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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元·羅 ‘보수의 뿌리’ 대구서 막판 당심 공략

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대구 서문시장 등을 찾아 대구 당심 잡기에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원 후보는 22일 오전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방장 의현 스님과 주지 혜정 스님을 예방한 뒤 서문시장으로 이동해 후원회장인 장영기, 박금미 상인 부부와 오찬을 함께했다.서문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원 후보는 “(대통령) 탄핵으로 임기를 중단시키려는 거대 야당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확고한 동지의식을 가진 새 지도부가 세워져야만 거대 야당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를 통해 한동훈 후보가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검증의 일부가 진행됐고, 아직도 대답을 안 하거나 아니면 진행 중인 게 많다”며 “아프고, 서로 피해가고 싶지만 결국 당내 검증을 거쳐야만 외부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은 우리 정당사가 이미 경험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결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검 문제라든지, 동지의식이라든지 앞으로 하나로 뭉쳐서 갈 수 있는 입장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차별화가 많이 됐기 때문에 당원들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나경원 후보도 이날 서문시장에서 상인회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와 경북이 보수정당의 뿌리인 만큼 다시 찾았다”면서 “검증이 치열하다보니 민생을 챙기는데 저희가 조금 소홀했다. 마지막으로 민생을 다시 한번 더 챙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경선) 분위기가 한쪽으로 쏠린 것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들 하셨다. 그런데 토론회와 연설회를 통해 많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당 대표로 필요한 자질과 요건에 대해서 검증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결선투표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4-07-22

‘진흙탕’ 국힘 전대, 최종 투표율 48.51% 지난 전대보다 6.59% ‘뚝’… 실망감 투영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48.51%를 기록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투표율 55.1%보다 6.59%포인트 낮은 수치다. ‘자폭 전대’ ‘분당대회’ 라는 평가를 받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 대한 당원들의 실망감이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22일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단 84만1천614명 중 40만8천2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19∼20일 이뤄진 모바일 투표와 21∼22일 진행된 자동응답방식(ARS) 전화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당 안팎에서는 “예상과 달리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결선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그래도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과반 득표를 기록할 것”이란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23일 발표할 투표 결과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에 대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28일 당대표가 확정된다.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들은 “내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후보 측은 65% 투표율로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음에도 1차 과반 승리를 자신했다. 낮은 투표율로 친윤계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후보 측 전광재 대변인은 “처음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 ‘언더독(열세 후보)’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며 1차 과반 승리를 전망했다.반면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결선 투표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후보는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에는 분위기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토론회와 연설회를 통해 많은 당원들이 당 대표의 자질과 요건을 검증했다고 생각한다”며 “결선 투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원희룡 후보도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 뿌리가 약한 인기와 팬덤 현상이 우리당을 많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당원들의 표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는 결과라고 본다”며 결선 투표를 확신했다.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도 한 후보의 1차 과반승리, 결선 투표 가능성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TK 한 의원은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발언으로 당원들이 반발해 反한동훈 성향을 보여 조직표가 결집할 수 있다”면서도 “과거처럼 오더를 내리더라도 조직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데다 TK에서조차 ‘침묵하고 있는 당원’들도 적잖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얘기다.당권주자인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에 대해서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며 “투표 결과를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후보들이) 각자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나경원·원희룡 후보 간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한동훈 VS 反한동훈’ 구도가 더 강해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2

우재준 “맑은물 하이웨이 예타 면제해야”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이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구시민의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 검토를 촉구했다.우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게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된 ‘용인 국가산단 용수공급 사업’을 예시로 들며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240만 대구시민의 마실 물’과 직결된 만큼, 그 가치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마실 물’의 가치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핵심이 되는 경제성 분석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성격상 옳지 못한 일”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까지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고 질의했다.김 후보자는 이에 “큰 틀에서 볼 때 어렵게 만들어진 기회를 살려나가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등 시간이 걸리는 절차를 단축하는 것은 일견 타당하다고 본다”고 답했다.대구시 ‘맑은물 하이웨이’는 안동댐 직하류에서 기존 문산·매곡 정수장을 직접 연결하는 도수관로를 설치해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원을 확보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대구 시민들은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고 이후 총 9차례의 수질오염 사고를 겪으며 불안정한 취수 문제 해결을 염원해왔다. 또한, 남부 거대 경제권의 출발인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배후도시 등에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한 필요성 역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지난 2022년 안동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맑은물 하이웨이 안을 환경부에 공식 건의했고, 이달 환경부로부터 최소한의 수량인 46만㎥/일 대안(안)을 전달받았다.‘맑은물 하이웨이’사업이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낙동강유역 물관리심의위원회의 의결과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 문제는 환경부가 추산한 사업비가 당초 대구시의 방안보다 크게 증가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의 절차가 불투명해졌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약 9개월 정도의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사업 추진의 확실성을 얻게 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2

