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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이달말까지 법령 위반 정당 현수막 정리

경북도가 오는 2월말까지 정당 현수막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법령 위반이 있는 현수막 등은 정리할 계획이다.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지난 12일 정당현수막 개수와 설치 장소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제도를 조기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은 정당 현수막은 정당별 읍·면·동별 2개 이내만 설치해야 하며,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은 설치가 금지된다.또한,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시야를 가릴 우려가 있는 교차로, 건널목, 버스정류장 주변은 현수막을 2.5m 이상 높이로 설치해야 하고 다른 현수막과 신호기, 안전표지를 가리면 안 된다. 현수막 규격은 10㎡ 이내로 정당명·연락처·게시 기간(15일)을 표시하는 글자 크기는 5cm 이상으로 제작해야 한다.경북도는 지난 26일부터 시·군, 경북옥외광고협회 관계자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꾸려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고방법도 홍보해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며, 위반 현수막에 대해서는 해당 정당에 자진 철거, 이동 설치 등의 시정 요구를 하고 미 이행시에는 지자체에서 철거한다.앞서 행안부와 경북도, 각 지자체에서는 정당의 중앙당과 시·도당에 개정 법령 내용과 점검의 취지를 설명하고 정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지역 옥외광고 사업자에게도 개정된 규정에 맞게 현수막이 제작·설치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설 명절 및 총선을 앞두고 있어 현수막들이 많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당현수막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현장점검과 정비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28

포항 추모공원 지연에 ‘화장대란’ 날라

포항지역 시립화장시설의 처리능력 포화상태에 달한데다 기존 노후 화장로가 1기라도 고장날 경우 심각한 ‘화장 민원’이 우려된다.게다가 포항시가 2028년까지 조성 예정인 추모공원 건립이 지연되면 지역의 ‘화장 대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포항시에는 현재 우현·구룡포화장장 등 2곳이 운영 중이다.우현화장장은 지난 1941년에 지어져 83년째, 구룡포화장장은 1978년 만들어져 46년째 운영 되고 있는 등 두 곳 모두 노후화가 심하다.하지만 두 시설은 최근 급증한 화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365일 가운데 연중 추석과 설 당일을 제외한 363일을 ‘풀가동’ 중이다.우현화장장(화장로 3기)은 화장로가 하루 평균 11.5건, 구룡포화장장(화장로 1기)은 1.7건 가동되는 등 포항에서는 하루 평균 13.3건이 치러졌다.화장로 1기당 하루 최대 가동이 4건임을 감안하면 우현화장장은 이미 최대 가동 범위에 도달한 상황.문제는 이들 화장로 중 1기라도 고장이 나 작동이 멈추면 언제든 ‘화장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현재 화장시설은 심한 노후화로 고장이 잦아, 지금 당장 작동이 멈춰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2022년의 경우, 화장로 1기가 하루 최대 7번까지 가동 되면서 ‘고장으로 인한 시설 전면 중단’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포항시 측은 “보통 타지역 공공 화장시설들은 화장로 고장에 대비, 1기는 예비용으로 남겨 둔다”면서 “하지만 포항은 당장의 수요를 감당 못해 예비용은 ‘언감생심’ 꿈도 못꾼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최근들어 포항지역 화장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포항의 시립화장장 2곳은 2020년 4천598건에서 2021년 4천614건 증가했고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2년은 5천360건으로 급증했다.지난해인 2023년 4천815건도 평년에 비해 증가세다.포항지역 사망자의 화장률도 이미 90%를 넘어섰다.2022년에는 포항 사망자 가운데 92.9%가 화장을 선택했다.하지만 2028년 완공 목표인 화장시설·장례식장·봉안당·자연장지 등 30만㎡(10만평) 규모 추모공원 신청 예정지 인근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지면서, 지역의 걱정도 많다.포항시 관계자는 “만약 예정된 추모공원 준공이 연기되면 포항시민들은 얼마 뒤 ‘화장대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시라기자sira115@kbmaeil.com

2024-01-28

“안전한 출산 119구급대가 도와드려요”

