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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풍 온지 얼마됐다고”… 죽장, 또 많은 비에 ‘뜬눈’

“아직 다 복구도 못 했는데 또다시 비라니요. 하늘이 참말로 원망스럽습니다.”올해 한반도에 처음 상륙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포항 죽장면을 강타하며 큰 생채기를 남기고 떠난 가운데,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려 피해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피해 조사와 복구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만큼, 정부에서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종합적인 복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1일 포항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북지역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특히 이날 오후 4시 30까지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는 53.3㎜에 이르는 폭우가 또다시 쏟아졌다. 앞서 전날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고, 행정안전부에서도 ‘밤사이 많은 비가 올 예정입니다. 외출 및 위험지역(산간계곡·하천·저지대) 등의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는 안전문자를 보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다.실제로 이날 죽장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 복구 작업이 완전히 멈춰버렸다.포항시가 지난 24일부터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4천명을 동원해 침수 피해 정리, 쓰레기와 부유물 정리 등 응급 복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이날 내린 비로 인해 복구공사는 ‘올스톱’됐다. 뿐만 아니라 굴삭기 124대, 포크레인 348대, 덤프 307대 등의 중장비도 이날 내린 폭우로 인해 철수해야만 했다.죽장면에서 발생한 비 피해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약 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부상 1명, 이재민 123가구 234명이다. 신고나 조사, 전산 시스템 처리 등에 시간이 걸려 피해액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포항시는 피해액의 경우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입력 대상만 집계한 것이어서 하천 복구나 농경지 등을 복구하는데 드는 예산은 1천4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응급 복구율은 58.5%다.하지만 이같은 상황에 이번 주 초반까지 가을장마가 예정돼 있어 피해 복구는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심진택 봉계리 이장은 “지금 한창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자꾸만 비가 내려서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서 속상하다”며 “가을장마가 예보돼 있어 또다시 비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서는 대규모 장비 투입과 정부 차원의 체계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특별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했다”며 “죽장면 지방하천을 개선·복구하는 데 드는 1천억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정부예산으로 편성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01

갈수록 늘어나는 확진자 대구·경북 99명, 사망 1명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99명이 발생했다.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5명이 증가한 1만3천701명으로 집계됐다. 구·군별로는 달서구 11명, 북구 10명, 남구 6명, 중구·수성구·동구·달성군 각 5명, 서구 3명, 칠곡·경주·포항·거창·합천 각 1명이다.이 가운데 1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190명으로 늘었다.동구 방촌동 요양병원 관련으로도 3명이 추가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간병인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간병인과 입원 환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22명으로 늘었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최근 요양병원 간병인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국비 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지역 73개 요양병원에 근무 중인 간병인 2천800여명을 상대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주 1회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의무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수성구 소재 콘택트렌즈 관련 업체에서 8명, 서구 고등학교 관련으로도 1명이 추가됐고 해외 입국자 1명도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20명은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7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지난달 중순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한 70대 남성이 폐렴 등 증상이 악화해 31일 숨지면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222명으로 늘었다.이날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 44명이 추가됐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경주·구미 각 16명, 경산 6명, 포항 3명, 김천·영천·상주 각 1명이 늘어 총 7천144명이다. 경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1명이 확진됐고 사업장 관련 접촉자 10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나왔다. 해당 사업장 관련 누계는 22명이 됐다. 구미에서는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2명과 목욕탕 관련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경산 6명 중 1명은 대구 소재 병원 관련 접촉자고 나머지는 지역 확진자 지인 등이다. 포항 3명은 확진자 가족, 지인이다. 상주 1명은 경기 확진자 지인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9-01

지진피해 접수 ‘12만5천건’ 내년 6월까지 지급 마무리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해 포항시민들에게 크고 작은 정신적·물리적 피해를 입혔던 포항지진에 대한 피해접수가 약 1년 만에 완료됐다. 정부는 피해접수가 당초 8만9천건 가량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 예상을 훨씬 넘어선 12만5천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포항지진 피해 구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12만5천231건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유형별로는 주택피해가 87.2%(10만9천163건)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1만204건(8.1%), 중소기업 699건(0.6%), 종교시설 427건(0.3%), 농축산 237건(0.2%), 기타 2천649건(2.1%) 등이 뒤를 이었다.예상보다 4만건 가까이 많은 피해가 접수되면서 추가예산 확보가 절실해졌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예산은 8만9천건에 해당하는 3천750억원(국비 3천억원, 지방비 750억원)인데 포항시는 약 1천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접수건수는 31일 24시 기준 전산상 등록된 수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인터넷 신청 후 삭제, 중복신청, 공동명의 병합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정리 시 일부 건수가 감소할 수 있다.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는 지금까지 6차례 회의를 거쳐 3만4천136건에 대한 지원금 1천480억원에 대해 지급을 결정했다. 건당 평균지급액은 434만원이며 인정률은 96.4%다. 또 지난 6월까지 2차례에 걸쳐 1천445건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해 152건에 대한 10억4천만원(건당 689만원)에 대해 지급을 추가로 확정했다. 수용률은 10.5%로 단순 금액불만으로 인해 재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심의위는 내년 2월까지 매달 순차적으로 지원 여부를 통보하고, 이의신청과 재심의까지 거쳐 내년 6월까지 지급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지원 결정 통보를 받은 뒤 1개월 이내로 받을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01

