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근해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이 전복돼 선원 5명이 모두 해경에 구조됐다. 사진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46분께 울릉도 북방 3.5해리(약 6㎞)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항해 중이던 구룡포 선적 통발 어선 T호(9.77t)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1511경비함을 현장에 급파, 전복된 어선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 5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울릉도 현포 항에 위치한 어민 숙소에서 휴식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은 당시 해상 날씨는 북동풍 4~6m/s, 파고 1.5m로 양호했다며 선장과 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릉/김두한기자
2017-10-18
공무 수행 중인 검찰 공무원에게 상처를 입힌 40대에게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했다.대구고법 형사1부(박준용 부장판사)는 16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형 미집행자 신분인 A씨는 지난해 9월1일 오후 7시30분께 자신을 추격하는 검찰 공무원 머리를 돌멩이로 한차례 내리치고 손등 부위를 5차례 물어 전치 2주 상처를 입혔다.A씨는 검찰 직원이 검거를 위해 신분 확인을 요구하자 달아나는 과정에 이런 범행을 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10-17
거액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배임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된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지난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박 행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대구지방경찰청 별관 2동 앞에 도착해 혐의사실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경찰조사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짧게 입장만 밝히고, 바로 3층 조사실로 발길을 옮겼다.이날 조사는 변호사 입회로 이뤄졌으며, 변호사의 동의하에 다음날 새벽 1시가 조금 넘는 시간까지 심야조사로 진행됐다.경찰은 수사내용을 토대로 비자금 조성경위와 횡령혐의, 정관계 로비 등 사용처를 추궁했지만, 박 행장은 비자금 조성 경위만 시인하고 사용처 등 대부분 혐의점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관계자는 “조사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해 줄 수 없다”며 “이미 확보된 증거와 보강수사를 통해 박 행장에 대한 재소환 조사 및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박 행장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법인카드로 33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수수료를 뺀 31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5일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자택 등 12곳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가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17-10-16
자신을 돌보던 70대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40대 패륜 아들에게 법원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대구고법 형사1부(박준용 부장판사)는 15일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판결했다.A씨는 지난 1월 20일 오전 9시30분께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에서 갈등을 빚어오다 “집을 나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흉기로 부친의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재판부는 “오랜 세월 피고인을 돌보아 오던 피해자가 한순간에 생명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에게 평생 치유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남긴 점 등을 고려할 때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러나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사건 발생 직후 자수한 점, 피해자와 갈등을 빚어오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
포항남부경찰서(서장 오동석)는 15일 상가에 침입해 현금 및 담배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씨(5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인 추석 명절 당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상가에 침입한 A씨는 현금 및 담배 등 1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외에도 3건의 절도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이바름기자
구미경찰서는 15일 주점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A씨(32·무직)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께 구미 한 주점에 들어가 여성 업주 B씨(6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1시께 B씨의 지인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B씨를 발견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을 통해 B씨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A씨를 오후 5시 20분께 칠곡군 석적읍 한 도로에서 검거했다.구미/김락현기자
취업한 적이 없음에도 서류를 조작해 실업급여 수급 대상인 것처럼 속이거나, 취업한 사실을 숨기는 수법으로 실업급여를 받아 챙긴 부정수급자 3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6년 9월까지 건설현장에서 일한 것으로 속이고 실업급여를 받은 혐의(고용보험법 위반)로 주부 A씨(58·여)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또한 취업해 임금을 받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꾸며 실업급여를 타낸 B씨(39) 등 2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이 타낸 실업급여는 1억2천4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부정수급자들은 일용근로소득 신고 시기와 실업급여 수령 시기가 일치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 경찰과 고용노동부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들 36명으로부터 추가징수액을 포함한 1억9천900여만원을 환수할 방침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7-10-13
