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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마트, 미국산 오렌지 상품 5종으로 확대

이마트는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맛의 오렌지를 선보이기 위해 기존 네이블 오렌지 1종만 운영하던 미국산 오렌지사진 상품 가짓수를 5종으로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켄아저씨 오렌지, Halo(헤일로) 만다린, 카라카라 오렌지, 퓨어스펙 오렌지다.가격은 켄아저씨, 퓨어스펙, 카라카라 오렌지가 5∼8입 1봉에 각 5천980원이며, Halo(헤일로) 만다린은 1.5㎏에 9천900원, 네이블 오렌지는 7∼11입 1봉에 6천980원이다.‘켄아저씨오렌지’는 27년간 오렌지를 길러온 우수 생산자인 Ken 아저씨가 캘리포니아 해발 250m의 고지대에서 키운 차별화 상품이다.단일 생산자 재배를 통해 상품의 품질이 균일한 것은 물론 고지대에서 생산해 당도와 경도가 높아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Halo(헤일로) 만다린’은 껍질이 얇아 까기 쉬운 이지필(easypeel) 타입의 오렌지로 우리나라의 귤과 비슷하다.맛은 좋지만 껍질을 까기 번거로운 오렌지의 단점을 보안한 것은 물론, 국산 감귤이 운영되지 않는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감귤을 맛보고 싶은 고객에게 훌륭한 대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카라카라오렌지’는 겉은 일반 오렌지와 같지만 과육이 자몽과 같은 핑크 빛이 나는 오렌지로 신맛이 적어 달콤한 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C의 함유량이 일반 오렌지 보다 높고, 섬유소, 엽산, 칼륨과 항산화제인 라이코펜 등 영양소가 풍부해 ‘The Power Orange’라고 불리기도 한다.‘퓨어스펙오렌지’는 네이블 오렌지 중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상품만 엄선한 고당도 오렌지다.퓨어스펙이란 광센서 선별기의 이름으로 이 선별기를 통해 당도, 산도, 과육의 상태를 체크해 엄선된 오렌지만 퓨어스펙 이름으로 판매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3-10

경북동해안지역 기업 체감경기 보합세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보합세를 보였다.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개한 ‘2021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2021년 2월 업황 전망BSI은 7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2월 제조업 매출BSI는 7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79로 10포인트 올랐다.채산성 BSI는 6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는 72로 1포인트 올랐다.자금사정 BSI는 75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는 74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5.0%)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2.4%), 원자재가격 상승(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4.1%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2.6%포인트), 원자재가격 상승(+1.6%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내수부진(-4.6%포인트), 수출부진(-1.9%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비제조업 2월 업황BSI는 52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업황 전망BSI도 52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비제조업 매출BSI는 52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는 5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채산성BSI는 67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66로 전월대비 7포인트 올랐다.자금사정 BSI는 61로 전월대비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61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비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19.1%)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6.4%)이 그 뒤를 이었다.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9

자영업자 단체들 “손실보상 소급적용 해달라”

집합 금지·제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경제적 피해를 봤다며 자영업자 단체들이 손실보상 제도 법제화 시 정부가 피해를 소급해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카페·코인노래연습장 등 17개 자영업 단체들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파티룸에서 정의당 심상정·배진교 의원과 함께 코로나 재난 보상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김기홍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 회장은 “집합 금지를 당하며 파산까지 간 상황에서다시 회복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몰라 암담하다”며 “큰돈을 바라는 게 아니라 일부라도 보상해달라는 것”이라며 울먹였다.경기석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회장도 “국가가 나라를 위해 문을 닫으라고 해 성실히 따랐다”며 “집합금지 명령으로 영업을 못 하게 하는 행위를 저질렀는데도 소급적용을 안 하겠다는 것은 국가의 횡포”라고 비판했다.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은 “우리에게 지금 진정으로 필요한 건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그동안 고통을 감내하고 양보한 만큼의 손실보상금”이라고 주장했다.정의당도 이날 자영업자들의 고통에 공감한다며 손실보상 소급적용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앞으로 반복될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방역이 이뤄지기 위해선 손실보상 소급적용 제도는 필요하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코로나19 손실보상과 관련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은 피해 소급적용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와 여당 등에서는 재정 한계를 이유로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연합뉴스

