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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직제 통합 두고 노사 갈등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통합 출범한지 1년여 만에 직제 통합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다.  4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시설노동조합은 “사측의 지속적인 ‘노조패싱’과 ‘저열한 선동행위’에 대응해 근로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한 법적투쟁을 예고한다”며 공단의 직제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통해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통합,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출범시켰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통합된 이후 노·사가 양 기관 이원화된 직급·임금·조직에 대한 통합을 논의하면서 갈등이 붉어졌다.  공단은 지난해 9월 노조와 “공공시설관리공단 출범 후의 조직·인사·보수체계 통합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며, 용역에는 노·사가 참여하고 결과에 합의해 추진한다”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사측이 노조가 요청한 객관적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노·사 간의 합의 없이 위법하게 직제 통합을 강행하려 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노조 관계자는 “시설노동조합에서 관련된 정보를 수십 차례 요청했으나, 사측이 지속적으로 무시해왔다”며 “대구시가 개입해 사측의 위법행위를 제재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공단이 조직 통합에 대한 업무를 위해 별도로 신설한 통합혁신추진단은 노조 측과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고 현재도 노·사 간의 협의하는 과정중에 있다는 입장이다.공단 통합혁신추진단 단장은 “그동안 노조 요구에 따라 전 직원에게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면서 “최근에 요구한 자료는 직제 통합 이후에 향후 5년 이상의 임금 보수 자료인데 현재 단계에서는 그런 자료가 분석되지 않아 제공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단 통합출범 이후에 직급 등에 대한 통합에 대해 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하자는 노사정 합의서를 바탕으로 직제 통합 업무를 진행해왔다”며 “용역과정 중에서도 노조 측과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약 10회 이상의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쳤고, 현재도 노사상설협의체를 유지하며 협의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병욱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2-04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서 ‘의사 배출’도 병행을”

포항에 추진중인‘포스텍 연구중심의대’설립 목표와 방향을 일부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포항시는 지난달 27일 경북도 및 포스텍과 함께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수년전부터 추진해 온 포항지역 의대 유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정부가 제시한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려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지방에서 나타나는 필수 분야 의사 부족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자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 ‘최대 3953명 증원’이란 숫자를 발표해 놓고 있다.의대생 증원에 반대하고 나선 대한의사협회 등과 줄 당기기를 하고 있으나 향후 어떤 식으로든지 증원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의대생 확대가 현실화 되자 지역 일각을 중심으로 그동안 추진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방향을 일부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항시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정부의 의대생 확대 시책이 제시되지 않았고 의대설립에 대한 의협의 반대가 워낙 심해 우회통로로서 ‘연구중심의대’로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제 의대 정원 확대가 공론화 된 만큼 의대와 연구중심 의대를 병합, 추진하는 것이 더 실효적이라는 것이다.이 주장에는 포스텍 교수들도 맥을 같이 하는 분위기다. 연구중심의대는 의사 배출이 아니라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이어서 내부적으로 그간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않았다면서 일반의대와 연구중심 의대 병립이야말로 포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선택해야 할 시책이란 시각이다.포스텍의 모 교수는 “수도권 인재를 포항으로 영입해 오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교육과 문화, 의료”라면서 포스텍 일반병원이 들어서면 의료부분만큼이라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하게 되어 필요한 인재 스카우트 등을 통해 지역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시가 구상하고 있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안’을 보면 입학정원 50명, 교육기간 8년, 스마트병원(500병상 규모) 계획이 있는데 앞으로의 확장성을 감안한다면 차제에 입학정원 50명을 의대 25명, 의사과학자 25명씩 분리해 당국과 협의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런 지적에는 시민들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포항연구중심의대를 환영하면서도 실제로는 의사과학자보다는 질 높은 의대병원에 더 관심이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단순 연구중심 의료 인력과 일반환자를 받지않는 신약바이오를 위한 특화된 실험병원만으로는 연간 수천억원의 의료비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의대와 연구중심의대  병립을 원하는 이유중 하나다. 포항에서 개업중인 모 전문의는 “포스텍에 일반의대와 연구중심의대가 설립된다면 지역 의료체계가 확 달라진다”면서 “인근에 있는 환자들도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포항이 의료중심도시로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지역의 한 시민단체 대표도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하려면 최소 1조여원이 필요하고 연간 수백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데 포스텍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일반병원이 병행되면 이런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하지 않을까 여겨진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의대생 확대늘 논의하면서 안동대학교도 의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포스텍에다 한때 의대설립을 추진하다 중단한 한동대까지 함께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고려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이시라·장은희기자

