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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중리동 LPG 가스충전소 폭발… 8명 부상

16일 오후 5시 29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LPG 충전소에서 가스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이 불로 현장에 있던 충전소 관계자와 고객 등 8명이 온몸 또는 신체 일부에 2∼3도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화상전문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이 가운데 3명은 다친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불은 충전소 충전장치와 가스 운반용 대형 탱크로리 등을 태운 뒤 23분 만인 이날 오후 5시 52분쯤 진화됐다.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가 해제했다. 진화를 마친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주변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관할 서구청도 사고 발생 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소방 관계자는 “신고자가 가스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화재로 주변 훼손이 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은 충전소 내부에 누출된 가스가 화기와 접촉하면서 폭발이 일어났거나, 관련 장치·장비 이상 등으로 화재가 생겼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 등 관련 기관과 함께 17일 현장 정밀 감식과 함께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1-16

세번째 코로나 수능, 50만8천30명 응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300여 곳의 시험장에서 치러진다.지역에선 경북 1만9천877명, 대구 2만4천363명 등 총 4만4천240명이 응시한다.올해 전국 수능 접수자는 50만8천30명으로 지난해보다 50만9천821명보다 0.3%(1천791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1만471명이 감소한 35만239명(68.9%), 재수생 등 졸업생은 7천469명이 증가한 14만2천303명(28%)이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천211명 늘어난 1만5천488명(3.1%)로 조사됐다.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비율도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입시업계에서는 수능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는 정시모집이 확대되고, 통합 수능으로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 등이 심화하면서 졸업생 지원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코로나19 확진세가 급격히 올라가며 모든 수험생은 방역 지침에 따라 입실해 시험장에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수험생은 2천317명이다. 지난해 확진 응시자(96명)보다 24배 늘었다. 이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병원 시험장에서 응시할 예정이다.이날 전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6만6천587명으로 작년 수능일(3천34명)보다 크게 늘어난 만큼 교육 당국은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 고사장’을 전국 110곳(827실) 시험장과 25곳(108병상)의 병원에 마련해 1만2천884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경북은 시별로 각 1곳씩 별도시험장이 마련됐다.지역 사회에서도 수험생이 시험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송대책 준비와 각종 시위·파업 등을 중단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17일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국내 전 지역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통제하고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의 소음을 최소화하고자 경적을 제한하고 서행토록 했다.경북도교육청은 울릉도 수험생 15명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시험 전후 머무르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텔마린의 숙박비 1천만원 가량을 부담하기로 했다.포항에서는 남·북부경찰서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대잠사거리 등 주요 고사장 13곳의 교차로에 사이카, 순찰차 등을 배치해 소음·교통을 통제하고 긴급 후송을 지원할 계획이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1-16

경찰, 봉화 광산사고 관련업체 대표 등 5명 입건

경북경찰청은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와 관련, 광산 운영업체 대표와 하청업체 대표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15일 경북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봉화군 한 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900t의 토사(펄)가 쏟아져 내리며 광부 7명이 매몰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당시 광부 7명이 지하에 매몰됐다, 5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업체 측 자체구조대에게 구조됐으나 작업반장 박씨 등 2명은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오후 11시3분 극적으로 구조됐다.당시 업체 측은 자체적으로 구조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구조활동을 벌이다 실패하자, 사고 발생 14시간 지난 지난달 27일 오전 8시 34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해 초동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이 사고에 앞서 지난 8월 29일에도 붕괴사고를 일으켜 2명의 사상자를 내 경찰은 8월과 10월 연이어 발생한 두 사고를 병합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분석 할 자료가 많이 남아 수사가 2023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소는 광산 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이번 광산 매몰사고와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현진기자

