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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외로밍 알뜰하게 사용하려면

신종플루의 위세에 예년보다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세계 각국의 주요 사업자와 제휴해 홈페이지나 공항 등에 위치한 로밍센터에서 간편한 신청만으로 전 세계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국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보다 요금이 비싼 것이 사실. 그러나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각종 할인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알차게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밍 요금도 다이어트= 이통사들의 국내 음성통화료는 표준요금제 기준으로 10초당 18원 수준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분당 과금 방식에 의해 1분당 수백~수천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는 로밍이 각국의 이동통신 사업자 간의 약정에 의해 현지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고객이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SK텔레콤은 현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자사 고객이 현지 망을 이용한 대가(IOT: Inter Operator Tariff)를 지불해야 된다. 국내에서 이동전화를 사용할 때보다 요금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연락은 음성통화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하는 것이 로밍을 가장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통사들은 대부분 국가에서 로밍 SMS 수신의 경우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발신의 경우 국가에 따라 150~500원의 요금을 책정해놓고 있다. KT 고객이라면 `쇼(SHOW) 로밍 SMS 쿠폰` 서비스을 이용하면 SMS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쇼 로밍 SMS 쿠폰`의 경우 5천원권은 40건, 1만원건은 100건의 로밍 SMS를 보낼 수 있다. 건당 최대 100원이면 SMS를 보낼 수 있어 일반 로밍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셈이다. KT는 또 고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인 일본과 중국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 대비 50~70%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는 `쇼 로밍 저팬 넘버`, `쇼 로밍 차이나 넘버` 부가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예 원화기준 요금청구 방식을 통해 전체 고객에게 저렴한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고객이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SK텔레콤은 현지 이통사에 망 사용 대가를 지불하는데 이때 현지 통화로 정산해야 한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경우 같은 통화량을 쓰고도 고객이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할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부터 로밍 서비스 이용요금을 `현지 통화 기준 과금`에서 `원화 기준 과금`으로 바꾸고 적용 환율은 1달러 당 955.51원으로 고정시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대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고객은 955.51원의 환율을 적용받으므로 원가보다 싸게 로밍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부가 서비스 100% 활용하기= 로밍 요금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활용하면 해외 출장이나 여행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휴대전화 이용 시 국가 번호나 전화 거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은 `로밍오토다이얼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국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듯이 전화번호를 누르면 해당 국가의 국제전화 접속번호(00)와 국가코드(한국 : 82)가 자동으로 생성돼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다. 로밍 사이트의 다양한 무료 부가 서비스를 꼼꼼히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SK텔레콤이 아시아 지역 11개 이통사업자와 함께 제공하는 `브릿지 트래블러` 서비스는 해당지역 공항 상점, 리무진, 호텔, 레스토랑, AVIS 등의 가맹점에서 5~25% 할인 할택을 준다. `브릿지 트래블러` 사이트(www.bridgetraveller.com)에서 회원에 가입한 뒤 이메일로 전송받은 ID를 출력해 제시하면 된다. KT는 휴대전화별 로밍사용 정보 및 방문국가의 로밍요금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출국 전 `**2626+쇼(SHOW)` 버튼을 눌러 가입할 수 있다./연합뉴스