2023-12-03

저출산 직격탄… 내년 초1 사상 첫 40만명 밑돌듯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7년생인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2017년 이후 저출산에 더 속도가 붙은 만큼 30만명선을 사수하지 못하는 것도 ‘시간 문제’로 전망된다.초등학교에도 저출산 여파가 본격화하는 셈이지만, 사회부총리 부처인 교육부에는 저출산을 담당하는 국은 없고 관련 과를 1년짜리 임시 조직으로 신설하는 데 그쳐 저출산 해결 의지가 약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 발송과 예비 소집이 이달 시작한다.행정안전부가 주민등록 인구를 바탕으로 취학 연령대 아동 명부를 추리면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가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의 보호자에게 등기 우편과 인편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취학 통지서를 보내게 된다.아직 행안부에서 취학 대상 아동의 정확한 숫자를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40만명대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2016년생이 입학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40만1천752명으로 40만명을 겨우 넘겼다.그러나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생부터 출산율이 급감하며 출생아 수가 뚝 떨어진다.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40만6천243명이던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7천771명으로 5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합계 출산율은 1.172명에서 1.052명으로 하락, 1명대를 턱걸이했다.물론 초등학교 1학년생의 수가 입학 대상 출생년도의 출생아 숫자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출생아 수 외에 사망자 수, 조기 입학생, 과령 아동 입학생, 해당 연령대 내국인 출국자와 함께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출생아 외 변수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2016년 출생아 수와 5천명 차이 난다.2022년 초등학교 1학년생은 43만1천222명으로, 2015년 출생아 수(43만8천42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문제는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규모가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저출산은 상당 기간 지속된 문제지만 2017년 이후 더 심각해지며 이듬해인 2018년 합계 출산율이 바로 0명대를 내려갔다. 2020년이 되면 출생아 수가 27만2천337명으로 30만명대 밑으로 추락한다. /고세리기자

2023-12-03

내년 총선 선거비용 대구 평균 2억500만원 경북 2억6천800만원

국회의원선거에서 후보 개개인이 쓸 수 있는 선거비용은 얼마일까?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 국회의원 선거비용 제한액이 공고됐다.3일 대구·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대구지역 국회의원선거에서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선거비용제한액’은 평균 2억500여만 원, 경북은 평균 2억6천800만 원으로 공고했다.대구지역 국회의원 선거비용제한액이 가장 큰 선거구는 중·남구로 2억7천400여만 원이고 가장 작은 선거구는 달서구갑으로 1억7천600여만 원이다.이는 지난 제21대 국선과 비교하면 평균 3천100여만 원 증가했다.경북지역 선거비용제한액이 가장 큰 선거구는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로 3억7천200여만 원, 가장 적은 선거구는 구미시을로 2억100여만 원이다.경북지역 제21대 국선과 비교하면 평균 5천200여만 원이 증가한 수치다.하지만,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선거구획정으로 지역구가 변경될 경우 해당지역 선거비용제한액은 다시 공고될 예정이다.선거비용제한액은 선거별로 인구수 및 읍·면·동수에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한 제한액 산정비율을 적용해 증감한 후 선거사무관계자의 총 수당 인상액과 총 산재보험료를 가산해 최종 선거비용제한액을 산정했다.선거비용제한액은 선거비용의 상한을 둬 선거운동의 과열과 금권선거를 방지하고 후보자 간 경제력 차이에 따른 선거운동기회의 불균등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선거전문가들은 "선거비용제한액이 금권선거와 선거운동 과열을 막는 측면은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식비나 알게 모르게 들어가는 비용들이 많아서 총액규제보다는 보다 합리적인 차원에서 선거비용을 상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안병욱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2-03