‘급한 사람은 맞으라’는 얀센 백신 홍보에 분통

코로나19 얀센 백신 지자체 자율접종이 개시됐지만 시민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 상당량이 사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대구시는 지난달 30일부터 한차례만 접종하면 완료되는 얀센 백신에 대한 지자체 자율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대상은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거나 2차 접종이 곤란한 직종군과 일반 시민 등 1만6천명 규모이다. 하지만 접종 대상의 경우 ‘급한 사람’이라는 딱지가 붙어져 있어 이미 얀센 백신을 선 접종한 시민들은 불쾌감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가 1회 접종의 장점을 내세워 인기를 끈 백신이지만, 돌파감염 사례와 효과, 부작용 등이 많이 알려져 일명 ‘물약 백신’이라고 칭하는 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어렵게 예약해서 접종한 사람들에게는 떨이하는 모양세의 얀센 접종 홍보를 보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당연지사이다.지난 5월 얀센 백신을 접종한 김모(37)씨는 “얀센 접종을 어렵게 예약해서 순서를 기다린 후 접종 완료를 한지 몇달 지나지도 않았는데 대구시에서 아무나 맞을 수 있는 백신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며 “현재도 화이자, 모더나의 경우 잔여백신 접종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얀센은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푸는 것처럼 보여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또다른 얀센 백신 접종자 이모(36)씨는 “이렇게 기다리면 순서대로 예방효과가 좋은 백신(화이자, 모더나 등)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인데 질본 지침만 믿고 움직이는 대구시를 믿을 수가 없다”면서 “대구시가 방역 1번 도시로 불리기 전에 시민들을 생각할 줄 아는 1번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가운데 얀센 백신의 기피현상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지난 31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구가 배분 받은 얀센 백신의 물량은 2천400명분으로 지난달 30일까지 130명이 예약 접수했다. 또 당일 접종 인원은 14명에 그쳤다. 다른 지자체도 큰 차이는 없었다.대구 동구의 경우 2천200명분의 물량을 배분받았고, 지난달 30일 기준 456명이 예약했다.또 달성군은 1천명분의 물량을 받았지만, 같은날 기준 76명이 예약하는데 그쳤다.얀센 백신의 기피현상도 문제지만, ‘부스터샷’을 시행했을 때 대구시가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한 의문점도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하나도 제시되지 않은채 정부의 지침에 따라 시민들에게 접종만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얀센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대구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얀센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며, 부스터 샷과 관련된 얘기는 대구시에서 말할 것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예방접종은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사망과 위중증 상황을 방지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집단면역을 형성해 감염예방 및 전파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니 많은 분들이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계열사인 얀센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면 항체 수준이 9배 증가한다고 밝혔다.다만 최근 유행하는 델타 변이가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8-31

안동시 풍산읍 소산저수지서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

안동 소산저수지에서 잉어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31일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안동시 풍산읍 소산저수지에서 물고기가 폐사돼 저수지에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저수지 위에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어있는 것이 발견돼 보트 등 장비를 투입해 폐사된 물고기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지난달 30일까지 수거된 물고기량은 1t 차량 2대 분량으로 30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대응반은 우선 폐사된 물고기 대부분을 수거 완료했고 계속해서 남아있는 물고기를 정리하고 있다.농어촌공사 안동지사는 이번 물고기 폐사에 대해 최근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면서 발생한 물흐름 교란으로 인한 원인이거나 저수지 인근 가옥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와 농경지 거름과 농약 등의 잔류물이 저수지로 유입돼 부영양화로 인한 산소부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농어촌공사 안동지사 관계자는 “폐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저수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전문 수질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정확한 원인은 검사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안동시에서도 소산저수지 폐사를 보고 받고 현장확인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올해 안동시 관내 저수지 물고기 페사 건수는 이번 소산저수지를 비롯해 와룡, 남후, 북후 소재 저수지 등에서도 발생하는 등 총 5건에 이른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8-31