국힘 최악의 ‘자폭전대’ 후폭풍 어찌 감당할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침내 결말을 앞둔 가운데 새 지도부 선출 이후에도 전대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악의 전당대회’, ‘분당대회’ 등의 각종 비판이 제기됐던 탓에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누가 선출된다 해도 후폭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전대 기간동안 네거티브 공방이 확산하면서 친윤계와 친한계의 대립이 더욱 견고해져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에 선출되면 친윤계와의 충돌 및 당·정 갈등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최근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옥균 프로젝트’가 실행될 것이라는 지라시(여의도에 도는 사설 정보 모음)까지 퍼졌다. 이는 지난 1884년 김옥균 등 개화파가 갑신정변을 일으키고 ‘3일 천하’에 그친 것처럼 100일 내 한 후보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실제 일어날지의 여부가 아닌 이러한 소문이 돌 정도로 당내 계파 갈등이 심각한 상황인 점이다. 당장 거대 야당의 입법 공세 등이 이어지며 ‘채상병 특검법’등의 국회 재의결 저지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 대응 등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오히려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기간 중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친윤계 등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분열의 고리가 될 수도 있다.또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가 당권을 잡더라도 계파 갈등이 완전히 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한 후보를 공격했던 각종 마타도어의 출처가 친윤계라고 의심하는 만큼, 향후 특검법 정국 등에서 친한계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의석수가 108석에 불과한 만큼 친한계 의원을 중심으로 이탈표가 생길 경우 ‘채상병 특검법’ 저지에 실패하고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이번 전대 당권 주자 모두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혔다는 점에서 낙선에 따른 정치적 타격도 클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선출에 당심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고 있는데, 이번 전대에서 당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함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전대 기간 동안 불거진 논란도 향후 정치 행보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댓글팀 의혹, 사적 공천 의혹 등이 제기됐고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으로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하기로 했고, 조국혁신당은 국가수사본부에 한 후보를 고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2

전국 각지서 ‘저출생과의 전쟁’ 기부 잇따라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 원 이상 성금 기부운동’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고 았다. 먼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경북지부와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경북지부 회원들이 22일 지방의 생존을 위협하는 저출생과의 전쟁에 써 달라며 저출생 극복 성금 1018만 원(유족회 568만 원, 미망인회 450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했다. 최해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경북지부장과 이순화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경북지부장은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으로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훈단체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저출생 문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 기르기 좋은 경북이 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9일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대구·경북 출신 출향인들이 창립한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가 저출생과의 전쟁 승리와 저출생 극복 온국민 기부운동 확산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경북도에 전달했다.평소 지역발전과 고향 사랑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해 오고 있는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의 이번 성금 기부는 저출생 문제가 지역의 소멸을 넘어 국가의 존립이 걸린 심각한 상황임을 함께 공감하고,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운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우방우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 재부 시도민회 모든 회원이 경북도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 등 지역과 고향 발전을 위한 모든 일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같은날 바르게살기운동경북협의회와 시·군협의회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3616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재원 경북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장은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인구 소멸의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염원을 담아 십시일반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의 생존이 걸린 문제에 바르게살기운동경상북도협의회가 계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성금 기부에 동참해 주신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미망인회·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바르게살기운동 경북도·시군협의회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을 잘 활용해 당면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7-22

경북교육청 초등학교 학교자율시간 운영지원 박차

경북교육청은 2025년부터 3~4학년에 도입되는 학교자율시간의 현장 안착을 위해 ‘학교 자율시간 설계 챗봇’ 개발을 시작으로 교원 대상 연수와 도움 자료·QA 개발 등 현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25학년도 3~4학년, 2026학년도에는 5~6학년에 점차 적용된다.이에 경북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자율시간의 운영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공식 채널인 ‘맛쿨멋쿨TV’를 통해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해 교장·교감·교육전문직을 시작으로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위한 도움 자료와 QA 개발, 학교자율시간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수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자율시간을 통한 교육 과정 설계에는 교육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학교 현장에 안착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학교자율시간은 지역과 학교의 여건, 학생의 필요에 따라 국가 교육 과정에 제시된 교과 이외 새로운 과목이나 활동을 개설·운영하는 시간을 말한다. 특히, 학교자율시간의 도입은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도모하고, 교사가 교육과정의 설계자로서 ‘만들어 가는 교육 과정’으로의 실질적인 전환을 의미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2

국민의힘 오늘 당원 투표·여론조사 종료…나경원·원희룡 TK서 마지막 지지 호소

국민의힘은 2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를 마감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9∼20일 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고, 21일부터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지도부 선출에 20% 비중으로 반영되는 일반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ARS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일반 여론조사도 이날 종료된다.  이에 앞서 19∼20일 진행된 모바일 투표와 전날 진행한 ARS 투표 1일 차 결과를 합산하면 전체 선거인단의 45.98%(38만6천980명)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3일 차 투표율(53.13%)보다 7.1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간 폭로·비방전에 당원들이 실망해 투표하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23일 투표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발표한다. 당권주자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에는 오는 28일 당 대표를 확정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투표 마지막날인 이날 당권주자들은 막판 지지호소에 나서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보수텃밭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 행보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원희룡 후보도 이날 대구 동화사에서 시작해 대구 서문시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원 후보는 특히 자신의 후원회장이자 서문시장에서 개풍상회를 운영하는 장영기 사장과 박금미씨와 함께 식사하며 자신을 지지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현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소화한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동훈 후보는 경기도 포천·가평과 이천에서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2

바이든, 후보 사퇴 '초유의 사태'…3개월여 앞두고 대선구도 급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이 11월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지난달 말 첫 TV토론 이후 고령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민주당이 새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이른바 ‘전현직 리턴 매치’가 불발되고 대선 대결 구도가 급변했다.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그는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현직 대통령이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당의 공식적인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앞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지난 1968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내 경선 초기인 같은 해 3월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공식 절차만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발단이 됐다.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격차가 더 벌어지자 민주당 내에서는 이날까지 30여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공화당 내 ‘영웅’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다시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이탈했다.이 과정에서 당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등을 돌리면서 ‘완주 의지’를 고수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TV토론24일만에 백기를 들게 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로 단임 대통령으로 50여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됐다. 미국에서 연임에 실패한 대통령은 이번에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비롯해 조지 H.W 부시·지미 카터·제럴드 포드·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 등이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민주당은 새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제이미 해리슨 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 등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는 일부 주(州)의 후보 등록 시한을 고려한 것이며 상황이 급박한 만큼 변경 가능성도 있다.당내에서는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56),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 등이 거론됐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당내 여러 의원이 일제히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급속하게 대세론을 형성하는 기류다.여기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샤피로 주지사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뉴섬 주지사의 경우 과거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하지 않겠다고 이전에 말했으나 이날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나아가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기존 대선 선거자금 및 조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세론이 나오는 배경이다.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대선 후보가 돼서 트럼프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당 상·하원의원 등과 접촉하고 지지 확보에 들어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2

