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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역 무차별 주차위반 단속 시민 ‘원성’

포항발 SRT가 개통했지만 포항역 주차시설은 그대로 인데다 주말엔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주차장 진입조차 힘들어 탑승 시간에 쫓긴 시민들이 할 수없이 역 주변이나 외진 곳에 주차 할 수 밖에 없는데도 포항시가 무차별 주차위반 단속을 실시해 원성을 사고 있다.지난 7일 오후 포항역 진입로는 택시와 역이용 승객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편도 3차로 중 3차선은 도착승객을 태우려는 택시가 장사진을 이루었고 1, 2차선은 버스와 택시, 승용차들로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다.도로 아래쪽 공용주차장 진입로도 KTX 탑승 주차 차량이 줄지어 서면서 언제 진입할지 모를 정도로 큰 혼잡을 빚었다.지상에 있는 포항역에서 운영하는 주차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미 주차장은 차들로 거의 다 찬데다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는 바람에 진입을 기다리다간 제시간에 열차를 타기 힘들어 보였다.A씨(50 포항시 남구)도 이날 오후 3시 37분 포항 발 서울행 KTX를 타고 대구에 가기 위해 일찍 역에 도착했는데도 이 같은 교통 혼잡으로 결국 주차장 진입을 포기 하고 역 외곽 지역에 차를 놔두고 달려가 겨우 기차를 탔다.그러나 대구에 도착, 볼일을 보고 있는 와중에 주차단속 고지 앱을 통해 차를 이동하라는 단속예정 알림 통보를 받았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그는 “주차장을 이용하려고 기다리다간 탑승을 못할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외곽지역에 차를 대놓을 수 밖에 없었는데 거기까지 주차단속을 하는 포항시의 처사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기존 KTX에 이어 SRT까지 개통하면 역 이용객이 늘어나는 것은 불 보듯 뻔한데도 포항시가 아직까지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 못하고 주차 단속만 일삼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 아니냐”고 반문했다.한편 포항역의 교통 혼잡과 주차장 부족문제는 지난 2015년 KTX개통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지만 아직까지 제자리 걸음, 이용객 불편만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시라기자

2023-10-09

대구지역 전문대 수시1차 경쟁률 ‘하락’

대구지역 주요전문대의 지난 5일 2024학년도 수시 1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계명문화대학교는 정원 내 1천761명 모집에 6천820명이 지원해 3.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3.95 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치위생과로 정원 내 15명 모집에 25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6.8 대 1을 기록했고, 간호학과는 정원 내 95명 모집에 1천321명이 지원해 1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대구과학대학교는 정원 내 1천267명 모집에 4천939명이 지원, 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년도 수시 1차 경쟁률 4.5대1보다 낮았다.수성대학교는 정원 내 1천47명 모집에 3천748명이 지원, 지난해 4.1대1보다 소폭 하락한 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는 121명 모집에 1천45명이 지원해 8.6대1, 방사선과 8.2대1, 치위생과 6.0대1 보였으나 지난해보다 경쟝률은 하락했다.유아교육과는 정부의 유보통합(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과 교육을 하나로 통합하는 계획) 방침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경쟁률(4.7대1) 높아진 6.5대1을 보였다. 수성대는 수시 2차 및 정시 모집을 대비해 온·오프라인 입시설명회를 준비하는 등 입시 활동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영남이공대학교는 정원 내 1천859명 모집에 1만944명이 지원해 평균 5.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한 수치다.물리치료과가 30.3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간호학과 15.56대 1, 글로벌베이커리과 14.18대 1, 치위생과 11.73대 1, 반려동물보건과 11.32대 1, 스포츠재활과 10.40대 1, 청소년복지상담과 7.87대 1, K-뷰티과 7.22대 1,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 6.52대 1, 보건의료행정과 6.51대 1 순을 보였다.전형별로는 일반고전형이 10.56대 1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전형 7.16대 1, 자기추천전형 4.38대 1, 대학자체전형 2.25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영진전문대학교는 정원 내 1천955명 모집에 9천74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9대1을 기록했다. 성인학습자의 평생교육과 재창업 및 재취업 관련 전형으로는 277명과 대졸자 전형 346명이 지원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간호학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으로 7명 모집에 215명 지원, 30.7대 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심상선기자

2023-10-09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무열왕 김춘추, 역사 속 얽힌 이야기

