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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칠곡서 로또 1등 한번에 7장 ‘럭키 칠곡 포즈’ 행운 덕분?

지난주 칠곡의 한 로또 판매점에서 한꺼번에 7장이 1등에 당첨되자 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화제의 로또 판매점은 칠곡 북삼읍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19일 로또복권 추첨에서 수동으로 적은 번호 7장이 모두 1등에 당첨됐다.판매점 주인은 “동일 인물이 수동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이며, 1등 당첨자를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의 진위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그는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를 줄까 1등 당첨자 배출을 크게 반기지는 않았다.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경북 칠곡 한 곳에서 로또 1등이 7장 나왔는데, 알고 보니 회식 때 부장이 같은 번호를 수동으로 찍어서 직원들에게 선물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진위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또다른 이들은 칠곡군의 시그니처 포즈인 ‘럭키 칠곡 포즈’와 연관성을 찾기도 한다. 럭키 칠곡 포즈가 행운의 숫자 ‘7’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한 것으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다.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7’을 그려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럭키 칠곡 포즈와 1등 당첨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면서도 “다만 럭키 칠곡 포즈를 통해 긍정의 힘이 넘치고 도시 이미지가 밝고 역동적으로 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1-24

공군 11전비 “완벽한 재난대비태세 확립”

공군 제11전투비행단(11전비)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훈련은 대구기지 전 장병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함양과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화재나 겨울철 재난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난 취약요소를 식별·보완하고 재난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훈련 기간 동안 유형별로 다양한 교육·훈련이 병행됐다.먼저 재난대책본부 소집을 통해 실제 폭설이나 화재 등 겨울철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 분야별 역할과 임무 절차를 숙달했다.또한, 유류화재, 야간건물화재 등 다양한 유형의 화재진압 훈련으로 재난 대응역량을 한 층 강화했으며,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통해 위급상황에서 출동을 위한 진로 양보문화를 조성했다.더불어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의 절차를 익히는 일명 ‘소소심’교육을 통해 장병들의 안전의식을 함양했다.공병대대장 우중관 중령은 “예고 없이 닥치는 다양한 재난에 대비해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동시에 재난 상황에서 개개인의 임무와 역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과 예방을 위한 교육·훈련을 지속해 완벽한 재난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4

경북도, 경북형 ‘산티아고 순례길’ 육성한다

경북도는 상주~울진까지 275㎞, 동서 트레일 사업과 연계한 지역 특화 관광사업 발굴 및 아이디어 공유로 사업 구체화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이 명품 트레킹 코스로 육성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자 지역 관광사업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24일 북부지역 6개 시·군과 투자유치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영주, 상주, 문경, 예천, 봉화, 울진군 담당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동서트레일 사업과 연계한 순례자들이 쉴 수 있는 △영주 풍기온천지구 관광호텔 유치 △상주 대조리 리조트캠핑장 유치 △문경 순례자를 위한 알베르게(여행자 숙소) 유치 △예천 삼강주막 힐스테이 조성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주변 관광기반 조성 △울진 동서트레일 종점 구간 오션리조트 유치 등 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경북도는 간담회에서 발굴 된 아이디어를 활용해 국내 주요 관광·레저개발 중견·대기업, 글로벌 호텔리조트 기업들을 방문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 사항은 관계 부서와 협의해 정책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황중하 투자유치실장은 “북부지역은 지리적 여건상 서비스산업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풍부한 산림·트레킹 자원을 시작으로 북부지역만의 특화된 관광 잠재력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면 지역 관광사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유치 포부를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4

