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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백이 만든 `동양의 조형미`

산행과 여행을 통해 접한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한국화가 심상훈의 열아홉번째 전시회가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전통 한국화에서 나타나는 먹이라는 재료의 한계성을 다양한 수묵 기법의 활용으로 극복하고 있는 심 작가는 수묵화에서 드러나는 여백을 활용한 화면의 전통적 분할 방법에서부터 사물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조형적인 시각까지 다양한 기법의 활용으로 여백이 만들어내는 전통적인 동양적 조형미의 극대화를 보여 주고 있다.동양의 화법에서 강조되는 기(氣)와 운(韻)의 대비를 조화롭게 하며 수묵재료의 특성을 색다르게 시도하고 있다. 또한 전통 한지와 수묵의 자연스러운 조합으로 발묵을 통한 수묵표현의 진수를 선보이며 우리의 산천, 우리 자연의 풍경들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서양화의 풍경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은 현대의 다양한 미술양식의 범람 속에서도 전통적 재료와 기법을 토대로 현대적 시각과 느낌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다.또한 실경산수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한국적이며, 토속적인 마음속 깊은 곳에 아련하게 묻어 두었던 정을 느끼게 한다.심 작가의 실경산수화는 이러한 점들에 충실하며, 자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여행지의 추억들을 화폭에 옮겨 담아냄으로써 우리가 잊고 지냈던 기억들의 회상을 통해서 삶의 작은 여유를 불러일으키게 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수묵의 농담, 발묵, 파묵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여백의 미감을 유감없이 표출한 작품들을 속도감 있는 필선과 은은한 색채로 산행을 통해 접한 풍경을 인상 깊게 담아내고 있다.일상적이지만 빛과 기후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시각화 되는 자연 속의 소소한 풍경들을 여백의 활용과 음영법 등 심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기법을 사용해 전통의 미와 현대적인 조형미가 조화된 작품 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문의 (053)668-1566./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3-19

지나가는 길에 바라 본 일상 풍경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현실세계에 투영시킨 작품으로 붓 대신 나이프로 점을 찍어 화면 속에 대상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가 손호출의 개인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일관된 크기의 점을 찍어 빛이 곳곳에 스며듦으로써 독특한 색감을 이루게 되는데 소소한 일상의 삶의 이야기들을 작품을 통해 보여 줄 예정이다.작품을 통해 바라 본 미적 경험은 일상생활 속에서 보편적으로 산재하고 있는 것을 찾아내 미의식으로 승화시켜 작품 속에 `행복`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담아냈다. 따지고 보면 그의 `일상`이라는 것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흔히 접할 수 있는 주변의 풍경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의 기억과 추억을 되살려 창작에 반영하는 것은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손 작가만의 특징이다.작가의 내면성이 표현형식을 빌어 나타나는 예술적 측면에서 볼 때 그 표현의 의미는 자기 존재의 치열한 확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그의 작품들은 추억 속의 일상이 가감 없이 등장하고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내면의 정서를 담아내는 등 평범하지만 소박하게 마치 한 편의 일기장처럼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그는 특히 조형요소의 기본인 점에 무한한 매력을 느끼고 그 표현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집념으로 붓 대신 나이프로 점을 찍어 화면 속에 대상을 형상화 했다.손 작가는 가는 길에 바라 본 친근한 소재로 대중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게 평범한 일상의 세계를 점점이 수놓듯 표현해 빛이 곳곳에 스며드는 독특한 색감으로 형상화 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작가다.손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유회, 전업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총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19

대구시향 `슈만의 봄`으로 봄 마중 나선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제393회 정기연주회 `슈만의 봄`으로 봄 마중을 나선다.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곽승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의 교향곡과 협주곡으로 봄날의 설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이 날 공연은 크게 전반부의 슈만 교향곡과 후반부의 브람스 협주곡으로 나뉜다. 우선 첫 무대는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을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의 표제 `봄`은 그가 직접 붙인 것으로 1940년 그토록 원하던 클라라와의 결혼 이후 피아노곡 위주의 작품세계에서 벗어나 거의 모든 분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던 무렵에 작곡됐다. 또 평소 슈베르트를 존경했던 슈만은 그의 낭만적 색채를 이어받은 동시에 이 곡을 시작으로 독일의 교향곡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했다.이 곡은 슈만이 아돌프 베드거의 `봄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했는데 봄의 기쁨과 환희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곡 전반에 봄처럼 따뜻하고 낭만적이며 서정적인 찬송가풍의 가락이 흐른다. 트럼펫의 힘찬 울림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제1악장을 시작으로 나비가 춤추고 새가 지저귀는 봄의 풍경이 활기찬 리듬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낮고 굵은 현악기들의 음색은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고 어두운 느낌이어서 상반된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는 곡이다.공연의 후반부에는 슈만과 절친했던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협연한다. 이 작품은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자 베토벤, 멘델스존과 함께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또한 브람스만의 차분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곡이다.특히 이 곡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 아닌 `바이올린에 거역하는 협주곡`이라 불릴 정도로 연주자에게는 최고난도의 곡이다. 이 작품을 처음 독주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도 난색을 표했을 정도로 기교면에서 상당히 어렵다. 그리고 제2악장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오케스트라 위주의 교향곡처럼 작곡돼 있기도 하다.총 3악장의 고전적인 구성을 따르고 있으며 곡 전체에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정서가 깃들어 있다.바이올린의 기교가 돋보이는 제1악장은 부드럽고 서정적이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제2악장은 오보에의 활약이 돋보이며 고독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제시한다. 그리고 마지막 악장은 집시 스타일의 색채감이 풍부하고 경쾌한 주제가 특징적이다.이날 협연에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11세에 제3회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하며 세게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200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을 통해 음악성과 기량을 검증받았다.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수학했으며,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페인 무르치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부산시향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고악기 임대 사용자로 선정돼 1763년 제작된 과다니니의 파르마를 사용하고 있다.곽승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동시대를 살다간 독일 낭만음악가들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유명하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슈만의 첫 교향곡과 뛰어난 연주 실력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선사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새봄을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53)606-631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18

