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범대위 활동 포항 위한 일인지 의문”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15일 포스코 본사 앞 대규모 집회 등 범대위 활동과 관련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노경협의회는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라며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입장문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 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 왔다”며 “하지만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경악했다.특히 곤장 때리기와 인형 절단 퍼포먼스 등은 국격과 시대에 걸맞지 않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노경협의회는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지난 55 년간 철의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 냈고, 포항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됐다”며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마지막으로 “철강 경기 악화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직원들도 포항시민만을 바라보고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5

“기업체에 강압적 요구 시대와 동떨어져”

포항 지역 경제계는 포스코 범대위측이 15일 포스코 본사 정문앞에서 대규모 집회시위와 인신공격성 퍼포먼스를 펼친데 대해 “이건 아니다”며 지역 사회 갈등이 격화되는 것이 아니냐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려하면서도, 포항이 강성 이미지로 굳혀질까 염려돼 조심스레 의견을 내비쳤다.일부 시민들도 특히 포항시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이런 집회를 해도 되는지 고개를 꺄우둥 하는 실정이다. 철강공단 A업체 직원은 “기업과 투자가들이 포항을 떠날까 심히 우려가 된다”라며 “쌍수들고 환영해도 대기업들이 올까말까 하는 마당에 왜 분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또 다른 직원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도가 지나친 느낌이다”라며 “범대위가 포항 시민 모두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데 그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고 덧붙였다.포항 광명산단 B업체는 “지역 각급 단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집회가 강행돼 많이 아쉽다”라며 “시위와 집회보다는 대화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시대와 동떨어진 기업체에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고 전했다. A씨(55·포항시 남구) “이런 시위가 포항에 대해 잘못된 나쁜 이미지를 전파하고, 기업들이 투자를 꺼릴까봐 걱정된다”며 “포항시가 적극적인 대응을 왜 안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5

포스코 노경협의회 범대위 시위에 대한 입장문 전문

포스코를 향한 포항시민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포항 발전을 기대하는 한 시민으로서 저희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오늘 범대위 집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합니다 .1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 우리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가 사람을 묶어 눕혀서 곤장을 내리치고 , 망나니 칼을 휘두르며 인형을 절단하는 행위에우리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OECD 가입국이자 세계 10 위경제대국인 대한민국 대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 지난 55 년간 철의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 냈고 , 포항시는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어떤 모습인지요 ?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듭니다 .포항시민의 한사람 한사람으로서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강력히 요청합니다 .현 시간 부로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우리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없습니다 .철강 경기 악화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허비할 여유가 없습니다 . 우리 직원들도 포항시민만을 바라보고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겠습니다 .

2023-06-15

포스코 노경협, “회사측은 범대위 비상식적 요구 일체 대응 말라”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15일 포스코 본사 앞 대규모 집회 등 범대위 활동과 관련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경협의회는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라며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입장문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 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 왔다”며 “하지만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경악했다.  특히 곤장 때리기와 인형 절단 퍼포먼스 등은 국격과 시대에 걸맞지 않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경협의회는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지난 55 년간 철의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 냈고, 포항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됐다”며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철강 경기 악화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직원들도 포항시민만을 바라보고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5