포항 ‘상달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고시

문화재청이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위치한 문화재 ‘포항 상달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11월 25일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전국의 250여 건의 사묘·재실 등을 조사했으며, ‘포항 상달암’은 목조문화재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선정된 8건의 유교건축 문화재 중 하나이다. 포항시는 관계 문중의 도움을 받아 건물의 연혁과 중수 이력에 관한 자료 등을 확보해 문화재청에 제출하는 등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원활한 지정을 위해 적극 협조했다.‘포항 상달암’은 조선 전기 문신인 손소(孫昭)의 묘를 조성할 때 묘소를 수호하고 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한 목적으로 1484년에 중건된 재실 건축으로, 1595년과 1786년에 각각 수리돼 현재에 이른다.‘ㄱ’자형 평면을 갖는 맞배지붕 건물로, 1484년 중건 당시 누마루인 화수루(花樹樓) 부분이 덧붙여져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됐다. 본채의 맞배지붕에 덧댄 가적지붕의 독특한 지붕 구성은 중건 당시의 모습으로 판단되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또한, 이 건물은 묘소 관리 및 재사(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받들기 위해 지은 집)를 위한 시설이다. 불교적 관습이 남아 있는 조선 전기의 분암(묘소 주변에 사찰을 세워 승려로 하여금 묘소를 지키게 하고 선조의 명복을 빌며 정기적으로 제를 올리기 위해 건립한 암자)에서 출발해 조선 중기를 거치면서 내부 평면 구성이 변화했고, 문간채와 고직사(庫直舍, 관리동)가 건립됨으로써 유교 시설로서의 재실로 변모해 간 역사적 전개 과정이 기록과 건축 유구를 통해 확인되는 중요한 사례이다.‘포항 상달암’은 1995년 경상북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이번 보물 지정은 2015년 지정된 ‘포항 보경사 적광전’에 이어 포항시의 목조건조물 중에서는 ‘포항 상달암’이 두 번째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보물로 지정된 포항 상달암의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고직사 건물의 보수와 전기시설 개선 등 보수정비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포항의 목조건조물 문화재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대상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승격시키기 위한 학술조사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서 분옥정(기계면 봉계리 소재)·용계정(기북면 오덕리 소재)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4

오늘 화물연대 파업… ‘强强 대치’ 전운

전국 화물연대의 파업 사태와 관련해 경북도와 포항시, 경북경찰청은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파업에 따른 물류 비상 운송 대책을 수립하고 물류 운송 방해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포항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선언에 따른 분야별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상황본부를 운영중이다.시는 대체 수송 차량을 마련하기 위해 자가용 유상운송 대상이 되는 지역 내 8t 이상의 자가용 일반 화물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 확보를 위해 화물협회와 협업을 당부하고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해상 수송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남북부 경찰서와 함께 운송방해 차량 및 불법 주차 차량을 견인하기 위한 대형 견인차 사전 투입 작업에 나섰으며, 주요 물류거점 보호를 위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아울러, 집단행동 발생 시 화물운수종사자 유가보조금을 즉시 중단하고, 업무개시명령 불응 시 운송자격을 취소하는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차고지외 밤샘주차 단속을 위해 별도 기동반을 운영해 화물연대 화물차량을 이용해 철강공단 출입문을 봉쇄하는 행위 역시 사전 차단한다. 특히 포항시는 기업체 담당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물동량 사전 확보를 당부했으며, 물류 피해 상황과 특이사항을 즉시 공유해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포항시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지난 6월 파업 당시 2조에 가까운 경제손실을 끼쳤다”며 “이번 파업으로 지역경제의 악순환이 될까 상당히 우려스럽지만, 기업체와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빠른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북경찰청은 적법하게 개최되는 집회는 보장하되 물류 운송 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초기부터 엄정 대응하겠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화물연대가 주요 사업장 및 교차로 주변에서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손괴 등 불법행위가 있을 시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주동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경북청은 전 경찰관 기동대와 경비·정보·수사·교통·지역경찰 등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주요 물류 거점지역에 배치한다. 또한,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활용할 예정이다.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피해가 예상되는 화주사와 비조합원들이 화물연대의 불법행위를 적극적으로 112신고를 당부한다”고 전했다.앞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 시행 및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24일부터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포항과 경주 등을 중심으로 하는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24일 오전 10시 포항철강공단 내 글로비스 네거리에서 파업 출정식을 한다. 또 공단주요 길목과 주요 거점에서도 분산 집회를 할 계획이다.포항지부 측은 소속 조합원 2천여 명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비스 네거리 출정식에 700여 명이 참가하고, 나머지 조합원들은 다른 주요 거점별로 집회를 할 계획이다.구미와 김천, 경산, 대구 등을 중심으로 한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는 구미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한다. 대구경북지부 조합원은 1천500여 명이다./전준혁·피현진기자