내년 정부예산 경북도 9조7천억원·대구시 3조6천억원 반영

2022년도 정부예산안에 경북도 9조7천161억원, 대구시 3조6천17억원이 각각 반영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는 기존에 추진 중인 계속 사업에 더해 모두 59건에 달하는 신규사업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내년 신규사업은 해양레저산업 제조표준 및 안전지원 기술개발(포항) 432억원, 백신실증지원센터활용 백신사업화 기원지원 사업(안동) 247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구미) 300억원,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경산) 160억원 등이다.SOC 분야의 경우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1천686억원,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영천) 2천793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3천889억원,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삼척) 1천764억원 등이다.연구개발 분야는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730억원, 구미스마트산단 관련 170억원,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102억원 등 3천810억원이 반영돼 미래성장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농림수산 분야는 영일만항 개발 265억원, 케어팜 밸리 조성사업 5억원, 선부 해양역사 기념공원 조성 2억원 등 6천466억원을 확보했다.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15억원,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 4억원 등 환경분야에 5천5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대구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조6천17억원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해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사회 전반의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대구시는 대구시 첨단의료와 물산업, 미래차, ICT융합산업 등 주요 신규사업 52건 1천756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돼 산업구조 혁신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미래 신성장산업과 R&D 분야 중 ‘의료산업’ 분야에서는 비대면 디지털 치료제 산업 선점을 위해 제안한 △디지털 치료기기 육성을 위한 실증플랫폼 구축사업(10억원)을 필두로 △덴탈 빅데이터 기반 치과산업 디지털화 촉진(10억원) △광역권 뷰티산업 혁신성장 지원(10억원) △라이프케어 산업기반 구축(26억원)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56억원) 등이 반영됐다.또 로봇산업 분야에서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구역 특구 사업(79억 원),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854억 원),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사업(290억 원)이 반영돼 로봇산업 생태계 완성을 통한 로봇산업 중심 도시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광역교통망 조성 및 혼잡도로 해소 분야에서도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400억 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320억 원),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465억 원) 등이 반영됐다.이 밖에도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116억 원), 옛 경북도청 이전 부지 매입(211억 원), 전기차·이륜차·수소차 보급(747억 원) 등의 사업도 반영돼 지역 감염병 대응 체계 확충과 숙원 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한편,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예산을 올해 본예산(558조원)보다 8.3% 늘린 604조4천억원으로 편성해 3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31

“성서열병합발전소 증설사업 허가 취소하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는 대구 성서열병합발전소의 발전용량이 초기보다 6배 높은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증설은 시민안전과 환경에 대한 피해가 심각해 시민을 기만한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6배 증설 사업을 즉각 허가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안실련은 “성서열병합발전소는 성서공단 지역과 인근 주민의 열공급의 목적으로 설립·운영했는데, 애초 사업 목적과 다르게 전기발전을 주 용도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전용량을 6배로 증설하려고 가정에서 사용 중인 가스압력보다 약 2천배 높은 고압(40기압)의 가스 배관이 도심 주거지역(약 8㎞) 관통은 고압가스 위험으로부터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이 우선 매입하는 사업구조로 돼 현실적으로 앞으로 초과 발전도 가능하고, 전범 기업제품 선정은 공기업 설립목적과 국민 정서를 망각한 행위”라며 “용량 초과설비 선정은 결국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으로 공기업의 방만 경영을 보고만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협의 없는 사업 추진 강행은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며 “대구시와 달서구에는 사업 중단을 요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즉각 사업허가를 취소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발전용량 6배 증설 추진사업 즉각 철회 △온실가스 4배 발생량 증가에 다른 환경피해(건강권) 책임 △한국지역난방공사(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소 증설 포기 △대구시 기존 연료 BC유를 청정연료로 전환 이행 등을 요구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30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규확진 감소 정상진료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40명대로 급증했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신규 확진자 감소로 정상 진료에 들어갔다.30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 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11명에 이른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2일 7명을 시작으로 23일 16명, 24일 44명, 25일 23명, 26일 5명, 27일 8명, 28일 7명, 29일 1명이다.지난 24일 4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내 신규 확진자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이번 사태를 해결을 위해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수립해 운영 중이다.비대위는 전체 교직원 및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주기적 전수검사 실시 △병동 내 신규 확진자 발생 시 빠른 이송 및 격리 관리 △전문업체와 자체 인력을 활용한 방역 활동의 주기적 실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21개 병동을 A그룹(환자, 보호자, 직원 등 환자 다수 발생한 병동), B그룹(병동 내 1∼2명 정도 산발적 발생한 병동), C그룹(환자 발생하지 않은 병동) 3가지 병동으로 나눠 그룹별로 다른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관리하고 있다.현재 외래와 응급실은 정상 운영하고, 정규 수술은 다음달 1일부터 재개한다. 외래를 통한 입원 외 대부분이 정상화되고, 현재 외래 환자 수는 평균 2천600여명으로 평소와 비슷하다.다만, 환자와 상주보호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경우 병동 출입이 가능하다. /심상선기자

2021-08-30

태풍 오마이스 휩쓴 죽장면, 더딘 복구에 주민들은 ‘이중고’

