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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규직 전환用 공공기관 자회사 절반, 임원들에 억대 연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 자회사 가운데 절반은 임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국내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정규직 전환용 용역 자회사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목적으로 신설된 공공 자회사 69곳 중 33곳(47.8%)은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비상근·무보수 임원 제외, 성과급 포함)이 1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이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량계 검침 업무를 담당하는 한전MCS로,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이 2억2천446만원에 달했다.또 한전의 경비·청소 관리업체인 한전FMS의 임원은 평균 2억1천205만원을 받았고 한전 고객센터 상담 서비스를 맡은 한전CSC 임원의 연봉은 2억352만원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들 3곳은 모회사인 한전(1억9천832만원)보다도 임원 평균 연봉 수준이 높다.순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설 정도로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임원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한 회사도 16곳에 달했다.한국수력원자력 산하 시설 경비 자회사인 시큐텍의 경우 부채비율이 1천253%에 달했고, 인천공항운영서비스(78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관리(647%) 등도 수백%대의 부채비율을 떠안고 억대 연봉을 유지했다.이에 따라 임원 평균 연봉과 직원 평균 연봉의 차이도 큰 폭으로 벌어졌다.지난해 억대 연봉을 기록한 33개 기관의 평균 임원 연봉은 1억3천527만원이었으나, 직원 평균 연봉은 3천773만원에 그쳤다.이들 기관 가운데 임직원 간 평균 연봉 차이가 1억원을 웃돈 기관은 15곳이며 한전FMS의 경우 연봉 격차가 무려 1억7천548만원에 달했다.기관장들은 여기에 더해 수천만원대 업무추진비도 함께 챙겼다.한전FMS 기관장에게는 한해 2천443만원의 업무추진비가 배정됐고, 중소기업은행산하인 IBK서비스 기관장은 한 해 동안 2천218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지출했다.김상훈 의원은 “정규직 전환용 공공 자회사 임원의 억대 연봉이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책정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이들 기관에 대해서도 공적 감시, 견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10-17

9월 가계대출 줄고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

대출금리 상승, 당국의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업대출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9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3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인 8월에는 9천억원이 늘었지만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0.6%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9월 기준으로는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대출 항목별로 보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 9월 신용대출 및 비주담대 등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3조3천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주택담보대출은 2조 원 늘어 전월(2조7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 집단대출 증가폭이 1조2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및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로 전환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2천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전세대출(6천억원)과 집단대출(5천억원)을 중심으로 9천억원 늘어 전월(1조6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조8천억원 감소)을 중심으로 2조1천억 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천억 원 줄었다.보험과 저축은행은 각각 6천억 원, 2천억 원 증가했지만 상호금융과 여신전문금융에서 5천억 원씩 감소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가계대출은 2조1천억 원 감소했다.금융위 관계자는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나누어 갚는 관행의 안착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17

최정우 회장 “기후대응, 글로벌 연대 없이 해결 불가”

포스코가 1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포토그라피스카에서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Forum 2022·하이스)을 개최했다.하이스 포럼은 철강업계와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학계·협회·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환원제철에 기반 한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략과 지속가능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포스코는 지난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공조와 연대를 제안하며 서울에서 제1회 하이스 포럼을 세계 최초로 개최한 바 있다.올해 2회차를 맞은 하이스 포럼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월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스웨덴 철강사 SSAB와의 공동 주최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돼, 양사가 이날 공동으로 개최했다. 포스코와 SSAB는 각각 유동환원로와 샤프트(Shaft)로 방식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대표하고 있다.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에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두 회사가 만나 힘을 합치면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은 물론 국제사회의 호응과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며, 실질적 협력 기반 마련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없이 철강을 생산하는 친환경 제철 기술인 포스코 고유의 하이렉스(HyREX) 기술을 유럽에 직접 선보임으로써 친환경성, 경제성 등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더 많은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확장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석이다.이번 포럼에는 양국의 한국공학한림원, 스웨덴 왕립공학원과 에너지전환기구, Leadit(Leadership Group for Industry Transition), MPP(Mission Possible Partnership) 등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를 이끄는 기관들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의 장이 마련됐다.개막식에는 21개국 83개 기관에서 126명의 인원이 현장 참석했으며, 전 세계 51개국 390여 기업 및 기관에서 천여 명의 인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포럼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전체 프로그램은 첫날 개회식과 키노트 세션,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3개의 패널토론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토론 주제는 ‘철강업 탄소중립으로의 전환’, ‘탈탄소 철강을 위한 밸류체인’, ‘탈탄소 철강을 위한 과학기술 정책’이며, 각 세션은 전문 진행자가 배정돼 발표와 패널 토론이 자유롭게 병행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4일에는 현장 참석자를 대상으로 스웨덴 룰레아 지역에 위치한 하이브리트(HYBRIT) 공장 견학도 예정돼 있다.또한 포스코는 포럼 기간 중 공동 기술개발 및 성과 공유 플랫폼인‘HyREX RD Partnership’결성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참여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에게는 하이렉스 기술 정보 공유 및 데모플랜트 조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계획을 구체화해 공식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주로 하이렉스 기술의 최대 장점인 소결용 분광을 사용하는 철강사들이나, 분광을 생산하고 있는 원료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이러한 협력 과정에서 기술 완성도와 신뢰성을 제고해 활용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영상 개회사에서 “기후대응과 같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인류 공통의 문제는 연대와 협력 없이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철강업계의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수소환원제철이란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 자체가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혼자서 가면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이 뜻을 모아 그 길을 함께 떠난다면 탄소중립 시대는 앞당겨지고, 인류는 다시 한번 도약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3