[2보] 포스코 정문앞 범대위 집회 끝나

15일 오후 2시부터 포스코 본사 정문앞에서 열린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포스코 관련 집회는 한시간여 동안 진행된뒤 마무리됐다.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대회 및 최정우 퇴출! 시민 총궐기대회’제목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 대회 집회측은 7천여 명의 포항시민들이 참석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1천500여명이 참석한 걸로 추산했다. 범대위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포항시와 불통하고 시민들을 기망하는 최 회장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집회는 식전공연→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영상 상영)→대회 선언문 낭독→대국민 호소문→연대사 및 구호 제창→최정우 곤장 때리기 등 퍼포먼스→긴급 성명서 낭독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범대위는 이번 행사 개최 이유를 △범대위 출범 전·후 17개월 간 활동을 포항시민들에게 보고 함으로써 더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호소 △합의서에 포스코 홀딩스 ‘소재지’ 이전을 약속했는데 주소만 이전한 것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을 약속했음에도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1만 7천평을 매입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치,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 △포항시와 포스코 간 상생협력 TF 회의가 7차례 열렸음에도 포스코의 무책임으로 성과없이 공전만 거듭 한 것 △본사 2개인 포항은 껍데기로 버려둔 채 본사 없는 서울에는 2500명 근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소속 연구원 250명 중 150명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이직시켜 RIST 파괴하려는 것 등이라고 밝혔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지난해 2월 범대위가 출범한 이후 포항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해 포스코 홀딩스 본사 주소 이전(3월 23일)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개원(4월 20일)이라는 성과도 있었지만 이것은 조직과 인력, 건물이 함께 포항에 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와는 거리가 먼 껍데기 뿐인 이전”이라며 “오늘 집회를 통해 시민들게 그동안의 활동을 보고드리는 한편 합의서 완전한 이행과 최정우 퇴진을 위해 범대위가 포항시민과 함께 더욱 강도 높은 대응을 벌여나갈 것을 다짐하는 집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대위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출범한 ‘상생협력TF’에서 합의한 지주사 소재지 이전에 대해 올 3월 주총을 통해 충실이 이행했고, 4월에는 기술연구원 포항 본원도 개원한바 있다”고 밝히고“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와 성장하며 국가균형발전을 뒷받침 하기위해 지역중심의 핵심사업 투자를 진행할 계획임을 포항시민들에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이부용·이시라기자

2023-06-15

의성관광문화단지 성공적 조성 ‘한뜻’

경북도가 14일 의성군, 경북문화관광공사, 민간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관광문화단지 관계기관 T/F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산·학·연·관 협력과 지원을 통해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주변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과 관련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 및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각 기관별, 민간자문위원별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 방향과 전략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관계기관 및 민간자문위원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의성관광문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상생발전에 뜻을 모았으며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대구경북신공항 이전과 연계한 공동합의문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의성군에 관광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의성군 관광문화단지는 의성군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30년까지 330만㎡ 규모로 문화, 관광, 항공물류 첨단산업이 융합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K-콘테츠 체험 한류테마파크, 웰니스 관광 연계시설, 비즈니스호텔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및 앵커시설 유치로 경북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테마관광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현재 경북도와 의성군에서 기본구상용역 등을 완료하고,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간 실무회의도 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명품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관광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의성관광문화단지의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며 “의성관광문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묵·피현진기자

2023-06-14

대구 수성구, 쌓여가는 재활용품에 속앓이

대구 수성구가 대구지역연대노동조합(노조) 소속 일부 노조원들의 재활용품 수집운반을 거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14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대행업체 노조원들이 일반주택지 일부 구간에 대해 재활용품 수집운반을 거부해 골목마다 재활용품이 쌓여가는 등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현재 수성구의 재활용품 관련 민원발생 건수는 지난 5월말 이후 5배 가량 증가했다. 지역연대 노조가 소속된 15개 일반주택지 작업구간에 대한 미수거가 그 원인이다. 또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제외한 일반주택지역 재활용품 수집운반 수거량은 6월 이후 88.3% 수준으로 감소했다.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노조 측이 지난 3월 노동청과 노조협상 조정회의에서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부터다.노조 측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14일에도 집회를 열고 수성구에 대행업체 계약해지와 함께 상여금을 100%에서 200%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수성구는 노조가 요구하는 안건은 노동청을 통한 조정이나 노사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내부 문제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수성구 주민 A씨는 “주민들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해야 될 일을 하지 않아 이런 불편이 생기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할 일은 하고 투쟁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수성구 관계자는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대행업체 계약해지 등은 사측 내부문제(임금협상 등)이기 때문에 노동청을 통한 조정이나 노사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한편, 현재 수성구는 구청 기동차량 및 동별 청소인력 등을 활용해 민원 다량 발생지역을 직접 처리하고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6-14

