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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에 폐배터리 해체 시험장 설립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포항시 남구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 내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 폐배터리 해체 시험장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험장은 다품종 전기차 폐배터리팩을 재활용하기 위해 사람과 로봇이 협업해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 지원으로 2022년부터 91억원을 들여 피엔티, 포항공대, 뉴로메카, 한국기계연구원, 성일하이텍과 함께 폐이차전지 분해·해체 자동화 공정과 로봇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구원은 전기차 보급으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폐이차전지 원료 회수를 위한 재활용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2030년에는 세계적으로 400만대 이상의 폐이차전지가 발생해 약 60조원 규모 재활용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정구봉 연구부원장은 “올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품종 폐배터리 해체가 가능하도록 확장 및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현장실증 및 고도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술을 통해 미래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7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위반땐 과태료

대구시는 오는 12월부터 3월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운행제한 대상은 전국에 등록된 모든 5등급 차량이며, 운행 제한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단, 영업용, 수급자·차상위계층 소유 차량, 소상공인 차량은 이번 단속에서 제외된다. 단속방법은 대구시에 진·출입하는 5등급 차량에 대해 시내 주요 도로 22개 지점에 설치된 30대의 단속카메라로 실시간 운행제한 위반차량을 단속하고, 위반차량에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대상인 5등급 차주 2만1000명에 대해 운행제한에 대한 사전 안내문을 지난 10월 초 발송했다. 또 10월∼11월 기간 총 5주간 모의단속(사전계도)을 실시한 결과, 2038대의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위반 차량을 적발하고 차주에게 모의단속 적발 여부(과태료 미부과)를 안내했다. 올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실시전 사전계도 차원에서 5주간 실시한 모의단속(10월, 11월) 실시 결과, 5등급 차량 운행 대수는 11만4241대이며, 전년 대비 운행대수가 1만7526대(△13%) 감소했다. 한편 시는 올해 노후 경유차 5등급 1072대, 4등급 1994대에 대해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했고, 내년에도 2000여 대에 대해 3월부터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1-27

문경 오룡 배수펌프장 통수식 침수피해 예방·영농편의 기대

문경시 달지지구 농업인들의 염원과 희망이 담긴 오룡 배수펌프장이 시민들에게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26일 문경시는 오룡 배수펌프장 준공식에 앞서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인 통수식을 진행했다. 사진 오룡 배수펌프장은 달지지구 배수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국비로 96억을 전액 지원받아 오룡리에 신설됐으며, 2022년 10월에 착공해 2024년 현재 대부분의 공사를 조기완료해 가동까지 가능한 상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준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룡 배수펌프장은 배수펌프 535HP 3대, 200HP 2대로 초당 19t의 물을 방류할 수 있으며, 정상 가동할 경우 오룡지구 일원 대략 70.5헥타르 농경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집중호우마다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의 피해로 많은 손실을 입었으나 오룡 배수펌프장 가동으로 수해방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지난 11월 26일 2년간의 공사 끝에 오룡 배수펌프장 배수시설 설치가 완료되어 다행이다. 그동안 호우시 밤잠을 설쳐가며 침수피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지만 피해예방으로 농가소득과 영농편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4-11-27

56년 만에 첫 파업 예고 포스코노조 “교섭은 진행”

