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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케이메디허브, 대구 규제특구계획 점검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28일 국제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교류기관 협의체’를 개최하고 대구 규제특구계획을 점검했다.이번 ‘교류기관 협의체’는 지난 4월 15일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부처 협업과제 중 ‘부처간 칸막이 해소’를 위해 구성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규제자유특구와 경제자유구역의 연계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현재 경제자유구역이면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유일한 구역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협의체가 운영되는 첫 사례다.이번 협의체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김홍주 특구혁신기획단장, 산자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이현조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대구시 권건 의료산업과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김진하 규제혁신단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이현모 기획행정실장 등 정부·지자체·유관기관은 물론 (주)덴티스, (주)코리아덴탈솔루션 등 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협의체 참석자들은 △협업과제 관련 대구 규제특구계획 후속조치 △전략적 인사교류 협업과제 성과목표 설정 및 이행계획 △양 부처 협업과제별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는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부처간 협의체 ‘대구지역혁신네트워크’를 발족함으로써 첨단 신산업의 태동-성장-성숙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지원 특구를 조성해 부처 협업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는 규제자유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연계의 윤활제 역할을 수행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의료분야 협력체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4-05-28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리더십 방향’ 논의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한동대 김영길 그레이스 스쿨에서 ‘제4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UN 아카데믹 임팩트 한국협의회와 한동대가 주최하며, 포항시와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이 협력해 진행된다.행사는 ‘위기의 미래, 우리는 세계시민입니까?’를 주제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넘어서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 인공지능(AI), 전쟁 등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를 통찰하는 지혜를 모색하며, 최첨단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리더십 방향과 해법을 논의한다.행사 기간 동안에는 개회식, 월드 위즈덤 포럼, ESG 전인적 세계시민 기업 토크, 특별 강연,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영상)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포럼은 105세 철학자로 잘 알려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강연과 대담이 진행된다.또 미국 에모리대학 최진호 교수의 AI와 관련된 특별 강연과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사례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홍이삭 싱어송라이터와 김세은 예술감독이 함께하는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이날 행사는 특히 포항시 전체가 ESG 채널을 통해 행사에 참여해 폐기물 재활용 워크샵 및 전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인행사는 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신청은 사전에 링크를 통해 (https://bit.ly/HUMAN2024) 가능하다. 행사 관련 문의는 UNAI코리아(sowon@unaikorea.org)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5-28

“전통과 현대 공존, 리얼 K-관광지 경북”

지금과 옛것이 아름답게 결합하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이 궁금증에 답하는 행사가 열렸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2024 하노이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판촉 활동을 펼쳤다.‘2024 하노이 K-관광 로드쇼’는 베트남 MZ세대와 가족 관광객의 발길을 한국행으로 이끌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행사로, 경북도와 공사는 안동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홍보부스를 꾸며 많은 베트남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경북의 풍부한 세계문화유산, 수려한 자연환경과 한류 관광지 등 K-콘텐츠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전통적인 고유성과 현대적인 대중성이 공존하는 ‘Real Korea, 경북’을 각인시켰다.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는 경북관광에 대한 설문조사 이벤트를 실시해 방한 여행 수요를 파악하고, 선호하는 관광상품과 여행 트렌드 자료를 수집했다.아울러 현지 및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170여 명이 참가한 코리아 트래블 마트(Korea Travel Mart)에 참가해 경북관광 홍보 상담(B2B)을 진행, 경북 관광상품을 계획 중인 현지 여행사에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국외 전담여행사, 인센티브 제도 등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갔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베트남은 동남아권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이자 지속적으로 지역관광을 선도할 핵심 시장”이라며 “문화유산, 수려한 자연경관, K-콘텐츠 등 경북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 맞춤형 체류 상품 발굴 등 다각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8