“매주 어획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실시해야”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13일 경상북도 어업기술원 울릉ㆍ독도지원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에 따른 수산물 안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이날 농수산 위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 되는 시점에서 동해안 어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비자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주 단위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정기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동해안 어민과 수산물 유통ㆍ가공 업체 및 경북도민에게 재난문자 형태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의 시간 경과 및 해류의 이동에 따른 방사능 수치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조치가 시급함을 강조하고, 검사 과정을 언론과 소비자 단체를 초청해 시연하는 등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시책 추진도 당부했다.이에, 경북어업기술원은 검사 장비를 보강해 검사의 수준을 높이고 조사 대상 및 어종 등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는 검사 결과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후쿠시마 오염수가 본격 방류될 경우 연안 어종의 피해 가능성을 감안해 선제적 보강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경북어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부터 동해안에서 어획한 거래 전 단계 방사능 검사를 수행하고 있고, 현재 3대의 방사능 검사 장비를 본원(2)과 울릉ㆍ독도지원(1)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향후, 4대를 추가로 구입해 동해안의 모든 관할 시군에 배치할 계획이다.남영숙 농수산위원장은 “수산물 방사능 오염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도내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더욱 강화하고, 그 정보를 도민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하게 주문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6-14

경북바이오산업硏, KOLAS 인정 획득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헴프 잎과 꽃의 주요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하, THC)과 칸나비디올(이하, CBD) 분석 결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14일 연구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 안동시가 지원하는 경북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추진해온 국제공인시험기관을 지난 8일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이하, KOLAS)로부터 인정받았다.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가표준기본법 및 국제기준 등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설, 장비, 시험방법, 시험원의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험기관의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KOLAS로부터 인정을 획득한 기관은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시험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기관으로 위상을 가지게 된다.특히 지난 2020년 8월 안동이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관련 기관, 기업과 협력해 헴프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원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획득으로 관련 기업들에 헴프의 CBD, THC 등을 포함한 잎과 꽃의 성분분석을 통해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됐다.특히, KOLAS 국제공인시험성적서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고, 기업 및 연구기관에서는 KOLAS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정부지원 RD 과제의 결과평가뿐만 아니라 재배업체 스스로 원물에 대한 품질관리 및 재배환경 등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국제상호인정이 체결된 국가와의 무역 시 무역 상대국에서 상호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지출되는 재시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한진관 원장은 “연구원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계기로 헴프 재배 및 관련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햄프의 안전성과 일정한 품질 확보, 그리고 성분분석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정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구원이 발급한 시험성적서를 기반으로 헴프재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향후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더욱 더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2023-06-14

포항 신축 아파트 놀이터, 안전하나?

