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현장실습 ‘허위관리’ 훈련비 부정수급 적발

세금을 불법적으로 타내는 건 부정할 수 없는 범죄다. 이를 어떻게 막아야할까?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은 훈련비를 부정수급(국민평생직업능력개발법 위반)한 혐의로 대구지역 한 훈련기관 대표 A씨(44세)를 적발했다.20일 서부지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여 동안 지인을 허위훈련생으로 등록하는 등 훈련비를 부정수급 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씨는 남편 등 지인을 허위훈련생으로 등록하고 계좌 카드를 훈련기관에 보관해 두고 대리 출결 하는 수법으로 훈련비 900여만원을 부정수급 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서부지청은 A씨로부터 부정훈련 과정의 인정취소와 훈련비 반환, 부정수급액의 5배에 해당하는 4500여만원을 징수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또, 공모한 훈련교사 2명에 대해서도 자격정지 2년 및 강의제한 2년 처분을 했다.훈련장려금을 받은 훈련생은 훈련장려금 반환 및 부정수급액의 3배액을 추가징수하고 지원·융자·수강제한 2년을 처분했다.김성호 대구서부지청장은 “이번 사건은 과거 있었던 부정훈련의 모든 것이 망라된 사건으로 아직도 현장에 남아 있는 부정수급을 악용하는 훈련기관의 범죄행위에 대해 사업부서 간 합동으로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4-05-20

‘화마’ 피한 경북도, 봄철 잦은 비 덕택?

올해 봄철 산불 대책 기간(1월 1일~5월 15일) 경북에서 총 15건의 산불(5.11ha)이 발생해 지난해 대비 의 7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에 같은 기간 경북에서는 총 58건의 산불이 발생해 557.18ha가 피해를 입었으나 올해는 봄철 잦은 비 등으로 인해 2012년 12건(2.67ha) 발생 이후 산불 발생과 피해 면적이 가장 적었다. 특히 피해 면적은 지난해 보다 무려 99%가 감소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발생한 피해 면적 100ha 이상의 대형 산불도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 같은 결과는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소각 산불 발생 비율이 10년 평균 26%에서 올해는 13%로 크게 떨어진 점과 강수량의 증가라는 분석이다. 또한, 경북도가 올해 처음 추진한 민간단체인 ‘경북 명예산림감시단’을 운영 및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마을 만들기 운동’ 등에 산림·환경분야 민간단체의 동참을 끌어내면서 민간 참여, 부서 협력, 자원 확충이 유기적으로 돌아간 점도 산불 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타나났다.여기 산림-농업부서 간 영농 부산물 수거 및 파쇄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산림-재난부서 간 야간 산불 신고 공조 대응, 임차헬기를 17대에서 19대로 2대 더 늘려 산불 진화 능력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산불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산림과 산림으로부터 100m이내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대형산불 사진전 개최 등 산불 예방 홍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점도 한 몫을 차지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올해 봄철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군, 관계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불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하반기 도청 산불상황실 신규 개편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산불감시 체계인‘ICT 플랫폼’을 구축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산불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0

경북도, 경제부지사 양금희 의원-기획실장 김호진 임명

양금희 신임 부지사, 김호진 신임 기획실장경상북도 신임 경제부지사에 대구 북구갑 국민의 힘 양금희(62) 국회의원이 내정됐고,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호진(53) 전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장이 임명됐다.양 내정자는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소속으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고 의원연구단체인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포럼 활동도 했다.또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혁신을 위한 수출, 금융, RD, 탄소 전환 지원 전략 발표 등 임기 내 줄곧 과학경제기업 분야에 법체계 마련, 연구 활동, 정책지원분야에서 활동했다.국민의 힘 내에서는 원내대변인, 반도체특별위원회 간사, 중앙여성위원장, 대구시 당 위원장을 역임했다.국회의원 출신이 경제부지사로 임명되는 첫 사례인 만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그동안 강조해 왔던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끌어내고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 저출산 극복 등 경북도의 현안 해결에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등 역할이 기대된다.20일 자로 김호진 전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부임했다. 김호진 실장은 경주 출신으로 98년 지방고시 합격 후 국무조정실 사무관, 경상북도 새경북기획단 총괄기획팀장, 정책기획관 기획조정 팀장을 맡았고 관광개발과장 담당 이후 외교부 본부와 케나다 벤쿠버 총영사관 영사, 미래전략기획단장, 정책기획관을 거쳤다.2017년 경산부시장, 2019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2021년 경주부시장으로 부임해 2년간 근무 후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겼다.김 실장은 경북도청의 ‘전략기획통’, ‘경제산업통’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앙과 지방 그리고 일선 행정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민간투자 활성화 등 도정 현안과 급물살을 타게 될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어떠한 모습으로 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신임 기조실장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창훈기자