인공지능 韓美 공동연구 수행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미국과 한국의 우수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공동연구를 긴밀 수행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대에 구축한다.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캐나다 등의 세계적 연구기관을 방문, 글로벌 석학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이에 과기정통부는 AI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보유한 미국 대학들의 협력 의향과 기관 역량 등에 대해 검토해 왔다.과기정통부는 올해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대에 구축하고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이 해외 파견 형식으로 현지에 머무르면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기존의 국제 공동연구 방식과는 다르게 초기부터 국내외 기관·전문가가 함께 연구과제를 공동 기획해 왔으며, 향후 해외 현지에 물리적 공동연구랩을 신설해 양국 연구자 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및 AI 공동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24일 IITP와 뉴욕대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과 관련된 △양 기관의 협력·준수사항 △AI 기초연구와 의료·헬스케어 AI 등 공동연구 분야 △뉴욕대 내 물리적 인프라(약 1천150㎡) 확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의 공동소장으로는 튜링상 수상자이자 글로벌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 삼성호암상 공학상 수상자이자 임용 4년 만에 종신교수로 임명된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발탁됐다.또한 과기정통부는 28일부터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참여하며 뉴욕대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국내 연구진(컨소시엄)을 공모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새로운 국제공동연구 패러다임의 첫발이자 대한민국의 AI G3 도약과 글로벌 연대·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수습기자sweetjmini@kbmaeil.com

2024-05-28

‘하도급 갑질’ 에쓰와이이앤씨 검찰 고발

정부가 하도급업체에 추가공사 서면을 발급하지 않고, 부당 특약·부당 하도급 대금 등을 설정한 건설업체 에쓰와이이앤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으로 대구에서도 공사한 에쓰와이이앤씨에 과징금 2000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에쓰와이이앤씨는 지난 2021년 5월 ‘양산 물금 범어리 연립주택 기계설비, 소방공사(양산물금공사)’의 설계도면 누락 등을 이유로 총 10건의 추가공사를 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하면서 수급사업자가 추가공사를 착공하기 전까지 공사의 내용, 기간, 대금 지급방법 등이 기재된 하도급계약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특히 에쓰와이이앤씨는 지난 2019년 11월~2021년 6월 ‘대구 방촌세영리첼아파트 기계설비공사 및 기계소방공사(대구방촌공사)’를 건설 위탁하면서도 하도급업체에 부당특약을 설정했다.이 업체는 하도급업체에게 기성금을 기성률의 90%만 지급하고 공사중단 시 수급사업자가 투입한 자재 및 시공비를 무상으로 원사업자에게 귀속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또 공정진행이 부진하다고 판단될 시 원사업자가 임의로 선조치한 후 그 비용을 수급사업자의 기성금에서 공제하고 이에 대한 수급사업자의 이의제기도 금지했다.이어 수급사업자가 산업재해 등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고 수급사업자에 공사 시공 관련법 신고 의무 등을 부과했다.심지어 공사비가 추가되더라도 총계약 금액의 5% 이내라면 추가된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의 변경도 제한했다.아울러 에쓰와이이앤씨는 지난 2019년 11∼12월 양산물금공사의 수급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경쟁입찰을 실시했다.2차 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시한 신고인과 지난 2020년 2월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찰 최저가인 10억7000만 원보다 2000만 원 낮은 10억5000만 원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했다.공정위는 에쓰와이이앤씨에 대해 앞으로 재발방지를 명하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부당하게 하도급대금을 결정한 행위의 경우 중대한 법 위반행위에 해당하는 점 등을 고려해 과징금 2000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 관계자는 “경영 어려움을 겪는 영세 하도급업체에 계약서 지연발급, 부당 특약 설정, 부당 하도급 대금결정 등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28

