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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 제32기 훈련생 331명 수료식

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가 지난 10일 캠퍼스내 대강당에서 32기 훈련생 수료식을 가졌다.이날 수료생들은 지난해 3월 입학한 기능사 1년과정의 학생들로 평균 2.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해 컴퓨터응용기계학과 등 331명이다.특히 정원대비 100% 수료, 자격취득률 95%, 지난 1일 현재 취업대상자 중 80%가 취업하는 등 어려운 취업난 속에서도 그 어느 해보다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그동안 포항캠퍼스는 재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을 고려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합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 학과 크로스오버 교육을 실시한 결과, 수료생 중 77%인 254명이 2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과 함께 취업하는데 성공했다.이 학교 자동화용접 전공 강철홍씨는 1년 과정에 총 11개의 자격증을 취득, 수료생 가운데 가장 많은 자격증 취득해 눈길을 끌었다.박희옥 학장은 “현장실무 위주 융합형 교육을 통한 1인2자격취득, 기업과 산·학 연계를 체결하고 재학생들의 눈높이와 기업요구를 반영한 맞춤식 교육 등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특성화 구축 등을 지속해서 실시한 결과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는 오는 20일까지 올해 직업훈련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정원 330명 모집에 670명이 지원,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2-14

포스코, 투자사업 시뮬레이션 검증 필수화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시뮬레이션 방법론을 활용해 국내외 투자사업에 대한 생산, 납기, 물류 측면의 낭비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7월부터 프로젝트성 투자사업에 대해 시뮬레이션 검증을 필수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투자비절감, 리스크 최소화, 생산·물류의 문제점 개선 등 투자효율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시뮬레이션이란 분석할 대상을 컴퓨터에 모형화하고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사전에 검증하는 기법을 말한다. 시뮬레이션을 이용하면 제철소의 고로부터 제강까지 쇳물운송에 필요한 물류설비의 적정 대수와 물류의 패턴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생산성·원가·납기 등 많은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포항, 광양제철소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사업 등 총 20건에 대해 시뮬레이션 검증을 실시했다. 특히 포항제철소에는 시뮬레이션 검증으로 최적 조업 패턴을 분석해 개선된 부분을 적용함으로써 별도의 투자 없이 생산량 증가에 기여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포스코는 올해 신설공장 투자사업에 물류분야 시뮬레이션 검토영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핵심투자사업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 검증제도 운영을 패밀리사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2012-02-14

지경부 현재 20% 수준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 2020년까지 35%로

현재 20%에 불과한 해양 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35%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지식경제부는 핵심 원천 기자재 개발과 국내 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를 통해 기자재 국산화율을 2020년까지 35%로 끌어올리고 생산량을 14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 활성화 대책`을 13일 발표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한국가스공사와 가스공급계약을 맺은 네덜란드 로열더치셸 및 프랑스 토탈사의 납품업체 리스트(벤더 리스트)에 한국산 기자재를 등록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국산 기자재가 해외 석유 회사의 벤더리스트에 등재되면 플랜트를 제작해 이들 회사에 공급하는 국내 조선사가 해당 기자재를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플랜트에 장착할 수 있게 된다.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가스공사의 요청에 따라 기자재 결정 권한을 가진 셸과 토탈이 자사 벤더리스트에 한국 기자재가 등재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며 “이는 장벽이 높은 기자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역시 발주처의 벤더리스트에 한국 기자재가 등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자재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핵심 기자재 개발을 위해 국산화율이 낮고 파급 효과가 큰 100대 전략 품목을 선정,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개발 로드맵`을 상반기 중 수립할 예정이다.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 동남광역권선도사업, 미래산업선도기술사업 등을 통한 기술개발 지원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으며, 외국 선진 기업과의 전략적 기술제휴 및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로 했다.한편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장 규모는 작년 1천400억달러에서 2015년 2천300억 달러, 2020년 3천20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2-02-14