최근 경북소방본부 119구급대원들이 전문적인 응급분만 대처를 통해 구급현장에서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들의 출산을 도와 화제다.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포항에서 119구급대원들이 태어난 지 20분가량 된 신생아를 탯줄 절단 등의 응급처치 후 산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16일에는 문경시의 한 산모의 집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분만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도왔다.특히, 이들 임산부들은 출생률 감소 극복을 위한 경북형 아이 행복 시책의 하나로 경북소방본부가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새 생명 탄생 119 구급서비스’를 통해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는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산부, 산전·산후 병원 진료가 필요한 임산부를 전문적인 분만 처치 교육을 받은 119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해 적정 병원으로 이송해 주는 서비스로, 119안심콜서비스 또는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에 직접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가입 당시 주소, 나이, 임신 개월 수, 출산예정일 등의 사전 입력으로 긴급상황 시 119에 신고했을 때 환자의 상태를 미리 알 수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다문화 가정을 위해 영어권 국가와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8개국의 13개 외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지난해 423명의 임산부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고, 시행 4년 동안 119구급대원들이 37건의 응급분만 활동을 수행했고 구급차 안에서 10명의 새 생명을 무사히 출산했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119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응급 분만 및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임산부 응급분만 처치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경북소방본부는 저출생 극복의 도정 목표 추진을 위해 응급분만 지원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28

칠곡 석적읍에 특수학교 신설… 2028년 개교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614번지 일대에 2028년 3월 1일 자로 (가칭)칠곡특수학교가 개교한다. 경북교육청은  학교설립은 특수교육대상자의 원거리 통학과 경북 서남권역 특수학교의 과밀 해소를 위해 칠곡특수학교를 세웠다. 칠곡특수학교는 부지 2만03㎡에 총사업비 491억여 원을 투입해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2학급 등 총 27학급·150명 규모로 신설됐다.칠곡특수학교는 2022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승인을 받은 후 2027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추진했으나, 부지매입 협의에 난항을 겪으며 불가피하게 개교를 1년 연기했다.학교 설립 대상부지는 사유지 18필지, 국유지 2필지 등 총 20필지로, 현재 사유지 1필지를 제외한 전체 부지를 매입했고, 모든 부지에 대해 학교 용지로의 변경을 완료했다.미매입 부지 1필지는 2월 중으로 토지소유주와 협의 취득을 위한 최종 협의를 거치고, 협의 취득이 어려울 때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할 예정이다.경북교육청 박용조 행정과장은 “특수학생이 장시간 원거리 통학을 하는 어려움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형편”이라며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2028년에는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1-28

가톨릭상지대 등록금 동결… 올해까지 15년째

가톨릭상지대학교가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을 동결함에 따라 2010학년도부터 15년 연속으로 대학 등록금을 동결했다.28일 가톨릭상지대에 따르면 이번 등록금 동결 결정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한편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한 것으로, 등록금 동결로 인한 수익금 감소에 대해서는 부서별 예산절감과 긴축재정, 각종 재정지원 사업 및 기부금 유치 확대 등을 통해 대학 재정을 메워 나갈 계획이다.가톨릭상지대는 교육부가 시행하는 핵심 재정지원사업에서 3관왕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이뤄내 대학의 재정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75억여 원의 국고를 지원받고 있다.또한,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에도 선정됨에 따라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6억여 원의 국고를 지원받고 있으며, 교육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에도 선정돼 2024년까지 46억여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총 187억여 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다.이외에도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국제협력단, 경북도, 안동시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해 대학의 재정을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학생 복지를 위한 학생 장학금과 교육환경 개선, 글로벌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지원 예산은 등록금 동결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28

감사원 “천북관광단지 골프텔 허가 부당”

