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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내년 15개국에 해외봉사단 파견”

`2015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 대회`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황교안 국무총리, 개도국 장·차관 등 새마을관련 국내외 인사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행사는 해외 개도국 현장에서 활동하는 새마을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새마을운동 성공사례와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함이다.경북도는 24일 개막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축사와 새마을 운동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발제, 새마을운동 발상지 투어 지원 등으로 성공적 개최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2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대구·경북을 찾아주신 지구촌 새마을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또 그동안 추진해 온 새마을운동의 효과적인 추진과 성공적 전략방안을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 여러분과 한자리에 모여 모색하려는 뜻 깊은 자리”임을 강조했다.이어 김 지사는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 행자부 관계관, 개도국 장차관 15명, 농진청장 등 총 18명이 참석하고, 각국 대표단 20명, 주한 개도국 대사 18명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지구촌에 확산·보급하고 있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해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김 지사는 새마을운동의 발생 배경,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기틀, 새마을운동에 대한 지방행정의 역할과 변화, 경북의 새마을세계화사업 등을 발표해 개도국에서 온 해외인사들로부터 깊은 관심과 갈채를 받았다.특히 개도국에서 온 고위 인사들은 김 지사에게 많은 지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새마을운동 발상지 도(道)로서 개도국의 많은 마을에 새마을을 확대·전수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김 지사는 “현재 9개국 27개 마을에 해외새마을봉사단이 파견되어 있으며, 내년부터는 15개국 42개 마을에 해외새마을봉사단을 확대·파견해 개도국의 빈곤퇴치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며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은 지구촌 빈곤퇴치의 성공 모델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지난 9월 UN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21세기 개발도상국에 적용 가능한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제시되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김 지사는 “경북도는 2005년부터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통해 개도국 농촌의 현대화로 식량 자급화 및 생활환경개선 등 주민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느끼도록 새마을운동을 전 지구촌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또한 경북도는 초청자 중 개도국 지도자 150명을 대상으로 1박2일간 경북 지역 내 새마을발상지 기념관 등 경북 새마을운동 발상지 투어로 새마을운동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 체험할 기회도 제공했다.실제 청도군 신도리 새마을운동 시범단지, 포항 문성리 새마을체험공원,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등 새마을 발상지에서 역사적 의의를 배우고, 포항·청도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에서 새마을정신의 태동을 체험하는가 하면 새마을 금고 견학으로 근검절약 정신을 체험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한편, 경북도는 현재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9개국 27개 마을에 418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북도 새마을 세계화 모델이 전 세계로 전파·확산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시켜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서인교기자

2015-11-25

“새마을로 국제사회 공헌 매진”

새마을 운동이 세계 빈곤퇴치의 모델로 공식 인정받았다. MP의 설립자이자 총책임자인 제프리 삭스 교수는 2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방문, 새마을운동을 통한 세계빈곤퇴치 및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새마을운동의 지속적 참여 방안을 요청했다.제프리 삭스 교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활용해 아프리카 새마을봉사단 파견 및 밀레니엄 빌리지사업의 동참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이제 MDGs(새천년개발목표)개발이 올해 종료되면 새로운 POST-2015개발어젠다인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로 승계되어 2030년까지 빈곤을 종식시킬 방침”이라면서 경북도가 추진 중인 아프리카 새마을 리더 봉사단의 현지파견사업이 그 가능 모델이라며 역할을 당부했다.제프리 삭스 교수는 또 MP, 한국국제협력단(KOICA), UNWTO ST-EP재단과 공동으로 2009~2013(5년간)까지 탄자니아와 우간다(2개국 4개 마을)에 아프리카 빈곤퇴치를 위해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새마을정신과 새마을운동의 농촌개발경험을 반영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밀레니엄빌리지 사업(KMVP)을 MP의 MDGs(새천년개발목표)개발을 위한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협력구축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경북도에 감사를 전했다.이에 대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구촌 절대 빈곤퇴치를 위해 제프리 삭스 교수와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새마을운동의 종주도로서 위상 제고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사회 공헌과 리더십 강화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면서 “새마을을 통한 가난 극복의 소중한 경험을 저개발국가와 공유, 세계 빈곤퇴치를 위해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UN 특별행사에 파견된 이병환 자치행정국장(전)과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를 통해 헬렌 클라크 UNDP 행정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제프리 삭스 콜롬비아대학 교수 등 UN 국제기구 및 새마을세계화 전문가 등에게 경북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적극 알리는 등 앞으로의 공동협력 참여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 MP(Millennium Promise, UN의 밀레니엄 빌리지 조성사업 자금조성을 위한 비 영리기구)/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2015-11-25