묵향으로 피어나는 감사나눔 운동

포스코 내 서예 동아리인 포스코묵림회(회장 강성태)는 오는 31일까지 포스텍 갤러리모네에서 포스코 창립 45주년 기념 `감사나눔` 서예전을 개최한다.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통 서법에 충실한 한글, 한문 서예작품을 비롯해 문인화, 전각, 서각 등의 다양한 유형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특히 최근 포스코와 포항시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감사나눔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감사나눔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글귀를 서예 작품화해 눈길을 끈다.회원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각종 공모전에서 입상한 대작 등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1980년 창립 이래 서예를 통한 넉넉한 만남과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직원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지역민과의 문화교류를 도모해온 포스코묵림회는 정년 퇴임한 OB 회원까지 초청해 이번에 스물 네번째의 회원전을 열고 있다.직장생활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정서함양과 창작활동으로 자신의 일터를 꿈과 희망이 가득한 공간으로 가꿔 나가는 회원들의 활동에 대해 강성태 회장은 “땀과 열정으로 빚은 조촐한 작품이지만, 포스코와 포항시의 감사나눔 운동에 도움이 되고 직원들의 정서순화와 여가선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작으나마 직원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선도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묵림회는 1980년 5월 창립 이래 회원들의 꾸준한 습작과 다양한 창작으로 전국 근로문화제 대상 두차례 수상, 자선서예전 수익금 불우사우돕기 성금 기탁, 포항시청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을 했다.또 직원 가훈 써주기, 혁신 및 변화 주제 기획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감사나눔 글귀 써주기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회원 중에는 국전 초대작가로 인증받아 각종 서예 공모전에서 심사를 하고 개인전을 열기도 하는 등 33년 전통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3-18

잔잔한 강, 먼 산에 찾아온 봄

봄의 기운과 가장 잘 어울리는 듯한 밝고 따스한 화면 구성으로 현실에서 맛볼 수 없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해 내고 있는 서양화가 박병구 초대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 마련된다. 대구미술협회 회장으로 지역 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박병구는 이번 전시에서는 풍부한 색채구성에서 변화해 동일색상 계열의 색채이미지 변화로 색상의 범위를 좁혔으며,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증가시켜 그의 변화된 색채구성의 맛을 느낄 수 있는 3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색채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통해 자연주의의 조형적 틀에서 벗어난 그의 그림은 실제에 가깝게 재현하는 일반적인 자연주의 표현기법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에서 맛볼 수 없는 회화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의 풍경을 재해석함으로써 얻어지는 회화적인 요소를 많이 느끼게 해준다.작가의 풍경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몽환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히게 한다. 우리들의 일상적인 시선에 익숙한 정겨운 우리 산하를 취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풍경화는 현실을 떠나 있는 듯하다. 그러면서 거기에는 정태적인 세계가 전개되고,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이끌려 세상의 모든 움직임이 일시에 중단된 채 정적에 휩싸이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 사색을 유도하는 그 정적인 이미지야말로 그의 그림이 지니고 있는 특색의 하나일 것이다.박병구 작가는 계명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동안 개인전 22회를 가졌다. 서울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 등에 참가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대구미술대전·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봄을 맞이한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자연풍경 작품을 통해 정지된 시간 속의 그 고요한 침묵의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가 봄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18

화이트데이, 차이콥스키 선율에 빠져볼까

국내 대표 지휘자 금노상(60)이 차이콥스키와 함께 포항의 봄을 장식한다.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5회 정기연주회 `화이트데이 차이콥스키`를 갖는다.▲ 금노상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금노상 대전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객원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금노상 지휘자는 2011년부터 대전시립교향악단 제7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관객들로부터 절대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마스터즈 시리즈 시즌 전회 매진의 기록을 세우고 있고,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 무지크페어라인 골드홀을 비롯한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뮌헨으로이어지는 유럽투어에서 유럽인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그가 이날 들려줄 곡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라장조`, 차이콥스키`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 35`,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Op.64`등 모두 3곡.이 중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명곡. 영화 `더 콘서트` 속에서 `비운의 마에스트로` 안드레이 필리포프가 이끄는 볼쇼이 교향악단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마리 자케가 연주해 영화의 절정을 이끌며 이 곡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이 곡을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는 2012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2008 프랑스 롱-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07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대한민국 대표 바이올린 연주자다. 2008년 파리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함께 오케스트라상, 리사이틀상, 그리고 파리음악원 학생들이 주는 최고상까지 받아 4관왕이 된 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재원이다. 해외 유학없이 국내에서만 교육받아 성과를 이뤄낸 국내파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교향곡 제5번 마단조 Op.64`곡의 제3악장도 `북방의 왈츠 왕`으로 칭송받은 차이콥스키의 왈츠 중에서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곡이며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라장조`도 음율이 귀에 친숙하고 힘차며 화려한 서곡이다.전석 1천원. 문의 (054)270-54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12

불안한 현실인식과 내면의 회화적 표현

한국화가 이영석 계명대 교수가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23번째 개인전 `앙스트블뤼테(Angstblute)전`을 갖는다.이 교수는 그간 한지에 수묵으로 그어진 굵은 선과 여백을 통해 만들어지는 기하학적인 문양과 미를 통해 인간본연의 본성과 죽음에 대해 사색하고 존재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일관된 작업세계를 펼쳐왔다.이번 전시에서는 불안한 현실인식과 인간 내면 세계의 회화적 표현의 하나로 펼쳐진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한 감정의 상당 부분은 흔히들 사람들이 자책할 성질의 감정은 아니다. `불안 상태`는 불안이라는 감정 그 자체보다는 현대인으로서 겪는, 모든 사람들에게 피할 수 없는 실존으로서 불안이라는 차원에서의 불안정한 상태를 일컫는다.이 교수는 불안에 대한 회화적 표현을 목탄을 이용한 드로잉된 인물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출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위태롭고 불안한 인간의 심리 상태와 삶에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들의 표현이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두려움, 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 불안한 공간에 갇혀서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공포를 기다리며 병들어가고 있는 단절과 고립의 상황과 같은 현대인의 고통스러운 내면을 이 교수는 목탄의 질감을 이용해 거칠게 표현했다. 이런 그의 작품과 마주하고 있으면 마치 우리 자신의 억누를 수 없는 충동과 불안한 심리를 이미지로 표현해 놓은 듯 아픈 내면의 자화상과 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굳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 한 토막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현대인의 황량한 심리는 `상처`, `불안`, `외로움`, `죽음` 등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따라서 이 교수 작품은 현대인들이 겪는 가장 핵심적인 어려움인 불안감에 대한 공감의 표출이다.이 교수는 삶의 불안은 늘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지만 우리는 자신의 불안을 통해 스스로를 예술로 치유해내고 나아가 이러한 성찰이야말로 개개인에게 빛을 가져다주리라는 소망을 품었던 것은 아닐까. 결국 이 교수는 절망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현대인의 모습을 `앙스트블뤼테`의 힘으로 승화시키고자 함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모두 19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12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 성악가 해외공연 가교役 톡톡