신축 아파트에 설치된 어린이 놀이터의 안전 장치가 부실해 어린이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놀이터를 품고 있는 아파트를 뜻하는 이른바 ‘놀품아’가 다양한 형태로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어린이놀이시설 기구들이 형태에만 치중하고, 기본적인 안전성과 사고 발생 가능성을 무시한채 설계돼 안전사고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10일 경산의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그네벤치 기둥이 뽑힌채 넘어지는 바람에 옆에 있던 12살 어린이가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아파트 놀이터의 시설물 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최근 입주를 시작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포항’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된 한 그네는 아이들이 타고 흔들거릴 때마다 ‘끼익’소리를 내며 지켜보는 사람들을 불안케 했다. 아이와 함께 처음 놀이터를 방문했다는 A씨(40·여)는 “새로 설치한 그네인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그만 타라고 했다”며 “유아용 그네도 함께 있는데 이대로 계속 이용해도 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서 입주민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꼽힌 물놀이터도 안전 대상에서 피할 수 없게 됐다.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끄럼틀, 물폭탄 등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는 물놀이터는 시설점검 뿐만 아니라 수질 검사, 안전교육 이수자 배치 등의 사항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입주자 B씨(46)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 좋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최근 사고 소식을 접하고 나니 걱정이 좀 된다”며 “안전 점검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시설 내 표지판 등에 안내된 이용방법 및 규칙을 잘 따르며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곳 놀이터에는 시설 이용의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 문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12조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시설의 설치자는 ‘어린이 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에 맞게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관리주체에게 인도하기 전에 설치검사를 받아야 한다. 관리주체는 설치자로부터 놀이시설 인수시 설치검사 합격 여부를 확인한다.어린이 놀이시설의 유지를 담당하는 관리주체는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해 2년에 1회 이상 정기시설검사 및 안전교육을 받아야하고, 월 1회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안전점검 결과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경우 안전진단을 신청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새로 설치한 것이라 윤활유의 문제가 아닌가 추정된다. 아파트 관리자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이에 대해 현대건설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한편 포항시는 시민 생활 밀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어린이 이용시설과 체육시설,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시설물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이 대상이다. 점검 결과 발견된 위험 요소는 즉각적으로 보수, 철거, 보완, 안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4

포스코, 범대위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속보 = 포스코가 포항 포스코 본사 앞에서 예정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최정우 회장 퇴진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집회시위금지 가처분 신청본지 14일자 1면 보도을 한 것과 관련,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3민사부는 14일 포스코가 범대위를 상대로 제기한 ‘집회시위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가 ‘범대위 측이 15일 포항제철소 정문에서 열기로 한 집회 및 시위에서 허위사실이 적시된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의 행위는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행위에 해당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하지만 재판부는 “일부 표현이 과격하거나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나 이는 집회의 속성상 불가피하고, 이같은 행위가 포스코에 대한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기사 등에 기초한 표현 행위자의 주관적 의견이나 평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 자체로는 허위사실 적시라고 단정할 수 없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집회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포스코 측의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서,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대위의 ‘최정우 회장 퇴진 촉구 결기대회’는 일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한편, 법원의 기각 결정을 접한 포스코측은 “범대위 집회는 회사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의 개연성이 높기에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3-06-14

‘법정관리’ 대창기업서 효성 자회사로 시공사 변경

속보 = 최근 대창기업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공사가 중지된 신경주역세권 더메트로줌파크 공사본지 4월 13일 5면보도가 (가칭)신경주역세권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로 시공자를 변경해 재개된다.14일 경주시에 따르면 대창기업은 이곳에 549가구 규모 신경주역더메트로줌파크 공사를 맡아 지난해 2월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고, 당초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 공정 진행률 25% 정도로 1~5층 골조공사를 진행 중 골조공사를 맡은 하도급 업체가 두 달째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사가 중지됐다. 그러나 지난 12일 사업시행자는 대창기업에서 진흥기업으로 시공자 변경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경주시청 주택과에 제출했다.진흥기업은 효성그룹의 자회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건설사의 도급순위는 52위이다. 법정관리로 약 2개월간 중단됐던 이 사업은 시공사 변경으로 공사가 재개돼 분양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전망이다.특히 진흥기업은 이전 대창기업 소속의 현장소장을 포함한 현장인력 대부분을 직접채용해 고용안정과 동시에 시공 연속성을 확보했다.이에 경주시 이헌득 주택과장은 “공사 중단 직후부터 시공사 교체 및 조속한 공사재개를 위해 시행사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며 “향후 하도급 업체와 자재납품 업체의 대금 결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신속히 해결토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이 과장은 또 “시공사 측에 확인한 결과 설계 변경 등의 변동사항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다만 일부 마감재 등은 경미한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6-14