2024-05-20

경북도 개발 국화 ‘그린볼엔디’ 전국 홀렸다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신품종 스프레이국화 ‘그린볼엔디’가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화훼 신품종 콘테스트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지구환경과 꽃’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12일까지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실내·외 화훼 전시, 국제어워드쇼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로 구성, 경북농업기술원을 비롯해 민간 육종가가 개발한 우수 신품종을 전시하고 국내 육성 기술을 홍보했다.특히, 구미화훼연구소는 장미, 국화, 비모란 등 90여 종의 품종이 출품된 신품종 콘테스트에서 국화 ‘그린볼엔디’등 총 9품종을 출품해 화훼 수출 관계자, 화훼산업 종사자 등 품종평가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로부터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장관상을 수상한 ‘그린볼엔디(Greenball ND)’는 녹색의 폼폰 화형으로 줄기당 착화수(작은 꽃의 수)가 10개이며, 고온에서 화색 탈색이 적고 개화소요일수가 7주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으로 선명한 화색과 생산비 절감 효과로 국화 재배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이번 박람회 전시와 수상은 구미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국화 품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조기 보급해 경북화훼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0

한국신문협회 ‘2024 NIE 패스포트(워크북)’ 모집…초‧중‧고생 9000명 선착순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24 신문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 NIE(신문활용교육) 패스포트’를 무료 배포한다.NIE 패스포트는 신문 기사를 읽고 주어진 활동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초·중·고등학생들의 문해력(文解力·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높이고 비판적·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NIE 워크북이다.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 시리즈로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숲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우고 탄소중립 생활의 실천을 주제로 제작한다.신청접수는 27일 오전 10시부터 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받는다. 모집인원은 초·중·고 각 3000명이다(선착순). 학생 1명 당 1권씩, 단체 신청은 학교당 최대 50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학생들은 패스포트에 제시된 11~12개의 활동과제를 수행한 후 교사나 학부모로부터 확인 도장을 받아 9월 27일까지 신문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단체 부문은 팀당 10명 이상 참가해야 한다.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총 88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상 수상 학교에는 상금 100만원이, 개별 수상자에게는 대상(3명) 100만원, 최우수상(3명) 50만원, 우수상(6명) 30만원, 장려상(30명) 5만원이 각각 수여된다.자세한 사항은 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5월 2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번 NIE 패스포트는 산림청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0

“마음은 늘 고향에… 포항에 의대·종합병원 꼭 유치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고향인 포항 방문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 후 이날 오후 귀경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조찬 기도회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조찬 기도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이상휘 당선인,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왕수일 포항시 기독교 교회연합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고향을 떠났지만 늘 기억하며 살아왔다”며 “어릴 때 힘들게 살다가 떠났지만, 마음에는 항상 고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이어 “포항시는 지금 많이 발전했지만 의과대학과 종합병원이 들어서야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 뒤 “한국은 상대를 꺾어내려는 마음으로 분열돼서 참 어렵다. 너무 분열돼 걱정”이라고 현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이후 어릴 적 다녔던 포항제일교회를 방문, 교회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국 교회가 위기라고 하는데, 포항 교회부터 시작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포항 교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어 포항수협 회센터에서 지역 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오찬에 앞서 2009년 포항영일신항만 개항 및 2011년 폭설 당시 신속한 복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포항경제인들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영원한 기업인’이라 칭하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등에게 건배사를 부탁하기도 했다. 오후 2시에는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의 포스텍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했다. 수여식에는 이 전 대통령 내외뿐 아니라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상휘 국회의원 당선인, 천신일기금장학생 및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전 대통령은 “동기 천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기업 목표인 이윤 창출에서, 나아가 사회적 책임에다 다양한 분야 노력한 공로가 많다”고 축하했다. 이 전 대통령은 포스텍 행사가 끝난 후 KTX를 타고 귀경했다.한편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천 회장은 포스텍 개교 당시 캠퍼스 부지 6만3000여 평을 기증한데 이어 지금까지 10억 원이 넘는 현금과 주식, 석조문화재 등을 기부했다./장은희·성지영 인턴기자