검찰, 김건희 여사 12시간 비공개 대면조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최근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의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해 21일 오전 1시 20분까지 12시간가량 이어졌으며, 경호·안정상의 이유로 제3의 장소에서 이뤄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백을 수수한 경위, 최 목사가 주장하고 있는 청탁 문제 등을 조사했고,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와 주가 조작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야는 이번 김 여사의 검찰 조사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면피용 소환·황제조사 특혜’라며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수사 중인 사안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한 횟수만 벌써 6번이고, 지난 4일에는 검사 탄핵안이 발의되자마자 즉각 보복성 소환 통보를 하기도 했다”며 “야당에는 압수수색과 공개적 망신 주기 소환을 밥 먹듯이 하면서 김건희 여사에게는 황제 조사의 특혜를 베푼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수석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자 김 여사 주식계좌 관리인이었던 이종호의 녹취록 공개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경무관 승진로비 및 징계무마 로비 의혹 등 중심에 김 여사가 개입돼 있다는 것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검찰의 김 여사 소환조사는 김 여사 입장에서 보면 국정농단의 의혹 여론에 물타기 하기 위한 방탄 카드”라고 주장했다.그는 “결국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증인출석 요구를 앞에 두고 검찰과 김 여사가 국정농단의 국민적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해 꼼수협잡을 벌인 결과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김 여사는 떳떳하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국정농단의 의혹들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한 대로 수사 중인 건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매우 유감스럽다”며 야당의 주장에 맞섰다.조 원내대변인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민주당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입법 청문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1

민주,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허소 대구시당위원장 선정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경북 당원대회에서 새 경북도당위원장으로 이영수 후보를 선출했다.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에는 허소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뽑혔다.경북도당위원장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이 위원장은 52.60%를 득표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번 위원장 선거에 처음 순위선호투표제를 도입했다. 후보자 중 1차 투표에서 50% 이상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3위 후보를 대상으로 나머지 후보자들의 후순위 표를 배부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투표 결과, 이영수 당선인은 2차까지 이어진 투표에서 권리당원 52.15%, 대의원 54.38%를 얻어 합산 52.60% 득표로 당선됐다.신임 이 위원장은 경북 영천출신으로 덕원고, 서울대 농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022년 지방선거,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민주당 중앙당 민생 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경북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이 위원장은 “당원들의 제안을 함께 공론화하고 만들어 가겠다”며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경북 당원 여러분, 지금까지 고생과 헌신으로 견뎌낸 경북 민주당이 기대와 희망으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는 경북 민주당의 시즌2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이날 함께 진행된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허소 후보가 득표율 60.34%를 기록해 선출됐다.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에는 허 후보를 포함해 박형룡(민주당 달성군 지역위원장), 서재헌(전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후보 등 3명이 출마해 경쟁을 벌였다.대구 출신인 신임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초, 대륜중, 경신고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바 있다.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 당직을 거쳤다.허 위원장은 “억강부약, 대동세상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제가 솔선수범하겠다”며 “저의 권한과 지위를 내려놓겠다. 그 공간을 당원과 지역위원장들에게 내놓겠다. 대구시당을 강한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2024-07-21

경북농기원·울릉군, 특산물 가공기술 이전 협약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9일 울릉 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울릉군 내 업체들과 특산물 가공품 개발을 위한 가공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울릉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제조 기술을 지역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소득화에 견인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울릉군농업기술센터, 산업체, 대학교와 협력해 울릉도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이번에 ‘농업회사법인 명품 울릉 주식회사’에 이전하는 ‘물엉겅퀴를 포함한 해장국 건조 블록제조 방법’은 울릉도의 특산 음식인 물엉겅퀴 해장국을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또한, ‘마가목 와인 제조 방법’ 특허 기술은 기존의 마가목 침출 주의 제조 방법을 개선해 발효 시간을 단축하고, 마가목 열매의 골질환 개선 성분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농업회사법인 울릉브루어리(주)’에 이전되며, 기존 특산물 활용 침출 주에서 맥주, 와인으로 개발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다.아울러 ‘발효 칼슘을 이용한 섬쑥부쟁이 가공 방법’ 특허는 산채 데침시 발효 칼슘 혼합물을 첨가해 잎 손상과 색 변화를 방지하고, 유용성분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유출을 막는 기술이다. ‘농업회사법인 명품울릉 주식회사’ 및 ‘울릉도 며느리’에 이전한 이 기술은 산채나물의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떡, 제과제빵, 라떼 음료 등 관광상품의 소재로 활용 가능하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울릉도 신공항 시대를 맞아 울릉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차별화된 가공품 개발과 상품화가 필요하다”며 “농업기술원에서 연구 개발한 가공 기술 특허를 실용화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가공품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울릉도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피현진기자

