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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이버 마케팅·온라인 수출 긴급 지원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섰다.9일 경북도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고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해외 수출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비대면해외영업 지원에 1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도는 우선 전시회 및 사절단 등 해외 현지출장 방식의 해외영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사이버 수출마케팅을 신규로 도입한다. 오는 18일 인도 등 서남아 유통벤더초청 사이버상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을 비롯해 중동, 동남아 등 바이어를 화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할 때마다 해외바이어와 화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상시 마련한다. 새로운 해외바이어를 찾고자 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기존 바이어와 접촉이 어려워 화상상담을 희망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또한 도내 우수제품의 해외직접 판로 개척을 위해 기존 동남아(큐텐, 라자다, 쇼피), 일본과 미국(아마존), 러시아(마이몰) 외 추가로 중국(티몰), 인도네시아(징동인도네시아) 인터넷몰 입점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도내 식품, 화장품, 소비재 분야 250개 업체가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 진출토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아마존셀러 200명을 전문 해외마케터로 육성해 미국, 일본 등 세계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을 기반으로 경북제품 홍보와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아마존 셀러양성을 위해 지난 2월까지 참가업체를 모집했으며, 상품 품평회와 셀러모집 및 교육과정을 거쳐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이 외에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우려되는 수출대금 미회수 등의 위험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2천200여개 도내 수출기업을 단체 수출보험에 가입시키고 국제 비관세 장벽 완화를 위한 해외인증 취득비용과 해외출장 항공비도 지원한다. 향후 예산현황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 예산 투입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3-09

경북도 “부직포 교체 면 마스크 만들어 보급”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체 기술력으로 면 마스크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이 제품은 면 마스크에 부직포 필터를 날마다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도는 KF80 및 KF94 마스크 핵심 필터인 MB(멜트블로운) 부직포 부족으로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이를 대체할 필터인 SB(스펀본드) 부직포(3겹)와 면 마스크 구성을 고안했다. MB 부직포와 SB 부직포는 생산 원료는 같지만 원단 조직의 성긴 정도에 차이가 있다.이번에 만들어지는 면 마스크는 KF94급은 아니지만 완화한 마스크 착용 방침에 따라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기준에 적합하다고 도는 설명했다.일반 면 마스크의 경우 방제 효율이 22%이나 이 제품은 50%에 이른다는 것. 해당 마스크는 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실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 허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도는 이후 식약처 허가가 나면 15만개 키트를 주문 생산해 도내 80세 이상 고령층에게 긴급 제공할 계획이다. 하루 생산 가능 물량은 8만개 가량으로 이미 충북도에서도 10만개 주문이 들어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개 키트에 면 마스크 2개와 필터 45장이 들어서 15일간 사용이 가능해 마스크 걱정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이와 별도로 MB 부직포 필터를 대체하는 소재인 나노 멤브레인(KF 기준 여과율 94%)을 활용한 마스크도 개발해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3-09

어린이집 긴급돌봄서비스 적극 지원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휴원에 들어간 어린이집에 대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적극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도는 우선 맞벌이 등으로 가정 내 보육이 불가능한 부모들이 불가피하게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경우,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의무 배치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보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긴급보육 이용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으며, 교사는 평소대로 출근하고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된다. 단 외부인 출입제한 조치, 보육실 교재교구, 출입문 손잡이 수시 소독 등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관리는 강화한다.도는 학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돌봄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을 장려하고 부모가 직접 자녀 돌봄이 어려운 가정에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가족돌봄휴가는 근로자가 자녀의 양육 등으로 긴급한 가족돌봄이 필요한 경우 연간 10일의 휴가를 주는 제도다. 원래 무급휴가이지만,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1인당 1일 5만원(부부합산 최대 50만 원)을 5일 이내(한 부모는 10일) 지원한다. 신청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부터 가능하다.이와 함께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가진 근로자는 하루 1∼5시간(단축 기간 근로시간 주당 15∼35시간)의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3-08