2022-11-15

수능 D-1, 수험표·신분증·마스크… 꼭 챙기세요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드디어 16일 예비소집에 이어 17일 치러진다. 지역에선 경북 1만9천877명, 대구 2만4천363명 등 총 4만4천240명이 응시생이다. 전국적으론 총 50만8천30명으로, 이는 지난해 접수자 50만9천821명보다 1천791명 감소했다.지역 수험생들은 대구(49곳), 포항·구미(각 14곳), 안동(10곳), 경주·경산(각 8곳), 김천(7곳), 상주(6곳) 등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험을 본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일과 수능 당일 유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고사장에 가야 한다.△예비소집일 참석해 수험표 수령코로나19 방역관리로 인해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의 임시수험표 발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원활한 응시를 위해 모든 수험생은 예비소집 장소에 오후 2시까지 도착해 자신의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가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수험표를 교부받은 후에는 선택 영역과 과목, 본인의 시험장 및 시험실 위치를 미리 확인해 수능 당일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현재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각자 자신의 학교에서 수험표를 받고, 졸업생 등은 교육청에서 지정한 장소를 찾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코로나19 양성일 시 담당 교육청에 보고수능 전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병·의원 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학생은 신속한 조치를 위해 검사기관에 자신이 수능 응시생임을 밝혀야 하며, 양성판정 시 검사 결과를 관할 교육청에 즉시 알려야 한다. 또한, 가급적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 빠르게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검사 결과를 전달받은 교육청은 별도 시험장 배치 등 원활한 응시지원을 돕는다.모든 수험생은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불응 시 응시 제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시험장 방역 지침에 따라 수험생은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수능 당일 8시10분까지 입실해야수능일엔 17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한다. 시험이 시작된 후에는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특별히 유념하도록 한다.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에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한 후,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준비령이 울리고 문제지를 배부받은 후에는 시험시작 전 문제 풀이 등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3교시 영어 영역은 본령 없이 바로 듣기평가 방송이 시작돼 착오가 없도록 한다.△반입 금지·가능 물품수험생들은 수능시험 당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인 휴대전화, 스마트 기기(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재생기, 태블릿 PC, 카메라펜 등 전자·통신·결제 기능이 있는 전자기기를 반입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시험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적발 시 부정행위 처리되니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하는게 좋다. 압수 조치에 불응하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한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1-15

국립경주박물관, 관람객 100만명 다녀가

국립경주박물관 관람객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100만명이 방문했다.지난 14일 기준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101만3천94명이다.지난 2020년 33만명, 2021년 55만명 이후 3년 만에 관람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07만명에 대비해 94%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올해 관람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달 10만명 이상 박물관을 찾았으며 가장 많은 관람 인원이 몰린 10월에는 16만여 명이 박물관을 방문했다.국립경주박물관은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온·오프라인 전시 콘텐츠의 꾸준한 개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단체관람객의 증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증가 등을 꼽았다.국립경주박물관은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22일~내년 3월5일)를 준비하고 있다. 금령총은 1924년 발굴된 이후 금관과 기마인물형 토기가 출토된 어린 왕자의 무덤 정도로만 알려졌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자료공개사업의 일환으로 금령총을 재발굴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성과를 종합해 전국민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주제로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인 ‘딸랑딸랑 금령총 이야기’(22일~내년 4월16일)도 동시에 개최해 어린이들이 금령총과 관련된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12월에는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의 불교조각실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시대 불상, 보살상, 신장상 등 신라 불교미술의 정수인 불교조각을 격조있는 공간에서 음미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신라미술관 1층 로비에는 촉각 전시를 조성해 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관광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1-15

“다양한 창구 통해 국민 목소리 듣겠다”