▲ 소프라노 이화영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신길)가 국내 성악가들이 세계 정상의 무대에 설 수 있는 `해외 공연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대구와 자매결연 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한·러 문화의 밤` 주최 측이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로 소프라노 이화영씨를 축제를 통해 초청, 오는 29일 카펠라홀에서 개최하는 음악회에 출연하게 됐다. 주최 측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뛰어난 연기와 절창을 선보인씨를 주목하고 있었다며, 축제사무국에 섭외를 요청했다.한국과 러시아 간의 문화 교류를 위해 마련된 이 공연은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특별히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이자 러시아를 대표하는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는 러시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닌그라드 지휘자 계보에 속하는 유명한 지휘자로, 1977년 이후 지금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구-레닌그라드 심포니)의 수장을 맡고 있다. 또한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학장이자 `러시아 민족예술가`로 공인을 받은 세르게이 발렌친노비치 스타들레르가 바이올린 협연자로 나섰으며,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이자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김성빈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해외 무대에서 정상의 음악가들과 나란히 협연하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이번 러시아 공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가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오페라축제가 해외초청 공연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최근 축제를 통해 한국의 성악가들을 섭외하는 의뢰가 늘었다”며 “올 하반기에 블라디보스토크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공연으로 오페라축제를 초청하는 제안이 들어와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12

포항 출신 재일교포 서양화가 故 손아유 작품 800여점 고향서 빛 발한다

포항 출신 재일교포 2세 작가의 2천여 점이 고향으로 돌아와 전시회가 열린다. 화제의 작가는 동해면 출신 작고 작가 손아유(1949~2002). 손 작가의 작품전은 15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재일 교포 컬렉터인 하정웅 박사가 지난 2011,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기증한 1천680점 중 800점이 전시된다.손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을 그의 출생지인 포항으로 되돌려 보낸다는 재일교포 컬렉터 하정웅 박사의 세심한 배려가 깔려 있는 전시회로 지역미술사 정립에 굵은 마디를 형성해 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형태의 소거`손 작가는 일본과 유럽에서 판화, 드로잉, 행위예술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지난 2002년 52세로 작고했다. 하정웅 박사로 인해 국내에 알려지게 됐고, 고향 포항에서 그의 작품이 빛을 발하게 됐다.`디아스포라-손아유의 추상세계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손아유와 컬렉터 하정웅과의 아름다운 인연과 약속에서 비롯됐다. 평소 손아유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이 자신의 고향인 포항에 수장되기를 하정웅 선생에게 얘기했다고 한다.지난한 한·일근대사의 무대에서 두 개의 조국, 두 개의 고향이라는 재일작가로서 형이상학적인 그리움을 펼쳐 보인 작가 손아유와 하정웅 선생의 메세나 정신의 만남, 그런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이번 작품전은 무엇보다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재일교포들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미술사에서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던 재일작가들을 알리고,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의도 갖는다.손아유는 1949년 9월 오사카 소네사키(曾根崎)에서 재일한국인 2세로 태어났다. 호적증명서에는 경상북도 영일군(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592번지에서 부친 손수익(본관 경주), 모친 장을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기재돼 있다. 재일 한국인은 부모의 본적지를 출생지로 기재한다. 손아유도 마찬가지다. 두 개의 조국, 두 개의 고향 출신이라는 높은 긍지를 가슴 깊은 곳에 품은 채, 재일 한국인으로서 살았다는 흔적이 호적 속에는 남아 있다. 그러나 평소 술을 좋아하고 우울증 증세에 시달리던 손아유는 대장암 수술 이후 2002년 2월 54세라는 길지 않은 생을 마감했다.손아유는 어려운 환경과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하고 한국과 일본의 중간적 존재로서, 화려한 색점과 춤을 추듯 자유분방한 선으로 자신의 존재를 예술 혼으로 승화시켜 세계적인 명성을 남겼다. 손아유는 자신의 작품들은 자신의 치유를 위해서 그린 것이라고 했다. 그의 작업들에서 엿 볼 수 있는 것은 평생 그가 겪었던 우울증 증세와 재일작가로서 정체성의 불안이 작업에 몰두하고 집착하는 요인으로 작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다양한 회화적 표현 방법과 실험의 결과물인 다작의 작품을 남기게 됐고, 국제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됐다. 손바닥 만한 종이 조각에도 펜과 붓의 놀림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손아유의 작품들은 수도자의 수련하는 마음으로 비우고 또 비우면서, 작품은 산이 돼 갔으며, 마치 구도자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찾고 알아가는 과정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볼 수 있다. 손아유 작품에 대해 야마구치 요조(후쿠오카시 미술관 학예원)는 “회화의 근원에서 나오는, 시각적 실험”이라 평했다.손아유의 작품들은 색의 위치, 형태의 소거 또는 거리의 위치, 공간의 표리의 명제에서 볼 수 있듯이 공간성을 중요시하고 있다.의식 혹은 무의식 상태에서 점을 찍어나가거나, 색과 선을 그어나가면서, 선하나 점하나에 대한 존재감은 우주적 질서와 조화를 꿈꾸고 있으며, 작가의 정체성과 존재를 확인 해 가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같으면서도 상이한 작품들을 많이 제작했다. 선하나가 주는 긴장감, 또는 색채와 색채와의 관계에서 오는 감성들을 평면이라는 공간에 우주적 질서를 부여했으며, 물성으로서의 존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손아유는 다마(多摩)미술대학을 중퇴했으며 구 유고슬라비아 류블랴나 국제판화비엔날레, 제7회 영국 국제판화비엔날레 초대, 제6회 노르웨이 국제판화비엔날레 수상 등 세계 각국의 비엔날레에 참가해 수상했다.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후쿠오카현 미술관에서 손아유전을 개최했으며 이비자 현대미술관(스페인), 푸티오마 미술관(벨기에), 대영박물관(영국), 노르웨이 현대판화미술관(노르웨이), 기제왕립예술센터(이집트), 우크라이나 국립미술관, 베를린시 터치인터내셔널미술관(네덜란드), 오사카부립현대미술센터(일본) 등 해외 유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문의 (054)250-6022./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3-11