‘셧다운 전염’ 사법 시스템도 마비되나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며 민간은 물론 국가주요 시설이 ‘셧다운’ 되는 등 피해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법정까지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며 사법 시스템이 멈춰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 사무과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A씨(23)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원 내 근무자 중 확진자로 판명난 것은 A씨가 처음이다. 밀접접촉자 3명은 자가 격리 상태며, 직원 5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이렇듯 법원 내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법원행정처는 지난 4일 전국 법원이 잇따라 휴정기를 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은 전날 전국 법원장 커뮤니티에 “지역별 상황에 따라 휴정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앞서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했다. 이에 다수의 법원이 오는 6일까지 임시 휴정 기간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자 추가 휴정 검토를 권고하게 된 것. 이미 대구법원은 오는 20일까지 휴정 기간을 2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휴정 기간에는 긴급한 사건(구속 관련·가처분·집행정지 등)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 기일이 연기 또는 변경된다.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달 23일 대구지검 서부지청 사무국 소속 수사관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검찰청은 ‘대검찰청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응 모색에 돌입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달 21일 TF 가동 후 일선 검찰청에 대면조사 최소화, 청사 출입 점검 강화, 대민 접촉업무 자제 등의 특별지시를 내린 바 있다.군·경찰 등 사회 필수 공공 시스템에서도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군은 많은 사병이 한정된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상 감염자가 나올 경우 2차, 3차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고 있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내 확진자는 육군 19명과 해군 1명, 공군 11명, 해병대 2명, 국방부 직할부대 1명 등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군은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 인원 1천20여명에 군 자체 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 인원 6천250여명을 더해 모두 7천270여명을 격리하고 있다.일반인과 접촉이 많은 경찰은 더욱더 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한 업무가 대부분을 차지해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예방 지침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음주단속에도 비상이 걸렸다. 음주단속을 위해서는 호흡 측정을 해야 하는데, 자칫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 때문에 자제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 때문에 음주단속은 신고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사고 급증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다만 우려와는 별개로 경북 도내에선 코로나19 확산 이후 큰 사건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음주 교통사고가 약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 1월 29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음주단속 방식을 일제 검문 식에서 선별적 단속으로 바꿨다. 그 결과,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음주 교통사고는 1일 평균 61%(2.8건에서 1건으로) 감소했고, 음주단속도 33.1%(13.4건에서 9건으로) 줄었다.경찰은 음주 사고와 음주단속이 감소한 이유는 선별적 단속 강화와 코로나19 우려로 술자리 모임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조짐에 각종 모임이 줄어들면서 음주 운전과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 같다”면서 “음주운전 예방순찰과 취약지역 위주로 거점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음주운전 의심차량에 대한 단속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3-05

“집단감염이 뇌관”… 경북 복지시설 581곳 코호트 격리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회복지 생활 시설에 대한 코호트격리에 나섰다. 코로나19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복지 생활 시설 581곳을 예방적 코호트 격리한다”고 밝혔다.이는 청도대남병원과 칠곡 밀알사랑의 집에 에어 봉화늘푸른요양원 등 집단생활시설이 코로나 확산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데 따른 조치이다.격리 기간은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으로 입소자들은 외부 출입을 할 수 없다. 종사자들은 7일간 외출과 퇴근을 금지한다. 일주일씩 2교대 근무를 한다. 이렇게 생활 시설을 외부 접촉과 전면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시설 종사자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시설에는 방역물품을 지원한다.이철우 경북지사는 “그동안 생활 시설에 면회 차단, 이동 최소화, 신천지 교인 업무 배제 등 조치를 했으나 계속 확진자가 나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특단의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봉화군은 5일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112명(봉화해성병원 입원 후 입소자 4명 제외) 검체를 의뢰한 결과 현재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2명 확진에 이어 요양원 환자는 36명으로 급증했다. 봉화 전체로는 37명이다. 이 가운데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양성으로 드러난 A씨(83·여)와 B씨(87·여)도 요양원 입소자다. 군은 봉화해성병원 입원 환자 41명, 의사, 간호사, 업무 종사자 등 70여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다. 또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2명은 검사 의뢰 또는 검사 중이다. 이곳에는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주간보호센터 직원이 18명 등 모두 116명이 있다.또한 경산시 중방동에 있는 참좋은재가센터 이용자 가운데 87세와 81세 여성 2명이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에는 모두 30명(이용자 18명, 직원 12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 경산시 옥곡동 행복요양원에서도 95세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원과 주간보호시설을 겸한 이곳에는 모두 53명(요양원 입소자 28명, 주간보호이용자 6명, 종사자 19명)이 생활하고 있다. 경산에서는 서린요양원에서 지금까지 13명이 확진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삼성요양병원 1명,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2명, 양지요양병원 1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예천 극락마을(2명)·다람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1명), 청도 감꽃요양병원(1명·주거지 대구), 의성 해다온노인복지센터(3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지난달 23일엔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는 입소자 A씨(46)가 첫 확진자가 된 후 불과 일주일만에 24명(입소자19명, 종사자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입원자 103명과 직원 12명 등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었다.경북도내 집단생활시설은 546개이며, 여기에 입소자·종사자 등 2만6천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중 5개 시·군의 10곳에서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3-05

