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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경북첨복재단 기술이전 물질 美 수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기술이전을 통해 물질을 받은 기업이 후속연구를 지속, 이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물질로 개발했다. 해당 물질은 미국 기업에 총 계약금 3억2천350만달러(약 3천8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됐다.5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보로노이(주)(대표 김대권·김현태)는 지난 1일 미국 ‘브리켈 바이오테크(대표 로버트 브라운)’에 계약금 500만달러, 총계약 규모 3억2천만달러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한 복수의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했다. 이 물질들 가운데 하나는 지난 2017년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뇌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업으로 이전한 ‘DYRK1A’인자를 억제하는 물질이다. ‘DYRK1A’는 신경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산화효소로서 ‘DYRK1A’가 과발현되면 신경계 이상이 발생된다. 이에 당시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DYRK1A’를 잘 통제한다면 치매치료제로 개발 가능할 것이라 보고 ‘DYRK1A’억제제를 개발해 지난 2017년 6월 20일 보로노이(주)에 기술이전했다.이후 보로노이(주)는 해당 물질을 통해 세포 내 ‘DYRK1A’ 효소를 조절하면 무너진 면역체계가 회복될 것이라 판단하고 이 물질을 류마티스관절염, 홍반성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연구개발했다. 이번 기술이전에 기여한 재단 물질의 기술료는 약 2억1천200만달러(약 2천500억원)로, 이 수익 중 13.5%가 재단에 귀속된다.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연구했던 물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자랑스럽다”며 “재단이 초기 단계에서 지원한 물질이 세계적 규모로 성장한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제약기업에 대한 R&D 지원을 늘려 대한민국 신약 연구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1-09-05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 아시아 부인과 로봇수술학회장 취임

계명대 동산병원은 산부인과 조치흠사진 교수가 최근 ‘아시아 부인과 로봇수술학회(ASGRS: Asian Society of Gynecologic Robotic Surgery)’회장에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2023년 8월까지다.이 학회는 부인과 로봇수술 연구와 술기 등을 활발하게 공유하는 아시아권 의사와 의료 전문가들의 공식 모임으로 2015년 창립됐다.조 교수는 아시아 부인과 로봇수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표로 부인과 로봇 수술 저널(GRS: Gynecologic Robotic Surgery journal)을 창간하고, 현재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부인과 로봇수술 분야에 힘썼다.또, 지난 2011년 6월 계명대 동산병원에 로봇수술을 도입해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국제 의학계가 주목하는 많은 성과를 냈다.특히, 2015년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성공은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 이은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기록을 남겼고,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에도 성공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아울러, SCI급 논문 116편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19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고 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1-09-05

대구·경북 주말 확진자 각각 42명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란히 42명씩 발생했다.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42명이 늘어나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천861명으로 늘었다.확진자 중 3명은 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214명이 됐고, 중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은 8명으로 늘었다.이밖에 수성구 소재 사업장(2명), 서구 소재 학교(1명), 동구 소재 의료기관(3명), 달성군 소재 사업장(1명), 북구 소재 사업장(2명), 서구 소재 종교시설(1명) 관련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확진자 접촉자는 20명이고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3명이 확진됐다.같은날 경북지역에서도 확진자 42명이 나왔다.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구미 15명, 경주 10명, 포항 8명, 칠곡·예천·울릉 2명, 김천·영주·경산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7천314명으로 늘었다.구미에서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5 이 확진됐으며, 구미 소재 교회 관련 접촉자 8명과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2명이 확진됐다.경주에서는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4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2명, 아시아에서 입국한 3명, 2일 확진자와 동선겹침으로 1명이 확진됐다.포항에서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6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2명이 확진됐다.칠곡에서는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1명, 3일 취업을 위한 선제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으며, 예천에서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명이, 울릉에서도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명이 확진됐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9-05