2024-05-19

“자연 속에서 한방치료·뷰티케어 웰니스관광 매력 보여 드립니다”

다양해진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관광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그 속도가 급속하다. 경북 웰니스관광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즐기는 ‘2024 경북 웰니스관광 페스타’가 25·26일 양일간 김천 사명대사공원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치유와 건강을 내용으로 하는 웰니스 테마와 다양한 연계 행사를 결합해 만든 축제 이벤트다. 올해는 ‘웰니스 체험’, ‘무대 공연’, ‘각종 전시와 부대행사’ 등 세 가지 콘텐츠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웰니스 체험’ 콘텐츠는 몸과 마음의 조화, 치유와 건강을 테마로 구성한다. 경북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6명이 치료를 시술하고, 김천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 학생들은 스포츠 마사지와 테이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보건대학교 뷰티 디자인학과 학생들도 네일아트, 핸드마사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IT융합산업진흥원에서는 현미경을 이용한 피부 진단기로 참가자들의 피부와 두피를 분석한다. 또 최신 뷰티기술인 스마트미러를 이용한 가장 화장도 체험할 수 있다.페스타를 위해 별도의 명상실도 마련한다. 싱잉볼 명상, 차훈 명상, 스페이스 명상, 무브먼트 명상 등의 다양한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고, 전문 요가 강사로부터 감정 추스르기 요가수업과 소도구 체조 수업도 받을 수 있다.메인 무대를 비롯해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무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빅마마’ 이혜정 요리연구가가 웰니스 건강 음식 요리 교실을 개최하고 사찰음식 연구가 주호 스님은 전통 사찰음식 특별강연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김천 수도산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와인도 시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5일 오후 7시부터는 ‘경북, 생명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저출생 극복 특집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이 콘서트에서는 건국대학교 신병주 교수가 ‘조선 왕실의 태(胎)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 하며, 특강 후 이철우 도지사가 신 교수와 함께 ‘희망의 땅, 생명의 노래’라는 주제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토크쇼를 진행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9

‘똥물” “중국 같다” 영양 비하에 고개 숙인 유튜버 피식대학

인기 높은 유튜브 채널의 적절하지 못한 언사가 구설에 올랐다.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피식대학’이 지역비하 논란에 휩싸인 지 일주일 만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19일 피식대학(이용주 정재형 김민수)측은 앞서 논란이 됐던 유튜브 콘텐츠 ‘메이드 인 경상도, 영양군’ 편과 관련해 장문의 사과문을 내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이 영상은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경상도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이다. 하지만 공개 이후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 “더 이상 못 버티겠다”,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낀다” 등 각종 부적절한 멘트로 지방 소도시를 비하하고 영세 자영업자에게 무례를 빚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혹평한 가게들의 상호명도 가리지 않은 채 그대로 올렸다.누리꾼들은 “가게 안에서 못 하는 소리가 없네”, “너무 무례하다”, “이걸 재밌어할 거라 기대하고 올린 거겠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굳이 가서 상처 주는 말을 하나”, “진정성 있게 사과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 반성의 자세로 모든 댓글을 삭제 없이 읽어 봤다”고 했다.그러면서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또한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문제가 되었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컨셉을 강조하여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고 사과했다.이들은 또한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물이네’, ‘할머니 맛’ 등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논란이 됐던 영양 제과점과 백반식당에는 직접 찾아가 점주에게 사과했다고도 했다. 이들은 영양군 주민과 현지 공직자 등을 비롯해 군청에도 연락을 취했다며 “추후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이들은 더불어 “이번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4-05-19