속보=태영건설이 환경영향평가에서 가장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숙박단지 오수처리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골프장 위편으로 숙박단지 부지를 설정본지 2022년 9월 30일 4면보도한 것이 부당한 행정행위로 드러났다.감사원은 경주시가 태영그룹의 천북관광단지 사업 관련 부당한 숙박시설용지변경과 골프텔 건축허가 등을 적발하고 경주시 관련자 4명의 인사조치·징계처분을 요구했다.감사원의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주시가 천북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관광단지로 지정되지 않았는데도 이와 연계된 도시관리계획을 부당하게 결정·고시하고, 일부 지구단위계획구역 부지 중 3만1천340㎡에 관광호텔(140실)을 건축하는 내용의 건축허가 신청을 받은 뒤 같은해 8월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 부당 건축허가였다고 판결했다.태영건설은 앞서 지난 2020년 5월 가장 중요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과정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오수처리 문제로 관광단지 지정 신청을 취하했었다.또한 경주시는 관광단지에 배정된 개발면적 740만㎡ 중 17만2천530㎡ 일부를 관광단지 지정과 무관하게 지구단위계획구역(숙박시설 등)으로 결정·고시했다.이로 인해 골프장 관련 시설만 설치할 수 있던 부지에 상업지역만 허용되는 호텔, 콘도미니엄, 상가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지적했다.하지만, 태영은 관광단지 지정과 상관없이 루나엑스CC를 리조트 및 숙박시설 등이 포함된 종합휴양시설로 만들려고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특히 감사원은 △도시관리계획 부당 결정·고시 △도시계획시설(골프장) 해제에 따른 기부채납 등 미검토 △부당 결정·고시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부당 건축허가 등에 문제점이 있다며 당시 경주시 업무담당자들의 부당한 업무 처리에 대해 징계할 것을 경주시에 주문했다.이와 연관된 담당 공무원 4명에 대해서는 지방공무원법 제48조에 위배된 것으로 같은 법 제69조 제1항 제2호의 징계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인사조치와 징계처분하라고 통보했다.이어 현재 미착공된 상태의 골프텔 숙박시설 용지에 대해서도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기존의 골프장으로 되돌리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경주시는 루나엑스CC의 골프텔 등 숙박시설 허가를 지난해 12월 장기 미준공 이유로 허가 취소 처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성호기자

2024-01-25

주민 불안 호소, 6년째 기운 채 방치된 폐건물

포항 도심에 지반 침하로 심하게 기울어진 4층짜리 대형 폐건물이 6년째 방치,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이 폐건물은 건물주의 자금난과 소송 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히면서 향후 오랜기간 방치될 것으로 보여 지역의 우려가 크다.23일 오전 포항시 남구 해도동 포항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 4층 연건평 1160㎡(350평) 규모 상가건물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가운데 슬럼화 돼 있다.건물의 4층 모든 공간은 수년째 비워져 있고 입구 주변은 지반이 침하 되면서 인접한 인도 보도블럭은 엉망이다. 건물 외벽 곳곳에는 크고 작은 금이 가 있고 천장 상당 부분도 내려 앉으면서 을씨년스럽기만 하다.이 폐건물 앞은 유동인구가 많은 마트와 다세대 주택 연결 통로여서, 외벽 타일이나 간판 등이 파손돼 떨어질 경우 인명사고 우려가 높다.건물 주변에는 펜스 이외 안전시설이 없는데다 펜스 사이에는 악취가 심한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인근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이 폐건물에는, 지난 2018년 인접한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오피스텔) 신축 공사가 시작된지 얼마 뒤 문제가 발생했다.주상복합건물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는 도중 지하수가 대량 유출되면서 지반이 침하, 이와함께 폐건물도 심하게 기울어진 것. 지반과 함께 침하된 인접 인도와 도로는 2개월 만에 복구됐으나 이 폐건물은 그대로 방치됐다.사고 당시 건물주 측은 당시 주상복합건물 시공사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 다음해 법원의 “시공사는 피해를 보상하라”는 1심 판결을 받아냈다.하지만 시공사가 이에 불복, 항소하면서 지금까지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해도동 주민 A(64)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이 더 많이 기울어지는 것 같아 근처를 지날 때마다 건물 붕괴에 대한 공포가 생긴다”면서 “조속한 철거나 안전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행정기관들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지난 2014년 정부가 ‘공사 중단 장기방치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했으나 집행예산과 실행절차 등의 문제로, 지자체들은 사실상 관련 행정절차를 집행할 수 없다.포항시는 “소송에서 책임소재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아 행정기관이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조만간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 관계자는 “장기 방치 건축물은 민사상의 문제가 많아 경북도가 특별법에 의거, 폐건물을 철거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다”고 설명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25