2021-03-09

포스코, 포항지역 대기환경 개선 위해 지원 나서

포스코가 지역사회 대기환경 개선 지원을 위해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신설했다.포스코는 포항철강공단 인근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포항시와 민관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그동안 포항시는 철강공단의 냄새 민원 해결을 위해 주요 냄새 배출 사업장에 폐가스 소각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등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진행해 왔으나 원천적인 해결은 어려웠다.이에 포스코는 지난 2월 1일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발족했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함께 철강공단 내 14개 악취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포스코의 환경·설비·구매부서는 물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해 원인 규명부터 솔루션 제시까지 지역환경 개선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는 제철소를 운영하며 익힌 환경개선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포항과 광양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평소 강조해온 ‘기업시민’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에 기업이 적극 나서서 지역사회와의 공생가치를 창출해가겠다는 입장이다.우선 포스코는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 원인물질을 측정하고, 대기확산모델을 활용하여 발생원 추적 및 악취 영향의 정량적 평가를 실시한다.이를 통해 업체별로 개선 로드맵을 수립하고, 원료반입부터 제품 반출까지 전공정에 걸친 환경진단, 개선방안 도출, 실행, 모니터링 순의 종합적인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지원단의 1단계 활동으로는 주요 악취 배출 사업장 총 14곳 중 포스코와 연관된 협력사·공급사 총 7곳에 대해서 △저(低)악취 연·원료 대체 △원료 및 제품 관리수준 강화 △밀폐 강화 등 단순 정비를 통한 개선 등 단기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악취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이후 2단계로는 포항시에서 관리중인 폐기물 처리, 매립, 소각 등 민간 시설의 환경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그외 추가적 오염발생원에 대해서도 포항시와 합동으로 발굴해 포항시의 악취 문제를 전면 해소에 나갈 방침이다.향후 포스코는 광양지역에서도 광양시청, 지역주민, 철강공단 입주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지역사회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활동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9

이마트, 봄 맞이 스포츠용품 대전…최대 30% 할인

이마트가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봄 맞이 스포츠용품 대전’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실내외 스포츠용품, 데이즈 스포츠 의류 등 스포츠용품을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이마트는 매트·짐볼·폼롤러·아령 등의 ‘홈트’용품을 행사카드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한다.대표 상품으로는 ‘안다르 TPE요가매트(8㎜)’를 20% 할인된 2만9천520원에 판매하며, ‘아디다스 EPP폼롤러(90㎝)’는 기존 3만5천800원에서 20% 할인된 2만8천640원에 선보인다.‘이고진 좌식실내자전거’, ‘이고진 워킹패드 J3’ 등의 실내 헬스 기구는 행사 카드 구매시 10% 할인 판매하며,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실외 스포츠용품 수요도 늘어날 것을 예상해 배트민턴 라켓/용품 전 품목을 행사카드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한다.이 밖에도 이마트는 ‘데이즈 스포츠 의류’ 전 품목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하는 ‘데이즈 스포츠 의류 할인전’ 행사를 진행한다.‘데이즈 스트레치 액티브 반팔티’는 기존 1만5천900원에서 30% 할인된 1만1천13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데이즈 짐 2in1 9부 레깅스’, ‘데이즈 스포츠 브라탑’ 등은 30% 할인해 각 2만930원, 6천930원에 구매할 수 있다.한편, 3월 들어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자 실내외 스포츠 용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스포츠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8% 가량 신장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3-09

티웨이항공, 간편 결제 ‘티웨이페이’ 새로 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8일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한 자체 간편 결제 서비스 티웨이페이를 새롭게 선보였다.티웨이항공은 지난 2019년 10월 고객 편의성 확대를 위해 전용 간편 결제 시스템인 티웨이페이를 처음 도입했고 이번에 스마일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개편된 모습을 선보였다.이전의 티웨이페이는 결제수단을 새로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기존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스마일페이에 가입된 고객은 추가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등록된 모든 결제수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항공권을 구매시 티웨이페이로 결제하면 스마일캐시 0.3%가 적립되며 기존에 적립된 스마일캐시도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이번 개편을 기념해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7만원 이상 결제시 1만 원 전용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과 스마일페이는 편리한 티웨이페이의 고객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 제공을 이어갈 계획이다.또 고객 결제 편의 제공을 위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페이팔, 유니온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간편결제가 늘어나는 추세에 스마일페이와 제휴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3-09