남성현사진 산림청장이 14일 오후 영주국유림관리소를 방문해 업무현황 보고와 주요 산림정책에 대한 직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남 청장은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를 통한 산림르네상시대 선도, 산림재해 대응 역량강화와 산림자원의 효율적 관리, 임업인 지원과 산림복지 강화, 규제혁신 및 적극행정 추진, 반부패·청렴문화 확산 등 현안 업무점검과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남 청장은 “코로나19로 소통의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며“21세기를 향한 산림비전 실천을 위해,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로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당부했다.남 청장은 산림산업, 목재산업, 산림생명산업의 경쟁력 강화, 산림일자리 창출 등 경제임업을 강조하고 산림의 공익기능 제고를 위한 산림경영과 임업인 지원을 강화하는 환경임업,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사회임업, 산림재해 대응역량 강화와 산림공간 디지털 플랫폼을 구현하는 건강한 산림생태의 보전과 복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밖에도 임산물을 활용한 산림과학과 임업기술 연구, 글로벌 이슈와 메가트렌드에 맞는 산림정책 추진에도 적극나서고 있다.남성현 청장은 올해 5월 제34대 산림청장으로 부임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11-15

식품제조업체 등 위험기계기구 보유 사업장 불시감독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안동지청은 식품 혼합기 등 방호장치를 제거하고 작업할 가능성이 많은 유사 28종의 유해·위험 기계·기구와 위험작업 등에 대해 12월 2일까지 불시감독을 시행한다.앞서 안동지청은 지난달 집중단속 기간(10월 24일~11월 13일) 식품제조업체 등 위험기계기구 보유 사업장에 대한 자율점검 및 개선을 지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지난 3주간 기업이 자율적으로 점검한 내용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개선했는지를 우선 확인하고, 현장의 유해·위험 기계·기구와 위험작업을 중점적으로 다시 확인한다.특히, 법 위반사항이 추가로 확인되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나 관리감독자, 산업안전보건위원회가 스스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법적 의무를 이행했는지 들여다보면서, 이들의 역할 재정립을 지도할 방침이다.고재광 안동지청장은 “12월 2일까지 3주간은 안전조치가 미흡한 경우 사용중지 명령,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와 대표자를 입건하는 사법 조치를 병행한다. 모든 기업에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기본적인 안전조치 준수만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재래형 사고(추락·끼임 등)가 근절되지 않는만큼 엄중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15

안동署 김정년 경위·김정환 경사 실종 치매 노인 장시간 수색 끝 구조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김정년 경위와 김정환 경사가 실종된 고령의 치매 노인을 장시간 수색 끝에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해 화제다.15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김정년 경위와 김정환 경사는 지난 13일 오후 6시1분쯤 “모친이 치매가 있고 보행기를 밀고 다니시는데 집에 와보니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왔다가 나간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에 확인된 요구조자의 동선을 따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을 하던 중 상아동 소재 사찰 앞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에 따라 소방과 합동으로 야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 경위와 김 경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레쉬 불빛 하나로 인적이 없는 공사현장을 따라 면밀히 수색하던 중 절개지 아래에서 추위에 떨며 웅크리고 신음하는 A씨를 극적으로 발견했다.발견당시 할머니는 얼굴과 손발에 여러군데 긁힌 상처가 있었고, 추위와 탈진으로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경찰과 소방의 신속한 응급조치와 후송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며, 경찰은 보호자에게 치매 할머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감지기 등 장비를 통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도 병행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15