`청소년 협주곡의 밤` 협연할 분 어디 없나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5월15일 개최하는 `제47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의 협연자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대구·경북지역 소재의 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2010년 이후 대구시향의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 출연한 이력이 없는 자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피아노 부문에서 약간 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번 전형을 통해 선발된 부분별 최종 합격자에게는 대구시향과의 협연기회가 주어진다.전형곡목은 교향악단과 협연이 가능한 10분 내외의 자유곡 1곡이며 모든 참가자는 반주자를 대동해야 한다. 응시를 희망하는 사람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에서 신청서 및 추천서를 내려 받으면 된다. 원서접수는 대구시향 사무실에서 방문접수하며, 접수 기간은 25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다. 단, 기간 중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만 접수를 받으며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전형일정은 4월3일 오후 2시에 예비소집이 이뤄지고 4월4일 오전 9시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내 대구시향 연습실에서 실기전형이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4월5일 개별통보 및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교향악단 사무실로 문의하거나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의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대구시향은 대구·경북지역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와 차세대 유망주 발굴을 위해 매년 상반기에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 하반기에는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우수한 실력을 갖춘 지역의 음악 인재들이 대구시향과의 협연을 통해 전문 연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11

김삼일 대경대 석좌교수 연극입문 50주년 기념공연

포항원로 연출가 김삼일 연극입문 50주년 기념공연 `노배우의 고백`(안톤체홉 작·김삼일 연출) 이 오는 13일부터 4월7일까지 포항시 상원동 육거리 김삼일 자유 소극장에서 공연 된다. 김삼일 연출자는 1963년 KBS 포항방송국 전속성우 1기로 들어가 성우들과 함께 연극을 시작 지금까지 `대지의 딸`, `산불`, `햄릿`,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등 142개 국내외 명작을 연출했으면 1983년에는 전국최초로 포항시립극단을 창단시켰고 1983년, 85년, 89년 등 전국연극제 3번을 연출해 연출상, 대통령상, 문화부장관상, 연기상을 수상 했다. 지난 2004년에는 국내 최고의 연극상(상금 5천만원)인 제14회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또 2005년에는 대구MBC 제정 제1회 홍해성 연극상을 수상했으며 이밖에 대한민국 연극 대상(자랑스러운 연극인상) 한국 연극 예술상, 경북 문화상 등을 수상 했다.김삼일 연출자는 연극입문 50주년을 맞아 객석 70석을 갖춘 김삼일 자유소극장을 최근 개관하고 `노배우의 고백`을 첫 무대로 올리게 됐다. `노배우의 고백`의 줄거리는 러시아 지방극단의 유명배우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극장 지배인과 공무원들의 계략으로 쫓겨나가게 되자 과거 주연을 했던 햄릿, 오셀로, 리어왕의 대사를 하면서 울고 웃으면서 내일은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면서 절규하는 내용이다. 주인공 바실리치에 포항의 중진 배우 최희만이, 니끼뚜쉬까 역에 대경대학 연극 영화과 출신 이제우가 출연해 호흡을 맞추게 된다.공연 시간은 수 목 금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관람료 일반 2만원 학생 5천원. 카페가입자나 일반회원 가입자는 50% 할인한다. 문의 010-3911-070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11

대구 리안갤러리 개관 6주년 기념 특별전 그동안 전시작 한자리 모아

지난 2007년 3월 앤디 워홀 추모 20주년 기념전으로 개관한 대구 리안갤러리가 개관 6주년과 창성동 서울관 개관을 기념해 지난 리안갤러리의 전시와 활동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80년대 중반부터 미술컬렉터로 활동해 온 안혜령 대표는 1993년부터 2005년까지 현대미술갤러리로 중심적인 역할을 해 온 시공갤러리를 인수해 2007년 봄, 리안갤러리를 개관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70여 회의 전시를 개최했고, 20여 회 국내·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2007년 10월 리안갤러리 창원을 개관했고 2009년 11월 리안갤러리 서울_on road 공간을 마련해 리안갤러리의 전시와 작가를 보다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리는 리안갤러리 개관 6주년 기념전에는 앤디 워홀, 백남준, 데미안 허스트, 키키 스미스, 존 웨슬리, 빌 비올라, 다니엘 뷰렌,탐 웨슬만, 프란츠 웨스트, 팀 노블 수 웹스터, 신디 셔먼 등 리안갤러리 전시에서 소개했던 작가와 갤러리 소장작품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앤디 워홀의 1979년 인물 초상 시리즈_R.C. Gorman·데미안 허스트의 약장_Day by Day 등은 지난 2007년과 2009년 전시 이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니엘 뷰렌의 거울을 소재로 한 벽면 설치 작품, 존 웨슬리의 회화작품 그리고 키키 스미스의 브론즈 조각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관객에게 소개되는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53)424-220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5

이보다 더 웃길 수 없다, 뮤지컬 `넌센스`

화끈한 수녀들의 유쾌한 뮤지컬 `넌센스`가 대구 나들이 공연을 갖는다.오는 16, 17일 이틀 동안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넌센스`는 1991년 한국 초연 이래 지금까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이다.이 작품은 국내 뮤지컬 최초로 9천회 공연돌파, 800만 관객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0여년간 대한민국의 국민뮤지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넌센스`는 다섯 명의 수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소박한 웃음과 기발하고 재미난 상황을 전개해 나간다. 소소하면서 유쾌함이 가득한 무대는 뮤지컬 `넌센스`가 오랜 세월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수녀들의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에피소드로 웃음을 형성한다.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5명의 수녀가 벌이는 에피소드와 포복절도할 개그, 풍자가 쏟아지는 공연에서 무용과 복화술, 클래식, 소울과 가스펠을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기발한 설정에서 오는 유쾌한 웃음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큰 매력이다.고고함과 성스러움의 상징인 수녀들이 3D TV를 탐내고 빙고게임을 즐기며 경마대회 복권을 사는 등 완벽하게 망가진다.특히 극을 이끌어 나가는 5명의 수녀가 가진 반전 캐릭터는 뮤지컬 `넌센스`의 치명적인 매력요인.엄격함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원장 수녀는 권위적인 인물로 그려지지만 변덕스럽다. 수녀원의 2인자 허버트는 엄마같은 포근함에 소울 넘치는 목소리가 일품이고 로버트 앤은 무대 위의 1인자를 꿈꾸는 장난꾸러기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공주병 레오, 컨츄리 가수이자 기억상실인 엠네지아까지 독특한 설정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특히 동료 수녀들의 죽음과 턱없이 모자란 장례비용, 보건당국의 압박, 복권상금 당첨 등 세속과 먼 수녀들이 풍파를 겪으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상황들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하지만 쉴 새 없는 수다와 유머, 예측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수녀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색다르다 못해 발칙하기까지 하다. 특이한 캐릭터와 이야기에 관객들이 빠져들게 만든 1등 공신은 바로 특급재주꾼이 빚어낸 앙상블.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전수경, 이태원 등 한국 뮤지컬 스타의 등용문으로 지금까지 작품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들은 약 300명 정도다.뮤지컬 `넌센스`는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얼굴들을 과감히 캐스팅했다.지옥 같은 오디션을 통해 노래실력과 연기력 춤 실력 등에 관해 합격점을 받고 발탁된 이들은 선배들보다 지명도는 덜할지 몰라도 뛰어난 재능과 연기력, 열정을 가진 배우들.확 달라진 무대디자인과 내공이 깊은 젊은 여배우들이 무용과 복화술, 클래식, 소울과 가스펠을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뉴저지의 호보켄에서 성헬렌 학교를 운영중인 수녀들.원래 그들은 프랑스 남부의 한 섬에서 나병환자 수용소를 운영했으나 개신교의 경쟁자들에게 밀려서 섬을 떠나 호보켄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요리사인 줄리아 수녀가 만든 야채 스프를 먹고 52명의 수녀들이 소시지 식중독증상으로 죽고 만다.다행히 몇 명의 수녀들은 빙고 게임을 하러 외출 중이어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이런 재난을 겪은 원장 수녀는 기도 중 환상을 보게 되고 죽은 수녀들의 장례기금 마련을 위한 카드 판매 사업을 벌여 성공을 거둔다. 그런데 많은 돈이 모여졌다고 생각한 원장수녀가 수녀원에서 사용할 대형 벽걸이 TV를 구입하게 된다.그러나 남은 돈이 48명분의 장례비용 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모자라는 4명의 장례비용을 모으기 위해 또다시 자선공연을 계획하게 된다.뮤지컬 `넌센스` 대구공연은 조기예매할인, 청소년할인, 커플할인, 가족할인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공연시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2시·6시. 입장료 R석 6만원, S석 4만원. 문의 (053)762-0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5