포스코인터,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사업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전기차의 부품 사업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Poss470FC·사진)’생산 능력을 현재 1천400t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1만t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수소전기차 2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cell)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 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cell)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이 분리판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서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구동코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생산 기반을 늘렸다.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아시아?미주 등 해외 신규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정해익 포스코SPS STS사업실장은 “향후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분리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SPS만의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으로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8

포항제철소, 고로 열효율 높여 원가 절감·탄소 감축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3고로 열풍로 열효율을 개선해 원가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고로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드는 설비로, 열풍로는 철광석과 쇳물을 녹이기 위해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설비다.3고로는 열풍로 연소 압력이 높아 열을 축열(築熱) 연와에 열 전달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열효율이 낮았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1년간의 개선 활동을 펼쳐 열풍로 열효율을 6.2% 향상시켰다.열효율 개선을 위해 포항제철소는 열효율을 높이는 최적의 조업 환경을 도출했다. 연소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압력과 혼합 가스 열량을 도출하고 조업에 적용해 연소 효율을 대폭 늘렸다. 또한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 조업과 상호 연동해 최적의 혼합 가슬량을 투입할수 있도록 혼합가스 유량 자동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이외에도 포항제철소는 열풍로 조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조업 효율을 높였다. 조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하면 작업자가 실시간으로 열풍로 연소 상태를 체크하고 조업 이상 발생 시 신속하고 편리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열효율 개선에 따라 혼합 가스 사용량을 저감시켜 포항제철소는 연간 28억9천만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원가 절감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 또한 대폭 감축했다. 연소에 사용되는 혼합가스 양을 저감시켜 연간 CO2 배출량을 9천800여t 감축했다. 이는 소나무 7만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개선 활동을 이끈 김학민 포항제철소 과장은 “조업 효율을 제고하는 동시에 고로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과 설비 관리를 통해 세계 1등 고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8

경총 “작년 최저임금 못 받은 근로자 역대 두번째로 많아 최저임금 수준이 높기 때문”

지난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수가 역대두번째로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발표한 ‘2020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경총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8천590원을 받지 못한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는 319만명으로, 2019년(338만6천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비율을 뜻하는 최저임금 미만율도 지난해 15.6%를 기록했다. 2019년(16.5%)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특히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게 나타났다.지난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 근로자 364만8천명 중 36.3%인 132만4천명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업종별로는 농림어업(51.3%), 숙박음식업(42.6%) 등에서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았다. 업종간 최저임금 미만율 편차도 최대 49.1%포인트(농림어업 51.3%·정보통신업 2.2%)에 달했다.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2.87%)이 예년에 비해 낮았는데도 최저임금 미만율이 역대 두번째로 높아진 것은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경총은 분석했다지난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위임금 대비 6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상위권(29개국 중 6번째)에 속했다. 또 산업 경쟁국인 주요7개국(G7) 대비 최고 수준이었다.최근 3년(2018~2020)간 우리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도 32.8%로, G7보다 1.4~8.2배 높았다. /연합뉴스

2021-03-08

1월 밥상물가 상승률 OECD 4위…2월은 9년6개월만에 최고

올해 1월 한국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6.5% 올랐다. 이는 OECD 전체 평균(3.1%)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37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18.1%), 칠레(7.8%), 아이슬란드(6.7%)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다.한국 식품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월(1.8%)까지만 해도 1%대에 그쳤으나 같은 해 7월 4.3%로 올라서면서 하반기 들어 오름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식품물가는 8월(6.6%), 9월(8.3%), 10월(8.2%), 11월(6.9%), 12월(6.2%)까지 줄곧 고공행진을 이어왔다.2월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2월 식품 물가 상승률은 9.7%로 2011년 8월(11.2%) 이후 9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아직 대다수 국가가 2월 식품 물가를 발표하지 않아 국제 비교는 어렵지만, 전월 3위였던 아이슬란드의 상승률이 6.4%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 순위는 지난달에 더욱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이는 최근 작황 부진에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와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파 가격은 1년 전보다 227.5% 뛰어오르면서 지난 1994년 5월(291.4%) 이후 2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걀 가격 상승률은 41.7%로 2017년 8월(53.3%)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그 외 사과(55.2%). 고춧가루(35.0%), 돼지고기(18.0%) 등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1%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우리가 기대하는 건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가 올라가는 모습인데, 작황 부진이나 AI 등 공급 측 요인으로 물가가 올라가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물가가 적정 수준을 넘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입장이다.정 실장은 “4, 5월쯤 되면 석유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면서도 “물가가 목표 수준을 훨씬 벗어나서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히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 역시 지난 2월 소비자물가동향 브리핑에서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는 예측은 가능하나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3-08

