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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소년에 마약 공급 최고 사형 구형한다

검찰이 △청소년에 대한 마약공급 △청소년을 이용한 마약유통 △무고한 청소년을 마약중독시킨 범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법정 최고형까지 가중처벌한다는 방침이다.1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범죄자에게 최고 사형까지 구형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한, 청소년일지라도 마약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의료용 마약을 불법 유통한 경우, 구속기소를 원칙으로 엄단 조치한다.다만 단순 투약 청소년은 교육·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활용하고, 호기심에 마약을 투약했으나 끊으려 하는 청소년에게는 처벌보다 맞춤형 치료·재활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약범죄 피해 청소년에게는 치료·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검찰은 미래세대인 청소년 관련 마약범죄는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이 마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처벌로 차단함과 동시에, 청소년이 마약류 위험성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부모·교사 등이 마약투약 청소년에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마약류별 투약 시 증상 및 신고·상담 채널을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1

포항효자중 신설 급제동… 중앙투자심사서 반려

속보 = (가칭)포항효자중학교 신설 계획2022년 8월 29일자 1면 등 보도이 닻을 올기리도 전에 암초를 만나며 큰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신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재정투자심사규칙’ 개정이 된 만큼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달 17일 포항시교육청이 제출한 ‘(가칭)효자중 설립 계획’을 반려했다.교육부는 “사전절차 미이행으로 반려 결정을 하게 됐다”며 최종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포항교육지원청은 효자중 설립을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포항 대송중학교의 신설 대체 이전도 함께 진행 중이다.이같은 이유는 대송중의 경우 ‘(가칭)효자중’이 신설되는 부지(포항시 남구 효자동 595-9번지 일원)와 직선거리로 약 7.5㎞ 떨어져 있어 두 학교 간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특히 대송중의 경우 지난 1995년 설립된 건물로 학교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고, 학생 수 역시도 전교생이 모두 17명으로 소규모 학교다.이에 교육청은 신설 학교인 ‘(가칭)효자중’의 설립과 대송중의 대체 이전을 결정하고 추진하게 됐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대송중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학교 대체 이전 추진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대송중을 ‘(가칭)효자중’으로 이전해 신설하려면 대송중 학부모들로부터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찬성하는 것보다 반대하는 입장의 학부모들이 더 많았다.포항교육지원청은 “교육부로부터 반려 통보를 받았다고 효자중 설립을 그만두는 게 아니다”며 “최근 관련 법이 개정되었고, 이에 맞춰 전략을 세운 뒤 다시 한번 효자중 설립 추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포기는 아직 이르다. 지난달 25일 ‘지방교육행정기관 세부지침’이 변경되며 학교 신설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관련 법 개정 전에는 교육청이 100억원 이상인 학교를 설립할 경우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만 했다.최근 관련 지침 개정으로 인해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립 초중고교를 설립할 때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절차가 면제된 만큼 ‘(가칭)효자중’ 신설 문제가 전혀 불가능한 계획은 아니라는 것이다.학부모 김모(55)씨는 “교육청이 좀 더 자율적으로 학교를 신설·이전할 수 있게 된 만큼 계획적이고, 적극적으로 학교 설립 추진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5-01

영덕군, 무단 농지 훼손 알고도 묵인?

