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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못된 부산… 신공항 경쟁 자제 또 무시

영남권의 최대 이슈인 신공항 결정이 최종 심사를 앞둔 가운데 부산시가 자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가덕도 후보지가 유리하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대구·울산·경북·경남 등 4개 시도와 2차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부산 측은 26일 자체적으로 영국 에어럽(ARUP)에 연구용역을 준 결과, 가덕도가 유치 경쟁지인 밀양보다 30점 앞선다고 언급하고 가덕도가 영남권 신공항의 최적지라는 내용을 발표하는 등 국토부의 경쟁 자제 요구를 무색케 했다.심지어 부산시의 자체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부산 언론 측도 소음피해와 장애물 등 대부분 항목에서 가덕도 후보지가 경쟁지역보다 앞선다고 보도하는 등 한달 뒤 발표될 국토부의 후보지 발표를 사전에 압박하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였다.또 국토부가 4개 시도와 부산시의 신공항 유치전이 당초 경제적인 파급 효과 보다는 과거처럼 갈등 양상을 보이자 “이럴 경우 신공항 건설이 무산될 수 있다”는 엄포를 놓았지만, 부산 측이 자체 용역을 핑계로 선수를 치면서 의미를 잃게 됐다.결국, 국토부의 지시대로 경쟁 자제를 지킨 대구 등 4개 시도의 노력만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는 비난과 부산시 측의 자체 용역 발표를 일찍 자제시키지 못한 국토부를 집중적으로 성토하는 목소리마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하지만, 26일 서울에서 개최된 영남권신공항 연구용역을 위한 자문위원회의에 참석한 4개 시도는 연구내용을 정밀 검증하고 밀양후보지 우위와 당위성을 집중 거론했다.이날 자문위원회에서 4개 시도에서 추천된 지역대표와 전문가는 용역기관인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의 연구결과 설명에 대한 검토와 함께 밀양 후보지 우위 논리와 가덕도 후보지의 문제점과 지역의 입장을 전달했다.또 이날 관계자들은 용역기관인 ADPi로부터 연구용역 추진상황을 듣고 이에 대한 자유토론과 질문·답변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과 검증을 진행했고 지역의 입장과 밀양 후보지의 우위성에 대해 적극적인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강주열 남부권신공항유치위원장은 “국토부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부산 측이 자체 용역결과를 통해 경쟁 후보지보다 `몇점 앞서고 있다`는 식의 발표는 비신사적 행위이며 도를 넘어선 행보”라며 “국토부가 어떤 제재와 페널티를 줄지 지켜보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5-27

경북도 신도청발전 위해 씽크탱크 한자리에

경북도의 박사공무원들이 신도청 시대 경북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한 도정 싱크탱크로서 머리를 싸맸다.경북도 박사공무원으로 구성된 `비전21 경북포럼`은 25일 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박사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의 운영계획과 신도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올해로 출범 6년차를 맞이하는 `비전21 경북포럼`은 김관용 지사가 지난 2010년 9월에 역점적으로 출범시킨 단체로, 농림, 과학기술, 보건환경, 수의축산, 경제행정 등 5개 분야에서 일선 현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실용기술 개발로 도민행복에 앞장서고 있다.지금까지 주요 성과물인 딸기 `산타` 품종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으며, 복숭아 `금황`, `수황`, 감 `상감둥시`, 장미·국화 신품종 등 금보다 비싼 종자 109개 품종 977만 2천주가 농가에 보급되어 2천500ha에서 재배되고 있다.`대문어 인공부화 개발`, `해양 심층수`, `독도 왕전복`,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식중독 세균 살균` 등은 농어민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경북도청에는 직원 2천67명 중 박사학위 소지자 115명, 석사학위 소지자 388명 등 석·박사 공무원만 503명에 달하고,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129명을 포함하면 경북도청 직원의 30%가 넘는 632명의 석·박사급 공무원이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민간연구기관 못지않은 도청의 고급 인력인 박사공무원들의 전문지식을 활용, 도청 주변의 속도감 있는 발전과 도민 중심의 정책과제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박사공무원들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도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개발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6-05-26