2022-11-23

‘벤투호’ 태극 전사들 첫 승리 문 두드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행의 시동을 건다.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대회에서 4강 신화도 썼지만, 원정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은 남아공 대회 16강이다. 관련기사 15면카타르 대회에서 다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첫 경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H조에서 1위 후보로 거론되는 만만찮은 상대다. 게다가 한국 축구에는 ‘남미 징크스’가 있다.한국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10번 출전해 34경기를 치렀고 6승을 수확했다. 이 중 유럽 팀을 상대로 5승(2002년 스페인과 8강전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 간주)을 거두고 아프리카 팀에 1승을 따냈다.반면, 남미와 북중미 팀에는 지금까지 8전 2무 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남미 팀과 성적은 1무 4패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2패씩을 당했고, 볼리비아와 한 차례 비겼다.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대표팀 간 전적에서 1승 1무 6패로 뒤져 있다. 다만, 유일한 1승이 벤투 감독 지휘 아래 이룬 것이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세 번째 A매치로 2018년 10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를 2-1로 누르고 처음 승리를 맛봤다. 당시 골을 넣은 선수가 현재 대표팀의 주축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알사드)이다.수비수 김진수(전북)는 “축구는 강팀이 질 수 있고, 약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면서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제 많은 분이 원하는 것처럼 우리가 잘 준비해서 (우루과이에) 이기는 것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2022-11-23

울진 나곡리 앞바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울진군 나곡리 주변해역 약 3.8㎢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해양생태계보호구역로 지정됐다.해양수산부는 24일자로 해양보호생물 ‘게바다말’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울진군 나곡리 주변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변 해역의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5년 단위의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사업을 진행, 지역사회 기반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해양자원의 이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 및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으로써 해양수산부가 지정·관리하는 해역으로, 이번 울진 나곡리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지난해 포항 호미곶 주변 해역에 이어 동해에서 지정되는 4번째 해양보호구역이다.경북 최북단에 있는 울진 나곡리는 해변을 따라 기암괴석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며, 부채뿔산호, 무쓰부리돌산호 등 다양한 산호가 서식하는 나곡리 해역의 수중경관도 매우 뛰어나다.또한, 해양생태계 조사 결과, 잘피의 일종인 게바다말이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바다말 군락지는 바닷속 열대우림으로 불리며 광합성을 통해 바닷물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어린 물고기와 다양한 해양생물의 은신처를 제공하고, 게바다말 군락이 만들어내는 산소와 유기물은 미역, 성게 등 다양한 수산생물의 성장을 촉진해 지역주민들의 주요한 소득원을 제공한다.정도현 해양환경정책관은 “지난해에 이어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가진 경북 동해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우리 해양생태자원을 미래세대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장인설 기자

2022-11-23

분양대금 73억 가로챈 임대사업자 3명 기소

임대주택 임차인들에게 거짓말로 분양 전환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임대 사업 법인 운영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서영배)는 23일 공공임대주택 임차인을 상대로 분양 전환을 해주겠다고 속인 혐의(사기 등)로 민간임대사업자 A씨를 구속기소하고 B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20년 5∼10월쯤 대구 달성군 일대 모 공공건설임대주택 임차인들을 상대로 “분양 대금 잔금을 주면 소유권을 이전해주겠다”고 거짓말해 모두 210명으로부터 35억원 상당을 가로채는 등 모두 263명에게서 분양대금 등 73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이들은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부동산 투기 수익을 노리고 대구, 무안, 군산 등지 임대주택 2천200가구를 인수했다가 퇴거임차인 보증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300억원 상당을 대신 지급하게 했다.이에 보증사고 업체로 등록되는 등 사실상 부도 상태에 이르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당초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피해자 38명에 대해서만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이후 검찰이 약 15개월간 보완 수사에 나섰고 피해자 규모는 약 7배로 불어났고 피해가 발생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인 이날 B씨 등 3명을 기소했다.대구지검 서부지청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를 위해 무주택 서민인 다수 임차인을 상대로 내집마련 자금을 편취했고 국민 혈세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 등의 보증금 대위변제로 국가재정에 지대한 피해를 초래했다”며 “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보증사고등록업체의 타 지역 임차인들에게도 보증사고 사실을 공시하도록 개선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2022-11-23