2024-07-21

TK행정통합으로 지역발전 새 지평 열다

경북도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대구시와 특별행정기관 이관 등 중앙행정기관의 권한 이양, 지방의회 등 자치권의 강화, 통합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재정 자율성과 지원 확대, 통합 발전 전략 실현을 위한 분야별 특례와 규제 완화를 중점 반영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경북도는 지난 19일 ‘경북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워크숍’에서 대구시와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 공동안 마련 전 협의 중인 방안과 내용, 대구·경북 통합 후 동서남북 권역별 균형발전 구상안을 도의회에 개략적으로 보고했다.특히 북부권 발전구상과 관련 △통합행정복합도시 △산업단지 중심의 경제·산업 대혁신 전략 △한류 콘텐츠 메타도시 △백두대간·낙동정맥 산림 대전환 프로젝트 △북부지역 중심의 중부내륙권 초광역 발전계획 △북부지역 철도망을 대폭 확충하는 대구·경북 통합 순환 철도망 등 행정과 산업·경제, 문화·SOC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검토하고 있는 방향을 설명했다.또한 통합 이후 하나 된 대구·경북의 초광역 발전 전략에 대해 △환동해·아태권 발전 전략으로 신영일만 구상, 환동해 해양개발 오션플랜과 APEC 글로벌 도시 △호남권 연계 발전 전략으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와 동서 연결전철망 등 한반도 동서 SOC트레일 △남쪽의 부·울·경 권역과 연결되는 범 영남권 전략으로 TK-PK 초광역 철도전철망, 영남권 수소경제 벨트 △충청·강원과 연결되는 북부권역 초광역 전략으로 한반도 중부경제권 구상과 남북 9축 고속도로 등을 설명했다.경북도의 설명대로 하면 대구와 통합 이후 500만 경제권으로 경쟁력을 갖춘 대구·경북이 주도하는 초광역 발전 허브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 지도를 재구조화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도의회 박성만 도의장과 배진석·최병준 부의장, 이춘우 운영위원장,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윤종호 의회대변인 등은 이 같은 경북도의 설명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이들은 통합 과정과 관련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일방적인 통합추진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도민과 도의회의 다양한 입장과 의견이 수렴된 신중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이철우 지사는 “통합에 있어 시도민의 뜻과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와의 소통과 공감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의회와 함께 과정과 절차를 공유하며 통합 미래 비전을 가다듬어 시도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 통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1

이재명, 대구·경북서도 압도적 득표로 '압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제주·인천·강원에 이어 대구·경북에서 연이어 압도적 득표를 하며 독주하고 있다.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대구·경북 순회경선 투표에서 이 후보의 권리당원 득표율이 대구 94.73%, 경북 93.97%를 기록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대구 4.51%, 경북 5.20%를, 김지수 후보는 대구 0.76%, 경북 0.83%를 획득하는데 그쳐 독주 태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를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태어난 안동, 봉화, 영양, 영주, 봉화가 텅텅 비었다. 인구소멸, 지방소멸, 일극체제로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며 “결국 이것이 다 먹고 살기 어려워서 지방을 떠난 것인데 먹고사는 것을 해결하면 된다. 이게 바로 정치가, 정당이,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새로운 살길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리더, 새로운 정치 집단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본소득 지급하고, 기본 주거 보장하고, 기본금융 보장하는 기본사회를 지금부터 준비한다. 그 길을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난장판 수준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리보다 8%나 높다”며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깊이 돌아봐야 한다. 국민과 함께 가야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정치를 계승해서 우리 당의 역동적인 역동성과 다양성을 살려 반드시 지방선거 대선에서 승리하는 토대를 확실하게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지수 후보는 “TK 민주당원들은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민주당의 정신을 계승하는 산 증인이며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며 “모두가 한 사람을 찍어도 누군가는 미래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그 역동성을 제가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강원 경선 결과는 대구는 정봉주(22.20%), 김병주(15.79%), 김민석(13.37%), 전현희(12.52%), 이언주(11.59%), 한준호(10.13%), 강선우(8.87%), 민형배(5.53%)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정봉주(21.32%), 김병주(16.79%), 전현희(13.87%), 이언주(12.55%), 김민석(12.42%), 한준호(10.01%), 강선우(6.96%), 민형배(6.10%) 순이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4-07-21

與 전대 예상보다 낮은 당원 투표율…후보들 막판 표몰이

지난 19∼20일 이틀간 실시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이 예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당권 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실시된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표율은 40.47%(84만1614명 중 34만615명 참여)로 최종 집계됐다. 이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2일차 투표율(47.51%)보다 7.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당원을 대상으로 21일부터 22일까지 ARS 투표가 진행되지만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 투표율이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낮아짐에 따라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이른바 ‘조직표’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는 20%에 그치지만 당원 투표를 80%를 반영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수록 ‘조직표’가 강한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해왔던 한동훈 후보의 1차 투표 과반 획득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상현 후보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후보자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 설전, 지지자들 몸싸움 이런 걸 보면서 원래 생각했던 전당대회가 본연의 모습을 잃었다는 당원들의 실망감이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투표율이 낮은 이유를 추측했다. 나경원 후보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대한은 깨졌다. 아니, 처음부터 있어선 안 될 나쁜 프레임이었다”고 해석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공중에 떠 있는 당의 뿌리가 없는 막연한 인기와 팬덤으로는 대의원과 당원들의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 판이 바뀌고 있다"고 강변했다. 반면, 한 후보 측은 한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라 투표 참여율이 떨어졌을 뿐 과반 득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당권 주자들은 남은 투표기간 동안 막판 표심 얻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희룡, 나경원 후보는 이날 각각 보수 색채가 강한 영남과 강원 지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원 후보는 울산 울주군 당협 간담회를 마친 후 “한 후보는 겉모습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인기가 있었지만, 진짜 정치의 기본이 돼 있는가 라는 정체성에 당원들이 심각한 그 위험을 깨달았다”면서 비판했다. 또 투표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한 후보의) 공중에 떠 있는, 당의 뿌리가 없는 막연한 인기와 팬덤은 우리 대의원들과 당원들의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결과”라고 봤다. 나 후보는 이날 강원 춘천을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오찬을 갖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당시 민혁당 사건이나 4·3 사건은 이자를 면제하거나 재심 청구기간을 연장해주는 방법으로 억울한 사정을 해결해줬다”며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막기 위한 야당의 저항에 부당한 기소를 한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지 않는 것은 보수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날 양산, 김해, 창원 등 PK(부·울·경)를 찾아 당원 간담회를 가진 한 후보는 막판 영남권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한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지사와 면담 직후 “결선에서 한 후보에게 불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켜보자”면서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1