대구기업 87.5%, 고금리로 경영 어렵다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9곳은 최근 한국은행 ‘빅 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으로 인한 대출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 기업의 고금리 상황 및 여파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 내 216개 사를 상대로 지난 12일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응답 기업의 87.5%는 ‘고금리로 실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어려움을 겪는 부분으로(복수 응답 허용)는 ‘자금 사정 악화’(79.4%), ‘내수경기 침체 및 소비위축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43.9%), ‘신규 대출 애로’(20.1%) 등을 꼽았다.응답 기업의 현재 대출 금리는 평균 4.3%로 전년 3.1%보다 소폭 상승했다.대출 금리가 4% 이상인 곳이 지난해 21.4%에서 올해 75.3%로 크게 늘었다. 응답 기업의 38.9%는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할 때 대출금리 상승 폭이 더 가파르다고 답했다.응답 기업의 69.4%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별도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응책을 마련 중인 기업(30.6%)은 ‘제품 원가 절감’, ‘기존 인력 축소, 신규채용 감소 등 인건비 절감’, ‘자산 매각 등을 통한 대출금 규모 축소 방안 모색’ 등으로 노력 중이라고 응답했다.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은 “이미 3高(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로 힘든 가운데, 이번 빅 스텝과 더불어 11월 한차례 더 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기업은 대책 없이 그 부담을 떠안게 됐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 부담을 최소화할 정책금융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2-10-13

기준금리 ‘빅스텝’ 10년만에 3%시대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대에 들어섰다.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앞서 지난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1.25→0.75%)에 나섰다.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15개월 만인 지난해 8월 26일 0.25%포인트 올린 뒤, 1년 2개월여 만에 0.25%포인트씩 여섯 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 모두 2.50%포인트 높였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0.00∼0.25%포인트로 좁혀졌다.금통위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가의 추가 상승압력과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정책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원자재가격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향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지난 7월 역대 최고 기록(4.7%) 이후 석 달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환율 상승의 영향 등이 추가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12