영덕군이 특정인의 대규모 농지 불법 개발행위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더욱이 문제가 제기된 이후에도 제대로 시정조치를 하지 않아 사실상 불법 개발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1일 영해면 대리 주민 등에 따르면 영해면 대리 375번지(7천236㎡/2천192.7평) 토지 소유자 A씨는 지난 1월쯤 관계 기관에 필요한 허가를 신청하거나 신고하지도 않은 채 무단으로 농지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를 했다. 문제의 농지는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밭이다.마을 주민들의 민원으로 현장을 확인한 영덕군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6조의 규정을 위반한 A씨에게 2월 20일까지 원상복구 계획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현장 내에는 세천이 존재하고 과도한 절성토로 인해 추후 호우 시 토사 유출로 인한 재해위험 등 사고 위험성이 컸기 때문이었다.그러나 A씨는 2개월이 지난 4월쯤에야 8월 30일까지 불법 개발한 농지를 원상 복구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실상 관련법을 명백히 위반한 셈이다. 영덕군은 당초 A씨에게 발송한 원상복구 명령문서 3항에 ‘기한 내 계획서 등 미제출 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40조 규정에 의거 처벌 대상이 됨’을 통보했다.법령상 원상복구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고발 등 형사 처벌토록 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1차 원상복구 계획서 제출 명령을 위반한 A씨는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 조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수방관한 관계 부서 또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영덕군의 농지 관리 자체가 허술했다는 비판도 나온다.A씨는 농지소재지가 연접하지 않는 관외 경작자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상 자경 농지의 경작 여부 의혹 등 다수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영덕군은 농업경영계획서 허위 작성, 자가 영농 등 위장의 여부, 투기 목적 보유 여부 등에 대해 실태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농지법에는 농지 취득 후 경작하지 않을 경우 ‘농지처분 명령’을 내려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이행 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하지만 관련법 위반 의혹이 있는 A씨에게는 어떠한 행정 조치도 없었다. 불법 개발행위를 눈감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영해면 대 2리 강복원 이장은 “불법 개발행위로 인해 우기 시 토사 유출과 인근 토지에 수해 및 영농에 악영향을 주고 환경파괴와 산사태 등 사고 위험에도 불구, 개발 이익을 노린 이런 불법 행위를 관계 당국이 방관하고 있다”며 “업자를 위한 행정이 아닌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이장은 또 “A씨가 제출한 복구 계획서를 살펴보면 영덕군이 개발행위를 전제로 한 복구 계획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석 쌓기만으로 재해예방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 만한 일”이라며 안일한 행정 처리를 비판했다.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업무처리 미숙으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우기 철이 오기 전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민원 사항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3-05-01

“마약, 쳐다도 보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말자”

이철우사진 도지사가 1일 경찰청의 ‘마약예방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SNS(페북·인스타 등)에 인증샷을 게재하고 마약근절 홍보에 나섰다.마약사건이 최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함에 따라 경찰청 주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연말까지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는 릴레이 캠페인은 전 국민에게 마약중독의 위험성 환기와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됐다.이철우 도지사는 2호 주자로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으며, 캠페인 문구가 든 패널을 들고 “마약, 왜 하려고 하십니까? 절대 쳐다도 보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마십시오!”라고 강하게 외치며 마약을 근절하자는 염원을 영상에 담았다. 참여 인증사진에 활용되는 캠페인 이미지는 중독성이 강해 단 한 번만 투약해도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이다.이철우 지사는 “최근 SNS, 다크웹,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류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관련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각심 환기는 물론 경북만큼은 ‘마약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마약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다음 주자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목했다.한편, 경북도는 마약근절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 △청소년 등 약물 오·남용 폐해 예방 교육 △학교·학원가 주변 의약품 등 허위·과대광고 집중 감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3-05-01

대구 수성못 소유권 갈등 ‘악화일로’

수성못 소유권 반환을 놓고 대구 수성구의회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수성구의회는 지난달 29일 수성못 관광안내소 앞에서 수성못 소유권 반환을 위한 결의문을 선언하고 수성못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결의문 선언 및 서명운동에는 이인선 국회의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전영태 수성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의원, 수성구의원, 협력단체 등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며, 김중군 수성구의회 운영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수성못 소유권 반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충배 의원은 “수성못은 19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농업생산 기반시설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만큼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인선 국회의원 등 15인은 지난해 10월 28일 폐지된 농업기반시설을 지자체에 소유권을 양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농어촌 공사 및 농지관리법’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해 국회에 제출중에 있다. 또 수성구의회에서도 지난 3월 14일 수성구의회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수성못 소유권 반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시 및 수성구와 협력해 수성못 소유권 반환에 앞장서고 있다.한편 수성못을 소유한 한국농어촌공사는 2018년 대구시와 수성구를 상대로 수성못 주변 토지 사용료 반환 청구 소송을 냈고, 2021년 9월 1심에 이어 지난달 6일 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소송 대상이 된 토지는 49곳으로 대부분 도로나 산책로, 주택가 진·출입로 등으로 사용된다. 대구시와 수성구는 해당 토지가 공람 절차를 거쳐 도로에 편입하는 과정에 농어촌공사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배타적 사용수익권을 포기한 만큼 사용료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4-30