“김유신은 몰락한 금관가야의 후손이라는 태생적 한계에 절망하지 않고, 미래를 직시하며 노력과 땀을 아끼지 않았기에 무열왕 김춘추와 함께 삼국통일이라는 커다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성큼 다가선 가을을 몸과 마음으로 실감할 수 있었던 지난 7일.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강연회 ‘신라의 삼국통일-무열왕과 김유신의 시대’엔 경주시민과 경북도민, 내외빈을 포함 1천500여 명의 사람들이 찾아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뤘다.경주 화백컨벤션센터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회에 강사로 나선 이는 공중파와 케이블방송, 유튜브 등에서 ‘큰별쌤’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최태성 씨.최태성 강사는 백제와 고구려의 병합(660년과 668년), 당나라의 축출(676년)로 이어지는 삼국통일의 과정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김유신과 무열왕(김춘추)에 얽힌 이야기를 1시간 10분의 시간 동안 누구나 알기 쉽고 재밌게 풀어내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경주시장, 경북도·경주시 의원, 신라문화원장 등도 참석강연회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동협 경주시의회 부의장, 경주시의회 이경희, 정원기 의원, 경북도의회 배진석, 황명강 의원,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해 시민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강연회가 시작되기 전 잠시 무대에 오른 주낙영 시장은 “연휴의 시작을 신라 역사와 함께 하려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최태성 강사의 인기를 실감했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삼국통일이 이뤄진 7세기 중후반 신라와 고구려, 백제의 역사에 관해 짤막하지만 인상적인 ‘소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이어 이동협 부의장은 “경주시민은 물론 국회의원들까지 이번 강연회에 참가 의사를 전해왔었다”는 말로 ‘신라의 삼국통일-무열왕과 김유신의 시대’ 강연회에 쏠린 지역민들의 관심을 알려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강연회를 주관한 경북매일의 최윤채 대표는 “너무나 짧은 시간에 참가 신청이 마감돼 참석을 원했던 분들 모두를 이 자리에 모시지 못해 송구하다”며 “내년에는 더 큰 공간에서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유신이 걸어간 삶의 과정을 흥미로운 강연으로 풀어낸 최태성 강사본격적인 강연에 나선 최태성 강사는 ‘금관가야의 마지막 통치자 구형왕(김유신의 증조부)-김무력(김유신의 조부)-김서현(김유신의 부친)-김유신’으로 이어지는 가계도를 그려, 어떤 과정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밀려온 유민(流民)에 불과했던 김유신이 신라의 핵심적인 정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인지 설명했다.그 과정에서 최 강사는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어법으로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과 어머니 만명부인의 러브 스토리’ ‘김유신과 기생 천관의 만남과 이별’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가 무열왕 김춘추와 결혼하게 된 사연’ 등을 자연스레 이끌어내 참석자들의 웃음과 감탄을 불러냈다.이날 강연회엔 아버지, 어머니와 동석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이를 감안한 듯 최태성 강사는 아이들 곁으로 다가가 친절하게 신라와 삼국통일의 역사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이끌어내는 정감 어린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줬다.“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김유신은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뤄낸 인물로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다”는 말로 강연을 마친 최 강사는 “여러분도 자신의 세운 목표를 향해 쉼 없이 꾸준히 달려간다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말로 강연장을 찾은 어린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강연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참석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찍는 사진에 포즈를 취해주는 등 ‘팬 서비스’에도 충실했던 최태성 강사의 ‘신라의 삼국통일-무열왕과 김유신의 시대’ 강연회.아침 일찍부터 준비해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를 찾은 울산의 한 가족을 만났다. 딸과 아들의 손을 잡은 젊은 아버지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선물 받은 강연회였고, 아이들에게 좋은 가을 선물이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3-10-09

군검찰, 항명 혐의 등 해병대 전 수사단장 불구속 기소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 혐의 등으로 입건됐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불구속 상태로재판에 넘겨졌다.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검찰은 이날 박 전 단장을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19일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 상병 관련 수사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군검찰에 입건됐다.그는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을 비롯한 관련자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해민간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이종섭 장관에게 지난 7월 30일 보고했다.이 장관은 당시 수사 결과 보고서에 서명했지만, 다음날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고 번복했다.그러나 박 전 단장은 8월 2일 수사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했고, 이에 국방부 검찰단은 경찰로부터 사건 자료를 회수하는 한편 박 전 단장을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박 전 단장 측은 이 장관의 명시적 이첩 보류 지시가 없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재판 과정에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이후 수사 과정에서 그의 혐의는 ‘항명’과 이 장관에 대한 ‘상관명예훼손’으로 변경됐다.군검찰은 박 전 단장이 무단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방송에 출연, 이 장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적시해 상관인 이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그는 8월 28일과 지난달 5일, 20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군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받았다.앞서 군검찰은 8월 30일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검찰단은 박 전 수사단장의 혐의에 대해 ”군의 위계질서를 무너뜨리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중대한 위법행위라 판단된다“면서 ”국방부 검찰단은 향후 적극적인 공소유지로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10-06

