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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대 총선사범 167명 기소

검찰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대구와 경북에서 당선자 2명을 포함해 167명을 기소했다.대구지방검찰청은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역에서 선거사범 377명을 입건해 167명을 기소하고 2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당선자는 14명이 입건돼 2명이 불구속 기소됐다.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은 선거구민 9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16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기부 행위, 사전선거운동 등)로, 새누리당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을)은 특정 정당에 입당한 사실이 있는데도 언론 인터뷰에서 `입당 사실이 없다`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특히, 김종태 의원은 부인 이모씨가 당원협의회장 등 3명에게 불법 선거 활동비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다.장애인 단체에 105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보좌관도 불구속 기소됐다.유형별로 보면 흑색선전 사범이 43.8%(165명)로 가장 많았고 금품선거 사범 22.8%(86명), 불법선전 사범 2.4%(9명), 폭력선거 사범 1.6%(6명) 등이 뒤를 이었다.이같은 선거사범 증가는 이번 총선의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등 후보의 난립으로 과열된 선거 양상을 보였고, 특히 경선 과정에서부터 예비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으로 각종 의혹에 기반한 고소·고발이 빗발쳐 지난 총선 대비 건수가 144.1% 급증했기 때문이다.대구지검 관계자는 “지난 총선은 공천 탈락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로 분위기가 과열되고 다수 후보가 난립했다”며 “특히 인터넷 메신저와 SNS가 주요 선거운동 수단으로 등장해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사이버 선거범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10-18

1억상당 업무상횡령 혐의 집유 2년 선고

자녀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교회 직원들의 퇴직금적립계좌에서 100여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포항지역의 한 교회 사무국장의 항소가 기각됐다.대구지방법원 제5형사부는 최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포항 A교회 전 사무국장 B씨(56)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B씨는 A교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교회직원에 지급할 퇴직금을 적립하기 위해 개설한 퇴직금적립계좌에 입금돼 있는 자금을 관리하면서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17차례에 걸쳐 1억775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B씨는 퇴직금적립계좌 중 하나를 해지해 자신이 관리하는 다른 예금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으로 교횟돈을 빼돌려 자녀 유학자금 등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교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퇴직금으로 적립해 둔 돈을 횡령한 것으로 죄질이 몹시 나쁘다 할 수 있다”며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사건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조건과 대법원 양형위원회 제정 양형기준의 권고형량 범위를 참작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피고 측의 주장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앞서 B씨는 지난 2월 18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당시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이 2년 반 동안 100여차례에 걸쳐 저질러진 점과 피해액이 1억원이 넘는 점을 감안했다”며 “다만 피해액이 모두 변제됐고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6-10-14

협업공동체 이익금 배당 미끼 1천334명 모집 124억원 가로채

경산경찰서는 13일 협업공동체를 만들고 분양해 그 이익금을 배당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돈을 받은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로 A영농조합(경산시 용성면) 대표 B씨(56)와 유사수신의 플랜을 작성하고 주도한 C씨(59)와 D씨(49·여)를 구속했다. 또 이 조합 직원과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이던 센터장 3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그동안 쌈 채소로 인지도를 쌓은 영농조합을 운영하다 올 1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C씨와 D씨의 권유로 대전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1계좌당 120만원을 투자하면 최대 200만원까지 이윤배당을 하겠다며 전국에서 투자자를 모집, 1천334명에게 124억3천만원을 거둬들인 혐의다.이들은 유사수신 전력이 있는 56명의 센터장을 모집해 교육한 뒤 각 센터에서 모집한 투자자를 경산의 영농조합 교육장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 자신이 출연한 방송 영상 등으로 투자자에게 믿음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투자자를 안심시키고자 지난 4월 6일에는 창립총회라는 명목으로 가수를 초청한 공연과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사람에게는 무제한의 삼겹살과 술 등 음식물을 제공하기도 했다.이들은 신용카드 결제내용에서 유사수신을 의심한 금감원의 신고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끝내 덜미를 잡혔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6-10-14