‘노인돌봄 챗봇’ 전국지자체 대상 보급 나서

초고령화시대에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지켜줄 챗봇이 우울증과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챗봇 전문제조기업이 정부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초기치매 위험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와상 노인들을 위한 돌봄 케어챗봇을 제조·판매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주)두리케어챗봇(대표 김성철)은 개발 완료된 노인 돌봄 케어챗봇이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 인증’(KC 인증)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돌봄 케어챗봇은 노인, 특히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의 말동무 등 일상생활 지원 및 우울증과 치매 등에 대한 지연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사고 및 고독사 등을 예방해 노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현재 노인 266명당 1명에 불과한 생활지원사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덜어줘 노인 돌봄의 질도 개선할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 돌봄 케어챗봇은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법의 학습 기능을 통해 케어챗봇과 노인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돌봄 케어챗봇은 다음달 중 본격 출시된다. (주)두리케어챗봇 김성철 대표는 “이러한 솔루션의 보급을 통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노인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축적될 예정이고, 이 데이터는 노인들의 삶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일상생활 유지가 불편한 노인의 건강 회복과 자립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돌봄 케어챗봇의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두리케어챗봇과 협력 관계에 있는 (주)유비플러스(대표 조재억)는 데이터의 수집·관리 및 분석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를 9월 중 강원도 춘천시에 설립·운영할 예정이다.한편 (주)두리케어챗봇은 오는 16일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사장 김진호·회장 강병운)과 지역사회 노인을 위한 스마트케어 사업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05

대구시교육청, 엑스코서 열리는 ‘유아교육 박람회’ 참가, 정책 홍보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1 유아교육 박람회(D-kids Fair)’에 참가해 대구유아교육의 다양한 정책 등을 알린다.이번 박람회에서 대구시교육청은 ‘유아가 미래다’란 주제로 대구유아교육의 방향과 성과 등 정책 홍보 및 유아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특히, 대구유아교육정책을 전시함으로써 유아교육정책이 유치원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 지를 대구시민에게 생생하게 홍보할 예정이다.박람회는 도서·교재·교구 등 교육, 패션, 유아용품 관련 80곳 기관이 참여해 유아교육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콘텐츠를 소개한다.박람회에서 대구교육청 부스는 크게 전시 영역과 체험 영역으로 구성된다.전시 영역은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공정·투명한 유치원 운영 △다품교육 실현 분야의 우수한 대구유아교육정책을 배너, 영상 등으로 소개한다. 체험 영역은 신기한 과학의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슈링클스 만들기를 비롯한 태엽로봇 만들기 체험, 풍선 아트, 로봇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구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시행한 유아교육정책이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어 대구유아교육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9-02

“예결위 구성 파행, 시의장은 각성하라”

안동시의회가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파행을 겪은 가운데 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파행의 책임이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안동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9명은 2일 성명을 통해 “시민께서 부여해 주신 권한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함을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며 “이렇게 밖으로 내 몰릴 수밖에 없는 작금에 현실이 개탄스럽고 몇몇 의원에 조종당하는 시의회 의장은 각성하고 거취를 분명히 밝혀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원들의 협력은 안중에도 없고 편가르기를 해서 의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든 의장은 각성해야 한다”며 “이 모든것이 시의원의 역할보다는 자기정치에 빠져있는 의장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의 챔임”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정쟁의 장이 되어버린 안동시의회의 모습에 실망하고 계신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절박한 심정과 책임 있는 행동으로 시민으로 하여금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일 안동시의회는 제228회 임시회를 통해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 29건의 안건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2022년 6월말까지 운영되는 2기 예결위를 구성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 9명의 의원들과 민주당·무소속 의원들 간 세력다툼이 벌어지면서 이날 오후 9시까지 예결위원 선정에 실패 산회했다.이날 임시회에서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은 오는 2022년 6월 말까지 운영되는 2기 예결위원으로 김상진·정복순·윤종찬·권기탁·임태섭·이재갑· 김경도 의원 7명을 추천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구했으나 국민의힘 김상진 의원이 반대 의견을 개진 표결에 들어갔다.이후 재적 의원 전체가 1분 남짓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과 반대가 9대 9로 동수를 이뤄 김 의장이 추천한 위원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이에 의원들은 예결위 구성을 위한 협의를 위해 정회에 들어갔으나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9-02

