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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격 껑충 포항 물회 얇아진 주머니 ‘눈물’

다른 음식값처럼 포항 물회가격도 고공행진중이다. 어떤 식당에서는 벌써 물회 한그릇에 2만원을 한다.직장인 A씨(56)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물회를 먹으려고 포항시 북구 여남동 횟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지난번 1만5천원 주고 먹었던 일반 물회가 1만8천원으로 가격이 3천원(20%)이나 올랐기 때문이다. 세 사람이 먹고 나니 5만4천원이 나왔다.A씨는 다른 물가도 다 오르니 안 올릴 수야 없겠지만 서민들 주머니는 얇아지는데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물회 한 그릇에 2만원 하는 곳도 생겼다. B씨(48·여)는 얼마전 지인과 포항시 죽도동 횟집에서 일반 물회를 먹었는데 2만원이나 나왔다며 영수증까지 보여줬다.포항의 대표음식으로 관광객은 물론 지역민들도 즐겨먹는 포항 물회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종전 1만2~4천원 정도면 먹을 수 있었던 물회는 이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포항북부시장서 영업하는 포항 물회 식당들도 가격이 오르긴 마찬가지다. 얼마전까지 1만4~5천원 주면 먹었던 물회가 이제 1만7천원이다. 전복 등을 넣은 비싼 특 물회도 아닌 일반 물회가격이 이정도로 하니 포항시민들 입에서도 너무 비싸다는 말이 터져나오는 실정이다.이제 포항서 물회를 제대로 먹으려면 1만7천원에서 1만8천원, 심지어 2만원은 내야한다. 큰 부담없이 별미로 먹던 포항물회는 이제 옛말이 됐다는 반응이 시민들 사이에 나온다. 시민 C씨(59)는 “네 사람이 가서 소주 한잔하면서 먹으려면 10만원은 손에 쥐어야 하니 이젠 서로 더치페이를 할판”이라고 했다.아직 시내 이면도로 등에 영업 중인 횟집에서는 이보다 싼 가격으로 물회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영일대 해수욕장이나 여남동 등 바닷가 식당들의 물회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상황은 부인할수 없는 현실이다. /이부용기자

2023-05-10

‘영덕군 강사비 부정수급 의혹’ 대대적 조사

속보 = 영덕군 영해면 지역역량 강화사업 사업추진위(추진위)들의 강사비 부정수급 의혹본지 5월 8일 자 5면 보도과 관련해 지자체와 경찰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특히 지자체는 강사비 부정수급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뿐 아니라 용역 업체의 예산 사용 적정성 등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영덕군은 9일 “해당 사업을 위탁한 포항과 대구지역에 위치한 A업체에 대해 지난 8일 자료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군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추진위 2명과 지역민 1명이 ‘찾아가는 행복나눔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하면서 받은 강사비 1천400여만원이 적절하게 지급됐는지 여부를 확인 하기 위해 이를 입증할 근무 상황부와 수업 활동 모습이 찍힌 사진자료 등을 요구했다.보도 이후 군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본지의 지적대로 ‘출석할 수 없는 요양보호사를 대신해 다른 보조강사가 수업을 대신 한 것’과 이들이 ‘수익과 관련되지 않은 단체인 농촌 중심 활성화 사업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한 뒤 해외 선진지 견학의 자부담 비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600만원을 입금한 것’ 역시 모두 사실로 밝혀졌다.군은 지난해 8월 3일 A업체에 배정된 예산 14억원 중 7억원을 선금으로 지급했는데, 나머지 예산은 이번 자체 조사가 끝나고 난 뒤 계약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해 지급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사건과 관련된 자체 조사는 5월 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영덕군 관계자는 “A업체에 전후관계를 확인한 뒤 정확한 사유서를 요청할 계획이다”라며 “보조 강사비 부정 수급분은 모두 환수 조치할 것이고, 국가의 예산이 헛되게 쓰이지 않게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경찰도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9일 A업체의 사업 계획서 및 사업추진 자격 유무 등에 대한 관련 자료를 영덕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담당자를 배정하고 향후 수사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며 “국가 보조금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꼼꼼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A업체가 보완 제출한 서류에 대해 신빙성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는 “A업체가 신문 보도 이후 보조강사로 활동한 사람은 모두 6명이고, 1차로 영덕군에 제출한 서류는 오류였다는 엉뚱한 답변만 일관하고 있다”며 “그럼 1차적으로 제출한 서류는 허위 서류라는 말인데, 영덕군은 왜 그 부분에 대해 잘못을 따지지 않았고, 서류 보완 지시만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5-09