경북도, 도립의료원 3곳 45억 긴급 투입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에 긴급 대응하고자 확진 환자가 집중 배정된 도립의료원 3곳에 운영비 45억 원(의료원별 각 15억 원)을 긴급 배정했다.경북도는 예비비·재난관리기금 등 자체 예산 105억 원과 정부에서 지원되는 국비 및 특별교부세 122억 원을 방역 및 격리·진단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집행했다고 2일 밝혔다.도는 우선 △공공 다중 이용시설(대중교통, 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 △저소득·노인 등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 개인위생 물품지급 △주요 거점시설 열화상 카메라설치(88대) △코로나 확진판정을 위한 진단키트, 시약 등 구입 △격리가구에 대한 긴급생활 지원 △중국유학생 격리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앞서 도는 현재까지 특별교부세 98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확진환자가 집중 배정된 도립의료원 3곳에 이동식 음압장비, 보호복, 진단장비 등의 구입과 환자 대응에 필요한 운영비 45억원(의료원별 각 15억원)을 긴급 배정했다. 또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시·군에 우선적으로 방역 활동에 필요한 물품구입 등을 위한 지원비 30억 원을 긴급 배정했다.특히 연일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도립의료원(포항·김천·안동의료원)의 의사, 간호사 등 현장 의료인력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해 첫 입원환자 발생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코로나 대책 상황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야간근무수당과 위험수당을 상향 조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도는 또 선별진료소 운영 지원을 위해 투입된 민간병원 파견 의료진에 대해서도 실비, 특별지원 활동수당 등을 정부지침에 따라 전액 국비로 보상·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사에게는 하루 45∼55만 원, 간호사 30만 원이 지급된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3-02

도내 ‘신천지’ 관련 복음방 등 13곳 폐쇄 관련시설 66곳 적발

경북도는 신천지교회 관련시설 24개소를 추가로 찾아내 이 중 13개소는 폐쇄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을 추가로 통보받은데 따른 것으로, 경북도는 이후 자체적으로 파악한 시설을 포함해 24개소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추가시설은 복음방 8곳, 모임방 1곳, 문화센터 2곳, 창고 1곳, 사택 2곳, 숙소 10곳이다. 이들 시설은 포항 8곳, 구미 7곳, 경부 3곳, 안동 2곳, 김천·상주·경산·울진 각 1곳에 분포돼있다.현장 전수조사를 통해 시설 및 거주자 등을 확인한 결과 4곳은 신천지 관련 시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병 전파와 오염이 우려되는 20개소에는 방역을 실시했다.경북도 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은 이번에 추가 확인된 곳을 포함해 교육관, 선교센터, 복음방과 같은 부속시설까지 총 66개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북도는 현재까지 확보한 신도명단 이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포항·경주·안동·구미교회 등 4개 교회에 누락된 명단을 즉시 제출토록 요구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감염 우려가 있는 신천지교회 부속시설이나 신도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고의적으로 관련 정보를 누락하거나 은폐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3-02

영덕·문경에 경증환자 치료 ‘생활치료센터’ 우선 지정

경북도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중 경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각 시·군에 지정하기로 한 가운데 2일 영덕 삼성인력개발원과 문경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을 우선 지정했다. 병실은 삼성인력개발원에 213실, 서울대인재원에 100실을 마련한다. 경북도는 “두 곳을 먼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상황을 봐가면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센터가 완전히 준비되기 전까지 지병이 있는 확진자와 고령자, 유증상 환자 중심으로 병원을 배정한다.경북도는 센터 운영 방침에 따라 이들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경증 등 분류를 거쳐 이송할 예정이다. 기존 도립의료원 3곳 등에 입원 중인 환자도 경증 등을 분리해 센터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다.도는 도립의료원 3곳과 상주·영주 적십자 병원, 동국대 경주병원에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395병상 이외에 573병상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 준비와 환자 분류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최대한 빨리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향후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경북도는 23개 시·군에 생활치료센터 32곳(917실)을 지정할 방침이다. 시·군별로 1곳씩 마련할 계획이지만, 환자가 매우 적은 곳은 다른 시·군과 시설을 같이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3-02