“기차는 멈췄지만…” 옛 경주역 인근 시장 돌아보기

짙은 햇볕이 덧씌워진 도심의 벽들은 오후가 되자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다. 많은 이들을 태우고 오가던 기차가 멈춘 역은 이름이 한 글자 늘어났다. 구 경주역 뒤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예전엔 여행을 하기 위해 주차를 했다면 이젠 길 건너 시장에 가기 위해 이용하는 중이다. 특정 금액 이상을 구입할 경우 상점에서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시장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횡단보도를 건너자 시장 입구가 보인다. 시장에 들어서자 익숙한 시장 냄새가 난다. 모든 삶이 엉켜진 냄새. 신기하게도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이 냄새는 변함이 없다. 긴 세월동안 시장 안 풍경은 계속 달라졌음에도 그것만은 여전하다.휴일이라 문을 닫은 가게들이 더러 보였다. 채소 가게 상인은 조용한 시간을 맞아 깊은 잠에 빠져있다. 한산했던 입구 통로와는 달리 먹자골목은 휴일 임에도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산처럼 쌓인 우엉조림 옆으로 김밥들이 말아져 있다. 꽤 많은 양의 김밥이었지만 이내 소진될 것이란 자신감이 상인의 표정에서 보였다.가게마다 아래로 매달린 노란 등이 음식들을 더 맛깔스럽게 비추고 있다. 중간중간 자리를 잡고 떡볶이와 어묵을 먹고 있는 젊은 손님들이 눈에 띈다. SNS와 방송의 영향인지 젊은 관광객들이 늘어난 듯하다.높은 물가 탓에 시장 음식도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그럼에도 가성비가 좋은 게 이곳이다. 방송 이후 예약이 필수가 된 통닭집, 다양한 반찬을 뷔페식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 문어 도시락 전문점, 맛과 양 모두를 잡은 순대 전문점 등은 늘 인기다.그 중 김밥집과 순대 전문점은 메뉴는 같지만 단골이 갈려 늘 찾는 가게만 찾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가성비 식당으로 인기가 높은 한식뷔페 식당은 시장 가운데 합동식당 안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엔 다양한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다. 보통 두 종류의 국 중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 반찬을 알아서 담아먹는 방식이다.복작복작 거리던 골목을 돌아서자 한복집, 메리야스 가게, 뜨개방 등이 나타났다.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다. 메리야스라고 크게 적힌 간판이 걸려있다. 그 시절 속옷계의 양대 산맥이었던 S사와 B사가 간판마다 적혀있다. 빛바랜 간판 속 글자 폰트가 옛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중심가에선 보기 힘들었던 속옷 전문점이 시장 안엔 꽤 남아있었다. 조금 더 지나자 회 코너가 나타났다. 경주의 큰 매력 중 하나가 육지와 바다를 모두 품고 있다는 점이다. 한 시간 이내에 바다에 이를 수 있기에 시장에서도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인근에서만 잡힌다는 참가자미는 경주에서만 만날 수 있다. 명절엔 주문이 밀려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포장 주문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육류 코너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자 외국인들에게 간단한 단어로 쉽게 설명하고 있는 상인이 보였다. 몇 마디 나누지 않았음에도 손님 손에 검은 봉지가 쥐어지는걸 보니 세상을 생존 하는데 있어 그리 많은 단어를 요구하지 않는듯하다.여행지에 가면 시장을 찾게 되는데 시장은 그 도시를 가장 잘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성동시장은 큰 메리트가 있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큰 규모, 관광지임에도 비싸지 않은 가격, 관광코스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기찻길은 멈췄지만 시장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 관광지에서 원도심, 시장으로 이어지는 길. 빛나던 그 시절을 다시금 만나길 바라본다. /박선유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5-28

감포 어디까지 가봤니?