비대면 월세 계약 보증금 편취자 구속

대구 남부경찰서는 14일 피해자들로부터 보증금·월세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 피의자 A씨를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다수 피해자들을 상대로 실제로는 이미 전세계약이 체결돼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상적인 ‘월세 계약’을 체결할 것처럼 속여 월세 계약을 체결한 후,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편취했다. 경찰은 지난 2022년 10월 19일 피해 사건을 최초 접수해 수사를 개시했고, 이후 전국에 접수된 동일 피해 사건들을 병합해 계속 수사했다.A씨는 자기 명의로 등기된 서울·인천 소재 부동산을 이용해 보증금·월세를 편취하려 마음 먹고 부동산 거래 중개 앱(App)에 ‘월세 계약’ 관련 글을 게시한 후, 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중개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며 중개인 없이 계약할 것을 요청했다.또 피해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부동산 사진과 함께 등기부등본·신분증 등을 보내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었고, ‘지방 출장’ 등을 이유로 비대면 계약을 유도해 비대면 계약을 체결한 후 보증금 등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피해자들이 약속된 날짜에 입주하기 위해 A씨에게 연락을 했으나, 휴대전화는 꺼져있었고 A씨는 이미 도주해 잠적한 상태였다.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피해자 28명으로부터 보증금·월세 명목으로 4천만 원을 송금 받아 편취했다.경찰은 범행 기간을 고려했을 때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 추가 피해자 및 공범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상대적으로 소액이라 주의가 소홀할 수 있는 단기 월세 보증금을 편취하는 사기 사건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월세 계약 체결시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 중개 앱(App) 등을 통해 월세 계약을 체결할 경우, 매물이 임대인의 명의로 등기돼 있고 신분증과 계좌번호 명의가 일치할지라도 반드시 해당 부동산에 방문해 기존 세입자 및 부동산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대구시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69건·103명을 검거(구속 8명)했다. /김재욱기자

2023-06-14

사공정규 교수, 교육분야 신지식인 선정

사공정규(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2023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사공 교수는 최근 사단법인 글로벌신지식인인증협회(총재 김창준)가 삼성창조경제단지 중앙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과 지식 공유를 통해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교육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사공 교수는 △학교폭력 예방과 행복한 학교 문화조성을 위한 활동 △우울증 예방과 조기 치료를 통한 행복 찾기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활동 △지역사회 정신보건 활동 등에 꾸준히 사회 공헌 봉사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사공 교수는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와 함께하는 즉문즉답(卽問卽答)’이라는 대중강연을 통해 정신의학의 인문학적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통해 치유하는 ‘정신인문치유학(精神人文治癒學)’의 개척자로서의 역할 수행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공정규 교수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더 하는 그 길을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공 교수는 지난 2020년 3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을 때 의료진의 일손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지역 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목숨을 건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과 ‘코로나19환자 응원 캠페인’,‘코로나19 희망 기부 챌린지’,‘코로나 힐링 콘서트’ 등 지속적인 코로나19 봉사 활동을 한 점을 인정받아 ‘2020년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대상 사회봉사공헌 인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사진설명: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12일 ‘2023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교육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2023-06-14

청도 운문산에 멸종위기Ⅰ급 작은관코박쥐 서식

멸종위기Ⅰ급 동물인 작은관코박쥐가 운문산에 발견됐다.대구지방환경청은 경북 청도군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생태계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작은관코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작은관코박쥐는 지난 1959년 이후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다가 2011년 국립생물자원관이 용화산(강원 화천), 소백산(경북 영주) 등 4곳의 산림지역에 서식을 재확인한 종이다.이 종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박쥐 중 가장 소형으로 오래된 숲 중에서도 하층식생이 잘 발달된 곳에서 서식한다.특히,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정확한 생태가 잘 알려지지 않은 종으로 일반적인 박쥐처럼 동굴을 이용하지 않고 울창한 숲의 나무 구멍, 나무껍질 틈, 바위 더미 틈과 같은 산림 내 자연 구조물을 은신처로 이용해서 살아가는 종으로 알려졌다.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작은관코박쥐가 발견된 것은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생태환경이 우수한 자연성과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자연성이 유지된 생태환경은 작은관코박쥐의 서식이 가능할 만큼 다양한 은신처와 풍부한 먹이자원이 유지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운문산은 지난 2010년 9월 9일 환경부에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고, 대구환경청은 이후 2011년부터 ‘운문산 생태계 모니터링’을 추진하면서 운문산 생태계의 생물종 확인은 물론 새로운 종의 서식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태를 보전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보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6-13

