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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환경 오염물질 무단 배출 단속 강화

경북도가 ‘2024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통합 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불법 환경오염행위 사전 차단 및 도민 체감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지도·점검은 도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총 8천148개소 중 자율적 환경관리 역량이 인정된 녹색기업과 자율점검업소 등 관리등급이 우수한 사업장을 제외하고, 중점 및 일반관리사업장인 3천5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지난해 도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천554곳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 환경관련 법규를 위반한 768곳(21.6%)을 적발했다. 이 중 방지시설 미가동, 오염물질 무단배출 등 중대한 위반사항이 드러난 97개소는 형사고발 조치하고, 그 외 위반사업장에 대해선 경고, 개선 명령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 및 배출부과금을 부과했다.도는 잦은 점검으로 인한 사업장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기, 수질, 폐기물 등 분야별 통합점검을 추진한다.또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운 기업의 현실을 감안해 경미한 사항에 대해선 계도와 개선에 중점을 두고, 환경행정의 투명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점검도 실시한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21

“대구의료원 전공의 사직서 수리 했으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대구의료원 레지던터 5명 중 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모두 수리해도 환자 진료에 큰 지장이 없다니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직서를 수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대란을 보면서 의사들의 직역 수호의지와 당국의 설득 부족이 충돌한 것을 참으로 우려한다”며 “먼저 당국이 의과대학 증원을 종래 변호사 증원과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레지던트 파업도 좀더 신중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산부인과, 소아 청소년과 등에 의사들이 왜 지원하지 않는지 분석해 대책을 세우는 것도 미흡할 뿐만 아니라 의료수가 현실화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의사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현실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각 지역 사정에 따라서 시·도 지사들이 적절한 대책을 세울수 있도록 당국과 협력을 했으면 한다”면서 며 “복지부와 사직서 수리는 각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서 할수 있도록 협의해 보라고 아침에 지시했다”고 밝혔다.한편, 지방의료원 전공의에 대한 임명권은 광역단체장이 임명한 해당 의료원 원장에게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4-02-21

‘안전한 정월대보름’ 화재예방 특별 근무

경북소방본부와 도내 전 소방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고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한다.경북소방은 이번 특별 경계 근무 기간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총 1만6천308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1천21여 대의 장비를 동원, 24시간 즉시 출동 대응 태세를 갖추는 등 재난 예방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특히 현장 대응 및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소방관서장이 지휘선 상에서 근무하고, 긴급 상황을 대비해 관서별로 전 직원 불시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현장 대응 및 상황 관리를 강화해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한다.또한 화재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등 자율안전관리 방법을 지도하고,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 대상에 대해서는 의용소방대와 합동으로 순찰을 실시한다.또 정월대보름 축제·행사장 등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쥐불놀이 등 화기 취급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방화선 등을 구축해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해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 구축과 24시간 화재 예방 감시체계를 확립해 도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정월대보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phj@kbmaeil.com

2024-02-21

이벤트가 와르르 ‘3월 여행’은 경북으로

경상북도는 3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경북을 방문하거나 경북 여행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여행가는 달’이란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으로 국내 여행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전국의 지자체, 관광업계가 함께 다양한 할인혜택과 여행 프로그램, 이벤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이달 20일부터 3월까지 ‘로컬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특별한 관광상품을 홍보해 관광수지를 높이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이 모두 합심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추진한다.3월 15일부터 25일까지 10일 동안 국내 최대 OTA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 경북형 워케이션 온라인 기획전을 개최한다.기획전은 ‘여행가는 달 맞이 워케이션 in 경상북도’라는 제목으로 야놀자에서 경북의 워케이션 숙박시설 결제 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7만 원 이상 결제 시 4만 원 할인쿠폰, 5만 원 이상 결제 시 2만 원 할인쿠폰을 제공해 결제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할인쿠폰은 주중·주말 관계없이 4월 1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경상북도의 워케이션 가능한 숙박시설을 선택해 주중·주말 관계없이 숙박장소를 예약할 경우 결제 시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26일부터 3월 28일까지 투어054, 경북여행몰, 11번가, G마켓, 쿠팡 등 9개 채널에서 경북관광 상품 3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경상북도 인기 유료관광지, 숙박, 체험권 등 110여개 상품이 30% 할인되며 이벤트기간 동안 할인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에서 ‘럭키세븐 경북여행경북나드리 출석체크’ 이벤트를 실시한다.‘럭키세븐 경북여행 이벤트’는 2023년 12월‘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포항 스페이스워크를 포함해 시군에서 추천받은 총 154개소의 관광지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한 후 경북나드리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1천원에서 5천원을 지급한다.또, 매월 이벤트에 참여하는 충성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연말 결산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11월까지 참여 실적에 따라 총 85명에 게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1명)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한다.여행가는 달 특별이벤트인 ‘경북여행 얼리버드 이벤트’도 준비했다. 22일부터 4월 30일의 기간 동안 럭키세븐 경북여행 이벤트와 경북나드리 출석체크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 중 33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경북 농산물 상품을 제공한다.3월 16일부터 17일까지 해당일 12시부터 17시까지 스페이스워크 네컷사진 이벤트도 실시한다. 해당일에 스페이스워크에 방문하면 무료로 네컷사진을 찍을 수 있다.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리얼코리아 경북, 글로벌 K-관광을 선도하는 경북은 3월 여행가는 달을 통해 도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2-21

