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포항 육거리 국제교류 설치미술전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포항 육거리와 중앙상가 실개천 일대에서`육거리 국제교류 설치미술전, 드림피아-연오랑의 꿈`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규방)이 포항시에서 불빛축제기간동안 개최되는 `2012년 아·태도시서미트 포항회의`를 기념하고 국내외방문객을 위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전시는 2천여년 전 동해안 영일만에 살았던 연오랑세오녀부부 이야기 중 제철기술과 직조기술에 얽힌 빛과 사랑의 참된 의미와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중앙아트홀 참여작가 작품 실내전시와 실외 설치미술전으로 구분된다. 실외 설치미술전은 시립중앙아트홀, 우리은행, 삼성전자, 세기보청기 건물 앞, 교통섬 등 육거리 일원과 실개천 진입로에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를 12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 이야기를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조형물이 전시된다.조형물은 주로 연오랑과 세오녀 인물 형상을 중심으로 현대적으로 시각화한 것이 주를 이루며 조형물 크기는 받침대를 포함해 최고 높이 250cm, 최고 가로 길이 200cm, 두께 5cm 정도의 평면적 입체조형물로 구성됐다.참여작가는 총 18명으로 외국작가 6명, 국내작가 8명이다. 포항작가 5명은 김완, 박성찬, 송상헌, 예진영, 이성민, 국내작가 7명은 강대영, 김병국, 김철민, 이시영, 이지현, 이택수, 한지석 등이다. 외국작가 6명은 루이스 아레귄(멕시코), 마태오 베라(이태리), 뾰뜨르 노박(폴란드), 타카히토 이리에(일본), 단 하드(영국), 나타샤 미스트리(영국) 등이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오프닝 퍼포먼스와 시민 참여 체험프로그램. 오프닝은 25일 오후 4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 시작되며 오프닝퍼포먼스 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연오랑세오녀 체험프로그램이 육거리와 실개천 일부 지역에 마련돼 있다.오프닝 퍼포먼스는 대구가톨릭대 교환교수인 멕시코 안무가이자 무용수 루이스 아레귄이 전시 주제인 `연오랑의 꿈`을 직접 창작 안무한 `변형(Transform)`이란 현대적 춤을 선보인다.체험프로그램은 세오녀 길쌈놀이, 연오랑 목간(木簡) 위 드로잉 및 낙서 코너, 빛의 땅 실개천에 연오랑에 종이배 띄우기이다. 연오랑의 목간 코너는 세오녀를 다시 만나게 된 스토리로 목간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연인에게 편지를 써 폰으로 찍어 보내면 연오랑 세오녀가 이별 뒤 다시 만나게 되듯 사랑이 이뤄진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육거리에서 실개천 진입로 쪽 실개천에 마련된 이시영·송상헌 작가의 조형물 전시 코너에서는 시민이 형형색색 다른 형태의 종이배를 직접 만들어 작가가 띄워 놓은 연오랑의 배와 함께 소망을 실어 실개천에 띄워 보낼 수 있다.참여작가 작품 실내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24

올 여름 세계 미술관 여행 어때요

“미술관, 따분하고 어려운 곳 아닙니다”구미시문화예술회관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기획 전을 열고 있다.오는 9월2일까지 제1·2전시실에 마련되는 `세계 유명미술관 수학여행전과 트릭포토 미술관`전.이번 전시는 세계의 명화를 테마로 각 미술관별로 전시함으로써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명 미술관들을 자연스럽게 여행하듯이 사진도 찍고 명화감상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세계 유명 미술관 수학여행전`은 모네, 르느와르, 다빈치, 고흐, 고갱 등 세계 유명 화가들을 만날 수 있는 세계의 가장 유명한 미술관들의 명화를 미술관별로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국내 최초로 개관하는 `트릭포토 미술관`은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들만을 제작 설치하고 있으며 한국의 3D전문 사진작가 김기춘씨가 I.M.T.art 등의 협조를 받아 10여 년간 연구개발한 명화를 통한 미술체험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전시된 명화들을 감상만 하는 기존의 전시회에서 벗어나 `명화와 놀며 공부하고 추억까지 만든다`라는 포토 체험형 전시형태로 운영된다. 포토체험장에서 직접 명화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명화속의 인물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또한 명화라는 콘텐츠를 심각하게 학습하기 보다는 하나의 놀이예술로 보고 즐기며 체험하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명화와 친해지도록 하는 교육과 함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뭉크의 `절규` 패러디 앞에서는 절규 가면을 쓰고 사진도 찍을 수도 있고, 세잔의 `사과와 오렌지`,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초대형으로 제작한 고흐의 `별들이 반짝이는 밤`에 들어가서 명화속의 주인공처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명화를 관람한 후에도 다시 명화의 감동을 오래오래 느낄 수 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전시작품으로는 모네 `양산을 쓴 부인`, 고흐 `밤의 카페테라스`, 세잔 `사과와 오렌지`, 마네 `피리 부는 소년` 등의 명화를 만나볼 수 있다.이 밖에도 전시기간 나만의 명화가방 만들기, 빈센트 반 고흐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습니다.매일 선착순 50명의 관람객에게 패러디 사진 인화서비스와 단체체험 참가 예약을 하는 각 학교, 단체 등에는 교육용 명화 감상용 자료(명화 100점 PPT)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또 26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는 `가족과 함께 명화소품 만들기` 체험재료비 50%를 할인해준다.문의 (054)451-304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23