“맛 없다”며 버려지는 급식, 처리 비용 부담 커진다

포항지역 내 초·중·고교에서 매일 다량의 급식 잔반이 버려지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잔반 배출은 환경오염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3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지역 내 학교급식 잔반 처리에 투입된 예산은 2019년 2억5천만원(111곳), 2020년 2억6천만원(112곳), 2021년 4억4천만원(114곳), 2022년 5억원(113곳)으로 집계됐다.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이 혼합 운영된 2021년부터는 전년도에 비해 처리비용이 약 2배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잔반 처리 학교 수는 줄었으나 비용은 더 증가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 내 고교들은 잔반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포항의 한 초등학교는 잔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잔반없는 날’로 정해 학생들의 기여도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한 달에 위탁업체가 수거해 가는 양을 제외하고 버리는 잔반의 양은 평균 5∼6㎏, 많게는 10㎏ 정도다.교내 자체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기가 없는 학교의 경우 위탁비용도 만만치 않다.지역의 한 학교 영양사는 “외곽지역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학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위탁비용이 커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며 “또, 코로나19가 유행한 3∼4년 사이 배달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자극적인 맛을 원하고, 과일이나 채소 등 신선도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 아이들에게 강제급식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전처리된 식품을 납품받아 부산물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교육당국은 모든 학교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안을 마련하는 등 예산절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와 함께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학교급식의 품질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4-30

경북경찰청 ‘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돌입

경북경찰청이 ‘우리 사회에서 마약을 반드시 근절하자’는 염원을 담아 지난 28일부터 연말까지 ‘NO EXIT’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마약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이번 캠페인 첫 주자는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으로, 캠페인 인증사진을 촬영 후 다음 주자(2명)를 지목해 지역 내 마약 퇴출 붐 조성에 앞장섰다.한편, 경북경찰은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으로 마약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 13일 구성된 ‘마약류 범죄 척결 합동추진단’을 중심으로 도내 마약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약범죄가 연령·지역에 관계없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참여 방식은 캠페인 이미지(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 인증사진을 촬영 후 다음 주자(2명)를 지목해 사회 관계망 서비스(페북·인스타등)에 올리면 된다. 다른 사람의 지목을 받아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지목을 받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자발적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후속 주자를 지명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최주원 청장은 “경찰은 마약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확고히 지켜나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캠페인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범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다음 주자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백기종 대한공인탐정연구원장을 지목했다. /피현진기자

2023-04-30

“후생복지비 비판은 비겁한 행동”

대구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진)이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불통의 아이콘, 도를 넘어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구시 공무원의 골프대회와 대구시청 공무원 골프동호회 경비 지원을 비판하며 대회취소를 요구한데 대해 비겁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대공노는 이날 오는 5월 초 개최되는 대구시청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공무원 취미동아리 지원경비를 중단하라’는 요지의 논평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공무원의 권리와 후생복지를 침해한다”며, “비판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공노는 “지금도 시민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노동자로서의 최소한의 권리마저도 박탈당한 채 어려운 현실을 이겨나가고 있다”며 “단지 ‘골프’라는 단어에만 꽂혀 좌우분간도 못한 채 공무원 노동자의 직장 동호회 지원비에 부정적 비판만을 일삼는 것은 5·1 노동절을 앞둔 노동자로서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또 “공무원 연금, 임금 삭감과 악성 민원에도 ‘일언반구’ 말 한마디 없던 정당에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사내 동호회 지원에는 온갖 감시와 비난을 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행동인가”라고 물으며 “비판에 앞서 먼저 공무원 노동자의 현실부터 들여다보고 논하라”고 주장했다. 대공노는 “반대 정당에서 배출된 시장(市長)의 실정(失政)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비판하려면 핵심이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 하며 그 비판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는지부터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곤영기자