MZ세대 중심 경북형 치안정책 홍보·발굴 ‘소통가교’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경북자치경찰 대학생 앰버서더 3기’를 모집한다. 사진경북자치경찰 대학생 앰버서더는 경북자치경찰위원회 대표 홍보대사로 MZ세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자치경찰제를 홍보하고, 도민의 의견을 청취해 경북형 치안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돼 온 것으로, 자치경찰에 관심이 많고 홍보활동에 적극적인 대구·경북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신청 방법은 경북자치경찰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신청서 등을 작성한 다음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되면 앰버서더 3기로 위촉돼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자치경찰 홍보대사로서 활약하게 되며, 경북자치경찰 주요 정책 등을 개인 SNS에 게시하여 도민과 행정을 잇는 소통의 가교역할을 수행한다.이순동 위원장은 “앰버서더는 자치경찰을 친근감 있게 소개하는 콘텐츠 등을 제작하여 도민에게 경북형 치안정책을 알리고 발굴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도민의 참여와 공감 속에 자치경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만큼 앰버서더의 참여를 확대하여 도민과 함께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2기에 선정된 대학생 앰버서더 23팀 52명은 △청소년 마약범죄 근절 SNS 릴레이 챌린지 △가정폭력예방 홍보 △도민 목소리 현장 취재 △이상동기 범죄 대응 예방대책 마련 △치안 정책 아이디어 발굴 등 총 205건의 홍보콘텐츠를 제작하고, SNS, 블로그, 유튜브 등에 자치경찰 관련 게시물을 게시하는 등 도민과의 소통으로 자치경찰제 인지도를 제고에 이바지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21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 119구급 비상 근무

지난 6일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발표와 관련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예상됨에 따라 경북소방본부가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20일부터 119구급 비상 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경북소방본부는 먼저 집단행동에 대비해 20일부터 집단휴진 종료 시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집단행동 참여 의료 기관 파악, 구급상황 관리센터 인력 및 수보대 증설, 예비구급대 운영, 진료 가능 병원안내 등을 위한 119종합상황실 직원에 대한 사전교육, 의료기관 및 유관 기관과의 통신망 및 핫라인 점검 등을 진행한다.이어 집단행동 기간에는 상담 및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한 진료 가능 의료기관 안내, 중증 환자 등에 대한 군 병원 등 대체 의료기관으로의 이송, 응급환자 장거리 및 병원 간 이송 시 119구급차 및 구급 헬기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의료계 집단행동 시 응급의료정보시스템(e-gen),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경북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www.e-gen.or.kr)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예상됨에 따라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집단행동 기간 중 응급실 등의 진료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 예상되므로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진료 가능한 일반 병·의원을 이용하고 응급실과 119구급차의 이용은 자제하여 주시길 도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피현진 기자