“포항 영신고 자부심… 꿈을 향해 새출발”

포항 영신고등학교의 제30회 졸업식이 25일 오전 교내 벽산관에서 열렸다.이날 졸업식에는 추선희 벽산학원 재단이사장, 안인수 부이사장과 최준수 교장직무대리, 재단 이사진,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42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졸업식은 교내 영화창작 동아리 ‘이스크라엠(ISCRA-M)’이 제작한 졸업 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영상에는 30회 졸업생들의 입학식부터 졸업까지의 모든 학교생활이 담겨 있어 지난 3년을 돌아봤다.마지막에는 3학년 담임교사들이 등장해 “그동안 수고했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제자들을 위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최준수 교장(직무대리)은 회고사에서 “여러분은 포항영신고의 졸업생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자신의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크게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졸업생 여러분의 힘찬 여정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추선희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많은 노력끝에 3년간의 고교생활을 마친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하며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한 영신의 DNA가 새겨져 있는 여러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 꿈을 내려 놓지말고 더 넓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청춘의 걸음을 당당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올해는 각각 수석과 차석을 차지한 김태원 군과 양승원 군이 벽산학원 이사장상을 받았고 동창회장상에 허찬 군, 학교운영위원장은 정승홍 군이 수상했다.벽산학원 이사장상을 받은 김태원(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양승원(서울대 식품생산과학부) 군은 재단법인 벽산장학회의 장학증서도 수여받았다.이들은 학기당 200만원씩 1년간 총 400만원을 각각 지원받게 된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25

AI 기술로 순직 소방관 복원 희생 추모

경북소방본부 정다호 소방장, 우영준 소방사가 제작한 ‘AI로 복원한 우리의 영웅들’이 공무원 AI활용 우수사례 공유마당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경북도와 경북연구원이 지난 22일 공무원의 AI활용 능력을 기르고 우수한 창작물 제작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AI활용 우수사례 공유 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에는 고위직부터 신규직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해 추모, 업무소개, 홍보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을 선보였다.경북도는 이번 공모에 접수된 63편의 창작물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편에 대해 상금을 시상하고 제작자가 직접 작품 제작 의도와 활용한 AI기술을 공유했다.대상은 경소방본부 정다호 소방장, 우영준 소방사가 제작한 ‘AI로 복원한 우리의 영웅들’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AI기술로 복원해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내용으로 심사위원의 큰 호평을 받았다.최우수작은 저출생 극복을 주제로 한 가상의 영화 예고편으로 줄거리부터 등장인물, 영상, 음향까지 AI만으로 제작한 경북연구원 전아리아 연구원의 ‘시간을 잇는 경북’이 차지했다.이 밖에도 사진과 음성을 AI기술과 결합한 신년 연하장(경산시청 정순영, 경북테크노파크 김나은), SNS 짧은 영상 형태의 홍보영상(대변인실 정원, 대변인실 홍미진, 경산시청 정영환), 여행을 기록하는 영상 일기를 AI아바타를 활용해 제작한 창작물(예산담당관실 윤희란)도 눈길을 끌었다.업무와 관련된 창작물도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저출산 정책 아이디어를 가상 뉴스 방식으로 제작(여성아동정책관실 정화수)하거나 연수보고를 AI아바타를 활용한 영상물로 제작(봉화군청 전제욱)한 작품도 소개됐다. 또한, 이날 AI콘텐츠를 실물 작품으로 만들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AI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AI·달빛 그윽한 동해’를 소개하며 “AI가 학습할 수 있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확보하고, 적극 활용해 나가야 글로벌 AI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행사를 주관한 경북연구원 유철균 원장은 “AI를 활용한 창의적 기획력과 활용 능력이 뛰어났다”며 “앞으로 경북의 AI활용을 경북연구원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철우 지사는 “AI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좋은 도구”라며 “모든 직원이 AI 기술을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1-24