포스텍·울산대 `지역 산업발전` 의기투합

“포스텍과 울산대가 지닌 기술력을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오는 6월 30일 포항~울산고속도로의 역사적인 개통을 앞두고 양도시를 대표하는 두 대학이 상생의 손을 맞잡았다.포스텍과 울산대학교는 25일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센터에서 `Univer+City포럼`을 개최했다.Univer+City는 대학(University)과 도시(City)의 합성어로 산·관·학 협력을 통해 포항과 울산 두 도시의 상호발전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국가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양 대학의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 할 수 있다.이번 포럼에는 포항시·울산시와 두 도시 상공회의소, 포스텍, 한동대,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포스텍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산업연계 프로그램과 리서치 허브(Research Hub)를 소개하고, 범위를 울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산업연계 프로그램은 포스텍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 공개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연구진을 직접 연결시켜주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위해 포스텍이 수행한 모든 연구를 기업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 포털을 오는 하반기부터 오픈할 예정이다.리서치 허브는 지역 내 유망 강소기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혹은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 내 융합공학동(C5)에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해 △연구장비 활용 △산학공동 연구 수행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도록 해 지역 내 강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포항과 울산 두 도시가 상생 협력하기 위한 자리를 만들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두 지역의 경제인, 대학인, 언론인 등 모두가 협력해 본질적인 협력을 모색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포스텍은 올해 현재까지 기술이전비로만 약 80억원을 창출하는 등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이 지역산업 현장에 쓰일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포항지역 뿐만 아니라 울산지역의 중소기업들도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2016-05-26

유커 겨냥, 대륙 속으로

경북도관광공사가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베이징, 상해,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 현지 홍보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19일 `2016 상하이세계관광자원박람회(World Travel Fair)`, 20일 베이징국제여유교역회(BITE 2016)와 `2016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해 경북의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콜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중국 최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대만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청정 동해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포항 국제불빛축제와 영덕 블루로드(해파랑길)를 알렸다.또 경북관광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옛 신라 왕궁의 발굴·복원 현장을 둘러보는 `신라왕경 복원현장 투어`, 경북도 신청사를 중심으로 한 신규 관광코스와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전통고택, 템플스테이, 음식만들기 등도 홍보했다.경북관광 SNS 친구 맺기(웨이신, 웨이보 등) 이벤트로 온라인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공사는 중국 SNS 채널을 개설해 경상북도의 관광소식을 전하고 있다.7억여명의 중국 스마트폰 이용자가 사용하는 웨이신을 통해 최신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내 관광지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해 개별자유여행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타이베이 박람회에서는 홍보부스를 찾은 500여명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경북도내 관광자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현지인들이 원하는 여행패턴도 조사했다.이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로는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문경새재, 불빛축제와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야경이 아름다운 포항 영일대, 한국의 전통 문화와 음식을 체험 할 수 있는 영양의 음식디미방을 꼽았다.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중화권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가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공사는 이에 발맞춰 경북의 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하고 홍보해 보다 많은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2016-05-26