2024-02-20

울릉공항 자재 쌓인 영일만항 배후단지, 분양 언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물동량 증가를 위해 조성한 영일만항의 일부 배후단지에 울릉공항 건설 기자재들을 산더미처럼 쌓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영일만항 배후단지 민간 분양이 계속 미뤄지면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많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1년 ‘포항영일만항 물동량을 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목표 아래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126만㎡(1단계 73만㎡·2단계 53만㎡) 개발에 나섰다. 단계별로 시행된 이 사업은 2018년 말 1-1단계로 73만㎡ 가운데 먼저 62만㎡가 조성됐다.하지만 이곳에는 현재 울릉공항 공사에 사용될 테트라포드 등 온갖 기자재들이 쌓여져 있으면서 부지 분양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해수부는 지난 2020년 울릉공항 공사 착공 당시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맺고 이곳 배후단지 가운데 일부를 기자재 적치 장소로 제공했다. 하지만 포항해수청은 현재 1-1단계 부지 62만㎡ 조성작업이 완료됐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분양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영일만항 배후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데다 임대료가 저렴해 관련업계의 인기가 많다. 이곳은 ‘자유무역지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출입 시 통관이 매우 자유롭다.임대료는 ㎡당 월 117원인데, 그마저 외국인이 미화 500만불 이상 투자할 경우 3년간 50% 할인, 외국인 미화 1천만불 이상 투자할 경우 5년간 50% 할인 혜택까지 받는다.이에 대해 포항시청은 “울릉공항이 완공되는 2026년이 되어야만 부지가 모두 분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적치된 기자재 때문에 부지 완전 분양은 산 넘어 산”이라면서 “분양이 빨리 진행 돼야만 사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항만전문가들은 “항만의 배후단지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화주와 선사 등이 항만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염려했다.포항의 항만전문가 A씨는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물류 인프라와 배후연계수송 네트워크 등을 조속히 개발해야만 항만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현 상황이 지속되면 영일만항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비판했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2-20

“농어민수당, 3월 15일까지 신청하세요”

경북도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앱 ‘모이소 경북’으로 농어민수당 4만3천 명을 미리 접수한 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모바일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를 실시한다.농어민수당 신청 대상자는 개별법에서 정하는 농업·임업·어업인의 자격을 갖추고 지난해 1월 1일 이전에 농업·임업·어업 경영체 정보를 등록한 농가 경영주로서 같은 날 기준 도내에 계속해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어민이다.다만 농어업 외 종합소득 금액이 3천700만 원 이상이거나, 최근 5년 내 직불금 등 보조금을 부정수급해 적발된 사람 또는 농지법·산지관리법·가축전염병 예방법·수산업법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사람과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및 농어민수당 지급대상 경영주의 배우자이거나, 실제 거주를 같이하며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지난해 직불금 수령과 지난해 1월 1일 이전 농업·임업·어업 경영체 정보를 등록한 농가의 경영주로서 같은 날 기준 도내에 계속해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어민은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모바일로 농어민수당을 신청할 경우 서류 작성없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도내 주소 이전이나 변동사항으로 모바일 신청이 안될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한다.3월 15일까지 신청하는 농어민수당은 자격 심사를 거쳐 60만 원의 농어민수당을 상·하반기에 나눠 시·군별로 각각 30만 원씩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순차적으로 지급된다.김대식 농업정책과장은 “농어민수당은 경북 농업대전환을 이끄는 농어업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원한다”며 “수당 신청이 3월 15일까지 진행되니 지금까지 신청하지 않은 농어업인께서는 모바일과 거주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서둘러 신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20

경북도선관위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다’ 영상 공모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10일 제13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다양한 유권자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제3회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다’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전의 주제는 ‘나는 ( ○○○ ) 유권자’로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유권자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오는 3월 25일부터 4월 22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와 출품 영상을 이메일(gb_hongbo@nec.go.kr)로 제출하면 된다.지원서 양식은 경북도선관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출품작은 1·2차 심사를 거쳐 입상작으로 선정되며 시상은 대상(1작품) 200만 원, 최우수상(1작품) 100만 원, 우수상(3작품) 각 50만 원, 장려상(5작품) 각 10만 원으로 총 상금은 500만 원이다.입상작은 경북도선관위의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선관위 홈페이지(http://gb.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공모전으로 매년 양질의 작품이 출품돼 올해도 기대가 무척 크다”며 “많은 유권자들이 공모전에 참여해 저마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20