2009-07-28

깜짝실적 기업들 휴가 돌입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기업들이 본격적인 휴가에 들어간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하반기 경영 전략을 구상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하고, 글로벌 불황을 이기느라 힘쓴 직원들은 작년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고 있다. ♠“휴가는 경영 전략 다듬는 시간”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그룹 사장단회의가 열리지 않는 다음 달 초 1주일 정도 휴가를 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며 하반기 사업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SK 최태원 회장은 8월 중순 이후 일주일간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최 회장은 논현동 자택에 머물며 대부분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며, 하반기 경영구상과 중점추진 과제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 남용 부회장도 다음 달로 휴가를 잡았다. 남 부회장은 휴가 기간에 주로 경영, 인재 개발 관련 서적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GS그룹 허창수 회장도 7월 말~8월 초에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한다. 현안이 걸려 있는 기업의 CEO들은 아직 휴가를 잡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다음 달 6일 멕시코 자동차 강판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있어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멕시코 행사 이후 8월 중순께 휴가 일정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소문난 독서가인 정 회장은 휴가 기간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경영 구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휴가 적극 권장… 문화도 다양해져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은 정해진 휴가를 대부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비용 절감 목적도 있지만, 회사나 직원 모두 휴가를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여름에 10일 휴가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2주를 쉬는 셈이다. 작년에는 대부분 5일 휴가를 내고 1주를 쉬었는데 연중휴가제 도입으로 스스로 휴가 기간을 조정해 사용하고 있다. 금요일에 부원이 돌아가며 휴가를 내는 순환휴가제를 시행하는 부서도 늘었다. LG전자도 연차 휴가를 활용해 2주 휴가를 내는 직원들이 많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자기 계발 차원에서 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계 직원은 평소 퇴근시간이 늦고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연애사업`을 잘 못하기 때문에 휴가기간에 집중적으로 소개팅이나 선을 보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또 올해에는 알뜰 휴가를 즐기려는 직원이 많아지면서 자연휴양림이나 자동차캠프장 등지로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일반 직원들이 상급자 눈치를 보지 않고도 휴가를 다녀와야 한다”며 “직책 보임자들이 먼저 휴가를 다녀오든지 아니면 직원들이 부담없이 휴가를 가도록 독려해 재충전 휴가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09-07-27

“여름방학 포스코서 보내세요”

포스코가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포항·광양제철소는 기존에 운영하던 제철소 견학 프로그램과 별도로 철과 사람의 친근한 만남을 이어 가기 위해 특별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포항제철소는 오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주중 오전 9시에 요일마다 색다른 테마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견학은 철이 만들어지는 공정에 따라 이뤄지며 견학 참가자들의 소감문을 접수받아 우수작을 선정, 포스코신문에 게재하고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광양제철소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에 견학할 수 있다. 광양시 중마동 커뮤니티센터에서 광양제철소 홍보영화 관람을 시작으로 철 만드는 과정을 직접 둘러보는 공장견학까지 이어진다. 견학신청은 방문 3일 전까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 PR센터나 전화로 가능하다. 이외에 지역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활용을 위해 다양한 학습과정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먼저 포스코 어린이 철강캠프가 양제철소와 서울지역에서 열린다. 광양지역은 8월 3~5일과 6~8일에 구례군 청소년수련관에서, 포항은 8월 6~8일과 10~12일에 칠보산 청소년수련관에서, 서울은 경기도 안성 엄마청소년수련관에서 8월 6~8일 열린다. 또한 살아 있는 영어체험을 위한 영어캠프가 7월 20~24일, 27~31일에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24

“에너지절약·낭비제거 생활화 하세요”

포항제철소 캠페인 전개 포항제철소(소장 김진일)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에너지부는 노경협의회와 함께 지난 23일 에너지절약 실천 캠페인을 전개했다. 에너지부직원, 노경협의회 위원 등 70여명은 오전 6시부터 제철소 각 출입문과 버스터미널, 본사 출입구 등에서 교대조 및 상주 출, 퇴근 시간 대에 맞춰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전직원들의 에너지절감 마인드 향상과 생활화를 통해 회사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날 각 출입문과 버스 터미널에서 `에너지절약 생활화, 에너지 낭비제거`라는 어깨띠를 두른 노경협의회 위원들과 에너지부 직원들은 `사무실 냉난방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합시다. 퇴근시에는 사무실 환풍기,복사기,프린트 전원을 끕시다!`라는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제철소 임직원들과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에게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절약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배포된 전단지에는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전기에너지 절약 요령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 만화를 통해 직원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했다. 김용균 에너지부장은 “프린트 전원 끄기, 점심시간 소등 등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것부터 에너지 절감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활동으로는 △노후설비 에너지절약형으로 개선 △절전형 고효율 모터로 교체 △심야시간대 고생산성 조업으로 전력비용 절감 △점심시간 소등 △에어콘 적정온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절감 활동을 습관화하기로 했다./이창형기자