경주 감포에는 볼거리가 많다. 작은 조선소가 있는 감포항, 일출 명소인 전촌용굴, 역사 스토리텔링이 견고한 이견대, 뷰가 멋진 감포정,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포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자주 다니러 가도 돌아볼 곳이 아직 남았다. 흘깃 보기만 해도 등대가 대여섯 개나 보이는 감포항은 등대 수만큼 아름답다. 이달의 등대라는 명찰을 단 감은사 탑을 음각한 등대 사이로 푸른 바다와 갈매기가 넘나든다. 감포항 방파제 끝에 자리한 송대말등대는 한옥 등대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그곳에 마련된 빛 체험전시관은 1955년 무인 등대로 설치되어 60여 년 감포 앞바다를 비추던 ‘송대말등대’를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디지털 미디어를 상영하는 곳으로 2025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관했다. 경주 앞바다와 감포항 등대를 주제로 해양 문화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국내 유일 디지털 미디어 시상식인 2021년 ‘앤 어워드 시상식’에서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최고의 디지털 콘텐츠로도 인정받은 곳이다.전시관 1층에는 감포항과 송대말등대 빛의 역사와 주변의 주요 어종, 근대 감포 이야기와 개항 이후 현재까지를 소개한다. 파도가 밀려오는 영상이 파도 소리와 더불어 실사처럼 느껴져 아이처럼 파도와 장난을 쳤다. 용이 날아오르는 감은사의 전설은 한참 그 자리에 멈춰있게 만든다.2층에는 바다의 길잡이로서 아름다운 경주 바다를 밝히는 ‘빛으로 여는 바닷길’ 체험이 이어지는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했다. 발자국이 그려진 곳에서 화면에서 설명하는 대로 따라 터치하며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옆 전시실에 내 사진이 반영되어 내 모습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뜻밖의 경험을 맛본다. 터치하거나 걸을 때마다 빛이 바뀌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콘텐츠이다.전시 공간은 5개 존과 13개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천년광체’라는 주제로 경주와 감포의 과거 1000년과 현재, 미래 1000년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여 준다. 굳게 닫혀있던 등대 건물 내부에 신비롭고 몽환적인 빛과 조명으로 가득 차 찬란한 경주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향연케 만든다. 전시관을 나와 화장실을 가려고 들어간 건물에는 볼풀 터치스크린 게임이 있어서 바닷속으로 떨어지는 쓰레기를 맞추면 점수가 올라간다. 옆 칸의 볼풀장은 작은 공간이지만 서너 명의 아이들이 잠시 쉬어가기 안성맞춤이다. 큰 기대 없이 등대 구경하러 왔다가 환상적인 선물을 받았다.이젠 야외로 발길을 옮겼다. 감포 공설시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국이 피어난 골목으로 들어갔다. 콘크리트 벽에 구멍이 난 곳을 꽃의 중심이 되도록 감쪽같이 그렸고, 벽의 꽃을 따라 골목을 걸으면 작은 모퉁이 돌에도 꽃 그림이 피었다. 일제강점기에 어업기지로 수탈의 현장이었고 을씨년스럽기만 하던 이곳을 해국 그림이 그려지며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언덕을 오르는 계단에 그려진 세상에서 제일 큰 해국은 감포의 상징이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며 사진을 찍다 보면 힘들지 않게 언덕 위에 오르게 된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감포항도 매력적이다. 해국은 7월에서 11월까지 연보랏빛 꽃이 피는데 계단 주변에 꽃밭을 조성했다.이곳의 정겨움이 알려져서인지, 드라마 촬영팀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지금도 촬영 중이라 미술팀이 골목에 꽃을 장식하고 낡고 빈집에 색을 입히고 세탁소와 떡집이라는 간판도 달았다. 7월 즈음 공개될 드라마에 해국 골목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목욕탕이었던 곳이 새롭게 리모델링 해 카페가 되고, 옛 지하창고는 갤러리로 변신할 거라고 한다. 이 골목에는 ‘다물은집’이 있다. 무슨 뜻일까 했더니 일본인들이 살던 적산가옥을 다시 찾았다는 뜻인 다물은집으로 이름 붙였다고 한다. 골목은 어린 시절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지금 감포에는 기다림을 간직한 채 피어난 해국이 우리를 기다린다. /김순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5-28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을 통해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합쳐 인구 500만 명의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전국 제2의 도시를 만들고자 함이다. 현재 지역에서는 고령화와 저출생, 청년 실업률, 인구 소멸의 당면한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인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행정통합으로 함께 발전하며 위기를 이겨나가고자 하려는 것이다.다시 지역의 화두가 되고 있는 대구와 경북의 통합은 사실 2019년부터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지지 여론 부족 등으로 2021년에 실패로 끝나버렸다. 이처럼 행정통합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이를 두고 두 가지 시선에서 목소리가 엇갈린다.대구·경북의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경제발전을 두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역의 인구 감소가 지역총생산의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제발전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쪽 지역의 경제인들이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경제 공동체로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되면 경제발전으로 더 나은 대구·경북이 될 것이라 강조한다. 또 대구와 경북은 생활권이 가까워 행정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을 따져봤을 때 통합하면 지역경쟁력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반면 학계나 시민사회에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간의 공감대 형성도 부족하고 구체적인 행정통합에 대한 계획과 방향 또한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두 지자체 간의 행정통합은 대구시와 경북도민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다. 대구와 경북을 놓고 보면 행정통합은 ‘빨대효과’로 경북보다는 대구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경북의 모든 편의시설이 대구에 있고 인구의 대구 집중화와 신공항과 달빛철도(광주 송정역과 서대구를 잇는 철도)까지 완공되면 대구로의 집중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행정통합에 대한 다른 사례도 찾기가 쉽지 않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메가시티도 2022년 10월 출범을 앞두고 와해된 상황에서 2010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한 창원시와 2014년 충청북도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한 정도를 꼽을 수 있는 정도다. 마창진(마산·창원·진해) 통합사례를 보면 통합 당시 주민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실질적인 중앙정부의 지원도 없었다. 이런 문제가 장기간 이어져 마창진 지역 발전을 두고 지역 주민들 갈등이 문제가 됐다. 지자체의 신중하지 못한 통합 추진으로 인해 의회에서 재분리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에도 이 사례를 참고해 충분히 의견 수렴 후 추진해야 할 것이라 보고 있다.대구시와 경북도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대구시민 김 모(61) 씨는 “대구와 경북의 장점은 장점대로, 부족한 점은 부족한 대로, 서로 좋은 쪽에서 상승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이 있는 안동에 거주하는 시민 A(56)씨는 “굳이 할 이유가 있나 싶다. 그렇다고 안동이 발전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지역의 다양성과 고유성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허명화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5-28

