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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눈물 글썽이며 뮤지컬 ‘알사탕’을 보다

지난 18일, 울진군 후포면에 위치한 울진문화예술회관에 뮤지컬 ‘알사탕’ 공연이 있었다. 14일부터 네이버에서 예매가 시작되었는데,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얼마 후 바로 매진이 되었다. 뮤지컬 ‘알사탕’은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인 ‘알사탕’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것이다.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시민기자는 이 공연을 보기 전까지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했다. 당일 예술회관을 방문했을 때, 12개월 이상의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한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울진은 지역적 특성상 공연을 보기 위해 도시까지 나가기 힘든 편이어서 이런 기회를 그냥 놓칠 수는 없었다.주인공 동동이는 혼자서 구슬치기 놀이를 즐긴다. 새 구슬을 사기 위해 들른 문방구의 주인은 연기가 일품이다. 재치 있는 말솜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관객들은 배우의 연기에 동화되어 함께 뮤지컬을 즐기고 있었다. 동동이가 문방구에서 구입하게 된 구슬처럼 생긴 알사탕 한 봉지. 사탕을 먹으면 원래 들을 수 없었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집에 있는 소파의 목소리, 동동이가 키우고 있는 늙은 개 구슬이, 아빠의 속마음, 동동이가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목소리, 친구에게 내미는 동동이의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특히 아빠가 동동이에게 하는 잔소리는 랩처럼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이 장면에서 ‘아이에 대한 나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왔다. ‘ㅅㄹㅅㄹㅅㄹㅎ’라는 아빠의 마음이 자막으로 무대에 퍼져나간다. 동동이가 아빠 뒤에서 껴안아 주는 장면에서는 뭉클한 마음에 눈물이 맺히기도 하였다.아이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비슷한 터이다. 할머니의 목소리 부분에서는 유년 시절을 함께했던 외할머니가 생각나기도 했다. 주인공들의 디테일한 연기력에 1시간의 러닝타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는 뮤지컬로 유명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더 특별한 하루였다. 다음에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획공연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공은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11-28

수려한 자연 환경 속 봉화에서 제2의 인생을!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봉화군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소중히 지켜온 봉화는 청량산, 백두대간 수목원, 산타 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의 고장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조선시대부터 휴양과 풍류, 학문의 고장이었다.봉화로 귀농·귀촌해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모임인 봉화군 귀농·귀촌 연합회는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바자회를 최근 열었다. 멋진 인생, 활기찬 마을공동체를 주제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해 지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든 것이다.따뜻한 서로의 이웃이 되어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봉화의 귀농·귀촌인들이 앞장서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봉화군민으로서 나눔과 봉사, 만남의 시간을 실천했다. 또한, 봉화군도 ‘2023년 전원 생활포럼’을 개최해 귀농·귀촌 실태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보다 행복한 전원생활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봉화군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1만여 명에 이르고 이들에게 귀농·귀촌의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전원생활과 자연환경이 좋아서”가 가장 많은 대답으로 돌아온다. 도시생활에 회의를 느껴서, 가족·친지의 고향을 찾아서, 본인이나 가족의 건강 때문이라고 응답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귀농자의 경우 봉화에서 농업의 비전을 갖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은퇴한 후 수려한 자연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봉화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봉화군은 문화와 레저 환경 조성, 교육 추진체계를 점검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해 맞춤형 지원과 체계적인 사후 관리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또 봉화군은 귀농과 귀촌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들에게 선도 농가 방문, 농가 일자리 체험, 영농 체험, 지역탐방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월 30만원 연수비를 지원함으로써 3개월간 봉화에 머무르며 귀농·귀촌을 돕고 있다.봉화군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한 정돈된 전원주택단지도 조성해 기본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에 이어 춘양면 소로리 전원주택단지를 분양했고, 백두대간수목원 인근 도심지구, 봉화읍 삼계지구도 이어 분양할 예정이다.봉화군은 전입지원금, 이사 비용 및 정착장려금 등의 지원과 귀농인 정착지원사업을 시행해 농기계 구매, 하우스 설치 등 영농기반 확충자금도 지원한다. 이는 도시민들의 빠른 정착과 행복한 전원생활을 돕고 있다는 평가다.쾌적한 농촌에서 여유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는 봉화로의 귀농·귀촌이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 농촌활력과, 인구정책과, 봉화를 찾는 사람들(다음 카페), 봉화군 귀농·귀촌 연합회 등이 귀농·귀촌인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류중천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11-28