2009-07-24

세계 최고 쇳물제조기술 고로조업 36년의 `쾌거`

단일 고로 연산 500만t 시대 연 포스코 포스코가 내용적 5천500㎥ 규모의 광양 4고로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1일 화입식을 가짐으로써 고로 조업 36년 만에 세계 최초로 단일 고로 연산 500만t 시대를 열었다. 이는 선진기술에 대한 산학연의 공동연구로 포스코가 쇳물제조기술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은 것이다. 포스코 고로건설의 역경과 의지를 되돌아 본다.<편집자주>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1960년대 후반, 경제자립 기반을 마련코자 일관 제철소 건립을 구상할 당시 우리나라에는 철강전문가는 물론 고로(용광로)를 구경한 사람조차 드물었다. 외국의 설비와 기술을 이전 받아 제철소를 건설하고 가동한지 36년, 포스코가 세계 제철 기술사에 큰 획을 그었다. 자체기술로 내용적 5천500㎥ 규모의 초대형 고로를 개수하고 쇳물 생산량은 세계 최대 규모인 1일 1만 4천t 이상을 기록하기에 이르른 것. 이에 따라 광양 4고로는 연간 생산량이 단일 고로 세계 최초인 500만t이 된다. 연간 생산량 500만t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전체 철강재 총량과 같다. 광양4고로 1기면 한국 자동차 산업이 1년간 필요로 하는 철강재 전체를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내용적 5천500㎥은 일본 신일본제철의 오이타(5천775㎥), 러시아 세베 스탈의 체레포베츠(5천580㎥), 일본 신일본제철의 기미츠(5천555㎥), 독일 TKS의 슈벨게른(5천513㎥) 등이 있으나 내용적 대비 쇳물생산비를 나타내는 출선비를 감안하면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다. 현재 외국 유수 철강사들의 출선비는 2.1~2.2t/d.㎥인데 비해 포스코는 2.6 t/ d.㎥이상이다.

2009-07-23

산·학·연 협동으로 선진기술 독자개발 성공

포스코는 1970년대에 다른 기업들이 널리 사용하던 기술을 습득하는 모방자의 입장일 수밖에 없었으나 우리나라 최초의 고로이자 내용적 1천660㎥의 소형고로인 포항 1고로의 조업 성공을 통해 중대형 고로를 대비한 조업기술을 체계화했다. 이후 포항제철소 1기 규모와 동일한 2기를 건설하고 1976년 3기부터는 1, 2기의 2배에 달하는 3천795㎥ 규모로 건설함으로써 고로 대형화 행진을 본격화했다. 포항 3고로는 고로의 대형화·고압화에 따른 포스코 최초의 대형고로로 소형고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기술을 경험함으로써 조업기술을 한단계 향상시켰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며 선진기술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빠른 추종자의 자세를 견지했다. 포스코는 포항산업 과학연구원-포스텍을 잇는 산학연 협동으로 선진기술을 회사에 적합한 형태로 적용하여 완성하거나 외국으로 부터 공식적인 기술 도입 없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1993년 포항 1고로 2차 개수 시에는 설비계획 수립부터 설계, 시공까지 자체 기술로 완료함으로써 고로개수 기술의 자립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소결광과 코크스 등 주요 원료들을 고로에 고르게 장입할 수 있도록 노정장입장치를 개선하고, 분말형태의 유연탄을 넣을 수 있는 미분탄 취입설비를 갖춤으로써 고로 본체의 내용적을 확대하지 않고도 일일 출선량을 2천920t에서 3천250t으로 늘렸다. 또한 고급연와를 사용함으로써 고로의 기대수명을 15년으로 연장시켰다. 1976년 포항 2고로에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한 이래 고로 내부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관련자료들을 지수화하고 노벽 손상과 노하부 불활성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도 전산화했다. /이창형기자