육군 50사단 문경ㆍ예천대대, 한미 공동 유해발굴 지원

육군 50보병사단 문경·예천대대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과 함께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경북 문경시 마성면 일대에서 공동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문경시 마성면은 6·25전쟁 당시 영강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지금까지 약 150구의 유해가 발굴됐었고 특히, 2022년 지역주민으로부터 추락한 전투기에서 조종사의 시신을 직접 수습해 매장했다는 증언과 함께 전투기 잔해를 확보한 바 있는 지역이다. 이번 공동 유해발굴은 1950년 12월 15일에 발굴된 미군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추락한 F-15D 전투기의 추가 잔해를 찾는 것을 목표로 실시되고 있으며, 문경·예천대대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원에 대한 작전지원과 미군 측 장비관리, 현장 안전통제와 발굴토양 운반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 문경·예천대대장 조현민 중령은 “이번 유해발굴 간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한미 공동 유해발굴단이 유해발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후 사단이 실시하는 유해발굴작전에도 최선을 다해 선배 전우님들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오는 8월부터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문경·영천·칠곡·군위 등 4개 지역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5-28

경북접십자사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태세 집중 점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풍수해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이 수립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구호사업 운영 시스템 발전을 위한 ‘재난대응역량 강화 회의’를 개최하고, 구호물자 관리 및 특수차량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경북적십자는 올해부터 재난관리 체계를 사후 복구에서 사전 대비 체계로 대전환하는 경북도의 움직임에 맞춰, 재난대응역량 강화 회의를 통해 대형재난 빈도수와 사전 대비 체계를 고려한 구호물자 개선 방안을 비롯해 전체 구호사업 운영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강수량은 평년(622~790㎜)보다 비슷하거나 많겠고, 대기 불안정 및 저기압 등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들어서는 ‘역대 1위’를 경신하는 호우가 자주 관측되며, 시간당 50㎜ 이상 강한 호우의 발생 빈도도 기존 4~10일에서 최대 15일로 증가하는 추세다.서수희 경북접심자 구호봉사팀장은 “빈번한 재난 발생으로 예방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경북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구호사업 운영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장마철 이전 재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도내 재난 상황 발생 시 재난관리책임기관 및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행정기관과 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신속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적십자사는 2023년 재난구호사업을 통해 총 820가구 4523명을 지원했다. 재난예방대비활동의 일환으로 혹한기·혹서기 재난취약계층 2010명 대상 물품 지원 및 재난구호훈련 12회, 재난교육 54회 실시했다. 또한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이재민 및 재난경험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상담 활동 561건을 수행한 바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8

경북경찰청 녹색어머니연합회 정기총회 개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어머니들이 어깨를 걸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7일 어린이가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24년 경북녹색어머니연합회 정기총회 및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손순혁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과 경찰지휘부, 김성희 연합회장을 비롯한 경북지역 녹색어머니 연합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올해 경북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된 포항북부경찰서 김성희 회장과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한, 어린이 교통안전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로 영천 녹색어머니회장 최주연 등 4명에게 경북청장 감사장, 경주 녹색어머니회 이금미 등 4명에게는 경북자치경찰위원장 감사장을 각각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최근 8년간 경북도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녹색어머니회원들의 봉사와 헌신 덕분이며, 경찰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인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ol.com