2023-04-30

‘포항관광택시’ 인기 폭발 조짐

‘포항관광택시’가 소규모 여행자들을 위한 맞춤형 여행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며 ‘관광홍보요원’으로 인기몰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포항이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등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입소문을 타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가운데,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는 관광택시를 찾는 방문객들이 많아지고 있다.3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관광택시는 지난 2020년 10월 처음으로 운행을 개시한 뒤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현재 기준 이용객 수는 지난해보다 27% 늘어났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유행이 차츰 사그라지고, 일상회복단계가 이어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잇따라 관광택시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포항관광택시가 관광객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미디어의 보급, 관광택시 운전자 등 관계기관의 노력이 삼박자를 맞췄기 때문이다.포항시는 해안둘레길, 해오름탐방로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동해안을 품어 언텍트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배경으로 한 힐링드라마가 국내외로 큰 인기를 끌며 드라마 주인공들이 살았던 공간을 경험하고자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포항관광택시 홍보물에는 관광택시 기사 10명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다. 개인 프로필 사진과 함께 ‘영일만호돌이’, ‘물회푸는밤’, ‘호미곶필무렵’과 같은 지역 관광지와 음식 등을 각색한 애칭을 사용해 관광객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운전자에 대한 신뢰를 주고 있다.또한, 포항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평일 업무시간 외(오후 6시 이후) 주말 또한 사전예약문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문화관광소(포항경주공항, KTX역, 시외버스터미널 등)를 통해 30분 내에 당일 현장접수 시스템도 도입됐다. 더불어 관광택시 추천코스 외에도 관광객이 자유롭게 관광지 선택이 가능해 나만의 여행코스를 만들어 여행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요금제로 기본 3시간 6만원, 5시간 9만원이며 추가요금은 시간당 2만원이다.이창신(갯차가자) 포항관광택시 기사는 “국내는 50대 이상, 국외는 20대 초반의 방문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하루 평균 2건 이상 의뢰가 들어오고 있고 많으면 5∼6건 이상 운전하기도 해 점점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며 “우리 기사들은 포항을 알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일하고 있다. 포항 현지 베테랑 기사들을 믿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mangchi@kbmaeil.com

2023-04-30

봄의 끝자락, 대운암 찾아 마음의 짐 내려놓길

대구 부산간 고속도로 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시의 경계 지점을 지날 때마다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곳이 있다. 오례산 꼭대기에 홀로 서있는 암자 대운암(大雲庵)이 바로 그곳. 최근 오래도록 간직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초입부터 경사도가 있는 외길. 그러나 도로는 잘 정돈돼 있고 마주치는 차량을 비켜 설 수 있도록 군데군데 공터를 만들어둬 오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대운암은 1868년 부암선사가 범굴에서 좌선수도 하던 중 현몽을 꾸고 창건했다고 한다. 주법당인 관음전은 2000년에 새로 지은 정면3칸·측면2칸 건물로 내부에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309호인 ‘청도 대운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이 있다.도착하니 맑은 바람과 따뜻한 햇살 속에 그윽한 눈빛으로 산 아래를 바라보던 다영이(사찰에 살고 있는 개)가 인기척을 느끼고 다가와 종각 쪽으로 나를 안내한다. 종각에서 바라보니 청도천과 밀양강이 굽이쳐 흐르는 근사한 절경이다. 관음전에서 만난 대운사 주지스님은 차를 내주며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다.“이곳은 기운과 전망이 좋아 가슴이 시원해지는 도량입니다. 옛날엔 ‘임금절’이라고 불리기도 했지요 이 지역을 다스리던 임금이 대운암이 있는 오례산에서 제사를 지냈다는데 그것은 이곳이 명당 중에 명당이란 의미라고 봅니다.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의 짐들이 많은데 오셔서 힐링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주지스님은 강아지를 가리키며 “종일 저렇게 도를 닦는지 미동도 않고 앉아 있는 모습이 수행정진 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우리 절과 인연 닿아 오시는 모든 분들이 맑고 자비로운 기운으로 모두 여여(與與)해지길 합장합니다”라고 덧붙였다.잘 있으라는 인사를 건네도 지그시 산 아래만 바라보는 강아지 다영이를 뒤로하고 다시 길을 내려오다가 유천마을 근대거리를 만나는 뜻밖의 행운을 누렸다.청도읍 내호리엔 1970~80년대 모습이 그대로 간직된 약방, 다방, 구멍가게, 극장 등 다양한 근대건물이 자리했다. 거기서 추억의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다양한 벽화도 그려져 있다.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좋을 듯했다. 무엇보다 1912년에 시조시인 이호우와 누이 이영도가 태어난 생가를 볼 수 있어 너무 반가웠다. 옛집은 굳게 잠겨 있어 인기척은 없었지만 뜨락 어디선가 시인이 시를 읊으며 반겨줄 것만 같았다.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뉘 집을 들어서면 반겨 아니 맞으리…시인의 뜨락엔 감나무의 초록 잎이 대운암 다영이의 모습처럼 무심히 피어나고 있었다. 다시 이곳을 방문하는 날에는 스님 이야기처럼 느릿한 시계를 돌리며 여여한 모습으로 청도에서 생산되는 동곡막걸리 따르고 그 잔에 그리움도 띄워보리라 생각했다./민향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4-30