“어디서부터 복구를 시작해야 할지 엄두도 못 내겠어요.”30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마을 곳곳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할퀴고 간 상처로 가득했다. 마을 입구에 위치한 다리는 폭우가 휩쓸고 온 나뭇가지와 토사, 각종 쓰레기로 넘쳐났다. 다리 주변의 땅은 움푹 파이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농민들이 수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일궈낸 과수원 주변에는 사과나무가 뿌리 뽑힌 채 나뒹굴고 있었다. 사과나무가 사라진 자리에는 돌과 흙이 가득했다. 인근에 위치한 양배추밭과 파밭, 고추밭은 토사로 뒤덮여 그곳에 무엇을 심었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무너진 채 아직도 철거되지 않은 주택은 이곳저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처참한 마을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던 심진택 봉계리 이장은 “그래도 다행히 낮에 비가 와서 마을 사람 모두 대피를 할 수 있었고, 만일 밤에 비가 내렸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이고 연로한 어르신들이 피해 복구를 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어 빠른 복구를 위서라면 대규모 장비 투입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평화롭던 마을은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한순간에 쑥대밭이 돼버렸다. 죽장면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태풍‘오마이스’와 저기압에 따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208.5㎜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24일 오후에는 3시간 동안 129㎜에 이르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죽장면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있고 하천 주변에 마을이 형성된 곳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번 비에 하천이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하천 인근에 있는 집과 논·밭 등이 그대로 물에 떠내려가 버린 상황이다.마을 주민들은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전국에서 소식을 듣고 온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공무원 수백여명은 오전부터 복구를 위해 이리저리 바삐 움직였다. 대민지원을 위해 투입된 장병은 집집마다 배치돼 삽으로 진흙을 퍼내고 무거운 가전제품을 옮기느라 분주했다. 마을 주민들도 집 안에 있던 냉장고, TV, 장롱, 집기류 등을 차례대로 꺼낸 뒤 흙탕물 범벅이 된 내부를 청소하고 있었다. 일부 이재민들은 사라져버린 보금자리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모습도 보였다.이종발 두마리 이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지만, 피해 회복을 위해서는 도움의 손길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마을 주민들이 하루빨리 예전과 같은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30

국힘, 경선 후보 등록 첫 날… 전국서 민심 공략 돌입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경선 후보 등록 시작일인 30일 전국으로 흩어져 지역 민심 다지기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개막에 맞춰 앞다퉈 지역 순회를 하면서 바닥 민심을 공략에 나서고 있다.유승민 전 의원은 30일 포항을 방문해 포스코를 둘러보고 포스텍 학생들 및 스타트업 기업가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산업현장의 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제12호 태풍이 지나간 포항시 죽장면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당부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포항시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 대기업, 금융기업, 공기업, 특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의 노동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대기업편 이라거나 민주노총·한국노총 편 등으로 오해를 받는 순간 노동개혁을 할 수 있는 신뢰를 잃어버린다”며 “대통령이 되면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 못했던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빼고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또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이 국가가 해야할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며 “청년이 도전에 실패했을 때 신용불량자로 떨어지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복지가 제공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전 포스코회장에 대해 “오늘날 우리 경제에 기여한 부분이 상상 이상”이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킨 초반 창업자로 세계 어느 기업가보다 뛰어난 기업가이자 혁신가이며 박 전 회장을 발탁 기용한 박 전 대통령의 안목도 탁월했다”고 설명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남과 세종을 찾았다.윤 전 총장은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 설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역 표심 구애에 나섰다.그는 세종 선영을 참배하고 충남 논산에서 파평윤씨 종친회와 간담회를 하는 등자신의 지역적 뿌리가 충청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500년 조상의 고향인 충청의 피를 타고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홍준표 의원은 제주를 방문했다. 4·3 평화공원과 6·25 참전 기념탑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홍 의원은 제주를 ‘카지노 프리’ 지역으로 만들어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행보를 강화했다. 원 전 지사는 명동에서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과학적 근거 없는 영업 제한으로 소상공인을 희망 고문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해 비판했다.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명동에서 원 전 지사와 함께 자영업자를 돕는 ‘품앗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최 전 원장은 한 언론단체가 국회 앞에서 주관하는 언론중재법 반대 필리버스터에도 참석해 “무엇이 그리 급하고 두려운지 사람이 먼저라던 문재인 정권이 사람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장성민 전 의원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언론중재법 강행처리 반대와 이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경선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강성현, 오승철, 원희룡,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가나다 순) 등 총 6명이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등록을 마쳤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8-30

野, 북 영변 원자로 재가동에 “문 정부 평화쇼 증거”

국민의힘은 30일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 같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과 관련해 “가짜 평화쇼의 증거”라고 몰아붙였다.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냉엄한 현실을 외면한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인 대북 구애의 끝은 결국 ‘핵’”이라며 “허울 좋은 평화쇼에 매달린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이 결국 실패했음을 증명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허 대변인은 “2년 6개월 만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며 “문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대북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신원식 의원도 SNS에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도발은 제재 해제를 위한 외교적 술수”라며 “동시에 증폭핵폭탄 제조에 사용할 트리튬(수소폭탄의 원료로 사용되는 삼중수소) 확보라는 군사기술적 노림수가 있다”고 주장했다.대권 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영변 원자로 재가동은 그동안 정부가 해왔던 북한 비핵화 쇼가 사기라는 증거”라며 비핵화에는 전혀 뜻이 없으면서 기만적인 술책으로 양보를 받아내려는 북한의 술수에 놀아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북한 원자로 재가동 징후를 알고도 통신선 복원, 남북지원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다면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한 헌법 파괴행위”라며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처음부터 위장 평화쇼였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완전히 파산선고를 받은 상태”라며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이 비핵화 의지인가”라고 물었다.박진 의원은 “문제는 문 정권의 굴종적인 대북 자세”라며 “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여권 대선 주자들 모두 문 정권의 실패한 대북정책 계승을 천명하며 낙관론에만 빠져있다”고 우려했다.김상태기자