대구경찰, 학교급식 비리 30명 검거

대구지방경찰청은 11일 학교 급식 업체 선정 등 편의 대가로 영양사, 학교운영위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 등)로 학교 급식 위탁업체 대표 A씨(47)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또, 위장업체를 설립해 학교 급식 입찰을 방해한 혐의(입찰방해 등)로 식재료 납품업체 대표 B씨(62) 등 18명도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학교 급식 위탁업체 선정 및 검수 편의 대가로 대구 다수 고등학교의 학교 운영위원 및 영양사에게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급식 위탁업체 선정 및 검수 편의 대가로 대구 모 고등학교 영양사 C씨(35)에게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천350만원을 제공하고, 또 다른 고등학교 등 3개 학교 운영위원인 D씨(47) 등 3명에게 2012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2천200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학교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대표인 B씨 등 18명은 학교 식재료 납품 계약 입찰 시 다른 업체 명의를 빌리거나 가족, 지인, 회사직원 등의 이름으로 위장업체를 설립해 2만여회를 동시 투찰해 낙찰 받는 수법으로 총 900여 회에 걸쳐 200억원 상당을 낙찰받아 입찰의 공정성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수사결과를 관련 기관에 통보해 행정 처분을 요청할 방침이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학교급식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첩보수집 등 지속적인 수사활동으로 학교 급식과 관련된 비리를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16-10-12

경주 실종여성 살해 피의자 포항서 검거

경주에서 한 달여 전에 실종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주경찰서는 9일 실종 신고된 유모(44)씨를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도주한 혐의로 다방업주 손모(39)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달 3일 오후 3시께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유씨의 집에서 유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유씨는 지난달 2일 오후 10시께 집에서 언니와 통화한 뒤 한 달여째 소식이 끊겨 경찰이 수사를 벌여 왔다.경찰은 유씨가 8월 중순까지 손씨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일한 점을 들어 손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지난 2일 갑자기 잠적했다. 경찰은 전자발찌와 연결된 휴대용 추적장치를 버리고 도주한 손씨를 추적하던 중 지난 6일 오후 11시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 한 농로에서 검거했다.손씨는 특수강도와 강간 범행으로 11년간 복역한 뒤 출소해 2014년 1월부터 5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손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뒤 포항시 기계면에 있는 한 농가주택 울타리에 유기했다는 진술에 따라 유씨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경찰 관계자는 “손씨가 살해 혐의를 인정하고 시신 유기장소까지 확인해 주었다”며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2016-10-10

근로자 퇴직·재입사 반복했더라도 같은 일 하고 월급 받으면 연속근무

근로자가 한 회사에서 수차례 퇴직과 재입사를 반복했더라도 같은 일을 하면서 매달 월급을 받았다면 연속해서 근무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대구지법 포항지원 김혜성 판사는 최근 전직 전세버스기사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소송에서 “회사가 A씨에게 퇴직금 1천57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지난 1995년 포항의 한 버스업체에 입사한 A씨는 수차례에 걸쳐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며 2005년 8월까지 근무했다. 2011년 1월까지는 개인사업자로 등록해 종전과 똑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다시 입사해 2014년 11월까지 일하다 퇴직했다.A씨는 회사가 재입사한 2011년 1월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산정해 지급하자 소송을 냈다.재판에서는 수차례 퇴직과 재입사를 반복하고 개인사업자로 등록해 버스운전을 한 A씨를 `근로관계의 끊김이 없는 근로자`로 볼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됐다.재판부는 “회사가 매월 A씨에게 임금을 지급했고, A씨는 근로 형태나 임금의 액수, 지급방법의 변화없이 회사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일을 했다”며 “A씨는 처음 입사일부터 최종 퇴사일까지 계속해 근로를 제공한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어 “수차례 퇴직과 재입사가 반복됐더라도 퇴직금 중간정산의 합의가 없었던 만큼 퇴직금 청구권은 최종 퇴사일에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에 따라 A씨의 일부 퇴직금 청구권이 소멸시효로 사라졌다는 회사의 항변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6-10-04