1천700억 상생펀드 풀어 ‘철강 생태계’ 살린다

태풍 힌남도로 사상 최악의 침수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신속한 복구작업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에 피해가 우려되는 공급사·협력사·운송사를 지원할 종합 대책를 마련하고 냉천 범람으로 초유의 사태를 겪는 철강산업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원료·설비·자재를 납품하는 국내 공급사의 매출감소·재고증가·유동성 악화 등 피해 현황을 파악해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포스코는 공급사들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 등 해외법인 납품을 추진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상사를 통해 수출 및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구매를 축소하고 광양제철소 증산에 따른 포장자재 등 소요량 증가분은 포항제철소 공급사에게 우선 발주할 예정이다.그동안 입고가 전면 중단된 스테인리스 스크랩의 경우 9월 발주량을 평월 대비 50%로 확정하고, 스크랩을 적치할 야드가 복구되는 10월까지 발주물량을 입고시킬 계획이다.포스코는 제철소 조업을 지원하는 협력사들의 작업물량 감소, 고용불안 등 우려도 해소하기 위해서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들과 협의해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 복구 작업으로 전환함으로써 회사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협력사 피해 복구에 소요되는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또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품을 운송하는 운송사들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운송사들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에 따른 육송 물량 증가로 포항제철소의 출하량 감소분이 상쇄돼 10월 중에는 평월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고객사들과 협의해 보유 재고 및 운송사 보관 제품을 조속히 출하함으로써 운송 물량 감소를 최소화했다.이와 함께 포스코는 철강ESG상생펀드 338억원과 상생협력특별펀드 1천369억원 등 1천707억원을 활용한 저리 대출을 시행하는 등 유동성 지원책도 마련했다.포스코는 그동안 복구작업을 통해 지난달 15일 3전기강판, 28일 2전기강판 공장 복구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6일 1냉연공장, 7일 1열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열연제품은 직접 판매하기도 하지만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냉연, 도금, 전기강판 등 대부분 제품의 모태가 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당초 10월 중순으로 계획했던 1열연공장의 복구 완료 시점을 앞당겨 후공정 제품 생산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이에 따라 고객사들은 기존에 포항제철소에서 공급받던 열연, 냉연, 전기강판 제품을 수해 이전과 같이 정상적으로 주문해 납품받을 수 있게 됐다. 아직 복구가 진행 중인 2열연공장 등에서 필수로 생산해야 하는 일부 제품은 광양제철소에서 대체 공급이 가능하다.포스코는 10월 중 3후판 및 1선재, 11월 중 2후판 및 3·4선재, 12월 중 2열연, 2냉연, 2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등을 단계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시장의 수급 불안 우려도 해소되고 최근 급등한 유통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작업 수행시 반드시 안전 철칙과 절차를 지키며 차분하게 복구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신속한 복구에 대한 부담감으로 서두름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계획을 재점검하라”고 강조하며 “복구에 투입되는 인력들이 ‘현재 현장설비는 모든 것이 비정상상태’라고 명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침착하게 복구작업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2

포스코·삼성전자 등 6개사, 이달의 ‘상생볼’ 선정

포스코·삼성전자·대상·국민은행·한화시스템·우아한형제들 등 6개 기업이 ‘이달의 ‘상생볼’(자상한기업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로 시범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자상한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달의 ‘상생볼’’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으며, 매월 선정할 예정이다.포스코는 납품대금연동제 산업계 확산 지원이 꼽혔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부터 선제적으로 납품대금연동제를 시행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 납품대금연동제 티에프(TF)’에 참여해 연동제 표준약정서 검토·수립 등 제도 정착을 지원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주관 상생협력공개토론회에서는 포스코의 납품대금연동제 관련 노력 및 사례를 발표해 상생협력 활동의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현재 포스코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납품대금연동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납품대금연동제의 산업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삼성전자의 경우 ‘동아플레이팅’ 지능형공장(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사례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도금업을 운영하는 ‘동아플레이팅’에 제조전문가 5명을 파견하고, 10주간 혁신 활동·기술을 지원하는 등 호텔식 제조 현장 및 지능형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공정 불량률 65% 감소, 생산성 32%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능형공장(스마트공장)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근무환경이 개선돼 청년취업이 어려운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직원의 70% 이상이 20∼30대 청년층이다. /전준혁기자

2022-10-12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투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 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상용화 생산하는 2단계 투자사업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북미 지역 투자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계획돼 있던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2단계 사업의 총투자비는 약 10억9천만 달러(한화 약 1조5천억원) 수준이며 자금조달은 포스코아르헨티나 및 국내 신설법인에서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수산화리튬 연산 2만5천t 규모로 올해 말 아르헨티나 4천m 고지대에 위치한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하고,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착공해 2025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이번 2단계 사업으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2만5천t은 전기차 약 60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케미칼 및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2단계 투자에 이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생산 연 10만t 체제 조기 달성을 위하여 3·4단계 투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염수리튬과 광석리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연산 30만t 체제를 완성해 리튬 생산 글로벌 Top 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1

“LH, 10년간 바가지 분양으로 4조3천억 챙겨”

LH가 10년주택을 분양전환하며 4조3천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는 경실련이 LH 공사에 정보공개청구한 ‘10년주택 분양전환 현황’ 자료와 심상정 의원실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다.LH공사가 심상정 의원실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2년 9월까지 분양전환된 공공임대주택은 16만9천호(5년공공임대 14만호, 10년주택 2만9천호)며, 분양전환금액은 총 21조898억원이다.평균 분양전환금액은 5년임대는 호당 7천만원이고, 10년주택은 호당 3억9천만원으로 5.5배나 된다. 분양시기와 아파트 위치 등의 영향도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5년임대는 건설원가와 감정가의 산술평균가액이지만 10년주택은 감정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분양전환가격 산출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LH공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5개 지구에 공급된 10년주택 11만4천호의 최초주택가격은 호당 평균 2억원이다. 최초주택가격이 3억원 이상인 지구는 성남판교와 수원광교 등 3개 지구에 불과했으며, 63개 지구가 2억원 미만이다.하지만 분양전환할 때는 시세를 기준으로 감정평가한 금액을 적용함으로써 최초 주택가격과의 차액이 크게 발생했다.분양전환금액과 최초주택가격이 모두 공개된 2만8천41세대를 비교한 결과, 최초주택가격은 호당 평균 2억4천만원이고 분양전환금액은 호당 평균 3억9천만원이었다. 차액은 호당 1억5천만원, 전체로는 4조2천530억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준혁기자