햇살 좋은 곳에서 맨발 걷기

겨울의 문턱에서 맨발 걷기 100일을 완성했다. 여름에 시작한 걸음이었다. 지인이 맨발 걷기를 1년간 빠짐없이 걸었더니 당뇨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자신의 경험을 나눠주었다. 그렇잖아도 신체검사에서 당뇨 전 단계라는 진단을 받고 어디서부터 무얼 바꿔야 하나 고민하던 참이다.포항에는 맨발 걷기 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하다. 송도 소나무 숲은 벗은 신발을 보관하는 신발장과 바로 옆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까지 곳곳에 만들어 놔서 가장 편리한 숲이다. 그래서 늘 걷는 사람으로 붐빈다. 영일대 모래밭은 낮에는 땡볕이라 밤에 주로 많이들 걷는다. 그중 한여름에 걷기 좋은 장소는 집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흥해 북송리 북천수이다.매일 열대야인 날이 이어지던 중에도 거의 매일 걷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북천수 덕분이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한 숲에 들어가면 체감 온도가 5도나 내려간다. 가끔 산들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여름 철새 후투티가 발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리로 땅속에 먹이를 파먹는다. 매미가 매일 다른 노래로 주위를 따라다녔다. 산책로는 모두 흙길이라 맨발로 걷기에 딱이다. 발이 아프면 통나무를 반으로 잘라 만든 벤치에 앉아 쉬었다 걸을 수 있다.이제 겨울이 찾아오니 그늘에서 걷기가 힘들다. 차가운 날씨에 맨발로 걸으니 냉기가 올라와 으스스하다. 그래서 햇살이 바닥을 데워놓은 흙길로 골라 걸었다. 하루 종일 그늘이 드리우지 않는 공원도 여러 곳이다. 법원 옆 나무은행은 키가 큰 나무가 없어서 겨울에 걷기 맞춤맞다. 대신에 쌀쌀한 바람에도 장미가 피었고, 어린 모과나무인데도 노랗게 익은 열매를 여럿 달았다. 쨍쨍한 햇살 때문에 여름에는 한산하던 곳이 추워지니 걷는 사람이 많다. 집 가까운 곳에 또 하나의 공원이 두호동산이다.두호동산은 새마을공동체공원이라고도 부르는데 여러 기관 이름이 붙은 꽃밭이 있다. 겨울이라 꽃은 모두 누런 빛깔로 변했지만, 다음 봄이 되면 다시 색색깔로 피어날 것이다. 곳곳에 쉼터와 앉아 쉴 자리가 있어 나이 드신 분들이 두런두런 운동하다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둘레길을 걷다 보니 운동기구가 산밑에 있어서 근육 운동하기에 좋았고 산으로 난 길로 오르면 근처 산으로 이어져 더 긴 산책로가 완성된다.포토존도 여럿이다. 하트모양, 뽀로로, 토끼가 절구질하는 동상이 꽃밭 사이사이 심심찮게 놓였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은 곳이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도 보인다. 테마정원 그사이의 흙길이 따뜻한 햇살이 비춰 온종일 따끈하다. 그래서인지 옷을 두툼하게 입은 동네 주민 여럿이 여전히 맨발 걷기에 열심이다.100일 걷기 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다시 받았다. 당뇨 수치가 경계선 아래로 내려왔다. 혈압은 더 올라가지 않아 그것만으로도 기뻤다. 사실 맨발 걷기 시작하고 한 달쯤, 무심코 손가락의 마디가 욱신거렸던 것이 아프지 않다는 걸 알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스멀스멀 나아지고 있었다. 20대처럼 완전하게 통증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만히 있어도 아프던 손가락이 맞나 싶어 웃음이 절로 났다.매일 걸음 수를 측정해 일기를 썼다. 5000보 이상 걸으려고 애쓰며 조금씩 그 걸음 수를 더해가는 중이다. 백 일 챌린지가 끝났지만, 겨울에도 꾸준히 걸을 것이다. 다만 온도가 내려간 만큼 햇살 가득한 곳을 찾아다니며 걸을 작정이다. 형산강변, 철길숲 중에 효자교회에서 유강 가는 길, 양학 체육 운동장, 동네마다 사람들 가까이에 흙길을 골라 자신에게 맞는 걷기를 하면 좋겠다. /김순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11-28