‘0.1%라도 더 받자’ 발품, 손품 파는 금리 노마드족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재테크 지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각광 받았던 주식과 코인 등 리스크 높은 투자시장이 얼어붙고 대신 은행권의 예금과 적금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높은 금리의 상품을 적극 찾아나서는 이용자. 금리 노마드족이 늘고 있다.이런 현상은 지난 3일 미국의 FOMC가 자이언트 스텝(0.75%로 인상하는 것)을 밟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온라인에서는 사이트가 일시 접속이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하는 등 ‘금리 노마드’현상이 더욱 도드라졌다.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예금과 적금 상품 금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중은행에서도 금리경쟁이 이루어지면서 5%가 넘는 예금 금리를 내놓고 있다. sc제일은행은 비대면 가입으로 1금융권 최초로 연 5%대 금리를 달성했다. 고금리 특판 가입을 위해 이용자들도 발품은 물론 손품까지도 팔고 있다. 얼마 전 4.5%일 때 정기예금 가입을 했다는 박 모 (49·포항시 남구 지곡동) 씨는 “사람들이 모이면 은행 금리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언제까지 오를지 몰라서 지켜만 보고 있다가 은행에서 금리가 6% 대가 나오길래 얼마 전 가입한 예금을 해약하고 새로 가입하려고 은행을 낮 12시쯤 방문했는데 대기인원이 93명이었다. 번호표도 안 뽑아줘서 내일 아침 갈 예정이다. 최근 금리가 오른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친정어머니와 함께 높은 이율의 은행을 알아봤다는 손 모(33·포항시 북구 용흥동) 씨는 “정기예금을 알아보고 있다가 새마을금고 5% 넘은 이자보다 수협에서 8월에 적금 통장(6.6%)을 개설해서 입출금을 만들었더니 우대예금금리를 적용받아 6.7%로 개설했는데 오른 금리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같은 새마을금고라도 지점마다 0.1%씩 차이가 나는 데 여러 곳에서 발품 손품을 팔아 비교해보고 나머지는 다음에 더 오르면 분산 투자할 걸 생각하며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사는 조모(37) 씨는 “만기 적금이 3개월 남았는데 내년 초에도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은행 관계자의 말에 해약하지 않고 만기까지 기다리고 있다. 한동안은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 같고 은행들간의 금리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요즘은 아무리 발품, 손품을 팔아서라도 금리 오를 때 은행에 넣어두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추가로 우대이율도 챙겨 받을 수 있는지도 가입 전 꼼꼼히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2-11-15

감성 피어나는 영천 별별미술마을

갑갑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북적이지 않고 가볍게 산책하듯 조용한 마음의 여행지를 찾는다면 자연이 살아있는 시골 마을 어디쯤일 것이다. 그곳이 감성 터지는 예술마을이라면 감동도 정취도 두 배가 된다.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영천 별별미술마을 (가래실마을,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은 자연과 예술, 인간과 예술의 경계가 없다. 지난 2011년 문화관광부에서 전국 유일의 행복마을로 선정되어 평범한 시골 마을이 다채로운 작품들로 새로운 지역의 정체성도 가지게 된 마을이다. 버스 정류장과 담벼락, 마을 저수지, 버려진 폐가, 낡은 정미소 등 무심히 지나친 곳곳에 수준 높은 예술 작품들이 숨겨져 있는데 다른 지역이 벽화가 주류를 이룬다면 별별미술마을은 대부분 설치미술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현대조각 작품들과 벽화길이 옛 주택과 조화를 이뤄 찾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마을 입구 앙증맞은 조각상 ‘별을 든 아이’, ‘달 위에 걸터앉은 소녀’ 조각상을 보면 꿈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 아이들의 동심을 느낄 수 있다. ‘소통의 꽃’은 영천의 환경과 어울리는 자연을 주제로 해 풀의 형태를 가지게 했고 더불어 놀이의 성격을 가지게 해 친근함을 높였다.‘위대한 손’은 마을의 역사를 지켜온 어르신들의 손을 스스로에게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후손들에게는 귀감이 될 역사의 기록으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작가가 만든 작품이다. 스스로 마을 주민들이 작품에 참여하다보니 마을을 가꾸는데도 적극적이다. ‘우리 동네 박물관’은 수명이 다해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마을회관을 리모델링을 통해 작은 마을사 박물관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안동 권씨, 평산 신씨, 영천 이씨 등의 집성촌의 흔적과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농촌 일상으로 이루어진 동네의 생로병사도 알 수 있다. 또 마을에는 가죽공예, 한복 염색, 목공, 제과제빵의 합동 공예촌도 운영되고 있다. 마을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둘러보고 나면 별별미술마을 옆에 있는 시안미술관도 보인다. 이 곳은 어르신의 학창 시절의 추억이 가득했던 화산동부초등학교였다.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폐교 되었다가 2004년 영천 최초의 미술관으로 다시 탄생했다.영천을 처음 방문했다는 직장인 김준성 (37·포항시 북구 창포동) 씨는 “ 처음 와 본 곳인데도 생각이 정리되는 평온한 느낌이다. 누군든지 포근한 고향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어느 여행지보다 감성이 피어나는 시골 동네다”고 말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2-11-15