경북대, 수시모집 3천300명 선발… 10일 원서접수 시작

경북대학교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5천32명 중 65.6%인 3천30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1천337명 △학생부종합전형 1천350명 △논술(AAT)전형 472명 △실기·실적(예능)전형 130명 △특기자(체육)전형 11명 등이다.2022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학생부종합전형(영농창업인재전형 제외) 서류평가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됐다.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도입됐고,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6년제로 전환한 약학대학이 2022학년도부터 수시로 신입생 28명을 모집한다. 또한 농어촌학생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전형의 모집 인원이 확대됐고, 논술(AAT)전형의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300명이 줄어든 472명을 선발한다.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지역인재전형(의예과 제외)은 학생부교과 100%이며, 지역인재전형 의예과는 학생부교과(80%)+인적성면접(20%)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교과목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예체능계열은 과학만 제외)이다.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모두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한다.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은 일괄합산 전형방식과 단계별 전형방식으로 나뉜다. 일괄합산 전형방식은 서류평가 100%로, 단계별 전형방식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서류평가(70%)+면접(30%)으로 선발한다. 다만, 모바일과학인재전형은 2단계에서 서류평가(50%)+면접(50%)으로 모집한다.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며, 경북대 홈페이지(www.knu.ac.kr) 및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9-02

경북소방본부, 감식 역량 강화 화재사례 공유

경북소방본부는 지난달 31일 영덕소방서 대회의실에서 도내 19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소방본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도내 소방관서 상호 간 최신 감식기법의 전파와 공유로 화재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매월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노래연습장 화재사례(포항북부소방서) △주택용 태양광 설비 화재사례(포항남부소방서) △폐건전지 화재사례(경주소방서) △선박 화재사례(영덕소방서)등 동부권 4개 소방서 화재조사관의 화재현장 원인 조사 연구사례가 발표됐다.포항북부 노래연습장 화재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주변으로 연소 확대 패턴과 에어컨 실외기 전기배선에서 단락흔 식별 등을 들어 발화원인을 전기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포항남부 주택용 태양광 설비 화재는 태양광 접속반의 심한 소손과 접속반 내부 PCB기판의 천공 등을 들어 발화 원인을 빗물 유입으로 트래킹에 의한 화재라고 발표했다. 경주 폐건전지 화재는 다량의 3V 리튬 폐건전지와 9V 건전지를 밀폐된 종이박스에 혼합 보관 중이던 사실들을 들어 폐건전지 양극 간 접속 불꽃에 의한 화재로 분석했다. 영덕 선박 화재 조사는 선박 조타실 바닥에서 심한 소손을 들어 선박 정비시 사용하는 기름걸레에서 산화열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화재사례 발표회는 화재조사관의 전문성 향상과 감식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화재 원인 규명이 곤란하거나 신재생 에너지 화재 등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를 강화해 도민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1-09-02

2개월째 전국 확진자 2천명 내외… 새 ‘거리두기’에 관심

지난 7월 이후 이어진 수도권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전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8일째 네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낮출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3일 추석 연휴를 포함한 한 달간의 방역대책과 6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종합적인 방역 대책을 발표한다.사회적 거리두기는 통상 2주 단위로 조정하지만 이번에는 추석연휴가 끼어있어 3주간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은 7월 12일부터 4단계, 비수도권은 7월 27일부터 3단계의 거리두기가 적용 중인데, 5일까지 유효해 방역당국은 연장이나 재조정 결정을 해야 한다.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38명→1천791명→1천619명→1천486명→1천371명→2천25명→1천96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727.3명꼴로 나왔다.수도권에서는 2개월 내내 현 거리두기 체계에서 강도가 가장 높은 4단계 조치가 무색하게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말효과가 끝나는 주중반 1천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수도권의 발생 상황은 여전히 4단계 범위 안에 있다.비수도권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7월까지만 해도 전체 확진자 중 20%대를 차지했던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40%에 육박하는 날도 있다.대구·경북지역도 위험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개월 전인 지난 7월 2일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단 8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지난 8월 5일 121명으로 폭증하며 지난해 3월 11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일일 확진자 세자릿 수를 기록했다.대구지역 2일 기준 신규 확진자도 66명이 발생했으며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일별로 90명→76명→57명→85명→51명→55명→66명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경북도 지난 7월 2일 한자릿 수(7명)에 불과했던 확진자가 1개월 반 만인 8월 20일 111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경북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 수를 기록한 것도 대구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 5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었다. 경북에서는 9월 2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42명 추가됐으며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일별 67명→47명→54명→41명→27명→44명→42명을 나타냈다.이렇다보니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여부와 추석연휴 특별방역 대책을 어느정도 수준에서 맞출 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현재 전 지역에 걸쳐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인 대구시는 현재 단계가 유지된다면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돼 추석연휴 동안 가족·친지들의 모임이 어려워진다.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완전 접종한 경우 5인 이상 사적모임 인원에서 제외되는 ‘백신 인센티브’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에서 5인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시·군별로 거리두기 단계가 1∼3단계로 나뉘어 시행 중인 경북도도 3일 정부 발표 이후 각 시·군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관련한 정부의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각 지자체의 재량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9-02