민주 경북도당·대구시당,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처리 촉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대구시당,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센터, 부산·대구·포항·경산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가 2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법안심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전세사기 특별법은 법안 제정 당시부터 협소한 피해자 범위부터 대출 중심의 보상 방안까지 한계가 분명했지만, 당시 여·야는 사안이 중대하고 위급해 6개월 후 개정하기로 합의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피해자들의 요구를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했지만, 현재 여당의 비협조로 현재 28일째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이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임미애 위원장은 “정치가 있어야 할 현장에서 정치가 실종됐다. 아무리 다수 의석인 민주당이 민생법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고 있다”며 “그런데 전세사기 특별법은 거부권도 사치인 상황이다. 여당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북 정치인들이 중앙당과 정부에 민생을 전달해달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적극 동참하고 조속한 피해구제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 민심”이라고 요구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24

대구경북 한뿌리 사업 ‘도농 상생장터’ 철수될 판

대구시와 경북도가 도농 상생을 목적으로 공동 투자해 운영하는 ‘도농 상생장터’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30억을 들여 시장을 리모델링해 장터를 조성하는 등 투입된 예산 대비 효과는 미미하기 짝이 없다.지원사업도 올해로 4년째 접어들며 3년간 총 18억 원이 투입됐지만 장터는 파리만 날리고 있다.더군다나 내년이면 이 사업이 만료될 예정인데다 사업 연장은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대구와 경북의 상생 분위기가 시들해진 탓이 크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021년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대구와 경북 22개 시·군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도록 대구 북구 산격종합시장에 상생장터를 조성했다.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상생 협력의 본보기 사업으로 추진했다.대구시는 상생장터 조성하는데만 30억을 들여 산격시장 일부를 리모델링했다. 상생장터는 산격시장 가·나동 (총 면적 960㎡)을 판매점과 홍보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판매점에는 과일과 채소를 포함해 정육과 지역 막걸리 등을 판매한다.대구시와 경북도는 5년간 30억 원의 운영비를 책정, 각각 50%씩 지원키로 했다. 시·도가 각각 3억 원씩 연간 6억 원을 지원키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은 현재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맡고 있다. 재단은 현재 8명의 직원을 투입해 장터를 운영 중이지만 연간 인건비만 3억4천만 원에 달해 지원비의 56%가 인건비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올들어 상생장터 운영 4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상생 협력 분위기도 사그라졌고 장터 운영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는 당초 입지 선정이 잘못된 탓이 크다. 산격종합시장 일대에 조성된 상생장터 주변에는 전용 주차장이 없어 이용객이 찾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3년간 누적 이용객이 11만 명으로 하루 평균 100명 내외에 그친다. 이마저 중복 인원과 온라인 이용객을 제외하면 실제 방문객이 너무 적어 썰렁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 주위 상인들의 얘기다.이에 지난 2022년 3월부터는 대구형 생활 플랫폼인 ‘대구로’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지만, 이용건수는 모두 719건에 지나지 않았다.코로나19와 경기불황 등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된 사업이라 해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21억 원에 그쳤다. 연평균 매출은 7억 원이다. 운영비 예산 6억을 제외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현재 출하 농가는 292곳으로, 상생장터 판매수수료 10%를 제외하면 한 농가당 1년에 평균 30만 원밖에 돌아가지 않는다.또, 소규모 농업을 통해 상생장터에 출하한 농산물은 제때 판매되지 않아 폐기되거나 생산자가 회수하는 양도 많다. 상황이 이렇자 경북도는 사업 기한이 만료되면 더 이상 연장을 않고 사업을 철수하려는 분위기다. 사업이 연장되지 않으면 오는 2026년부터는 지원사업이 종료되고 상생장터도 문을 닫아야 된다.경북도 관계자는 “상생장터에 입주한 업체가 대부분 경북 지역의 농가들이라 광역단체급으로 판로를 넓히고 홍보 효과도 커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 협력 사업도 시작할 때와는 다른 분위기고, 연간 6억씩 지원하던 상생장터 예산도 올해부터 5억 2천만 원으로 삭감돼 지금으로서는 사업 연장을 전망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24