2024-05-28

안동서 빌라 분양 대행업체와 유치권 주장 시민 집단 몸싸움

안동시 정상동의 한 빌라 분양 현장에서 지난 27일 오전 8시23분쯤 분양 대행업체 직원들과 공사대금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유치권을 주장하는 이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여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28일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건물의 입구를 지키려는 유치권자들과 공사 현장의 채권을 매입한 대부업체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건물을 점유하려다 발생했다.이 과정에서 유치권자인 70대 남성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머리를 20여 바늘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행업체 직원도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등에 상세 신원이 확인되지는 않았다.유치권자들은 “공사 마무리 후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건축주의 말을 믿고 공사를 해줬다가 수년째 돈을 못 받는 상황”이라며 “기존 대출을 해준 은행이 대부업체에 채권을 팔면서 건물마저 빼앗길 처지”라고 밝혔다.신탁사 관계자는 “공사 대금을 대출해준 은행도 돈을 받지 못해 이 채권을 대부업체에 팔았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수익자인 대부업체에 협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빌라는 2채 총 38세대로 강변 조망의 고급 빌라라고 홍보 중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8

“의대 문 넓어졌다” 6월 모의평가 N수생 역대 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올해 첫 모의평가가 6월 4일 실시되는 가운데,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N수생’ 비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2025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다음달 4일 8시40분부터 전국 2천11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실시된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는 47만4133명으로, 지난해 6월(46만 3675명) 대비 1만458명 증가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8만5435명(81.3%)로 지난해 대비 1만 60명, 졸업생 등은 8만8698명(18.7%)으로 398명 늘어났다.지난해 6월 모의평가 당시 ‘졸업생 등 응시자’ 이른바 ‘N수생’ 비율은 19.0%로,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재학생 지원자가 1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졸업생 등 응시자 비율은 소폭 낮아졌지만, 숫자만 따지면 집계 이래 최대규모다.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 점을 고려하면 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에서는 ‘N수생’ 비율이 전년도 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통상적으로 대학에 재학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이후 본격적으로 수능 응시를 준비하기 때문.탐구영역별로 지원자들을 살펴보면 사회탐구에 27만1천676명, 과학탐구에 25만2천265명이 응시해 사회탐구에 응시하는 지원자가 더 많았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 처음으로 과학탐구 지원자가 사회탐구 지원자 보다 많았으나, 다시 원상복귀 됐다.이는 통합수능 이후 높은 표준점수를 위해 과학탐구에 응시해 왔지만, 최근 자연계열에 진학해도 사회과목 선택을 허용하는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3학년도 고3 학생이 전년도 보다 3만6천명 정도 줄었는데 N수생이 증가한 건 이례적이다”며 “의대 증원에 따른 반수생 유입규모와 이들의 학력 수준이 수능 난이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관리 업무를 맡는 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고사다. 공통 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본인이 고른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시험 당일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4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응시생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지만, 성적이 전체 응시생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받고, 최종 정답은 6월 18일 오후 5시에 확정된다. 성적표는 7월 2일에 발표된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5-27

흥해공고, 이차전지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 이차전지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역 기업과 연계된 교육을 받고 지역 내에서 취업과 성장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청-특성화고-지자체-지역 기업 등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2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특성화고 공모에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37교의 특성화고가 참여해 10교가 최종 선정됐다.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는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을 통해 내년 3월 기계설비과(2학급), 이차전지 시스템제어과(2학급), 이차전지 전기설비과(3학급) 등 총 7학급 14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부로부터 45억 원, 교육청 40억 원, 포항시 15억 원, 경상북도 2억 7000만 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1억 원 등 총 103억 7000만 원의 예산을 특성화고 개교와 운영·정착에 투자하게 된다. 내년도 개교 준비를 위해 이차전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기자재와 시설 구축, 전공 교사 연수, 학생 성장경로 모형 설계, 홍보 등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에 관심 있는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월부터 교육청-포항시-경상북도-(주)포스코퓨터엠-(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관계기관 등 총 52개 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차전지 분야 전문 인력의 양성을 위해 기업체, 대학교 등과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고숙련 인재 양성 방안 마련에 주력해 왔다. 각 기관의 협약 내용은 △(교육청) 교육과정 자율화, 예산 지원 △(포항시, 경상북도) 기업발굴, 재정지원, 지자체 내 다양한 청년 정책 사업과 연계한 정주 지원 △(기업체) (주)포스코퓨처엠, (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 외 이차전지 관련 32개 기업 총 34개 기업에 현장실습과 채용 연계 △(관계기관) 포항테크노파크, 포미아, 포스텍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이차전지 분야 기자재와 시설활용 교육 지원 등이다.임종식 교육감은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와 포항시, 포항시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기업체, 관계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선취업과 후 학습, 정착이 이뤄지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27