어린이가 없어… 없어지는 어린이집 ‘속출’

거대한 인구절벽의 쓰나미가 경북지역의 어린이집을 뒤덮고 있다. 해마다 도내 100여곳이 넘는 어린이집이 저출산과 수익성 악화 문제 등으로 폐업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여파가 초·중·고교로 번지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은 1천63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어린이집은 지난 3년 동안 감소세가 뚜렷한 실정이다. 지난 △2018년 1천976곳에서 △2019년 1천844곳 △2020년 1천725곳을 기록하는 등 해당 기간에만 모두 339곳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어린이집은 25곳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폐업한 어린이집의 수(88곳) 보다 3배 이상 적은 수치다.이처럼 경북지역의 어린이집이 줄줄이 폐업선언을 하고 있는 주요 원인은 출생률 감소로 인해 원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경북지역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지역 내 출생아 수는 지난 △2018년 1만6천79명에서 △2019년 1만4천472명 △2020년 1만2천873명으로 매년 평균 1천500명 이상씩 감소하고 있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울릉군의 출생아 수는 30명을 기록하며 전국에 있는 지자체 중에서 가장 적었고, 영양군 52명, 군위군 59명, 청송군 78명을 차지하며 전국 최하위권을 나란히 차지했다. 이렇듯 경북지역의 출생아 감소 속도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단계이다.출산율 감소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수의 감소로 직결된다. 현재 어린이집에 입소한 0∼6세의 아동수는 5만3천1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어린이집의 정원 충족률은 약 68%에 이르는 상황이다. 23개 시군 중에서 정원충족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청도군이 54.4%를 차지했고, 군위군 55.6%, 봉화군 57.3% 순이다. 즉 인구밀도가 낮고 어린이집 수가 적은 지방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이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8년 6만7천914명(정원 충족률 75.9%) △2019년 6만4천120명(74.9%) △2020년 5만8천234명(71.4%)으로 나타났다.아동 수가 감소할 경우 보육교사의 고용유지가 어려워지고 이는 곧 ‘보육서비스 공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어린이집 감소에 따른 보육 공백은 고스란히 부모들이 짊어져야 하는 만큼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정부의 보육 정책이 국공립 어린이집에 주로 맞춰져 있다는 점도 개선책으로 지목된다. 최근 민간·가정어린이집 폐업률이 국공립 어린이집에 비해 급속도로 더 늘고 있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경북에서 민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원장 A씨는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보육료의 인상은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며 “모든 아이가 동등한 환경에서 보육 받을 수 있도록 보육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저출산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02