이명박 전 대통령 포항 방문 “포항시, 기업, 학교가 각자 맡은 역할 잘 해주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고향인 포항 방문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조찬 기도회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조찬 기도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이상휘 당선인,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왕수일 포항시 기독교 교회연합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고향을 떠났지만 늘 기억하고 살았다”며 “포항에서 어릴 때 힘들게 살다가 떠났지만, 마음에는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포항시는 지금 많이 발전했지만 의과대학, 종합병원이 들어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은 상대를 꺾어내려는 마음으로 분열돼서 참 어렵다”며 “너무 철저히 분열돼 걱정된다”고 안타까워 했다.이후 어릴 적 다녔던 포항제일교회를 방문해 교회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국 교회가 위기라고 하는데 포항의 교회부터 시작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포항 교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포항수협 회센터에서 경제인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찬에 앞서 2009년 포항영일신항만 개항 및 2011년 폭설 당시 신속한 복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포항경제인들에게 감사패도 받았다.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영원한 기업인”이라 칭하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등에게 건배사를 부탁하기도 했다.오후 2시에는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의 포스텍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했다.수여식에는 이 전 대통령 내외뿐 아니라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상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인, 학교 관계자, 천신일기금장학생 및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동기 천신일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는 이 전 대통령은 “기업의 목표인 이윤 창출에서 나아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축하했다.또 “천 회장이 고향인 포항에 기부해 더 기쁘고 앞으로도 포항 발전에 기여해달라”며 “포항시, 포스코, 포스텍이 각자 맡은 역할이 있으니 소임을 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천 회장은 포스텍 개교 준비 당시 캠퍼스 부지 6만3000여 평을 기증한 바 있다. 지금까지 10억 원이 넘는 현금과 주식, 석조문화재 등도 기부해 이공계 인재 양성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측근 인사로 불렸으며 고려대 61학번 동기다. 학위수여식 이후 이 전 대통령은 귀경길에 올랐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5-17

11년만에 포항 온 MB “고향 잊은적 한번도 없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16일 김윤옥 여사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인 포항을 방문했다. 2013년 퇴임 이후 11년만이다. 관련기사 4면회색정장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이 전 대통령은 KTX역에 마중나온 시민들에게 축하 꽃다발과 환영의 박수를 받으며 포항역으로 들어섰다. 이 전 대통령은 “오랜 만의 고향 방문을 따뜻하게 맞아준 고향 마을 주민들과 포항 시민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환하게 웃었다.방문 첫날 고향마을인 흥해읍 덕실마을에 있는 경주 이씨 재실인 이상재(履霜齋)로 향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이상휘 남울릉 당선인, 이달희 당선인,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 함께했다.유년시절을 보낸 덕실마을을 찾은 이 전 대통령은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이상재에서는 문중회장 등과 함께 기념식수로 주목나무를 심고,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어릴적 여기서 놀던 때가 생각난다.(한국)전쟁때도...”라며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이어 친지와 가족, 주민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눴다.이 전 대통령은 “포항 사람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번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다”며 “포항이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 전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 전 대통령이 영일만항 개항, KTX포항 직결 노선 개통, 블루밸리 국가산단 조성 등 포항의 신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일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자주 포항에 방문해 지역과 국가의 큰 어른으로 역할을 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점심식사 후에는 덕실관과 고향집을 둘러보며 힘들었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오후에는 이 전 대통령은 선린애육원을 찾아 원생 한 명 한 명 이름과 학년을 묻고 격려하며, “누구나 목표를 갖고 노력하면 대통령 할아버지처럼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한편 고향방문 이틀째인 17일에는 시·도 관계자 및 종교관계자와 함께 조찬기도회 참석 후 포항지역 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한다. 오후에는 천신일 세중 회장의 포스텍 명예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5-16

판돈만 1700억대… 불법도박 온상 된 성인 PC방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전국 성인 PC방에 도박게임을 공급한 사이트 운영 총책 등 4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2022년 4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구미시를 중심으로 전국의 성인 PC방 업주와 수수료 계약을 맺고(베팅금액의 일정비율 수수) 1만3000여 명의 회원들(성인PC방 이용자)에게 슬롯머신, 바카라 게임을 제공하고, 1700억 원 상당의 도박자금을 입금받은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직접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속칭 ‘매장’이라고 하는 성인PC방을 하부에 두고 성인PC방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박 공간을 개설해 점조직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의 수익창출 방식은 성인PC방에 도박게임을 제공해주고 회원들이 도박을 하기 위한 포인트를 충전하기 위해 업주들에게 현금을 주면 PC방 업주가 피의자들의 도박운영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방식(업주 수수료는 후정산)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들이 공급한 슬롯머신의 경우 2~5초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자동으로도 베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소액으로 베팅한다고 해도 짧은 시간에 큰돈을 잃을 수 있는 구조”라며 “바카라 도박의 경우에는 1회에 최대 300만 원까지 베팅을 할 수 있어 하루에 수 천만 원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총책인 A씨 등 운영자들의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11억2천만 원을 기소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국세청에 통보했으며, 성인 PC방 업주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6