`왜 밀양 신공항인가` 오늘 최종면접

오는 6월25일 국토교통부의 영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면서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영남권 신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이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막판 정리작업에 들어가게 돼 양측은 앞으로 한달간 한치 양보도 없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25일 부산, 26일 대구·경북·경남·울산, 27일 수도권 항공 전문가 등의 순서로 3일간에 걸쳐 서울 힐튼호텔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전문가로부터 차례로 의견을 청취한다.이번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후보지로 경남 밀양을 지지하고 있는 대구·경북·경남·울산 측과 가덕도를 후보지로 내세우는 부산 측은 각자의 입지 장점을 내세우고 상대방 단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게 될 전망이다.심지어 내륙 공항인 밀양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산봉우리 깎기 횟수가 양측의 집중적인 논란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부산 측은 국토부 용역을 토대로 주변 27개의 산봉우리를 깎아야 한다고 집중적으로 거론한 반면에 대구·경북 측은 `항공학적 검토` 기준으로 3~7개 정도면 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부산측의 단점공략 방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대구·경북·경남·울산 측은 26일 12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단순 여객수송보다 영남 광역경제권의 필수 지원 인프라로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또 경쟁지인 가덕도는 김해공항과 가까워 공역이 중첩되면서 이·착륙 시 공항의 항로가 겹치는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야기하는 단점도 부각시키게 된다.여기에다 국제선(3.8㎞)과 국내선(3.2㎞) 활주로 2개를 만들 때 드는 경비 등 경제성 장점에 따라 건설비용은 밀양 4조6천억원이 들지만, 가덕도는 5조9천900억원 이상 든다는 점도 강조하게 된다.부산측은 25일 시 교통국장과 국내외 항공, 환경, 토목 등 전문가 11명을 파견해 `24시간 운영 가능하고 장애물이 없는 안전한 해안공항` 포인트를 집중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소음 피해가 없고 공항 개발과정에서 환경 파괴 등으로 인한 민원이 없는 부분과 신공항 자체가 당초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 때문에 추진돼 온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입지평가 기준은 공항 운영과 입지 잠재력, 비용과 리스크 등 대항목과 기상·교통관제·장애물 등 위협 요인, 시장 잠재력·확장 가능성·접근성, 사회적·경제적·생태학적 환경 영향 등 중·소항목으로 세분화되며 항목별 배점은 가중치에 따라 다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5-26

상생 가동 `포항·울산`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이끌었던 동해안의 두 도시 포항시와 울산시가 다음달 포항~울산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상생과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특히 이번 자리는 양 도시를 대표하는 대학인 포스텍과 울산대학교가 전면에 나서 마련한터라 산·관·학 협력차원에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4일 포스텍과 울산대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부터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센터에서 `Univer+City포럼`이 개최된다.이번 포럼은 포항시, 울산시 등 양 지자체와 포항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를 아우르는 산업계, 포스텍, 한동대,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학계 관계자를 포함 300여명이 참석해 양 도시의 상생발전에 관해 논의한다.중공업, 조선, 자동차, 화학 등이 대표되는 울산시와 철강 및 첨단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포항시는 이전까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왔다.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철강, 조선, 중공업 등의 몰락으로 인해 양 도시는 쇠락과 재도약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포스텍과 울산대는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도시발전에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양 대학은 본행사에 앞서 포항과 울산지역 38개 업체가 참가하는 기술박람회를 개최해 각 대학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Univer+City 선포식을 가진 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의 주제발표를 통해 양 도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포럼을 공동주최한 포스텍 관계자는 “오는 6월 30일 포항~울산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면서 양 도시간 상호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돼 양 대학 총장이 직접 나서 이번 포럼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포럼을 통해 동해안을 대표하는 두 도시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찾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2016-05-25

이웃 되는 `포항·영덕`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오는 7월 착공한다. 이로써 두 시·군은 오는 2023년 공사가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단일생활권을 형성하게 돼 광역화 차원에서 공동의 장기발전 계획이 요구되고 있다. 그림 참조 2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총연장 30.92km의 포항-영덕 고속도로 시공사 선정 입찰이 오는 6월24일 열리며 7월22일 계약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총사업비는 토목공사비 1조1천580억원, 용지비 464억원, 부대비 809억원 등 1조2천853억원. 기점은 각각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영일만배후도로와 연결되는 북영일만IC와 영덕군 강구면의 상주-영덕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영덕분기점(JCT)이다.이 도로가 7년 간의 공사를 거쳐 2023년 7월 4차로로 준공되면 현재 주로 7번국도를 이용하는 이 구간의 소요시간이 38.5분(평균 60km 기준)에서 24.3분(평균 96km 기준)으로 14.2분 단축된다.공사는 모두 5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며 포항휴게소는 북구 송라면 지경1리의 미해병 호국위령비 인근에, 영덕휴게소는 남정면 양성리에 각각 설치된다. 나들목은 모두 3곳으로 영일만항으로 연결되는 북영일만IC, 월포리로 연결되는 북포항IC, 군도2호선과 연결되는 남영덕IC가 신설된다.고속도로 준공으로 인해 현재 7번 국도 곳곳에 산재한 신호등과 굴절 구간이 모두 해소돼 시간 단축에다 교통사고 예방, 피로감 저감 등 상당한 개선이 기대된다.하지만 가장 큰 효과는 역사지리적으로 밀접한 두 시군이 교통망 확충으로 인해 실질적인 단일생활권으로 변모한다는 점이다. 특히 해양경관이 빼어난 영덕은 수산물의 신속한 운송에다 포항은 물론 울산과 부산 등 대도시 주민의 여가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국토개발 전문가인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영덕은 197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를 거친 포항에 많은 주민이 이주하면서 더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광역화를 위해 포항과 연결하는 장기발전 구상을 수립하고 실현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심각한 국가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U자형 균형발전의 취지로 정부를 설득해 사업 시행을 앞당길 수 있었다”면서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으로 낙후지역을 농어촌 발전의 전국적 모범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임재현기자