대구시, MBC ‘시사톡톡’ 출연자 등 4명 고소

대구시는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신공항건설본부장 내정)이 8일 대구MBC 보도국장과 대구MBC ‘시사톡톡’ 프로그램 출연자 등 4명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고소장에 따르면 대구MBC는 지난 4월 30일 ‘시사톡톡’ 프로그램의 ‘TK신공항, 새로운 하늘길인가? 꽉 막힌 길인가?’편에서 신공항 특별법의 내용을 왜곡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방송했다.그러면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신공항특별법의 성과를 폄훼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왜곡·편파 방송함으로써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공항 업무 관련 공무원을 대표해 이종헌 본부장 명의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이 정책총괄단장은 고소장을 통해 “TK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대구시는 기자브리핑 등을 통해 활주로 길이, 기부대양여 방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며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이 4월 26일 피고소인에게 직접 설명을 했음에도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편파 허위 방송을 해 고소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대구MBC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4월 30일 ‘시사톡톡’ 프로그램의 ‘TK신공항, 새로운 하늘길인가? 꽉 막힌 길인가?’편에 대해 대구시의 신공항 특별법 왜곡, 편파 보도 주장에 따라 다시 보도를 되돌아 보아도 왜곡과 편파적인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5-09

예천군, 내성천 제방 수백 그루 싹쓸이 벌목

예천군 보문면 미호교로부터 상류 3㎞ 좌안 자연제방에 자라던 왕버들과 소나무, 참나무 등 나무 수백 그루가 벌목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내성천 왕버들 벌목 사태 규탄 긴급 기자회견 및 현장조사’가 8일 오전 11시 예천군청 앞에서 열렸다.이날 규탄대회는 안동환경운동연합과 전교조 경북지부, 가로수시민연대 등 9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안동환경운동연합 김수동 공동대표와 민예총 예천군지부 김두년 지부장, 권정택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가로수시민연대 김레베카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이들 단체는 ‘생태테러’를 저지른 예천군을 규탄하고 김학동 군수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그리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을 요구했다.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예천군 보문면 내성천 제방에 자연스레 자라난 아름드리 나무를 일명 싹쓸이 벌목을 단행해 왕버들과 각종 나무 수백 그루를 무참히 잘라버렸다”며 고발했다. 이들은 또 “내성천은 강 전체가 모래 강으로 우리 하천의 원형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하천을 몰상식이자 물생태적 싹쓸이 벌목 사태가 발생하리라곤 상상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내성천은 봉화 선달산에서 발원해 봉화, 영주를 거쳐 예천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길이 110㎞에 이르는 낙동강의 제1지류로서 하천 원형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하천으로 평가받고 있다.대구환경운동연합 권정택 운영위원은 “내성천은 넓은 백사장과 아름드리 왕버들 군락이 만들어내는 내성천으로 경관이 특히하고 세계적인 하천학자들로부터 주목받으며 극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립공원으로 삼아 누대로 보존해야 할 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5-09