누구나 슬퍼할 시간이 필요하다

뭉크作 ‘절규’ 카오스, 혼돈, 재난, 참사, 고통….아직도 끝나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로 공동체는 여전히 와해 중이다. 덧붙여 포항은 지진으로 인해 마음의 회복이 안 된 상태에 코로나로 2차적인 심리적 가해를 입다가 힌남노 태풍 피해로 또 한 번 예기치 않는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구나 재난이라는 트라우마에 노출되어 있다.트라우마에 종속되어 갈 것인가? 아니면 극복할 것인가? 모든 사람이 극복하고 싶을 것이다. 극복을 위해서는 집단적, 사회적인 재난대처 매뉴얼과 개인적인 자기 치유 방안이 필요하다. 집단 재난대처 매뉴얼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가의 문제점도 떠안고 있다.황산(뉴스트리 칼럼니스트, 지식큐레이터)은 sns에서 ‘모리스 블랑쇼’의 재난의 글쓰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재난은 다른 말로 바깥의 경험이라고 한다. 나의 바깥으로 내던져서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없는 그런 상태다. 바깥의 경험은 추방당함의 경험이다. 삶으로부터 추방되고, 세계로부터 추방되고, 경계선 바깥으로 내던져서 자기 존재의 바닥을 잃어버린 자가 되는 경험을 말한다.’재난은 사람을, 작가를 글쓰기로 몰아간다고 그는 말한다. 이는 내면의 감정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이처럼 재난은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없는 상태인 공황장애로 나타나며, 이는 트라우마로 인한 대표적인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발현이다.‘카오스(재난, 고통)가 네 안에서 말하도록 내버려 두라’블랑쇼는 동요에 자신을 내맡기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상반된 부분이 있다. 예로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에게 “괜찮아! 이미 지난 일이야. 잊어버리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라며 애도할 시간을 배제하고 한시라도 빨리 감정을 억누르라고 요구한다. 애도의 시간이 필요한데도 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기를 바란다.오랫동안 트라우마를 연구한 피터 레빈 박사는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선천적인 지혜는 이미 우리 자신 안에 내재돼 있다”며 자가 치유로 신체 기반 치료법을 말한다. 글로든 그림이든 나의 감정 상태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이라는 얘기다. 이는 예술이 주는 자기치유력과 연관된다.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반복적인 텍스트가 나온다. 그 텍스트 안에는 빅 트라우마(Big Trauma)가 있기 전 나도 모르는 스몰 트라우마(small trauma)가 보일 것이다. 그 스몰 트라우마들을 방치한 것이 쌓이고 쌓여 빅 트라우마가 되는 것이다.두통을 호소하거나,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심장이 너무 빨라져서 숨을 쉬기 힘들다거나, 또한 잠을 자지 못하여 불면증을 경험한다거나 하는 다양한 몸의 반응은 나를 돌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함을 알리는 신호다.뭉크의 그림 ‘절규’에서 보이는 죽음의 그림자는 두려움과 삶에 대한 절규다. 이는 자신의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을 통해 보았던 그의 트라우마를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명화를 통해서도 내가 가진 죽음의 문제와 세상의 두려움을 은유적으로 직시하며 치유해 갈 수 있다. 그림이나 예술이 가진 치유성을 경험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이다.고대 철학자인 세네카는 “우리는 죽는 날까지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동시에 죽는 법도 배워야 한다”라고 했다. 매일매일이 삶과 죽음의 연속이라는 표현과도 상통한다.위에서 말한 두 가지 방법으로 현대사회에서 경험하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자기 치유 방법으로 경험해보길 바란다.또한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가진 슬픔을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 사회가 죽음에 대해, 상실에 대해, 슬픔에 대해 애도할 시간이 필요하다. 누구나 슬퍼할 시간이 필요하다./서종숙 시민기자