‘집단행동’ 첫날, 큰 혼란 없었지만 환자들 불안 여전

전국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첫 날인 20일 대구지역은 경북대병원 등 의료현장에선 우려했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진료차질 걱정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20일 오전 10시쯤 찾은 경북대병원은 전날 전공의 90%가량이 사직서를 제출해 ‘의료대란’을 우려했으나, 별다른 상황 없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다만, 경북대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는 ‘매주 수·목요일 일반 외과 진료’와 ‘주말 또는 공휴일 외상성 뇌출혈’을 제외한 일반 뇌출혈 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공지만 있을 뿐 응급실 분위기는 차분했다.특히, 혼란을 예상했던 외래 접수처는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됐다.진료 접수를 위해 대기 중인 70대 여성 A씨는 “지난번 1월에 왔을 때랑 별반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일부는 대기 시간이 길었지만, 의료 혼란을 예상한 것과 다르게 견딜 만하다는 반응이다.응급실을 찾은 B씨(66)는 “응급실 도착해서 접수와 기본검사를 하고 2시간 정도 지났는데 앞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면서 “다른 병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더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비슷한 시각 동구에 있는 대구 파티마병원도 상황은 비슷했다.의료대란을 무색하게 할 만큼 정상 진료가 이뤄졌고,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시민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신경과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50대 C씨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병원에 와 보니 정상진료가 이뤄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의료현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불안감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구시는 지난 19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비해 구·군 보건소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비상진료를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또 대구의료원 등 지역 5개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 대책을 강화해 운영 중이다.한편, 이번 의료계의 집단행동 사태에 대해 정부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내리고 원칙을 강조했고, 경찰청장은 주동자에 대한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다.정부는 진료유지명령을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정지 15일 및 개설허가 취소, 의료기관 폐쇄명령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2-20

독립운동가 넋 서린 봉화 바래미 마을

봉화군청에서 영주시로 나가는 도로변 우측엔 기와지붕을 눌러쓴 고택들이 준엄하면서도 어진 선비의 모습으로 앉아있다. 마을 앞 내성천 물보다 낮은 곳에 마을이 있다고 ‘바다 밑’이라는 뜻의 바래미라 부르는 의성 김씨 집성촌이다.시간이 멈춰버린 기와집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찾는 이의 몸가짐을 경건하게 해주는 풍경이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전 재산을 독립자금으로 헌납하고 목숨 바쳐 독립을 외쳤던 마을. 우국지사들이 살았던 이곳 바래미마을 전체가 독립운동가들의 고택으로 묵묵히 역사의 무게를 깔고 앉았다.대를 이어 독립운동과 항일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3대에 걸쳐 36년 옥살이를 한 사람들.‘파리장서’ 초안을 작성한 영남 유림의 요람이 바로 바래미마을이다. 1910년 한일합방이 되자 바래미마을 100여 가구 주민들이 만회고택 명월루에 모여 항일운동을 시작한다.3·1운동이 일어나던 해인 1919년 이 마을 출신 심산 김창숙 선생이 바래미마을을 찾아오고 파리만국평화회의에 보낼 독립청원서(파리장서) 초안이 만회고택 명월루와 혜관구택 사랑채에서 작성됐다. 독립청원서 서명에 앞장선 사실이 발각돼 바래미마을 김건영, 김순영 등 원로들이 끌려가 고초를 겪은 게 ‘제1차 유림단 사건’이다. 이 사건은 3·1운동과 쌍벽을 이룬 중요한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다.제1차 유림단 사건 이후 상해로 갔던 김창숙이 6년 뒤 귀국, 바래미마을에 들어와 독립운동 자금을 거둬 전달한 것도 발각돼 모금에 앞장선 김홍기, 김창근 등 8명이 옥살이를 했다. 이것이 ‘2차 유림단 사건’. 이후에도 항일단체인 독서회를 조직해 김중문, 김덕기 등 5명은 구속돼 3대째 수난을 겪었다.이런 사실을 증명하듯 바래미마을에서는 12명이 독립운동유공자 서훈을 받았다. 바래미마을은 300년 전통의 선비 마을답게 옛 모습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개암종택, 팔오헌종택, 학록서당, 추원사, 단사정, 명월루 등이 그 옛날 반촌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 이중 대표적인 마을 안쪽 만회고택은 순조 30년(1830) 과거에 급제해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만회 김건수의 고택이다.1910년 한일 강제병합으로 나라를 잃은 민족은 좌절감에 빠졌지만, 곧 다시 일어나 독립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는 파리장서를 숙의하고 초안을 작성한 바래미마을은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리고 독립청원서에 서명한 봉화 출신 9명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고, 국가 보훈처는 봉화군에 있는 한국유림파리장서비를 현충 시설로 지정했다.가족과 가문의 안위를 뒤로 하고 독립이라는 대의를 위해 몸과 재산을 바쳐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호국정신을 계승해야 하는 게 우리의 책무일 것이다. 옛이야기들이 들릴 듯 시간이 멈춰버린 고택 너머로 흐르는 내성천 물줄기엔 바래미마을의 독립정신이 녹아 흐르고 있다. /류중천 시민기자