포스코 파업출정식 포스터. /포스코노동조합 제공 조합원 투표로 쟁의권을 확보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사업장이 있는 경북 포항, 전남 광양에서의 파업 출정식을 예고했다. 포스코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파업 출정식을 통해 조합원의 의지를 모으고 회사 측과의 교섭 추진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포스코노조는 12월 2일 오후 6시 포항제철소 본사 앞, 12월 3일 오후 6시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각각 조합원 대상 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전 25일 포스코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7934명 중 과반수인 72.25%에 해당하는 573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 노조는 파업을 포함한 다양한 쟁의를 벌일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포스코에서는 설립된 1968년 이후 노조 파업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포스코노조가 단체 행동에 나서면 창립 56년 만에 첫 파업이 된다. 다만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쟁의 행위에도 단계가 있기에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고, 회사와 소통하며 단계별 쟁의 행위를 벌일 수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미 회사측과 11회에 걸쳐 임금안을 놓고 교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21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노사 간 조정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으로 맞서고 있다. 회사 측은 포스코를 포함한 철강 산업계의 침체, 중국발 공급 과잉, 건설을 비롯한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노조측은 올해뿐만 아닌 성과가 좋던 시기에 비축한 유보금과 보유 중인 이익 잉여금으로 비춰 회사 재원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26일 “임금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에 접근했으나 조합원과 비조합원에게 혜택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놓고 회사 측과 견해차가 커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노조와 추가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소통중이며,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지난해에도 회사측과 임금·단체협상안에 합의하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중노위 조정 끝에 합의를 이룬 바 있다. 한편 포항시민들은 포스코 노조의 파업 예고에 우려를 표명하며 “철강산업의 수익저하로 포항산업계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파업 소식이 들리는 것은 안타깝다며 포항경제를 살리는 마음으로 노사가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26

상습체불 건설업자, 구속영장에 ‘벌벌’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건설 근로자 48명의 임금 및 퇴직금 2억3000여만원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 A씨에 대해 지난 21일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A씨는 임금 등을 즉시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청에 따르면, A씨는 아파트 건설 현장 등에서 전기공사 등을 하청받아 원청으로부터 공사대금을 대부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주택을 소유하고 많은 상가와 오피스텔 임대료 수익 등을 통해 1000억원 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충분히 지급능력이 있음에도 근로자들의 ‘근태 불량’ 등을 핑계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실제 운영하는 사업장을 상대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임금체불로 접수된 신고사건이 858건에 이른다. 현재 A씨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외 전국 8개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123명의 임금 및 퇴직금 합계 6억5000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구속영장 신청 후 전국에 체불된 임금 및 퇴직금을 일부 청산했으며 나머지 임금들도 계속 청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경 대구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민생범죄로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악의적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6

티웨이항공 항공사 평가 전국 최하위

티웨이항공이 정부 주관 상반기 항공사 평가에서 운항신뢰성과 항공교통이용자보호충실성 모두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024년 상반기(1~6월) 기준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는 A~F 등급으로로 구분하고, 등급 내에서 3개(A++, A+, A)로 세분했다. 운항신뢰성은 시간준수율을 기준으로 하되,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시 가점 등을 추가로 반영했다.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운항신뢰성은 B등급이며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서울이 뒤를 이었다. 티웨이항공의 국내선 정시성은 지난해 B+보다 하락해 올해는 B등급을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항공사가 피해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 피해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한다. 티웨이항공은 에어프레미아와 함께 A+를 받았으며 에어로케이항공은 A를 받았다. 그외 다른 국내 항공사는 티웨이항공보다 높은 A++를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항공사별 제주·내륙 노선 지연율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제주노선 지연율 평균은 22.1%인데 반해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 44.2%, 대구-제주 30.8%, 청주-제주 27.5%의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또 내륙노선 지연율 평균 14.8%에 비해 티웨이항공은 김포-김해 31.3%로 두 배 이상 높았다. 국제선 지역별 시간준수율도 마찬가지다. 티웨이항공의 시간준수율은 동북아 69.6%, 유럽 42.5%로 미흡 항공사 1위, 대양주 70.3%로 2위, 중국 60.9%로 3위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앞으로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11-26