2022-10-11

포스코홀딩스·LG에너지솔루션 이차전지 사업 맞손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이차전지 사업 관련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리튬,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을 다루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글로벌 배터리 선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보다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양·음극재 중장기 공급 및 구매, 리튬·리사이클링·차세대음극재 등 이차전지의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7년간의 양·음극재 구매 계획을,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공급 및 IRA에 따른 권역별 증설 가속화 계획에 대해 공유함으로써 양사간 안정적 공급망 구축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협약 체결 이후 양사는 연내 양·음극재 공급 및 판매 중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리사이클링 및 차세대 음극재 분야는 실무진 워킹그룹을 통해 사업 및 기술협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협력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것”이라며 “장차 100년 기업으로 함께 거듭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그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포스코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공고한 협력으로, 미국 IRA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서도 경쟁력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세계 최고를 지향점으로 하여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이차전지 판을 흔드는 일을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LG화학에 양극재 공급을 시작으로 이후 음극재도 공급하면서 양사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0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베키스탄에 청소년 교육센터 준공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주시보)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에서 청소년을 위한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차원에서 추진된 프로젝트로 우즈벡 청소년에게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우즈벡 인구 3천만명 중 10대와 20대 비율은 30% 내외로, 상당수의 청소년들이 해외유학이나 해외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의료공헌, 기반시설 지원 같은 상생활동도 있지만 미래세대의 희망을 키워주는 사업도 의미가 크다고 판단, 이번 교육센터 건립뿐만 아니라 우즈벡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준공된 교육센터는 총 3개 층으로 1층에 스터디 카페와 홍보관, 2층에 강의실과 자습실 및 교무실이 위치해 있으며, 3층에는 대강당과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컴퓨터, 화상카메라 등 교육 장비도 구비해 최대 100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청소년 교육센터의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지역사회 청소년은 무상으로 자유롭게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YBM넷, 링글 등 국내 유수의 전문 외국어교육 업체들과 협업해 맞춤형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준공식에 참석한 보자로브 하이룰로 페르가나주지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준공한 페르가나 미래세대 교육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외국어 능력을 키우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0

포스코홀딩스, GS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

포스코홀딩스가 GS에너지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포스코홀딩스는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GS에너지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JVA·Joint Venture Agreement)을 가졌다. 서명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지난해 9월 경영진 교류회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등 양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총 1천700여억 원을 투자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는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통해 첫 결실을 보게 됐다.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는 JVA체결식 이후 연내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향후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진단, 평가, 재사용 등과 같은 Baas(Battery as a service·배터리 대여·교환 등 배터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유럽을 필두로 2030년부터 이차전지 재활용 원료 사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폐배터리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관계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허태수 GS 회장은 “두 그룹의 사업역량을 모은다면 에너지 전환이라는 산업적, 사회적 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번 협력 사업이 GS와 포스코의 미래성장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06

LH, 5년간 수도권 택지분양으로 7조원 차익 챙겼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5년 동안 수도권에 조성한 공공택지를 분양해 7조원이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LH가 택지 조성 원가에 비해 과도한 이익을 챙긴 것이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수도권 30곳에 1천53만㎡(약 318만평) 규모의 공동주택 용지를 조성해 민간에 25조2천437억원에 매각했다. 택지 30곳을 조성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총 18조1천301억원으로 LH가 거둔 차익은 7조1천136억원에 달한다.LH는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원주민 토지를 947억원(3.3㎡당 236만원)에 사들여 공사비와 기반시설 설치비, 인건비, 이주비 등으로 2천595억원을 썼다. 조성 원가는 3천543억원(3.3㎡당 884만원)으로 LH는 이 택지를 9천226억원(3.3㎡당 2천306만원)에 팔아 5천683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매각 금액이 토지 수용 원가의 9.8배, 조성 원가의 약 2.6배에 달했다.서울 중랑구 망우동 양원지구(2.2배)와 경기 성남시 고등동 고등지구(2배)도 조성 원가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팔았다.택지비는 아파트 분양가 산정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정재 의원은 “택지 공급 가격이 높아지면 아파트 분양가도 올라 결국 아파트를 분양받는 실수요자에게 부담이 전가된다”며 “조성 원가를 감안해 수익이 과도하지 않도록 공급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LH가 공급하는 상업용지는 조성 원가와 공급 가격의 차이가 훨씬 컸다. LH는 최근 5년간 수도권 상업용지 29곳을 조성 원가(2조5천976억원)의 3.7배인 9조6천439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05