둘레길 걸으며 “얏호!” 보물찾기 설렘을 만끽하다

어플리케이션으로 떠나는 신개념의 둘레길 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AR증강현실에서 문화유산과 희귀 동식물, 자연환경의 가치를 조명하는 둘레길 체험행사로 주말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칠곡군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AR증강현실로 떠나는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 행사가 2, 3일 이틀간 팔공산 둘레길 제7구간인 칠곡군 진남문앞에서 개최됐다.이 행사는 국립공원 지정을 앞둔 팔공산의 문화유산과 희귀 동식물, 자연환경의 가치를 일깨우고 산행을 통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체험행사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등산객들이 둘레길 초입에 있는 안내배너의 QR코드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웹앱에 접속한 뒤 어플을 다운받아 증강현실 속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선다.이번 팔공산 칠곡구간 행사는 진남문을 출발해 동문, 도호부터, 중문, 가산바위, 서문, 북문, 절탁골, 윗산당마을까지 10.4㎞ 구간에서 진행됐다.이곳 팔공산 둘레길은 가산산성 지구로 칠곡도호를 비롯한 역사유적이 많고 대규모 암괴류가 잘 발달해 교육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칠곡군에서 지정탐방로로 새롭게 지정한 절탁골 등산로는 계곡 경관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숲길이 인상적이다.등산객들은 둘레길 구간을 탐방하며 증강 현실속 보물찾기를 통해 팔공산의 역사유적을 공부하고, 출발점에서 제공된 쓰레기 봉투로 곳곳에 흩어진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환경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보물찾기와 쓰레기 줍기 미션을 수행한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등산객들은 산행을 겸해 선물까지 받을 수 있어 즐거움이 두배가 됐다.대구에서 온 이모씨(58)는 “친구들과 등산을 왔다가 증강현실에서 떠나는 신개념의 둘레길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며 “등산을 겸해 지역 문화유산인 가산산성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고, 자연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값진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칠곡군 관계자는 “둘레길을 탐방하며 우리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행사였고, 등산객들이 호응도 매우 높아 앞으로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

2023-12-03

경북도교육청 관급자재 규정 위반, 45억 혈세 ‘줄줄’

경북교육청의 올해 관급자재 규정 위반이 총30건에, 총액 45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경북도의회 조용진 의원(김천2·교육위원회·사진)은 최근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급자재 구매 가상입찰업무 처리 규정을 위반한 30개의 공사를 확인했고 총액이 45억여원에 달한다”라며 “안일한 행정으로 상당한 예산을 낭비했다”라고 주장했다.‘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1조에 따르면 종합공사 시공 40억, 전문공사 시공 3억, 직접구매 대상 품목 4천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관급자재를 쓰도록 명시되어 있고, ‘경상북도교육청 관급자재 구매 가상입찰업무 처리규정’에도 상위법과 같이 규정되어 있다.조 의원은 구미지역 모 초등학교의 ‘출입문개채공사’를 예시로 들며 “나라장터에 나와 있는 대로 해당 공사의 관급자재 단가와 시공을 산출한 결과 총공사 금액이 약 1.45억 정도로 산출되는데, 사급자재를 적용해 약 2.8억(약 2배)을 지출했다”라며 두 배나 예산을 낭비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또 조 의원은 ”각 지역 학교마다 공사담당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가 사급자재 공사건만 독과점하는 경향을 보여, 공정성과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경북교육청의 각 학교 시설 공사에서 책정할 수 없는 노무비나 인건비가 과다 책정된 사례도 밝혀냈다.조 의원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설 공사 중 관급자재 구매 대상은 ‘현장설치도(현장 설치까지 납품자가 책임지는 제도)’ 시공이기에, 노무비가 포함되면 안 되는데도 사급자재를 구매하며 노무·인건비 등 간접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밝혀졌다.조 의원은 “포항지역 모 초등학교의 교실 출입문 개체공사(현장설치도)의 경우 관급자재로 구매했다면 약 3천만원에 완료할 수 있는 공사를 사급자재로 선정해 두 배가 넘는 약 7천만원으로 시행해 약 4천만원(58%)의 예산을 낭비했다”라고 지적했다.조 의원은 ‘관급자재 규정위반’, ‘업체 독과점’, ‘현장설치도 노무비 포함’ 등의 언급한 지적 사항 외에도 ‘교실마루’, ‘복합판넬’, ‘외벽마감’, ‘불연·준불연 자재’ 등 유사한 시설 공사 건에 대해 전수조사와 특별감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2-03

대구·경북 나눔캠페인 대장정 막 올라

경북도와 대구시가 연말 연시 지역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을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액 164억6천만 원을 목표로 지난 1일 도청 앞마당에서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캠페인 출범 선포 △희망메시지 전달 △2023년 배분금 전달식 △첫 기부 △사랑의 온도탑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첫 기부에는 경북농협, DGB금융그룹,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기관들이 동참했고, 개인으로는 이진복 도단장 및 경북도 어린이집연합회 아동들이 참여해 첫 기부를 진행했다.이번 나눔 목표액 1%에 해당하는 1억6천460만원이 모일 때마다 도청 앞마당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1℃씩 올라가며,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를 달성하게 된다.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난해는 175억여 원을 모금해 목표액 152억 대비 115%를 초과 달성, 서울, 경기, 충남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캠페인 슬로건으로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대구를 가치있게’를 내걸고 지난해 목표액 100억 원보다 6.2%가 증가한 106억2천만원을 모금 목표액을 정했다.지난 1일 출범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눔실천 유공자, 특별기부자, 자원봉사자 등 대구시민들이 참석해 나눔캠페인 출범을 선포하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졌다. 이어 나눔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성금 1억 이상 기부 약속 지역 기업의 성금 전달식, 특별한 사연을 가진 기부자도 참석했다. /이곤영·피현진기자

