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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경북 행정통합’ 속도… ‘2026년 7월 출범’ 협력 뜻모아

경북도와 대구시, 행안부가 24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통합 추진 상황 공유를 위한 회의’를 열고 통합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지난달 4일 열린 행정안전부장관·지방시대위원장·대구시장·경북도지사 간 4자 회의에서 ‘대구·경북 통합’의 기본방향에 합의(대구·경북 합의안에 기초한 통합 추진,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등)함에 따라 그동안의 기관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전담조직 구성 등 추진체계 △대구·경북 통합 계획안 마련 △지역 발전방안 수립 등의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가칭’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행안부는 대구·경북 통합의 기대효과 및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등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으며, 대구·경북에서 신속하게 합의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이와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는 빠른 시일 내에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도 ‘대구·경북 합의안’을 검토하기 위해 ‘범정부 통합지원단’을 조속히 구성해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향후 대구·경북 지역 의견수렴을 거친 뒤 입법을 추진해 2026년 7월 대구·경북 통합자치단체가 출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데 뜻을 함께했다.이 자리에서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매주 2차례 회의하면서 상당 부분 합의안에 근접했다고 밝혔다.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마지막 공동안 마련을 위한 회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이후 정부와 회의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 협의와 함께 도민 의견 수렴과 도의회 협의를 긴밀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김민재 차관보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통합방향을 마련하면 정부는 범정부지원단을 꾸려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례의 경우 다른 시·도 특례들을 고려해 그 이상의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2024-07-24

한국자총, 사이버 안보 강화 대토론회 개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사이버 안보 대위협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사이버 안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한국자유총연맹과 박덕흠 국회의원, 임종득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토론회는 박 의원, 임 의원을 비롯해 연맹 강석호 총재, 김성옥 수석 부총재,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 김기현 국회의원, 한기호 국회의원, 조은희 국회의원,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 특별보좌관,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유준상 전 4선 국회의원, 이홍기 전 제3야전군사령관 등 각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사이버 안보에 대한 전반적인 큰 그림을 상호 토론과 소통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먼저 강성주 세종대학교 교수의 ‘사이버 안보 대 위협의 시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조 발표 후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의 ‘사이버 안보 지킴이 캠페인이 성공하려면’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의 발제로 ‘김정은 직할 조직적 사이버범죄의 증대와 우리의 대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석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슈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이슈발표 및 토론에는 이동연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 김정윤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최상명 이슈메이커스랩 대표, 양재수 경기정보산업협회 회장, 이무성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회장, 박순모 국가사이버안전연합회 박사가 참여했다.강석호 총재는 “한국자유총연맹은 각종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우리 국민의 안전 생활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자유수호 추구, 사이버 안보 범국민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4

경북도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 착공

경북도는 24일 청정에너지 전력 공급원 확보와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지난 2021년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는 안동 임하댐(임동면, 임하면 일원)에 총 732억 원을 투입해 설비용량 47.2MW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은 2025년 2월로 예정돼 있다.이날 착공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권광택 도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윤상조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 정경록 산업부 국장, 박재현 환경부 실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협의체 공동위원장인 권순철·장원호 위원장을 비롯해 안동시 임동면과 임하면 지역주민 50여 명도 함께 자리해 사업 성공을 기원하고 착공식을 축하했다.이번 사업은 지자체 주도의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지역주민이 일정 규모 이상 투자자로 참여해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역 상생 사업모델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발전소가 건설된 후 운영하는 동안 발전 수익 공유와 지역 지원사업, 관광 자원화 등으로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2025년 발전단지가 정상 운영되면, 연간 2만2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약 6만MWh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확보하고, 연간 2만8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480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김학홍 부지사는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과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양축으로 경북의 에너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SMR과 원자력 수소, 수소연료전지 및 풍력 특화단지 조성 등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의 전력 생산량은 2023년 한전 통계 기준 9만4000GWh로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전력 자립도는 215%로 가장 높다. 무탄소에너지(원전+신재생) 발전량은 9만1000GWh로 전국 1위 수준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제12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 수료식 개최