30일부터 경북도 농림어업 총조사

경북도는 30일부터 12월15일까지 인터넷조사를 시작으로 2015 농림어업 총조사를 벌인다.농림어업 총조사는 12월 1일 0시 기준 전국의 모든 농가, 임가, 어가와 행정리를 대상으로 농림 어가의 규모와 구조, 분포 및 특성을 파악하고자 5년마다 시행되는 국가 기본통계조사이다.조사는 도내 모든 농림 어가 24만 1천531가구(농·임가 23만5천666가구, 해수면어가 5천533가구, 내수면어가 332가구)를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와 조사원이 직접 현장 방문조사를 통해 시행된다.조사 방식은 농림어업가구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7일간 인터넷조사를, 인터넷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조사하며, 지역조사표는 행정리 이장이 지역을 대표해 작성한다.이번 조사 특징은 정책수요를 반영한 조사항목으로 `농림 어가 변화, 농림 어가 경쟁력, 농어촌 삶의 질` 항목을 선정하고, 돌발상황(구제역, AI 등) 및 응답 거부에 대응해 인터넷조사를 병행한다.또 거처 형태, 건축연도, 행정리별 가구 및 성별 인구 등 항목은 행정자료를 활용하고 2015 인구주택 총조사와의 사후조사를 연계하는 국민중심의 전수 총조사이다.특히 통계법 33조에 따르면 통계의 작성과정에서 알려진 개인이나 법인 또는 단체 등의 비밀은 보호되며 통계작성 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서인교기자

2015-11-24

`K2` 신기지 건설에 7조 투입

대구 K-2(공군기지) 이전 신기지 건설에 7조500억원이 투입된다.대구시는 지난해 5월 K-2 이전건의서 제출 후 공군 및 국방부와 진행해 온 협의를 모두 마무리하고 협의내용을 반영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23일 국방부에 제출했다.이에따라 국방부는 자문위원 검토 및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내년 1월께 사업시행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대구시가 제출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은 K-2 이전사업 시행 및 재원조달 방안, 종전부지 활용계획, 신기지 이전지역 지원계획 등을 모두 담은 K-2 이전사업의 마스터플랜이다. 지난해 5월30일 대구시가 K-2 이전건의서를 제출한 후 국방부, 공군과 이전건의서 보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뒤 그동안 협의해 온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서 지난 10월 대구시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확정된 안이다.건의서 수정안에 따르면 K-2 신기지의 시설규모는 가장 최근에 건설된 공군기지인 충남 서산(해미)기지를 모델로 했으며, 총면적이 약 15.3㎢(460만평)이고 이 가운데 시설배치 면적은 11.7㎢(약 350만평), 나머지 3.6㎢(약 110만평)은 `소음완충지역`으로 현재 K-2에서 운용되고 있는 최신예 기종인 F-15K의 안정적 운용과 주변 지역의 소음영향 최소화를 위한 규모이다.K-2 이전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신기지 건설비용 5조7천600억원, 이전 주변지역 지원비용 2천600억원, 종전부지 개발비용 7천100억원, 자본비용 3천200억원 등이 포함된 약 7조500억원이다.당초 건의서 제출 당시 3조5천억원이었던 사업비가 7조500억원으로 약 2배 가량 늘어난 것은 K-2 신기지 면적이 수원, 광주 신기지와 동일하지만 K-2의 경우 전투비행단 외에 공군군수사령부 등 부대들이 많아 이를 수용하기 위한 시설물이 2배에 가깝게 많기 때문이다.이에 대구시는 7조500억원에 달하는 이전사업비를 K-2 이전후적지 개발 수익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약 6.7㎢인 종전부지 중 주거용지 2.0㎢(30%), 상업업무용지 1.0㎢(14%), 산업용지 0.7㎢(11%) 등 전체의 약 55%인 3.7㎢를 가처분용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45%인 3.0㎢는 도로, 공원, 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다.대구시가 23일 수정건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방부는 25일로 예정된 자문위원 간담회를 비롯한 관련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평가위원회를 열고 K-2 이전사업의 최종 확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사업이 확정되면 이전부지 선정, 신기지 건설, 종전부지 개발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대구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K-2 신기지를 건설해 부대 이전을 완료하고, 2023년부터 3년간 기존부지를 개발, 2025년에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11-24