`대형 H형강` 내진설계 적용 현대제철, 국내 첫 인증 취득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대형 SHN(건축구조용 H형강)을 내진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인증을 취득했다.이 제품은 비탄성 변형능력과 내충격 및 용접성능이 뛰어나 지진에 강한 내진(耐震)강재 적용에 용이하다.현대제철은 폭 750~900㎜의 대형 규격 H형강을 내진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접합부 내진 성능 인증`을 (사)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접합부 내진성능 인증`이란 대형 SHN을 건축물의 기둥과 보 사이에 접합했을 때 SHN이 충격과 변경이 일어나지 않고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인증이다.이번 인증은 SHN 강종인 KS D 3866을 적용한 용접 접합부에 대한 인증으로서 건축구조기준 규정에 근거해 접합부의 내진 성능을 실험적인 방법으로 평가하고 적용 가능한 범위를 인증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SHN강재는 구조용 강재로 변형과 충격에 강하며 용접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현대제철은 한국강구조학회와 함께 2011년부터 SHN 강재를 활용한 대형보(기둥에 연결 돼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 구조부재) 내진 접합 상세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중앙대 이명재 교수)를 진행해 왔다. 지난 1월 대형보 실대형(True-Scale) 실험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접합부 내진 성능 인증을 취득했다.현대제철 인광진 기술영업1팀장은 “그동안 웨브 길이 750㎜ 이상의 대형보는 아직 적절한 내진 접합 상세(詳細)가 존재하지 않아 내진 설계 적용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인증은 내진 성능이 우수한 SHN 강재의 특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최적화된 접합 상세를 개발한 사례로 향후 대형보를 활용한 강구조 내진 설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수입산 대체효과가 발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까지 폭 750㎜ 이상의 대형 SHN의 경우 국내서는 성능이 검증되지 않아 내진설계에 반영이 돼 있다손치더라도 수입산에 의존해야 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제때 납품이 어렵고 가격도 비싼 편이어서 대형건설에 공기차질이 빗는 경우도 있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내진성능을 확보한 SNH에 대한 관심과 주문이 매달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인증 취득으로 그동안 들어왔던 대형 SNH를 상당 수 대체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2-10

포스코, SNS 실시간 경영체제 구축 나서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경영체제 구축에 나선다.포스코는 지난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소셜미디어추진반 킥오프 행사를 열고 이해관계자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소셜미디어추진반은 각 현업부서가 제공하는 내용으로 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의 소셜미디어 활용전략을 수립하고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또한 사회, 협력기업, 주주, 고객, 직원, 환경 등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해 경영개선에 반영한다. 소셜미디어추진반에는 콘텐츠의 유용성 및 신속 정확한 대응을 위해 마케팅·구매·사회공헌·인사 등 현업부서가 겸임 또는 지원형태로 참여하게 된다.포스코 김상영 부사장은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이 SNS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소셜미디어추진반 출범은 홍보·마케팅은 물론 회사 경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거래 기업과 개인으로 실시간 확산시킴과 동시에 고객의 목소리도 가감 없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정준양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김명득기자

2012-02-10

“청년 벤처의 열정을 지원합니다”

포스코가 지난 3일부터 2박3일간 인천 송도 글로벌 리더십센터에서 `아이디어 육성 캠프`를 개최했다.`아이디어 육성 캠프`는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투자 유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 에는 제외됐으나, 창업하고자 하는 열정과 패기가 있는 지원자에게 아이디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해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다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이번 캠프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집단지성과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업그레이드, 20개의 사업 아이디어가 새롭게 태어났다.오는 23일 개최되는 제2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멘토링을 받아 향후 심사를 거쳐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 포스코로부터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포스코는 일반인으로부터 공모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관리해 포스코를 포함한 벤처캐피탈이 초기단계에서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분기별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벤처창업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이와 관련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의 성공신화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 앙트러프러너십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포스코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한국 벤처생태계 조성에 힘쓰는 한편, 청년 기업가에게 보다 많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02-10