3등급 한우를 1등급으로 속여 504개 학교에 급식으로 납품

3등급 한우를 1등급으로 속여 공급하는 등 학교급식 납품비리를 저지른 축산물 업자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식육 포장 처리업체 운영자 A씨(57) 등 17명을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3년 1월께부터 4개월여 동안 3등급 한우와 1등급 한우를 혼합해 1등급으로 허위로 표시한 한우 42t 가량을 대구·경북 504개 학교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축산업자들은 학교 납품용은 작게 잘라져 있어 부위를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가격이 싼 한우 목심 등을 가격이 비싼 채끝, 안심, 등심 등으로 둔갑시켰다.또 일부 업자는 유통기한이 2일에서 최고 293일까지 지난 식육을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했고, 배송비 및 인건비 등을 줄이려고 낙찰받은 여러 업체가 공모해서 한 작업장에서 제조를 한 경우도 있었다.이들은 마치 각 업체에서 작업한 것처럼 작업장 이름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냉동육을 냉장 보관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식육을 수년간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대구지검 김주원 1차장 검사는 “업자들이 축산물 등급판정 확인서를 주고받으며 허위 대장을 작성하는 등 치밀하게 학교급식 과정에 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부정·불량식품 사범을 엄단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09-30

사병 문화혜택 `김영란법` 위반? 권익위 “법 적용 대상 아니다”

지난 28일 에버랜드가 김영란법 시행일에 맞춰 일반 사병에 대한 무료이용 혜택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 인터넷 공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SNS상에서는 `호국보훈의 달 커피한잔 무료, 추석 부모님의 병으로 특별휴가 나온 사병 버스태워 준 것도 문제를 삼는데 무료 혜택 같은 것도 어떻게 엮일지 모른다`는 글이 올랐다.또 `법시행은 엄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범위가 나오기까지 중단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게시됐다.반면, `김영란법은 댓가성 뇌물을 금지시키는 법이 아니냐. 휴가 나온 사병에게 혜택 준다고 무슨 대가가 있다고 난리인지 모르겠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들어가는 공직자로 분류한다면 최저 임금부터 4대 보험도 가입시켜 줘야 한다`는 등 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왔다.논란이 뜨거워지자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예를 들어 인사과장 등이 청탁을 받아 일반 사병의 보직을 조절하면 그 사병도 법적용 대상자가 될 수 있지만, 일반 사병의 신분으로 문화의 혜택을 받는 부분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일반 사병 혜택 논란 속에서 대구의 놀이문화시설 등은 기존과 같이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대구 미술관의 요금을 안내하는 ARS에서도 군인과 어린이 등에게 할인 적용한 요금을 안내했고,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놀이공원 `이월드`도 군인 할인 적용은 변함없이 지속시킬 예정이다.이월드 관계자에 따르면 휴가 군인에 대해 종일 자유이용권 구매시 동반 1인까지 30% 할인을 적용하는 혜택은 연중 지속하고, 더불어 10월부터는 국군의 날을 기념해 40%까지 할인혜택을 적용한다.이월드 관계자는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나서 병역의무자에 대한 할인 유무는 내부적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군인들은 지속적으로 할인 혜택을 적용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6-09-30

`대구 모녀 사망` 실종 초등생 낙동강서 시신 발견

장기간 수색에 난항을 겪어오던 경찰이 사문진교 하류에서 실종된 류정민(11)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8일 오전 11시 39분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교 하류 2㎞ 지점에서 남자 어린이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발견 당시 밝은 색 상의와 어두운 색 하의, 신발, 창 모자 등이 류 군의 실종 당시 의상과 일치하고 어머니 조모(52)씨의 시신발견 지점부터 하류 방향 10㎞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경찰은 검시 결과 실종된 류 군인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과 함께 유전자 감식을 하기로 했다.그동안 경찰은 소방대원과 음파탐지기, 헬기 등 가능한 인원과 장비를 협조·동원해 실종된 류군을 찾기 위한 총력을 기울여왔다.수색 7일째인 발견 당일 오후에도 수색인원들이 증원될 예정이었으나, 오전 고령소방서 구조대원이 부유물 속에서 류군의 시신을 발견했다.류 군은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어머니와 함께 수성구 범물동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했다. 어머니와 택시를 타고 대구 북부정류장까지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팔달교 주변에 내린 뒤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조씨는 지난 20일 낙동강 고령대교 부근에서, 딸(26) 역시 지난 21일 범물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각각 발견됐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