주일석 해병1사단장, 해병대사령관에 임명

내달 전역하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후임에 주일석(해사 46기·사진) 해병대 1사단장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11월 25일부로 2024년 후반기 장성급 장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다. 해군 중장 진급자는 강정호 소장, 김경률 소장이다. 강 소장은 해군교육사령관으로, 김 소장은 해군사관학교장으로 보직할 예정이다. 황선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은 해군 작전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공군 중장 진급자는 박기완 소장, 손정환 소장, 차준선 소장 등 3명이다. 박 소장은 공군참모차장, 손 소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차 소장은 공군사관학교장으로 발탁된다. 또한 국방부는 육군준장 김지면 등 6명과해군준장 김태훈 등 3명, 해병준장 이호종 등 2명, 공군준장 구상모 등 7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사단장 및 함대사령관, 공군미사일방어사령관 등 주요직위에 임명할 예정이다. 육군대령 김경수 등 52명, 해군대령 김광민 등 10명, 해병대령 김태원 등 4명, 공군대령 김기영 등 12명 총 78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켜 주요직위에 임명한다. 이번 해병대 장성 진급자 명단에는 경북 출신도 있었다. 차영민(해사 52기) 대령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 차영민 준장 진급 예정자는 △해병대 제9여단 참모장 △해병대 제5여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계환 현 사령관은 2022년 12월에 사령관으로 임명된 후 통상 임기인 2년을 채우고 다음 달 전역할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6

‘흡연경고 그림·문구’ 전자담배도 표기 추진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전자담배와 신종담배의 장치에도 흡연의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나 그림을 넣는 방안이 추진돼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국회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대표발의했다. 개정법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의 전자장치 등 담배의 흡연에 사용되는 전용 기구에 붙여야 할 경고 그림 및 경고문구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한 청소년에게 흡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동물의 사진이나 캐릭터, 만화나 영화의 등장인물 등을 담배 광고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런 입법 움직임에 보건당국도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국회 국정감사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흡연 폐해에 대한 경각심 제고 측면에서 전자담배 흡연 전용 기구에도 건강 경고가 표기될 필요가 있으며, 관련 법안 개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담배는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때문에 연초의 줄기, 뿌리 등을 이용하거나 합성·유사 니코틴 등으로 만든 액상형 전자담배 등은 담배로 규정되지 않는다. 특히 흡연 경고 문구와 그림을 붙이지 않아도 되고 담배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 수도 있어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청소년(중1∼고3)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8년 2.7%에서 2023년 3.1%로 증가했다. 지난 7월 내놓은 ‘청소년 건강 패널 추적조사 결과’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처음 흡연을 시작한 학생의 60% 이상이 현재는 일반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액상형 전자담배가 흡연으로 이끄는 구실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관계자는 “성장기에 흡연을 하게 되면 키 성장이 느려질 뿐 아니라 호흡기 건강도 해친다. 더불어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며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쉽게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루빨리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1-25

동해안 어민들 “생존 달린 일” 일본 암컷대게 수입반대 투쟁

경북도와 강원도 어업인들이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본산 암컷대게 (일명 스노우 크랩) 수입 허가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포항과 영덕, 울진, 강원권 어업인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어업인들은 ‘일본산 암컷대게 즉각 수입 중단하라’, ‘ 식약처장은 물러나라’ , ‘어업인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한 ‘국가가 동해안 어업인 다 죽인다’ , ‘못 살겠다 정부 믿고’ 등이 적힌 대나무 깃발을 내걸었다. 어업인들은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제6조(포획. 채취금지)에서는 9cm 이하의 대게와 암컷 대개(일명 빵게) 포획, 채취,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며 “수산업 보호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어업인들은 해양수산부를 지목하며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300여t이나 일본산 암컷 대게가 수입 될 때까지 수수방관 해온 근본적인 책임은 결국 해수부에 있다”면서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어민을 보호하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김해성 (사)한국연안어업인 연합회 동해안 총괄본부 본부장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본산 암컷대게 수입허가로 동해안 지역 어업인들은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만일 어업인들의 목소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11-25