2021-08-30

장세용 구미시장 “실리 챙기자”

장세용 구미시장이 해평취수장 대구 공동 이용 조건부 수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변화가 없음을 확고히 했다.장 시장은 30일 오전 구미시청 홍보담당관실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구미 해평취수장을 대구시와 공동 이용하더라도 현상에 변화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일축했다.그러면서 “구미지역 용수 사용량에는 영향이 없고, 현재 해평취수장 취수량은 이미 하루 20만t 이상이므로 대구 공동으로 하루 30만t 추가 취수를 하더라도 상수원보호구역 확대나 공장설립 제한구역 확대 등 현상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991년 (페놀 오염 사고) 이후 대구의 취수원 다변화 요구를 놓고 두 도시는 감정적인 대립에 가까운 상황이 지속돼 왔고, 이제는 이런 소모적인 감정대립은 해소돼야 한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향후 10년 이내 대구·경북은 하나의 메가시티로 나아갈 것으로 보는데, 소모적인 대립보다는 상생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장 시장은 최근 해평취수장 공동 활용에 대한 찬반 대립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의회에서 나온 반대 의견도 존중돼야 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것도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 “반대 의견도 충분히 고려해 조건부 수용을 결정했고, 협치와 상생이라는 명분에 실리가 더해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국가 물관리에서 협치를 보인 것이며 지역주민들도 무조건 반대에서 벗어나 타지역과 상생하기로 한 의미가 있다”며 “실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실리가 없으면 (취수원 공동 이용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1-08-30

대학평가 여파? 장익 위덕대 총장 사퇴

위덕대학교 장익 총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총장직을 내려놓는다. 최근 대학기본역량진단(이하 대기진) 평가 결과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당분간 위덕대는 오영호 대학원장이 총장 대행으로 학교를 이끌어간다.30일 위덕대 등에 따르면 장 총장은 31일을 끝으로 위덕대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4월 총장 취임식 이후 3년 4개월만이다. 장 총장의 원래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다. 중도 사퇴로 9월 1일부터는 현 위덕대학교 대학원장인 오영호 전 경영대학원장이 위덕대 총장 대행으로 분해 새로운 총장이 뽑힐 때까지 대학을 책임진다.일각에서는 최근 위덕대가 대기진 평가에 미선정되면서 학교법인인 회당학원의 질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기진 평가 결과에서 탈락하면서 위덕대는 앞으로 3년간 14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방대학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정부 지원금까지 받지 못하게 돼 앞으로 대학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만, 장 총장은 대기진 평가가 나기 전부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평가 이후에는 대학을 떠나겠다”는 의견을 주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에 대한 질책성 인사라기보단 당사자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라는 게 대학 안팎의 의견이다. 시기가 좀 빨라졌을 뿐, 예정된 이별이라는 후문이다.이와 관련 위덕대 관계자는 “(총장 공고는) 대학에서 하는 게 아니고 법인에서 공고를 하는데, 현 총장의 임기가 31일까지니까 아마 9월 1일자에 공고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위덕대는 대기진 평가 결과에 대해 지난 25일 대학 홈페이지에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대학 구성원 및 재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작은 규모의 지방대학이 불리하게 구성된 평가지표와 배점 등으로 구성원 모두가 전심전력으로 준비를 했지만 아쉬운 결과에 머무르고 말았다”면서 “대기진은 부실대학 평가가 아니다.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 꼭 필요한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교내장학금 및 학교에서 제공하는 혜택, 졸업이나 취업 등의 진로 모색 등 모든 학사 운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8-30

대구 삼영초, 전국 공립학교 첫 ‘IB 월드스쿨’ 인증

대구 삼영초등학교가 30일 전국 공립학교 최초로 ‘IB 월드스쿨’ 공식 인증을 받았다.삼영초는 IB PYP 월드스쿨 인증을 기념하고자 이날 오전 현판식 등의 기념행사와 수업공개 등을 진행했다.사진이날 행사에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전경원 위원장,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이 참여했다.삼영초는 2018년 3월 1일 북구 노원동에서 현재의 사수동 금호지구로 신축 이전했지만, 주변 교육환경은 좋지 않았다. 통학구역 내 75%가 임대 아파트이며 대구 외곽지에 있어 교사들의 학교 선호도가 떨어지는 비인기 학교였다.더군다나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낮다 보니 학생들의 학업 열의도 그다지 높지 않은 실정이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삼영초는 학교 내부적으로 IB 프로그램 도입을 결정한 이후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학생 주도형 탐구 수업’을 위해 교실수업개선에 집중했다. 2019년 IB PYP 관심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사들의 협력에 기반한 교육과정 설계와 수업공개, 성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교사들은 수업을 마치면 IB PYP 이해 연수, 토론, 교육과정 편성 및 수업설계를 위한 협의 시간을 매일 가졌고, 매 학기 전 교원이 모여 수업 공개와 긴 시간 수업 성찰의 여러 차례 이뤄졌다.특히, 지난해 코로나 위기에도 교사들은 좋은 수업과 평가를 만들어가는 노력 뿐만 아니라 온라인 학습의 질을 높이려고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 활용 학습 피드백을 강화했다.그 결과, 같은해 12월 IB 본부 컨설팅 방문에서 컨설턴트는 학부모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영초를 학부모의 신뢰와 긍지가 돋보이는 학교로 꼽았고, 수업관찰, 교육공동체 인터뷰, 학교 환경으로 이뤄진 삼영초의 컨설팅은 개선사항이 없는 ‘우수’로 평가했다.황정하 삼영초 교장은 “삼영초 개교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갈까라는 고민이 컸고, 심기일전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좋은 수업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하면서 IB 월드스쿨이 됐다”며 “우리 학교는 학생이 주인공, 수업이 중심, 교원과 교육공동체의 협력이 어우러지는 학교 문화를 시스템으로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30