2016-05-25

국립한국문학관 두류정수장에

대구시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후보지로 두류정수장을 확정하고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유치 신청을 할 예정이다.시는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추진위원회 등과 협의한 끝에 한국문학관(연면적 1만㎡)이 들어설 장소로 두류정수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국립한국문학관은 우리 문학 등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하는 복합시설로 문체부는 다음 달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2019년까지 440억원 가량을 들여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현재 대구와 서울, 강원 등 10여개 시·도가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24일 문체부에 유치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대구시가 국립한국문확관 부지로 확정한 두류정수장은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대구문화예술회관, 코오롱야외음악당 등 문화인프라가 발달해 있다.특히, 두류정수장 부지는 지난 2009년 8월1일부터 폐쇄한 산업시설로 이를 문화시설로 전환하는 문체부 방침에 가장 부합된 부지로서 전체 부지 15만8천728㎡ 가운데 1만9천800㎡를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제공할 방침이다.대구시 진광식 문화예술과장은 “유치에 많은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5-24

경북도·中 후난성, 교류협력 강화

경북도는 아바타 촬영지로 유명한 장가계의 고장이자 중국 한류의 중심지인 후난성(湖南省)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경북도는 23일 정병윤 경제부지사가 후난성을 방문해 경제·무역, 문화·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관련부서 책임자가 상호 방문키로 하는 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경북도와 후난성은 그동안 민·관을 통해 교류의 맥을 이어오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참여와 두 지역 의회 간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 등으로 교류협력의 토대를 더욱 다졌다.후난성은 초대 국가주석인 모택동의 고향으로 중부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후난TV가 한국드라마 대장금을 방영해 큰 인기를 얻은 후 중국에서 한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 포항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NEAR의 회원단체로 2017년부터 의장단체 역할도 맡게 된다.이번 의향서 체결은 양 지역의 돈독한 관계 형성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후난성의 샹리리(向力力) 부성장은 “중국 중부내륙의 거점지역으로 사통 발달한 교통을 기반으로 중국 동서·도농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는 도청이전을 계기로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경북과 크게 닮았다”고 전했다.이에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후난성은 후난TV에서 한국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의료·화장품·패션 등 한류에 상당히 우호적”이라면서 “앞으로 경북도의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경제·통상, 관광 등으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경북도는 대중국 진출을 선점하는 한편 한중FTA 체결에 대응해 육상실크로드 중심지역인 닝샤회족자치구와 산시성, 환동해 북방진출의 거점인 지린성, 중원 인문문화의 중심인 허난성 등과 우호·자매관계를 맺고 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6-05-24

영일만산단 업체들 “후반기가 걱정”