포스코가 만든 ‘바다 숲’ 울릉군에 이관

포스코가 울릉도 서면 남양리 연안에 만든 아름다운 바다 숲사진을 울릉군에 이관, 해양레저를 즐기는 스쿠버들에게 새로운 바다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10일 바다식목일을 앞두고 3년 전 울릉도 서면 남양리(한전 방파제~ 구암피암터널 사이 수심 19m지점)연안에 조성한 바다 숲을 관할 지자체인 울릉군에 9일 이관했다.이번 울릉군 이관은 포스코가 조성한 바다 숲에 해조류가 무성히 생장하고 치어가 붐비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이날 이관식 행사에서는 바다숲 조성 사업 성과를 조명하고,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후원한 쥐노래미 치어 3만 미를 바다숲 현장에 방류했다.포스코는 2020년 5월 인공어초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울릉도 서면 남양리 바다 수중에 설치해 약 0.4헥타르(ha) 규모의 바다 숲을 조성했다. 인공어초 트리톤 100기는 바다 숲 가장자리에 설치돼 해조류가 생장하고, 트리톤 블록 750개는 중앙부에 산처럼 쌓아 어류의 서식처 및 산란장 역할을 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3년간 정기적인 생태 모니터링과 해조류 이식을 시행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두고 바다숲을 관리해 왔다. 2020년 9월에는 울릉도를 연이어 덮친 초강력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인공어초에 이식한 해조류가 대부분 탈락하는 등 큰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이후 RIST에서 신규 개발한 바다비료를 시험 적용하는 등 복원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3년 3월 해조류 피복도 100% 수준의 바다숲 조성에 성공했다.울릉도 바다숲 조성을 통해 남양리 바다숲의 감태, 모자반 등과 같은 해조류 생체량은 조성 초기 대비 40배 이상 증가했다. 해조류의 출현 종수는 초기 10종에서 현재 18종 이상으로 늘어났다. 돌돔, 자리돔, 볼락 등과 수많은 치어떼가 서식하는 등 다채로운 생태 복원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인공어초 ‘트리톤’이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으로, 포스코의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브랜드다. 철강슬래그는 선철·강을 제련한 후 남은 비금속성 찌꺼기다.포스코가 바다숲에 사용한 트리톤의 주재료인 철강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훼손된 해양생태계의 수산자원을 단기간에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보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이희근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은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포스코가 울릉도 바다의 갯녹음 현상과 수산자원 감소에 관심을 두고 생태계 복원에 나서줘서 힘이 난다”라며 “앞으로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기업시민 포스코에서 울릉도 바다숲 조성 등 지속적으로 지역협력 사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이부용기자

2023-05-09

이상 기온에 농작물 피해 심각 경북 7천여 농가 3천여ha 달해

올봄 이상 기온으로 경북도 냉해·우박·서리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17개 시·군 7천506호 농가에서 냉해·우박·서리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의심되는 면적은 3천522.1ha(저온 1천732.5ha, 우박 5.2ha, 서리 1천784.4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피해규모는 추정치이며, 향후 정밀조사에 따라 증감될 수 있다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경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상주시로 1천590농가, 867.5ha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김천시 1천661농가, 730.6ha, 경산시 1천700농가, 638ha, 청송군 1천305농가, 502.6ha 순이었다. 이들 4개 지역에서 냉해·우박·서리 피해를 입은 면적은 총 2천738.7ha로 경북 전체 피해 면적의 78%에 달했다.이처럼 이상 기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난 것은 봄철 예년보다 빠르게 오르던 기온이 영하권 꽃샘추위와 교차하면서 열매를 맺어야 할 과수 꽃이 얼어 성장을 멈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경북북부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연이어 쏟아진 우박도 피해를 키웠다.이 같은 분석은 피해 양상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피해 농가 과수에서는 꽃눈(씨방) 갈변 등 피해 증상이 주당 5~60%정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이로 인한 수정 후 적과기에 과실의 결실불량 여부 등을 확인하면 피해 규모는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3월 고온으로 인해 개화가 빠른 상태에서 한파가 찾아와 새순의 동사 피해 규모 집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새순과 꽃눈이 동사하면 착과율이 80% 가량 떨어져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고, 농작물 성장에 영향을 미쳐 내년도 농사까지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피해의심 시·군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밀조사 후 6월쯤 중앙 정부 차원의 농약대, 생계지원, 학자금(수업료), 농업 경영자금 융자 지원과 도 차원의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지원 등 종합적 지원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9

경북도, 민간건축물 지진안전 시설물 지원 확대

경북도는 최근 튀르키예 지진과 동해안의 잦은 지진으로 도민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2024년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도’는 지진에 대한 시설물의 안전성을 인증해줌으로써, 지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건축주의 자발적인 내진보강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인증 획득 시 시설물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시민 누구나 쉽게 안전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건축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인증 대상은 어린이집, 요양병원, 교육연구시설, 숙박시설, 영화관, 연립주택, 상가 등 용도나 면적에 상관없이 민간건축물로써 건축주, 건축물 소유자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건축주가 내진성능평가를 받아 국토안전관리원의 인증을 획득하면 보조금을 교부받을 수 있다.민간건축물 소유자에게 내진성능평가 비용 최대 3천만 원, 인증수수료 최대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자부담 없이 100% 지원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17억 원을 투입해 58개 건물에 대해 민간건축물 인증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김병삼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건축물에 지진 안전마크가 부착돼 시민들이 직접 확인하고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 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지진 및 각종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9