2022-11-15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년 1분기 완전 재가동”

지난 9월 초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의 전체 공장 완전 재가동이 내년 1분기에야 가능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 피해와 관련해 지난달 말 보고받은 민관 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조사 중간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총 10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사전 준비 회의와 세 차례의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상황 확인과 복구 계획, 수급차질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피해 원인은 힌남노로 집중 호우가 내려 제철소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침수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제철소 2문과 3문으로 집중 유입된 하천수로 수전 설비가 물에 잠겼고, 이어 정전으로 선강(제선·제강 공정을 통칭) 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또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 침수로 각종 전기·제조 시설이 마비되고 화재도 발생했다.태풍 침수사고로 포스코의 매출은 2조400억원 감소하고, 포스코 납품기업들의 매출은 2천500억원 정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단은 추산했다.포항제철소는 내년 1분기까지 STS(스테인리스스틸) 1냉연공장, 도금공장 등 나머지 2개 공장이 재가동을 마치면 포스코 제품 생산 설비는 피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피해 공정은 순차적으로 복구 중”이라며 “18개 제품 공장 중 연말까지 15개 공장이 재가동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아직 복구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제1후판을 제외한 전체 공장의 재가동은 애초 알려진 바와 달리 내년 1분기는 돼야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포스코측은 “연말까지 모든 제품에 대한 생산을 재개해 시장 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수해 복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국내 고객사 전수 조사를 통한 품목별 수급 안정화 대책 시행으로 국내 수급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2022-11-14

올 수능일 ‘맑음’… “아침 쌀쌀, 옷 여러 겹”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16일)과 시험 당일(17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커 ‘수능 한파’ 수준의 강추위는 없겠다. 수능 전후로 급격히 추워지는 ‘수능 한파’는 최근 10년간 2014년과 2019년 2차례 발생했지만, 올해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6일과 17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일교차가 커 체온 조절에 신경을 써야겠다.수능 당일 대구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3℃ 높은 영상 5℃를 기록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17℃로 예상된다. 경북은 포항이 최저 7℃, 최고 18℃로 평온을 유지하겠다.경주는 최저 3℃, 최고 19℃. 안동은 낮기온은 15℃이나 아침은 다소 쌀쌀한 영상 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특히, 안동은 새벽과 아침 사이에 지표면 기온이 떨어져 내륙 지역에는 안개가 낄 가능성이 있어 상대적으로는 춥게 느껴질 수 있겠다.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아침에 기온이 낮고 낮에 높아지는 일교차가 큰 특성을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수험생들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시간대별로 기온 변화에 따라 옷을 조절하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좋을 것”이라 말했다.한편, 기상청은 수능 고사장 날씨와 기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 누리집인 날씨누리 첫 화면의 ‘바로 가기’의 ‘시험장 예보’에서 시험장 이름을 검색해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1-14

대구지검, 재판중 해외도주 50대 6년만에 검거

대구지검은 14일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중국으로 출국해 6년간 도피 생활을 하던 50대를 검거했다고 밝혔다.대구지검에 따르면 자영업자인 A씨(54)는 지난 2014년 9월 B씨와 1억4천여만원의 물품 판매위탁 계약을 맺고 판매 대금을 횡령한 혐의와 지난 2015년 3월 B씨로부터 1천500만원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6년 6월 이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중국으로 도주했고 남은 재판은 A씨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됐다.검찰은 지난 2017년 11월 A씨가 징역 1년을 선고받자 징역형 집행을 위해 인터폴에 국제 공조수사와 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도주 6년 만인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수사기관에 의해 발견돼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으로 압송됐다.대구지검 관계자는 “검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자유형 미집행 해외도피 사범을 끈질기게 추적해 검거해오고 있다”며 “국외로 도피해 장기간 숨어 있더라도 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집행하기 위해 끝까지 추적하고 해외로 유출된 범죄수익도 환수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홍콩과 중국으로 도주한 권리행사방해 사범(징역 4개월)을 검거했고 올 6월과 8월 캄보디아로 각각 도주한 보험사기범(징역 3개월)과 사기범(징역 1년)을 검거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11-14