2024-02-20

웃지기를 굽던 시절을 추억하며

시댁으로 시집와 첫 제삿날, 떡을 사지 않고 만들어서 제사 지내는 경험을 했다. 그것도 한 가지 떡이 아니라 찰떡, 절편, 추석이면 송편까지 빚었다. 찰떡도 고물을 색색으로 만들어야 했다. 검은깨와 흰깨는 거져먹기였고 흰 팥이나 카스텔라를 체 쳐서 만드는 게 손이 많이 갔다. 상에 올릴 때는 절편을 맨 아래 두 켜 포갠다. 그 위에 검은깨찰떡, 흰깨찰떡 순서로 올리고 카스텔라 고물을 묻힌 찰떡을 올린다. 찰떡 속에는 붉은팥을 으깨 넣어 완성했다.높게 쌓은 떡 위에 웃지기를 올려 완성한다. 떡을 보기 좋게 높이 쌓는 일은 쉬워 보여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머님이 척척 해내는 것은 수십 년 동안 설 추석 기제사 합쳐 여덟아홉 번씩 하시며 몸에, 손에 밴 덕분일 것이다. 갓 시집온 새색시가 쌓다가 제사가 끝나기도 전 상에 올리다 무너뜨리는 실수를 하고 말 일이다.첫 제사에 전을 한나절 내내 굽고 나니 어머님이 하얀 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려 익반죽한 덩어리를 주시며 웃지기를 구우라고 했다. 웃지기라구요? 그게, 뭐에요? 어떻게 하라는 건지 당최 모를 일이었다. 부엌에서 생선을 손질해 볏짚을 깔고 찜솥에 찌려던 어머님이 손을 깨끗이 씻어 생선 냄새를 없앤 후 나오셔서 시범을 보였다.반죽을 떼서 둥글려서 직경 5cm, 두께 1~2cm 정도로 둥글납작하게 빚는다. 전기 프라이팬 불을 약하게 한 후에 동그란 반죽을 올려 손으로 살살 눌러 동그랗게 편다. 반죽이 마르기 전에 미리 돌려 깎아 놓은 대추를 눌러 꽃잎을, 잔 파로 줄기와 잎을 완성한다. 그러고 뒤집어서 앞면을 구워 완성한다. 다 익은 것은 넓은 쟁반에 펴서 서서히 식힌다. 식히는 사이사이 한 번씩 떡을 떼었다 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찰기로 인해 떡이 쟁반에 척 달라붙어 떼어내려다 둥근 모양이 늘어나거나 찢어지고 만다. 여러 번 손이 가야 완성되는 음식이다. 더 고운 웃지기를 만들려면 가루를 4등분하고 분홍, 노랑, 초록 각각의 색을 넣고 쑥갓잎과 대추를 붙이고, 설탕 시럽이나 꿀을 바르기도 한다.포항 장기에서는 웃지기라고 하는 것을 떡 사전에는 웃기라고 나온다. 웃기떡은 그릇에 떡을 담거나 괴고 그 위에 모양을 내려고 얹어 장식하는 떡으로 주악, 화전, 부꾸미, 우찌지, 단자, 산병, 색절편 등 여러 가지가 쓰인다고 한다. 웃기떡 용도로 별도로 만드는 같은 이름의 떡도 있다. 흰 떡에 물을 들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든 떡으로, 다른 말로 색떡이라고도 한다. 주로 장식용으로 쓰인다. 색떡이라는 이름답게 여러 가지 색을 내는 재료로 물을 들인다. 깨, 꿀, 계피가루를 섞어 깨소를 만들고, 대추는 돌려깎기하여 다진 다음 꿀과 계피가루를 넣어 대추소를 만들고, 반죽에 소를 넣고 조약돌 크기 정도로 빚어 100℃의 기름에 지져낸 다음 설탕 시럽이나 꿀을 바른다.우찌지는 만드는 방법이 좀 다르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빚은 반죽을 넣어 한 면이 다 익으면 뒤집어서 준비한 소를 중앙에 놓고, 반을 접어 고명을 얹고 꿀이나 설탕 시럽을 바른다. 모양과 색이 화려하고 고우므로 주로 편의 웃기떡으로 많이 쓰였다. 또한 혼례 때나 사돈댁에 이바지 음식으로 보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풍속은 특히 집안 여인네들의 입막음용으로 시댁 식구들과 친척과의 관계가 원만하게 잘 유지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우찌지, 우찍이라고도 불리며 우찍은 별[성진(星辰)]을 나타낸다고 한다.명절마다 제사상에 올리는 것을 줄이느라 웃지기도 없앴다. 이대로 사라질까 두려워 기록으로라도 남긴다./김순희 시민기자