오마이스 날벼락 죽장면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급”

포항시가 정부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포항 죽장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관련기사 4·6면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풍에 따른 시간당 5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포항 죽장면 일대가 초토화됐다. 지난 29일 오후 6시 현재 포항시가 집계한 피해액은 57억9천여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피해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전망이다.포항시는 피해지역에 1천명 내외의 인력과 100여대의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자체 예비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예산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더군다나 최근 한반도 주변 기후변화로 9월에도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대규모 예산 및 인력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내외부에서 나오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 발생당시 도로가 일부 유실된 죽장면 임암2교를 임시복구하는데 고작 1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며 “향후에 태풍이 왔을 때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 다리를 놓아야 하는 상황이라 실질적인 예산은 훨씬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현장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침수된 주택에 대해서 물이 빠지면 괜찮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 못해서 하는 말이다”며 “피해를 입은 노인들은 장판도 없이 거적 위에서 몸을 뉘여 잠을 청하고 있다. 이재민이나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포항시는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죽장면에 대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집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수해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중앙정부가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특별재난지역’선포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60조(재난지역 선포)와 제69조(재난의 범위)에 근거해 재난지역 자치단체의 최근 3년간 재정력지수(기준재정수요액 대비 기준재정수입액)에 따라 실제 피해액이 국고지원 기준의 2.5배 이상이 될 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다.포항시는 재정력지수가 0.2 이상∼0.4 미만 지역으로 분류돼 읍면동단위로는 7억5천만원 이상 피해가 발생하면 대상이 될 수 있다. 포항시는 지난 29일까지 죽장면에만 40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특별재난지역 지정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강덕 시장은 “오늘(30일)까지는 피해액이 60억원 내외인데 실제 피해액은 8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행정안전부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유선 상으로 피해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8-30

대구 또 집단감염… 19명 확진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검토

대구에서 요양병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3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5명이 증가한 1만3천595명이다.신규 확진자 중 19명은 동구 방촌동 소재 요양병원 관련으로, 감염자의 상당수가 고위험군인 80∼90대 고령층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지난 20∼21일 요양병원 종사자와 환자를 상대로 한 선제적 전수검사에서는 환자 140여명과 의료진·직원 등 250여명이 전원 음성으로 나왔으나 이후 간병인 1명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하는 과정에 이같이 나왔다.확진자 가운데 16명은 입원환자들이고 2명은 간병인, 나머지 1명은 n차 감염이다. 확진자 중 11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간병인 가운데 1명의 증상 발현일이 가장 빠른 점을 바탕으로 최초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감염자가 집중된 7병동 내 입원환자 40여명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도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열흘 만에 161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진자 중 의료진 18명을 포함한 43명은 돌파감염 사례로 분석됐다.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8명, 달서구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도 5명, 북구 소재 소매점 5명, 달성군 소재 전기차 부품 업체와 관련 3명이 확진됐다.1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밖에 북구 어린이집, 남구 유흥주점 관련으로 각각 2명, 중구 콜라텍 관련으로 1명이 추가됐고, 몽골과 필리핀 입국자도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이곤영기자

2021-08-30

해수부, 독도 해양생태계 지키기 석회조류 제거

해양수산부가 독도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도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독도 바다는 차가운 한류와 따뜻한 난류가 만나 해양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에 따르면 독도 주변에는 암반무척추동물 215종, 해조·해초류 94종, 산호류 21종, 어류 15종 등 총 345종의 해양생물의 서식이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 독도 주변해역에서 해조류를 먹어치우는 성게가 빠르게 증식하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갯녹음 현상이 심화돼 해양생태계 균형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갯녹음 현상이란,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바다 사막화’라고도 불린다.이에 해수부는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등과 함께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통해 △갯녹음 진단·관찰 △갯녹음 원인생물인 성게 및 석회조류 제거 △해조류 이식 △천적생물 방류 등 복합적인 해양생태계 개선작업을 이어오고 있다.올해는 지난 5월 실시한 독도 갯녹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현재까지 성게 약 0.8t을 제거했으며, 8월에는 경상북도 및 울릉군과 협업해 성게의 천적생물인 돌돔 치어 1만 마리를 독도 주변해역에 방류해 성게가 자연적으로 감소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갯녹음이 특히 심한 구역을 중심으로 고압 분사기를 활용해 석회조류를 제거하는 ‘갯닦이’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해수부는 그간의 사업결과를 종합해 독도 해양생태계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독도 해양생태계 개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향후 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독도 주변해역은 대황, 감태 등 다양한 대형 해조류가 무성하게 자랄 뿐만 아니라, 단위면적당 해조류 생물량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며 “독도의 해양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고 보전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1-08-30