경북 ‘사회적경제기업 역량강화 사업’ 본격 추진

경북도가 초기 창업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 확보 및 성장 발전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역량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배워야산다 아카데미’를 통해 사업 방향성 수립, 정보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초기 사회적경제기업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창업 초기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배워야산다 봄학기-필수 기초관리 역량강화 교육 △여름학기-사업 성장 역량강화 △가을학기-시장화자원동원 역량강화로 구성될 예정이다.경북도는 봄학기 교육에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후배 기업 교류 및 성장지원 안내, 인사·노무관리, 사회적가치지표 관리, 부정수급 근절을 위한 보조금 사용법, 부정수급 예방교육 등을 통해 효율적인 기업 운영 실무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인사·노무관리는 근로계약서 작성, 근태관리, 근로기준법, 주휴수당, 노동법 등을 교육, 사회적가치지표 관리에서는 사회적가치지표 기초 지식, 관리방법 등에 안내한다. 또한, 부정수급 근절을 위한 보조금 사용법은 보조금 관리 규정과 부정수급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황인수 사회적경제민생과장은 “창업 초기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8

신라 왕경 방어 거점 ‘대구 팔거산성’ 사적 된다

신라 시대 지방 거점이자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팔거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대구 팔거산성’을 사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8일 예고했다.대구 팔거산성은 대구 금호강 북쪽에 위치한 함지산 정상에 축조된 산성 유적이다.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변 지역을 감시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입지적 특성을 볼 때 신라 왕경(王京) 서쪽의 가로축 방어 체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왕경은 신라시대 수도를 일컫는 말로, 지금의 경주를 뜻한다.팔거산성은 축조한 양식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조사 결과, 팔거산성은 신라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축성 양식인 현문(縣門)식 구조, 둥근 돌출부 형태의 곡성(曲城) 등이 확인됐다. 현문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높게 조성된 문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 방식 등을 통해 독특한 축성 양식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팔거산성 유적에서 출토된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도 중요한 자료다.식수 등 물을 모으기 위해 만든 시설물인 집수지(集水池)로 추정되는 목제 구조물에서는 목간 16점이 나왔는데, 산성을 축조한 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방식 등 지방사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2023-05-08

재난문자 송출 기준 개선 국민 피로감 해소 나선다

행정안전부가 늘어나는 재난문자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난문자 송출기준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8일 행안부에 따르면 2005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재난문자 서비스는 재난의 경중에 따라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안내문자로 나뉘며, 2019년까지 연평균 414건이 송출됐으며, 2020년부터 코로나19 안내문자 송출에 따라 2022년까지 3년간 연평균 5만4천402건으로 송출 건수가 131배 증가했다.특히, 지난 1월 9일 강화도 해역 지진(규모 3.7) 시 한밤중 경보음으로 인한 놀람 유발, 겨울철 대설 특보 시 단순 빙판길 안전운전 안내, 빈번한 실종자 찾기 안내 문자 등으로 국민 불편이 지적된 바 있다.이에 행안부는 기상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재난문자 발송을 줄이고 긴급하고 필요한 정보만 신속하게 송출하기로 했다.행안부의 재난문자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지진의 경우 송출 대상지역을 현행 광역 시·도 단위에서 시·군·구 단위로 변경하고, 약한 진동을 느끼거나 거의 진동을 느끼지 못하는 원거리 시·군·구에는 송출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한다. 극한호우(50mm/1h, 90mm/3h 호우 동시 관측 시 1회 발송)의 경우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주차장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관측·파악이 가능한 기상청에서 읍·면·동 단위로 위험지역에 위치한 주민에게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호우, 태풍, 대설의 경우에는 단순 안전운전 안내가 많아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도로통제 시에만 발송하도록 ‘도로통제’ 표준문안을 추가한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 규정’을 10일부터 시행한다.실종경보는 장기 개선과제로 행안부는 실종문자 수신전용 ‘앰버 채널’을 2025년까지 구축 이용자들이 실종정보 문자 수신을 원할 경우에만 수신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8