경북도가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제12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이번 제12기 수료생들은 지난 4월부터 온라인 무역 기초 교육 및 로컬 제품 수출 실전 체험에 이어, 4주간 무역이론, 무역 영어, 시장분석 수출 시뮬레이션 등 총 252시간의 집합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외국어 집중 훈련을 위한 합숙 교육 및 취업 스킬, 산업 현장 교육도 받았다.수료식은 교육생들에게 수료증 수여와 해외 마케팅경진대회 우수 2개 팀과 개인 모범상 등을 시상했다. 이들에게는 국내·외 무역 현장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특히, 수료 후에도 국내 주요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연계해 체험형 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박람회와 수료생 간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계속 도울 예정이다.최정애 청년정책과장은 “경북의 청년 인재들이 청년 무역사관학교를 통해 국내외 무역 현장에서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해 무역을 꿈꾸는 지역 청년의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는 경북도와 한국무역협회, 한국표준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역 대표 청년 무역 전문인력양성 과정이다. 지난 12년간 802명의 글로벌 무역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 대상자 589명 중 545명(92.5%)이 취·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尹 대통령-韓 대표 훈풍 다시 부나?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대표와 전화통화를 하고, 한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한 신임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자신이 윤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당정 화합의 포부를 전했다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한 대표는 “경선 결과가 나온 이후 대통령께 전화드려 당정 관계를 화합해서 더 시너지를 내서 좋은 정치 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경선 기간 동안 수고 많았다”, “좋은 정치를 하라”는 취지로 격려했다고 한 대표는 전했다.  한 대표는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굵직한 사건을 함께 수사하며 인연을 맺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집권하자 첫 법무부 장관에 발탁된 데 이어 당 비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윤석열-한동훈 불화설’이 불거졌다. 친윤계에서는 이 지점을 파고들며 한 대표를 겨냥해 ‘배신자 프레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24일 한 대표 등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한동훈 체제에 홍준표·이철우 ‘난감’

한동훈 대표 체제가 들어섬에 따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입장이 다소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홍 시장은 7·23 전당대회 선거기간 내내 한 대표에게 날을 세우며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 홍 시장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된 순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며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지사의 경우 홍 시장만큼 한 대표를 저격하지 않았지만 몇 번에 걸쳐 쓴소리를 냈다. 특히 한 후보가 지사실을 방문하려고 할 당시 만남을 피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 당원 분포가 대구·경북(TK) 지역이 절대적인 것을 감안하면 조만간 당 대표와 대구시장, 경북지사 간에 내재된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다른 한켠에선 쌓인 감정으로 ‘원팀’이 될 것인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이런 외적인 부분을 뒤로 하더라도 정치 경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게 전부인 한 대표의 등장으로 국민의힘은 당분간 개혁과 쇄신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세대교체 논란 또한 자연스레 등장할 전망이어서 당의 주축세력으로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홍 시장과 이 지사가 이를 어떻게 비켜가고, 지켜낼 지가 TK지역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홍 시장은 차기 지방선거에 불출마 뜻을 내비쳤으나 이 지사의 경우 3선 도전 또는 TK행정통합 시 가칭 통합주지사 도전이 매우 유력하다. 더욱이 한 대표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수도권 당세 확장을 강조한 만큼 향후 TK정치인들의 발언권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점도 홍 시장과 이 지사로선 부담스런 대목이다.이날 전당대회를 지켜본 포항의 한 도의원은 “이번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보니 당원들은 당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제 정치를 오래했다고 계급이 올라가는 그런 형국은 저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정치인들도 이 흐름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韓 대립각 세운 羅·元·尹 행보는…

한동훈 신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후 결선투표를 통해 뒤집기를 노렸던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끝내 한동훈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원과 국민 여론의 선택은 변화라는 것이 증명된 가운데 한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던 세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한 후보를 겨냥해 비례대표 사천 의혹, 댓글팀 운영 의혹 등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원들은 원 후보의 네거티브를 외면했다. 다만 당대표 후보를 세우지 못한 친윤계를 대표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보궐 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하거나 신설된 정무 장관으로 재입각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두 번째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계파정치, 줄세우기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독자 노선을 고수했지만 실패했다. 대신 당을 대표하는 여성 중진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이에 따라 나 후보는 2026년 서울시장에 재도전하거나 정부가 부총리급으로 신설하려는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등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있다.윤상현 후보는 수도권·중도층을 대표하는 합리적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차기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4-07-23