‘달고나’를 보며 떠올린 어린 시절

얼마 전부터 ‘오징어 게임’이라는 영화 때문에 달고나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아이가 보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외국 배우들이 달고나를 직접 만드는 영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경북에서는 ‘달고나’를 ‘뽑기’라고도 부르는데, 지방마다 부르는 단어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 듯하다. 70년대 필자가 어린 시절 연탄불에 위에서 국자에 설탕을 넣고 만들어서 ‘국자’라고 부르기도 하였다.부풀어진 반죽에 하트나 비행기 같은 모양틀을 이용하여 찍은 후 시침핀을 이용해서 틀 모양대로 분리해내면 한 개 더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런 달고나는 설탕을 가열해서 베이킹소다를 넣어 만드는 한국의 사탕으로 저렴한 간식이었다.설탕을 녹일 때 불 조절을 잘못하면 탄 맛이 나거나 시커멓게 변해버린다. 흔히 볼 수 있는 달고나에는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다.고체 설탕을 녹여 액체로 만드는 상태 변화와 베이킹소다라고 불리는 탄산수소나트륨의 열분해 반응이다. 탄산수소나트륨이 열분해 반응을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기체가 발생하여 부풀게 되는 것이다.요즘은 인터넷에서 달고나 세트를 구매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아이가 달고나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 잠시 추억 속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나이가 든 탓인지 이내 단내에 질려버리기도 한다.과거에는 문구점이나 골목길 어귀에서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관광지에서 직접 만들어서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완제품도 쉽게 구할 수 있다.이런 달고나는 빵이나 커피, 아이스크림에 응용이 되면서 언제든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의 피곤함을 달달함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사공은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4-30

5월, 권정생의 동화나라로 가볼까요?