고금리에 인기 있는 생활 속 재테크 방법

최근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은 인기 있고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이에 은행의 예·적금 비중의 증가는 물론이고 보험사들의 고금리 저축성보험 상품이 출시되고 있어 더 높은 금리를 찾아 떠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먼저 은행은 자본금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은행 이자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지만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 리스크를 가지는 것보다 종잣돈을 유지한다는 개념으로 높은 이율의 예금으로 넣어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된다. 하지만 확실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며 시장경제가 활성화될 때를 기다려 신중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다음은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갈아타기를 하는 ‘고금리 저축성 보험’이다. 연초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저축성 보험으로 옮기고 있다. 이는 새로 출시하는 저축성 보험 대부분이 완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저축성 보험은 은행의 예·적금과 비슷하지만 질병과 상해 등의 보험기능을 가지고 있고 만기 전에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납부한 적립금에 추가 보상까지 가능하다.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회사들의 출시 상품들을 보면, 대부분 이자율은 5%대가 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렇게 저축성 보험으로 많이 몰리는 이유는 보험사들의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저축보험 판매로 나섰기 때문이다.또 종신보험도 살펴볼 수 있다. 종신보험은 맞벌이 가정의 보편화와 비출산, 비혼 가정이 늘면서 종신보험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 하지만 상속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종신보험의 수요는 여전하다고 본다. 근래에는 집값이 폭등하면서 중산층도 상속세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그 대상도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고액의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꺼리던 종신보험이 피보험자가 언제 사망하든지 관계없이 사전에 약속된 보험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어 상속세 납부에 유리하게 된 것이다. 젊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 일찍 가입할수록 좋다.마지막으로 연금보험을 들 수 있다. 연금은 개인연금, 퇴직연금, 국민연금이 있는데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공적연금을 보완할 수 있는 ‘사적 연금’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연금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만 연금 수령시 세금을 내는 세제적격 상품(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과 세액공제 혜택은 없지만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을 누리는 세제비적격 상품(연금보험)이 있다. 연금저축은 올해부터 납입액 600만원, 개인형 퇴직금 포함 시에는 9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시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연금보험을 이용하는 게 좋다. 5, 10년 이상 납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이 비과세이다. 은퇴 후 건강보험료의 부담을 줄이고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고 싶다면 세제비적격 상품에 미리 가입하는 것도 좋다. 소득이 높지 않은 청년이라면 세제적격 상품에 가입해 소액이라도 적립하는 것을 추천하며 소득이 높은 중장년층이라면 세제비적격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높은 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경우 납입 시 세액공제 효과와 연금 수령 시 과세를 고려했을 때 비과세 상품에 가입하는 게 은퇴 후 노후 자산 형성 및 절세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허명화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11-28

화원교도소로 알려진 대구교도소, 52년 만에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

‘화원교도소’로 알려진 대구교도소가 52년 만에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서 하빈면으로 이전했다.대구교도소는 28일 화원읍 천내리 기존 시설에서 이동 거리로 18㎞가량 떨어진 하빈면 감문리 신축 교도소로 재소자를 이송한다. 교도소측은 이날 오전 9시 경찰, 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버스 6대로 재소자 이송을 시작했다. 이날 하루동안 대형 버스 30여 대를 동원해 전체 재소자 2천200여 명의 이감을 모두 마무리한다.재소자 중에는 성 착취물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 강서구 피시방 아르바이트생 살인범 김성수 등이 포함돼 있다.대구경찰청은 기동대와 특공대 대원, 교통경찰 등 경찰관 300여 명과 순찰차, 버스 등을 투입해 호송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했다.경찰관들은 실탄을 장전한 권총과 테이저건으로 무장해 재소자 탈주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새 교도소는 2014년부터 사업비 1천866억원을 들여 부지 26만8천여㎡에 건물 연면적 6만1천여㎡ 규모로 지어졌다.청사, 수용동, 직원 비상대기소 등 28개 건물이 들어서 있고 최첨단 전자 경비 시스템을 갖췄다.시설 중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집, 축구장 등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대구교도소는 이번에 이전하면서 기존에 있던 사형장을 없앴다.이로써 사형장이 있는 수감시설은 전국에 서울구치소, 부산구치소, 대전교도소 3곳으로 줄었다.대구교도소 이전은 1971년 지어진 기존 교도소가 화원읍 시가지에 자리하고 있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진됐다.달성군은 기존 교도소 후적지는 추후 법무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이관된 뒤 문화예술시설 등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전까지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안병욱기자eric4004@kbmaeil.com