동해안 어민들 “생존 달린 일” 일본 암컷대게 수입반대 투쟁

경북도와 강원도 어업인들이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본산 암컷대게 (일명 스노우 크랩) 수입 허가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김성호 영덕군 의회 의장, 김정희 울진군 의회 의장, 김영복 영덕북부수협장, 김성식 강구 수협장, 김대경 후포수협장, 조학형 울진 죽변 수협장 등 동해안 어업인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어업인들은 ‘일본산 암컷대게 즉각 수입 중단하라’, ‘ 식약처장은 물러나라’ , ‘어업인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한 ‘국가가 동해안 어업인 다 죽인다’ , ‘못 살겠다 정부 믿고’ 등이 적힌 대나무 깃발을 내걸었다. 어업인들은 “일본산 암컷 대게 수입을 허용해 유통 질서 혼란시키고 어업인들을 경제적 위기에 내몬 식약처장은 즉각 물러날 것과 더 이상 방관 말고 동해안 어업인 생존권 보장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어업인들은 또한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제6조(포획. 채취금지)에서는 9cm 이하의 대게와 암컷 대개(일명 빵게) 포획. 채취.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며 “수산업 보호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어업인들은 해양수산부를 지목하며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300여t이나 일본산 암컷 대게가 수입될 때까지 수수방관 해온 근본적인 책임은 결국 해수부에 있다”면서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어민을 보호하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김해성 (사) 한국연안어업인 연합회 동해안 총괄본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산 대게가 국내시장에 대량 유통되면서 동해안 지역 어민들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어민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 본부장과 김성호 영덕군 의회 의장, 김정희 울진군 의회 의장 등으로 꾸려진 7명의 협상단은 식품 의약 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과 만나 어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협상단은 조속한 시일 내 해양수산부와 어업인 대표들과 만나 일본산 암컷 대게 수입 관련 3자 대책 회의를 제안받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11-25

신문협회, ‘신문홍보 영상·만화 공모전’ 수상자 선정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신문홍보 영상 공모전’ 및 ‘신문홍보 만화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신문홍보 영상 공모전 대상은 조규대(경기 수원)씨가 응모한 ‘작은 활자 속 우리 이야기’가 뽑혔다. 우수상은 김준영(경기 성남)씨의 ‘신문, 소리 없는 이야기꾼, 영원한 파수꾼!’과 오상우(경기 부천)씨의 ‘난 여전히 종이 신문이 좋다’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에는 신문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에 대한 다양한 형식과 접근법을 담은 영상들이 출품됐다”며 “공모전의 취지가 신문홍보 영상이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널리 퍼져나가 신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인 만큼, 시인성, 화제성, 간결성 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신문홍보 만화 공모전에서는 대구 운암고 구민진 학생·광주 효천중 강주은 학생·서울사범대부설초 김태양 학생이 대상 수상자로, 대전 반석고 주성진 학생·대구 사수중 이나희 학생·서울북성초 윤은하 학생이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신문의 사회적 기능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신문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상 공모전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대상 2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을 받는다. 만화 공모전 초·중·고등부 수상자에는 상패와 함께 대상 각 100만원, 우수상 각 50만원이 지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1-25

5년간 수거한 해양 쓰레기 75%가 플라스틱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수거한 국내 해양 쓰레기의 총량은 14만5000t이며, 이 중 75%가 플라스틱이다. 또 한국 연안에서 발견되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82%가 폐그물이며, 폐그물에 걸린 물고기가 폐사하는 ‘유령 어업’으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약 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5면 세계자연기금(WWF)이 플라스틱과 관련한 연구 2600여 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해양 생물 297종 중 88종이 플라스틱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선박 운항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2023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발생한 10t 미만 소형 어선의 해양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양 쓰레기 문제 등으로 해마다 200척 이상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인식한 세계 각국에서는 플라스틱의 하천·해양 유입을 막거나 이를 조기에 수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인 오션 클린업(Ocean Cleanup)은 2019년 ‘인터셉터(Interceptor)’라는 장비를 출시했고, 2022년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시스템인 ‘시스템 03’을 도입했다. 오션 클린업은 수거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해양으로 다시 유입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의 키피소스 강에는 기름 유출 사고 때 사용하는 부유식 펜스를 설치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거름망을 따라 부유식 포집 틀에 모은 플라스틱은 자동으로 운반된다. 한국 정부는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203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 60% 감축, 2050년까지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제1차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 퇴적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해양 쓰레기 수거 및 처리를 위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관심이 근본적인 정책 변화 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 해양폐기물 관리센터 팀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고기잡이배, 양식장, 낚시 등 어로 활동으로 인한 것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바다로 유입된다고 지적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 불법 투기를 방지하며,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서 말만 앞세우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다 함께 실천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1-24