TK 출신 김재원, 세 번째 지도부 입성

김재원 전 의원이 대구·경북(TK)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 수락연설에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충실히 해결하고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의성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이번이 세 번째 지도부 입성이다. 이준석 전 대표, 김기현 전 대표 당시에도 최고위원에 당선됐었다. 그러나 이준석 체제때는 지도부가 와해되는 바람에, 김기현 대표 시절에는 취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적절한 ‘광주 폄하 발언’ 시비에 휘말려 당원권이 정지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고향에서 3선을 역임한 김 최고위원은 그 다음 선거는 서울로 옮겨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이후 대구로 지역구를 옮겨 총선에 도전했지만 당 공천을 넘지 못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 공천을 두고 한판을 벌였으나 쓴잔을 들었다.22대 총선에서는 다시 의성이 영덕, 울진, 청송과 묶이자 돌아와 도전했지만 당 공천에서 떨어지면서 정치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그는 TK의원들이 전당대회 출마를 머뭇거리는 사이 먼저 치고나와 출마를 선언했고, 결국 재기에 성공했다. 그것도 장동혁 후보의 20.61%(20만7163표)에 이은 18.70%(18만7964표)를 획득, 2위에 올라 나름의 지지기반이 있다는 점도 이번에 증명됐다.이에 따라 김 최고위원이 향후 당내에서 어떤 정치적 행보를 보일 지가 관심사다. 차기 지방선거 등에 출마 등을 노릴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친윤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눠지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다는 분석도 있다. /박형남 기자

2024-07-23

“당면한 문제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신임 대표가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고 미래를 위해 유능한 정당이 될 것을 약속했다.신임 한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 선택해 주신 그 마음을 잘 받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함께 경쟁한 후보들을 향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 분 모두 우리 당의 소중한 큰 정치인이고 자산”이라며 인사를 전했다.이어 “전당대회에서 우리모두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다”며 “때로는 과열되기도 했고, 때로는 갈등도 있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당원 동지들 여러분께서 국민께서 마음아파하고 화나고 걱정하고 힘든 한 달 보냈던 것을 알고 있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경선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사과했다.그는 “국민의힘은 이견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갈등과 대립을 치열한 토론·설득으로, 민주적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전통이 있다.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한 대표는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경선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 날을 걸려 잊자고 말씀했다”면서 “그 한마디가 치열했던 경선과정의 균열을 메우고 상처를 봉합하는 한마디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정권이 연속으로 집권하는 밑거름이 됐다. 시간 흐름에만 맡겨두지 않고 경쟁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해 “무너진 한·미가치동맹을 복원하고 발전시켰다”며 “무너진 원전산업을 재건해서 수십조원 체코건설을 수주했다. 불법에 대한 대응원칙을 화물연대 불법적 파업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대단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더 마음 주지 않는 이유는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경청하고, 설명하고, 설득하겠다. 그래서 국민의 사랑 받겠다”고 선언했다.한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해 간략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선 축하 논평을 내며 제3자 특검을 압박한 것에 대해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는 말씀 드린다”며 “당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취재진이 향후 당직 인선 시 친윤계 의원들도 기용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앞으로 친한이니 친윤이니 하는 정치 계파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린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기반을 만들기 위해 유능한 분들과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계파 갈등에 선을 그었다.그리고 재보궐선거와 2년 뒤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등 정권 재창출을 위한 행보를 묻는 질문에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민심에 따르는 모습 보여야 한다”면서 “차차 말씀드리겠다. 당 대표 선거 내내 저는 변화를 내걸고 표를 구했고 압도적인 표를 민심과 당심이 주셨다. 변화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니 민심 당심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했다.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예방에 대해 “당연히 찾아가 뵈어야 할 것”이라며 “당정 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자주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3