현대미술 현재·미래 조망한다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숲길은 언제 찾아도 운치와 낭만이 있다.특히 여름철에 찾는 숲길의 청량감이란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신선한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기 마련이다.포스코갤러리가 26일부터 9월14일까지 기획초대전 `숲·City Garden`전을 마련한다. 이번 기획전은 회화, 조각, 입체, 미디어설치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81명의 `숲`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해 보다 풍성한 여름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포스코가 대중과의 소통과 교류 여건 신장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선별해 선보이는 만큼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더욱 특별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임군식의 `Memory-Reconfiguration 2012-19`는 자연에서 보여주는 요소들 사이의 관계들이 조금씩 부서지면서 회화적 기호를 통해 자신의 감성을 재발견 하고 있음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윤동 안동대 교수의 `Song of Life`는 인간과 자연의 영원한 생명력과 질서를 선에 의한 색채로 표현했으며 김일태 조선대 교수의 `summer-heat wave, midnight rain, insects`는 다양한 바다노을의 정지된 이미지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적용해 살아 움직이는 그림이 되도록 디지털로 재해석했다.김태호 홍익대 교수의 `Inaternal Rhythm 2011-30`은 단조로울 수 있는 모노크롬의 거대한 평면이 칼로 깎아낸 면마다 드러나는 무수한 색, 선들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복잡하지만 규칙적인 많은 격자무늬 공간들로 묘한 아이러니를 선사해 주는데 이것이 작가의 작품관을 관통하고 인생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박훈성 숙명여대 교수의 `Between, Hole`은 사물들을 독립된 개체로 보고 그 근저에 무한한 틈새가 발견해 사물과 사물들의 차이, 간극, 틈새를 다룸으로서 사물의 근원모색과 상상력 탐구를 하고 있다.김선의 `summer shower`는 인간 내면의 부질없는 욕망을 씻어 내리는 시원함을 꽃과 여름날 갑작스런 소나기를 차용해 화면에 표현했다. 이종한 호서대 교수는 `지금 여기`는 `내가 있었던 곳, 내가 가야할 곳 사이에서 수없이 방황하며 찾았던 세상은 바로 내 안에 있었다. 그 세상이 나를 지금 여기에 사유의 즐거움과 존재함으로 기쁨을 준다`는 생각으로 만든 입체평면작품을 내 놓았다.김이진의 `White Christmas`는 공간에 관한 것이다. 그녀는 이상적인 안전한 장소를 만들고자 한다. 그녀가 추구하는 공간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쉼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작품제목인 `White Christmas`는 우리들의 이상적인 공간을 암시한다. 더운 여름 시원한 공간을 그리워하듯이 우리가 더위 속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현실세계에서 행복하고 이상적인 보이지 않는 세계로 이동하게 됨을 표현하고 있다.포스코 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면면이 관람객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들은 경계 없는 현대미술을 표현하는 작가들로 그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면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54)220-106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23

맥시조문학회 포항 기계초등서 하계세미나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조영두)는 최근 포항 기계초등학교 교장실에서 2012년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회원 13명이 참석한 세미나는 1979년 창립 이후 한번도 거른 적 없이 발간된 맥시조 동인지 32집의 발간 일정과 작품 편수, 화보내용 등 편집계획을 논의했으며, 이어 맥시조문학회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기금조성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이어 김우연 시인이 `시조, 정형시의 아름다움!` 에 대한 내용 발표와 시조의 단상을 밝히며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김 시인은 시조와 자유시와의 관계, 사설시조와 자유시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이슈가 되는 시조작품을 예로 들면서, 시조의 정형률은 틀에 `갇힌` 형식이 아니라 틀을 `갖춘` 형식이니 만큼 절제와 균형을 지향하고 완결의 미학을 추구하며 형식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시조를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회원들은 이에 공감하며 각자 치열한 시조 창작을 통해 시조문학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시조의 융성과 저변확대를 기해나가자고 했다.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3년 전통을 자랑하면서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전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7

어린이들이 만든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오늘 첫선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신길)는 17일 오후 6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축제의 사전 행사 겸 오페라 컬렉션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조직위가 기획한 `어린이 오페라교실 3기` 수료생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 `어린이 오페라교실`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어린이들에게 오페라를 보고, 듣고, 불러보는 생생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어린이 오페라`라고 하면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고 출연하는 공연이 대부분이지만, 이번 무대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출연하는 공연.`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오페라 컬렉션으로 참가하기 위해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선정한 후 한 달여 가량 땀 흘려 준비했다.그림형제의 동명 동화를 바탕으로 훔퍼딩크가 작곡하고 그의 누이가 대본을 쓴 `헨젤과 그레텔`은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가족 오페라. 내용은 가난한 나무꾼 부부의 오누이인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 마녀가 만들어 놓은 과자집에 홀려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마녀를 물리치고 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이다.김성빈 집행위원장은 “프로 성악가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7