불법 이륜차 단속·처벌 강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는 3일 제2회 영남지역 중·고등학생 미디어콘텐츠 만들기 및 뉴스 바로보기 대회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의 미디어리터러시 함양과 뉴스/정보의 분별 있는 소비와 활용을 장려하고, 인공지능과의 적절한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에는 영남지역 중·고등학생 435명이 참여하여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냈다.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미디어콘텐츠 제작 부문 16편(중등/고등 각 8편), 뉴스바로보기 부문 16편(중등/고등 각 8편) 등 총 32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최우수상은 미디어콘텐츠 제작 중등 부문에 선인국제중학교 김예진(딥페이크, 넌 뭐니), 고등 부문 송현여자고등학교 백은재(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과 함께) 학생이 수상했다.뉴스 바로보기 중등 부문은 언론사 뉴스콘텐츠 평가서술을 수행한 선인국제중학교 강서현, 고등 부문은 교육의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주제로 평가서술을 수행한 남창고등학교 손희재 학생이 받았다.수상작들에 대한 상금은 별도 지급될 예정이며, 수상자 전체 명단은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포털사이트 포미(www.form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태우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장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학교 현장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및 교육청 학교미디어교육센터 운영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02

세명기독병원, 최첨단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 도입

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1일 본관 3층 진단검사의학과에서 경북 최초로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최첨단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 ‘앱티오 오토메이션(Aptio Automation)’을 도입해 운영 가동식을 열었다.이번에 도입한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하나의 트랙에서 최신 면역학 및 생화학 분석 전 과정, 즉 검사 분류부터 이동 과정, 결과 분석, 냉장 보관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된 최첨단 시스템이다.세명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인체로부터 채취되는 혈액, 소변, 대변, 체액, 뇌척수액, 세포 등 다양한 검체 분석을 통해 치료와 예후 판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료과로 전문 인력뿐 아니라 의료 장비가 차지하는 역할 또한 매우 크다.세명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주관 임상검사 외부정도관리 신빙도 조사에 참여해 신뢰성을 인증받고 있으며,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검사실 신임 인증에서 해마다 우수검사실로 인증받았다.인력적인 부분 또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2명과 임상병리사 28명이 임상화학, 진단혈액, 진단면역, 임상미생물, 수혈의학, 현장검사, 병동과 외래 채혈 파트로 나눠 긴밀히 협업하고 임상 및 실험실 표준 연구소(CLIS) 가이드라인에 따른 정확한 검사 방법과 평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한동선 병원장은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일반 환자뿐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혈액검사 결과 도출이 필요한 응급환자의 혈액 검체를 보다 빠르게 처리해 환자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도시 대학병원 못지않은 진단 장비 구축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01

금오공대, 국내 대학 최초 5G 국가망 구축

금오공과대학교가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캠퍼스에 28GHz의 5G 국가망을 구축한다.이는 행정안전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추진하는 ‘5G 국가망 구축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가 주관해 금오공대 캠퍼스 내 본관, 산학협력관, 생활관 등 12개 건물에 오는 9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5G 국가망 구축은 대학에 구축돼 있는 유선 LAN 기반의 업무환경을 5G 기반의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구축이 완료되면 고품질의 언택트 교육과 산학협력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5G 국가망 구축 기간 동안 100여명의 교내 구성원을 시범 사용자로 선정해 다양한 5G 관련 실증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하고, 시험 검증 전문 기관을 통해 품질 및 안정성과 실증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5G 국가망을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시스템은 교내·외 동일한 원격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RD 과제 발굴부터 제품(서비스) 결과물의 상용화 단계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산학협력을 가능하게 한다. 무엇보다 저지연, 초실감, 고해상도의 소통형 화상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돼 비대면 실험, 강의, 실습 교육 등 5G 캠퍼스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LG유플러스는 금오공대에 구축되는 시스템을 차후 전국 국립대에 확대할 경우 1천300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뉴노멀 2.0 시대에 대비한 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9-01

“태풍 온지 얼마됐다고”… 죽장, 또 많은 비에 ‘뜬눈’