2024-02-20

아이와 함께 스케이트 타볼까요

겨울이 되면 울진 왕피천 공원 내에 있는 빙상장 ‘아름관’이 개장한다. 올해는 지난달 13일을 시작으로 3월 11일까지 운영된다. 평일에는 정빙시간 30분을 포함해 2시간 간격으로 4회 운영이 되고, 주말에는 5회 운영이 된다. 스케이트와 썰매의 입장료가 2000원, 대여료가 1000원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군민인 경우는 입장료가 50% 할인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작년에는 아이가 어려 썰매를 이용했다. 아이가 썰매를 직접 타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끈을 잡고 끌어줘야 하는 것이라 30분 이내에 체력이 바닥났던 기억이 있다.올해는 썰매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아이가 직접 움직일 수 있도록 도구도 준비돼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스케이트의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무작정 스케이트화를 신겼다. 스케이트화는 170mm부터 300mm까지 있고, 8세부터 이용이 가능했다. 나도 스케이트를 타본 지 12년이 지나서 설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신어보니 몸이 기억하고 있는 듯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보조기구를 대여하고 있었다. 다소 무모한 도전으로 생전 처음 얼음판에 설 아이를 어떻게 잡아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보조기구가 유용하게 쓰였다. 대여료는 2000원으로 사용 후 반납하면 1000원 환불해준다.처음에는 보조기구를 밀지 못해 제자리에서 발걸음을 동동거렸지만, 스스로 미는 방법을 터득한 탓인지 조금씩 나아간다. 미끄러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스케이트를 타고 앞으로 나가고자 도전하는 마음이 아이의 얼굴에 비쳐지니 대견했다. 아름관을 여러 번 방문하였지만, 점심 먹고 오후 2시에 시작하는 3회차에 사람이 가장 많은 듯 했다. 겨울 방학이라 친구들과 같이 방문한 학생들이 많이 보였고, 자녀와 함께한 부모님, 연인들도 있었다. 그들 모두는 신나하고 있었다.부모님 중 아버지가 대부분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고, 어머니는 밖에서 사진을 찍으며 스케이트를 즐기는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중심을 잃어 뒤로 넘어질 때면 엉덩이가 깨질 듯 아프다. 오히려 안 넘어지려고 휘청거리다가 앞쪽으로 넘어졌다. 무릎을 얼음 바닥에 찧었는데 고통이 머리까지 전해졌다. 부끄러운 것보다 아픈 것이 먼저일 정도였다. 다음 날 보니 멍이 시퍼렇게 들어 며칠을 고생했다. 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아이가 쉬어가는 시간도 줄어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도 자연스러워졌다. 보조기구를 빼고 탈 수 있는 그날을 상상하며 폐장 때까지 남은 기간에도 부지런히 이용해보려 한다./사공은 시민기자