경북도 안동소주 공동주병 11월 공개

경북도는 지난 19일 안동소주의 정체성을 살린 트렌디한 디자인의 공동주병 개발을 위한 TF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지난 4월 안동소주 BI 개발 및 브랜드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보고회 후 세 번째 열린 전문가 간담회로, 공동주병 시안 공개와 주병 디자인에 대한 업체의 진지한 의견이 제시됐다.주병은 전통적 도자기 병의 인식을 타파하고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해 친근하고 선비의 기개를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외관으로 750년 음식문화 유산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부각해 이목 집중되는 디자인으로 제작된다.개발된 공동주병은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 규격에 맞는 원료, 숙성도, 도수 등 엄격한 기준을 거쳐 통과된 품질의 술만을 병입 할 예정이다. 고급술 이미지 부각과 품질 고급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세계적 명주 도약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간담회에서 안동소주 공동주병의 최종 디자인이 확정되면, BI(Brand Identity)를 적용해 오는 11월 쯤 공개해 세계인들에게 프리미엄 K-위스키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할 계획이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공동주병 개발은 기업 간 일체감을 조성하고 연대하는 과정”이라며 “안동소주 공동마케팅을 통해 세계 주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1

TK방문한 元 “비열한 모습”韓 겨냥…韓 “화합·단결, 함께가야”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나란히 대구·경북(TK)을 방문해 당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송언석(김천),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김승수(대구 북을), 추경호(대구 달성), 김정재(포항북), 이상휘(포항남·울릉) 당협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특히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라며 한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을 당협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싸웠던 우리 당직자들, 당원들, 의원들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이고 고통”이라며 “사과를 한다면 좀 더 그들의 입장에서 동지의 마음으로 했어야 된다. 그게 안되다보니 오히려 일이 커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 후보가 ‘공소 취소는 나경원 후보의 개인적 부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선 “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정말 통탄하고 있다”고 했다. 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뜻이 같고 우리가 대처할 위험에 대해서 생각이 같다면 누구든지 온 힘을 다해서 진심으로 도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원 후보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을 별도로 만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오전에 유 의원께서는 박 전 대통령을 뵙고 오셨다”라며 “대통령께서 (유 의원에게) ‘여당은 어려움이 있어도 대통령과 함께 가야 된다. 우리 당원들이 잘 판단해 주실 거다’ 라는 마음으로 걱정과 함께 당부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도 이날 오전 경북 영주 임종득 의원 사무소에서 영주·영양·봉화 당원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우재준(대구 북갑) 당협사무실, 이만희(영천·청도) 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원들을 만났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 북갑 당협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화합과 단결”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로 가겠다는 중요한 기점”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많은 당원 동지들께서 누구를 찍든 꼭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이 변화하겠다는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께 알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홍 시장이 그런 험한 글을 올리는 것이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닌 만큼 입장을 밝히진 않겠다”고 했다.  전대 이후 당 화합이 가능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당대회 기간 험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라며 “그래야만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대표가) 되든, 안되든 앞장서서 모두 함께 가고, 손을 맞잡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후 당의 화합과 당정 간에 합리적인 소통을 통해 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말 TK를 방문해 당원간담회를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오지 않았던 곳을 최대한 많이 가려고 한다”며 “당원들이 굉장히 많고, 변화에 대한 갈망이 정말 큰 곳이다. 내 입장을 설명한다는 차원보다도 열정적인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좋은 말씀을 듣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

與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 40.47%…지난해보다 7.04% 낮아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해 19∼20일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40.47%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모바일 투표율 47.51%보다 7.04%포인트 낮은 수치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등 상호 폭로전과 네거티브만 펼친 탓에 투표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투표율은 모바일 투표와 21∼22일 ARS로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오후 5시 마감한 모바일 투표에서 전체 당원 선거인단 84만1천614명 중 34만615명이 참여(투표율 40.47%)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를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던 지난해 전당대회 투표율(55.1%)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1∼22일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2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8일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통해 차기 당대표 선출을 확정 짓게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

조국, 당대표 연임 확정…찬성률 99.9%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 후보가 20일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찬성률로 재선출됐다.  조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99.9%의 찬성률로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투표율은 60.7%로 집계됐다. 총 선거인 수 5만2천881명 중 3만2천94명이 참여한 것이다.  조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이미 국민에게 심리적·정치적으로 탄핵당한 윤석열 정권을 분명히 심판하기 위래 강력한 화력을 구비해야 한다”며 “물러시지 않고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조국혁신당은 100만 당원이 함께하는 대중정당으로 커야 한다“며 ”17개 시도당 창당 완수로 새로운 지역정치 시대를 열고, 특히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조 후보가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하자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조 후는 지난 총선을 한 달 앞둔 3월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추대 방식으로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연임 도전을 위해 이달 초 대표직을 사퇴한 바 있다.  2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선민 의원(59.6%),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30.3%)이 각각 당선됐다. 1위 득표자인 김 의원은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수석 최고위원은 대표 궐위 시 대표직을 이어받게 된다.  차기 지도부는 조 신임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김선민·황명필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

