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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임이자 기재위원장, 한국은행 경북 홀대 심각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20일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5년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의 경북 홀대를 강하게 질타했다. 임 위원장은 경주 APEC 금융지원반 미운영, 한국은행의 경북도청 직원 미파견, 한은 포항본부의 올해 조사연구 보고서 미발간 등을 들어 한국은행이 경북 지원에 소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5년 부산에서 APEC이 개최됐을 때, 한국은행은 APEC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특별운전자금을 통해 지정음식점과 숙박사업단 등을 지원했지만, 올해 경주 APEC에는 이러한 지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주 APEC을 위해 기념주화 발행만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이자 위원장은 “한국은행과 경상북도에 모두 문의한 결과, 과거 부산 APEC에서 금융지원반이 운영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경북도청에 한국은행 직원이 파견되어 상시 소통이 가능했다면 이런 지원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자 위원장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17개 시·도 중 경북·울산·서울·인천·세종을 제외한 12개 시·도에는 한국은행 2급 직원 각 1명이 파견돼 있다. 또한, 임이자 위원장은 “조사연구인력이 동일한 인천·충북·목포본부의 경우 올해 3건의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철강산업의 위기로 포항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올해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조사연구보고서가 단 한 건도 발간되지 않은 것은 업무태만이자, 지역경제에 대한 안일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역본부의 보고서가 1월, 7월, 12월에 편중돼 있는 것은 조사연구 업무가 정기적·행정적 보고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위해 현장 중심형 연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국제행사에 대한 한국은행의 지원 부실과 포항의 경제위기 속 포항본부의 안일한 조사연구 행태는 한국은행이 얼마나 경북을 홀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조속히 경북에도 직원을 파견해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1

상주시, 북천 상산교 재가설 공사 착공

상주시가 자연재해 위험이 있는 북천 상산교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내년 9월까지 재가설 공사를 시행한다. 상주시는 현재 총 사업비 300억 원(도비 210억원, 시비 90억원)을 투입해 ‘북천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 중 상산교 재가설 공사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천재해 예방사업은 북천교부터 병성천 합류부(국민체육센터)까지 친수공간 조성 및 환경정비 그리고 치수안전도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기존 상산교는 많은 교각으로 인해 집중호우 시 통수단면 부족에 따른 재해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재가설이 시급했다. 철거 시작일인 27일부터 통행 재개일인 2026년 9월 30일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되며, 상산교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후천교와 계룡교로 우회해야 한다. 상주시는 우회 차량과 성신중학교, 우석여고 등하교 차량으로 인한 주변 도로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도로(성신/우석여고 ~ 북문동 행정복지센터 구간)를 개설했다. 또한, 북천 보행교 앞(냉림빗물펌프장 옆)에는 등하교 차량 정차대를, 상산교를 도보로 이용하는 보행자를 위해서는 임시통행가교를 설치하는 등 통행 제한에 따른 다양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통행 제한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업인 만큼 많은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1

전국 원조 ‘구미라면축제’ 준비 완료

전국 라면축제의 원조인 ‘2025 구미라면축제’가 3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구미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의회, 낭만문화축제위원회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구미라면축제 최종보고회’를 열고 축제 전반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 앞서 진행된 ‘지속가능성 실천선언식’에서는 라면의 도시 구미에서 열리는 구미라면축제가 세대와 지역, 환경과 문화를 잇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해 나갈 것을 함께 다짐했다.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음식축제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구미시는 ‘원조 라면축제’의 자존심을 걸고 축제 프로그램과 운영체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참가자와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025 구미라면축제’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되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라면축제에는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이색라면을 맛볼 수 있는 라면레스토랑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는 구미라면공작소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공간 보글보글놀이터 △외국인 참가자들이 K-라면으로 기량을 겨루는 글로벌라면요리왕 △다양한 무대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라면스테이지 △남녀노소 라면 애호가들이 도전하는 특별 미식 토너먼트 라믈리에 선발대회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구미라면축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음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구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면문화의 진수를 마음껏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21