트럼프 악재에도… 중소기업 74% “내년 수출 늘 것”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통상 불확실성에도 내년 수출을 ‘증가’로 예상했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이 74.3%로 나타났다. 또, ‘감소’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은 25.7%에 머물렀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중소기업은 ‘0∼4% 증가(34.0%)’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중소기업은 ‘0∼-4% 감소(13.0%)’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의료바이오 품목의 ‘증가’ 응답 비중이 87.1%로 평균보다 높았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 ‘신제품 출시, 품질 개선 등 제품경쟁력 상승’으로 응답한 기업이 45.7%로 가장 많았고, 제품 선호도 증가(43.0%),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 개선(16.6%),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15.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61.0%), 중국의 저가수출 등으로 공급 과잉(33.8%), 관세, 비관세 장벽 확산(2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품질 개선 또는 신상품 출시(57.1%), 수출시장 적극 다변화(35.2%) 등을 통해 수출 감소에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1순위)’에 대해서는 ‘관세 인상, 인증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29.0%로 가장 많았고, 1∼3순위 기준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4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대미 수출 규모가 작거나 트럼프 재임 당시 큰 영향이 없었다는 의견을 들어 ‘영향 없다’고 응답한 비중이 43.0%에 이른다.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30.7%, 중국 기업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기업이 15%, ‘모르겠다’는 기업이 11.3%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과제로는 ‘해외전시회 파견 확대’를 원하는 기업이 5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규 바이어 발굴 지원 강화(51.3%), 주요 원자재 수입 관세 인하(4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21

셧 다운 포스코, 철강 경기 어려운데 노조 파업 위기까지…

속보=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셧다운’본지 11월 20일자 1면으로 포항 철강 업계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포스코노사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마저 중지되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1일에 이어 21일 두번째 개최된 포스코 노사 간 조정회의에서 양측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조정 중지결정을 내렸다. 이날 노조 측은 기본급 8.3% 격려금 300% 지급을, 사측은 기본급 8만 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 원 지급을 제시했으나 결렬됐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해 왔었지만 노조 측이 전체 직원들에게 해당되는 협상 결과와는 별도로 노조원에게만 따로 자사주와 성과금 지급, 재채용 시 노조 출신 우대 등의 조건을 제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포스코 내 전체 직원 1만6000여명 중 현재 노조에는 80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로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오는 25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찬성율이 50%를 넘으면 언제든지 파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사회도 이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중지 결정 후에도 노조와 지속해서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고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도 워낙 입장차가 커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제철소1선재공장 폐쇄 및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등 지역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20일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개최했던 포항시는 이날 포스코 노사 조정 중지에 큰 우려를 표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철강산업이 내리막길인 상황에서 쟁의행위라도 가결된다면 대내외에 어떻게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구룡포과메기 및 영일만검은돌장어 홍보행사 후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만나 포항철강산업이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집권 여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또 이날 기재부 및 산자부 등에 시와 지역철강업체가 전날 의견을 모은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 국내 할당제, 전기료 인하,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 신속 처리 등 ‘철강산업 위기 극복 긴급대책 방안’ 을 전달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21

‘포항MBC·삼일문화대상’에 포항의료돌봄지원단 등 선정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공동 주최하는 ‘제29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삼일가족과 포항MBC는 21일 제29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본상 4건과 특별상 2건 등 모두 6건의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본상에는 △사회봉사 부문 포항의료 돌봄지원단 △환경보호 부문 황호준 (경주국립공원서라벌자원봉사단장) △과학기술 부문 박찬홍(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장) △참교육 부문-정지열(울릉도 저동초 교장)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가 선정됐다. 본상에는 400만원, 특별상에는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는 각 부문에 걸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헌신으로 큰 귀감이 된 이들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또 포항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역소멸 극복 및 활성화를 위한 연구 활동한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오후 6시 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개최되며 12월 중으로 포항MBC에서 방송된다. 포항MBC·삼일문화대상은 향토기업인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지역 사회 각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준 개인과 단체를 시상, 격려하는 상이다. 지난 1996년 제정된 이후 올해로 29회째를 맞으며 지역 최고 문화상으로서의 전통과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