민주당 당대표 제주경선 이재명 압승…이재명 82.5%, 김두관 15.01%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0일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2.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두관 후보는 15.01%, 김지수 후보는 2.49%를 각각 얻었다.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제주 경선 투표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19.0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현희 후보 15.78%, 김민석 후보 13.18%, 김병주 후보 13.08%, 한준호 후보 12.09%, 이언주 후보 12%, 강선우 후보 7.81%, 민형배 후보 7.01% 순이었다. 민주당 선관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제주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당대표 연임에 나서는 이재명 후보는 이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먹사니즘’이 가장 중요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며 미래 비전 제시에 집중했다. 그는 “민생의 기초는 경제이며, 경제는 안정된 환경 속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피할 수 없는 에너지 전환 역시 새로운 성장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국민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 즉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당내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제왕적 총재·1인 정당으로 인해 토론과 대화는 실종됐다”며 “대선에 출마할 사람이 당대표면 임기를 다 채우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가)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니까 (당헌·당규 개정안에) 특수 조항을 넣은 것”이라며 “(당헌·당규를 바꾼 과정이) 합법적인 것 같지만 많은 당원이 염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원외 인사인 김지수 후보는 “우리당의 당면 과제는 분명하다.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미래세대의 마음을 충분히 얻지 못해 패배했다. 청년세대의 아픔을 희망으로 바꾸는 길이야말로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 본선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각 지역 경선에서는 후보 정견 발표 직후 권리당원 투표와 개표를 진행하고 바로 득표율을 공개한다. 민주당은 지역별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이후 시·도당 위원장도 선출한다. 대구·경북(TK) 경선은 오는 21일 치러진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

국힘 전당대회 코앞, 당권주자 막판 표심공략 분주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당권 주자들은 수도권과 영남권을 방문해 당원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인천 서구와 경기도 화성 지역 당원간담회를 가지는 데 이어 오후에는 경기 안양지역 당원간담회를 소화할 계획이다. 윤상현 후보도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 은평구 당원간담회를 갖는 등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원희룡·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 당원 40%가 몰려 있는 영남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원 후보는 경북 김천, 고령·성주·칠곡 당원간담회를 갖은 데 이어 대구 달성, 대구 북구, 경북 포항 지역 등 대구·경북(TK) 당원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 후보 역시 경북 영주·영양·봉화 당원간담회를 갖고 난 후 대구 북갑, 영천·청도, 울산 등 TK와 PK 지역 당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시작해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발언까지 공개되는 등 상호 폭로전과 네거티브 난타전만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한 후보는 전날인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은 다르다. 법무부 장관 입장이 특정한 정파적 이유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으면 공정의 기초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 추미애, 박범계 이런 분들의 행태에 질려 우리를 선택해 정권을 주신 것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 공론의 장에서 마치 ‘법무부 장관이 당의 동지로서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원희룡, 나경원 두 후보가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는 민주당의 법무부 장관이었냐”며 “결국 패스트트랙 투쟁 동지를 범법자 정도로 보고 있고 그러니 처벌받아도 싸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장관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챙기지 못한 점 유감이다’ 이 말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어려워서 무차별 폭로를 하는 것이냐”며 “그런 편협한 사고로는 작은 동호회 하나도 못 끌고 간다. 정치에 대한 이해가 짧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을 했다는 한 후보의 발언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해병대원 특검법 수정안으로 제시한 제3자 특검법을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후보는 “(전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빼라는 얘기는 들은 적 없다’고 진술했다”며 “이런데도 특검을 해야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이어 “특검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제3자 추천안이라는 것을 내세워 특검을 받자는 한 후보의 주장은 민주당 음모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0

與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29.98%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첫날인 18일 투표율이 29.98%로 집계됐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첫날 투표율 34.72%보다 5.26%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은 당원 선거인단 84만1천614명 중 25만2천308명이 투표를 완료해 29.98%로 집계됐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해 대비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자 당원들에 투표를 독려했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해야 바뀐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 그리고 주변 당원들에게도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캠프는 별도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다만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 여파가 당원투표에 적젆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 ‘反한동훈’ 성향 당원들의 결집을 바라는 분위기다.   나 후보 측 관계자는 “폭로로 어느쪽 지지가 더 많이 결집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원 후보 측 관계자는 “한 후보의 폭로로 ‘한동훈은 안된다’는 표가 뭉치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최종 투표율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당권 도전으로 주목받는 만큼 각 후보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반면, 비방·폭로전이 난무하면서 실망한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 전당대회 첫 투표날이 토요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지난번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으며,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했다면 21∼22일 ARS로 투표할 수 있다. 당권 주자들은 각각 막판 ‘굳히기’와 ‘뒤집기’를 시도하며 당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1∼22일 진행되며,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28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9

고성 삿대질 난무한 與 전대 마지막 TV토론회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은 19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충돌했다. 이날 서울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의혹 논란을 두고 고성과 삿대질까지 하며 설전을 벌였다.  특히 나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입 리스크’라고 집중 공격했고, 한 후보는 나 후보의 개인 차원 부탁이었다고 맞섰다. 나 후보는 한 후보에게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우리 당 의원을 고발한다고 하는데 기소돼야 하는 것인가”라며 “기소됐다고 한다면 공소 취소를 요구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오늘 사건은) 정치인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면서도 “나 후보는 당시 당직을 안 맡았고, 개인 차원의 부탁을 했다”고 했다. 이에 나 후보는 “그게 개인 차원인가. 똑바로 말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 후보는 “네”라고 답했다.  나 후보는 “제 것만 빼달라고 했습니까. 저를 이렇게 모욕할 수 있습니까”라며 “우리당 의원과 보좌진을 대표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말씀을 왜곡한다. 그때 상황 그게 아니었다”며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나 후보는 “무슨 말인가. 밀실, 개인 차원의 부탁이라고요”라며 “제가 했던 말 그대로 옮겨보라”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당대표 되면 공소 취소를 할지 의문이다. 한 후보가 후회하실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도 “한 후보의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으로 떠올랐다”며 “모든 당원이 대표는커녕 당원으로서 최소한의 동지 의식도 없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총선이 끝나고 둘만 식사하자고 이야기했는데 두 시간쯤 뒤 주로 한 후보 단독을 쓰는 종편 기자가 ‘한 후보와 밥을 먹었느냐’고 해서 제가 경악했다”며 “일부 언론에 정보를 주고 폐쇄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음 때문에 생긴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근거 없는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도 원 후보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후보는 “박근혜, 이명박 두 분을 다 몰아내자고 하셨던 분이 세 번 안 그런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정치 상황이 바뀌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탈당을 요구할 수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늘 메신저를 공격하면서 자기는 빠져나가는 이 패턴이 너무 뻔해서 이제 먹히지 않는다”며 “공감 능력이 너무 없기 때문에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또 원 후보에게 “2018년 제주도지사 당선 직후 문재인 정부 점수는 80점이고 반면 박근혜 정부 점수는 마이너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배신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어떻게 믿느냐”고 말했고, 원 후보는 “과거 증거를 꺼내 제압하려는 승패 위주의 사람을 대하는 방식, 아직 상대방을 피의자로 생각하는 것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맞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9