이재명, '대장동·위례 의혹' 첫 재판 출석…묵묵부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했다. 그는 심경 등을 묻는 말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배임·뇌물 등 혐의 첫 공판에 지팡이를 짚고 출석했다.  이날 출석은 지난달 27일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후 9일 만의 첫 외부 일정이다.  이 대표는 "영장 기각 뒤 첫 공개 일정으로 나온 심경을 말해달라", "대장동·위례 관련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나", "성남FC 후원금은 여전히 뇌물이 아니라고 보는가"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재판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때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천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 등으로 올해 3월22일 불구속 기소됐다. 성남FC 구단주를 겸임하며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법원 출입구 앞에는 이 대표 출석 전부터 지지자·반대자 100여명이 모여 고성을 지르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는 상대편을 향해 욕설하며 몸싸움을 벌이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3-10-06

부부 함께 육아휴직하면 최대 월 900만원까지 받는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육아 지원을  대폭확대했다. 내년부터 생후 18개월 이내의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하면 첫 6개월 동안 부모가 각각 통상임금의 100%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게 된다.고용노동부는 부부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존의 ‘3+3 부모 육아휴직제’를 ‘6+6 부모 육아휴직제’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작년에 도입된 ‘3+3 부모 육아휴직제’는 생후 12개월 내의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면 첫 3개월간 부모 각자에게 통상임금의 100%(월 200만∼300만원 상한)를 지급하는 제도다.기본적인 육아휴직 급여는 통상임금의 80%(월 150만원 상한)다.이 같은 영아기 맞돌봄 특례 등에 힘입어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19년 21.2%에서 지난해 28.9%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여전히 여성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에 정부는 이 특례를 적용받는 기간을 첫 3개월에서 첫 6개월로 늘리고, 자녀연령도 생후 12개월 내에서 생후 18개월 내로 확대하기로 했다.육아휴직 급여 상한액도 월 최대 200만∼300만원에서 200만∼450만원으로 인상한다.상한액은 매월 50만원씩 오른다.가령 부부 모두 통상임금이 월 450만원이 넘을 경우 동반 육아휴직 첫 달엔 200만원씩 400만원을 받고, 6개월 차엔 450만원씩 900만원을 받는 식이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대통령 주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발표한 저출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개정안에는 65세 이상 구직급여 수급자에 대해 ‘조기재취업수당’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현재 구직급여 수급자가 지급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에 재취업해 12개월 이상고용을 유지할 경우 남은 구직급여의 50%를 조기재취업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앞으로는 6개월 이상 계속 고용이 확실한 직업에 재취업한 경우 근로계약서 등을 확인해 조기재취업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아울러 기업의 근로자 수가 늘어나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의 고용보험료율을 더 높은 단계로 적용받게 된 경우 3년간은 기존 요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개정안도 이날 함께 입법예고했다./고세리기자

2023-10-06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시책 발굴 앞장”

경북도는 5일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제45주년 자연보호헌장 선포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자연보호헌장 선포기념식은 1978년 산업화와 경제개발 과정에서 훼손된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초로 헌장이 선포됐던 10월 5일을 기념하고, 환경윤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인식과 자연보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올해 전국 행사는 45주년을 기념해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인 경북에서 자연보호중앙연맹 주최, 경북협의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미래세대 어린이들의 자연보호헌장 낭독, 자연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사, 환영사, 축사, 퍼포먼스, 자연환경보전 실천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자연보호를 몸소 실천하고 자연보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유공자 40명에게 대통령, 국무총리, 환경부장관, 경북도지사, 자연보호중앙연맹총재 표창 등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자연보호 실천 결의문 낭독을 통해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고 1회용품 사용 안 하기, 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에서 자연보호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부대행사로는 자연환경보호 홍보영상 상영과 야외광장에서 30여 점의 기후환경 사진 전시회 등을 개최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새로이 각인시켰다.또한, 행사 마무리에는 최근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오염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자연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연보호, 경북으로부터!’ 퍼포먼스를 펼쳤다.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오늘 기념식을 통해 범국민적 자연환경보전 실천다짐운동이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 위기 대응은 생존의 문제인 만큼 경북도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경북형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신산업으로 산업지도를 바꾸는 등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시책 발굴과 실천에 앞장서나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10-05