“아직 다 복구도 못 했는데 또다시 비라니요. 하늘이 참말로 원망스럽습니다.”올해 한반도에 처음 상륙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포항 죽장면을 강타하며 큰 생채기를 남기고 떠난 가운데,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려 피해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피해 조사와 복구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만큼, 정부에서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종합적인 복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1일 포항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북지역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특히 이날 오후 4시 30까지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는 53.3㎜에 이르는 폭우가 또다시 쏟아졌다. 앞서 전날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고, 행정안전부에서도 ‘밤사이 많은 비가 올 예정입니다. 외출 및 위험지역(산간계곡·하천·저지대) 등의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는 안전문자를 보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다.실제로 이날 죽장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 복구 작업이 완전히 멈춰버렸다.포항시가 지난 24일부터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4천명을 동원해 침수 피해 정리, 쓰레기와 부유물 정리 등 응급 복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이날 내린 비로 인해 복구공사는 ‘올스톱’됐다. 뿐만 아니라 굴삭기 124대, 포크레인 348대, 덤프 307대 등의 중장비도 이날 내린 폭우로 인해 철수해야만 했다.죽장면에서 발생한 비 피해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약 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부상 1명, 이재민 123가구 234명이다. 신고나 조사, 전산 시스템 처리 등에 시간이 걸려 피해액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포항시는 피해액의 경우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입력 대상만 집계한 것이어서 하천 복구나 농경지 등을 복구하는데 드는 예산은 1천4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응급 복구율은 58.5%다.하지만 이같은 상황에 이번 주 초반까지 가을장마가 예정돼 있어 피해 복구는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심진택 봉계리 이장은 “지금 한창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자꾸만 비가 내려서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서 속상하다”며 “가을장마가 예보돼 있어 또다시 비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서는 대규모 장비 투입과 정부 차원의 체계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특별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했다”며 “죽장면 지방하천을 개선·복구하는 데 드는 1천억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정부예산으로 편성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01

갈수록 늘어나는 확진자 대구·경북 99명, 사망 1명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99명이 발생했다.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5명이 증가한 1만3천701명으로 집계됐다. 구·군별로는 달서구 11명, 북구 10명, 남구 6명, 중구·수성구·동구·달성군 각 5명, 서구 3명, 칠곡·경주·포항·거창·합천 각 1명이다.이 가운데 1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190명으로 늘었다.동구 방촌동 요양병원 관련으로도 3명이 추가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간병인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간병인과 입원 환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22명으로 늘었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최근 요양병원 간병인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국비 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지역 73개 요양병원에 근무 중인 간병인 2천800여명을 상대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주 1회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의무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수성구 소재 콘택트렌즈 관련 업체에서 8명, 서구 고등학교 관련으로도 1명이 추가됐고 해외 입국자 1명도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20명은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7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지난달 중순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한 70대 남성이 폐렴 등 증상이 악화해 31일 숨지면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222명으로 늘었다.이날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 44명이 추가됐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경주·구미 각 16명, 경산 6명, 포항 3명, 김천·영천·상주 각 1명이 늘어 총 7천144명이다. 경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1명이 확진됐고 사업장 관련 접촉자 10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나왔다. 해당 사업장 관련 누계는 22명이 됐다. 구미에서는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2명과 목욕탕 관련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경산 6명 중 1명은 대구 소재 병원 관련 접촉자고 나머지는 지역 확진자 지인 등이다. 포항 3명은 확진자 가족, 지인이다. 상주 1명은 경기 확진자 지인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9-01

지진피해 접수 ‘12만5천건’ 내년 6월까지 지급 마무리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해 포항시민들에게 크고 작은 정신적·물리적 피해를 입혔던 포항지진에 대한 피해접수가 약 1년 만에 완료됐다. 정부는 피해접수가 당초 8만9천건 가량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 예상을 훨씬 넘어선 12만5천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포항지진 피해 구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12만5천231건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유형별로는 주택피해가 87.2%(10만9천163건)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1만204건(8.1%), 중소기업 699건(0.6%), 종교시설 427건(0.3%), 농축산 237건(0.2%), 기타 2천649건(2.1%) 등이 뒤를 이었다.예상보다 4만건 가까이 많은 피해가 접수되면서 추가예산 확보가 절실해졌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예산은 8만9천건에 해당하는 3천750억원(국비 3천억원, 지방비 750억원)인데 포항시는 약 1천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접수건수는 31일 24시 기준 전산상 등록된 수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인터넷 신청 후 삭제, 중복신청, 공동명의 병합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정리 시 일부 건수가 감소할 수 있다.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는 지금까지 6차례 회의를 거쳐 3만4천136건에 대한 지원금 1천480억원에 대해 지급을 결정했다. 건당 평균지급액은 434만원이며 인정률은 96.4%다. 또 지난 6월까지 2차례에 걸쳐 1천445건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해 152건에 대한 10억4천만원(건당 689만원)에 대해 지급을 추가로 확정했다. 수용률은 10.5%로 단순 금액불만으로 인해 재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심의위는 내년 2월까지 매달 순차적으로 지원 여부를 통보하고, 이의신청과 재심의까지 거쳐 내년 6월까지 지급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지원 결정 통보를 받은 뒤 1개월 이내로 받을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01