구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미시 위원회 실태 분석 등 최종보고회 개최

구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구미시 각종 위원회 실태 분석 연구회’가 20일 구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연구회는 김민성 의원을 대표로 하여 장미경, 허민근, 김춘남, 이명희, 김정도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보고회는 구미시의회 양진오 부의장 및 연구회의 소속 의원을 비롯한 연구·용역 수행기관의 연구진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이환범 교수)의 부책임연구원 이행준 교수가 발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구미시는 현재 총 185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어, 인구유사 지자체 등과 비교할때 구미시 위원회 수는 매우 비대한 것으로 나타나 조정 및 정비가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 과잉 설치에 따른 행정 비대화 △회의 실적 저조 및 형식적 운영 △ 중복 설치 및 역할 혼재 △ 위원 구성의 불균형과 전문성 결여 △ 예산 낭비 및 재정 운용 비효율, 법제도적 정합성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부터 지역 조사 및 위원회 담당자 인터뷰 설문 등의 결과와 지난 9월 26일에 개최한 구미시 각종 위원회 담당자 소통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종합하여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 확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진오 구미시의회 부의장은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구미시 각종 위원회의 현 실태를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아주신 연구회 참여 의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21

“미래 농업 비전 공유” 김천시농업인단체협의회, 2025년 농업인의 날 행사 성료

김천시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박석현)는 지난 18일 김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2025년 김천시 농업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김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시민과 공유했다.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40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협의회는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앞두고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고자 농촌체험페스티벌 일정에 맞춰 행사를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생활개선회 장구난타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행사는 내빈 소개, 국민의례, 우수농업인 표창, 기념사, 축사, 비전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천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0명의 우수 농업인에게 표창이 수여되었으며, ‘스마트팜 & 6차산업’을 주제로 한 비전 선포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전날인 17일에는 KTX김천(구미)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래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우리 쌀,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석현 김천시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인력 부족 등 어려움 속에서도 김천농업은 희망의 씨앗을 심으며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농촌이 잘사는 김천을 만들기 위해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천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0-21

지역 주민들이 기획·참여한 거리 문화 축제 “4만명 북적”

칠곡군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왜관역에서 왜관시장까지 이어지는 1번 도로 일대에서 열린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로 문화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끄는 거리형 문화축제로, 이틀 동안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큰 성황을 이뤘다. 페스타의 개막을 알린 퍼레이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행렬로 거리마다 음악과 색채로 장식되었으며, 시가지를 하나의 무대로 변모시켰다. 이어서 세계적인 마술사 유호진이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마술 퍼포먼스를 펼쳐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번 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곧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라는 점이다. 특히 ‘내 인생의 첫 런웨이’에서는 시니어들이 모델로 참여해 큰 박수를 받았고, ‘꿈의 무용단’ 공연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이 무대 위에서 활약하며 청년 문화의 확장성을 보여주었다. 이 축제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축제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거리 곳곳에서는 버블쇼, 마술, 서커스,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또한, ‘205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낙서형 캔버스, 랜덤플레이댄스, 버블 놀이터, 게임형 무대 등이 시간대별로 변형되어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렸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생활문화와 취향형 콘텐츠로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에코존에서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공예와 환경 비누 만들기 등의 활동이 진행되었고, 인문학 마을존에서는 화덕피자 만들기, 떡메치기, 식혜 시음 등 전통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칠곡의 문화 정체성을 담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페스타는 주민들이 무대의 관람자가 아닌 주체로 참여하며, 칠곡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0-20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 행정력 낭비 지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상주시지부(지부장 임한국, 이하 상주시지부)가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 폐지 및 개선을 위해 상주시의회와 함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상주시지부는 지난 17일 열린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김호 시의원 외 15명이 발의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 폐지 및 개선 촉구 건의안’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정부는 2009년 경기부양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집행 속도를 평가하는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를 도입했지만, 현재는 공공행정 왜곡과 예산 낭비, 부실 시공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김호 상주시의원은 “재정 집행의 본질은 속도가 아니라 효율성과 책임”이라며 “신속집행 제도가 공직사회에 불필요한 압박을 가하고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상반기 예산 집행률 경쟁으로 인해 자재 수급 불안, 공사 품질 저하, 설계·시공 부실, 예산 편성 왜곡 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상주시지부는 지지 성명을 통해 “신속집행 제도는 본래 취지와 달리 지방행정을 실적 중심 경쟁구조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형식적 예산 집행률 경쟁으로 행정 비효율 심화, 공무원 업무 과중과 책임 전가, 현장 행정 왜곡, 부실공사 및 안전 문제로 주민 피해 우려, 예산 편성·집행 왜곡으로 지역 발전 전략 저해 등을 적시했다. 임한국 지부장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도 연중 균형 있는 재정집행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는 더 이상 현장의 부작용을 외면하지 말고 제도 폐지 또는 근본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주시지부는 상주시의회와 협력해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과 대안 마련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0