박근혜 전 대통령에 소주병 던진 40대 항소심서 감형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감형됐다.대구고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양영희)는 23일 특수상해미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47)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입주하던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유리병이 깨지며 인근으로 파편이 튀었지만, 경찰과 경호원의 제지로 박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A씨는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다.앞서 A씨는 수사기관 조사 시, 인혁당 피해자와 관련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A씨가 고립된 환경에서 지낸 탓에 과대망상, 관계사고(타인의 행동이나 사소한 우연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 위해 일어난다는 믿는 것)를 하게 됐을 뿐 인혁당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항소심에서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향해 소주병을 던진 건 맞지만, 상해를 입힐 의사는 없었다”며 특수상해죄 무죄를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확정적 고의는 아니라도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도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점’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는 없으나,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반성하는 점, 정신 장애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11-23

주유소 진입 어디로?… 교통사고 위험↑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주유소가 진입과정에서 교통사고 위험 가능성이 높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천읍에 위치한 해당 주유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남포항IC를 통해 문덕으로 향하는 2차선 구간과 영일만대로에서 문덕으로 향하는 1차선 진출램프가 합류해 3차선 구간이 되는 지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본래 야산이 위치하고 있었지만 주유소 건축이 허가되면서 현재 주유소가 자리하게 됐다. 진출램프가 아닌 남포항IC방면에서 오는 차량들은 중앙의 탄력봉들과 실선구간에 막혀 해당 주유소로 진입할 수 없다.이러한 점을 미처 인지못하고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중앙의 탄력봉들을 지나, 실선구간을 무시하고 급하게 방향을 틀어 주유소로 진입하거나 출구를 통해 주유소로 진입하고 있어 인근의 교통혼란과 교통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지난 17일 이곳을 방문하다 입간판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화물차량기사 S씨(40대·남)는 “왜 이런 곳에 주유소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인근에 공단이 위치해 있어 화물차들의 주유수요가 많은 곳인데, 큰 화물차들이 갑자기 방향을 틀다보니 더욱 위험한 거 같다”며 “저 뿐만 아니라 최근 입간판에 충돌하는 사고가 한건 더 있다고 들었다. 사고가 지속되는데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호소했다.실제로 해당 주유소 인근은 포항철강3산업단지와 포항3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남포항IC를 통해 울산~포항 고속도로를 오가는 화물차량들의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가뜩이나 화물차의 교통량이 많은 곳에 해당 주유소가 자리하게 되면서 주유를 위해 급하게 방향을 트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포항시도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포항시 관계자들은 “허가 당시 교통사고위험 우려가 있었지만, 진출 램프를 통해 합류하는 3차선 차량들만 진입하는 조건으로 주유소 건축을 허가한 걸로 알고있다”고 했다. 이어 “두 개의 도로가 하나로 합류하는 지점에 주유소가 들어선 만큼, 교통안전을 위해 합류지점 부근에 탄력봉을 설치했다. 필요할 경우 탄력봉을 더 설치하는 방안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해당 주유소 측은 이와 관련한 대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유소 관계자는 “진입로 관련 문제는 저에게 권한이 없어 따로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2-11-23

‘물폭탄’ 동해안… 도로 침수·유실 등 피해

22일부터 23일까지 경북 동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22일 낮부터 23일 오전 5시까지 울진군 북면 243.0㎜, 영덕군 남정면 165.5㎜, 포항시 장기면 150.0㎜, 울진 135.3㎜, 영덕 115.0㎜, 포항 78.7㎜의 비가 내렸다.이번 비로 22일 오후 11시 50분쯤 울진군 북면 한 축사에서 50대 주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돼 집으로 돌아갔다.또 23일 오전 2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국도 14호선 도로 일부가 유실됐고 비슷한 시간 오천읍 문충리 냉천 둑이 일부 유실됐다.도내 도로 4곳도 현재 통제됐다.22일 오후 9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 도로에 토사가 떠내려왔고 23일 0시쯤 흥해읍 곡강리에 있는 다른 도로가 침수됐다.22일 오후 11시쯤 울진군 북면 나곡리 군도와 울진군 북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후문 일대가 물에 잠겼다.뉴씨다오펄호를 제외한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22일 오전부터 통제된상태다.이와 별도로 경북소방본부는 포항 15건, 울진 14건, 영덕 2건, 영양 1건 등 3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포항에서는 북구 흥해읍과 신광면 주택이 침수됐고 동빈2가의 한 가설 벽이 넘어졌다.영양군 영양읍 도로에는 인근 경사면에서 돌이 굴러떨어졌다.울진군 매화면과 북면에서는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근남면에서는 주택 인근 비탈면이 유실됐다./전준혁·장인설기자