“일제강점기 강제이주 상처 위로, 감사 합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노마드를 위로하는 행사가 열려 가슴 찡함을 선물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문단’ 27명이 16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를 견학하고 이철우 지사를 예방했다.이번 방문단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에서 지난 1년간 한국어를 배운 분들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모국 발전상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현재 카자흐스탄에는 10만여 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며, 카자흐스탄 인구의 0.6%에 불과한 소수민족이지만, 각종 정계와 학계 고위직에 진출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이날 방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경북에도 경주, 영천 등지에 5천800명의 고려인 동포가 마을을 형성해 거주하고 있다”며 “경북도가 법무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이 잘 시행된다면 고려인 동포의 한국 체류와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혔다.이어 “해외 한민족 동포들을 다시 기억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데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에 이영우 고려인 노인대학교장은 “강제 이주의 아픈 기억을 가진 고려인 어르신들의 삶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크게 환영해 주신 경북도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절을 딛고 카자흐스탄에 당당히 뿌리내린 고려인 동포들이 앞으로도 선조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한민족의 끈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2017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고려인 동포와의 교류를 지속해 왔으며, 2018년에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거주 중인 경북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카자흐·키르기즈 고려인’스토리북을 출간한 바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6

경북 농어촌 구석구석까지 초고속 인터넷 팡팡 터지게

경북도가 도농 간 정보통신 인프라 격차를 해소를 위한 ‘2024년 농어촌주민 통신 접근성 보장 사업’을 추진한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정보통신 소외지역인 농어촌에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사가 구축 비용을 분담한다.그동안 농어촌 지역은 가구 수가 적어 통신설비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아 통신사의 인프라 투자가 적극적이지 못해 소외되는 등 도민 불편과 부담이 컸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11월 말까지 7억2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48개 행정리에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한다.설치 지역은 포항, 영천, 상주 7곳, 의성 7곳, 예천, 청송 16곳, 영양 2곳, 영덕 3곳, 고령 2곳, 봉화 2곳, 울진 6곳이다. 경북도는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되면 빠른 속도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정보획득, 교육, 금융, 민원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도내 구석구석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통신 인프라 구축과 음영지역 해소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6

“실무 중심·맞춤형 수업으로 취업률 81.8%”

“짧은 학업 기간 동안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을 볼 때, 성취감과 보람을 느낍니다.”‘스승의 날’을 맞아 손호인사진 한국폴리텍대학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 학과장을 만나 학과에 대한 설명과 현황 및 포부를 들었다. 그는 대화 도중 학교 얘기가 나올때 마다 ‘제자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손 교수는 “이차전지융합과는 업체들의 수요에 맞는 교육을 진행해 실무중심의 인재 양성이 이뤄진다”며 “지난해 작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SK온, 성일하이텍, FIC 신소재 등에 취업해 취업률 81.8%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 소재 업체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취업이 잘 된다”며 “현재 배터리관련 자격증으로 유일한 배터리 성능 평가사 교육기관으로 산자부에 등록된 학과”라고 밝혔다.손 교수는 학교에 들어오기 전 현대모비스에서 전기자동차용 에너지변환장치 개발을 진행했고 포스코에너지에서는 연료전지용 스택모듈 및 EBOP 개발을 했다. 그는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을 통한 연구 개발보다 산업 전체의 인력풀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폴리텍대학 임용 초기에는 전기 분야의 인재 양성에 몰두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던 중 포항캠에서 이차전지융합과 신설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학교 교육 커리큘럼부터 시설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학과가 만들어져 목표였던 인재 양성에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미소 지었다.이차전지란 충·방전이 가능한 하나 이상의 전기화학셀로 구성된 배터리를 의미한다. 전지를 모두 사용한 후 전지에서 흐르는 전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전지의 원래 전압보다 더 큰 외부의 전압을 가해주면 전지를 재생시킬 수 있다. 셀이란 전지 원리 1개 단위로 셀을 여러 개 묶으면 모듈이 되고 모듈을 여러 개 묶으면 배터리팩이 된다.손 교수는 “우리 학과의 기초융합모듈 과정에서 이차전지 실습으로 셀을 제작한다”며 “이 과정에서 에코프로나 포스코 퓨처엠과 같은 이차전지 선도 기업들의 자문을 얻는 과정을 구했고, 현장과 거의 흡사한 교육 시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이차전지의 인기 비결을 ‘성장가능성’으로 꼽은 손 교수는 “기존 이차전지는 신소재관련 RD가 선도했으나 지금은 후방산업인 전기자동차 및 ESS관련 산업이 선도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의 규모는 2022년 1935억달러로 2030년에는 6937억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ESS시장은 현재 110억 달러 규모이나 2030년 약 2620억달러까지 24배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차전지’가 ‘포항의 미래 먹거리’라는 의견도 내놨다. 손 교수는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전기자동차로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기존의 내연기관을 이차전지 배터리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이차전지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은 이러한 산업의 성장에 따라 닥쳐올 변화에 딱 맞게 준비된 곳”이라며 “향후 우리 학과 학생들이 일선 현장에서 포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5-16