공예가 송지원·심유경 2인전

▲ 송지원作공예가 송지원·심유경의 2인전이 5일부터 10일까지 `My Fair, Knit Urushioi`라는 제목으로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섬유미술가 송지원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니트 섬유가 가지는 부드러운 실루엣과 밝은 색감으로 모던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니트 의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머플러를 비롯해 가방과 의류를 함께 전시해 니트 섬유만의 다양성을 보여줄 예정이다.송지원 작가는 1979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대구 가톨릭대 예술대학에서 섬유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패션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래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특선, 핸드니트 경진대회 장려상, 한국문화공예예술대전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폴리텍대학에 출강 중이다.칠공예가 심유경은 다양한 전통적인 칠공예 기법을 재해석 해 유기적인 곡선을 살린 장신구 및 오브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옻칠이 가지고 있는 우아한 칠흑의 광택을 빛내는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장식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심유경 작가는 신라대 공예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가나지와 미술 공예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2002년부터 현재까지 13회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국내외 기획 초대전 및 다수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 신라대, 동국대에 출강 중이다.문의 (053)668-156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5

빵집서 빵 고르듯 그림 구매하세요

서울옥션의 새로운 브랜드인 `프린트 베이커리(Print Bakery)` 가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으로 대구에 첫선을 보인다. 마치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프린트 베이커리는 미술품 컬렉션을 보다 부담 없고 즐거운 일상으로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충분한 소장가치를 가지는 미술품 컬렉션의 엔트리(entry) 작품들을 소개한다. 미술품을 구매하고 수집해 소장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미술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는 서울옥션의 새로운 브랜드, `프린트 베이커리`의 이번 대구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A관에서 개최된다.`프린트 베이커리`의 첫 프로젝트로 압축아크릴 프린트를 선보인다. 미술 작품을 피그먼트 안료를 사용하여 압축아크릴 액자로 만들어 작가가 직접 감수하고 사인한 압축 아크릴 작품이다. 99개, 175개 등의 한정 수량만 만들어진 작품으로 고유번호를 부여해 소장가치를 더했다. 가격은 3호(27.3X22cm) 크기를 9만원, 10호(53X45.5cm) 크기를 18만원으로 일괄 책정해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옥션 이학준 대표이사는 “서울옥션은 새로운 브랜드인 `프린트 베이커리`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9만, 18만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누구나 손쉽게 소장가치와 수집의 재미가 있는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프린트 베이커리`가 많이 보급될수록,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대중들의 욕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50명, 100종의 다채로운 이미지를 선보이며 실물을 전시하고 예약 판매한다. 향후 참여 작가와 이미지의 종류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은 선물, 사원 복지쇼핑몰의 새로운 대상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관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명작가의 원화를 액자 가격으로 소장하고 후에 재판매 할 수 있는 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김태균 대백프라자 큐레이터는 “`프린트 베이커리`의 이번 대구 전시는 고가의 미술품 구매가 망설여지던 지역의 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작가들의 아트 상품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선보이는 기회로 미술품 컬렉션의 새로운 트랜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4

세계 정상급 춤꾼들, 대구 무대에 선다

대구 아양아트센터(관장 김형국)가 5일부터 17일까지 국내외 춤꾼들의 무대인 `2013 AMDF(Ayang March Dance Festival)`를 마련한다. `봄을 부르는 몸짓`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 극장에서 200여명의 무용수들이 5일 5회 공연한다.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우혜영 뮤발레단, 변인숙 Bis 댄스컴퍼니, Lee`s 현대무용단, Las Pleyades 무용단, 박현옥 현대무용단, 오레지나 무용단 등 무용계에서 정상급 안무자들이 대거 참여해 발레, 현대무용, 즉흥무용, 한국무용 등을 공연한다.2013 AMDF의 첫무대인 5일 오후 8시에는 Lee`s 현대무용단(안무 이동명)의 하나가 되고, 둘이 되고 그리고 여럿이 되는 인간관계를 표현한 `Dependence`, 변인숙 Bis 댄스컴퍼니(안무 변인숙)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어둠 그리고 꿈`, 남녀의 만남과 유혹을 댄스스포츠 특유의 리듬감으로 풀어낸 `Temptation` 등 모던과 실용을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두 번째 무대인 7일 오후 8시에는 우혜영 뮤발레컴퍼니(안무 우혜영)의 `발레와 함께하는 발레의상 이야기`에서는 `중국 춤`, `러시안 춤`, `과자나라의 봉봉 춤` 등 공연을 통해 발레의 발달사와 함께 변화해 온 화려한 발레 의상에 대해 우혜영 안무가가 직접 해설하며 진행한다.15~17일에는 `유목민(Nomads)`을 주제로 즉흥 시리즈를 선보인다. Las Pleyades 무용단, 박현옥 현대무용단, 오레지나 무용단 등이 공동작업을 통해 유목민이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삶을 개척하듯 자연은 곧 나이며 꾸미지 않은 가장 순수한 몸짓과 소리를 풀어낼 예정이다.특정한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고 창조적인 삶을 영위해가는 21세기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 해 무정형의 리듬과 몸의 움직임이 하나되는 `somewhere`, 한 지붕 아래 서로가 느끼는 느낌과 감정, 그 속에서 웃다가 울다가 다시 유목민이 되어 영원한 집으로 가는 `going to home`, 자연을 통해 나와 우리, 사회를 한국 춤사위로 표현한 `더불어 숲, 어울(林)` 등을 즉흥 연주와 함께 색다르고 흥미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김형국 아양아트센터 관장은 “친밀도가 높은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창작 무용작품의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문의 (053)662-30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4