‘포르쉐 렌터카’ 박영수 전 특별검사 기소… 김무성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포항의 ‘가짜 수산업자’에게 포르쉐 렌터카 등을 지원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박영수(70) 전 특별검사를 14일 불구속기소했다.검찰은 또 이 사건에 연루된 이모(49) 현직 부부장검사, 이모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모 TV조선 보도 해설위원, 전직 중앙일보 기자 등 언론인 3명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2020년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44·복역 중)씨에게 대여료 250만원 상당의 포르쉐 렌터카를 무상으로 받고, 86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3차례 받는 등 총 336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2020∼2021년 포르쉐·카니발 렌터카를 무상으로 받고, 220만원 상당의 수산물과 579만원 상당의 자녀 댄스·보컬 학원 수업료 등 총 849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엄 해설위원은 2019∼2020년까지 유흥접대 서비스, 벤츠·아우디·K7 렌터카와 수산물 등 942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이다.이 전 논설위원은 2020년 골프채와 수산물 등 총 357만원 상당을 받았고 전 중앙일보 기자도 BMW·포르쉐 차량 등을 무상 이용해 총 535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가짜 수산업자 김씨 역시 이들 5명에게 총 3천19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김씨는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3∼4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7명에게서 총 116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올해 7월 징역 7년이 확정됐다.김씨가 제공한 제네시스 렌터카를 무상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은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 개시 전인 2020년 2월 비서에게 렌트비 처리 등을 지시하고, 이후 실제로 모두 지급한 점을 근거로 무혐의 처분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11-14

영주시장 직통 문자 서비스 제 역할 톡톡

영주시가 주민 불편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시장 직통 문자전용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행 한 달 만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장 직통 문자전용 휴대전화 서비스는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불편과 고충, 건의사항 등을 청취해 민원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접수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한 온라인 민원·소통 창구다.지난달 12일부터 시행한 시장 직통문자는 시행 한 달 만인 이달 11일 기준 11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접수된 민원은 교통·주차 22건, 환경개선 20건, 도로개선 13건, 주거환경 12건, 단순질의 9건, 정책제안 8건, 문화관광·체육시설 6건, 생활안전 6건, 노인복지 5건, 제도개선 3건, 농업 3건, 기타 3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접수된 교통·주차민원은 공용주차장 설치, 주차단속, 시내버스, 도로 중앙분리대 개선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불편사항 등이 주를 이뤘다. 정책제안에는 상망동 낙후지역 개발,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꽃축제 건의, 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이다.시민 민원사항을 신속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한 시장 직통문자는 민원 접수부터 처리, 결과 통보까지 모든 과정이 문자로 이뤄지고 있어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도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접수된 민원내용과 처리과정은 박남서 시장이 매일 직접 확인하고 있다.답변은 1∼3일내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처리되며, 주말 건은 화요일까지 처리된다.박남서 영주시장은 “문자를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은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접소통·현장중시·혁신행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11-14

구미시장 “박정희 대통령 업적 바로 세울 터”