안동시 일직면 조탑마을 빌뱅이 언덕 위 권정생 선생의 집에 연일 추모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담담하게 놓여있는 댓돌 위 고무신 한 켤레. 제비꽃 빛깔의 고무신 옆에는 누군가 놓고 간 꽃 한 송이가 화병 대신 장화 속에서 슬프게 고개 내밀고 있었다. 2007년 5월 17일은 ‘다시 태어나 스물다섯 먹은 건강한 사내가 된다면, 스물셋 먹은 여자와 연애도 하고 싶다’며 평범한 삶을 꿈꾸었던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이 아주 긴 잠에 드신 날이다.신경림 시인이 쓴 옛 편지에 ‘조그마한 풀꽃들을 향해 소리죽여 울고 있는’ 권정생 선생의 생전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아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불쌍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것에 한없는 애정을 쏟으신 선생의 풀꽃처럼 거짓 없는 생애에 경의를 표한다.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 선생은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해방 이듬해 귀국했으나 식구가 흩어지면서 부산에서 재봉틀 상회 점원으로 일했다. 19세에 늑막염과 폐결핵을 앓은 뒤 방광, 신장결핵까지 겹쳐 평생 전신결핵으로 고생하셨다.동생과 가족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떠돌이 방랑생활을 하다가 병이 더욱 심해져 귀향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안동에 홀로 남아 일직교회 종지기로 일한다.1969년 동화 ‘강아지똥’으로 월간 기독교 교육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 지은 책으로 ‘몽실언니’ ‘점득이네’ ‘강아지똥’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등을 남겼다. ‘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는 것이니 여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선생의 유언을 받들어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설립되고 일직면 망호리, 일직남부초등학교가 폐교된 자리에 권정생동화나라를 개관하기에 이른다.권정생동화나라에는 선생의 저서를 비롯 유언장, 책상 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 실내놀이방과 도서관, 강아지똥과 엄마 까투리, 몽실언니 조형물이 설치된 마당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고 현관 입구에는 선생과 강아지 뺑덕이 입간판이 세워져 정감을 더한다.세상 모든 강아지똥이 민들레로 거듭나는 찬란한 세상을 꿈꾸며, 지구촌 어디선가 아직도 전쟁이 일어나는 세상을 너무나 슬퍼하셨을 선생이 생각나게 하는 5월이 왔다.권정생동화나라의 푸른 잔디를 밟으며 잠시 쉬어가도 좋을 계절이다. 더불어 조탑마을 선생의 생가에 들러 선생의 체취를 느끼고 가도 좋을 것이다. /백소애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4-30

대구 수성못 소유권 두고 지방의회-농어촌공사 갈등 확대

대구 시민의 휴식처인 수성못 소유권을 두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지방의회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대구 수성구의회는 29일 수성못 관광안내소 앞에서 ‘수성못 소유권 반환을 위한결의문’을 낭독하고 시민들의 서명도 받았다.결의문 선언식에는 이인선 국회의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전영태 수성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박충배 구의회 수성못 소유권 반환 특위 위원장은 “수성못이 19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농업생산 기반 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한 만큼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시민에게 돌려주는 게 합당하다”고 주장했다.수성못을 소유한 한국농어촌공사는 2018년 대구시와 수성구를 상대로 수성못 주변 토지 사용료 반환 청구 소송을 냈고, 2021년 9월 1심에 이어 지난 6일 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소송 대상이 된 토지는 49곳으로 대부분 도로나 산책로, 주택가 진·출입로 등으로 사용된다.대구시와 수성구는 해당 토지가 공람 절차를 거쳐 도로에 편입하는 과정에 농어촌공사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배타적 사용수익권을 포기한 만큼 사용료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인선 의원 등은 폐지된 농업기반시설을 지자체에 소유권 양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했다.수성못은 일제강점기 농업용으로 만든 인공 저수지에서 시작해 수십 년 동안 도심 휴식처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김재욱기자

2023-04-29

조계종 '5㎝ 기적' 경주 마애불 바로 세우기 천일기도

대한불교조계종은 엎어진 채 땅을 보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기를 기원하는 천일기도를 28일 시작했다.조계종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소재 남산 열암곡 마애불 근처 특별 무대를 설치하고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기도 입재법회’를 열었다.문화재청과 경주시가 넘어진 상태로 2007년 발견된 약 70∼80t(추정) 규모의 마애불을 똑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종단 차원에서 이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염원하는 의식을 시작한 것이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천일기도가 “분별과 집착으로 자기중심적이며 자기밖에 모르고 살아왔던 지나온 삶에 대한 참회”, “탐욕과 집착에서 벗어나 세상과 함께하겠다는 발원”, “어떠한 난행·고행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무너져 엎드려 계신 부처님을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조계종은 발원문에서 마애불 바로 세우기 작업이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성스러운 불사”인 동시에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세계인과 나누는 불사”라고 규정했다.마애불은 2007년 5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열암곡 석불좌상(경북유형문화재 제113호) 일대를 조사하던 중 발견됐다.콧날이 지면 쪽 바위와 불과 5㎝ 정도의 간격을 두고 엎어진 상태라서 ‘5㎝의 기적’이라는 말을 낳기도 했다.이 불상은 원래 똑바로 선 상태였으나 1430년에 발생한 규모 6.4 지진으로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당국은 내년에 불상과 같은 크기의 모형을 세우는 실험을 한 뒤 2025년 불상을 바로 세우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윤희정기자