지자체도 잇따른 ‘폐쇄’대구·경북 행정력 마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지역의 행정력까지 마비시키고 있다. 이미 대구시청은 두 차례 폐쇄됐고, 경북 성주군청과 영양군청도 일시 폐쇄됐다.대구시는 27일 “대구시 건설본부와 공원녹지과, 취수원이전단 등이 있는 시청 별관 103동 근무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북구 산격동 별관 103동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공무원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찾는 한편 모든 103동 건물 내 공무원을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아울러 대구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도시철도건설본부와 팔공산 자연공원관리사무소도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대구시청이 폐쇄되면서 행정력이 마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 건물을 폐쇄했다. 지난 25일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실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인 26일 A씨와 최근 식사를 함께했던 혁신성장국 소속 직원 B씨가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난 데 따른 조치였다. 101동과 111동에는 경제부시장실을 비롯해 경제국, 일자리투자국, 혁신성장국, 도시재창조국, 교통국, 여성가족청소년국, 녹색환경국 등이 있다. 690여 명이 근무한다.대구시 관계자는 “27일 101동과 111동은 다시 문을 열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일부 공무원을 제외하곤 모두 출근해 정상적으로 행정업무를 본다”고 했다. 대구시청 별관은 북구에, 권영진 대구시장실이 있는 시청 본관은 중구에 있다.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대구 공무원 확진자가 20명을 넘어가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27일 현재 시청 별관 2명, 상수도본부 3명, 도시철도건설본부 1명, 건설본부 1명, 소방본부 3명, 팔공산 자연공원관리사무소 1명, 서구 6명, 남구 1명, 달서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행정력 마비는 경북으로까지 번졌다.이날 성주군은 “군청 기획실 소속 한 직원의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전에 군청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계장 이상 공무원들만 성주문화원으로 출근하고 나머지 공무원은 재택 근무하도록 조치했다.성주군은 “소독 방역이 끝나는 대로 오후에 모든 직원이 정상 출근해 근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영양군청 산림과도 폐쇄됐다. 27일 영양군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인 A씨(20)가 전날 저녁 확진 통보를 받았다. 영양지역에서 첫 확진자다. 이에 따라 영양군은 확진자 A씨의 부모가 근무하고 있는 영양군청 산림과에 대해 폐쇄 결정을 했으며,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확진자 집 인근과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에 나섰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2-27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기간 내달 13일까지 연장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시기를 놓친 농업인들을 위해 사과·배·단감·떫은감 등 과수 4종의 가입 기간을 다음 달 13일까지 연장한다.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작물 재해보험은 2001년부터 사과, 배를 시작으로 매년 품목이 꾸준히 확대돼 올해는 51개 품목이 도내에 판매된다. 보험 가입 기간은 품목별 파종기 등 재배 시기에 맞춰 운영된다.이 가운데 사과, 배, 단감, 떫은감의 가입 기간의 경우 오는 28일이었지만 다음 달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농업용 시설 및 시설작물 22종(수박, 딸기, 오이, 토마토, 참외, 풋고추, 호박, 국화, 장미, 멜론, 파프리카, 부추, 상추, 시금치, 배추, 가지, 파, 무, 백합, 카네이션, 미나리, 쑥갓), 버섯재배사 및 버섯 4종(표고, 느타리, 양송이, 새송이)은 2∼11월이다. 대상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농·축협 등을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도는 지난해부터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지방비 지원비율을 30%에서 35%로 확대해 보험료의 85%를 지원하고 있어, 농가는 보험료의 15%만 내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농산물 소비감소 및 판매부진으로 도내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보험 가입 기간이 연장된 만큼 해당 품목 재배 농가들은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 재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2-27

‘청년대상 경북 알리기 공모전’ 대상에 이동현 씨 선정

경북도가 ‘청년대상 경북 알리기 공모전’ 대상에 이동현(채널명 리도동동) 씨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우수한 역사·문화유산과 생태자원을 보유한 경북의 다양한 매력을 청년 감성을 통해 아름답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콘텐츠로 개발하고자 마련됐다.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경북관광, 청년농부, 한류뷰티, 버추얼 등 4개 분야로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다. 공모결과 총 38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공모전 대상에 선정된 이동현씨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먹방과 관광 등 혼합소재로 경북의 맛과 재미를 영상으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글로벌 관광시대에 외국인의 시선으로 경북의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담아낸 오대용(외국인코리아) 씨가 금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CJ ENM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크리에이터 전문 채널 ‘DIA TV’에서 전속계약을 할 계획이다.은상에는 귀농한 여성청년농부의 이야기를 다룬 한송이(조화로운 삶) 씨가, 가족여행을 통해 경북의 유명관광지를 소개한 이혜림(럭키패밀리) 씨가 동상을 받았다.도는 수상작 모두 보이소TV 등의 온라인 채널과 관공서, 유명관광지 전광판 등에 경북 관광 홍보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2-27