2022-11-23

안동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강화

안동시는 최근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농가 방역부터 야생조류 서식지 방역까지 방역관리 강화에 들어갔다.23일 안동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차단하기 위해 가금 농장 방사 사육 금지,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경유 소독 등의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입식 및 출하 등 가금의 이동 시에는 반드시 신고해 검사 후 이동승인서를 발부받아 이동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AI 차단 방역용 시설, 장비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각 농장에 필요한 전실, 입구 소독시설 등 44식의 차단방역 시설을 지원했다.한편, 안동 인근 예천군에서 올해 첫 AI가 발생한데 이어 했고, 전남, 충북 등에서 18건의 AI가 발생했다. 이에 안동시는 취약 축종인 관내 종오리 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 및 소독을 더욱 강화했다.또한, 가금 사육 농가에 소독약, 방역복 등을 추가로 지원하고, 특히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규모 가금 사육 농가에 소독약 560병, 생석회 2천 포를 지원해 사육장 주변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 토록했다.아울러, 전국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금 사육 농가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홍보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및 시 소독 차량으로 안동호, 임하호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권용덕 축산진흥과장은 “농가 단위에서는 차량 진입 시 2단계 소독 실시 등 4단계 소독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AI 차단방역을 실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2-11-23

‘농부창고’, 가공상품 마케팅 경진대회 대상

경북도립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농부창고 영농조합법인이 22일 농촌진흥청의 ‘2022년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농업경영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우수기관 및 농업경영체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번 경진대회에서 농부창고(대표 황영숙)는 지역자원 활용도, 참신성, 사업성과 파급력, 발전 가능성 등의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2015년 귀농한 세자매가 운영하는 농부창고는 지역의 참깨, 생강 농가와의 상생·성장을 도모하며 연간 35t 이상을 수매해 HACCP인증, FSSC22000인증을 획득한 자체 공장에서 농산품을 가공·판매하는 업체로 저온압착 참기름과 들기름, 생강청 등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된 참기름, 들기름, 생강청은 올해 7월 경상북도로부터 경북우수농산물로 지정받아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농부창고는 올해 15억 원 이상의 매출과 수출 10,000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경북도립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는 농부창고의 디자인 개발, 크라우드 펀딩, 마케팅 등을 지원하여 신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빠른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2-11-23

“조국을 수호하신 선배님, 이제 편히 쉬세요”

육군 50보병사단은 23일 경북 국립 영천호국원에서 ‘2022년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을 거행하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사진문병삼 50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영결식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과 발굴부대 장병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행사는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추모사 및 헌시,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순으로 이어졌으며, 유해운구 및 봉송을끝으로 마무리됐다.사단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였던 영천, 칠곡, 문경, 의성·군위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쳤다.이번 유해발굴사업에는 7개월(221일)간 연인원 7천여 명의 병력이 투입됐으며, 총 19구의 전사자 유해와 2천40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영천대대장 황성훈 중령은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해주신 선배 전우님들을 직접 모시게 되어 영광스럽고, 이제야 모시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교차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호국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며 선배 전우님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편안히 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합동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절차를 거친 후 국립 대전현충원 등지에 안장된다. 발굴 및 수습된 유해 19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임시봉안소에 위치하며, 추후 피아(彼)를 식별해 안장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3

분실한 1천500만원 찾아준 아파트 경비원

분실한 고액의 현금을 아파트 경비원이 습득한 후 주인을 찾아준 사연이 밝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22일 대구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동구 지묘동 소재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경비원 A씨가 현금 1천500만원을 습득해 신고한 것을 수사를 통해 주인에게 찾아 줬다.A씨는 지난 10월 25일 현금 1천500만원(5만원 묶음 3개)이 들어있는 박스를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발견하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27일 공산파출소에 신고했고, 현금은 동부경찰서 생활질서계로 인계됐다. 생활질서계 유실물 담당자는 고액의 현금이 최근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된 현금으로 의심돼 형사과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동부서 형사과에서는 주변 탐문 및 100시간 이상 폐쇄회로TV(CCTV)를 판독해 분실자를 특정했고,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 가능성이 없는 분실금으로 밝혀졌다.이어 지난 14일 현금을 안전하게 분실자 이 모씨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이 모씨는 “공사대금으로 현금을 받은 후 집에서 보관하다가 찾지못했는데, 현금을 찾을 수 있어 경비아저씨와 경찰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한편 대구동부경찰서에서는 지난 22일 고액의 현금을 습득해 신고한 아파트 경비원 A씨에게 투철한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2