영농철 농기계 사용 각별히 유의하세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경북도에서 172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37명이 사망하고 465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10월에는 농기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농업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기계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고령자의 비율이 6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또한 농기계와 일반 차량이 추돌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도 많다. 이러한 사고들은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함께 인지능력 및 반사신경 저하 등 인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안전장치 미부착이나 야간 반사판 미부착 등 물리적 요인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수칙 준수와 응급처치 요령이 담긴 홍보물을 농업인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야간 안전 반사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김우진 농촌지원과장은 “농기계 사고가 수확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안전사용에 대한 주의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농기계 안전사용교육과 계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0

상주시, AI데이터 기반 농업재해 예방 나서

상주시가 최근 빈발하고 있는 농업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AI 데이터 기반 확충에 나섰다.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지난 17일상주시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작물 재난지원 대상지 데이터분석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이상기후로 인한 저온, 우박, 폭염 등 농작물 피해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피해 신고가 접수된 대상지를 중심으로 그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용역은 경상북도 AI데이터과를 중심으로 최초 제안자인 상주시, 공동참여자인 김천시가 광역 협업을 통해 시행한다. 주요 과제는 피해 면적과 피해 작목 현황을 통계 및 분석하고, 읍면동 단위 고위험 지역을 식별하는 공간 분석을 수행하며, 최근 3~5년간의 자료를 시계열 분석해 요인별, 시기별, 유형별 패턴을 도출하고 맞춤형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분석된 자료는 농업 관련 부서들의 사전 예방과 타깃 관리를 위한 광역간, 부서간 상호 협업을 통해 농작물 재해 예방에 대한 지속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상주시는 11월 중간 보고에 이어 12월 최종 분석 결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기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불확실성을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며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농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0

김천 황금포차·부곡맛고을 야간 관광 명소 등극

김천시는 황금포차 데이와 부곡맛고을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김천만의 특색 있는 야간 관광 코스를 시민과 방문객에게 제안했다. 황금시장상인회는 24일∼ 25일까지 이틀간 황금시장 한신로 일원에서 ‘다시 여는 밤, 황금포차 데이’ 시즌2를 열어 26개의 먹거리 부스, 공연, 어린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곡맛고을상인회는 그다음 날인 25일∼26일까지 부곡맛고을 2번 도로에서 ‘부곡맛고을 축제, 스위치 온’을 개최한다. 마술 공연, 버스킹, 페이스페인팅, 에어바운스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이 두 행사를 같은 기간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김밥축제’와 연계한다. 시는 셔틀버스를 운영하여 낮에는 김밥축제, 저녁에는 포차 및 야시장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여행 코스를 방문객에게 제공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천만의 특색 있는 행사 추진은 물론, 축제 간의 연계를 통해 방문객들이 ‘오고 싶은 김천’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0-20