결선 없었다… 여당 대표로 다시 돌아온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한동훈사진 후보가 23일 선출됐다. 지도부인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에도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3선 의원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 뽑혔다.   관련기사 3면국민의힘 당원과 일반 국민들은 정부 여당과 윤석열 정부의 변화를 요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신임 대표는 4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한 뒤 103일만에 당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당정 간 화합과 결속을 강조했다.이번 대표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간 결선투표가 이뤄지는 구조였다. 한 신임 대표는 1차에서 과반 득표로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2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신임 대표는 당원(80%)과 일반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30만702표(득표율 62.84%)를 얻어 과반을 확보했다. 2위는 9만6177표(18.85%)를 얻은 원희룡 후보였고, 3위는 7만4419표(14.58%)를 기록한 나경원 후보, 4위는 1만951표(3.73%)를 확보한 윤상현 후보였다.당 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한계인 진종오 후보(48.34%)가 승리했다.한 신임 대표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3명 중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이 동반당선되면서 여당 주류 세력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친한(친한동훈)계로 재편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 미래를 개척할 인물로 당원과 국민들은 한 대표를 선택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표면화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당내 갈등 등을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정부 여당과 대통령실이 바뀌어야 한다는 당원들의 엄중한 경고”라며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은 물론 정부 여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이준석 전 대표를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했을 당시를 거론하며 한 대표 선출 역시 젊은층 포용 등 외연 확장을 통해 대선 승리를 이끌어 달라는 당원의 뜻과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봤다. 그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집권 여당이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야당에 끌려다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당원들이 한 대표를 야당에 맞설 적임자로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민심을 어기는 정치는 없다”며 “국민의 마음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포항시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 최종 선정

포항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모한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2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의 물건이나 공간을 디지털로 복제한 가상모형으로, 실제 데이터를 가상모형에 반영해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기술로 의료, 교통, 관광,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이번 공모에서 농어촌형에 선정된 포항시는 올해 47억원의 국비를 확보, 포항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를 시범 구역으로 선정해 △디지털 트윈 통합플랫폼 구축 △국민체감형 서비스 구축·연계 △디지털 트윈 대표 수출모델 조성으로 어촌이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환경 분야 4종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 구축을 시작으로 관광, 안전 분야로 3년간 확대해 갈 예정이다.특히 경북도와 포항시는 구룡포항과 호미곶 일대 350만 평을 시각화된 3차원 공간정보로 구현하고, 시민들이 디지털 트윈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그 위에 담을 계획이다.환경 분야는 대기와 해양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기 상황을 예측하거나 신속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구축, 이를 기반으로 어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개가 많은 날에도 안전한 입출항을 가능하게 하고, 대기, 해양 데이터와 연계해 어선 최적 입출항 솔루션을 제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한다. 이후 2, 3차년으로 확대될 관광 분야와 안전 분야는 각각 구룡포항과 호미곶의 차량흐름, 유동 인구 패턴을 파악해 이용자가 만족하는 관광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제공하고, 항구 주변의 위험 상황을 예측해 능동적인 안전사고 대응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앞서 이번 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주)KT, 포항공대, (사)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사)도시재생안전협회 및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이에스이(주), (주)네트로, (주)세오) 등 산학연 협력체계도 구축했으며, 향후 12종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대표 수출 모델로 만들어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이 직면한 복잡한 사회문제를 현실 정보와 데이터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접근·해결하고, 수출모델로 육성해 ‘디지털 트윈 코리아’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디지털 트윈 대표 모델을 만들어 경북이 디지털 심화 시대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3