2023-12-03

‘지진 여파’ 없이 일상 찾은 경주… 유명 관광지 ‘인산인해’

경주지진에도 불구 주말 천년고도 경주 황리단길과 유명관광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자 경주시는 안도했다.지난 30일 오전 4시55분께 4.0 규모의 지진에도 하루 사이 일상을 되찾으면서 주요 관광명소는 평시처럼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경주 도심의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21년 만에 무료개방한 대릉원에 지난 1월부터 12월1일까지 1천473만2찬33명(외국인 190만 명 정도)이 방문했다. 특히 지진 발생일인 11월30일부터 12일1일까지 3만1천397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등 평상시 일평균 5만 대비 63%를 육박해 지진으로 인한 경주관광에 대한 걱정은 줄어들었다.세부적으로 황리단길은 지난 1월부터 12월1일 현재 까지 1천349만2천430명이 방문했으며, 지진 발생일인 11월30일 1만4천223명, 12월1일 1만2천563명 등 2만6천786명이 황리단길을 다녀갔으며, 대릉원 또한 지난 1월부터 12월1일 현재까지 123만9천603명이 다녀갔으며, 지진 발생 11월30 2천526명, 12월1일 2천085명 등 4천611명이 대릉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위 수치는 전국 최초로 관광객 무인계측기(황리단길 31대, 대릉원 15대)에 실시간으로 체크된 데이터로 중복입장을 가려낸 수치다.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단지 역시, 지진 피해는 전혀 없이 평시처럼 관광·여행객들의 회의(연회) 및 투숙 취소 등 없이 운영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런 지진으로 짧은 시간 불안감은 있었지만 주요 문화재와 원전, 중저준위방폐장, 교량, 상하수도, 아파트 단지 등 공공·민간시설에 피해가 거의 없었고 주요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평온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2023-12-03

“발생지점 단층대 달라 2016년 경주지진과 무관”

경북도는 30일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난 규모 4.0 지진은 2016년 경주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경북도 재난안전실은 이날 경주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의 단층대는 좌표, 규모, 과거 지진 발생 지점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유추했을 때 2016년 경주지진을 유발한 ‘내남단층’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류정옥 경북도 재난안전실 재난안전과 지진 주무관은 “2016년 지진이 난 곳과 약 20㎞ 떨어져 있어 거리상 가까워 보이지만, 무슨 단층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로 기상청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2016년 경주지진의 원인인 내남단층은 양산단층의 ‘가지 단층’으로 지리상 북동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기울어진 각도를 보면 오늘 지진이 난 지점과 내남단층은 별개임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학계는 2016년 9월 경주지진의 원인이 된 양산단층과 덕천단층 사이 활성단층을‘내남단층’이라 명명했다.연구를 수행한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내남단층 최대면적을 38.44㎢로 추정하며 한 번의 지진 단층운동으로 내남단층 최대 면적이 파열되면 모멘트 규모(Mw)로 규모 5.6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모멘트 규모가 5.0만 돼도 제2차세계대전 때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과 에너지양이 비슷하다.기상청 지진화산국은 이날 지진이 남-북 또는 동-서 방향의 주향이동 단층 운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향이동단층은 단층의 상반과 하반이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단층이다.이날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총 99차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30