40만 축제장 방문, 역대 최대 흥행 한국 대표 호국·평화축제 발돋움

“아이도, 청년도, 중년도, 노년도 하나가 된 호국 축제장.” 올해 칠곡낙동강평화축제가 사상 최대의 인기를 끌며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칠곡군(군수 김재욱)은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축제 모델을 도입해 지역 주민과 관람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AI 스마트 팔찌는 이번 축제의 핵심 기술이었다. 관람객들은 QR 코드가 내장된 팔찌를 착용해 입장하고, 체험 프로그램 신청도 대기 없이 AI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진행했다. 팔찌를 스캔하면 대기 순서가 자동 등록되고, “10분 후 체험 시작”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시스템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일부 방문객들은 ‘AI 스마트 팔찌 착용’으로 인한 초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이는 전반적인 효율성을 고려한 최선의 방법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팔찌는 단순한 입장권을 넘어서, 안전과 편의까지 고려된 다목적 장치였기 때문이다. 특히 미아 발생 시 위치 추적과 주차장 입출차의 자동화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이번 축제는 그 규모와 화려함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전면 LED 무대와 대형 공연은 영상, 음향, 조명까지 결합된 완벽한 연출을 선보였고, “유료 콘서트보다 화려했다”는 관람객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LED 무대는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였으며, 축제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인기 가수들의 출연은 대기 열을 줄이고,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사전 섭외와 전략적인 예산 관리에도 뒷받침되었다. 인기 가수들의 출연료가 급등하기 전에 계약을 마침으로써 예산 효율성을 높였다. 출연진 일부는 방송 출연 후 인기가 급상승했지만, 축제의 품격은 그에 상응하는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축제의 첫날인 16일에는 5만 명, 17일에는 9만 명이 몰렸으며, 폐막일에는 4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공연과 함께 펼쳐진 ‘205문화거리 페스타’는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축제의 중심에는 ‘호국과 평화’라는 본래의 취지가 자리했다. 참전용사들이 입장할 때마다 관람객들은 기립하여 박수를 보내며, 무대에서는 참전 영웅을 기리는 뮤지컬이 상연됐다. “당신들의 희생이 오늘의 평화를 만들었다”는 내레이션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군 관계자는 “형식적인 기념식이 아니라, 국민이 함께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실질적인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축제의 경제적 효과 또한 놀라웠다. 박서진, 김용빈 등 출연 가수들의 팬클럽은 칠곡을 방문해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고,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일으켰다. 팬클럽 일부는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을 하며, 식사와 기념품 소비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식당, 숙박업소, 특산물 부스의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있었다. 축제 직전 낙동강의 유속이 빨라져 부교 설치가 어려워질 뻔했지만, 군부대와 칠곡국토관리사무소의 긴급 협조로 문제를 해결했다. 그 결과, 낙동강을 횡단하는 도하 체험은 축제의 백미로 꼽히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55게임’, ‘328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로 기획됐다. 전쟁의 치열함을 체험하는 ‘55게임’과 유해발굴의 의미를 되새기는 ‘328고지 보물찾기’는 참가자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깊이 느끼게 했다. 주민들의 참여도 큰 역할을 했다. ‘칠곡스타를 찾아라’ 프로그램에서는 읍·면 예선을 거친 주민들이 본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고, 지역 예술단체와 문인협회도 함께 무대에 올라 지역 문화를 소개했다. 축제 관계자는 “이제 축제의 주인공은 관람객과 주민”이라며, “칠곡이 만든 축제가 아니라, 칠곡이 함께 만드는 축제였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운영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고, 전면 LED 무대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지역 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많은 국민이 찾아와 호국과 평화의 의미를 나누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령층의 이용 불편을 보완하고,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평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0-19

먹고 마시고 즐기고…‘ 20만이 반한 ‘9味’ 잔치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에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무려 20여만명의 인파가 행사장에 몰렸다. 올해는 구미(龜尾)를 9가지 맛(9味)으로 특화해 9가지 색다른 배치와 메뉴 구성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야외 가족캠핑 분위기의 ‘삼겹굽굽존’은 어린이 놀이시설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구미맥주 ‘구미당김라거’와 치킨을 즐길 수 있는 ‘구미당김 치맥존’, 구미산 밀가리로 구운 빵과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구미밀가리 베이커리&카페존’도 인기를 모았다. 올해는 부스 동선 재배치 및 규모 조정, 스탠딩 테이블 추가 설치를 통해 3300석 규모의 취식 공간을 확보해 관람객들이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음식부스는 3000~5000원대의 미니 메뉴 또는 세트 구성을 도입해 방문객들이 소량씩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개그우먼 김민경은 현장을 누비며 시민들과 유쾌한 소통을 했고, 무대에서 진행한 ‘먹빵토크쇼’에서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할로윈 시즌을 맞아 열린 ‘오싹! 코스튬 콘테스트’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복장으로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운영한 로컬푸드 쿠킹클래스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푸드페스티벌은 9미(9味)존을 더해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식품산업과 문화,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19