중앙부처에 내년도 경제산업 현안 설명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2025년도 국가예산안 제출을 앞두고 23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지역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양 부지사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현안 사업 6건을 비롯해 양자 기술 등 미래 첨단기술 양성, 신재생·청정에너지 육성, 제조공정 혁신 등과 관련된 19개 현안 사항을 건의했다.특히,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최첨단 ICT 기술의 대향연 K-디지털 한류 개최, 대구·경북 투자·수출 및 K-한류박람회 개최, 보문관광단지 내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경주시 노후 교통인프라 개선, 보문관광단지 내 주차시설 보강, 공항 접견실 시설 환경 개선 등 현안 사업을 중점 건의하며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에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아낌없는 국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방문해서는 △풍력 유지보수 현장 인력 양성센터 기반 구축 △중소벤처 제조 창업 거점조성 △포항철강산단 탄소 중립형 자원순환 특화단지 조성 △보급확산형 AHDX 생산공정 시스템 조성 사업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게는 △양자 기술 성능시험환경 개발사업 △LTI 플랫폼 기반 그린-올 생산기술 등을 설명하고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강조했다.양금희 부지사는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과 지방시대 선도를 위해 다양한 미래 신산업들을 기획하고 발굴하고 있다”며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격을 높이고 미래 첨단 문화도시의 산실로서 경북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3

이강덕 포항시장, 내년도 국비확보 잰걸음

이강덕 포항시장은 23일 세종 정부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정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기재부 2차 심의가 시작됨에 따라 이 시장은 김동일 예산실장을 만나 영일만횡단 대교 건설사업의 조속한 총사업비 변경을 건의하며, 지역에서 역점 추진 중인 신산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규사업 등을 건의했다.이어 이 시장은 기재부 각 심의관과 예산 부서도 방문해 포항의 주요 현안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이 시장은 SOC 분야에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공사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건설 △포항그린일반산단 진입도로 △노후산단 재생사업 등을 건의했다. 또 RD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차세대 엑소좀 기반 첨단바이오 글로벌 이니셔티브 구축 △체인지업그라운드 지역확산 모델 구축 △4세대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증설 △고에너지밀도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이 밖에도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2차)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 건립 △오천 항사댐 건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 사업 등을 건의했다.이 시장은 타당성심사과도 방문해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사업과 현재 예타심사가 진행 중인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며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시는 내년도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인다는 방침으로 3차례의 보고회 개최, 부처 집중 방문 기간 운영, 기재부 예산실별 주요 사업 건의를 상반기에 진행하는 등 예산편성 시기에 맞춰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기재부 1차 심의에 대응해 기재부 주요 예산실별로 상세 설명을 진행한 바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필수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도시로 포항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업의 예산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5년 정부 예산안은 오는 8월 말까지 기획재정부 심사를 거쳐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의와 의결을 통해 12월 최종 확정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7-23

경북도 신품종 포도, 수출시범단지 조성 현장컨설팅 진행

경북농업기술원이 23일 상주시 모서면의 포도 농가에서 경북도 육성 신품종 포도 수출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이번 현장 컨설팅은 기술원이 올해 추진 중인 ‘경북도 육성 신품종 포도 수출 시범단지 조성 사업’ 대상인 상주시를 시작으로 30일 구미, 8월 1일 영천 등 3개 권역에서 사업 참여 농가와 신품종 재배 농가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첫 컨설팅에서는 경북포도수출농업기술지원단, 한국포도수출연합(주)과 협업해 신품종 특성과 재배 기술, 과원 관리 및 수출 방법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이 이뤄졌다.기술원은 샤인머스켓에 치중된 수출 포도 품종을 다양화하기 위해 오랜 연구 기간을 거쳐 껍질째 먹는 적색 포도 ‘레드클라렛’, 착색이 쉽고 저장성이 우수한 ‘글로리스타’, 사과 같은 아삭한 식감을 가진 ‘캔디클라렛’ 등 5품종을 개발했다.개발된 신품종 포도는 ‘경북도 육성 신품종 포도 수출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생산 기반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장 컨설팅 등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내년에는 고품질의 신품종 포도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포도 수출 확대와 내수시장 안정화를 위해 품종 다양화가 필수적”이라며 “경북도 육성 신품종 포도가 고품질로 생산돼 수출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를 살펴보면 경북도의 포도 수출량은 2646t으로 전국(3376t)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은 대만, 홍콩, 베트남 등이다. /피현진기자