경북도, 쌀 변동직불금 오늘부터 지급

경북도가 지난해 생산된 쌀 변동직불금 311억 원을 26일부터 28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에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변동직불금은 수확기(10월∼다음 해 1월) 평균 쌀값이 목표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차액의 85%에서 고정직불금 단가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는 보조금이다.이번 지급단가는 수확기 평균 쌀값이 80㎏당 18만9천994원으로 고시됨에 따라 쌀 80㎏당 5천480원(36만7천160원/㏊)으로 결정됐다.지난해산 지급단가가 2018년산에 비해 2천936원(80㎏당)이 증가함에 따라 경북도의 지급금액도 164억 원이 늘었다. 지급대상 인원은 22개 시·군(울릉 제외) 11만2천551 농가이며 면적은 8만4천721㏊로 상주시가 가장 넓고 이어 경주시, 의성군, 예천군 순이다. 영양군이 도내에서 가장 적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 개편되는 공익직불제는 농가의 소득증진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 등 공익적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익직불제의 조기안착을 위해 홍보 및 의견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벼 재배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2005년 시행된 쌀 변동직불제도는 이번 지급을 마지막으로 올해부터는 공익직불제로 개편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익직불제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4월 말까지 개정 완료하고 5월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25

코로나 한파에도 대구·경북은 아직 따뜻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초토화된 대구·경북지역에 훈훈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져 시름을 앓고 있는 지역민에게 힘이 되고 있다.24일 안동지역에서는 안동 신시장의 한 상가 건물주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상인들을 위해 한 달 동안 월세를 받지 않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오전 건물주 A씨(59·여)는 자신의 건물 세입자 3명에게 직접 찾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라며 “한 달간 월세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해당 상가는 3층짜리 건물로 1층 식당과 미용실, 방앗간 등이 입점해 있다. 2층은 치과 3층은 주택으로 이뤄져 있다.A씨는 이 가운데 이번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1층 상가 3곳의 세입자 모두에게 월세를 한 달간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이에 상가 1층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세입자는 “건물주도 이러한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을 텐데 그 결정에 정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건물주가 직접 찾아와 우리의 어려움을 알고 월세를 받지 않는다고 했을 때 감동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울먹였다.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세입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한 달 월세로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세입자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구·경북지역 기업체들도 지역민들의 아픔을 나누는데 동참하고 있다.DGB대구은행은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지사를 통해 대구시 및 경북도에 각각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성금은 코로나19 질병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 의료진 방역물품구입, 코로나19 피해자 구호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대구은행은 이번 성금 외에도 24일부터 3일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대구은행지부 차원에서 은행 임직원을 상대로 자율적으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급여1%나눔운동’으로 조성된 기금과 함께 대구시와 경북도에 전달할 예정이다.같은날 대구·경북지역 주류업체인 (주)금복주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10억원을 전달했다.(주)금복주가 금복복지재단을 통해 전달한 10억원은 대구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24

경북도, 이번 겨울 비잦고 따뜻 웃자람·병해충 발생 우려 피해 예방 당부

경북도는 농작물 생육 시기가 앞당겨지고 병해충 발생이 빨라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 농가에 피해 예방관리를 당부했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겨울 평균기온은 2.7℃로 평년(0.4℃)보다 2.3℃ 높았고, 강수량은 117.2㎜로 평년(69.0㎜)보다 48.2㎜ 많았다.특히 날이 따뜻해 양파, 마늘과 같이 겨울을 나는 채소의 잎이 계속 자라는 ‘웃자람’ 현상이 일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잦은 강우로 경작지에 수분이 과다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양파, 마늘조직이 약해져 생리장해와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보온을 위해 부직포와 2중 비닐을 덮어 재배한 지역은 평년보다 빨리 벗겨주고 비료는 적게 주는 것이 좋다. 또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논과 점질토양 재배지역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방지해야 한다.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 양파, 마늘에 피해를 주는 해충 발생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으로 2월 중순부터 약제가 뿌리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관주(토양에 주입하는 방법)하는 방법으로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노균병, 잎마름병은 평년보다 10일 이상 방제시기를 앞당기고 봄이 되면 추가로 방제하는 것이 좋다.양파, 마늘이 습해로 인한 뿌리 양분 흡수 능력이 떨어지거나 병해충 피해로 뿌리생육에 피해를 보면 지상부 잎 끝이 누렇게 변할 수 있으며 원인을 파악해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김현옥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장은 “비가 잦고 따뜻한 겨울 날씨로 병해충도 죽지 않고 겨울을 나 특히 노지채소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병해충 피해뿐만 아니라 생리장해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