국내외 새마을지도자 오늘 대구에 집결

국내외 6천400여명의 새마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제2회 지구촌 및 2015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통합대회`가 24일 대구에서 개막된다.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대구 통합대회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대구·경북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고 새마을 국제화에 걸맞은 지구촌 국내외 새마을지도자 간 실질적 교류와 화합, 나아가 지구촌 새마을지도자가 함께하는 `신 새마을-공동체`구축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대회는 행정자치부 주최, 대구시·새마을운동중앙회 주관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호텔인터불고대구 및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다. 지구촌 50개국 새마을지도자 400여명과 전국 17개 시·도 6천여명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24일 개막식에 이어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지구촌 새마을운동과 지속가능 발전목표`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장관급 행사로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25일에는 지구촌 대회 본행사와 해외 새마을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새마을운동 발상지 투어를 갖고 본행사 끝에는 `대구 선언`을 채택하며, `2015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전일차 행사로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전국대회 전야제`에 이어 대구시장 주재 `환영만찬`이 열린다. 26일에는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지구촌대회 참여자와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여자가 함께하는 2015 전국대회 본행사가 열리며 저녁에는 `송별의 밤 행사`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마지막 행사로 대구 달성공단에 있는 대동공업과 아세아 텍 견학 및 우수지역 스터디 투어를 끝으로 3박 4일의 통합대회 일정이 마무리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제2회 지구촌 및 2015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대구 통합대회`에 참여한 모든 국내외 새마을지도자들이 대구를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공무원은 물론, 전 시민이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2015-11-24

中 민정부 대표단 경주엑스포 방문

중국 민정부 대표단이 지난 18일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성공리 개최한 경주엑스포를 방문했다.이번 방문단은 중국 민정부 대표단 쉬리(徐立·Xu li) 기층정권 및 사구건설사 사장, 이페이주앙(伊佩庄·Yi pei zhuang) 국제합작사 부사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이들 일행은 지난 1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한·중 지방행정분야 세미나` 참석차 방한했으며 한국의 문화를 직접 만나 보기 위해 경주엑스포를 찾았다.엑스포 공원을 방문한 대표단은 이두환 사무차장의 영접을 받고 신라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과 고난 극복을 담은 바실라 공연을 관람한 후, `실크로드 경주 2015`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영상을 시청했다.시립 사장은 세계 47개국이 참가하고 145만명이 관람한 문화 축제를 성공리 개최한 데 놀라움을 표시했다.방문단 관계자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문화·관광·경제가 한자리에 모인 행사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를 부흥시키고, 경제 창출 효과에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일행은 경주타워에 올라 보문호 등 인근 전경을 둘러 본 뒤, `실크로드 경주 2015` 의 인기 콘텐츠 중 하나로 엑스포 공원 상시 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을 찾았다.체험을 마친 서립 사장 등은 소산 박대성 화백의 그림이 전시된 솔거미술관에서 그림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전시관을 둘러 보고 소산의 그림 하나하나에 관심을 표했다.한편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한·중 자치행정세미나는 양국의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와 민정부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그동안 양국에서 교차로 열렸으며,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5-11-20