도청 신도시 ‘기업유치 활성화 법안’ 추진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이 지난 4일 안동·예천 도청신도시 내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입주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는 기업도시·농공단지 등의 지역특구(13개)에 입주한 기업에 대하여 일정기간 동안 소득·법인세를 감면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에 도청신도시 입주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따로 규정되어 있지 않아 타 지역특구와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안동·예천과 같은 도청신도시까지 소득·법인세 세액공제 혜택 규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런 목소리를 반영 도청신도시 입주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규정을 마련하고자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개정안은 도청신도시 또는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에게 투자액 및 고용인원 등을 고려한 감면 한도를 정하고, 5년간 소득·법인세를 50%~100%까지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 의원은 “법안이 통과된다면 안동·예천 소재 경북도청신도시에 기업들이 입주하고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동·예천에 몰려드는 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05

‘유류세 인하 조치’ 연말까지 추가 연장 될 듯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추가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유류세 인하로 세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10월 말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그리고 경유 유가연동보조금과 관련해선 현재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추가 2개월 정도 연장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추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시한이 도래하고 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예의주시하다가,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고유가가 이어지는 상황을 전제로 제시하기는 했지만,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흐름을 고려하면 사실상 유류세 인하의 추가연장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달 중순 물가·민생점검회의에서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며 비교적 원론적인 언급을 내놓은 바 있다.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 조정을 통해 휘발유가 리터(L)당 615원, 경유는 369원을 적용해 각각 25%, 37% 인하된 상황이다.정부는 작년 7월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한 뒤 올해부터 휘발유 인하 폭을 25%로 일부 환원했고, 이후로 두 차례 더 연장했다. /고세리기자

2023-10-05

경북 거주 카자흐스탄 영아 1명 홍역 확진 판정

지난 4일 카자흐스탄 국적의 외국인 1명이 본국 방문 후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환자는 지난달 21일 홍역으로 진단받은 카자흐스탄 국적 지인과 접촉한 후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 1일부터 발열, 발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홍역 의심 환자로 신고돼 조기 격리됐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 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최종 홍역 확진 판정을 내렸다.이에 경북도는 방역대책반과 현장대응팀을 운영해 추가 전파를 차단하고자 위험 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홍역은 접종 시기가 되지 않아 미접종한 영아에서 발생했다.홍역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홍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상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05

13억 → 22억… 포항시 공무원 횡령 규모 ‘눈덩이’

속보 = 최근 포항시 공무원의 공유재산 매각 10억여원 횡령사건본지 5일자 4면 보도 등과 관련, 경찰 수사 결과 포항시 공무원의 횡령 금액이 무려 22억2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저지른 담당 공무원 이외에도, 공범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포항남부경찰서는 5일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포항시 공무원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를 매각하면서 감정평가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시에 납입하는 방식으로 22억2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는 당초 횡령금액으로 알려졌던 13억3천만원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다.당초 A씨는 포항시를 상대로 한 경북도 감사에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 27건을 매각하면서 감정평가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시에 납입함으로써 13억1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포항시의 고발에 따라 우선 확인된 1건 약 2억6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A씨를 구속했다. 이어 경찰은 최근 경북도로 감사 자료를 전달받은 뒤 A씨가 재정관리과에 근무할 당시 처리한 거래내용 100여건을 모두 분석, A씨의 추가 범행에 대해 적발해 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시유지 매각 과정에서 포항시 내부계좌에 입찰금액이 입금될 경우 세수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경비와 환급금 발생’ 등을 핑계로 내세워 차액을 챙겨왔다. A씨는 횡령한 돈이 자신의 계좌에 바로 입금될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제 3자의 계좌로 선입금 한 뒤, 그 돈을 다시 자신의 계좌로 입금시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경찰은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주요인이, A씨가 시유지 매각부터 세입 처리까지 모든 업무를 단독으로 처리하는 등 부서 내 감시기능이 전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경찰은 “공유재산 매각 업무가 복잡하기 때문에 상급자들이 일일이 업무 확인을 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의 도덕성을 너무 믿다 사달이 난 것이 아닌가 보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횡령액과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면서도 “다만 동료와 범행을 함께 저지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개인이 횡령을 저지르기에는 금액이 너무 크다”면서 “포항시 공무원 뿐만 아니라 A씨에게 계좌를 빌려준 사람까지도 범죄 연결고리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