안동시 ‘태양광 발전사업’ 부결로 시끌

안동에 태양광 발전시설 부지 조성을 추진하던 업체가 안동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부결’판단에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29일 안동시와 A업체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19년 10월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 일원에 1만5천665㎡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부지 조성을 위해 안동시에 태양광 발전시설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안동시의 보완 요구 등에 따라 마을주민 의견을 수렴하거나 사전협의 등 수차례 계획을 변경하면서 행정적 절차에만 2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생각한 A업체는 ‘태양광 발전시설 부지조성 사업’안건을 이달 초 안동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안동시 도시계획위원회는 태양광발전시설 부지조성계획 부정적, 배수계획 재검토, 송전계획 미수립, 태양광모듈 기초 부적정 등 4가지 이유를 들어 부결 처리했다.이에 A업체는 안동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무리한 판단 및 석연찮은 심의 진행으로 부결 처리했다고 반발하며 감사원에 ‘권한 남용’혐의로 감사를 청구했다.A업체 측은 이날 안동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 B위원이 사견이라면서 발표자와 몇차례 짧은 질의응답을 진행, 발표자의 소명을 충분히 듣지 않고 답변을 배제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유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B위원이 ‘설계의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지적한 종·횡단 방향은 A업체가 안동시와 협의해 최종 결정한 것으로, 해당 부지는 지목이 밭으로 경사도가 15.4도로 완만해 원지형을 이용하는 것으로 설계됐지만 B위원은 계단식 설계를 주장했다. 또, 태양광 구조물 아래 기초는 산사태 등에 대비해 줄기초 형식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지적과 배수로는 일반 토목 설계시 반영하는 수리계산을 통해 700m로 계획했다가 추후 안동시와 협의를 거쳐 2천200m로 늘렸지만 이것도 작다고 지적했다. 결국 B위원이 지적한 사항들은 A업체 안을 ‘부결’판단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A업체의 설명이다.A업체 관계자는 “설계 및 인허가를 수행하면서 관련법에 의거 수정 보완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재해영향성 검토에도 안동시와 협의 과정을 거쳤다”며 “그런데도 재심의 등 소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첫 심의에서 무리하게 밀어붙여 부결시킨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억울해 했다.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시는 해당 안건이 상정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승인될 수 있도록 조언하고 도와주는 역할만 한다”며 “모든 판단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동/장유수기자

2021-08-29

이번 주 ‘가을장마’ 이어져

대구·경북지역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가을장마’가 이번 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연이은 강수의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날씨는 다소 선선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대구·경북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다만, 대구와 경북남부내륙지역은 오후부터 밤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포항·경주·대구 29℃, 김천·칠곡 28℃, 울진·의성·청송 27℃, 문경 26℃로 전망됐다.31일은 경북부지역은 오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겠고, 이후 대구와 경북남부지역, 울릉도·독도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청도·대구 28℃, 김천 27℃, 의성·군위 26℃, 포항 25℃, 상주 24℃다.9월 1일∼3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 소식이 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기압골 위치에 따라 강수의 변동이 있겠다.이번 주 동안의 아침 기온은 18∼23℃, 낮 기온은 23∼29℃의 분포를 보이며 지난주보다 아침과 낮 최고기온이 1∼2℃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이번 주 내내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9월 초순까지 가을장마와 강한 저기압이 교대로 영향을 주며 게릴라 호우가 잦겠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29

계명대 동산병원 조용원 교수 “수면장애 겪는 빈혈 환자, 하지불안증후군 의심해봐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수면센터 조용원사진 교수팀이 철결핍성 빈혈 환자 40% 이상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수면학회에서 발간한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7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와 함께 철결핍성 빈혈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빈도 및 임상적 특징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40.3%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됐고, 이 중 82%는 중증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확인했다.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된 빈혈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수면장애가 심하고 불안, 우울증 등 정서장애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조용원 교수는 “철결핍성 빈혈 환자의 상당수가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어 불면증이 심하고 수면의 질이 나쁘다”며 “수면과 삶의 질을 높이려면 빈혈환자 치료 시에는 하지불안증후군 유무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조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철분주사요법이 효과가 높다는 것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밝혔고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 철분 주사제인 페린젝트 고용량 단일 투여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세계적 수면학술지인 ‘leep medicine(2016)’을 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29