지역 지자체 도시브랜드 아하! 싶거나 뭐지? 싶거나

지방자치제가 정착화 단계에 들어선 2000년 이후 경북도를 포함한 전국의 시·군은 저마다의 `도시브랜드` 만들기에 골몰했다. 도시브랜드란 그 도시만의 특성과 이미지를 담아낸 명칭이나 슬로건, 상징물이나 디자인을 의미한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브랜드를`하이 서울(Hi Seoul)`에서 `아이 서울 유(I.SEOUL.U)`로 바꾸면서 각종 패러디의 대상이 되는 등 역풍을 맞고 있고 시민 호응도가 높지 않다며 교체작업을 진행 중인 대구시도 말들이 많다. 경북지역 도시브랜드는 어떤 게 있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짚어본다.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 대구시 역시 지역만의 특성과 매력을 담아내는 도시브랜드 개발에 오랜 시간 노력을 쏟아왔다. 그 결과물로 만들어진 것이 프라이드 경북(Pride Gyeongbuk), 컬러풀 대구(Colorful Deagu), 크리에이티브 포항(Creative Pohang), 뷰티풀 경주(Beautiful Gyeongju), 센트럴 김천(Central Gimcheon), 예스 구미(Yes Gumi), 스타 영천(Star Yeongcheon), 저스트 플러스 상주(Just+ Sangju), 사랑海요 영덕, 클린 성주(Clean Seongju), 파인토피아 봉화(PineTopia Bonghwa) 등이다.각 도시마다 짤막한 한 단어 속에 그 지역만이 지닌 핵심적 특성과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프라이드 경북`은 도민들이 자부심을 지닐 수 있는 도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아름다운 역사·문화유산을 가진 경주는 도시브랜드를 `뷰티풀`로 설정하며, 그 앞에 `골든 시티(Golden City)`를 덧붙여 신라의 황금유물이 대거 발굴·전시된 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센트럴 김천`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지리적 위치만이 아니다. 거기엔 `한국의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보현산천문대를 가진 영천은, 첨단 항공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까지를 담아 도시명 앞에 `스타`를 붙였다. `파인토피아 봉화`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환경의 매력을 도시브랜드로 표현했다.`예스 구미`라는 도시브랜드는 지난 2013년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구미가 사용하는 도시브랜드 `예스 구미`의 Yes는 Young(젊음), Electronic(전자), Satisfaction(만족)의 첫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구미시 박춘선 주무관은 “(예스 구미는) 지난 2007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수 등 전문가그룹과의 논의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예스라는 단어가 주는 긍정적 의미와 1년간의 고민 끝에 구미를 표현할 적절한 단어 3개를 찾아낸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게 했다”는 것이 박 주무관의 부연. 하지만, 도시브랜드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지나치게 외국어 일색”이라는 것이 그중 하나다. 비단 지역 지자체만이 아닌, 전국을 살펴봐도 영어를 사용한 도시브랜드가 절대다수다. 영덕(사랑海요 영덕)처럼 한글과 한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도시브랜드는 접하기가 쉽지 않다.각종 도시브랜드 논의와 설정과정에서 심사를 맡기도 했던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정걸진(62) 교수는 “지역과 지역민의 특성이 무엇인지 기본적인 조사조차 하지 않고, 몇몇 사람들의 주도하에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지는 도시브랜드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덧붙여 “나 역시 대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컬러풀 대구`가 대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시민들이 대다수다. 그 모호함 탓에 대구는 현재 도시브랜드 교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꼬집었다.그렇다면, 그 도시의 특성과 매력을 담아내는 동시에 보다 명료하고 명확한 의미 전달이 가능한 도시브랜드를 만들 방법은 무엇일까. 아래는 정걸진 교수의 조언이다.“지역의 특산물을 홍보해 판매를 촉진한다거나, 지자체장의 의지만을 담아내려는 단편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도시의 특성과 매력을 탐구해 지역민의 공감과 자긍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의견수렴-공청회-전문가 연구-투명한 심사-확정 전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건 어림짐작의 계산이 아닌 `정확한 과학`이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5-11-20

“울진~봉화 분천 연결해 경북 순환철도 완성을”