LH직원 투기 논란에도 2·4대책 ‘속도전’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투기 논란에도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2·4 공급대책을 예정대로 일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공공주택 개발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추가 투기 의혹 사례가 발견되면 4월 예정된 2차 신규 공공택지 발표 자체가 연기되거나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흥광명 투기 논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했다.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가장 공정하고 스스로에게 엄정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경제를 책임지고 공공기관 관리까지 종합하는 책임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마음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홍 부총리는 83만가구를 공급하는 2·4공급대책을 포함해 주택공급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일정도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우선 이달 중 2·4 공급대책의 신규 도심 사업과 관련한 후보지를 발표하고 8·4대책 후속조치로 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4월에는 2·4 공급대책의 신규 공공택지 2차 후보지를 발표한다. 지난달 24일 1차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발표했던 곳이 광명 시흥·부산 대저, 광주 산정 등 3곳(10만1천가구)이다. 정부가 2·4대책에서 공공택지개발을 통해 전국 2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4월 중 발표될 2차 후보지는 수도권 11만 가구, 비수도권 3만9천가구 등 총 15만 가구 공급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전국적으로 10여곳 안팎의 공공택지 지정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하남 감북지구와 김포 고촌지구, 고양 화전지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정부가 공급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2·4 공급대책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0.10%에서 0.07%로 줄었다.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은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이라며 “지금 부동산시장이 안정되느냐, 다시 불안정한 상황으로 돌아가느냐 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1-03-07

입지·상품성·브랜드·개발호재·미래가치… 매력 통했다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가 최고경쟁률 112.2대 1을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실시한 금호건설의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1순위 청약결과, 179가구 모집에 1천684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경쟁률 9.41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접수를 마감했다.특히 전용면적 기준 84㎡의 경우 5가구 모집에 56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최고경쟁률 112.2대 1을 기록했다.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의 뜨거운 청약열기는 부동산 투자의 공식인 △입지 △상품성 △브랜드 △개발호재 △미래가치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어 충분히 예측했던 결과라는 평가다.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남구 일대가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 등 수십여 곳에서 사업진행을 예고하고 있는데다,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의 경우 입지적으로 중구, 수성구에 붙어있는 역세권이기에 주변지역 대규모 개발사업 예정으로 최대 수혜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이 단지는 바로 동쪽에는 대봉초, 남쪽에 대구중과 접해있는 초·중품아 학세권 단지이며 중구와 수성구에 인접한 도시철도 3호선 대봉교역 역세권 여기에다 남구 일대 대규모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예고 등이 구매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금호건설의 분양관계자도 “견본주택 오픈 기간동안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시간 방문예약자가 정원을 초과해 높은 청약열기는 충분히 예상했다”며 “전문상담석에서의 상담결과도 계약을 희망하는 고객들이 많아 조기 완판까지도 가능하다” 고 밝혔다.‘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일정은 오는 12일 당첨자 발표, 오는 23∼25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한편, 배나무골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는 대구 남구 이천동 281-1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8층 6개동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전체 433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59㎡A 73가구, 59㎡B 4가구, 73㎡ 104가구, 74㎡ 78가구, 84㎡ 11가구 등 270가구다.모델하우스는 중구 달구벌대로 2213에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3-07

2·4대책 후 매매심리 3주째 하락세

대규모 주택공급 방안이 포함된 2·4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주택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5로 지난주(109.8)보다 1.3p 하락했다.이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치화한 것으로 시장 매매심리를 판단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기준치인 100이면 수요와 공급이 같은 수준이고, 200에 가까우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8일 111.9로 연중 최고치로 올랐던 서울 매매수급 지수는 이후 2월 15일 110.6, 2월 22일 109.8, 3월 1일 108.5 등 최근 3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수급 지수 역시 2월 8일 연중 최고치인 118.8을 기록한 뒤 하락 전환해 3월 1일 116.9로 떨어졌다.2·4 공급대책 발표를 계기로 서울과 수도권 매매수급 지수가 반전한 것이다. 5년 내에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와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가격 부담, 6월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중과세 등으로 인해 최근 매매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거래량 감소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2월 매매 거래량은 거래일 기준 2천145건으로, 전달 5천731건에 비해 63%가량 줄었다.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면서 “주택 수요가 움직이는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1-03-07