의대증원 집행 정지 서울고법 각하 판결

서울고법이 16일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1심과 같이‘각하·기각’판결했다.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배상원·최다은)는 이날 의대 교수와 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 18명이 의대 증원 2000명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또 의대 재학생의 경우 ‘소송 자격’과 학습권 침해 등은 인정됐지만,‘공공복리’를 이유로 기각됐다.서울고법 재판부는 “의대생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은 인정한다”며 “다만, 이 사건의 집행을 정지하는 것은 필수 의료, 지역 의료 회복 등을 위한 필수 전제인 의대 정원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025년도 의대 1509명의 증원이 가능하게 됐고 정부는 예정대로 이달말까지 내년도 의대 입시요강을 공고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어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직후 87일간의 ‘의정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변경을 실시해야 하지만 전국 40곳의 의대 중 경북대를 비롯한 20곳의 의대는 학칙개정이 부결되는 등 개정되지 않았다.또 의대생과 의협 등은 이번 항소심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커지는 등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전국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 (회장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고법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결정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임시총회를 통해 “각하나 기각이 될 경우 대법원에 재항고를 요청하는 등 장기화될 비상 진료시스템에서의 ‘근무시간 재조정’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상의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월 해당 집행정지 신청에‘각하’결정을 내린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16

잇따른 재시험, 학교 시험의 공정성·신뢰도 우려

최근 중·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재시험을 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는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시험의 낮은 공정성과 신뢰도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은 거의 80%(79.9%)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수시 전형의 확대는 학교 내신 성적의 중요도가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재시험은 학교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교사, 교과협의회를 거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실시된다.학교의 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재시험 여부를 결정하다 보니, 학교마다 다른 기준으로 재시험을 실시하고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본 시험에서 복수정답, 정답없음, 문항오류 등의 잘못된 문제의 출제와 기출문제와 유사한 출제, 최근에 문제가 된 시험지 배부 지연 등에 의해 이의 제기가 되면서 재시험을 치르고 있다.재시험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데 국회 교육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학기에만 전국적으로 고교 재시험이 2021건으로 나타났다. 그중 경북은 363건으로 경기 다음으로 재시험이 높았다. 경북은 2017년부터 누적 재시험에서도 경기와 부산을 이어 3번째로 나타났다. 이를 보아 재시험은 앞으로도 꾸준히 일어날 것이고 문제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에서 재시험을 치르는 상황이 발생할 때면 학생들은 당연히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재시험에서 전체 시험까지 치르게 되는 경우는 아이들의 등급 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재시험은 대부분 문제가 쉽게 출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원래 그 문제를 맞추었던 학생들은 불만이 생기게 된다.또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 내신 시험에서 문제가 생기면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예민해지고 학생들은 재시험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곽 모(17·포항시 북구 우현동)양은 “최근에 치른 중간고사에서 출제 오류로 인해 수학과 생명과학 과목에서 재시험을 쳤다. 문제 하나에 민감한 상황인데 재시험은 혼란스럽고 힘빠진다”고 말했다.이처럼 학교에서 재시험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한 입시 전문가는 “내신이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할용되고 있는 만큼 내신 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 출제와 관리, 진행에서는 오류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재시험이 일어나는 것은 시험 출제 과정이나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사인이다. 학생들의 유불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한 재시험을 통해 그 과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허명화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5-16