포항시 `문화이용권 사업` 6억 투입

포항시는 4일부터 올해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우선돌봄 차상위가구 등 법정차상위계층 등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통한 문화격차해소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해 2013년 문화이용권 사업을 시행한다.문화이용권 사업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문화 관람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기본적으로 세대당 5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카드 1매를 발급해 준다.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만 10세에서 만 19세까지 청소년에겐 개인별로 문화카드를 발급해 주고 신고된 보장시설수급자에게도 개인별로 문화카드를 발급해 줘 도서 및 음반구입, 영화·공연 관람 등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또한, 문화카드를 소지못한 다문화가정, 읍면 산간벽지 거주자, 분교 및 소규모학교의 아동·청소년들에게 모셔오는 서비스 및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획사업도 추진해 누구나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올해 문화이용권 사업은 먼저 4일부터 2012년도 문화카드 기발급대상자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문화카드에 5만원을 재충전시켜 주며, 대상자는 ARS 1544-7500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재충전하면 된다.윤영란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에는 6억3천308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 구석구석 많은 시민들이 문화혜택을 누리고 이로 인한 감사의 마음을 나눔으로써 감사도시 포항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4

배움으로 눈뜨는 예술의 세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이 2013 예술아카데미 제1기 회원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4월5일까지로 4월1일 개강해 6월21일까지 12주 동안 평일 주 1회 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이번 학기는 총 8과목이 개설되며, 지난해 인기리에 운영된 바리톤 이인철의 `오페라가곡 교실`, 악기 교실(색소폰·기타)과 더불어 새로운 강좌를 선보이게 된다.국악기인 해금이 악기교실에 추가로 개설되고 이 밖에도 계명대 이유경 교수의 `예술 재테크`를 비롯해 `사진 교실`, `문학 교실`,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연극 놀이`가 신규강좌로 개설·운영될 예정이다.교양강좌인 `예술 재테크`는 그림 감상법을 배우고 작품에 대한 안목을 기름으로써 미술 작품의 구매 이후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문학 교실`은 시 뿐만 아니라 수필, 아동문학, 시조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 대해 다뤄봄으로써 교양 지식을 쌓을 수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아카데미`는 지난해 처음 개설 돼 운영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주 1회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각 강좌의 수업 시간은 50분 정도며, 수강료는 강좌에 따라 12주 과정(3개월)에 5만원~9만원이다.특히 수강생에게는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과 대구시립예술단 정기공연에 한해 최대 30%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예술 아카데미` 운영에 대해 “지난해 처음으로 예술아카데미 운영했으며 수강 회원들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문의 및 접수 (053)606-634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3-04

28일 `한국 가곡의 밤`… 정상급 성악가 대거 출연

지난 2004년 개관한 문화·예술·체육의 복합 공간인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이 명칭을 예술중심의 시설임을 알 수 있도록 지역지명의 특색을 살리면서 미래지향적인 명칭인 `아양아트센터(관장 김형국)`로 오는 3월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아양아트센터는 동구의 상징인 드높은 팔공산과 동구 지역을 흐르는 금호강의 물을 상징하는 `아양`과 문화예술전문기관의 명칭인 `아트센터`를 합친 미래지향적인 명칭이다.앞으로 다양한 문화서비스와 특색있는 기획 콘텐츠로 문화예술계를 선도해 나가게 될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8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개칭기념 음악회인 `한국가곡의 밤`을 개최한다.이는 아양아트센터가 예술의 깊이뿐만 아니라 보다 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또한 한국가곡은 서양음악이 한국에 들어온 이 후 시에 멜로디를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한국 음악사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다음달부터 아양아트센터로 명칭이 변경되는 동구문화체육회관은 힘찬 새 출발을 알리는 봄의 길목에서 이태은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아 봄의 설렘을 노래에 녹여 선보일 예정이다.지난달 26일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신인성악가 오디션을 통한 2명의 성악가 소프라노 우상희, 메조소프라노 이유진과 소프라노 김정아·이윤경, 테너 최덕술, 바리톤 방성택, 베이스 홍순포 등 정상급 성악가를 대거 초청해 봄을 부르는 밝고 희망 찬 `한국가곡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이날 음악회에서 한국가곡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낼 지휘자 이태은은 계명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작곡과 관현악지휘 전공 졸업,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 음악원 오페라 심포니 지휘과 졸업 후 울산시 남구 구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원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반주를 맡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음악감독 박은지)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오케스트라로서 20~40대의 해외 유학파 출신과 젊고, 역량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이며 지역문화 발전과 오페라의 대중화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단체다.음악회는 `봄`을 주제로 편곡한 한국 가곡 메들리 `봄`을 시작으로 `내 맘의 강물``비목` `그대있음에` `수선화` `동심초` `뱃노래` `청산에 살리라` `목련화`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한국가곡들이 선보인다.김형국 동구문화체육회관장은 “이번 음악회는 신인 성악가와 정상급 성악가의 만남을 통해 좀 더 쉽게 다가가는 무대로 기획됐다”며 “앞으로 창작 공간 활성화, 전문화된 공연장,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및 사회 환원 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쳐냄으로써 지역 최고의 전문 아트센터의 위상을 확립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의 (053)662-30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6