2024-07-23

‘어대한’ 현실로 지도부 전면 친한계…與 주류 재편 되나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후보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면서 수석 최고위원에 오르는 등 친한계 인물들이 지도부 전면에 배치됐다. 한 대표로선 측근인 장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지도부에 함께 입성함에 따라 우군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 중 장동혁·진종오(청년) 후보 2명과 더불어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선임할 수 있다. 즉, 최고위를 구성하는 9명 중 자신을 포함하면 4명이 ‘친한계’로 구성되는 것이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김기현 대표가 선출된 당시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당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은 김재원·태영호·조수진·김병민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으로 친윤 색채가 짙었다. 김 대표와 안정적 지도체제를 꾸리려면 최고위원도 친윤계가 선출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결과였다. 이번에는 신임 한 대표가 지도부 9명 중 4명을 확보하면서 당내 주류였던 친윤계와 대립하며 불안했던 입지를 떨쳐내고, 당 운영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게 된 모양새다. 특히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에서 안건에 대한 이견이 끝내 좁혀지지 않을 경우 표결할 가능성이 있는데, 한 대표가 절반 가까이 표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현 대표 체제에 반대하는 4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재로 전환하게 돼 있는데 이러한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당권 방어막’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권 도전까지 거론되는 한 대표가 본격적으로 당내 세력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108명의 현역 의원 중 자신이 비대위원장 시절 영입에 관여한 비례대표 등 초선그룹 일부만 자신의 지지 세력이었지만, 앞으로는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당권을 쥔 대표로서 다선 의원들을 상대로 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당의 주류 세력이 현 친윤계에서 친한계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또 잠재적 대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한 대표에 대한 견제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3

與 전대 참석한 尹 대통령 “당정은 운명공동체”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민주당 등 야당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당정 일체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축사에서 “거대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들은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며 “국민의힘은 국정운영의 파트너이자,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다.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이 하나가 되고 당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당정이 원팀이 돼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저는 대통령이자 1호 당원으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민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달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23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 여름 성수기 한 달간 휴관일 없이 운영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지난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휴관일 없이 상시 운영한다.체험관은 평상시에는 매주 월요일을 휴관일로 지정해 체험관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관람객이 많이 방문하는 여름 휴가철에는 휴관 없이 매일 운영해 여름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여름방학 시즌 및 직장인 휴가철에 동해안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 체험관뿐만 아니라 울진 지역의 관광 명소인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왕피천 케이블카·이현세 만화 거리 등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또한, 경북도 타 과학관과 연계한 과학관 스탬프 투어도 시행해 주변 유명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체험관에 불영계곡 조형물을 설치해 울진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이를 위해 체험관은 노후화된 냉난방 설비 교체와 로비, 진입로 등 각종 편의시설 정비를 통해 안전과 청결에도 힘써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체험관에서는 황쏘가리, 꼬치동자개 등의 천연기념물과 가시고기, 물방개 등의 멸종 위기종, 철갑상어 같은 이웃나라 민물고기 등 7개 학습테마와 낙동강, 왕피천, 기수역 등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80여 종의 민물고기와 더불어 작은발톱수달, 자라, 모토로 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람객이 민물고기 생태계의 신비로움과 대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내수면 및 해양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3

홍준표 “간장종지 같다”…이원석·한동훈 동시 비난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사람 됨됨이가 간장 종지만큼 보잘 것 없다”며 이원석 검찰총장을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 빗대어 동시에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지검이) 검찰총장의 원칙은 훼손하지 말아야 하고 수사는 해야겠고 해서 부득이하게 보고하지 않고 수사를 했다”고 적었다. 이는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비공개 조사하고 이를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해 ‘검찰 총장 패싱’ 논란이 일자, 이에 이 총장이 전날 오전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를 질책하고 감찰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 총장이 ‘수고했다’며 대범하게 어깨를 툭툭 치고 지나갔으면 얼마나 큰 그릇, 존경받는 총장이었겠나”라며 “간장 종지처럼 그것을 질책하고 감찰 지시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는 모양이 조직보다 자기 이미지만 내세우는 한동훈과 꼭 같다”고 썼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총장을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했다고 퇴임을 앞둔 이 총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 지시를 했다”면서 “무엇이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인가. 꼭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를 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돼야 한다”며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냐. 꼭 하는 짓이 문재인 정권 때 검찰 내부 충돌 같다. 그러다 검찰이 수사권 다 빼앗기고 망했다”고 탄식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3