올해 창립 50주년 맞는 유니온스틸 `세계 1등 컬러강판` 비전 구체화

`세계 1등 컬러강판 기업이 되자`유니온스틸(대표 장세욱·사진)이 전사적으로 `창립 50주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8일 유니온스틸은 럭스틸 계열사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세계 1등 컬러강판 기업 등극을 목표로 `세계 최고 컬러강판 전문 메이커`비전을 수립했다.장세욱 대표는 “환경변화에 따른 난관과 위기에 대응하고 오는 2015년까지 양적ㆍ질적으로 글로벌 넘버원 컬러강판 전문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자”며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위기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 나가자”고 당부했다.회사는 올해 50주년 기념에 맞춰 △글로벌 생산 230만t 체제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200억원 등의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물류시스템 개선에 따른 효율적 설비운용과 컬러제품의 브랜드로 주도, 도금 경쟁력 강화, 해외 거점 선점 및 구축을 통해 독자적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략적 제휴 확대와 구매활동 범위를 확대해 원자재 리스크 축소를 줄인다는 계획이다.한편 유니온스틸은 지난 1962년 12월 연합철강으로 설립해 1967년 9월 국내 최초의 냉간압연공장을 준공했다. 유니온스틸에서 생산된 가전용 컬러강판은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자국 제품만을 선호하는 일본의 가전회사(미츠비시)에 유일하게 수출되는 등 고품질의 컬러제품으로 국내외에서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2-09

전문건설업체, 경기침체 악재 `직격탄`

건설경기 침체여파로 지난해 문닫은 전문건설업체들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한해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25개사가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문 건설업계에서는 무려 3천637개 업체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대한전문건설협회(KOSCA)는 지난해 145개 업체가 부도를 맞았고 2천467개 업체는 경영난으로 건설업 등록을 자진 반납한 뒤 폐업했으며 1천25개 업체는 등록을 말소당하는 등 총 3천637개 전문건설업체가 사라졌다고 8일 밝혔다.전문건설협회 대구경북지회에 따르면 경북의 부도업체는 5개사, 대구는 6개사로 집계됐고, 총 3천500여개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등록 말소 등의 대상업체가 600여개사에 달했다.등록 말소는 지방자치단체가 부적격 업체에 내리는 행정처분이다. 부실공사 등 위법행위가 적발된 경우도 있지만 최근 법정자본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말소당한 사례가 늘어나 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했다.협회는 또 공종별 전문 건설공사를 직접도급 또는 하도급받아 수행하는 회원사 관계자 132명을 대상으로 `2011년 전문건설업 실태 및 기업경영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원도급자의 불법·불공정 행위가 여전했다고 전했다.전문건설업체가 원도급자에게 공사대금을 받기까지는 평균 27.5일이 소요됐다. 법적기한인 15일의 2배 가까이 걸리는 셈이다. 현금지급과 적법한 어음 발행 비율은 각각 38%와 35%에 불과해 하도급자가 자금난에 허덕이기 일쑤였다. 또 하도급 계약시 원도급자가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대금지급보증서를 받았다는 답변은 절반도 안되는 43%에 그쳤다. 반면 재입찰과 이중계약서 작성 등을 통해 `가격 후려치기`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33%에 달했다.전문건설협회 대구경북지회 권상열 부장은 “건설산업 공생발전 노력이 하도급 건설현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원도급자와 하도급자 등 참여주체간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반면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실적 잔치를 벌였다. 포스코건설은 14조4천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11조9천202억원의 매출을 기록, 건설업계 최초로 2년 연속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12조2천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김명득기자

2012-02-09

“지방기업 경쟁력 수도권 80% 수준”