‘박정희 대통령 탄신 제105돌 기념 및 숭모제’가 14일 오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렸다.구미시와 (사)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4년 만에 기념행사도 함께 열렸다.행사에는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영식·구자근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장 및 경북도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전국 숭모단체 및 지역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기념식에 앞서 생가 추모관에서는 숭모제례가 거행됐다.기념식에서는 노랫소리밴드의 퓨전 국악 공연과 한두레공연단의 힘찬 대북공연에 이어 탄신 105돌 기념영상 상영, 김장호 구미시장의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 축전 낭독, 축사와 박준홍 전 국회의원의 유족대표 인사, 구미시립합창단의 축배의 노래와 1만명 대국민 ‘나의 조국’ 합창으로 이어졌다.특히, 이날 행사에 전북도와 광주광역시 새마을회 회원 80여명이 참석해 영호남이 함께 박정희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박정희 대통령 일대기를 담은 사진 105점이 박정희 대통령 동상 주변에 전시됐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 광주, 전북 새마을단체회원들이 많이 오셨다. 이제 이런 행사에 너무 한쪽 방향에서만 오시면 점점 더 어려워진다. 모든 국민과 세계인이 오실 수 있어야 한다”며 “박정희 대통령은 진보, 보수를 넘어 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추앙하는 분”이라고 말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업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사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김 시장은 “제대로 된 숭모관을 건립하고 역사관의 기능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사곡역을 주민들과 협의해 박정희 생가 역으로 명칭을 변경 사용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구미시는 내년부터 숭모관 건립을 시작으로 생가와 역사박물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우선,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역사자료관 전시콘텐츠를 보완하고, 노후된 박정희대통령 민족중흥관 돔영상관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2024년에 선보일 박정희 대통령 ‘107돌 기념우표사업’도 준비한다. 기념우표 사업은 내년 2월부터 우정사업본부에서 60일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6월 심의를 거쳐 7월 최종 확정된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일원을 성지로 조성해 국민 누구나 박정희 정신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2-11-14

“안동소방서 구급대원들 감사합니다”

안동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지난달 현장 구조 활동을 펼친 것을 칭찬하는 글이 ‘국민신문고’와 ‘경북도청 칭찬합시다’에 올라와 화제다.첫 번째 글은 ‘국민신문고’를 통한 용상119안전센터 구급대원 박성종 소방교, 김남지·이효민 소방사의 칭찬 글이며, 두 번째는 경북도청 ‘칭찬 합시다’ 게시판을 통한 김경순 소방경, 임훈철 소방장, 김은경 소방교, 김아영·이예원 소방사의 칭찬 글이다.14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첫 번째 글 주인공은 지난달 2일 그라인더 작업 중 손가락을 베이는 부상을 당한 A씨로 당시 A씨는 용상동에서 그라인더 작업 중 손가락을 베이는 부상을 당했다. 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신고 접수를 받은 안동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약 8분 만에 현장에 도착, 신속히 응급처치와 함께 A씨를 병원으로 이송을 했다. 하지만 상태가 위중해 가까운 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한 상황에 구급대원들은 힘들어 하는 환자 A씨와 보호자를 끝까지 돌보며 수지접합 전문 병원으로 사전 연락과 함께 안전하게 이송을 완료했다.A씨의 보호자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로 경황이 없었는데 끝까지 책임지고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 사전 연락을 취하는 등 신속한 조치와 안전하게 이송해준 구급대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전했다.두 번째 글 주인공은 임산부 B씨다. ‘새 생명 탄생 서비스’를 사전에 신청한 B씨는 지난달 27일 안동소방서에 분만진통 신고를 접수, 안동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임훈철 소방장, 김아영·이예원 소방사는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임산부 B씨를 안정시키고,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면서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앞서 안동소방서 구급담당인 김경순 소방경은 임산부 B씨에게 새 생명 탄생 서비스 소개와 신청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 했으며, 구급업무 실무자인 김은경 소방교는 예정일보다 이른 임산부 B씨의 진통 소식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예정일보다 빠른 진통에 난감하고 무서웠는데 병원으로 이송해 주시는 동안 지속적인 상태 확인과 함께 안전하게 데려다 줘 감사하다”며 “마침 그 날이 제 생일이었는데 지금까지 맞이한 생일 중 가장 행복한 생일로, 태어난 아이와 함께 도움을 주신 소방대원 분들을 꼭 찾아뵙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