“앞으로 더 큰 여진 일어날라” 새벽 경주지진에 화들짝

30일 오전 4시 55분쯤 경주 동남동쪽 19㎞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한 인근 포항, 울산지역 주민들은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관련기사 2·5·7면지진이 일어난 곳은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입천마을 복지회관 일대(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다. 7년전인 2016년 9월 12일 규모 5.8 지진이 난 경주시 내남면과 약 20㎞쯤 떨어진 곳이다.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된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도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 5차례 여진이 있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계기진도는 경북은 5,인근 울산은 4로 거의 대다수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경주시민들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겪었던 관측이래 가장 강력했던 지진 악몽이 되살아나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주민들은 이러다 지난번 지진처럼 앞으로 더 큰 여진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문무대왕면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모(64)씨는 “지진 충격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7년전 보다 지진 규모는 작으나 지진이 또 발생하니 불안한 마음은 든다”고 했다.경주시 양남면 상계리서 펜션을 운영하는 권모(64) 씨는 “순간적으로 한번 ‘꽝’ 하는 소리에 잠결에도 바로 느낄 정도로 강하게 (지진이 느껴졌다)”라며 “진도는 2016년 때보다 작지만 느껴지는 강도는 더 셌다. 새벽이라 불안한 마음이 있고, 혹시 여진이 있나 싶어 TV나 문자를 계속 봤다”고 말했다.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거주하는 A씨(52)도 “아파트 거실에서 자고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에 놀라보니 지진 발생을 알리는 안전문자 경보음이 휴대폰에서 다급하게 울렸다”며 “한동안 잊고 있었던 지진 트라우마가 되살아 나는것 같다”고 말했다경주시는 지진이 발생하자 비상 2단계를 발동하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당분간 직원 20%가 비상근무하는 비상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또 여진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지진대피소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각급 학교 교문을 당분간 개방해달라고 교육당국에 요청했다.시가 이렇게 대비하는 이유는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난 지 7일 만인 19일 경주에서 규모 4.5 여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시는 당장은 별다른 피해가 없지만 이번 지진이 경주시정의 최대 현안인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등 지진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 .한수원은 이번 지진 발생과 관련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이나 정상 가동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이날 지진으로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1-30

포항 호미곶 일대 지뢰 , 주민 안전 위협

포항 남구 호미곶면 일대에 매설된 지뢰 수백여 발에 대한 군당국의 제거 작업이 20여년째 지지부진하면서 지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게다가 최근 지역 소나무 군락지를 초토화 시킨 재선충병에 대한 방제작업 역시 이곳 지뢰매설지역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도리어 재선충병 확산을 부추켰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지난 8월 포항시 공무원들이 재선충병 방제작업 사전 현장 조사를 위해 호미곶면 고금산을 찾았다가, 군당국의 ‘지뢰제거작업 예정지역’이라는 통보에 소스라치게 놀라 철수 했다.확인 결과 시 공무원들은 군으로 부터 해당 지역이 지뢰매설지역이라는 안내를 받지 못 했고, 일대가 지뢰지대르는 점을 모른 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자칫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군의 안내나 출입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실제 기자가 30일 방문한 고금산 일대에는 자동차 바리케이드와 통제문 이외 별도의 출입제한 시설물이 없었다.이마저도 일부 구역에만 집중돼 있었고, 사실상 다른 곳은 출입제한이나 일대가 지뢰지대라는 안내시설이 전무했다.특히 산 비탈면은 철조망이 훼손돼 있거나 아예 없는 구간이 대부분이라, 이곳 사정을 모르는 주민이나 등산객들이 입산할 경우 매우 위험해 보였다.이곳은 인근에 밭과 농장이 위치해 있는데다 주말 산행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고금산 일대 매설 지뢰 때문에 지역 행정 업무가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과 2022년 이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매설 지뢰 탓에 소방인력을 투입하지 못해 소방당국이 곤욕을 치렀다.현재 포항지역에는 ‘과거지뢰지대’로 분류된 고금산과 인근 봉화산 일대에 각각 400발과 200발의 ‘M14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과거지뢰지대’란 군 당국이 지뢰 제거 작업을 벌였으나 ‘완전히 지뢰를 제거하지 못한 위험지역’으로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군은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국내 후방의 방공기지 일대에 대인지뢰 약 5만3천여 발을 설치했다.하지만 군은 지난 2001년 ‘후방지뢰지대를 2006년까지 모두 없애겠다”고 공표한데 이어 2019년 ‘향후 3년간 국내 지뢰 완전 제거’ 계획을 발표했으나 현재 전국 37곳에 잔여지뢰 약 3천여발이 묻혀 있다.국내 잔여지뢰로 인한 인명피해도 상당하다.사단법인 평화나눔회(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에 따르면 한국전쟁 휴전 1953년 이후 지난 2018년 5월까지 민간인 지뢰피해자는 모두 608명으로, 이중 239명이 숨졌다. 또 최근인 지난 2020년∼2021년에는 경기 고양·김포시에서 3차례의 지뢰폭발사고가 발생, 민간인 2명과 군인 1명이 크게 다쳤다.녹색연합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유실 위험 반경이 계속 확대되는 지뢰지대의 특성상, 빠른 지뢰 제거가 절실하다”면서 “하지만 군의 지뢰제거작업은 20년째 제자리 걸음”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군 합동참모부측은 “지속적으로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광범위한 지역 수색에 많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서 “신속한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1-30