선박업계의 불황과 대량 감원사태에 정치권이 나선 가운데 선박 블록과 플랜트 부품을 현대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포항의 기업들은 당장은 일감에 큰 변동이 없지만 후반기부터 파급을 예상하며 긴장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현재 영일만산단에 입주한 대형선박 블록 제조업체는 현대중공업(HYMS)과 강림중공업 등 2곳. 이들 회사는 그동안 조선업의 특성 상 선수와 선미를 블록으로 분리해 제작한 다음 바지선을 이용해 울산의 본사에서 조립하는 전공정에 참여해왔다.용한1산단에 입주한 HYMS는 현중 계열사로서 포항공장에는 회사 소속 25명에다 7개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직원 수가 총 500명. 본지 취재 결과, HYMS의 작업 물량은 본사가 확보한 선박 수주량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업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고용계획에도 변동은 없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매출 430억원에서 7%(30억원)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영일만2산단의 강림중공업은 정직원 50명 등 모두 250명 중 10%의 감원계획을 수립 중이다. 발주사인 성동조선해양이 올들어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한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강림 포항공장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매출 1천억원에서 올해는 10%(100억원)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조선 기자재 업체는 용한2산단 내 알펙과 영일만2산단의 엔케이 등 2개 회사.대형 압력용기를 제작하는 알펙은 정직원 118명 등 직원 368명에 대한 감원계획이 없으며, 지난해 매출 760억원도 변동이 없다고 보고 있다. 천연가스 압력용기 제조사인 엔케이도 정직원 13명 등 26명의 고용 및 매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밖에 대기업 조선소와는 무관하지만 영일만2산단에서 국내 소형선을 건조하는 동성조선도 직원 41명과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올해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포항시 김영규 일자리창출과장은 “매출과 조업 현황을 외부에 알리기 꺼려하는 업체들의 사정상 구체적 수치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하지만 지역 경제계가 파급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므로 업체들과 수시 접촉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임재현기자

2016-05-24

道, 가속기 기반 첨단 신산업 집중육성

미래 먹거리 산업인 첨단 신산업육성을 위해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 등 산학연이 손을 맞잡았다.경북도는 지난 20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포항지역 산학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속기 기반 첨단 신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가졌다.경북도-포항시-포스코-포스텍은 경북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위축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축한 상생협의회를 통해 1천550조원의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할 신약개발, 타이타늄, 그리고 철강고도화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가속한 기본 입자를 목표 물질에 타격시켜 발생하는 빛을 활용해 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대형 연구 장비로 우주와 생명현상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불린다.경북도에서는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양성자가속기, 3세대 방사광가속기,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번에 준공될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막 단백질 구조분석이 가능한 최첨단 연구시설이며, 전체 신약개발의 60%는 단백질 구조분석을 타깃으로 한다.특히 타미플루, 비아그라 등이 가속기를 활용하여 신약을 개발한 대표적인 예이다.이날 가속기 추진현황을 보고한 이기봉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길이가 1천100m에 이르며, 사용된 콘크리트 양이 인천공항에 사용된 양보다 많고, 면적은 축구장의 50배 크기이며, 평탄작업을 위하여 퍼낸 흙의 양이 무려 덤프트럭 12만대 분량에 이른다”고 밝혔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신약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이번달 신약개발 지원팀을 포스텍에 파견했으며, 가속기 클러스터 협의회를 구성해 신약분과를 출범 시킨 바 있다.또한 신약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올 추경에 70억원을 확보,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약시장은 성장성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안동의 백신산업, 구미의 의료전자, 경산의 한방산업을 연결해 K-medi 융복합 벨트를 조성하겠다”며“향후 가속기를 통해 과학 경북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6-05-23