‘급한 사람은 맞으라’는 얀센 백신 홍보에 분통

코로나19 얀센 백신 지자체 자율접종이 개시됐지만 시민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 상당량이 사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대구시는 지난달 30일부터 한차례만 접종하면 완료되는 얀센 백신에 대한 지자체 자율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대상은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거나 2차 접종이 곤란한 직종군과 일반 시민 등 1만6천명 규모이다. 하지만 접종 대상의 경우 ‘급한 사람’이라는 딱지가 붙어져 있어 이미 얀센 백신을 선 접종한 시민들은 불쾌감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가 1회 접종의 장점을 내세워 인기를 끈 백신이지만, 돌파감염 사례와 효과, 부작용 등이 많이 알려져 일명 ‘물약 백신’이라고 칭하는 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어렵게 예약해서 접종한 사람들에게는 떨이하는 모양세의 얀센 접종 홍보를 보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당연지사이다.지난 5월 얀센 백신을 접종한 김모(37)씨는 “얀센 접종을 어렵게 예약해서 순서를 기다린 후 접종 완료를 한지 몇달 지나지도 않았는데 대구시에서 아무나 맞을 수 있는 백신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며 “현재도 화이자, 모더나의 경우 잔여백신 접종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얀센은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푸는 것처럼 보여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또다른 얀센 백신 접종자 이모(36)씨는 “이렇게 기다리면 순서대로 예방효과가 좋은 백신(화이자, 모더나 등)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인데 질본 지침만 믿고 움직이는 대구시를 믿을 수가 없다”면서 “대구시가 방역 1번 도시로 불리기 전에 시민들을 생각할 줄 아는 1번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가운데 얀센 백신의 기피현상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지난 31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구가 배분 받은 얀센 백신의 물량은 2천400명분으로 지난달 30일까지 130명이 예약 접수했다. 또 당일 접종 인원은 14명에 그쳤다. 다른 지자체도 큰 차이는 없었다.대구 동구의 경우 2천200명분의 물량을 배분받았고, 지난달 30일 기준 456명이 예약했다.또 달성군은 1천명분의 물량을 받았지만, 같은날 기준 76명이 예약하는데 그쳤다.얀센 백신의 기피현상도 문제지만, ‘부스터샷’을 시행했을 때 대구시가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한 의문점도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하나도 제시되지 않은채 정부의 지침에 따라 시민들에게 접종만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얀센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대구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얀센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며, 부스터 샷과 관련된 얘기는 대구시에서 말할 것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예방접종은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사망과 위중증 상황을 방지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집단면역을 형성해 감염예방 및 전파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니 많은 분들이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계열사인 얀센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면 항체 수준이 9배 증가한다고 밝혔다.다만 최근 유행하는 델타 변이가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8-31

안동시 풍산읍 소산저수지서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

안동 소산저수지에서 잉어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31일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안동시 풍산읍 소산저수지에서 물고기가 폐사돼 저수지에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저수지 위에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어있는 것이 발견돼 보트 등 장비를 투입해 폐사된 물고기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지난달 30일까지 수거된 물고기량은 1t 차량 2대 분량으로 30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대응반은 우선 폐사된 물고기 대부분을 수거 완료했고 계속해서 남아있는 물고기를 정리하고 있다.농어촌공사 안동지사는 이번 물고기 폐사에 대해 최근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면서 발생한 물흐름 교란으로 인한 원인이거나 저수지 인근 가옥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와 농경지 거름과 농약 등의 잔류물이 저수지로 유입돼 부영양화로 인한 산소부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농어촌공사 안동지사 관계자는 “폐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저수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전문 수질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정확한 원인은 검사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안동시에서도 소산저수지 폐사를 보고 받고 현장확인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올해 안동시 관내 저수지 물고기 페사 건수는 이번 소산저수지를 비롯해 와룡, 남후, 북후 소재 저수지 등에서도 발생하는 등 총 5건에 이른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8-31