“1회용 승차권 반납하세요” 유실량 1년 새 9천개 줄어

올해 대구도시철도의 1회용 승차권 유실량이 대폭으로 감소했다.30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시행된 도시철도 1회용 승차권에 대한 대대적인 반납 활동으로 승차권 유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 개 정도로 대폭 줄었고, 승차권 제작비용도 1천300만 원 절감했다.공사에서 사용되는 토큰형 1회용 승차권은 매년 6만 개 정도가 유실되고 있다.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작년까지 수송수요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승차권 발매량도 증가하고 유실량도 증가하는 추세였다.이에 따라 공사에서는 △발매기에 승차권 반납에 관한 안내멘트 삽입 △역사 및 열차 내 안내방송 실시 △승차권 반납 홍보 방송 △콘텐츠 제작 및 유관기관 게시 요청 △역사 내에 대형 현수막 등을 통한 홍보물 설치로 승차권 유실을 최소화했다.또한 9월부터 동일 역사에서 우대권 재발급 대기시간을 20분에서 30분으로 변경했으며, 우대권의 통용기간도 당일에서 2시간으로 조정해 승차권이 필요한 시점에 발권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그 결과 지난 10월 기준으로 하루평균 승차권 발매량은 총 2만8천 개로 역당 하루평균 310개 정도가 발매되고, 승차권 유실량은 총 4만4천 개로 지난해 대비 9천 개 정도 유실량이 감소했다.수송증대에 따른 발매량은 증가했지만, 유실률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1회용 승차권의 제작원가는 1매당 1천450원으로 10만 번까지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관하고 있는 승차권은 가까운 역사에 반납하면 된다.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승차권은 우리 모두의 자산이다”며 “승차권 제작비용 절감과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안병욱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1-30

88만이 즐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흥행성적 좋지만 ‘정체성 찾기’ 숙제로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302억8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안동시는 30일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안동대 문화관광연구소에서 진행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탈춤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방문객 88만여 명이 다녀갔으나,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에 대한 숙제도 남겼다’고 총평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총 19개 공간에서 1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국내와 국외의 전통 탈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점과 탈놀이 대동난장, 마스크 EDM파티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안동지역으로 올해 축제로 유입된 총 지출액은 302억8천만 원으로, 설문조사 대상 1인 평균 지출 금액은 7만9천414원으로, 지역민이 4만119원, 외지인 9만4천290원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313억5천만 원에 달했으며, 수입유발효과 29억6천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1억5천만 원, 고용유발효과는 211명으로 나타났다.안동대 문화관광연구소는 “성공적이었지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정체성 문제가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라며 “방문객 집객을 유도하는 연계 행사와 공간 확장을 부대 공간 연결로 채워져 축제 정체성이 많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권기창 시장은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개진된 의견 및 내용을 향후 축제에 적극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30

지역 농수산물로 담근 ‘김장 1만6천여 포기’ 나눔 온기 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동경주 지역주민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활동을 펼쳤다. 사진공단은 방폐장 주변지역에서 생산된 배추 1만6천500포기를 직접 구매해 지역 주민들이 절임작업을 한 후 복지시설 50개소에 전달했다.또 공단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은 문무대왕면 자비원, 양남면 발전협의회, 사회복지 시설인 해송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에 참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동경주 지역 전통에 따라 바닷물을 활용한 배추 절임작업에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26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김장재료인 고춧가루, 마늘 등은 양남면, 문무대왕면과 감포읍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했다.공단은 방폐물 반입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활용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동경주에서 생산된 배추를 활용해 약 13만 포기의 김장나눔 활동을 펼쳤다. 또 미역, 꿀, 가자미 등의 지역특산품을 활용해 출산산모 지원사업 등 방폐장 주변지역 농수산물 판로확보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문무대왕면, 양남면, 감포읍 발전협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지역 농수산물 판로지원과 소외계층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1-30