2023-11-28

대구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공식 건의

대구시는 그동안 추진된 ‘맑은 물 하이웨이’ 용역 내용을 토대로 28일 대구취수원 안동댐 직하류 이전 방안을 환경부에 공식 제출한다.또 안동시와 상생발전안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대구시가 환경부에 최종 제출할 추진안에 따르면 사업비는 약 1조 원 정도로 안동댐 직하류에서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총연장 110㎞ 정도의 도수관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1일 취수량은 63만5천t으로 그동안 대구시 수돗물의 67%를 차지했던 낙동강 표류수 전량을 안동댐 직하류에서 취수한 물로 대체할 계획이다.시는 ‘맑은 물 하이웨이’ 검토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달 30일과 지난 16일 2차례에 걸쳐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및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며, 대구시의회에도 동일한 내용의 보고회를 10월 25일과 11월 6일에 가졌다.또한, 시는 안동시 농·축산물 우선구매 등 상생협력사업과 함께 안동시 지원방안 중 하나로 안동시에 상생협력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향후 시는 환경부 검증 과정에서 사업비 등 일부 쟁점 사항에 대해 추가 보완요구에 적극 대응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마칠 예정이며, 최종안 확정 후에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한 첫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빠른 시일 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11-27

고령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 받아

문화재청은 27일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한 7개의 가야 고분군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전달했다. 사진7개 고분군은 고령지산동 고분군과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이다.앞서 가야 고분군은 지난 9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로 경북은 유교·신라·가야의 3대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국내 최다의 세계유산(세계유산 16건 중 6건)을 보유한 문화 종주도로서 경북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졌다.경북의 세계유산 현황은 △석굴암과 불국사(1995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0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부석사·봉정사, 2018년) △한국의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 2019년) △가야고분군(지산동 고분군, 2023년) 등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경북의 신라·유교·가야 3대문화를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쾌거”라며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27

“저출산 위기 극복, 국가재정 늘려 재원 만들어야”

국민 10명 중 7명은 저출생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달 19∼79세 국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 인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저출산 예산에 대한 의견 및 확대 시 적합한 재원 마련 방안’에 응답자 76.5%가 저출산 예산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확대 시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국가재정 지출 확대’가 30.1%로 가장 높았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주체는 ‘중앙정부’(64.9%)라고 답했다.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응답률은 95.5%에 달했다. 저출산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 및 소득 양극화’(40.0%), ‘자녀 양육·교육에 대한 부담감’(26.9%),‘만혼과 비혼 증가’(13.2%) 등이 주로 꼽혔다.50세 미만 응답자 49.0%는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이 24.4%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불안정’ 22.3%, ‘자녀를 출산할 나이가 지나서’ 18.4%로 뒤를 이었다.‘결혼제도의 다양한 형태 인정 여부’에 ‘매우 그렇다’ 34.2%, ‘대체로 그렇다’ 46.8% 등 응답자의 81.0%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방송과 소셜미디어(SNS) 등 미디어가 결혼·출산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80.9%였고, 77.1%는 ‘미디어를 통한 결혼·출산 제고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제에 대해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 확대’를 꼽은 응답자가 41.1%로 가장 많았다.저출산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하는 대상으로는 ‘결혼하지 않은 청년 세대’가 35.9%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해결 방안으로는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 일·육아 병행제도 확대’가 25.3%로 가장 높았다.저출산·인구감소 해결방안 중 ‘이민정책’에 대해서는 39.4%(매우 10.8% + 대체로 28.6%)의 응답자가 동의했으며, ‘수도권 집중 현상 해결’에 대해서는 86.5%(매우 55.4% + 대체로 31.1%)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윤희정기자

2023-11-27

포항 등 경북 4개 들녘특구서 밀 생산

경북농업기술원은 식량자급률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업대전환 들녘특구’사업을 통해 포항, 경주, 구미, 울진 4개 특구에서 2024년 175ha에서 밀을 생산할 계획이다.최근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다변화된 국제 관계로 식량안보가 화두인 상황에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4.4%에 불과하며, 밀가루의 경우 지난해 1인당 연간 소비량은 36kg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자급률이 0.8%에 머물러 있다.이에 경북농업기술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사업을 통해 포항, 경주, 구미, 울진 4개 특구에서 175ha에서 우리 밀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2024년 구미에 경북 최초로 우리 밀 제분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밀 밀가루를 생산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올해 생산된 우리 밀의 소비처 확보를 위해 우리 밀 제과제빵 상품을 개발하고자 농가형 외식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7회에 걸쳐 제과제빵 개발 기술교육을 실시, 10종의 상품을 개발했다.경북도는 이번에 개발된 상품의 홍보와 평가를 위해 27일 대구 뉴욕뉴욕에서 제과제빵 협회 전문가, 생산자 대표, 소비자, 카페 경영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밀 제과제빵 품평회’를 개최했다. /피현진기자