2024-02-20

새로운 경찰 조직 개편 현장 대응력 문제 없나

올해부터 경찰청에서 범죄예방 강화를 목적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이에 조직 개편과 함께 늘어나는 112신고와 범죄에 대해서 시민 안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현장 대응력에서도 문제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운영으로 치안 강화에 나서는 새로운 조직 개편에 대구와 경북은 중요범죄에 대해 전문 수사 또한 강화하기로 했다.먼저 대구경찰청은 시민 중심의 치안력을 강화하기 위해 광역수사대를 반부패경제법죄수사대와 형사기동대로 분리하고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안보수사대의 인력도 충원하기로 했다. 경북경찰청은 기동순찰대, 광역정보계 운영 또 형사기동대와 중요경제범죄 전문수사팀을 신설해 수사와 범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포항에서 제4기동대 창설로 다중밀집 안전관리와 교통, 범죄예방을 포함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의 112신고 건수는 100만6천199건으로 2022년 87만5천788건보다 14.9%(13만411건)가 증가했다. 교제 폭력, 가정 폭력 등의 범죄는 물론 교통사고 등 전체적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재해재난 신고와 이상동기 범죄, 보이스 피싱, 늘어나는 1인 가구는 물론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류도 200% 넘게 증가했다. 이처럼 갈수록 증가하는 흉악 범죄로 인해 당연히 치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조직 개편으로 인해 동네 가까이서 주민들을 지키며 범죄예방 역할을 한 ‘치안센터’는 대부분 없어져 주민들의 치안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대구 시민 전 모(36) 씨는 “예산과 경찰 인력 부족을 이유로 작년 12월에 200여 곳 넘게 치안센터가 없어졌다. 대구도 앞으로 얼마나 더 없어질지 모르겠다. 그동안 내 가까운 곳에 치안센터가 있어 안심되었는데 이제는 늦은 밤길이 아니라도 괜히 불안해질 것 같다”며 “주민들에게 치안 불안감을 높이는 조직 개편은 반갑지 않다”고 말했다.경북에서도 치안센터가 농촌 지역에 몰려 있는 가운데 폐지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여기에 대해 포항의 한 농촌 주민(56)은 “농촌은 안 그래도 고령인구가 많다. 대부분 연세가 높아 수확철 농작물 피해라던가 보이스 피싱 등 범죄에도 취약하다. 치안 공백이 생기는 건 불을 보듯 당연해 보이는데 이런 곳에 치안센터가 폐지된다면 말이 안 된다. 보류가 아니라 폐지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시행한 지 3년이 되어가는 자치경찰제도도 경북도민이 전체적으로 만족도를 보이고 있지만 자치경찰 도민체감 인지도 조사(2023년)에 따르면 39.1%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인지도가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치안 문제 발굴과 맞춤형 시책 개발, 예산 확보도 아직 낮게 나타났다. 이처럼 새로운 조직 개편에는 현장에서의 주민들의 의견 청취는 물론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문제로 맞춤형 치안 수요가 필요하다.범죄는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하지만 일선 파출소나 지구대에서도 인력이 부족해 업무 부담에 불만이 나오는데 이번 조직 개편도 신규 인력이 아닌 인력 재배치로 치안 수요가 얼마나 충족될지 의문이다. 분명한 건 늘어나고 있는 112신고나 현장에서 범죄 대응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허명화 시민기자

2024-02-20

한국자유총연맹, 영화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 6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관람 인증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하며 이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주변 인물들, 국내외 정치 역사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이 담겨 있다. 강석호 총재와 본부 임직원은 지난 15∼16일 CGV동대문에서 ‘건국전쟁’을 단체관람하며 인증 챌린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부산시지부(회장 신한춘) 임직원 120여 명도 지난 16일 부산사직아시아드 CGV에서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서울시지부(회장 김성덕) 등 산하 17개 시‧도지부 임직원과 회원들이 전국 각지의 개봉관을 찾아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연맹 320만 회원이 함께하는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는 영화 관람 후 한국자유총연맹 홈페이지 관련 게시물에 댓글 응원과 함께 관람 인증 사진을 이메일 전송하는 방식으로 오는 3월 26일 이승만 대통령 탄신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한국자유총연맹은 “아시아에서도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집단안보 체제를 만들자”라며 이승만 대통령과 장개석 총통, 퀴리노 대통령의 태평양동맹 구상이 모태가 되어 1954년 6월 15일 아시아민족반공연맹(APACL)으로 설립됐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20