경북동해안 최고 교통오지인 울진군이 경북순환철도(울진~봉화 분천) 조기건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울진군과 경북북부발전협의회는 19일 엑스포공원 영상관에서 `경북순환철도(울진~분천) 조기건설의 필요성 및 관광분야 시너지 효과`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포럼에는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과 임광원 울진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철도시설 및 각 분야 전문가, 정부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군은 토론에 앞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울진군이 자체제작한 동영상 시청시간을 갖고 ㈜대광이엔씨 최한규 소장과 미래경제연구원 이석희 원장이 차례로 나서 주제발표를 했다.울진군은 공사 중에 있는 동해선철도(포항~삼척)와 연계해 울진~분천간 철도가 완공되면 경북을 순환하는 철도가 연결돼 울진 및 경북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울진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교통오지로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도로가 국도가 전부여서 `육지속의 섬`이라 불렸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수정계획도(2011~2020)의 전국 도로망을 보면 확연히 경북북부지역의 낙후된 SOC시설을 한눈에 볼수 있다.중앙정부는 그동안 국토균형개발을 내세우면서도 수도권 중심의 개발에만 치중했다. 더욱이 서해안 및 남해안에는 거미줄처럼 도로망이 깔려있지만 유독 울진을 중심으로 한 경북북부지방은 국토균형개발에서 철저하게 배제돼 왔다.이날 포럼에는 울진지역사회단체 및 군민, 인근 시·군의 주민 등 600여명이 모여 지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강석호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정부는 철도건설에 따른 사회적ㆍ경제적ㆍ문화적 파급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또 다른 정책목표를 충분히 감안, 봉화~울진 철도건설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입장에 좋은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울진~분천간 철도가 놓여지는 시발점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제 중앙정부에서는 울진을 중심으로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SOC사업에 과감히 투자, 국토균형개발 및 지역균형발전에 나서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울진/주헌석기자hsjoo@kbmaeil.com

2015-11-20

2석 뺏긴 경북의원들, 반대 결의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선거구획정과 관련, “형평성을 잃은 `경북 2석 감소안`”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새누리당 이한성(문경·예천)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장윤석(영주), 김태환(구미을), 이철우(김천), 김광림(안동), 김종태(상주) 의원 등 경북지역 의원들은 19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최근 보도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 여야 협상안을 보면 1석씩 감소되는 다른 시·도와 달리 경북만 2석이 감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들은 이날 `경상북도 국회의원 결의문`을 통해, “1석을 줄여 14석이 되면 (선거구당) 평균인구가 19만이 되지만 2석을 줄여 13석이 될 경우에는 평균인구가 21만으로 과도하게 증가한다”며 “농어촌·지방 시·도는 물론이고 수도권·대도시 시·도와도 심히 형평성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북 의원들은 “여야 지도부에 수도권 선거구 증가를 가급적 최소화하고 농어촌·지방 선거구는 감소를 최소화하는 `착한` 획정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여야의 협상을 통한 나눠먹기식 선거구조정에 대해서도 불만이 터져나왔다.김광림 의원은 “(선거구 축소 의석수를) 영남 2석, 호남 1석, 강원 1석 등으로 나눠먹기하고 있는데, 서울 경기보다 농어촌 지방의 선거구 평균인구수가 많아지는 현상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순원기자

2015-11-20

서장은 총영사 총선 포항출마 검토

서장은 주 일본 히로시마 총영사가 내년 20대 총선에서 포항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치판의 새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그는 포항 북구 및 남·울릉 선거구를 구분하지 않고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서 총영사는 1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 많은 관련사업들이 진행중이며 대부분 이달말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지난 2년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우선은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재외공관장 자리는 대통령께서 임명하신 것이라 임의대로 거취를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지 관련 사업이 마무리되는 이달말께 내년 총선과 관련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포항 출마와 관련, “포항북구 및 남·울릉선거구 등 특정 선거구를 정해놓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포항에서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밝혔다.최근 그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행사와 관련, 한일의원협회 회장 자격으로 현지를 찾은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만나 자신의 정치적 거취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서 총영사가 포항출마를 굳힐 경우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포항의 정치구도도 급변할 전망이다.포항 북구의 경우 이병석(4선, 전 국회부의장)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허명환 중앙공무원 객원교수와 이창균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남·울릉선거구는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명재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김정재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여성우선공천 등을 기대하며 현재로선 2파전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구도의 양대 선거구에 서 총영사가 뛰어들 경우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11-19