내년 정부예산 경북도 9조7천억원·대구시 3조6천억원 반영

2022년도 정부예산안에 경북도 9조7천161억원, 대구시 3조6천17억원이 각각 반영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는 기존에 추진 중인 계속 사업에 더해 모두 59건에 달하는 신규사업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내년 신규사업은 해양레저산업 제조표준 및 안전지원 기술개발(포항) 432억원, 백신실증지원센터활용 백신사업화 기원지원 사업(안동) 247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구미) 300억원,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경산) 160억원 등이다.SOC 분야의 경우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1천686억원,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영천) 2천793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3천889억원,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삼척) 1천764억원 등이다.연구개발 분야는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730억원, 구미스마트산단 관련 170억원,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102억원 등 3천810억원이 반영돼 미래성장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농림수산 분야는 영일만항 개발 265억원, 케어팜 밸리 조성사업 5억원, 선부 해양역사 기념공원 조성 2억원 등 6천466억원을 확보했다.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15억원,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 4억원 등 환경분야에 5천5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대구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조6천17억원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해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사회 전반의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대구시는 대구시 첨단의료와 물산업, 미래차, ICT융합산업 등 주요 신규사업 52건 1천756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돼 산업구조 혁신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미래 신성장산업과 R&D 분야 중 ‘의료산업’ 분야에서는 비대면 디지털 치료제 산업 선점을 위해 제안한 △디지털 치료기기 육성을 위한 실증플랫폼 구축사업(10억원)을 필두로 △덴탈 빅데이터 기반 치과산업 디지털화 촉진(10억원) △광역권 뷰티산업 혁신성장 지원(10억원) △라이프케어 산업기반 구축(26억원)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56억원) 등이 반영됐다.또 로봇산업 분야에서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구역 특구 사업(79억 원),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854억 원),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사업(290억 원)이 반영돼 로봇산업 생태계 완성을 통한 로봇산업 중심 도시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광역교통망 조성 및 혼잡도로 해소 분야에서도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400억 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320억 원),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465억 원) 등이 반영됐다.이 밖에도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116억 원), 옛 경북도청 이전 부지 매입(211억 원), 전기차·이륜차·수소차 보급(747억 원) 등의 사업도 반영돼 지역 감염병 대응 체계 확충과 숙원 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한편,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예산을 올해 본예산(558조원)보다 8.3% 늘린 604조4천억원으로 편성해 3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31

“성서열병합발전소 증설사업 허가 취소하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는 대구 성서열병합발전소의 발전용량이 초기보다 6배 높은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증설은 시민안전과 환경에 대한 피해가 심각해 시민을 기만한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6배 증설 사업을 즉각 허가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안실련은 “성서열병합발전소는 성서공단 지역과 인근 주민의 열공급의 목적으로 설립·운영했는데, 애초 사업 목적과 다르게 전기발전을 주 용도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전용량을 6배로 증설하려고 가정에서 사용 중인 가스압력보다 약 2천배 높은 고압(40기압)의 가스 배관이 도심 주거지역(약 8㎞) 관통은 고압가스 위험으로부터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이 우선 매입하는 사업구조로 돼 현실적으로 앞으로 초과 발전도 가능하고, 전범 기업제품 선정은 공기업 설립목적과 국민 정서를 망각한 행위”라며 “용량 초과설비 선정은 결국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으로 공기업의 방만 경영을 보고만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협의 없는 사업 추진 강행은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며 “대구시와 달서구에는 사업 중단을 요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즉각 사업허가를 취소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발전용량 6배 증설 추진사업 즉각 철회 △온실가스 4배 발생량 증가에 다른 환경피해(건강권) 책임 △한국지역난방공사(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소 증설 포기 △대구시 기존 연료 BC유를 청정연료로 전환 이행 등을 요구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