농산물 수확철 장기간 강우 벼·논콩·과일·채소 큰 타격

올봄 냉해와 여름철 폭염에 이어 장기간의 가을 강우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작물 수확기에 비가 계속 내리면서 벼를 비롯한 논콩과 과일, 채소류 등이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내 최대 농업도시인 상주시의 경우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철인 요즘 황금빛이어야 할 들판이 비에 젖어 검붉은 색으로 변했다. 상주지역은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우 일수 16일, 강우량 280mm 이상, 10월 1일부터 17일까지는 강우 일수 13일, 강우량 230mm 이상으로 거의 매일 비가 내렸다. 이때문에 쌀 과잉생산으로 정부가 타작물 전환을 권유한 논콩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생종 콩(선유2호 등)은 수발아와 괴사현상 등으로 전멸 상태이며, 대부분 수확이 불가능하다. 중만생종(선풍 등)도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상주지역 500여 농가가 750ha 정도를 재배하는 논콩은 조생종이 15%, 중,만생종이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품목인 벼 역시 수발아와 도복(쓰러짐)에 깨씨무늬병까지 만연해 수확량과 품질 저하로 소득 감소는 물론 수매·유통 등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수발아와 깨씨무늬병이 든 벼는 도정할때 수량도 줄어들지만 싸라기 등이 많아 ‘완전미’ 비율이 현격히 떨어진다. 조속히 벼를 수확해야 하지만 끊임없이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논 작업환경과 농기계(콤바인) 수급, 벼 건조 등 모든 여건이 여의치 않아 업친데 덮친 격이 되고 있다. 상주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경우 전년 동기 1일 1만포(40㎏ 단량) 정도 반입되던 산물벼가 올해는 5분의1 수준인 2000여포에 그쳐 벼 수확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산물벼를 수매하는 농협도 농민들의 사정을 감안해 무조건 수매해야 하지만 도정 후 판매시 문제점 등을 고려하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농약비·대파비·생계지원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자체는 피해 상황을 정밀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피해 보상범위는 손실 정도에 턱없이 못미칠 것이라는 것이 농업인들의 의견이다. 수확철 집중 강우는 벼와 논콩 등에만 피해를 입힌 것이 아니라 일반 과일과 감, 마늘, 채소류 등 농작물 전반에 걸쳐 피해를 키우고 있다. 볏짚을 주 조사료원으로 사용하는 축산농가까지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글·사진/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9