중소기업 70% “가업승계, 조세부담 우려”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가업승계 시 예상되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막대한 조세 부담을 꼽았다.정부에서 가업승계에 따른 기업의 세부담 완화를 위해 운영 중인 가업상속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에 대해 기업들은 대체로 인지하고 있으나, 사전·사후요건 이행의무로 인해 제도 활용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사업경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와 279만5천436 곳의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가업승계 DB분석 용역’ 결과에 따르면 가업승계 과정에서 예상되는 애로사항으로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76.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가업승계 관련 정부정책 부족’(28.5%), ‘후계자에 대한 적절한 경영교육 부재’(26.4%) 등으로 나타났다.세금완화를 위한 가업상속공제는 72.9%(잘 알고 있다 34.4%, 들어 본 정도다 38.5%)가,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에 대해서는 73.6%(잘 알고 있다 28.0%, 들어 본 정도다 45.6%)로 기업들은 비슷한 정도로 대다수가 제도를 인지하고 있었다.하지만, 활용 의향에 대해 가업상속공제는 34.2%, 증여세 과세특례제도는 41.9%가 유보(아직 잘 모르겠다, 없다)하는 입장을 보였다.가업상속공제제도 이용 의향이 없는 이유로 ‘사후요건 이행이 까다로워 기업 유지·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26.0%)로 답했고, 증여세 과세특례제도 이용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사전 요건을 충족시키기 힘들어서’(24.7%)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기업인들은 세부담이 가업승계 시 예상되는 가장 큰 어려움인 만큼 조세 부담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되면 줄어든 세부담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세부담 완화가 기업승계 활성화뿐만 아니라 투자와 고용이 확대되는 등 선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나타났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2-10-05

MZ세대, 中企 일자리 선택 조건 1위 ‘워라밸’

코로나19 이후 MZ세대 구직자는 중소기업 취업시 워라밸과 근무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9년부터 2022년 5월까지 3년 5개월 기간 중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MZ세대의 중소기업 취업관련 데이터 26만8천329건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수집된 데이터 중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고민을 언급한 데이터는 6만8천245건으로, 분석 결과 MZ세대 구직자의 관심도는 2019년에는 자기성장가능성이 40.5%로 가장 높고, 근무시간이 14.9%, 급여수준 14.4% 순이었다. 2022년의 경우는 근무시간이 25.8%로 가장 높고 자기성장가능성 21.3%, 급여수준 17.3%, 조직문화 13.1% 순이었다.MZ세대 재직자도 비슷한 관심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직자와 재직자 모두 자기성장가능성, 근무시간, 급여수준을 주로 언급하고 있지만 재직자의 경우 조직문화보다는 근무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 측면으로 MZ세대 구직자 및 재직자 모두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직자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빠른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 부정적 인식으로는 ‘취업의 어려움’을 주로 언급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대한 불만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05

LH, 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내년부터 1년 연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LH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내년 1월부터 1년간 추가적으로 동결한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임대조건 추가 동결은 새 정부 경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코로나19 장기화 및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등 입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LH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임대주택 및 임대상가의 임대조건을 동결·할인해 총 965억 원을 지원하는 등 입주민들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국민 주거안정 실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동결 적용 대상은 LH 건설임대·매입임대 주택에 거주중이고,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 내 갱신계약이 도래하는 세대이다. 입주민 형평성 등을 고려해 갱신계약 체결 시점과 관계없이 갱신계약 시작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다만, 임대료 등 동결 연장에 따른 임대료 누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조건 인상 갱신계약을 체결하고 1년간 인상분 납부를 면제하는 방식을 적용해 부채비율 200% 이하 달성 등 공공기관 재정건전화 계획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동결 연장으로 발생되는 약 1천176억 원 수준의 임대운영 손실 저감을 위해 자체적으로 수익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임대주택 품질개선을 위한 건설단가 인상, 수선유지비 재정지원 등 정부예산 확대 건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LH는 임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20년 5월부터 임대료를 25% 인하해 약 95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하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05