김천경찰서는 12일 사드반대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씨(51)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김천시 율곡동에 걸린 사드반대 현수막 80개를 문구용 칼로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사드 찬성 현수막도 있었는데 추석 연휴에 모두 없어지고 사드 반대 현수막만 있어 기분이 나빴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김천/김락현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박인규 대구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12일 밝혔다.경찰은 13일 오전 10시께 피의자신분으로 박 행장을 소환해 수사내용을 토대로 비자금 조성경위 및 사용처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박 행장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일명 `상품권 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자택 등 12곳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해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자금 조성 과정에 연루된 은행 간부 5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경찰은 지난달 박 행장을 비롯한 대구은행 간부 5명을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지역의 한 농협 중간 관리자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성추행·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대구여성회 등 지역 여성단체는 11일 대구 성서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수년간 상급자의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이날 시민단체 등은 “성서농협 한 지점의 팀장(3급)인 A씨가 2008년부터 지난 5월 사이 여성 직원들에게 블루스를 추자고 강요하거나 카카오톡으로 불륜 포르노 영상을 보내고 남성 직원의 성기를 치는 등 수차례 성희롱·성추행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A씨가 업무시간에 직원들에게 자신이 먹을 라면을 끓이라거나 자신의 고객 카드한도를 규정보다 높게 만들어 놓으라는 등 부당한 지시를 했고, 직원을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서농협 사용자들은 가해자 비호를 즉각 중단하고 가해자를 징계해직하라”면서 “사건을 인지하고서도 수수방관한 농협중앙회는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와 가해자의 비호세력을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 관계자는 “징계 내용에 대해서는 성서농협 인사위원회가 결정하고 농협중앙회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다만 심의를 의뢰받은 1차 인사위원회가 절차에 맞게 이뤄지지 않았기에 적법절차를 안내했고 그에 따라 2차 인사위원회가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A씨는 성서농협 징계과정에서 인사위원회에 일부 폭행을 제외한 혐의 모두를 부인하는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10-12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 사이버수사대는 11일 해외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 및 도박공간개설)로 A씨(41) 등 2명을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B씨(33)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국내외 축구, 야구 등 스포츠경기·사다리 게임을 회원들에게 제공한 뒤 대포통장 75개 계좌로 4천200억원 상당을 입금받아 약 210억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이트 관리책을 모집한 뒤 서로 간에도 인적사항 등을 알지 못하도록 외국인 이름의 가명 사용 및 보안에 대해 교육을 철저히 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필리핀 현지에서 귀국하지 않고 도주 중인 11명에 대해 수사 중에 있으며, 사이버 도박 사범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나갈 방침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대구 일대를 수시로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친 A씨(63)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자전거 잠금장치를 절단기로 자르는 수법으로 총 28회에 걸쳐 자전거 28대(1천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7-10-11
상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경찰서는 상주시 신봉동 모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34·여)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B씨(25)가 범행 당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A(34·여)씨는 지난 3일 혼자 사는 상주시 모 아파트 안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의 주거지 확인 과정에서 발견됐다.경찰은 사건 직후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피해자의 집을 출입한 사실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뤄 유력한 용의자라 판단하고, 소재수사를 벌여 왔다.경찰은 특히, B씨가 범행 전날인 27일 항공권을 사전에 예매한 사실 등을 감안할 때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B씨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상주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1시 7분께 상주시 신봉동 모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34·여)가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직후 대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예리한 흉기에 의한 경부 자창`이 직접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예비 부검결과를 통보받았다는 것.경찰은 변사체가 발견된 당일부터 타살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대한 CCTV 분석과 함께 피해자의 행적 확인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사를 벌여왔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평소 피해자와 알고 지내던 B씨(28)가 피해자의 주거지에 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죄와의 관련성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
2017-10-10
대구 북부경찰서는 1일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말리던 후배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30)를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께 대구 북구의 한 식당에서 후배 여러 명과 술을 마시던 중 후배 1명과 말다툼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와 싸움을 말리던 B씨(26)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A씨를 식당 인근에서 붙잡았다./심상선기자
2017-10-02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0분께 포항의 모 대학교 기숙사에서 재학생 A씨(21·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학교 친구 B씨에 의해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세리기자