2009-07-23

산업안전공단, 6개사에 KOSHA 1800 인증서 전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도원(원장 김동섭)은 21일 ㈜포스코건설 포항 본사 2층 영상회의실에서 원청사인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인 ㈜금아산업, ㈜스카이산전, 덕화건설㈜, ㈜이근기전, 대아공무㈜ 등에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서 및 인증패를 전달하고, 인증 획득을 위해 기여한 사업장 유공자 10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 그동안 자율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도입은 한국도로공사, 삼성물산 등 건설공사 발주기관 및 원청업체인 일반건설업체 등이 위주였으나, 이번 인증으로 건설현장 일선에 있는 전문건설업체 중 ㈜금아산업 등 5개사는 16번째에서 20번째 인증사업장이 됐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금아산업 등 5개사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전기, 강구조물 및 기계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협력업체다. 이들 업체는 경영자의 안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와 관리감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인증신청 6~7개월 만에 인증을 취득하게 됐으며, 이번 건설업(전문건설업체) KOSHA 18001 인증을 추천한 원청사 ㈜포스코건설은 2003년도에 일반건설업체 중 4번째로 KOSHA 18001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은 지난 2001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40개사(발주기관 6개 기관, 일반건설업체 12개사, 전문건설업체 22개사)가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일반건설업체 2개사, 전문건설업체 4개사가 인증취득을 진행 중이다. 특히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일반건설업체의 2007년 평균 환산재해율은 평균 0.25%로 1천대 건설업체 평균 환산재해율 0.44%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섭 경북동부지도원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취득 업체의 경우, 자율안전관리체제가 정착되면서 재해관리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이번 전문건설업체 인증 사례를 통해 타 전문건설업체의 신청확산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2009-07-23

포스코 광양 4고로 불붙였다

세계 최초 단일고로 500만t시대 활짝… “새로운 도약 발판” 포스코가 고로 조업 36년 만에 세계 최초로 단일 고로 연산 500만t 시대를 열었다. 포스코는 21일 내용적 5천500㎥ 규모의 광양 4고로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불을 새로이 붙이는 화입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수한 광양 4고로는 그동안 본체 내용적 측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했던 광양 3고로의 4천600㎥보다 900㎥ 더 큰 국내 최초의 초대형 고로이다. 연간 생산량 500만t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전체 철강재 총량과 같다. 현재 5천㎥ 이상의 고로는 일본 신일본제철의 오이타(5천775㎥), 러시아 세베스탈의 체레포베츠(5천580㎥), 일본 신일본제철의 기미츠(5천555㎥), 독일 TKS의 슈벨게른(5천513㎥) 등이 있으나 고로 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쇳물 생산량에서는 광양 4고로가 일일 출선량 1만4천t 이상으로 예상돼 명실공히 세계 최고 고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고로의 단위면적당 생산되는 쇳물의 양을 나타내는 출선비는 광양제철소 평균이 2.29 t/d.㎥, 광양 3고로가 2.68 t/d.㎥로, 지난해 광양 3고로는 일일 출선량 1만4천809t을 기록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화입식에서 “철강 볼모지인 대한민국에 최초로 고로를 가동한지 채 40년이 안돼 5천500㎥ 의 초대형 고로시대를 개막하게 된 것은 포스코의 설계·시공 능력과 운전·정비기술이 세계 최고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치하하며 “광양 4고의 성공적 개수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자체기술로 초대형 고로를 준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3천800㎥급 고로 7기 가동을 통한 노하우와 함께 일본·유럽 철강사들의 기술을 적극 도입해 포스코 고유의 기술로 승화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 직원과 엔지니어가 학습동아리 등을 통해 공정간 벽을 허물고 수시로 기술개발 토론 등을 함으로써 고유 기술 정착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라 광양 2고로는 조업 시작 16일 만에 정상 조업도를 달성,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평가 받았으며 이어 포항 3고로가 화입 5일만에, 광양 2고로가 3일만에 성공적인 정상 조업도를 달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기록을 지속 갱신해 왔다. 또 2007년 개수한 광양 3고로는 냉각능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구리재질을 사용해 고로 수명을 평균 15년에서 20년 이상으로 늘려 세계 유수 철강사들을 놀라게 했다. 고로수명 20년은 포스코 최초의 고로 1대기 수명인 6년 2개월에 비하면 무려 3배 이상 늘어나게 된 것이다. 포스코의 이러한 쇳물 제조기술의 발전은 환경보호, 저품위 원료사용 등 세계 철강업계의 숙원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제철기술 개발을 가능케 했다. 포스코는 2007년 5월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 공법은 세계적으로 풍부하고 저렴한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사전가공 없이 대량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로 세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 포스코는 제선 기술력의 잣대인 고 출선비, 저 환원제비, 저가 연·원료 사용을 위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선 기술력에서 지속적으로 세계 톱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22