포스코 금속노조, 기업노조로 새 출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13일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에서 탈퇴해 기업노조로 전환했다.이로써 포항지부 포스코지회는 앞으로 기업노조형태인 ‘포스코자주노동조합’으로 활동하게 된다.포스코자주노조 관계자는 이날 “지난 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투표결과 금속노조를 탈퇴하게 됐다”며 “고용노동부로부터 신고필증을 받았다”고 밝혔다.포스코자주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이미 두 차례 민주노총 탈퇴를 추진한 바 있다.작년 11월에 진행된 두차례의 조합원 총투표에서 각각 1차 투표 65.15%, 2차 투표 69.93%가 민노총 탈퇴를 찬성했지만 절차 문제로 무효처리 됐다.당시 금속노조는 탈퇴를 주도한 지회 집행부 3명을 제명 처분해 압박하기도 했다.금속노조는 이와 관련, “조직형태변경 주체는 금속노조로 명시돼있으므로 지회는 조직형태변경 주체가 될 수 없다. 복귀한 집행부의 조직형태변경 추진은 규약 위반으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이후 집행부 3인이 법원에 신청한 금속노조의 ‘제명결의 효력정지’가처분이 지난 달 25일 받아들여지면서 포스코지회가 다시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해 왔다.한편 포스코는 다수 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와 포스코자주노조, 민주노총 포스코지회 등 3개 노조가 활동하게 됐고 광양지부 포스코지회는 여전히 민주노총 소속으로 남아 있다./구경모기자gk0906@kbmaeil.com

2023-06-13

“대구 법조타운 이전 신속하게 처리할 것”

대구 법조타운 이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이원석 검찰총장은 13일 대구 지·고검을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를 방문한 이유도 청사가 오래되고 낙후돼 지역민들께서 일을 보시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또 “이미 연호지구로 이전이 확정됐고 올해 말부터는 설계에 들어가는 단계에 있는 등 충분하게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민들께서 업무를 보고 또 민원을 처리하시는 데 지장이 없도록 신속하게 이전을 충분하게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특히 ‘검수완박’ 이후에 민생 사건을 중심으로 경찰의 사건 처리 지연과 관련해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면서 “경찰과 여러 채널을 통해 다양한 협력을 하면서 경찰에 송치된 이후에도 검찰에서 직접 보완수사라든지 관련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 국민 권익이 충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조치를 다 하겠다”고 답변했다.이어 이 총장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선거에 돈이 개입해서는 안되고 돈 선거는 안 된다라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유하고 동의하는 기본적인 핵심 헌법 가치”라며 “정당의 대표 선출과정에서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은밀하게 현금이 살포되고 이를 수수했다고 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심지어 이 총장은 “이처럼 구속 사유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입법부인 국회에서 불체포권과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는 점을 동원해 사법부인 법원의 구속 전 심문 절차도 아예 원천적으로 배제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은 이와는 관계없이 사안의 실체를 명확하게 규명해서 해당하는 상응하는 법적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차분하고 냉철하게 수사하는 데 최선을 다해서 검찰의 책무와 소명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은 “현재 재판을 받는 피고인에 대해 신상 공개가 제한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후에 기소한 이후에 피고인 신상공개와 관련한 견해가 많아 앞으로 강력 범죄자에 대해 신상공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령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13일 대구 지·고검 방문에 앞서 대구서부지청 방문에 이어 다부동 전적기념관 참배, 칠곡평화전망대 헌화 등의 일정으로 지역을 찾았다. /김영태기자