보라색 유채라니

보라색 유채라니, 진짜일까 그런 꽃이 과연 어떤 모습일까, 확인하러 영천생태지구공원으로 갔다. 산에 오르며 자연을 제대로 즐기는 지인으로부터 영천에 보라색 유채가 가득하다고 추천받았다. 한눈에 반할 거라고 장담하기에 인터넷에 검색하니 영천에 있다고 알려주었다. 내비게이션에 ‘영천생태지구공원’이라고 입력하니 다리 밑 주차장으로 안내했다. 차를 세운 자리에서 고개를 돌리자 바로 보라색 꽃밭이 펼쳐졌다. 금호강을 따라 걸으니 강변에 보라색 천을 길게 늘어놓은 것 같다. 잔잔한 강물에 아파트 그림자가 들어와 한 폭의 그림을 만들었다. 걷다 보니 장미정원과 터널도 있었다. 곧 5월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피어날 것이다. 빈 밭에 이름표만 있는 곳도 계절 따라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자 앞은 그야말로 보라색의 바다였다. 소풍 나온 사람들이 웃음소리를 날리며 사진찍기에 푹 빠졌다. 보라 유채는 소래풀이라는 본명이 있다. 제갈량이 군사용 식량으로 길렀다고 해서 제갈채라고 하고, 제비냉이라고도 부르니, 이름이 여러 개다. 가을에 씨를 뿌리면 월동하고 봄에 꽃이 핀다. 서리를 맞지 않게 돌봐야 봄에 이쁜 꽃을 많이 피운다니 영천시에서 잘 돌본 모양이다.영천은 신라시대에 절야화, 골화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757년에 임고라는 이름을 얻었다. 고려시대에 들어서는 영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서 1413년에 영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지도서’에 따르면 “영천이 남천과 북천 둘 물줄기가 합류하는 안쪽에 있는데 물줄기가 영(永)자 모양을 이루고 있어 영천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지역의 생김새와 관련해 이름이 붙여졌음을 알 수 있다. 또 여러 산과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들이 한곳으로 모이면서 금호강 상류를 형성하고, 그 물길이 곳곳에 비옥한 땅을 일구어놓았다. 이런 지리적인 환경 때문에 영천은 예부터 농업이 발달했다. 영천시 구암동에 청못이 있다. 청못은 신라시대 법흥왕 때 논농사를 위한 수리시설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실을 통해서도 예부터 영천 지역에서 농업이 성했음을 알 수 있다. 물줄기를 따라 꽃구경을 실컷 했으니 영천의 또 다른 자랑인 소머리국밥으로 배를 채우기로 했다. 공원에서 큰길만 건너면 영천공설시장이다. 국밥 골목이 길게 형성되어 북적인다. 일행들과 어울려 가장 유명하다는 곳에 들어가 소머리국밥을 시켰다. 국물이 진하고 잡내가 나지 않았다. 뚝배기 가득 담겨온 고기로 넉넉한 인심이 느껴졌다.배를 채웠으니 시장 구경을 했다. 없는 것이 없는 큰 시장이었다. 내륙인데도 영천은 돔베기가 유명하다. 경상도 제사상에 꼭 올라 한 자리를 차지하는 명물이다. 주차장도 넓고 아케이드 덕분에 비가 와도 걱정 없는 시장이었다.예로부터 영천은 동해와 대구 사이에 위치하고, 아래쪽에 경주와 인접해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했다. 그래서 상업적으로 동해안에서 잡은 해산물을 경상북도 군위나 의성, 칠곡, 선산, 달성, 경산 등으로 공급하는 중간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산지도 많아 일제강점기 때까지 벌꿀을 비롯해 인삼, 송이, 대마, 산약 같은 임산물이 특산물로 생산되기도 했다. 영천시장은 수산물과 약재 등의 집산으로 인해 영남 3대 시장의 하나로 성장했다.곧 영천 한약 축제가 열리고(5월 17∼19일), 작약 축제까지 더해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작약 축제 장소는 화남면, 화북면, 대전동, 보현산 약초식물원 등 여러 곳이다. 5월 19일까지 약초축제와 함께 열린다. 영천으로 놀러 오라는 신호이다. /김순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5-16