김천시, 관광택시 간담회 개최… 김천김밥축제 성공 개최 위한 협력 강화

김천시는 오는 10월 25일~26일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5 김천김밥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광택시 종사자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관광 서비스 품질 제고에 나섰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광택시 종사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관광택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축제 기간 중 관광객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축제 기간의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운행계획과 서비스 품질 관리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특히 시에서 추진 중인 청렴 실천 시책인 ‘청렴거울’ 설치 운영과 네이버 폼을 활용한 ‘관광택시 이용후기 이벤트’ 홍보 전략이 공유되어 눈길을 끌었다. 관광택시 8대에 비치된 ‘청렴거울’은 하단 청렴 문구를 통해 청렴한 김천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이용후기 이벤트’는 관광객의 참여형 홍보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2022년부터 연중무휴로 관광택시 제도를 운영해 현재 총 8대가 관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에서 운행되고 있다. 박미정 관광진흥과장은 “김천김밥축제는 우리 시의 대표 축제로, 관광택시는 교통편의 제공과 지역홍보의 핵심 역할을 한다”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광택시가 김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매개체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김천김밥축제는 ‘로컬김밥·이색8도김밥·쿡킹대회’ 등 먹거리 프로그램과 캐릭터 ‘꼬달이’ 테마 콘텐츠, 김밥 관련 공연이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0-19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된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상주시 지천동 소재 용흥사에 소장돼 있는 조선후기의‘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지난 16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불상은 용흥사 극락보전에 봉안돼 있으며, 본존인 아미타여래좌상과 좌협시 관음보살좌상, 우협시 대세지보살좌상으로 구성돼 있다. 대좌 묵서를 통해 조성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년명 불상이다. 1654년이라는 조성 연대와 함께, 조선후기 불교조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승일 (勝一, 勝日) 스님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승일 스님의 경우 초기에는 전라도의 여러 사찰에서 활동하다 17세기 중반이 되면 주로 조상 활동 지역을 경상북도 일대로 옮기게 된다. 이는 17세기 중반부터 경상도 지역의 사찰 중창이 본격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으로 해석되며, 승일 스님은 이미 높은 지위를 갖춘 조각승으로 인정받고 있었기에 경상북도 주요 사찰 불사에 초빙된 것으로 보인다. 이 삼존상은 승일 스님이 조성한 삼존 형식 존상 가운데 문경 김룡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1658년)과 더불어 온전히 전래된 드문 사례다. 삼존의 구성과 보존 상태 모두 우수하며, 17세기 중반 불교조각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조선 17세기 중반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불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주시는 ‘도곡리 마애여래입상’, 상주 백화서당’, ‘상주 도곡서당’, ‘상주 흥암서원’등 올해에만 5건의 국가유산이 신규 지정 및 승격 대상으로 선정됐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7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과일 곰팡이병 억제효능 가진 항균물질 발견

과일 곰팡이병(과수 탄저병) 억제기능을 가진 담수균류와 항균물질이 발견돼 새로운 작물보호 소재로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최근 안양천 등 우리나라 담수 환경에서 ‘과일 곰팡이병(과수 탄저병)’의 억제 효능을 지닌 담수미생물 균주와 신규 항균물질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자원관 연구진은 2021년부터 ‘담수균류 유래 바이오 작물보호제용 원천소재 발굴’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유용 담수균류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작물보호제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수 탄저병균(Colletotrichum sp.)에 대해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 2종(아스퍼질러스 플로코수스(Aspergillus floccosus), 스트렙토마이세스 카니퍼루스(Streptomyces caniferus)을 발견했다. 두 균주는 과수 탄저병균의 균사생장을 7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일한 균주를 고추의 모종에 처리했을 때 줄기의 길이와 굵기가 약 30% 증가하는 등 생육이 뚜렷하게 향상되는 결과가 확인돼 식물생장 촉진능력도 입증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10월 중으로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9년 3월에 같은 안양천에서 발견한 에드니아(Edenia sp.) 균주에서도 과수 탄저병 병원균에 대한 항균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후속 연구를 통해 에드니아 균주가 생산하는 새로운 구조의 펩타이드계 항균물질 2가지를 발견했고, 현재 이를 활용한 과수 탄저병 방제용 친환경 작물보호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국내 담수환경에서 발견한 생물자원으로부터 과수 탄저병 방제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소재를 확보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담수생물자원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7

상주시 학교밖 청소년들, 2박3일 수학여행

상주시 학교밖 청소년들이 수학여행을 떠나 잠시나마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상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소속 청소년들 중 올해 검정고시 합격자와 대학 입학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센터 청소년들은 지난 4월 5일 치러진 제1차 검정고시에 20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으며, 8월 12일 진행된 제2차 검정고시에서도 15명 응시에 13명이 합격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이번 수학여행은 제도권 밖 청소년들의 교육적 차별을 해소하고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여 청소년의 의견을 모아 경북 울진에서 문화 탐방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계획부터 기획까지 멘토 교사와 청소년들이 함께 준비해 더욱 의미 있는 수학여행이 됐다. 한 청소년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고 웃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친구들과 더 가까워진 이번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학교 밖 청소년들이 여러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않거나 중단한 경우가 많아서 이번 수학여행이 더욱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사회성, 협동심,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7