대구지역 대학병원 전공의 정원 확대… 의료공백 숨통 틘다

지역거점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의 정원이 대폭 늘어난다.30일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에 따르면 수도권 전공의 정원의 지방 배정 정책에 따라 인턴 91명(6명 증가), 레지던트 98명(22명 증가)으로 대폭 늘어난 정원을 배정받았다.또, 그동안 의료인력의 공백이 우려됐던 내과 2명, 외과 2명, 소아청소년과 3명, 응급의학과 3명, 영상의학과 3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마취통증의학과 3명 등 총 17명이 늘어난다.정부는 지방 의과대학 정원에 비해 부속병원에 배정된 전공의 정원이 적어 지역에서 배출된 의사 인력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의료계의 지적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격차 해소 방안 중 하나로 전공의 정원 조정을 검토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6일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정책에 따라 수도권의 전공의 정원이 지방으로 배정됐고, 거점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정원 배정이 이뤄졌다.이에 따라 대구지역 전체 수련병원의 인턴과 레지던트 정원은 지난해보다 각 19명과 37명이 각각 늘었다.경북대병원 양동헌 병원장은 “이번 대구지역의 전공의 정원 확대는 지역의 부족한 의료인력 해소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애초 정부 계획대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배정이 좀 더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30

“경주 지진 문화유산 피해 없지만 정밀 안전점검”

문화재청은 30일 새벽 4시 55분에 4.0 규모로 발생한 경주시 지진과 관련해 경주시 일대 주요 유적에 대한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이날 지진 발생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등에서 긴급점검이 이뤄졌다. 국보 첨성대를 포함해 선덕여왕릉, 사천왕사지, 미탄사지 삼층석탑, 열암곡 마애불상 등 주요 국가유적을 긴급점검한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자체 국가유산 보관시설(천존고), 월성 등 발굴현장 및 주요 국가유산 보수현장(서악동고분,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긴급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문화재청 측은 “향후 이번 경주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며, 국가유산 피해 발생 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유산 보수정비 인력 투입과 적시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립경주박물관도 이날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이후 긴급점검을 통해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포함해 천마총 금관, 고선사 터 삼층석탑, 백률사 약사여래 등 주요 지정 문화재의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1-30

경주 보문단지에 자율주행차 달린다

경주시가 내년부터 보문단지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30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보문로와 경감로 등 보문관광단지 총 9.7㎞(시범운행구간 9.4㎞·차고지 출입구간 0.3㎞)구간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자율주행차량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의 연구 및 시범 운행 촉진을 위해 안전기준 일부 면제 및 여객·화물운송 특례가 적용되는 곳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 11월 첫 지정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총 34곳을 지정했다.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내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도입에 행정력을 집중 할 방침이다.먼저 내년 하반기까지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2025년부터는 사업비 7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자율주행 운행 지원 조례 제정 및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절차도 밟을 방침이다.경주시는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보문관광단지가 첨단교통과 우수한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경주시가 2025년 개최될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개최 도시 지정 시 한국의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인들 앞에서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성호기자

2023-11-30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 부정맥 도자절제술 6천례 달성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올해 8월 기준 ‘심장 부정맥에 대한 도자절제술’ 6천례를 달성했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늦고, 혹은 불규칙해지는 것을 말한다.  고주파 도자절제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심장 내에 전극도자를 삽입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열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특히,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가늘고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에 대한 도자절제술 2천례’도 함께 달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부정맥팀은 전담 교수 4명과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혈관조영실, 심장초음파실 등 다양한 의료진들이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도자절제술 6천례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심장내과 박형섭 교수는 경과보고에서 “1992년 지역 최초로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2019년부터는 연간 400례 이상의 시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남희 동산병원장은 “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현재 국내 5위권의 부정맥 시술건수를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30

계명대 동산의료원, 카카오헬스케어와 연구 혁신 및 정밀의료 구현에 나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연구 혁신 및 정밀의료를 구현에 나선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공동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빅데이터 사이언스 선도를 위한 연구 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두 기관은 연구의 혁신과 이를 통한 정밀의료의 구현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AI 연구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달 22일 출범한 ‘연구 협력 네트워크’는 헬스케어 데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결성했다. 참여 의료 기관은 계명대 동산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다.  특히, 연구 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병원은 병원의 디지털 이노베이션과 빅데이터 연구플랫폼을 구축해 환자 치료와 의학 연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운영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개방형 혁신을 원칙으로 다양한 협업 형태에 대해 자율권과 독립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 측은 올해 초부터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참여기관들과 함께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데이터를 원외로 반출하지 않고도 대규모 연합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정성을 검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한 우려가 낮은 유용한 협력 연구 형태라는 공감대를 이룰 수 있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기관들 사이에 더욱 안전하고 활발한 임상 연구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맞춤형 정밀 의료 등의 의료 혁신을 촉진해 더 많은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30