경북, 작년 화재 3천 건 발생… 전년比 7.3% ‘뚝’

지난해 경북에서 총 3천 건의 화재가 발생해 286명의 인명피해(사망 29, 부상 257), 573억여 원의 재산 피해(부동산 185억, 동산 387억)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3천 건의 화재는 2022년 대비 237건(7.3%) 감소한 수치로 재산 피해 역시 2천397억여 원(8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명피해는 95명(49.7%) 증가했다.경북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로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전체 화재 건수 중 1천254건(41.8%)을 차지했다. 이어 원인 미상 576건(19.2%), 전기적 요인 565건(18.8%) 순이었다.장소별로 살펴보면 쓰레기 및 야외 783건(26.1%), 주거시설 699건(23.3%), 산업시설 498건(16.6%), 차량 411건(13.7%) 순이었다. 특히, 단독주택은 주거시설 화재 건수의 72%(504건)를 차지했고 사망자 또한 2023년 전체 사망자 수의 48%(15명)를 차지했다.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계절은 겨울철인 1월~3월로 1천41건(34.7%)이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사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 12시~6시에 1천389건(4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 12시부터 6시가 438건(14.6%)으로 가장 적었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도민 모두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올해도 우리 경북소방본부는 철저한 예방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1-24

경북교육청연구원, 초·중등 수업혁신 선도

경북교육청 연구원들이 우리나라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연구원이 ‘2023년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에 29편을 출품해 23편(초등 12편, 중등 11편)이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는 출품작 수 대비 전국대회 입상 비율 최고의 성적이다.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는 전국에서 AI·에듀테크 등 미래형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수학습 모델을 발굴하고, 학생의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교실수업 혁신 촉진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대회 참가 자격 확대, 전국대회 입상자 비율 상향, 공동연구(2인) 허용 등 대회 운영에 변화를 줬다.먼저 전국 초등 1등급에 입상한 선주초등학교 김현주 교사는 ‘EngTech(잉글테크)로 영어 핵심역량에 날개를 다는 Gro-Wing-UP English!’, 풍각초등학교 이영규 교사는 ‘BA·SIC한 시.나.브.로. 스미다+ 사회로 시민성에 푹(DEPTH) 빠지다’라는 주제로 수업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한, 전국 중등 1등급에 입상한 성주중학교 김혜정 교사는 ‘에듀테크를 더한 3D MAPS 프로젝트 수업으로 미래 핵심역량을 찾아라!’, 인동고등학교 황은아 교사는 ‘STEP수업모형을 적용한 자(自)유(You)로워(Our)프로젝트로 디지털 시민성 역량 신장하기’, 구미고등학교 김경훈 교사는 ‘K-TOC 에세이 쓰기를 통한 역사 역량 강화’라는 연구 주제로 입상했다.이 밖에도 전국 2등급에 초등 7편, 중등 6편, 3등급에 초등 3편, 중등 2편 입상해 경북교육의 위상을 높였다.박용휘 원장은 “미래형 수업으로의 혁신을 선도한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현장 실천 중심으로 연구대회를 운영하여 우수한 수업 사례가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2024-01-23

경북도, 16년 만에 네 번째 ‘전국기능경기대회’ 유치

경북도가 16년만에 네번째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유치했다.  경북도는 23일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로부터 ‘2024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유치를 확정했다. 1977년, 1993년, 2008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오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구미, 안동 등 4개 시 7개 경기장에서, 전국 17개 시·도 선수, 지도 교사, 대회 관계자 등 1만8천여 명이 참가해 산업용 드론 제어 등 총 50개 직종에서 최고 수준의 기능을 선보인다.또한 이번 대회 3위 이내 입상자는 메달, 상장과 최대 1천만 원의 시상금, 입상 직종 산업기사 자격 실기시험 면제, 삼성전자 입사 등 취업 기회 부여,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전 출전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자원 홍보 등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차순애 기업지원과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수많은 기술자를 발굴하고, 엘리트로 성장시키는 매우 저력있는 대회”라며 “규모 있는 대회를 16년 만에 우리 도에 또다시 유치 한 만큼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서 성공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수 숙련기술자 발굴과 사기진작을 목표로 지난 1966년 제1회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인 축제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제58회 대회(충남)까지 약 8만 명의 참가자와 총 1만215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며 종합우승 5회, 준우승 2회 등 최다 우승과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34명의 배출 기록도 갖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4-01-23