2023-06-13

중국대사가 자고 간 하루 1천만원 숙박료 울릉도 리조트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울릉도에서 무료 숙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K리조트가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이 리조트는 건축 당시 버킷리스트를 꿈꾸며 지어진 최고급 시설로 이미 국내외에 알려져 왔었다. 사진  K 글로텍이 지난 2017년 10월 울릉군 북면 추산리에 건축했으며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더 시스템 랩 대표)가 대표 설계했다.  이 리조트는 풀 빌라 형식의 A동(객실 5개)과 펜션 형태의 B동(객실 8개)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주한중국대사가 묵은 것으로 알려진 동은 A동이다. A동 건물은 거대한 조개 내부처럼 휘어져 있고 하늘에서 보면 소용돌이 같기도, 무수히 겹친 꽃잎 같기도 하다. A동은 절벽 위 바다와 가까이 있다. 풍광은 당연 압권.또 멀리서 보면 종잇장처럼 자유자재로 구부러진 호텔의 곡선미가 한폭의 그림 같다.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로 지었기에 가능한 외관이다.  콘크리트 자체가 구조체 역할을 하고 배합할 때 강 섬유를 섞어 만든 신소재를 사용, 독특한 외형을 만들어냈다. 통상 UHPC는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 조립하는데 반해 이 호텔은 ‘세계 최초 UHPC 현장 타설’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시공 당시 미리 현장에 만들어 둔 거푸집에 UHPC를 부어 통째로 하루 만에 타설하는 신공법이 도입됐다. 건축가는 철근이 없는 UHPC여서 층층이 쌓아 올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김찬중 대표는 “땅을 본 후 건물이 아닌 뭔가를 지어야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었다"면서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구상은 그래서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울릉도의 기운을 담아서인지 머물러 보면 웬지 모르게 성인봉의 정기가 느껴지기도한다고 강조했다.이 리조트의 A동 객실 1개 숙박비는 1천만 원 정도다. 여기에는 서울에서 울릉도를 다녀가는 왕복 선비 및 차비, 울릉도 내 관광차량비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서울에서부터 조리사가 직접 동행식사를 제공한다. A동에는 공동 풀장이 있고 객실 2개 이상 사용 시 다른 객실을 팔지 않는다. 한 달 예약은 3~4회 정도만 받는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물품이 서울에서 배급되고 객실 내 최적 상태 유지 등으로 인한 조치다. 따라서 예약이 쉽지 않다.다만, 예약은 누구나 가능하고 서울에서만 예약을 받는다. 지금까지 재계 유명인사 부인, 전 유명연예인, 전직 장관, 대사 등 정, 관, 재계 중요인사들이 많이 다녀갔다. 건축 당시 핀란드의 칵슬라우타넨 호텔처럼 세계적인 버킷리스트 숙박업소로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개장한 이 리조트는  하루 숙박료가 1천만원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비싸서 숙박은 못하더라도  먼발치 구경이라도 해보자는 행렬도 만만찮다. 이 리조트는 세계의 아름다운 건물 20개에 선정됐고, 이중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 호텔은 유럽에 많이 알려져 있다. 미국 CNN-TV가 아름다운 울릉도에 멋진 호텔이 있다고 울릉도와 함께 방영하기도 했다. 2022년 10월 24일 발표한 제16회 월드 럭셔리 호텔 상(WORLD LUXURY HOTEL AWARDS)에서 글로벌 영역 ‘럭셔리 허니문 리조트(LUXURY HONEYMOON RESORT)’ 부문을 수상했는데 이 상은 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받았다.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시상식 중 하나로,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손님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우수성을 갖춘 최고의 호텔에 수여되는 상이다. 2018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즈인 IDEA에서 환경 부문 은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영국 유명 디자인 잡지 ‘월페이퍼’가 발표한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즈 2019’에서 ‘최고의 디자인 호텔’로 선정된 바 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제에서 2021년 전국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등급을 획득하며, 울릉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