尹 탄핵청문회, 여야 충돌 속 폭행논쟁까지 '아수라장'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청원 관련 청문회는 여야의 정면충돌로 문을 열었다. 국민의힘은 여당과 합의 없이 야당 주도로 열린 불법 청문회라며 법사위 회의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법사위 소속이 아닌 일부 의원들도 회의장에 들어와 청문회 개최를 반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회의장 입장을 물리력으로 방해한 분들이 있다”며 경호권과 질서유지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문회 적법성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은 국민의힘 법사위원인 주진우 의원의 이른바 ‘02-800-7070’ 통화 논란으로 번졌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사건 당사자 주 의원을 청문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공개된 대통령 경호처 명의 유선전화 ‘02-800-7070’의 지난해 7월 21일 송수신 내역에 당시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이던 주 의원이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주 의원은 이해충돌에 해당해 법사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이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직접 수사했고, 탄핵 사유도 안 되는 청원서 내용만 가지고 본인이 수사했던 사건 증인 신문하겠다는 거 아니냐. 제대로 이해충돌 문제 다뤄보자”고 맞섰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사용했는지 특정되지도 않은 일반전화로 44초 통화했다고 해서 어떻게 내가 이해충돌에 걸린다고 하느냐”며 “같은 발언을 법사위 회의장이 아닌 외부에서 한다면 나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반발했다. 그는 또 “프레임을 씌워 마치 (내가) 대통령과 통화한 것 아니냐고 말하는 것 같은데 하나만 묻겠다”며 “거기 보면 국토부 장관 비서관과도 통화한 게 있다. 대통령이 비서관하고 직접 통화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회의장에 입장하며 얼굴과 허리 등을 다친 것을 두고도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정청래 위원장은 회의 도중 전 의원을 위원장석 앞으로 불러 부상 상황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과 보좌진이 회의장 밖에서 벌인 반대 시위로 인해 전 의원이 다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회의장 진입을 막은 신원불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밀치고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내 오른쪽 뺨을 누군가가 위력을 가했고, 허리를 다쳤고, 오른쪽 발 전체가 굉장히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나도 회의장까지 오는데 (여당이) 앞을 가로막아서 굉장히 어려웠다”며 “국회선진화법은 다중의 위력, 폭력은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누가 (전 의원을 다치게) 했는지 확인한 것이냐”며 항의하자 정 위원장은 “설마 민주당이 그랬겠냐”고 답했다. 급기야 국민의힘 의원들도 “우리당 고동진 의원도 다쳤다. 법사위원장이 밟고 지나가지 않았느냐”며 맞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9

경북도, 전국 최초 우수캠핑장 인증제 사업 추진

경북도는 19일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가족 중심의 편안한 캠핑 여행·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가족 친화형 우수캠핑장 지원 사업’ 공모한다.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캠핑장 인증제 사업으로 자녀를 포함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했다.지원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경북도 내에 등록된 민간 운영 캠핑장이다. 안전한 캠핑환경 조성 여부,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현황 및 계획, 인센티브 활용 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적합한 캠핑장을 3곳을 선정한다.하지만 사업의 실효성, 도내 캠핑장 관리 효율성을 위해 공공캠핑장과 미등록 민간 캠핑장은 신청 자격을 제한한다.선정된 캠핑장에는 ‘가족 친화형 우수캠핑장 지정서’와 ‘지정 표지판’이 제공돼 캠핑장 내에 비치할 수 있으며, ‘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한 홍보’도 추가 지원된다. 또한 가족 친화 편의시설 설치와 프로그램 운영비도 최대 2000만 원 이내(자부담 30% 이상 매칭 필요) 지원할 예정이다.신청 접수는 1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이며, 신청자는 경북도 및 경북 관광공사 누리집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이메일(gcto2404@gtc.co.kr)로 제출하면 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9

경북도, K-MEDI 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경북도가 K-MEDI 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관련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사업화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는 19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구한의대, iM뱅크와 함께 'K-MEDI 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뷰티, 의료기기 등 융합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인 K-MEDI 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MEDI 전통 의학 실크로드 산업 분야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 △K-MEDI 전통 의학 실크로드 지원 협의체 구성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내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지원 협의체 운영 공간 설치 △금융 컨설팅 및 여신 지원 등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K-MEDI 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경북도가 추진 중인 지방소멸 극복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을 토대로 발전한 이웃사촌마을확산사업에서 비롯됐다.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전통 의학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경북도는 지난 2월 몽골 후렐바타르 롭상 모노스그룹회장이 경북도를 방문한 후, 4월에는 이철우 도지사가 몽골을 방문해 경북도, 영덕군, 몽골 교육과학부, 모노스그룹, 몽골약학대학교와 함께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등으로 K-MEDI 전통 의학 산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력으로 전통 의학 기술이 세계 한류 열풍에 더해져 대한민국의 또 다른 한류를 이끌어 가겠다”며 “K-MEDI 전통 의학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지역, 대학, 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윈-윈 프로젝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9

국민의힘 전대 당원 투표 시작…결선이냐? 과반승이냐?