2023-11-27

경북 공공형 어린이집 18곳 추가 지정

경북도는 공공형어린이집 18개소를 신규지정했다.공공형어린이집은 민간·가정어린이집 중 우수 어린이집을 공공형으로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 높은 수준의 보육 환경과 보육서비스를 영유아에게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도내에는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공공형어린이집 18개소를 포함해 총 150개소가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3년마다 재지정 심사를 거쳐 공공형어린이집 지정 기간을 갱신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공형어린이집 신규 지정에 경북도 자체 지정 기준을 적용해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공공형어린이집의 공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공공형어린이집으로 지정될 경우 교사 수, 반 수, 아동현원을 토대로 △기본교육반 1개당 월 40만원 △유아반 운영비 1개당 60만원 △아동 1인당 교육환경비 1만5천원 등을 지원받게 된다. 지정 후에는 어린이집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매년 유지해야 하며, 경북도의 표준화된 전산회계관리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또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공공형어린이집 품질관리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등 공보육에 준하는 수준의 공적인 책임을 부여받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27

“영천 연장하는 대구도시철 1호선, 포항까지 연결하자”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이 경북 경산 하양을 거쳐 영천연장이 가시화되자 동해안 주민들은 차제에 노선을 포항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연장은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읍까지 5.0km 구간에, 총사업비 2천52억원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결정되면 2025년 하반기 기본계획 및 설계 완료,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개통되면 구미∼대구~경산~영천 등으로 도시철도가 연결돼 대구를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가 현실화된다. 이 계획과 구상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힘을 보탰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GTX 열차 안에서 가진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에서 대구·경북 광역철도 사업 계획안과 관련, “서대구~의성 광역철도 구간은 2027년 현 정부 임기 내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겠다”고 밝힌바 있다.대구 도시철도는 이미 경북도 곳곳으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내년 대구권 1단계 도시철도가 완료되면 구미∼사곡∼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까지가 40분대 생활권으로 통합된다.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인 김천∼구미 구간에 대한 사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도 지난 20일 발주됐다. 이 사업은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을 연장해 경부선 김천~구미 간 22.9㎞를 개량하는 것으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은 향후 12개월 동안 실시된다.현실화되면 대구의 경제 축이 구미와 김천 등 경북 서부권으로 급격히 재편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포항시민들은 그 계획은 그대로 추진하되 대구와 경북 제1의 도시 포항과도 도시철도를 연장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일각에서 경제성을 들어 예타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지만 적어도 준비는 지금부터 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예비 타당성 조사라는 것도 늘 변수가 있고 대통령 선거 등을 통해 예타 면제 등의 경우도 언제든지 발생하는 만큼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적극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아직까진 대구·경북광역철도망 사업에서 영천∼경주∼포항 연결 구간에 대한 언급이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논의된 적은 없고, 경북도 또한 대구~경산~영천~경주~포항을 잇는 도시철도 건설은 현재 여건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포항 노선까지 건설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 도시철도가 경북 서부권으로 확장되면서 동해안권 주민들의 박탈감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고는 하고 있다.포항의 한 시민단체 대표는 “인구감소로 지방 소멸위기에 처한 지금, 인프라 구축은 지역 입장에서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금호∼영천∼경주 안강∼포항 구간 도시철도 사업이 성사되면 대구는 포항이라는 항구를, 포항은 대구라는 중심상권을 서로 갖게 되는 시너지 효과 등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포항시는 금호∼영천∼경주 안강∼포항 구간 도시철도 사업에 약 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 부분 해결이 이 사업에서 가장 난관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은 “대구도시철도를 포항까지 연장하는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대구시 및 경북도와의 협의를 제안하는 한편 국회에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공론화를 해 보겠다”면서 “지금부터 시작해야 나중에 매듭을 빨리 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1-27