경북도, 초교 31곳 ‘아이안전학교’ 지정

경북도가 경주 현곡초등학교를 포함한 17개 시·군 31개 초등학교를 ‘아이안전학교’로 신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정된 학교는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2년간 운영한다.경북도가 2019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는 ‘아이안전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난 시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위기대처능력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것으로, 경북도는 올해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1회 반복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물품도 제공할 예정이다.교육과정은 교통안전, 화재안전, 응급처치, 지진 안전 등으로 구분해 학년별 맞춤형 이론·체험교육으로 구성된다. 특히, 체험교육으로 횡단보도 보행수칙, 버스 사고 시 비상 탈출법과 완강기·소화기 사용 방법, 연기 대피체험, 심폐소생술, 방석을 활용한 지진 시 대피방법 등 세부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김병삼 재난안전실장은 “어린 시절 몸으로 체험하고 배운 안전교육은 평생 안전습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경주 현곡초등학교에서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을 비롯한 경주부시장, 도의원,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안전학교’ 현판식을 갖고 학생 13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8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 입법예고

해양수산부는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을 지난 3일부터 입법 예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제정안에는 불법어획물의 국내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연근해 어선의 위치·어획 보고와 지정된 양륙 장소를 통해 연근해 어획물의 양륙·실적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적법한 어획물에 대해서는 어획 확인서를 발급하고, 유통·판매 등 전 단계에서어획 확인서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해 불법 어획물의 국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또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수산물을 수출할 때 어획 확인서를 첨부해 어획 증명서 발급 신청을 하도록 하고, 수입 시에는 해당 국가 정부기관의 어획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다.위치·어획 보고를 하지 않거나 불법 어업 등이 의심되는 선박은 양륙 검색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련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제정안은 국제사회 기준에 부합하는 연근해 어업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 6월 세계무역기구(WTO)는 불법 어업 등에 관여하거나 과잉 어획 상태인 어종을 어획하는 선박과 운영자에게 수산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수산보조금에 관한 협정을 채택했다.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들이 비준 절차를 밟고 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5-08

영덕군 지역역량 강화사업 강사비 부정수급 의혹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영덕군 영해면 농촌 중심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지역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추진위원(추진위)들이 국가 보조금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이들이 허위 근무 기록표를 제출하고 부당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조금 수백만 원을 부정 수급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7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는 “이 사업을 추진하고 감시 및 견제하기 위해 마을 주민 31명을 추진위로 선정했다”며 “이중 추진위 2명과 지역민 1명이 강사로 활동하면서 출근하지 않은 날을 근무한 것처럼 계획서와 근무 상황부를 꾸민 뒤 인건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부정수급해 왔다”고 폭로했다.영덕군은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농림축산식품부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150억원(국비 105억원, 군비 45억원)을 투입해 농촌지역의 복지·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뜨개질, 양말 목공예, 스마트폰 활용방법 등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행복나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 3명이 이 프로그램의 보조 강사로 등록하며 강사비 1천400여 만원을 받아왔다.특히 이들은 해당 분야의 관련 자격증도 없이 1인 시간당 5만원 이상의 강사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중 보조강사 B씨 등 2명이 직장생활과 함께하며 보조강사 생활을 했는데, 강사 활동을 하지 않은 날에도 이를 허위로 꾸며 전 회차(48회)의 활동 수당을 모두 챙겨 온 것이다.제보자 A씨는 “B씨 지역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고 그가 2월 2일과 6일, 9일, 14일, 16일, 21일 모두 요양원에 출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인해 보니 이날 모두 행복나눔 프로그램의 강사로도 활동한 것처럼 근무기록을 작성했다”며 “사람의 몸이 하나인데, 어떻게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지적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제보자 A씨는 “이들이 영해면 농촌 중심 활성화 사업 통장으로 600만원을 지난 4월 10일자로 통장에 예탁했다. 이 돈은 해외 선진지 견학 시 사용할 목적으로 입금해 둔 돈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수익과 관련되지 않은 단체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한 것도 여기에 600만원의 거금을 입금시킨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영덕군 관계자는 “사실 여부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만일 부정수급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를 모두 환수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주민 최모(53·영덕군 영해면)씨는 “인구 소멸로 인해 낙후된 농촌을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영덕군의 야심찬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라며 “무엇보다 군으로부터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지역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단이 보조강사의 출석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강사료를 지급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서류상 드러나지 않은 문제와 의혹 등은 수사기관의 진상 조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시라기자sira115@kbmaeil.com