국민의힘 새 당대표를 뽑기 위한 당원 투표가 19일 시작됐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과반 득표를 확보해 승부를 끝낼 것인지, 나경원·원희룡 후보가 결선 진출을 통해 반전의 결과를 이끌어낼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21∼22일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당원이 아닌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21∼22일 이틀동안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 당일 발표된다.  다만 당대표 선거의 경우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83만9천569명이다. 영남권 40.3%, 수도권 37.0%, 충청권 14.1%, 강원권 4.1% 등이다. 영남권에 속하는 대구·경북(TK) 선거인단은 20.6%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각 후보 측에서는 투표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 후보에게 불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조직표의 영향력이 적어지기 때문에 한 후보에게 유리하다. 실제 전체 투표율이 높을수록 한 후보가 유리하다는 게 당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수도권과 중도층의 투표 참여가 많다는 의미다. 한 후보 측은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높은 60%이상 투표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기현 당대표가 선출됐을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은 55.1%를 기록했다.  반면, 나 후보와 원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권의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후보를 견제했던 이유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영남권 당원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 등 역시 나·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 TK의원 및 단체장들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강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너무 나갔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오더를 내려도 당원들이 이를 따르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에 제기된 쟁점들에 대해 당원들이 어떤 판단을 할 지를 모르겠다”면서도 “한 후보의 1차에서 승리를 끝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 이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9

박성만 도의장 “TK통합, 번개불에 콩 굽듯 추진 말아야”

박성만사진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18일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시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합리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지역의 수백년 미래를 보고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경북매일 본사를 방문한 박 의장은 “현재 번개불에 콩 굽어먹듯 급진적으로 추진되는 행정통합은 지역의 미래를 망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충분히 시간을 갖고 내용들을 보강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이 살기 위해 메가시티 차원에서의 접근성은 누구나 봐도 동의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적 과정속에서 과연 시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했느냐의 문제가 중요한데, 이 부문은 아직 의문부호가 붙는다. 양 시도지사는 시간을 정해놓고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상대들에 대한 배려를 했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또 “대구와 경북이 통합안을 교환하고 협상에 돌입했지만, 아직 시도민의 대표기관인 도의회의 경우 한 번도 이 내용을 들어본적도 없다. 철저히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대구시 홍준표 시장의 페이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홍 시장이 경상북도 북부권의 청사진을 대구시가 보냈으니까 경북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참으로 어이도 없고 기가찬다. 경북 북부지역의 청사진을 어떻게 대구시가 만든다는 말인가. 이건 월권행위이자 경북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한 톤으로 홍시장에게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경북지역의 발전 방안은 경북도가 만드는게 순리며 통합논의도 그 연장선상에서 상호 협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경북북부권 발전방안중의 하나인 카지노 설립 제안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잘랐다. 카지노의 경우 국민여론 등 엄청난 관문이 있는데, 왜 이런 것을 제안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그는 “실제 카지노 설립은 행정통합보다 더 힘들수도 있다. 툭 던지는 것이라면 실망감을 넘어 참담함 마저 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박 의장은 “혹시 추후 행정통합이 안될시 홍 시장이 책임을 경북도에 미루려는 출구전략이 아닐까라는 의심도 해봤다”고 밝혀 카지노 제안에 강한 부정적 시각을나타냈다.행정통합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보다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박 의장은 “경북도도 이제는 더 이상 대구시에 끌려다니지 말고 경북시도민을 설득할 수 있도록 최적의 창조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후 도민과 의원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대구와 경북 행정통합은 야당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전남과 광주통합방안을 함께 투트랙으로 엮어 국회를 설득하는 등 전략도 짜야할 것이라고 나름의 로드맵도 제시했다.또한 행정통합을 다음 지방선거때까지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은 무리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통합이 그만큼 간절하고 절실하다면 양 시도지사는 ‘백의종군’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는 등 정치적 생명을 걸고 배수진을 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500만 시도민들에게 그 결기를 보여주고 순수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본인들이 정치적 야심과 꿈을 버리고 시도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박성만 의장은 “양 시도지사는 일각으로부터 차기 대권도전 또는 통합시도지사를 위해 그림을 그린다는 이야기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이런 이미지를 완전히 배제하고 접근해야 시도민들로부터 그나마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박 의장을 동행한 이춘우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조만간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의회 방향을 도민들에게 밝히기로 하고 현재 도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수합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창훈ㆍ이시라 기자

2024-07-18

“초일류 한국 달성 지방화 시대 열어야”

이철우 지사가 18일 ‘2024 포럼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세미나’에서 “초일류 한국 달성, 지방화 시대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초일류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지사는 과거, 현재, 미래의 대한민국을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해석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대비한 대한민국 발전 방안을 제언했다. 특히 대한민국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한풀이’로 지목하고, 그중에서도 ‘못 배운 한’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했다.이 지사는 “교육 과잉 해결을 위해선 고등학교 졸업 후 빠른 사회 진출을 지원해,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이주민이 아닌 태어난 곳에서 평생 사는 정주민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며 “초일류 대한민국이 되기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넘어 이제는 지방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이 지사는 현재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가 선언한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을 자세히 소개하며, "대한민국이 적극적으로 이민을 수용하는 개방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변했다.그는 "지방화 시대를 위해 추진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발전이 한계에 도달했으므로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자"고 제안했다.이 지사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한류 콘텐츠와 과학기술의 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야 한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민 통합과 화합으로 초일류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