관광시설 부지에 ‘생활숙박’ 허가한 포항시 공무원 중징계

포항시 공무원들이 도시계획 규정을 위반하며 ‘생활숙박시설’을 부당하게 허가해 주다 정부 합동감사에서 무더기 중징계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이들 시 공무원들은 지구단위계획상 관광형 숙박시설 신축만 가능한 부지에 생활숙박시설을 건립도록 해줘 ‘불법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26일 본지의 취재를 종합하면 포항시 공무원 4명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정부합동감사에서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부지 용도에 맞지 않는 생활숙박시설을 허가해 주는 등 다수의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사건의 발단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시는 지난 2019년 9월 북구 송라면 지경리 332번지 일원을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하고,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결정안을 공고했다.이 부지에는 과거 화진휴게소가 위치해 있었다.당시 시는 화진휴게소의 상징성을 고려해 그 일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연계 관광숙박시설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는 취지였다.이에 따라 이곳은 관광휴양림 지구단위계획에 의거, ‘관광진흥을 위한 숙박시설’인 리조트와 호텔 등 관광형 숙박시설만 건립이 가능하다.하지만 시는 사업자의 ‘생활숙박시설’ 허가 요청이 들어오자 관련 규정을 위반한, “관련법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에 적합함”이라는 명분을 들어 시설허가를 내줬다. 또 시는 행안부 지적을 받고도 용도변경 취소 등 조속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특정 시의원이 연루됐다’는 소문도 무성하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이 부지 인근에 영업 중인 풀빌라 건물 역시 ‘다가구 주택’에서 ‘생활형 숙박시설’로, 관련 법을 위반해 용도 변경해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이번 정부합동감사에서 이 사안과 관련, 건축허가와 용도변경, 숙박업 영업허가를 해준 관계자들이 모두 징계 처분을 받았다.지역민 A씨는 “‘공무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일 처리가 매우 계획적”이라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특혜”라고 비난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당시 담당자가 업무를 맡은 지 얼마 안 돼 생긴 착오”라면서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1-26

저축은행 자금으로 모회사 주가 조작, 전 대표 징역형 집유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종길)는 지난 24일 저축은행 자금으로 코스피에 상장된 모회사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기소된 대구 한 저축은행 전 대표이사 A씨(56)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천만 원을 선고했다.또 전 감사 B씨(6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전 부장 C씨(41)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하고 20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A씨 등은 지난 2018년 3∼7월 해당 저축은행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관련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한 이 저축은행의 모회사 D엔지니어링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자 반대매매 방지를 위해 저축은행 자금 약 19억 원으로 모두 223차례에 걸쳐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장 마감이 임박한 오후 3시에서 3시 30분 사이에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방법으로 D엔지니어링의 주가를 상승 또는 고정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시세조종을 위해 매수한 D엔지니어링의 주가는 계속 하락했고 하락분은 결국 해당 저축은행의 투자 손실로 확정됐다.재판부는 “시세조종 행위는 건전한 주식시장 질서를 저해할 뿐 아니라 주식거래에 참여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손해를 입게 할 위험이 커 피고인들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으로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고 개인적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1-26

“은해사 출발해 5.6㎞ 자연의 소중함 깨달았어요”

국립공원 지정을 앞둔 팔공산의 문화유산과 희귀 동식물, 자연환경의 가치를 조명하는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영천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AR증강현실로 떠나는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 행사가 26일 오전 10시 은해사 입구에서 열렸다.이 행사는 등산객들이 둘레길 초입에 있는 안내배너의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어 웹앱에 접속한 뒤 어플을 다운받아 증강현실속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체험행사이다.이날 행사는 은해사 입구에서 출발해 서운암과 안흥폭포, 기기암, 천성암, 원효암, 약사암 입구 삼거리까지 5.6㎞ 구간에서 진행됐다.이날 오전 10시 은해사 입구를 출발한 1천여 명의 등산객들은 팔공산 둘레길을 구간을 탐방하며 증강 현실속 보물찾기를 통해 팔공산의 문화유산과 희귀동식물에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출발점에서 제공된 쓰레기 봉투로 곳곳에 흩어진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환경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었다.보물찾기와 쓰레기 줍기 미션을 수행한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등산객들은 산행을 겸해 선물까지 받을 수 있어 즐거움이 두배가 됐다.포항에서 온 김모씨(63)는 “회사 동료들과 등산을 왔다가 증강현실에서 떠나는 신개념의 둘레길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며 “등산을 겸해 팔공산 곳곳에 숨겨져 있던 역사와 우리 자연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값진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영천시 관계자는 “둘레길를 탐방하며 우리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등산객들이 호응이 매우 높아 앞으로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