지방기업 경쟁력이 수도권기업의 80%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또 지방기업 절반 이상은 사업전망을 어둡게 보는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지방 소재기업 500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방기업의 경쟁력이 수도권기업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66.4%였다고 8일 밝혔다.수도권기업의 경쟁력을 100점으로 봤을 때 지방기업의 경쟁력은 80.4점 수준인 것으로 기업들은 자평했다.경쟁력이 취약한 부분으로는 자금력(77.7점), 영업력(79.1점), 제품기획력(79.2점) 등으로 조사됐다.지방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힘든 점으로는 인력확보 어려움(50.6%), 영세한 지역 소비시장(17.8%), 취약한 금융시장(15.6%), 시장선도형 대형기업 부재(8.0%) 등이 꼽혔다.지방기업의 절반 이상(56.4%)은 `앞으로 3년간 자사 주력상품의 국내외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3.3%)보다 서비스업(61.6%)이 시장점유율 하락을 더 크게 우려했다. 지역별로는 강원권(64.7%), 호남권(60.9%), 영남권(60.8%) 등이 사업전망을 어둡게 봤다.응답업체의 84.2%는 `성장과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대책으로는 디자인개발 등 상품고급화(27.1%), 신사업 진출 및 신제품 개발(24.5%), 비용절감(20.9%) 등을 꼽았다./연합뉴스

2012-02-09

후판 가격 `힘 겨루기` 후끈

지난달 조선사들이 철강사들에게 후판 가격 인하를 요구하면서 후판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그런데도 조선사들이 또다시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자 철강사들이 발끈하고 있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이 조선사에 공급하고 있는 후판 가격이 연초 t당 80만원대 후반~90만원대에서 최근 80만원대 초·중반대까지 떨어졌다. 조선사들이 지난달 철강사들에게 요구한 가격인하가 실질적으로 이뤄진 셈이다.현재 조선용 후판 가격의 기준(베이스) 가격은 t당 111만원이다. 포스코가 지난해 4월 원가와 가공비를 반영해 책정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후판 가격은 이와 다르다. 철강사들이 조선사 및 자동차사 등 장기·대형 고객사들에게 할인을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의 가격인하 요구를 거의 수용해서 1분기 제품가격이 낮춰진 상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판 가격을 더 낮춰야 한다고 억지를 부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철강사들은 추가 가격인하를 단행하기 어렵다고 항변한다.무엇보다 아직 지난 2분기에 구매한 원료를 쓰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거의 `제로(0)` 상태에 빠질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후판 공급 가격을 한 수요처에만 지속적으로 인하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국내 사정과는 달리 철강 국제 시황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철강 다소비지역인 미국, 중국, 유럽에서 철강 수요가 골고루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국내로 유입되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물량이 최근 줄어들고 있고 일본산 제품 가격도 올라가고 있어 철강 가격 인상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2~3주 전에 후판 가격이 내려간 것은 맞다”며 “국제 시황이 조금씩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가격 인상을 할 만한 근거가 아직까지는 확실히 없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

2012-02-08

포스코 `유연근무제` 업무능력 향상 등 반응 좋아

포스코가 유연근무제 확산으로 스마트한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부터 직원들이 자율출·퇴근제와 반일근무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자율출퇴근제도는 200여명이, 반일휴가제는 1만7천건 이상 활용했다.자율출·퇴근제는 일률적으로 정해진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을 업무특성 혹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일일 8시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직원들은 자율출퇴근제를 통해 외국어 공부와 운동, 취미생활 등을 영위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근과 등교로 바쁜 아침에 아이들을 좀 더 챙겨줄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다.자율출·퇴근제를 활용한 직원들은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통해 업무 몰입도가 증가해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반일휴가제는 하루 단위로 사용하던 휴가를 반일로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직원들은 “고향에 제사가 있어 일찍 퇴근해야 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갈 때 조퇴나 휴가보다 반일휴가를 내 더욱 편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포스코는 직원들의 니즈와 업무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유연근무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2012-02-08