“따뜻하게 입으세요” 대구·경북 당분간 강추위

23일 전국적으로 들이 닥친 북극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서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대구 군위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도 한파특보가 발효됐다.영양, 봉화, 경북북동산지 등은 한파경보, 대구 군위, 경북 영천, 청도, 고령,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경주 등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이날 한파로 하늘길이 막혀 대구에서도 8편의 항공기가 결항되는가 하면 전국적으로는 12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한파가 닥치면서 기온은 전날보다 5℃∼10℃가량 낮아졌다. 이날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15℃∼-8℃ 사이로, 안동 -12.4℃, 포항 -8.7℃, 대구 -8.6℃, 구미 -8.5℃ 등을 기록했다.강추위와 강풍은 25일까지 지속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24일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15℃∼-8℃ 사이로, 안동 -12℃, 포항 -9℃, 대구·구미 -8℃, 울릉-5℃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4℃∼2℃ 사이로 안동-2℃, 울릉 -2℃, 포항·대구 1℃, 구미 0℃ 등을 보이겠다.24일 예상 적설량은 5∼20㎝, 예상 강수량은 5∼20㎜로, 이날 오후에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시간당 3㎝ 내외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시작된 눈은 2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까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15㎧ 내외로 강하게 불고,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북북부동해안과 경북남부동해안을 중심으로는 24일까지 순간풍속 20㎧ 이상으로 부는 곳도 있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 작업장에서는 따뜻한 장소를 마련해 작업 시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23

“지표조사 없이 죽곡산 파헤친 달성군 규탄”

대구 한 환경단체가 문화재 지표 조사 없이 죽곡산 일대 도로 사업을 추진한 대구 달성군을 강하게 비판했다.23일 대구환경운동연합(이하 연합) 외 시민단체 5곳은 달성군 다사읍 죽곡산 도로공사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곡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라”고 촉구했다.달성군은 지난해 11월 다사읍 강정마을부터 죽곡2지구를 연결하는 도로 건설 공사를 진행했다.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달성군이 공사 시작 전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달성군은 뒤늦게 지표조사를 나섰다.지표조사 결과, 공사구간 일대에는 죽곡산성을 비롯해 삼국시대 유적, 고분군 등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운동연합은 “공사구간에 선사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윷판형 암각화’ 등도 보존돼 있다”며 “윷판형 암각화는 선사시대 별자리를 관측해 암각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 관계자는 “문화재 지표 조사 없이 공사구간 일대를 마구 파헤치고, 암각화가 새겨진 너럭바위마저 쪼개 방치시키는 대형사고 일으켰다”면서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죽곡산을 제대로 보전하는 길을 속히 찾아달라”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이에 달성군 관계자는 “죽곡 강정마을 일원이 교통량의 꾸준한 증가로 죽곡택지지구와 연결하는 순환도로 형식의 새로운 도로망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우리 군에서는 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 결과와 관련부처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 후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욱·안병욱기자