2023-04-28

대구시공무원골프대회 둘러싸고 민주당-공무원노조 갈등

다음달 7일 경남 창녕에서 열릴 예정인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를 둘러싸고 민주당 대구시당이 비판 논평을 내자 대구 최대 공무원 노조인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 발끈하고 나섰다.민주당 대구시당은 28일 논평에서 대구시가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직원 골프동호회인 이븐클럽에 1천300만원을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시장이) 선거법위반이 문제가 되었다면 참가하는 공무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했어야 했다”면서 “법적문제는 없더라도 시 예산으로 시상금을 주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밝혔다.시당은 “이 행사는 간부(공무원)들만 참가한다는데,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면 차라리 대구시 운동장을 빌려 전체 공무원 체육대회를 하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시당은 홍 시장이 최근 “골프는 서민 스포츠가 아니라서 기피해야 한다면 세계 톱 한국 골프선수들은 모두 상류층 귀족 출신인가”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 “골프가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스포츠인 것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시당은 “지금 서민은 고물가, 전세 사기 등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등 25만원을 부담해야 하고 그 외에 식대, 기름값 등을 생각하면 1인당 40만원을 부담할 수도 있다”면서 “간부 공무원이라도 하루 40만원 지출은 부담이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대구공무원노조는 “골프대회에 대한 논란은 그 성격상 시 내부에서조차 갑론을박이 있으며 잘잘못을 따지기 쉽지 않지만, 우리나라 골프 동호인 규모나 일반 기업체의 직장 취미 활동 등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제는 쉬쉬하며 부정적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고 반박했다.노조는 특히 행사에 지원되는 비용과 관련, 대구시당이 최근 논평에서 “시민의 피와 땀이 서린 세금”이라고 지적한 것을 언급하고 “너나 잘하세요”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정당정치와 정의를 내세우며 지금까지 온갖 볼썽사나운 행동을 하는 정치집단의 그와 같은 논평이 과연 얼마만큼 정당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노조는 “더불어민주당의 이 같은 사고라면, 공무원의 후생복지와 관련된 취미 활동이나 동아리에 지원되는 모든 경비를 ‘부당한 혈세 사용’이라 말하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노조는 “민주당에서 시장이 배출되었다면 대구시 공무원 후생복지는 전무하게 되는 것 아니냐”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공무원 노동자의 복지와 기본적 권리마저 묵살하는 행태는 결코 인정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2023-04-28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막 올랐다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주개최지인 구미시를 비롯한 경북도 일원에서 열린다.40개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으로(총 43개 종목) 치러지는 이번 대축전은 전국 17개 시·도 선수 및 임원, 관람객 등 6만여 명이 참가한다.또 9개 종목, 130여 명의 일본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참가해 지역을 넘어 국가 간의 스포츠 교류를 통한 상호 존중과 우호 증진에도 기여한다.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넘어 존중과 화합 그리고 즐거운 희망찬 축제의 장을 마련해, 다방면에서 구미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미래의 시작, 혁신의 중심! 구미 재창조’의 목표를 위한 성장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구미시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위해 35개 분야별 주요업무를 중심으로 시·도 방문 선수단과 관람객의 불편이 없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문화행사를 구미시 일원에 마련했다.또 원활한 대축전 진행을 위한 의료·방역 지원, 경기장 시설 보수 및 숙박업소 시설을 점검하는 등 안전한 대축전 환경 조성에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온전한 일상회복과 함께 4년만에 정상개최되는 만큼, 대축전 성공개최를 통해 3년에 걸친 전국종합체육대회의 유종의 미를 거둬 ‘2024년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준비하고,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까지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한편, 구미시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2년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명실상부 전국체전 개최 도시이자 전국 규모 종합체육대회를 소화해낼 수 있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