백두대간 수목원 가족나들이 어때요?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중심부,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지맥’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있다. 전체 규모 5179㏊로 아시아 최대이며, 세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한탐식물원(6229ha)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백두대간과 아시아 및 고산지역 희귀식물과 산림생물자원을 수집·보전·활용해 생물 다양성을 관리하고, 교육과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재난을 대비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종자를 저장, 보존하는 시드 볼트(Seed Vault)도 있다. 단풍정원, 만병초원, 무지개정원, 휴가든, 알파인하우스, 암석원, 백두대간자생식물원, 추억의정원 등 38개 전시원에서는 각종 꽃과 식물들을 볼 수 있다. 호랑이 숲은 100년 전에 사라진 백두대간의 상징 백두산 호랑이가 축구장 5배 크기의 자유로운 생태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는 ‘금수의 왕’다운 위엄과 용맹한 기운이 느껴지고, 우리 선조들 삶에 따뜻한 이미지로 전해 내려오기에 정겹게 보인다. 신록이 눈부시게 푸르른 날 햇빛을 가득 받으며 오지 산골 경북 봉화의 투명한 하늘과 청량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바로 그런 곳이다. 원래 있던 마을과 농지를 이용해 수목원 부대시설들이 들어서 자연 훼손은 거의 없다. 구룡산과 옥석산, 태백산 등 3개의 산을 경계로 하고 이 산들은 모두 해발 1200m가 넘는다.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은 고도 500~700m 사이에 위치해 있다. 수목원 방문자센터에 들어서면 운곡천과 두내천이 합쳐진 두물머리 다리를 건너게 되며 우측으로는 어린이정원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성장시켜 줄 창의적인 공간이다.트랩을 타고 자생숲이나 호랑이숲, 고산습원, 단풍식물원 등으로 갈 수 있으며 트랩은 백두대간 수목원의 마스코트인 호랑이 모양이다. 호랑이 숲은 트랩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며 트랩을 타지 않고 쉬엄쉬엄 걸어가면서 주변 꽃들과 식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나는 바람 한 자락까지도 소홀함 없이 애쓴 풍경, 자연과 인간의 노력이 조화를 이뤄 오지 산골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백두대간 수목원이다./류중천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5-16

국민 10명 중 7명(72.4%), “의대 2천 명 증원 필요하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4, 15일 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의대 증원 방안 관련 국민인식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결과, 의대 정원 2000명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국민이 72.4%(매우 필요하다 26.1%, 필요한 편이다 46.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의료계의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8%, 의대 교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8.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가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1.8%로 우세했다.2025학년도 대학입시 의대 정원 50~100% 자율 모집 조치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이다’라는 평가가 51.4%로 절반이 넘었다.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방향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면허정지 처분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55.7%였고, ‘면허정지 처분을 중지하고 대화를 통해 설득해나가야 한다’는 응답은 38.9%였다.한편, 보건의료 분야 위기 심각성에 대해서는 87.3%가 ‘심각하다’고 봤다. 심각성 인식에 있어서는 지역별, 학력별, 소득수준별, 이념성향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진료 상황과 관련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27.5%가 ‘잘 하고 있다’, 65.3%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16

‘웰니스 캠프’ 관광콘텐츠 도쿄서도 통했다

웰니스 전문 여행사 웰니스 캠프가 제2회 도쿄 국제 웰니스 관광 엑스포에 참가해 알찬 성과를 거뒀다.웰니스 캠프는 5월 8일부터 사흘간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에 전시 부스와 상담 테이블을 열고 2024년형 제주 웰니스 여행 상품, 제주 웰니스 관광지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다.2024년형 웰니스 여행상품인 고품격 제주 웰니스 여행 상품을 브로슈어, 영상 등을 통해 알리고 올해 첫선을 보인 사이클 일주 투어, 한라산 등반투어 등을 해외 시장에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제주~도쿄 직항노선이 재개됨에 따라 도쿄지역의 여행사와 웰니스 간의 상품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이번 행사는 아시아 내 유일한 웰니스 관광 전문 B2B 박람회로 글로벌 여행사, 웰니스 시설, 지자체,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약 1만 명이 참관했다.웰니스 캠프 김성훈 대표는 “도쿄 국제 웰니스 관광 엑스포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행사여서 첫 회부터 참가하고 있다. 해외 항공노선이 점차 복구되면서 제주가 다시 웰니스의 허브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웰니스 투어는 물론 개인의 흥미나 취향에 맞게 여행하는 SIT 투어(special interest tour)상품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단정민 수습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