퇴직을 1년여 앞둔 현직 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지난 27일 지인과 소주 1병을 나눠마시고 귀가 중이던 대구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가 음주 단속에 걸렸다. 당시 A 경위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6%로 측정됐다./심상선기자
2017-09-29
학생이 숙제를 안했다는 이유로 몽둥이로 수백차례 때리고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일삼은 교사에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판사 강기남)은 27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교사 A씨(52)에 대해 벌금 1천5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포항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였던 A씨는 지난해 9월 5일 11시 20분께 교실에서 수업을 하던 중 B군(16)이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빗자루로 엉덩이를 500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이날 같은반 학생 14명에게도 적게는 10회에서 많게는 130회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신체적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뿐만 아니라 A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같은 학교 여학생 C양(당시 16세) 등 3명에게 성적수치심을 주는 성적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학생들을 상대로 교사로서의 정당한 훈계의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고, 교사 본분을 망각한 채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성희롱을 한 것은 불리한 정상으로 인정된다”며 “다만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해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원하는 점, 피고인이 범행으로 인해 이미 징계처분을 받고 해직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검찰이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시도한 조직폭력배와 관련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대구지검 포항지청(지청장 서봉규)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A씨(35)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B씨(31) 등 6명을 불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포항지역 조폭인 B씨는 지난 2014년 4월께 대구지역 조폭인 A씨에게 프로야구 승부를 조작하고 도박을 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B씨는 이어 같은 조직의 C씨(36)가 프로야구 선수들과 친분이 있다는 점을 알고, C씨에게 D구단 선수 2명을 상대로 승부조작 작업을 요청했다. A씨에게 선수 매수자금 3천만 원을 전달받은 B씨는 A씨의 후배 2명과 함께 2014년 5월 광주의 한 술집에서 C씨, 광주지역 조폭 E씨(36)에게 각각 전달했다.C씨와 E씨는 선수들과 접촉해 고의적으로 패배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에 실패하자 A씨에게 3천만 원을 돌려주지 않고 사용했다.A씨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해당 경기에 1억 원을 배팅했으나 선수들이 동참하지 않은데다가 D구단이 오히려 승리하며 승부조작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이에 격분한 A씨는 또다른 후배 2명과 함께 B씨를 야산으로 끌고가 골프채, 야구방망이 등으로 온몸을 구타해 아래턱과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등의 보복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사건 발생 당시에는 이같은 사실이 밖으로 알려지지 않아 사건이 무마되는 듯했으나 3년 여가 지난 최근 폭행피해자 B씨로부터 폭행 피해사실을 전해들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이들의 승부조작 시도 혐의를 밝혀냈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훼손하는 승부조작에 엄정 대처하고, 범죄의 동기인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초등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기사가 술에 깨지도 않은 채 운전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남부경찰서는 28일 A관광 버스기사 B(50)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28일 오전 9시 19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떠나는 문덕초등학교 학생들을 태워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로 출발하려 했다.경찰은 현장 버스기사들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63%로 나타났다.B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밤새 잠을 자지 않은 채 음주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이바름기자
대구 강북경찰서는 27일 고속도로 요금소 인근에서 덤프트럭 기사들에게 등유를 연료용으로 판매한 혐의(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석유판매업자 A씨(38) 등 9명을 무더기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화물복합터미널과 고령, 왜관 등 고속도로 요금소 인근에서 덤프트럭 기사를 상대로 시가 7억8천만원 상당의 등유 97만ℓ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상습적으로 등유를 팔아온 점 등을 들어 불법 판매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 중에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7-09-28
경찰에 범행을 예고하는 전화를 건 뒤 실제 살인미수 사건을 저지른 50대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대구고법 형사1부(박준용 부장판사)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0)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5년을 판결했다고 밝혔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한 1심 명령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12월1일 오전 1시20분께 대구 한 술집에서 다른 손님 B씨를 흉기로 찔러 전치 15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이날 사고는 A씨가 노래를 부르던 B씨에게서 마이크를 빼앗는 등 일부러 시비를 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5일전 112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김영태기자
2017-09-27