대구시향 올 첫 정기연주회는 `신세계`로

▲ 곽승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제392회 정기연주회 `드보르작의 신세계`가 오는 3월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곽승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날 무대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기타 협주곡과 널리 알려진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첫 무대는 경쾌한 리듬과 풍부한 선율이 매력적인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연다. 로시니가 24세 때 작곡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그의 오페라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는데 이 중 서곡은 작품 줄거리에 걸맞게 사랑스럽고 발랄하다. 로시니만의 절묘한 관현악법으로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이 곡을 통해 연주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이어 기타리스트 배장흠의 협연으로 로드리고의 기타 협주곡 `아랑후에스`를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인다. 20세기 가장 유명한 협주곡 중 하나이자 기타음악 보급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곡은 에스파냐 전통악기인 기타를 통해 그 나라의 정취를 잘 그리고 있다. 또 이 작품의 제2악장은 국내에서 `토요명화`라는 영화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으로도 오랫동안 사용돼 주선율은 매우 친숙하다.협연에 나선 기타리스트 배장흠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 10여 회의 개인 독주회와 수원시향, 로드리고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니 등 협연, 블라디보스토크 아르뜨 아카데미 초빙교수,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기타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밖에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의 작·편곡 및 연주에 참여한 바 있다.휴식 후에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 이 곡은 체코 출신의 작곡가 드보르작이 미국 뉴욕 음악원의 초대원장으로 초청받아 그곳에 3년 가까이 머무는 동안 작곡한 것으로 당시 유럽인들에게 미국은 곡명처럼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흔히 `신세계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에는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생생한 느낌과 감동이 선율에 잘 녹아 있다. 또 당김음이나 5음계의 특성 등은 우리 민요와도 닮았다.총 4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893년 5월 완성돼 그 해 12월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드보르작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신세계로부터`라는 곡명 역시 드보르작이 직접 붙인 것인데 `신세계`가 미국을 뜻하는 말이었기 때문에 당시 청중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더욱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제2악장의 잉글리시 호른 연주나 제4악장의 도입부 등 곡의 주요 주제가 광고, 영화, 드라마 등에 배경음악으로 종종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문의 (053)606-631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6

생활용품이 예술품으로 변신했네

대구미술관 중앙의 개방된 전시공간인 어미홀에서 26일부터 6월23일까지 펼쳐지는 `연금술전`은 작가 최정화의 개인전이다. 최정화는 현대 사회를 대변하는 다양한 오브제들을 이용, 기발하고 유쾌한 아이디어와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창조하는 작가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주목받고 있는 설치미술가인 동시에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가슴시각개발연구소 소장 등 복수적 직업의 소유자이기도 하다.다양한 창작 방식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거창한 의미 해석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구미술관에서 펼쳐질 이번 연금술전 역시 작가의 이러한 창작태도의 연장선상에 놓인 전시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생활용품들, 대량생산된 산업용품들을 재료로 전혀 새로운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데 초점을 두는 전시가 될 것이다.특히 어미홀 중앙에 선보일 대형 설치 작품 `Kabba la`는 `소쿠리`라는 흔한 플라스틱 제품이 최정화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조형감각을 통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신작이다. 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유은경 큐레이터는 “소쿠리로 쌓아올린 16m 높이의 거대한 규모의 설치물 아래를 거닐면서 관람객들은 일상을 넘어서는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예술이 우리의 삶과 그리 멀지 않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이 밖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컵을 배열한 `Alchemy`,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Cosmos`,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이 될 `Art Lounge`, `Up to You`, 미술관 외부 공간에 설치될 `Red Lotus`등 설치작품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6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구경오세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 주최 2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 및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공연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프로그램이다.이번 2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포항시립합창단이 출연해 임긍수 작곡의 우리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팝송 카펜터즈의 `Yesterday once more`, 가요 `꽃밭에서`, `유리상자 메들리` 등 대중이 좋아하는 선곡을 통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프라노 윤지현의 `La Promessa`, 베이스 이유강의 `그리운 마음`, 그리고 포항시립교향악단 단원을 역임한 첼리스트 박선경의 협연으로 작곡가 오펜바흐의 `자클린느의 눈물`과 포퍼의 `헝가리안 랩소디 Op. 68`도 연주한다. `자클린느의 눈물`은 오펜바흐의 미발표 악보를 첼리스트 베르너 토마스가 발굴해 비운의 천재 첼리스트 자클린느 뒤 프레에게 헌정한 것으로 유명한 곡이기도 하다.이와 더불어 공연이 개최되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돼 향기로운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문의 (054)280-936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6

딤프 창작 뮤지컬 `아리랑-경성 26년` 서울 트라이아웃 공연 호평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뮤지컬 `투란도트`에 이어 새롭게 제작하는 창작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26년`의 트라이아웃(try-Out) 공연이 지난 23~24일 이틀간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열렸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의 전국 5개 지방브랜드로 선정돼 명실공히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DIMF는 한국뮤지컬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뮤지컬 창작지원과 해외진출 모멘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2012년 1월 중국 동관뮤지컬페스티벌 특별대상에 이어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 선정, 중국 항저우와 닝보에서의 공연으로 이미 한류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는 DIMF 창작뮤지컬인 `투란토드`에 이어, DIMF는 `아리랑`을 소재로 2012년부터 뮤지컬로 창작해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였다.지난해 12월 아리랑은 여러 공동체에서 세대를 거쳐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으며, 아리랑 보존을 위한 다양한 참여가 높이 평가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됐다.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우리 민족의 한과 역사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만국공통의 정서를 공감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한류콘텐츠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26년`은 `명성황후`, `영웅` 등 대한민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제작된 뮤지컬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되고 있다.연출 이지나, 극작·작곡에는 이지혜 등 국내 최고의 실력파 제작진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월 `아리랑-경성(京城)26년`의 배우 오디션에는 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제작이 진행됐다.수차례 기획 회의를 거쳐 출발하게 된 `아리랑-경성(京城)26년`은 신문물이 물밀 듯 밀려오는 일제 치하의 1926년, 경성을 배경으로 젊은 청춘 남녀들이 우리 민족의 한이 담긴 영화 `아리랑`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민족의식에 눈을 뜨고, 그러면서 각자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힘겨운 과정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호평 받았다.여자주인공인 아쉬운 것 없이 자란 말괄량이 신여성 `노진요` 역의 안은진, 자수성가형의 까칠하고 똑똑한 남자주인공 `이산엽` 역에는 김태훈, 함께 극을 이끌어 가며 호흡을 맞추는 여자주인공의 절친 `양승인` 역은 박란주,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주의 영화 `아리랑`을 제작하는 영화인`나윤규` 역은 김태한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26년`은 이번 서울 트라이 아웃 공연에 이어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올해 6~7월께 국내 초연 무대를 가질 예정이며 10~11월 국내·외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장익현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DIMF 이사장으로 선임된 후 첫 창작 작품이라 더욱 더 많은 준비를 당부했다. 훌륭한 제작진과 뛰어난 배우, 우수한 스텝들이 함께 심혈을 기울인 만큼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며 “딤프가 선사할 또 하나의 역작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고 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26년`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당부했다.김대권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의 우수한 공연예술 인프라와 전통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민족음악 `아리랑`을 뮤지컬로 승화시켜, 전통문화 가치 재창조 및 정체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구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와 `아리랑`을 세계적인 작품으로 육성하여 제3의 한류의 도화선으로 발전시키고, 대구를 아시아의 공연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5