與 정희용, 쌀 수급량 선제적 조절 ‘양곡관리법’ 발의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정부가 쌀 수급량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3일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과학적인 수급 예·관측 시스템에 기반해 벼 재배면적을 감축하면서 생육 중에도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사전적·선제적 쌀 수급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쌀 생산량 관측과 수급 예측을 고도화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수확기 이전 수급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운영해 연중 선제적 수급 안정정책을 추진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쌀 외에도 밀, 콩 등 주요 양곡을 폭넓게 지원해 식량안보에 기여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갈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쌀 유통업 중심의 육성정책에서 밀, 콩 등 양곡의 유통·가공·판매 등 산업화와 양곡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쌀 의무매입과 양곡가격 보장제도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을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같은 내용의 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정 의원은 남는 쌀을 일정한 가격에 다 사주고 시장 가격과 다른 기준가격을 설정해 차액까지 보장한다는 내용의 민주당식 양곡관리법이 추진된다면, 생산량 감소보다 수요량 감소 폭이 더 큰 구조적 공급과잉 상황에서 오히려 쌀값 변동성을 확대하고 농업인 소득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봤다. 이에 쌀의 구조적인 공급과잉 현상을 해소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한 협의와 논의 끝에 이번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양곡관리법은 ‘쌀과잉 생산유발법’으로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우리 농업의 자생력마저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면서 “쌀값 하락은 구조적인 공급과잉 문제에 기인하기 때문에 시장격리 등 사후적 대책이 아니라 선제적 수급관리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23

경북 ‘저출생과 전쟁’ 이끌 최상위 협의체 만든다

정부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까지 이끈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고 의사 결정 협의체를 가동하고 도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하는 등 저출생 극복 네트워크를 전면 확장한다.경북도는 22일 제17회 차 저출생과 전쟁 대책·점검 회의를 열고, 대책 점검을 신규 사업과 혁신 대책 발굴로 전환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8월부터 기존 회의를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로 격상키로 했다. 또한 경북행복재단, 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 공공기관 및 각계각층의 저출생 전문가를 회의에 참석시켜 기존 공무원 중심의 회의체를 민·관 협업방식으로 확대한다.아울러 경북도, 도의회, 공공기관장,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된 저출생과 전쟁 혁신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예산 구조 조정 △정책 전환 △추가 대책 발표 △정책 평가 등 최고 의사 결정을 위한 C-level 협의체를 가동한다.여기에 수도권 및 지역 대학, 국책 및 지역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대정부 정책 대응 분과, 지방 주도 정책 대응 분과, 돌봄 산업 육성 분과 등 전문가 네트워크도 운영한다.전문가 네트워크는 먼저 도민 모니터링단을 통해 20·30대 미혼 남녀, 기혼 부부, 맞벌이 육아 ‘맘’을 중심으로 구성, 정책 수용성 및 도민 체감도 점검과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수요맞춤형 정책을 발굴한다.저출생 정책 평가센터는 정부 및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기본계획 분석 및 평가 연구를 하고 실증 데이터 기반 사업 효과성, 재원 배분 효율성, 재정 지속 가능성 등 분석을 통해 저출생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도민 생애주기 맞춤 인구교육은 8월 중 중앙부처, 교육청, 기업대표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정주민 사회를 위한 인구교육, 중·고등 인구 교과목 도입, 수요 기반 인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직원 역량 강화는 한 달에 1~2회 저출생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듣고 토론하는 등 도청 공무원들의 저출생 대응 역량을 키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돌봄·주거 부담 경감, 일·생활 균형 등 단기적인 대책과 수도권 집중화와 교육 개혁이라는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저출생과 전쟁 필승 100대 과제로 단기적인 대책은 세웠으니, 앞으로는 민간 전문가 등과 협업을 통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