6월달 경북 여행으로 알차게숙박·체험 할인 이벤트 ‘팡팡’

찾아보면 놀고, 즐기고, 먹고, 휴향할 공간이 적지 않은 곳이 경상북도다. 그걸 알리는 효과적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도가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행가는 달’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국 지자체, 관광업계가 협업해 추진하는 국내 여행 활성화 캠페인으로 경북도는 먼저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28일부터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지역 특별기획전’에 경북 숙박상품을 7만 원 이상을 예약하면 5만 원 할인권을 1인 1매 선착순 지원한다.다만, 할인권을 발급받은 후 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안에 결제해야 하고, 7월 14일까지 입실하는 숙박상품에 사용 가능하다. 미사용 할인권은 자동으로 사라진다.또한, ‘일쉼동체’ 워케이션 상품을 1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일쉼동체’는 일과 쉼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상품으로, 호텔, 한옥, 독채스테이, 카라반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공유오피스를 결합해 구성됐으며, 기업과 개별근로자를 대상으로 최소 2박 3일 상품부터 마련돼 있다.31일부터 6월 27일까지는 유료 관광지, 체험시설과 숙박시설을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인 ‘경북e누리’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투어054, 경북여행몰 등 9개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경북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가계 부담은 줄이고 경북의 매력을 더욱 알차게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단체관광 활성화를 위해 ‘버스타고 경북관광’ 사업의 2차분 신청도 6월 3일부터 시작된다. ‘버스타고 경북관광’은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북을 방문하는 30인 이상의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며, 출발지에 따라 대구·경북 60만 원, 서울·경기 80만 원, 기타 지역 70만 원 등 차등 지원된다. 이 외에도 경주시 공용자전거인 타실라 이용객을 대상 경주엑스포대공원 입장료 할인, 안동호반 자연휴양림 힐링타운 방문객 입장료 할인과 경북나드리 누리집을 통한 방문 인증 이벤트인 ‘럭키세븐 경북여행경북나드리 출석체크’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6월,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경북을 방문해 특별한 여행을 즐기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개발로 경북 여행의 매력을 더욱 알리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7

경북개발공사·적십자사·경찰청범죄피해자 지원 1000만원 기탁

경북개발공사가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돕기 위한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사회공헌기금 1000만 원을 27일 경북적십자사에 기탁했다. 경북개발공사·경북적십자사·경북경찰청은 이날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열고 경북적십자사를 통해 경북경찰청이 심의한 범죄피해자에게 생계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이번 전달식은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경찰과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경북개발공사·경북적십자사가 상호 필요성을 인식함에 따른 것으로 앞서 3기관은 지난 2020년 5월 20일 경북도 내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2명 대상 1150만 원을 지원한바 있다.경북개발공사 이재혁 사장은 “범죄피해로 고통 받는 우리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경북적십자사 김재왕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범죄피해자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더불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날 기탁된 기금이 필요한 곳에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경북경찰청 김철문 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범죄피해자에게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이 마련돼 감사하다”며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피해자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7

안동 맑은누리파크 전망대서 ‘환경 체험 프로그램’운영

경북도가 맑은누리파크 전망대에서 자원순환과 폐기물 처리 시설 이해 증진을 위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경북도는 27일 “안동시 풍천면의 맑은누리파크에서 경북 북부권 10개 시·군 도민을 대상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상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교육프로그램은 가족 대상 자원순환 교육과 어린이 대상 환경보호 교육, 친환경 음악회, 자원순환 사생대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체험 부스에서는 폐자원인 아이스크림 막대를 활용한 책갈피 만들기와 와인 코르크 마개 활용 미니화분 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맑은누리파크전망대(높이 100m)는 매주 월요일과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상시 개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맑은누리파크는 가정에서 나오는 폐기물로 전기와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이라며 “맑은누리파크가 도민 친화 시설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맑은누리파크는 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자원회수시설이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바이오 가스화를 생산하는 시설도 갖춘 전국 최초 도 단위 광역 폐기물처리 시설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7