LH 투기에 허탈한 청년들…“정직하면 바보”

“먹을 것, 입을 것 아껴가며 취업 준비를 하는 처지에선 정말 허탈하죠. 공사 직원들까지 투기에 나선 모습은 우리가 정직하게 일해서 번 돈으로는 절대 집을 못 산다는 방증 같아요”취업준비생 정목희(25)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광명 시흥 사전 투기 의혹을 보며 씁쓸해졌다고 했다. 정씨는 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열심히 일하는 정직한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불합리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숨을 쉬었다.LH 투기 의혹의 파문이 커지면서 청년층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만으로도 심란한데 공공기관 직원들의 투기 의혹까지 드러나자 성실히 노력하면언젠가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흔들린다는 것이다.사건을 공론화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투기 의혹 직원들은 신도시 계획 발표 전 농지 2만3천여㎡(약 7천평)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했다.직원들은 지난달 24일 개발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묘목 수천 그루를 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칭 ‘꾼’들 사이에선 보상 액수를 높이는 흔한 방식이라지만 사회에 진출한 지 얼마 안 된 청년들은 기상천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34)씨는 “묘목을 심었다가 보상 후에 뽑아 다른 땅에 옮겨 심는 업자까지 있다는 게 흥미로우면서도 황당하게 다가왔다”며 “내부 정보로 손쉽게 떼돈 버는 사람들을 보니 아등바등 월급을 받는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공공기관 직원들이 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은 ‘부동산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 불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대학생 김종원(26)씨는 “공개된 것이 이 정도일 뿐 예전부터 비일비재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를 버렸다”고 말했다. 김모(24)씨는 “아파트 정책을 일선에서 주도하는 공기업도 이런데 정책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투기 의혹 조사와 가담자 처벌도 필요하지만, 개개인의 일탈을 막을 ‘시스템’에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증권사에 다니는 전모(27)씨는 “토지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투기 위험이 있다고 보고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었다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시민사회와 국회는 우선 제도적 허점을 메우는 조치를 준비 중이다. 참여연대·민변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8일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LH 등 공기업 직원이나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사적 이익에 이용할가능성을 줄이고, 자본시장법처럼 부당이득의 3∼5배를 환수하고 처벌 형량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연합뉴스

2021-03-07

얼어붙은 청년고용…대기업 64%, 상반기 채용 ‘0’ 또는 미정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아예 1명도 뽑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딛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년 고용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는 평가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110개) 63.6%는 올해 상반기 중 한 명도 채용하지 않거나 아직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이 아예 없는 기업과 채용 계획이 미정인 기업 비중은 각각 17.3%, 46.3%였다. 한경연이 지난해 3월 실시한 조사에서 이러한 응답 기업 비중이 각각 8.8%, 32.5%였던 것을 고려하면 채용 시장이 지난해보다 악화한 것이라고 한경연은 설명했다.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 비중은 절반(50.0%)에 불과했다.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30.0%, 줄이겠다는 기업은 20.0%로 나타났다.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는 기업들은 가장 큰 이유로‘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부진’(51.1%)을 꼽았다. ‘고용 경직성’(12.8%), ‘필요직무 적합 인재 확보 곤란’(10.6%),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8.5%) 등도뒤를 이었다.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미래 인재 확보 차원’(75.0%), ‘ESG(환경·사회·지배구조)·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또는 새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8.3%) 등을 이유로 들었다.다만 기업들은 수시채용에는 큰 관심을 보였다.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는 응답 기업은 76.4%로, 전년 동기 대비 9.7%포인트 증가했다. 수시채용으로만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38.2%에 달했다. 반면 공개채용만 하겠다는 기업은 23.6%에 그쳤다.최근 채용시장 트렌드 전망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29.1%가 ‘수시채용 비중 증가’(29.1%)를 꼽았다. ‘경력직 채용 강화’(20.3%), ‘비대면 채용 도입 증가(19.1%) ’인공지능(AI) 활용 신규채용 증가‘(13.9%)라는 답도 나왔다.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기업규제완화‘(35.2%)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이어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4.0%), ’신산업 성장 동력 육성 지원‘(21.1%), ’정규직·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10.3%)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2021-03-07