‘물의 도시’ 대구서 ‘국제물주간’ 막올라

기후변화에 따른 물 위기 극복 등 도시 물이슈 공유 및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제5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올해 5회를 맞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물 분야 해외 도시 대표, 학계 및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계물도시포럼, 국제물산업컨퍼런스,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이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고베,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 라오스 비엔티엔, 태국 방콕 등 9개국 9개 도시와 세계물위원회(WWC), 국제수자원학회(IWRA) 2개 기관이 참여해 라운드 테이블 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국제물산업컨퍼런스(IWIC)’는 기존의 선진기술 발표인 테크니컬 세션에 비즈니스 부문을 확대해 해외 기관들의 물산업 정책 발표, 국내·외 기업들의 우수기술 발표,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물기술 인증 워크숍 등 12개 세션 89개 주제를 발표(포스터세션 포함)할 예정이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과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물산업 지원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ESG경영, NSF 국제인증 교육, 물기술 국내외 표준 및 인증 워크숍 등 물기업 재직자를 위한 실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WCLF)’은 세계 물클러스터 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운영 성과 및 지원프로그램 등 경험 공유의 장이 될 것이다.전시회에는 총 68개 사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며, 전시품목으로 수돗물 생산 및 공급, 하·폐수 처리 및 방류, 초순수, 상·하수도 시설 엔지니어링, 산업용수 설비 및 서비스 등의 품목이 전시되고, 공공구매상담회, 테크인워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대구시 홍보관은 맑은물 하이웨이, 물산업육성 지원사업, 상수도사업본부의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 대구시의 전반적인 물 관련 시책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대구시 주최 국제물산업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행사 개최를 통해 대구는 명실상부 물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시의 물산업 육성전략과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의 도시 대구’ 이미지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2-11-22

“송해공원 가로지르는 송전선로 건설 안돼”

대구 달성군 주민들이 ‘한전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한전 송전선로 건설’은 송해공원 일원을 가로지르는 건설 사업이다.22일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주민들은 군청 앞마당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중구 공평로)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전국 3대 명소로 지정된 송해공원은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찾을 정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가로질러 송전탑이 세워지고, 송전선로가 들어온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어 이들은 “무조건 하지말라는 것은 아니다”며 “주민들이 제시하는 송전선로안으로 건립하면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민들은 △주민이 참여하는 최적경과지 위원회 구성 △기존 선로를 이용한 전원 공급 등을 요구했다.또 송전선로 대안과 3천8명의 반대 서명서를 달성군과 군의회, 대구시, 추경호 국회의원(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장에게 보냈다.석미숙 기세리 이장은 “송전선로가 건설되는 곳은 송해공원 바로 앞”이라며 “이곳에 건설된다면 달성군에서 300억원이상 투자해 건립한 송해공원은 제역할을 할 수 없고, 지역 환경과 상권 등이 파괴될 수 밖에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달성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환경권과 행복추구권 등의 기본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생긴 갈등의 고리를 풀고, 지역사회 모두가 공감하는 지역개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달성군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에 변전소(15만4천V)를 신설하고, 고령·명곡·논공·상인변전소간 17㎞에 송전선로를 놓는 사업이다. 전기 공급은 오는 2026년 6월이 목표다.사업과 관련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관계자는 “기세리 구간은 마을 집단 주거지와 송해공원과 떨어져 있어서 주민 생활환경과 송해공원 피해를 최소화한 최적안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주민들은 마을 사업설명회를 거부하고 있지만, 사업 적기 추진을 위해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주민들과의 대화는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2