지역 휴일에도 확진 계속, 대구 57명·경북 54명

지난 주말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1명이 발생했다.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지역감염 56명, 해외유입 1명이 늘어 누적 합계 1만3천510명으로 집계됐다. 구·군별 확진자는 달서구 18명, 북구 11명, 서구 8명, 남구 7명, 중구 6명, 수성구 4명, 동구 2명, 달성군 1명이다. 신규 감염자 중 서구 학교 관련 10명, 남구 의료기관과 관련 9명이 각각 확진됐다.서구 학교 관련은 연쇄 감염자를 포함해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고, 남구 의료기관 관련은 연쇄 감염자를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149명이다.또 북구 어린이집 관련 5명, 수성구 사업장 관련 2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북구 동전노래방 관련 1명, 달서구 일가족 관련 1명, 중구 콜라텍 관련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북구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9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경북에서는 구미를 중심으로 확진세를 이어나가면서 이날 확진자 54명이 발생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국내 감염 52명, 해외유입 2명 늘어 7천34명이다.시·군별 확진자는 구미 13명, 경주 9명, 포항 8명, 의성 6명, 경산 4명, 영주·고령 각 3명, 상주·예천 각 2명, 김천·안동·청도·울진 각 1명이다.구미에서는 구미 목욕탕 관련 접촉자 12명과 대구 병원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는 경주 사업장 관련 접촉자 4명, 유증상으로 검사받은 4명, 아시아 입국자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포항에서는 포항 확진자의 접촉자 5명, 유증상으로 검사받은 2명, 충남 당진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의성에서는 의성 확진자의 접촉자 5명, 대구 달서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산에서는 경산 확진자의 접촉자 2명, 대구 병원 관련 접촉자 1명,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됐다. 영주에서는 영주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고령에선 고령 확진자의 접촉자 3명, 예천에선 대구 달성군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상주에서는 상주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김천·울진에선 각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동에서는 강원 삼척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청도에선 유증상으로 검사받은 1명이 확진됐다./이곤영·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8-29

구미사랑카드 신청에 체크카드가 웬말?

구미시가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을 출시하면서 시중 은행들의 체크카드 영업을 돕고 있다는 지적이다.구미시는 오는 9월 6일 구미사랑카드를 출시하면서 10%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구미사랑카드는 1인 최대 40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구미시는 이번 구미사랑카드를 출시하면서 거래 은행을 기존의 농협, 대구은행, 새마을금고에서 하나은행과 신협(9월 중)을 추가해 5개 은행으로 늘렸다.문제는 구미사랑카드는 다른 지역 카드형 상품권과 달리 충전한 금액이 모두 소진되면 등록된 은행계좌의 체크카드 결제로 변경된다는 점이다. 결국, 한도 40만원의 구미사랑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은행에서 체크카드를 신청해 발급받아야 하는 셈이다.구미사랑카드는 충전식 체크카드로, 모바일앱 KT ‘착한페이’로 온라인 신청하거나 금융기관(농협·대구은행·새마을금고·하나은행)을 방문해 발급받아야 한다.그렇다면, 다른 지역의 카드형 지역상품권은 어떨까.대구시에서 발행하는 대구행복페이의 경우 한달에 50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 금액이 모두 소진되면 더이상 결제가 되지 않는다. 충전 잔금이 결제액보다 모자라면 다른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를 해야한다.포항시에서 발행하는 포항사랑카드 역시 금액은 월 20만원 충전이긴 하지만 사용방법은 대구시와 동일하다. 오롯이 지역상품권만을 위한 카드이다.더욱 큰 문제는 현재 구미사랑카드의 경우 충전의 연속성이 없다는 점이다. 대구시와 포항시 등 다른 지역에서 발행한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매달 일정 금액을 충전할 수 있지만, 구미시는 시범사업이라는 이유로 예산을 100억원으로 한정해 일찍 소진될 가능성이 많아 연속성을 기대하긴 힘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구미사랑카드는 지역상품권 기능은 잠시일 뿐 거래은행들의 체크카드 기능만 남을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구미시가 일반 시중 은행의 체크카드 영업을 돕고 있다는 오해까지 받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류형 상품권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형 상품권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부족한 예산으로 시작하긴 했으나, 내년에는 충분한 예산으로 지속성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 지역은 보통 한 곳의 은행만 거래하지만, 구미시는 5개 금융기관과 거래하면서 시민들의 편의성과 투명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1-08-29

전세버스 2년·장례차 6개월 운행연한 연장

앞으로 전세버스 및 특수여객차량(장례차)은 차량의 운행연한(차령)이 현행보다 각 2년, 6개월 더 늘어나게 된다.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버스 업계 등의 경영상 부담을 완화하고 노선버스 대비 짧은 운행거리를 감안해 운행 연한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기본차령 연장 대상 차량은 전세버스 3만5천대, 특수여객 2천600대로 추산되며, 차량 교체비용 부담이 일부 해소돼 업계의 고용안정과 경영안정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개정 시행령에 따라 전세버스는 9년에서 2년을 더 운행할 수 있게 됐고, 특수여객차량인 장례차는 종전 10년 6개월에서 6개월을 더 운행할 수 있게 됐다.지난해 여객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1년 한시 연장 사용 중인 전세버스의 경우에는 늘어난 차령기간(2년)에서 1년만큼 진행한 것으로 보아 기본차령 1년이 연장되게 된다.한편, 국토부는 기본차령 연장에 따른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본차령 기간에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정기검사 또는 종합검사를 모두 받은 경우에만 차령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