경북지방경찰 광역수사대는 식육점에서 사용하는 냉동육절기 등을 보급하는 보조 사업에 특정업체의 제품을 선정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리베이트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모 축산단체 경북도지회 전무 A씨(58)와 시·군 지부장 등 간부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해당 업체 관계자 B씨(52)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2일까지 식육판매 영업자인 각 시·군 회원들로 하여금 냉동육절기와 진공포장기 225대(8억원 상당)를 대전에 있는 B씨의 업체에서 납품받도록 해주고, 그 대가로 B씨로부터 100만원에서 많게는 2천200만원까지 모두 6천5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대구 성서경찰서는 26일 장애급여를 계속 받기 위해 아들(정신지체장애 2급)이 숨지자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시신을 강변에 유기한 혐의(시체 유기 등)로 A씨(7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12월께 집에서 잠을 자던 아들 B씨(당시 38세)가 갑자기 숨지자 장애인 급여를 계속 받으려고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영천시 금호강변 하천부지에 시신을 매장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아들 명의의 장애인 급여 등을 약 210차례에 걸쳐 약 1천800만원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고, 장애급여를 계속해서 받을 목적으로 경찰에 허위로 실종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심상선기자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해킹으로 빼낸 도박사이트 회원정보를 개인정보 불법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A씨(22)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께 SNS라이브 방송에서 알게 된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 회원을 모집해주겠다며 접근해 이 운영자로부터 해킹한 다른 도박사이트 회원 개인정보 170만 건을 빼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몰래 빼낸 170만건의 개인정보를 불법거래 사이트를 통해 `최신 개인정보를 1건당 3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 글을 올려 개인정보파일을 넘겨 준 대가로 456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파일을 구매하려는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이 의심할 때는 최신 개인정보 파일 일부를 샘플로 보내는 수법으로 상대방을 안심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팔아넘긴 개인정보에는 스포츠도박 사이트 회원들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 은행명과 계좌번호 등이 담겨 있다./심상선기자
대구중부경찰서는 25일 검찰공무원이라고 속여 여성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2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께 전화로 “사기 사건에 연루돼 예금이 위험하니 현금을 찾아 맡겨라”고 B씨(27·여)를 속인 뒤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나 1천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11일에도 C씨(24·여)에게 접근해 2천500만원을 받아 챙기려 했으나 잠복해 있던 경찰에 검거,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9-26
대구서부경찰서는 25일 여성이 운영하는 업소만 골라 허위 송금문자를 보낸 뒤 이용대금을 제외한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32)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여성들이 운영하는 다방, 마사지숍 등 70곳에서 9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대부업 실패 후 일정한 주거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던 중 계좌이체 시 송금문자가 전송된 사실을 떠올려 범행을 계획하고, 심야 시간에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대구지역 마사지숍·다방·미장원 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씨가 같은 수법으로 130여 차례나 범행을 시도한 점 등을 들어 아직 미신고 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대포폰 번호로 송금문자를 발송했음에도 많은 피해자가 속았으며, 피해금액이 소액이어서 피해신고가 다소 저조한 게 특색”이라며 “의심되는 사람을 만난 경우 즉시 11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훔친 가방에 든 카드로 수백만 원을 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안동경찰서는 새벽 시간 편의점에서 가방과 현금, 담배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A군(16)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6월 22일 오전 3시 27분께 안동시 서동문로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몰래 사무실에 보관 중인 가방과 현금, 담배 등을 훔친 혐의다.또 이날 오전 9시 29분께 안동시 남문동의 한 금은방에서 훔친 가방에 들어있던 체크카드로 200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산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09-25
추진기(스크루)에 밧줄이 감긴 표류선박에 대한 해양경찰의 현장 출동 수리가 어민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4시께 독도 서방(울릉도 방향) 15.8해리(약 30km) 해상에서 오징어 조업을 하던 울릉수협 소속 H호(7.93t·승선원 3명)가 추진기에 밧줄이 감겨 운항을 못하고 표류했다.이 어선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며 포항어업정보통국을 통해 동해해경 상황실에 구조를 요청했다.동해해경은 인근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1513함(제민13호)을 현장으로 급파 잠수요원 3명을 잠수시켜 어선 추진기에 감긴 20mm 두께의 밧줄 100m를 제거해 즉시 조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선원들은 예날 같으면 경비정 등에 예인돼 육지 조선소까지 가야만 밧줄을 끊어낼 수 있었지만 해경 잠수요원들이 조업현장에서 곧바로 수리를 해줘 조업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동해해경 관계자는 “최근 추진기에 밧줄이나 어망이 감기는 사고가 잦다”며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즉시 신고는 물론 해상의 부유물을 발견하면 자발적으로 수거하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
대구지법 형사12부(정재수 부장판사)는 24일 미성년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편의점 주인 A씨(41)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경북 도내 본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B양(18)에게 “검은 바지를 입으니 섹시하다”고 말하며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2차례 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7월에도 피해자 친구들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돌아가자 B양에게 “니가 제일 예쁘다”고 하며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1차례 쳤다.재판부는 “여성 청소년을 추행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 연령, 범행 경위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