작년 매출 1천억 이상 벤처기업, 전국 739곳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은 전국 739곳으로 전년보다 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와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44.1% 늘어난 49곳으로 조사됐다.22일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2021년도 기준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은 모두 739곳으로 전년도 말 기준 633곳보다 106개사가 늘었다.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벤처천억기업 수 증가율이다.대구·경북은 지난해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은 대구 22곳, 경북 27곳 등 49곳으로 전년도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 34곳(대구 15개사, 경북 19개사)보다 4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또, 지난해 말 기준 집계된 벤처천억기업 739곳 중 전년도에 이어 연속으로 매출 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569곳으로 분석됐다. 또, 62곳은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매출 1천억원을 다시 달성했고, 나머지 108곳은 이번에 처음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규 벤처천억기업 수가 100개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도에 조사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62개사)와 비교하면 74.1%에 이른다.총매출은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188조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도 151조원보다 22.5% 늘어난 수치다.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지난 2020년 17곳에서 지난해 21곳으로 4곳이 추가됐다.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27만8천67명으로 전년도 24만 2천30명보다 3만6천37명이 늘었다.업종별로는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에서 4만4천74명, SW개발·IT기반서비스업에 3만4천976명으로 나타나 ICT기술과 연관이 높은 업종에 근무하는 인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 수는 전년보다 96곳이 늘어난 580곳이며, 총수출액은 약 39조원,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약 680억원으로 조사됐다.이들 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8만 291건으로 국내 전체 산업재산권 59만 2천615건의 13.5%를 차지했다.이는 기업당 평균 108.6개를 보유한 것으로 전년도 104.6개보다 4.1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1-22

독도사랑배 전국승마대회 상주서 개최

경북도와 상주시는 독도사랑 의미를 부여하고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22일부터 27일까지 ‘제1회 독도사랑배 전국승마대회’를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정식 승마 종목인 장애물·마장마술 이외에도 초보자들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권승(승마 대회 출전 기초과정), 허들(장애물 입문자용), 거북이달린다(속보 경기), 둘이서 한마음(이어달리기) 등 1천여 경기에 선수 300여 명(마필 280 여필), 관계자 400명 이상이 참가했다.또한,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민족의 섬 독도에 대해 자긍심을 심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독도플래시몹 행사를 진행,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이철우 지사는 “경북도가 주최하는 전국승마대회를 통해 전 국민이 즐기는 여가산업으로의 확장성을 넓혀 가겠다.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여가문화산업에 대한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말산업이야말로 농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는 국내승용마 경기 부분 증가, 국내 최고의 경기장 보유, 국내 최초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승마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전국 최고 말산업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으며, 영천경마공원(2026년 3월 준공) 조성에 맞춰 각종 승마대회를 개최해 지역이 보유한 전통문화·관광·레저 생활 등 여가문화산업의 일번지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2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 또 ‘물류대란’ 공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밝혀 산업계 ‘물류대란’이 예고됐다. 포항화물연대도 파업 동참을 선언하고 나서 태풍침수피해를 입은 포항철강공단업체들의 복구 및 조업 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화물연대는 22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이들은 “현행 안전운임제 적용 대상은 전체 사업용 화물차 중 6.2%에 불과한 컨테이너 및 시멘트 운송 차량에 제한된다”며 “철강재,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화물연대 포항지역 본부도 24일 오전 10시 포항철강공단내 글로비스네거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 포항화물연대는 공단 주요 길목마다 소규모 집회를 화물차주들을 상대를 파업 동참을 호소하는 등 파업 투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포항지역 대형 물류운송업체를 비롯한 화물차주들의 90%가 화물연대소속이어서 파업에 따른 철강물류운송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경북도는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에 따른 물류운송 차질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도는 이날 일자리경제실장을 총괄 반장으로 상황관리팀, 상황운영팀, 현장관리팀 3개 팀으로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상황이 심각해지면 상황실장을 경제부지사로 격상할 예정이다.포항시 역시 화물연대의 파업 종료 시점까지 비상대책 상황본부를 운영하는등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 상황운영, 현장관리 3개 팀 규모의 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공무원 3인 1조 전담조를 편성해 경북도, 철강공단, 화물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요 화주기업의 물류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주요 교차로 및 공단도로 등에도 상황반을 대기시켜 비상사태에 대비한다.아울러, 비상대책상황본부에서는 파업에 대비해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노조원 대상 화물차량 900여 대 우선 확보에 나섰으며,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관용차량을 동원할 계획이다.김응수 포항시 건설교통본부장은 “태풍피해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수송중단의 이중고는 지역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이제야 회생의 불씨를 살린 지역 기업의 불꽃을 꺼뜨리는 일”이라며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 물류 중단 사태를 방지하고, 화물 수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정부 입장 및 대응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 운송거부나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모든 조치를 강구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모아야 할 현시점에서 집단운송거부는 발목을 잡는 선택”이라며 “화물연대는 즉시 운송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1-22