`철의 날` 앞두고 철강사진 공모전

한국철강협회 철강홍보위원회가 오는 6월9일 제13회 철의 날을 기념하고 사진을 통해 철강의 우수성 및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철강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철강을 소재로 한 창작품 또는 철강 관련 조직 사진으로 출품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마감은 오는 4월13일까지다.이번 공모전 대상 1명에 상금 300만원, 금상 2명 상금 각 150만원, 은상 3명 상금 각 100만원, 동상 5명 상금 각 50만원 등 총 62명에 대해 2천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이번 행사는 철의 날 부대행사로 실시하는 것으로 공모 후, 5월19일 철의 날 기념으로 개최되는 마라톤 행사장, 6월8일 철의 날 행사장과 포스코 포항본사 갤러리, 동국제강 신사옥인 페럼타워, TCC동양 Tin갤러리, 음성 철 박물관, 인터넷 등을 통해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협회 관계자는 “지난 13년동안 총 3만5천568점이 응모해 1회 평균 3천점 가량 응모했다”며 “그동안 총 795점의 입상작을 선정해 철강업계는 수상작품을 각종 카다록, 광고, 홈페이지, 영상물에 사용함으로써 철강이미지 제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철강홍보위원회는 지난 1996년 국내 철강이미지 제고를 위해 발족한 가운데 포스코를 비롯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등 국내 주요 16개 철강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문의 한국철강협회 홍보팀 02-559~3531/황태진기자

2012-02-08

포스코 “신용등급 `A` 사수하라”

지난해 사상 최대인 68조9천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포스코가 올해 신용등급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포스코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유휴자산(7조원 규모)매각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신규 차입을 없애고 추가 채권도 더 이상 발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또 연내에 비상장 계열사 2개를 기업공개(IPO)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포스코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및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을 받은 데 따라 재무건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포스코는 지난해 총 부채 37조6천44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92.4%에 달한다. 전년 부채비율 80%(부채액 30조원8천810억원)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내에 포스코건설을 제외한 2개 우량 계열사에 대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포스코건설도 올해안으로 IPO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포스코는 이같은 무차입경영을 통해 올해 신용등급 `A`를 사수하는 것이 목표다.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신용평가상 가장 기본적인 평가기준이 EVITDA 대비 부채비율인데 지난해 3.5 정도로 신용등급 저하를 가져왔다”며 “올해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7조2천억원 정도를 내부 조달해 이 비율을 3.0 정도로 낮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 회장은 “올해는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던 탄소, 리튬, 마그네슘, 티타늄의 4개 소재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등이 수확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투자비를 경영환경에 따라 8조3천억~9조5천억원으로 유동적으로 책정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4조5천억~5조1천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였던 5조원대보다 내렸다. 연간 원가절감 목표액은 지난해 성과와 비슷한 1조5천억원(포항제철소 1조15억원)으로 책정했다.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제3공장, 광양 4열연 공장 등 국내 투자에 2조5천억원이 투자되고 해외는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과 인도 냉연(하공정) 건설투자, 연료부분에서 로이힐 광산투자 등이 투자대상”이라고 설명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07

구미, 지난해 335억달러 수출 `전국 2위`

지난해 구미지역의 수출액이 335억4천만 달러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구미상의가 지난해 구미세관, 북부세관 등의 무역수지 변화추이를 조사한 결과, 전국 수출의 6%, 경북 수출의 64%를 차지해 충남 아산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이같은 수출액은 지난 2010년 306억600만달러에 비해 10% 증가했고, 무역수지흑자도 216억달러를 기록해 전국 흑자 321억 달러의 67%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해 경북지역 수출액 521억4천600만달러, 무역흑자액은 289여억달러 가운데 구미지역이 75%를 차지했다.구미시의 무역수지흑자는 전국 특별시,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2위를 기록해 한국경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그러나 이런 수출액에도 불구 동남아, 유럽 등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에 비해 개선됐으나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늘어나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유럽 등이며 이중 유럽은 재정위기 여파로 지난해 수출액이 2010년보다 24%나 감소한 40억6천200만달러에 그쳤고, 구미지역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동남아지역으로부터 무역수지 적자액은 2010년 15억6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8천200만달러로 감소했다.특히, 지난해 동남아지역 수출이 늘어난 것은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의 제품납기 지연과 계획정전에 따른 가동률 감소로 거래처를 일본에서 구미로 바꾼 것이 반사이익을 보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동남아와 달리 해마다 대일 적자폭이 커 이를 개선하려면 앞으로 일본 부품소재 기업을 구미에 많이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작년 한 해 구미공단은 여러 악재 속에서도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지만, 여전히 수입선 다변화와 부품소재 분야의 일본, 동남아 의존도가 높아 부품소재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201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