포스코, 철강 운송선 미세먼지 잡는다

포스코가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를 철강제품 운송 선박에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적극 나선다.포스코는 지난 5일 평택·당진항 해송 유통기지에서 ‘친환경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가동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기존에는 부두에 정박한 선박이 선내 유류 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력을 얻었으나,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이용하면 정박 중 엔진과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돼 연료가 산화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해양수산부는 2018년 8월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시범사업에 착수하고, 이듬해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 전국 12개 주요 항만 248개 선석으로 확대 설치해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포스코도 지난 2019년 3월 해양수산부의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사업에 동참키로 하고 그해 11월 항만 운영을 담당하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포스코 제품을 운송하는 광양선박, 포스코 제품 관리 및 유통을 담당하는 유성TNS와 함께 설비 설치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1년여 기간 동안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선사는 육상전원공급설비와 선박 내 수전(受電)설비 설치를 각각 완료했고, 한 달간의 안전점검 및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상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포스코가 육상전원공급설비의 설치가 완료된 평택·당진항 동부두 13번 선석에 연간 250항차 이상의 배선을 담보함에 따라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은 연간 15t 이상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중 1.5t의 미세먼지 감축량은 약 4만1천그루의 나무를 새로 식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와 맞먹는다.또한 연료유 대신 육상 전력을 사용함에 따라 연간 1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은 정박 중인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항만 인근 사업장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건강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 이라며 “앞으로도 운송 및 하역장비의 단계적인 친환경화를 추진해 항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7

공공기관, 작년 청년 신규채용 6천명 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공공기관도 청년 신규 채용을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4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년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지방공기업 포함) 436곳의 청년(만 15∼34세) 신규 채용 인원은 2만2천798명으로, 전체 정원(38만7천574명)의 5.9%에 그쳤다.한 해 전인 2019년만 해도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 442곳의 청년 신규 채용 인원은 2만8천689명으로, 정원(38만5천862명)의 7.4%였다.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 5천891명 감소한 것이다.청년고용의무제는 공공기관이 해마다 정원의 3% 이상을 청년으로 신규 채용하도록 한 제도로, 청년고용의무 기준에 미달한 공공기관은 명단이 공개된다. 구조조정 기관 등은 제외돼 매년 적용 대상에 소폭의 변동은 있다.노동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한 데 대해 “2018∼2019년 청년 신규 채용 실적의 상대적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코로나19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레저·스포츠업에 속한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강원랜드와 한국마사회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해 청년고용의무 기준에 못 미친 기관 명단에도 포함됐다.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의 정원 대비 청년 신규 채용 인원 비율이 감소한 것도 이 제도를 도입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지난해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 중 청년고용의무 기준을 충족한 기관 비율은 84.6%로, 전년(89.4%)보다 소폭 하락했다.청년고용의무제는 청년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올해 종료될 예정이다.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청년 취업난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이 제도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청년들의 고용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는 청년 고용 상황 개선을 위한 공공부문의 약속”이라며 공공기관의 의무 이행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1-03-04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지속

3월 들어서도 대구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3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40% 상승했다.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0.24%보다 훨씬 높고 인천 0.41%에 이어 대전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이어 경기(0.39%), 부산(0.22%), 충북(0.22%), 충남(0.18%), 세종(0.17%), 경북(0.17%), 강원(0.15%), 제주(0.15%) 등의 순이다. 또 지난주 0.44% 상승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 이후 0.4%대의 상승률을 유지해 상승세가 여전함을 보였다.대구 지역별로는 동구(0.51%), 달성군(0.48%), 수성구(0.41%) 등이다.대구 동구는 엑스코선의 예타통과에 따른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봉무동과 율하동 등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고 달성군은 현풍ㆍ유가읍 등 주요 단지와 옥포읍 중저가 위주로 올랐으며 수성구는 지산ㆍ범물동 신축 단지와 재건축 기대감 있는 노후 구축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같은 기간 대구지역 전세가격 상승률은 0.31%로 동구가 0.58%로 가장 높고 남구 0.36%, 중구 0.33%, 북구 0.29% 등으로 올랐고 경북은 0.14%로 상승폭이 유지됐다.대구 동구 전세값은 정주여건 양호한 봉무·신서동 위주, 남구는 교통 환경 양호한 봉덕·이천동, 중구는 직주근접성 양호한 대봉·대신동, 북구는 도심 접근성 양호한 사수·침산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