포항, 수소연료전지 산업도시 도약 발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 중인 연료전지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에프씨아이(FCI, Fuel Cell Innovations)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1천500억 원을 투자한다.포항시는 이번 투자가 ‘수소연료전지 산업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포항시는 22일 FCI와 포항 투자유치 간담회를 개최하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FCI는 포항 사업계획 발표에서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내달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및 공정 설계를 거쳐 △2023년 연료전지 조립동 완공 △2024년 연료전지 셀/스택 생산동 건립 △2025년 고온수전해장치(SOE) 조립동 단계별 건립 등의 계획과 함께 포항시와 수소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이에 앞서 포항시와 FCI는 지난 10월 22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4만8천548㎡(1만4천685평)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총 1천500억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및 수소생산설비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FCI는 우리나라 ‘수소경제’와 사우디아리비아의 ‘탄소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에너지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설립된 합작회사이며 글로벌 연료전지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파크’를 구축해 연료전지 핵심부품, 스택 및 시스템을 제조하기 위해 자동화된 대량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료전지와 수전해 제품 양산, 글로벌 EPC 및 O&M 서비스,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포함한 비용 절감, 해외로 기술 이전 등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2022-11-22

조선 상류 주택을 엿보다, 청송 송소고택

부불삼대(富不三代)라는 말이 있다. 부자가 3대를 넘기 힘들다는 뜻인데 부자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말이 무색하게 조선시대 경상북도에는 만석의 부를 9대나 누린 부자가 있다. 경주 최부잣집과 쌍벽을 이루는 청송의 심부자가 그렇다. 청송 송소고택(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250호)은 청송군 청송읍 덕천마을에 위치한 청송 심씨 집성촌이다. 조선 영조 때 만석꾼이었던 심처대의 7대손인 송소 심호택이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리에 옮겨 와 지은 집으로 모두 7동 99칸의 전통 한옥으로 9대간 만석의 부를 지녔던 집이다. 민가로서 최대 규모로 지은 고택은 우리나라의 강릉 선교장, 보은 선병국 가옥과 함께 3대 99칸 집으로 손꼽힌다.청송 심씨는 세종대왕의 왕비인 소헌왕후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 4명의 왕비와 13명의 정승과 4명의 부마까지 배출한 가문이다. 9대에 걸쳐 만석꾼이었던 청송 심씨는 광복 이전까지만 해도 ‘청송에서 대구까지 가려면 심부자 땅을 밟지 않고는 못 간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다.예전이나 지금이나 청송군은 산이 높고 논은 많지 않은 깊고 깊은 산골인데 외진 곳에 만석꾼이 살았다는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아 더 많은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고택 이곳저곳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이유다.송소고택의 시작은 솟을대문부터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먼저 마주치는 것은 헛담이다. 안채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게 하는 배려인데 헛담을 기준으로 해서 사랑채와 안채로 가는 손님의 발길이 달라진다. 남자와 여자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었는데 사랑채로 가려면 헛담과 나무와 꽃이 자라는 정원을 지나가야하고 사랑채 대청마루에서는 솟을대문을 통해 들어오는 이를 정확히 알 수 없도록 했다. 이런 건물의 배치는 경북의 북부 민가 양식으로 건물에 독립된 마당이 있으며 사람 공간, 생활공간, 작업 공간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특징을 비교적 잘 보여준다. 특히 대가족제도 하에서 4대 이상의 제사를 모실 수 있는 별묘 등은 민속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고택의 크기는 담으로 둘러친 대지만 7천603㎡(2천300평)에 이른다.송소고택이 조금 더 매력적인 건 현재도 사람이 살면서 정갈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라도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은 고택은 천천히 들러보며 숙박 체험도 가능하고 문화해설사의 설명도 곁들일 수 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