봄바람 타고 공연·문화강좌 기지개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 및 문화 나눔 공연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특히 자주 접하기 힘든 오페라를 생활 속에서 만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비롯해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탱고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힐링탱고 무료강좌 등 문화취미활동의 장을 넓히는 계기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우리마을 오페라 잔치`국립오페라단이 전국 곳곳으로 찾아가는 오페라 콘서트 `우리마을 오페라 잔치`가 내달 1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지리적 환경으로 오페라를 접하기 힘든 도서·산간 지역을 방문해 오페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준비한 `우리마을 오페라 잔치`는 학교·경로당·마을회관 등 공연장 외의 장소에서 관람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나서고 있다.`이번 우리마을 오페라 잔치`에는 바리톤 우주호, 소프라노 한경미,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베이스 임용석이 출연해 지역 주민들에게 오페라 공연을 선보인다.특히 오페라를 접하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해설이 함께 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다.포항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2013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모래가 꿈꾸는 영일만`2013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모래가 꿈꾸는 영일만`이 3월2일부터 6월2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과 무용실에서 열린다.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 2학기로 나눠 열리는 `모래가 꿈꾸는 영일만`은 문화관광부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으로 (사)문화와시민과 공동으로 마련한다.특히 참여자의 20~30%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으로 구성하며 학기별 17주 간 총 34주간 진행한다.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 교육프로그램 진행으로 참여자의 자발적 의견 반영을 높이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의 특화된 문화예술체험 활동을 지역민에게 향유토록 할 계획이다.교육주제는 `영일만 형성`지도를 따라 다양한 체험과 유구한 지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영일만 보물지도`를 완성, 역사·문화·예술 지킴이로의 자부심을 갖게 한다.프로그램은 문학, 연극, 그림자연극, 미술, 모래놀이, 샌드 애니메이션, 영일만보물지도, 문화체험학습, 영일만탐방, 지역역사, 미니콘서트 등이다.1학기에는 초등 1~3학년 30명 및 학부모, 2학기에는 초등 4학년~ 6학년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힐링탱고테라피`힐링탱고테라피`가 내달 7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무용실에서 열린다.3월 탱고음악기획공연에 맞춰 탱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기존 포항문화예술회관 문화회원 대상으로 티켓할인 외 특별한 혜택이 없었던 점을 감안, 무료문화강좌 개최로 혜택의 폭을 증가하기 위해 마련된다.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 직접 참여로 흥미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취미활동의 장을 넓히는 계기 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현남주 힐링탱고감성테라피센터장이 강사로 초청돼 탱고 기본걷기, 리드 팔로우 원리, 6 Slida 등 정신적인 피로감을 치유해주는 무용동작을 배울 수 있다.내달 6일까지 포항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문의 (054)280-9364./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2-25

대구박물관 `주머니, 생활의 지혜를 담다` 展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오는 26일부터 4월28일까지 `을묘해낭(亥囊)발기`, `진주낭` 등 40여 점사진을 선정해 새해 첫 테마전시 `주머니, 생활의 지혜를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주머니의 의미와 기원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의미를 지닌 전통 주머니를 통해서 옛 조상들의 생활과 지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진주낭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영왕비(英王妃)가 착용했던 것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 소개된다. 진주낭은 왕실의 비빈(妃嬪)들이 사용한 가장 화려한 주머니로서 품격 있는 왕실의 미감을 잘 보여준다.주머니란 말은 `한 줌, 두 줌`이라 할 때의 `줌`에서 나온 `쥐다`라는 뜻에서 비롯됐으며, 옛 문헌에는 `나`, `줌치`, `자라` 등의 다른 말들이 함께 사용되기도 했다. 주머니는 허리춤에 매달 수 있는 끈을 끼운 원형 혹은 직사각형의 소품으로 직물뿐만 아니라 가죽으로도 만들었다. 일상 복식에 쓰인 소품이지만, 특히 새해 첫날 복주머니를 나누는 풍속처럼 상징적인 의미도 함께 지녔다.전시는 `생활의 발견, 주머니`, `염원과 소망을 담다`, `품격을 더하다`, `포장의 미학` 등 네 부분으로 나눠 구성했다.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계명대학교(행소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2-25

어, 불가능이 가능하네?

설치작가 이완의 개인전 `이완 : 아아, 순정`전이 19일부터 6월30일까지 대구 미술관 4·5전시실과 프로젝트룸에서 열린다. 대구미술관은 지역을 포함한 국내외의 유망작가들을 발굴해 국내외 미술전문가 및 주요 기관과 소통·교류해 프로모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2012년 `Y-artist 프로젝트`를 기획했다.이완은 바로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가로, 이번 전시는 앞으로 진행될 관련 전시들의 첫 문을 여는 전시다.이완(35) 작가의 관심은 지금의 우리 시대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매일 맞닥뜨려야 하는 일상 속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특히 사회적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관습적, 타자적 시선에 잠식돼 있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의문을 제기해 오고 있는 작가다.이 작가가 계속해서 가져왔던 이러한 생각과 태도들을 집약해 보여주게 될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의 4·5전시실(2월19~6월30일)과 프로젝트룸(3월13~6월30일)에서 나뉘어 진행된다.4·5전시실에서는 과거 발표되었던 작품들 중 `우리가 되는 방법`을 비롯한 대표작 4점이, 프로젝트룸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하여 새롭게 제작되는 신작들을 중심으로 한 1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작가는 경험의 시간축이 모두 다른 각 세대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회적 상황들에 대하여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암묵적 동의의 상태로 버려두는 집단적 태도에 대하여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성찰하며 그 결과를 작업으로 풀어낸다.작가가 전시의 제목으로 택한 `순정`이라는 단어는 바로 익숙한 삶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이러한 우리의 태도를 뜻한다.전시장에는 이 작가의 설치작품 15여점이 전시된다.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권성아 큐레이터는 “시대를 비틀어 작품으로 선보이는 젊은 작가들의 창의적 태도와 기발함을 Y-artist 프로젝트의 키워드로 삼는다면, 이번 전시는 작가가 다루게 될 주제와 방식으로 인해 진지하면서도 위트있는, 매우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문의 (053)790-3041./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