전동가위 사고 잇따라

최근 과수 등에 대한 전정 작업 시 전동가위 사용에 의한 인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경북소방본부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19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가위 안전사고에 의한 인명피해는 106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83명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23명은 날카로운 절단날에 베이는 경상을 입었다. 올해도 지난 13일 포항시 죽장면에서는 60대 여성이 사과나무 전정 작업 중 전동가위 사용 부주의로 손가락 상처를 입어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전동가위에 의한 사고는 2월에 18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1월과 10월 각 16명, 12월 12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영천시 16명, 의성군 10명, 경산시 9명, 청송군과 상주시 각 7명 순이었다.인명피해 중 여성도 32명이나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최근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동가위의 보급과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동가위 안전사고 예방법으로는 전동가위 잡은 손만 앞으로 뻗어 작업, 불가피할 경우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잡고 작업, 헐거운 장갑이나 작업복 착용은 피하기, 절단 방지 안전 장갑 착용, 작업 전에는 충분한 휴식 취하기 등이 있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전동가위 사용 시에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19

의협 지도부에 의사면허정지 행정처분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등 집행부 2명에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의협은 현재 의대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의사들의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처분 대상이 됐다.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가운데나온 첫 사례다.사전통지는 당사자에게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했다는 사실과 행정처분 예정을 알리고, 당사자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조치다.복지부는 내달 4일까지 당사자의 의견을 제출받은 뒤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위반한 것으로 결론 나면 면허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박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사전통지서를 수령하지 못했으나, 그동안 집회 등에서 어떠한 희생도 각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이런 걸로 제투쟁 열기가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의협이 사실상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어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본다.의협은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협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독려하는 행위를 집단행동 교사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것으로 검토하고 있고, 검토를 마치는 대로 상응하는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고 답했다.의료계에서는 의협 비대위가 여러 차례 집단행동을 언급한 것 외에도,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주관 총궐기대회에서 나온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박 차관은 궐기대회 다음날인 16일 모든 의사의 총파업을 제안하는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2024-02-19

칠곡 할매랩그룹 ‘수니와 칠공주’ 만학도 졸업식에 웃음폭탄 영상

칠곡군 래퍼 할머니들이 늦은 배움의 결실을 맞은 서울 청암중고 동년배 어르신 졸업생들을 축하했다.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서울 청암중고 졸업식에서는 ‘수니와 칠공주’ 할매 랩그룹이 만든 힙합 뮤직 영상이 상영됐다.래퍼 할머니들은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검정고시 없이 2·3년 과정 후 학력 인정을 받는 평생교육 학교인 서울 청암중·고 졸업식 축하영상 제작 요청을 받았던 것.할머니들은 직접 랩 가사를 쓰고 가사에 어울리는 안무를 준비하는 등 정성을 다해 영상 제작했다.한 총리는 졸업식 당일 페이스북에 “만학도들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진 평균 연령 85세의 힙합 그룹 ‘수니와 칠 공주’할머니들께서 졸업과 평생교육기관 무상급식 확대를 축하하는 힙합 뮤직비디오를 보내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어 “ ‘공부하니 좋아 죽을 것 같다가도, 눈이 침침 당장 때려치우고 싶다가도, 용기 내 꿈을 향해 달려가지’라는 칠곡 누님들이 직접 쓴 가사에 졸업식장이 웃음바다가 됐다”고 했다.한 총리와 칠곡군 할머니들의 인연은 5개월 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돌던 한 총리에게 작은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응원 영상을 제작해 전달했고, 한 총리는 감사 인사와 함께 이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설 명절을 맞아 한 총리는‘수니와 칠 공주’ 할머니들에게 연하장을 보내자 할머니들은 “서울 동생님 억수로 고맙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수니와 칠 공주’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총리님이 우리를 누님이라 했으니, 우리도 총리님을 동생으로 생각한다”며 “동생은 서울에서 우리 할매들은 칠곡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꼭 만나서 함께 랩을 때리자”고 제안했다./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