`철강 포장로봇` 중국시장 본격 진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철강제품 포장용 전용 로봇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 철강포장 전문업체인 삼정피앤에이(대표 장병기)는 21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철강제품 포장 로봇결속기인 ` POS 스트랩 마스터(Strap Master)`를 최근 열린 `2009 중국 상해 포장박람회`에 출품해 중국 철강사인 조한그룹과 200만달러 설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OS Strap Master`는 로봇을 응용한 자동 결속기로서 다양한 물류 및 포장방법에 적용이 가능하며, 설치공간, 투자비, 에너지절감 등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신 설비로 국내·외 특허와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동종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삼정피앤에이는 이번 상해 포장박람회에서 POS Strap Master의 실물 전시 및 시연을 통해 포장 전문 회사로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정립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일본과 중국의 10여개 철강관계사로부터 설비투자에 대해 협의가 이뤄져 향후 해당 설비에 대한 수출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이 회사의 로봇결속기는 포스코 등에서 생산한 각종 철강 코일 제품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흔들림이나 손상 방지를 위해 철제 밴드로 묶는 자동화 로봇이다. 다양한 물류및 포장 작업에 적용이 가능하고 설치공간, 투자비, 에너지 절감등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중국 포장박람회는 1984년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아시아 지역의 최대 포장박람회로 발전해 왔으며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일본, 미국 등 많은 나라들이 무역박람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식 국가관을 설치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회사 장병기 사장은 “이르면 2~3년 이내에 POS StrapMaster가 해외 시장의 50% 이상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22

“기업 자금사정 다소 개선”

2분기 기업 자금사정이 1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를 한 결과 2분기 자금사정이 지난 1분기에 비해 호전됐다는 응답이 29.6%로 나타났다. 1분기보다 악화했다는 응답은 13.4%, 비슷하다는 응답은 57%였다. 지난 3월 조사 때 자금사정이 나빠졌다는 업체(26.1%)가 호전됐다는 업체(13.3%)의 배에 달했던 것과 반대 현상이다. 자금사정이 호전된 업체의 45.4%는 `매출 증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대출 여건 개선`(15.6%)과 `회사채 발행 활성화`(12.8%), `저금리`(10.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전체 업체의 50.6%는 내수와 수출의 호조로 2분기 매출이 1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며,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23.7%였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유효한 금융정책 과제로 47.9%가 저금리 등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체들은 수출입금융 원활화와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 완화 등을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했고, 서비스업체들은 정부의 금융기관 자금지원 확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신축적 운용 등을 들었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상당수는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성급하게 긴축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경기가 본격 회복될 때까지 확장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0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