`영덕 해파랑길 걷기축제` 큰 호응

경북도의 대표적 걷기 명소인 영덕 블루로드에 수천명의 관광객이 몰려 아름다운 해변길을 수놓았다.경북도와 영덕군은 지난 21일 영덕 경정해수욕장에서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 개통을 기념해 `2016 영덕 해파랑길 걷기축제`를 열었다.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의미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 거리 770km의 동해안 걷기 길이다.이 중 경북은 총 4개 구간(포항, 경주, 영덕, 울진) 18개 코스 약 295km에 달하며, 영덕 블루로드 구간은 4개 코스 64㎞를 차지한다. 이번에 축제가 열린 일대는 해파랑길 21코스로 거리는 약 12.2km에 이른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영덕 경정해수욕장에서 열린 해파랑길 걷기 축제는 영덕 고유의 대게각시난타, 월월이청청 등 분위기를 달구는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고,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희진 영덕군수, 강석호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조각보 제막 퍼포먼스, 해파랑길 개통 축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이효재 디자이너가 공들여 제작한 대형 조각보는 동해안의 각 지역을 연결한 해파랑길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이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2천명의 참가자들이 경정해수욕장에서 축산항까지 약 5.65km를 걸으며, 동해안의 푸른 파도를 생생하게 감상했다. 전망이 좋은 주요 지점에는 버스킹 공연, 포토존, 음악 산책 등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부대 행사가 이어져, 많은 호응을 얻었다.걷기축제의 마지막은 도착지인 축산항에서 열린 제9회 영덕 물가자미 축제와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 놀 거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트레킹화, 물가자미 상품권 등 경품 추첨 이벤트에 높은 관심이 쏠리는 등 풍성한 축제로 마무리됐다.경북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해파랑길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로서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특색 있는 동해안 걷기길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훈·이동구기자

2016-05-23

道 청년창업우수기업 제1호점 개점

경북도 청년창업우수기업 제1호점이 문을 열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9일 구미국가산업4단지에 입주한 ㈜오리온티엠(대표 장희석)을 찾아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칭찬하고 경북청년창업우수기업 제1호점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청년창업우수기업 제1호점의 주인공 장희석 대표는 2011년 3월 창업 이래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휴대용 프로젝터 브릭빔, LED TV를 생산하면서 최근 2년간 50억원의 매출과 7명의 신규고용창출을 하는 등 지역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모범적인 청년창업가로 평가받고 있다.이날 현판제막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오리온티엠에 경영·기술·홍보 등 사업컨설팅을 제공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테크노파크 창업지원센터 관계자와 이상필 경북청년CEO협회장 등 임원들이 참석해 휴대용프로젝터 브릭빔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지난 5년간의 노력과 사업성과를 칭찬하고 격려했다.이어 청년창업가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고 휴대용 프로젝터 브릭빔, LED TV, 전자칠판 등 ㈜오리온티엠 주력상품의 국내외 시장 판로 개척에 대한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장희석 대표는“청년창업가들은 어렵게 신기술제품을 개발해도 정작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며 “도지사님께서 직접 찾아와서 칭찬해주고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후원자가 생긴 것 같고 기업홍보 효과가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6-05-20

청년 취·창업 서비스 본격 시작

청년취업에 방점을 찍고있는 경북도가 청년 취·창업에 필요한 서비스 시대를 활짝 열었다.경북도는 18일 오전 대구대학교에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개소식을 갖고 지역청년들에게 필요한 취·창업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이날 행사는 사업추진 경과보고, 일자리 공감 토크콘서트, 경북도·대구고용센터·경산시 등 유관기관 홍보관 운영, 이미지 메이킹 공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기관장과 함께하는 `청년들의 희망찬 내일`이란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유한봉 대구고용센터소장 등 기관장과의 만남을 통해 지금 젊은이들이 안고 있는 최대의 고민거리인 취업문제에 대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한 학생의 “요즈음 탈스펙 시대라 하는데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본인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어떠한 인재를 원하고 있는지를 알아본 후에 그에 맞는 전문지식을 준비 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여러분들도 취업에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용노동부와 경북도가 함께 지원하고 있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대학 내 분산되어 있는 취업·창업 지원기능을 통합해 학생들이 고용센터 등 일자리 정보를 직접 찾아 다니는 시간을 덜어주고 정부·지자체의 고용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다.취업을 앞둔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1~2학년 때부터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인문계 전공자 융합교육 등 서비스 대상도 확대한다. 아울러 선정대학을 비롯해 타대학생 및 지역 청년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경북도내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이번에 문을 연 대구대를 비롯, 동국대(경주-동남부권), 한동대(포항-동부권), 구미대(구미-중부권) 등 4개 대학교가 권역별로 대학생 중심 청년일자리 정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대구대는 앞으로 5년간 25억원을 지원받아 경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남부권 청년취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정병윤 경제부지사는 “대구대가 경북 남부권역의 일자리 정보 중심대학으로 사명감을 갖고 청년취업 종합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