2023-05-07

빛의 향연 경주 대릉원, 야경 뽐낸다

경주 대표 사적지 대릉원이 형형색색의 빛으로 경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뽐낸다.경주 대릉원에서 열린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 아트’가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개최된다.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과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매핑 등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문화유산을 실감 나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활용안으로 기획됐다.미디어아트는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며 형형색색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미디어 파사드 쇼와 대나무 숲에서의 사운드라이트 쇼인 LOTUS(연꽃모양으로 설치된 무빙 레이저빔이 쏘아 올린 빛무리) 등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게 된다.또 미추왕릉 설화를 토대로 제작한 키네틱 그림자 연극, 천마총 내·외부 미디어 파사드, 발굴 유물로 제작한 바닥 조명, 신라의 별자리 라이팅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 아트도 함께 펼쳐진다. 특히 주목할 것은 국내 최정상급 미디어아티스트 13명의 작품을 경주 대릉원의 현재와 미래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을 볼 수 있다.미디어아트 9종은 대릉원 팡파레, ‘Hello, 대릉원’, 천마의 비상, 신라의 별자리, LOTUS연꽃, 신라의 얼굴, 죽엽군을 기억하다, 환상속 요정, 발걸음 따라 시간여행 등이다.특히 올해는 대릉원의 대표 고분격인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는 해인 만큼 미디어아트 행사 기간 천마총은 무료로 개방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고분의 도시인 경주의 5월의 밤 하늘을 수놓을 빛의 향연을 즐기며 스마트관광시대의 주역인 경주시의 차세대 첨단디지털 문화의 도약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5-07

日기상청 지진지도에 ‘독도는 일본땅’ 서경덕 교수 “명백한 영토 도발” 항의

일본 기상청이 지진지도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정을 촉구했다.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지진 관련 지도에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확히 표기하고 있다”며 “일본 기상청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7일 전했다.그가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일부를 캡처한 사진을 보면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사선이 그어져 있어 울릉도는 한국 땅,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본 기상청 측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서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일본 기상청의 지진 지도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독도가 명백한 한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일본어 영상을 첨부해 지도에서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시정하고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 기상청과 야후재팬 등은 오래전부터 날씨 앱 등에서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해왔다”며 “태풍, 쓰나미 경보 시 기상청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는 일본 누리꾼에게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5-07

축대 붕괴·도로 침수에 낚시꾼 고립까지 대구경북 곳곳 강풍 동반 비 피해 잇따라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강풍에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주말 대구소방안전본부와 경북소방본부에 신고된 피해 신고는 총 47여 건(대구 20건, 경북 27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도로장애, 인명구조, 축대 붕괴, 침수, 기타 등이다. 지역별로는 포항·경주·고령 3건, 안동·영주·상주·문경·성주·구미·울진 2건, 군위·청도·봉화·영양 1건 등이다.먼저 지난 6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며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크게 놀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또한,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강풍에 나무가 넘어져 인근 방음벽이 파손되기도 했으며, 대구지역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침수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바로 현장에 출동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이날 대구에서는 강풍에 간판과 창문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거나 다가구 주택과 상가건물 배수구가 막혔다는 등 안전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경북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6일 오전 새벽 4시 50분쯤 영주시 단산면 한 주택에서 30m 축대가 무너져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민 6명이 한때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또한, 7시 16분쯤 청도군 풍각면의 한 하수구가 역류해 일대 도로가 침수됐으며, 오전 8시 13분쯤 영주시 가흥동에서 상수도 공사를 했던 도로 주위로 지반이 침하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오전 8시 33분쯤에는 봉화군 석포면 한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차량이 이동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 30분쯤에는 문경시 영순면에서는 하천에서 낚시하던 40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울진과 성주, 군위 등에서 많은 비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7

대구교육청, 느린학습자 맞춤형 학습 지원 확대

대구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느린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학습클리닉 지원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함으로써 전체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초·중학교 학습지원대상학생(초3∼중3)을 대상으로 두뇌기반 학생이해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인지능력 및 학습전략 등 맞춤형 학습클리닉을 지원했다.특히, 올해부터는 고등학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경계선지능학생(느린학습자) 지원 사업을 신설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기초학력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맞춤형 학습클리닉은 두뇌기반 학습코칭과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등 2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두뇌기반 학습코칭은 관련 자격을 소지한 전문가로 이뤄진 학습코칭단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의 학습을 코칭한다두뇌기반 학습바우처는 대구시교육청이 선정한 학습바우처 기관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업상담 등을 통해 학습능력 향상을 돕는다.대구시교육청은 맞춤형 학습클리닉 운영을 위해 학생이해검사 기관 4곳과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기관 37곳을 선정했다.4개 교육지원청은 116명의 두뇌기반 학습코칭단을 선발했다.아울러, 학습코칭단 워크숍 실시, 교원 연구회 운영, 학습코칭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학습클리닉 운영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올해 학습클리닉 지원 대상자는 모두 721명(초 589명, 중 109명, 고 23명)을 선정했고, 학생이해검사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맞춤형 학습클리닉에 참여한다.학습클리닉 비용은 전액 대구시교육청에서 지원한다.강은희 교육감은 “배움이 느린 학생들이 성장속도에 맞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통해 학교 적응력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5-07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3년4개월 만에 해제…"인체위험 감소"