전국 기초지자체 첫 시행 봉화댐 내년말 공사 착공

봉화군이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댐 건설사업을 직접 시행한다. 경북도는 잦은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일원의 운곡천 유역에 홍수조절 및 용수공급을 위한 봉화댐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봉화댐은 2012년 6월 기초 지자체가 댐 건설을 시행할 수 있도록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뒤 전국 처음으로 고시하는 사업이라서 의미가 더욱 크다.국비 90%를 지원받는 `봉화댐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468억원을 투입해 높이 43m, 길이 267m, 저수용량 4천300만t 규모로 건설된다. 앞으로 보상·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내년 말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완공 예정이다.경북도는 그동안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댐 사전검토 협의회`의 검증과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통한 지역의견 수렴을 거쳐, 기술적 타당성뿐 아니라 사회·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검토·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봉화군의 적극적인 사업추진 노력과 지역주민의 공감도 이 사업의 추진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경북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봉화댐 건설사업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봉화 춘양지역 홍수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른 시일내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봉화/박종화기자

2015-11-19

`MR 새마을` 아프리카서 뛴다

`MR(미스터) 새마을`로 불리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7일 세네갈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8일간 일정으로 출국했다. 김 지사는 세네갈에서 마키 살 대통령을 독대하고 `경북도와 세네갈 정부 간 새마을운동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세네갈 농업부, 청년고용부, 외교부, 교육부 장관 등과 새마을운동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제70차 유엔개발 정상회의에서 `새마을운동`이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개발협력 프로그램으로 부각된 뒤여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외교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김 지사는 세네갈 생루이주 새마을시범마을 사업현장도 돌아보고, 국립 가스통 베르제 대학 내에 아프리카 최초로 `세네갈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개소해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프리카에서 추진 중인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점검할 예정이다.또 제7차 세계물포럼 당시 주목받았던 `경주 급속 수처리기술`을 소개하는 서한문을 전달하고 기술적 자문을 약속하는 등 경북지역 물산업 기업의 진출 방안도 모색한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관문으로 아프리카 내에서 안정된 정치, 상대적으로 발전된 사회간접시설 등으로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전략적 교두보로서 큰 의미가 있는 거점국가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에서 새마을운동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가정책으로 채택되고 있다”면서 “21세기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인 새마을운동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나눔과 기여를 실천해 `따뜻한 대한민국`, `따뜻한 경북`의 이미지를 심어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우호적 시장을 넓히겠다”고 출국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2010년부터 아프리카와 아시아 9개국 27개 마을에 418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왔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5-11-18

외국인 감청 합법화 등 테러방지법 발의

새누리당 서상기(대구 북구을·사진) 의원은 17일 “IS의 프랑스 테러를 계기로 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이 외국인에 한해 감청을 합법화하고 전기통신사업자의 자료제출을 강제하는 내용의 개정안 3건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이날 제출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긴급한 사유발생시 서면요청 없이도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조항을 삭제해 수사기관의 자료제출 요구사항을 기록으로 남게 했다. 또 `내국인의 휴대전화 또는 SNS에 대해서는 그 집행을 위탁하거나 집행에 관한 협조를 요청할 수 없다`는 문구를 삽입해 내국인에 대한 감청 소지를 없애고 외국인 범죄용의자 등으로 대상을 한정토록 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서는 판사와 국세청 등에도 분산돼있던 정부당국의 정보요청 창구를 검찰과 군 기무사 등으로 한정하는 대신, 이들 수사기관의 정보요청을 전기통신사업자가 거부할 수 없도록 강제했다. 아울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해서는 전기통신사업자는 수사기관이 요청한 통신자료제공에 관한 사항을 외부에 공개·누설할 수 없도록 규정, 수사기관의 비밀수사를 보장토록 했다.서 의원은 “오늘 내국인에 대한 휴대전화 감청과 해킹을 통한 감청은 불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한 만큼 그동안 야당이 제기해온 국민 인권침해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켰다”며 야당의 법안처리 협조를 촉구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