5ℓ 음식물 쓰레기 수거 용기 용량 너무 커 ‘애물단지’ 전락

포항시 북구 장량동의 한 원룸에 거주하는 김씨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혼자 살고 있는 김씨에게 음식물 쓰레기 수거 용기 5ℓ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김씨는 “용기를 가득 채우기 까지 악취가 나고 벌레가 꼬여 음식물 쓰레기 배출 방법을 어기는 일이지만 음식물이 생길 때마다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김씨 사례처럼 포항시 다세대주택, 원룸, 단독주택 등에 거주하는 1~2인 가구에서는 5ℓ 미만의 음식물 쓰레기 용기나 RFID 종량제가 없어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RFID 종량제는 내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만큼만 교통카드로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2024년 4월 포항시 남·북구 세대별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1~2인 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2인 가구는 남구 오천읍과 북구 장량동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천읍의 1인 가구의 수는 1만 2433명, 2인 가구의 수는 6735명이며, 장량동 1인 가구의 수는 9448명, 2인 가구의 수는 7277명이다.실제 오천읍과 장량동의 원룸, 단독주택가 일대를 돌아본 결과 가로수와 전봇대, 길가에 버려진 일반 쓰레기봉투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버려진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인하대학교 환경공학과 배재호 교수는 “음식물 쓰레기가 일반쓰레기와 함께 소각될 경우에는 수분함량이 높아져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여 대기오염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음식물 쓰레기가 혼합 배출되는 경우 수거 과정에서 악취 발생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포항시는 2016년 1월부터 음식물 쓰레기는 배출 용기를 통해서만 배출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해 시행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1~2인 가구에서는 포항시의 권고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인근지역인 대구시 북구에서는 가정용 음식물 수거 용기 2ℓ, 경주시 3ℓ, 안동시 3ℓ 등 5ℓ 미만의 용기나 봉투를 판매 및 사용 중이며, 안동은 2020년 11월부터 RFID 종량제를 도청 신도시 내 일반 주택 밀집 지역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환경부의 ‘2012년 RFID 종량제 시범 도입 지자체별 감량 효과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행 전 발생량 대비 시행 후 최대 28.7%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19%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경기도 구리시의 경우 세대별 부과 비용이 약 50% 감소해 주민 만족도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시 관계자는“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1~2인 가구 수 조사, 타시·군 도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5ℓ 미만의 수거 용기, RFID 종량제 도입 여부를 결정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전했다./단정민수습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5-26

망월지 올챙이 떼죽음70대 항소심도 벌금형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에서 수문 개방으로 두꺼비 올챙이를 집단 폐사시킨 수리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제5형사항소부(부장판사 김상윤)는 24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70)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2년 4월 17∼22일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 수문을 열어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게 해 이곳에 서식하던 두꺼비 올챙이들을 말라 죽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수성구가 망월지 일대를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건축물 허가 등에 제약이 생긴 데 불만을 품고 공무원들이 제지하는데도 망월지 수문을 계속 개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로 인해 망월지 내 두꺼비 올챙이 99.9%가 폐사하자 수성구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지난해 4월 1심 재판부는 피고인 A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지만, A씨와 검찰모두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원들 요청에도 준설작업을 핑계로 수문을 개방해 생물 다양성을 해쳤다”며 “자신의 범행을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지만, 이번에 한해 관대한 처벌을 한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2024-05-26

“생물다양성, 다양한 이야기로 배워요”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생물다양성 알리기에 나섰다.자원관은 생물다양성의 날(5월22일)을 기념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생물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생·다·날’(생물다양성이 있는 날) 특별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생·다·날’ 행사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총 7회 진행하며,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아주작은우주, 미생물(5월), 가든in자원관(6월), 자원관식물MBTI(7월), 함께살아가는곤충Story(8월), 슈퍼푸드,슈퍼곤충(9월). 자원관클래식정원(10월), 모여봐요동물의숲(11월) 등이 주제다.이 중 첫 번째 행사인 ‘아주 작은 우주 미생물’은 지난 25일,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미생물’이라는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했다.‘미생물전시관’에서 가로세로 미생물 퀴즈를 풀고, 예술 교육 콘텐츠 연구소 ‘우와아트랩’이 선보이는 미생물 상상 콘서트를 관람케 했다.또한, 박테리오파지 핸드폰걸이 만들기 체험 등 미생물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특별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누리집(http://www.nnibr.re.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실장은 “국민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심도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