코로나19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렸던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가 3년 4개월 만에 풀린다. 이는 세계사적 보건 위기였던 코로나19 대유행을 사실상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 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선언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에 대응해온 세계 각 국의 방역 조치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해제하자는 국제 긴급 보건규약 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했다 고 밝혔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한 질 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국제 긴급 보건규약 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더 유 지할지, 해제할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검토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위원회의 해제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2020년 1월 내 려졌던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3년 4개월 만에 종료됐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와 중환자실 입원환 자 등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높은 수준에 이르는 점을 고 려하자는 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할 잠재적 가능성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 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를 장기적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위원회는 조언했고 이에 동의한다"고 부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제 코로나19는 PHEIC를 구성하지 않는 지속적인 보건 문 제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WHO가 이번 결정을 내리기 위해 소집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도가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WHO는 "면역을 가진 인구가 많은 점, 이전에 유행했던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특성, 임상 관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 등 우리는 인체 건 강에 대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이가 감 염자의 중증도 증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WHO의 결정에는 작년 말 중국발 방역규제 완화로 한때 급증 추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최근 들어 현저히 줄어든 점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4주 단위로 묶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작년 말 1만명대였지만 올해 1 월 말 기준으로 11만4천명까지 치솟았다. 그러다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3만9천명까지 내려왔고, 3월 말 기준으로는 2만 4천명, 그리고 지난달(3월 27일부터 4월23일까지)에는 다시 1만6천명까지 줄어들었 다.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해제되면서 WHO가 같은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유지 하고 있는 질병은 엠폭스와 소아마비 등 2가지만 남았다. WHO는 엠폭스에 대한 PHEIC를 유지할지를 놓고도 이달 내에 전문가 회의를 열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2023-05-06

비바람에 멈췄던 제주공항 운항재개 했지만... 발묶인 여행객 모두 수송 '역부족'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치면서 멈춰 섰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5일 오후 재개됐지만 이틀간 결항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141편(출발 64, 도착 77)이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했다.     각 항공사는 국내선 45편(출발 22, 도착 23)과 국제선 2편(출발 1, 도착 1)을 임시로 증편해 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을 수송하고 있다.     또 공항공사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야간 이착륙 허가 시간을 이날 밤 12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하지만 전날 항공편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운항 예정된 항공편 488편(출발 243, 도착 245) 중 절반 가까운 216편(출발 110, 도착 106)이 결항 또는 사전 취소했다.     또한 83편(출발 36, 도착 47)이 지연 운항하고 회항하는 항공편까지 발생해 전날과 이날 발생한 결항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에는 벅찰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전날 제주발 항공편 결항으로 수학여행단 33개교 6천여 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각 항공사가 임시 증편한 항공편으로 수학여행단을 우선 수송하고 있는 만큼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에 하루 더 숙박한 수학여행 온 학생 6천여 명은 오늘 모두 제주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전날 출발하지 못한 경남 창원 모 고교 수학여행단의 경우 이날 낮 김해행 항공편 대신 김포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김포에서 창원까지 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내일(6일) 오전 3시께 제주공항에 발효 중인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해제될 예정"이라며 "특보가 해제되고 나서도 기상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언제쯤 제주공항 항공편이 완전 정상 운항될 지 전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비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5일 오후 6시 3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949㎜, 진달래밭에 780.5㎜의 비가 내렸다.     이 밖에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 370.3㎜, 제주가시리 344㎜, 성산 241.9㎜, 고산 184.8㎜, 제주 147.1㎜ 등이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제주에 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까지 제주도 북부해안에 20∼70㎜, 북부해안을 제외한 제주도에 50∼100㎜, 중산간과 산지에 150∼2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 동부와 남부, 중산간,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구경모기자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