2024-01-23

서울 아침 체감기온 -21.7도…대부분 지역 오늘 '종일' 영하

대부분 지역이 종일 영하인 강추위가 닥쳤다.23일 아침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부내륙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졌다.나머지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영남 일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았다.강원 화천군 광덕산은 오전 6시 45분께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내려갔다.대관령은 오전 8시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최저 체감온도는 29.6도였다.서울은 기온이 영하 13.9도, 체감온도는 영하 21.7도까지 떨어졌다.주요 도시별 최저기온(괄호 안은 최저 체감온도)은 인천 영하 13.5도(영하 22.7도), 대전 영하 12.3도(영하 16.3도), 광주 영하 6.4도(영하 9.8도), 대구 영하 8.7도(영하 16.1도), 울산 영하 8.1도(영하 14.8도), 부산 영하 7.2도(영하 11.3도)다.이는 오전 8시까지 기록으로 이후 기온이 더 떨어지면 바뀔 수 있다.전날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간밤 기온보다 낮았다.이날 낮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추위’가 지속하겠다.특히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영하 5도에 못 미치기도 하겠다.전국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1도 사이겠다.추위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24일까지는 매우 춥고, 25일은 기온이 전날보다 오르나 여전히 춥겠으며 26일부터 기온이 평년기온을 되찾겠다.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불겠다.추위를 배가시키는 강풍은 25일까지 계속되겠다.특히 경북북부동해안에 이날까지, 중부서해안·경북남부동해안·경남해안에 24일까지, 전라해안과 제주에 25일 오전까지 다른 지역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겠다.충남과 호남, 제주에는 이날에도 많은 눈이 내리겠다.이 지역들엔 오전 8시 현재 눈이 시간당 1~5㎝ 안팎씩 쏟아지고 있다.전날부터 현재까지 새로 내려 쌓인 눈만 전북 순창군(복흥면) 21.3㎝, 울릉도 21.2㎝, 제주 한라산 어리목 20.8㎝, 전북 정읍시 20.2㎝, 전북 부안군 14.8㎝, 충남아산시(송악면) 13.8㎝ 등이다.이날 충남·호남·제주에 눈이 이어지는 가운데 늦은 밤부터는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북중·남부에도 눈이 오겠다.제주는 25일 아침까지 눈이나 비(제주산지는 눈)가 오겠고 경기남부서해안·충남·충북중부·충북남부·호남은 24일 아침까지 눈이 이어지며 제주보다 일찍 그치겠다.앞으로 추가 적설량은 제주산지 20~40㎝(최대 50㎝ 이상), 제주중산간·제주동부 10~20㎝(최대 30㎝ 이상), 울릉도와 독도 5~20㎝, 광주·전남서부·전북서부(최대 20㎝ 이상), 충남서해안과 제주해안(동부 제외) 3~10㎝, 전라동부 2~8㎝, 세종·충남중부내륙·충남북부내륙 2~7㎝, 충북중부·충북남부 1~5㎝, 서해5도 1~3㎝, 대전·충남남부내륙·경남서부내륙 1㎝ 내외, 경기남부서해안 1㎝ 미만으로 예상된다.서해중부앞바다에 24일까지, 서해중부먼바다·서해남부해상·남해상·제주해상에 25일까지, 동해상엔 당분간 바람이 시속 35~70㎞(10~2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2~4m(일부는 최대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강풍과 풍랑에 배편과 항공편이 끊길 수 있어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당분간 동해안, 남해안, 제주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구경모기자

2024-01-23

대구시교육청, 올해 300억 들여 기초학력 보장 지원 강화

대구시교육청은 ‘2024 대구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추진한다.이번 계획은 학생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모든 학생이 최소한의 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강화하려는 것이다.특히, 예산 300억여 원을 투입해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체계 구축 및 내실화 등을 목표로 정확한 진단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 및 심리·정서 지원 등을 할 방침이다.주요 내용은 △다각적 진단을 통한 학습지원대상학생 선정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강화 △기초학력 보장 지원체제 내실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우선, 학생 맞춤형교육을 위해 초2∼고2 학생을 대상으로 3월 초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결과에 따라 맞춤형 지도 및 향상도 진단을 시행한다.또한, 올해부터는 초3, 중1 학년을 책임교육학년제로 지정하고 모든 학교에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시행해 교과 성취수준 결과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에 대한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개별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한다.아울러,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강화해 ‘찾아가는 한글 선생님’ 운영을 통한 학생 수준에 맞춘 개별적 지도를 하고, 기초학력 부장교사 증원 등 기초학력 보장 지원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