상주시, 2024년 시작한 지적재조사 사업 완료

상주시가 2024년 시작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최근 모두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청리면 월로리.청하리, 외남면 송지리, 이안면 가장리 등 5개 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면적은 1332필지에 98만2000㎡다. 지적재조사사업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사업이다. 경계분쟁이나 불부합지 문제 해결을 위해 실제 현황대로 조사·측량하고,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종이 지적도를 디지털로 구축하는 장기사업이다. 이를 통해 상주시는 주민 간의 경계분쟁을 해소하고, 경계 재조정, 토지 모양 정형화, 맹지 해소 등으로 토지의 이용가치를 높였다. 또한, 측량비,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기이전비 등 비용 부담 없이 지적공부를 정리함으로써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앞으로 상주시는 지적재조사 결과 면적 증감이 발생한 토지에 대해 감정평가 과정을 거쳐 11월부터 토지소유자에게 조정금을 지급하거나 징수할 계획이다. 최낙정 행복민원과장은 “토지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었다”며 “올해 새롭게 추진 중인 공성 옥산지구, 병성지구, 남적지구의 지적재조사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6

“상주 슬로라이프 페스티벌에 초대합니다”

슬로시티 철학을 경험하고 슬로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국제 슬로시티 상주에서 열린다. 상주슬로시티주민협의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상주시 함창명주테마파크 일원에서 ‘2025 상주 슬로라이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마련하는 축제로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고 문화와 음식을 나누며 슬로시티 상주의 여유롭고 달콤한 삶을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축제에서는 배추전과 탁배기, 묵과 두부, 뽕잎밥, 한과・강정, 우리밀 수제피자 등 상주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함창명주와 규방공예, 누에고치공예, 천연염색, 옹기, 목공예, 반려식물 등 여유롭고 품격 있는 체험꺼리도 준비돼 있다. 각종 놀이와 게임으로 복작복작 즐거운 달팽이놀이터,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슬로스테이지, 오래된 기억을 소환할 슬로전시회와 슬로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의 ‘눈누난나 곤충페스타’와 한국한복진흥원의 ‘경북 한복문화주간’ 행사도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정대희 상주슬로시티주민협의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상주의 맛과 멋, 자연의 시간에 순응하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슬로시티 상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축제장을 방문하셔서 달콤한 삶과 슬로라이프를 즐기고 멋진 추억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6

상주시 사회복지시설에 나눔숲 조성

상주시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사회복지시설 주변에 주민 개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의료법인 심천의료재단(상주제일병원) 부지 내에 착공한 ‘2025년 사회복지시설나눔숲 조성사업’을 최근 완공했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으로 의료기관 이용자와 지역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됐다. 총 사업비 2억 1500만원을 투입했으며, 병원 이용자와 보호자,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공간으로 조성됐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의료재단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동선과 시각적 개방성을 고려한 공간 배치를 적용했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식재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경관을 만들었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 의견 수렴으로 휴게공간 위치와 수종 구성을 조정해 교목 200본, 관목 3360본, 초화류 120㎡, 지피식물 700㎡ 등으로 시공을 했다. 이 나눔숲은 계절별 색채 변화를 이용자들이 다채롭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그늘 쉼터 등 휴게시설도 함께 배치해 이용 편의도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병원과 인근 생활권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녹색복지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 녹색자금을 활용한 사회복지형 녹지 확충 사례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치유형 녹지공간을 조성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시설과 연계한 산림복지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6

칠곡군-완주군, '영호남 화합’의 아름다운 우정 이어가

칠곡군새마을회는 최근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인문학홀에서 완주군새마을회와 영호남 화합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칠곡군과 완주군의 27년 우정을 더욱 깊이 있게 다지기 위한 자리로, 두 지역은 1999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군민의 날과 주요 축제에서 상호 방문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 당일, 완주군새마을회는 칠곡군의 주요 명소인 호국평화기념관과 꿀벌나라테마공원 등을 둘러보며 서로의 문화와 특산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칠곡군은 꿀과 참외, 완주군은 생강을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소개하며 경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충기 칠곡군새마을회장은 행사 후, “이번 화합행사를 통해 양 지역이 더욱 가까워지고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과 완주군은 다양한 축제와 상호 방문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제는 특산물을 활용한 경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며, “완주군과의 우정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지역의 화합을 다지며 앞으로의 경제적 협력과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이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