“촉발지진과는 무관” 포스코 항소장 제출

법원의 ‘포항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포항시민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에 대해 피고측인 포스코가 항소했다.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3일 법원에 ‘무죄’를 주장하는 항소장을 제출했다.포스코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된 포항지열발전 기술개발 사업 주관사 ‘넥스지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상발전플랜트 설비 설계와 시공, 운전 분야를 맡았다.포스코는 항소장을 통해 “법원은 포스코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지열발전사업에 참여해 불법행위를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지열발전 외부 구조물만 만들어 참여한 만큼 다툼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진을 촉발했다고 하는 고온 지열수 생산 관련 과제는 포스코가 수행하지도 않았고 관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한편 포항지진 시민측 손배소를 주도한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측도 조만간 항소할 예정이다.범대본 측은 “포스코가 항소한 상황에서 범대본이 그냥 있을 수 없다”면서 “시민들의 배상 청구금액은 1천만원인데 반해 300만원밖에 인정받지 못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부 역시 항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1-29

“2030년 ‘KTX-이음 구미역 정차’ 정상화, 차질없이 수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구미를 방문해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지난해 8월과 9월 방문에 이어 세 번째로 구미를 방문한 원 장관은 이날 구미역 현장에서 ‘KTX-이음 구미역 정차 및 경부선 고속화 개량’에 대한 필요성을 청취한 뒤 구미역 플랫폼을 직접 돌아봤다.‘KTX-이음 구미역 정차’는 중부내륙철도 문경∼김천 구간이 작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수서발 KTX(이음)가 구미역에도 정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2030년 사업이 왼료되면 수서에서 김천역까지는 KTX이음이 시속 260㎞로 운영되지만, 김천역에서 구미역을 거쳐 동대구역까지는 기존 경부선 철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제 속도를 내지 못해 김천에서 구미역까지 22.9㎞ 구간의 선형개량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비는 6천억원 정도 예상된다.원 장관도 이날 KTX 구미역 정차에 반드시 필요한 선형개량사업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구미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구미시는 구미역사에서 원 장관에게 ‘KTX-이음 구미역 정차 및 경부선 고속화 개량사업’과 ‘구미역 플랫폼 환경개선 사업’을 요청했다.원 장관은 구미역 광역철도 정거장도 둘러 본 후 선기동으로 이동해 노후되고 협소한 경부선 철도 횡단 박스로 인해 지역 간 교류 단절과 주민 교통 불편을 초래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미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역 기업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이날 김장호 구미시장은 원 장관에게 KTX-이음 구미역 정차 및 경부선 고속화 개량사업을 비롯해 △구미국가산업단지 1∼3단지 연결 교량 신설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 동구미역 신설 △지방도 927호선(국도33호선∼5산단∼신공항) 국도 승격 △구미 사곡역사 신설에 따른 역명 개정 △협소하고 노후된 경부선 철도횡단 박스(선기동, 원평동) 개량 사업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원희룡 장관은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에 선정됐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여객과 물류의 큰 부분에서 역할을 해야할 중심지역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교통망을 갖춰야한다”며 “KTX구미역 정차는 이미 국가 계획에 반영이 되어 있으며, 2030년에 정상적인 속도로 KTX가 구미에 정차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국토부의 목표이고 그 목표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차질없이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바쁜 가운데 소중한 시간을 내 구미를 재방문한 원희룡 장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 자리를 통해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구미시가 대구경북신공항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2023-11-29

아태지역 ‘안티에이징’ 전문가 600명 대구 온다

제6회 아태안티에이징컨퍼런스(Asia-Pacific Anti-Aging Conference, APAAC)를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엑스코와 지역병원에서 열린다.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피부과, 성형외과, 모발이식, 치과 분야 등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항노화 전문 컨퍼런스로서, 16개국 600여 명의 의료 전문가들과 비즈니스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행사는 국내·외 전문강사 70여 명의 강의와 사체 실습, 수술 시연 등 의료기술 연수와 함께 의료기업들을 위한 제품전시, 수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국내 참가 의사들은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 6점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연수 평점 4점(필수윤리교육 2점 포함)을 취득할 수 있다.또한, 이번 컨퍼런스는 메디컬, 뷰티, 치과 분야 등 전문 헬스케어 기업 49개사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참여한다.2일간의 바이어 매칭 상담을 통해 구매 계약과 수출 계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으로 수출 및 국제 협력을 위한 MOU 체결도 10여 건 예정돼 있으며, 대구테크노파크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관을 마련해 기업들의 해외 디지털 의료산업 현황 파악과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밖에 1일 ‘2023 고령친화산업 정책포럼’이 열리며, 산업시찰과 병원 투어, 코 성형 시뮬레이션 워크숍, 스킨케어 프로그램, 관광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