오늘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6일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대상이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를 진행한다.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주택담보 대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대출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고,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천만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된다.부부합산소득 7천만원 이하, 주택 가격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고,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추후 금리가 하락해 안심전환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고자 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은 없다.신청 창구는 기존 주담대 취급기관에 따라 다르다.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 주담대 차주는 해당 은행 영업점·온라인에서 신청·접수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024110]이 취급한 대출은 기존 대출 은행에 신청 및 접수해야 한다.이외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취급한 대출은 주택금융공사에 홈페이지·모바일앱을 통해 신청 및 접수하면 된다.신청일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다르게 시행한다.주민등록번호 출생연도 끝자리 4·9는 6일, 5·0은 7일, 2·7은 11일, 3·8은 12일, 1·6은 13일에 신청할 수 있다.지난달 29일까지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 건수는 2만4천354건, 누적 신청 금액은 2조2천180억원으로 공급 한도(25조원)의 약 8.9%에 불과했다.금융위는 4억원 이하 주택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진행한 뒤에도 신청 규모가 25조원에 미달할 경우 주택 가격 요건을 높여 2단계 접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05

포항·경주 미분양관리지역 11월까지 연장

포항시와 경주시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주와 포항을 제72차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시켜 11월 30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 적용을 받는다.지난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대구 중구, 동구, 남구, 달서구 등 4개 구와 함께 수성구도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15개 지방 중 대구·경북에만 7개 지역이 몰렸다.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은 3월 16일부터 8개월째다. 정부규제지역은 △소득세법 제104조의2에 따른 지정지역(투기지역) △주택법 제63조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주택법 제63조의2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 따른다.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 충족하면 지정된다. 미분양관리지역 내에서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8월 말 기준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4천209가구, 경주 미분양 아파트는 1천121가구다.한편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공급하려는 사업예정자는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 예비심사 및 사전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05

국토부, 재건축 추가 이주비 규제 완화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재건축사업에 대해 시공사가 조합에게 시중은행 대출금리 수준으로 추가이주비 대여를 제안하는 것이 허용된다.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 비율을 전체 연면적 기준으로도 산정할 수 있도록 해 수요에 맞는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도 있게 된다.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최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했다.‘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서 발표한 제도개선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정비사업의 임대주택 및 주택규모별 건설비율 △정비사업 지원기구 업무 대행기관 등 지정 변경고시 개정안을 입법예고 및 행정예고했다.개정안에서는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모두 시중은행 대출금리 수준으로 추가 이주비(금융기관의 이주비 대출 외의 이주비)를 대여하는 제안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그동안 재건축사업에 대해 추가 이주비 대여 제안을 금지해 주민 이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법령개정으로 재건축사업에도 추가 이주비 대여 제안이 허용됨으로써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입찰과정의 과열·혼탁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비, 이주비, 이주촉진비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은행의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등의 제안은 허용되지 않는다.또 정비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공사 등이 조합 등에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해 주민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었다. 이를 법령에서 명확하게 제한해 정비사업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구체적으로는 정비사업 시행에 대한 정보를 허위 제공 또는 은폐하거나, 사업의 기대수익을 과도하게 부풀려 제공하는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기존에는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 비율이 세대수 기준으로만 규정돼 있어 사업시행자가 소규모 임대주택 위주로 공급되고 있고, 분양과 임대주택의 규모가 상이해 사회적 혼합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 비율을 전체 세대수 기준뿐만 아니라 전체 연면적 기준으로도 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본 제도개선은 서울시의 건의사항을 수용한 것으로서, 이를 통해 중형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 등 사업시행자의 전문성ㆍ투명성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정비사업 지원기구의 역할을 확대했다.기존의 정비사업 상담 지원, 정비사업전문관리제도 지원, 교육 및 운영지원 등의 기능 외에도, 토지등소유자 추정분담금 검증 지원, 추진위원회 설립 지원 컨설팅,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사전 검증 등을 수행토록 했다.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시 총 사업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사비에 대해 도급계약서 등 서류 제출의무가 없어 단순 추산액 제출로도 관리 처분 인가가 가능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단계에서 공사계약 관리를 강화하고 산출 근거도 명확히 하기 위해 관리처분인가 신청 시 공사 도급계약서 사본을 제출토록 했다.국토교통부 박용선 주택정비과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과 사업 추진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한 도심 주택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