20세기 현대미술 거장 숨결 느껴 보세요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전시와 교육이 함께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목적으로 `쉽게 보는 20세기 현대미술 거장의 숨결전`을 개최한다. 오는 24일부터 8월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 세계 유명 미술관에 소장된 추상회화 미술 작품을 디지털 미디어로 복제된 19세기 말 태동시기부터 20세기 현대미술까지 각 사조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편안하게 느끼고 접할 수 있는 미술작품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신화 등 이야기를 주제로 하거나 혹은 자연 풍경이나 사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들이다.시대에 따라 색채를 강조하거나 빛의 효과를 부각하는 등 조형 방식에 조금씩 변화가 있기는 했으나 이러한 노력은 20세기 초까지 계속됐다. 우리는 이러한 경향을 구상미술이라고 부른다.무엇을 어떻게 그리는가에 집중했던 시대를 거쳐 화가들을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죠루쥐 브라크作 `포르투갈 사람`인상파 화가부터 이러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카메라가 개발돼 사진이 등장하던 시기로 화가들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찍어내는 사진과 차별되는 새로운 기법을 탐구하게 된다.시간의 흐름에 따르는 빛의 변화를 따라갔던 모네, 일상의 색들을 원색으로 분해해 점으로 표현하는 쇠라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 만나게 될 화가들은 이러한 기법적인 혁신에서 더 나아가 사물과 세계를 보는 독자적인 눈을 가지고 이를 작품으로 탄생시켜 미술사의 큰 획을 그은 거장들이다.입체파 미술의 선구자로 불릴 수 있는 세잔느는 자연의 형태를 원형, 원뿔, 원통으로 단순화했으며 이는 피카소, 말레비치, 레제 등에 영향을 줬다. 신조형주의자라고 불리는 몬드리안은 자연을 점, 선, 면이라는 기본적인 요소로 분석해 수평과 수직, 단순한색으로 이뤄진 작품을 구현했다.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미래파는 20세기 현대문명의 핵심이 자동차나 기차, 비행기 등의 속도에 있다고 보고 이 속도를 형상화할 것을 주장했다. 고흐와 고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야수파는 형태와 색채를 분리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 속에서 색채와 색채, 색채와 형태, 형태와의 자유로운 조화를 추구했다.뭉크의 `절규`라는 작품으로 대표할 수 있는 표현주의는 산업사회에서 불안한 인간상의 거칠고, 과장된 감정으로 표현했고, 미국의 대표작가라고 할 수 있는 잭슨 폴록은 캔버스 화폭 안에 들어가 기쁨, 분노, 불안 등을 물감을 뿌리는 행위로 기록하는 액션페인팅을 시도한다.세계대전 이후 암울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화가들은 다다이즘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질서에 대행하는 반문화, 반예술 운동을 펼치기도 하고,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기도 했는데 이를 초현실주의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로 나뉘어 전개된 현대미술 작품은 교과서나 책을 통하지 않고서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으며,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이번 전시는 비록 진품은 아닐지라도 원본과 동일한 크기와 재질의 작품을 통해 전문 도슨트의 설명으로 어렵게만 생각했던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5천원, 초중고 4천원, 유치부 3천원, 단체 20인 이상 1천원 할인. 문의 (053)668-158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7

구상회화 진수를 감상하시죠~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구상회화의 진수를 감상할수 있는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특별전으로 마련되는 80만원 한정판매전을 통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2012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대구 구상회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술시장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되고 있는 `대구 구상회회 대작전`은 올해 6회째를 맞아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와 신진작가 21명을 한자리에 모았다.대백프라자 갤러리는 지난 2007년부터 대구구상회화 대작전을 기획해 대구에서 활동 중인 중·청년 작가들의 다양한 구상회화 작품들을 미술 애호가들에게 선보이는 전시로 개최해 왔다. 무엇보다 현대미술의 빠른 흐름 속에서 전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대구 미술의 내일과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에는 장이규, 박종경, 안효, 김병수 등 대구지역의 중견작가들과 국내 미술시장에서 인기작가로 알려진 박성렬, 이용학, 모기홍, 김대섭, 김대연, 예진우 그리고 차세대 젊은 작가 안정환, 김성진, 권혁, 도진욱, 변지현 등의 신진작가들이 출품한다. 작가마다 100호 이상 1점, 20호 내외 1점, 80만원 한정작품 2점을 내놓는다. 출품된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로 시선을 잡아두지 않고 부드럽고 섬세한 붓놀림을 통해 대형 캔버스에 나타나는 자연과 사물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작가 저마다의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각과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만들어낸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80만원 이하 한정판매 코너`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작가들의 작품을 8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특별코너는 정상적인 작품가격에서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가격대의 미술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여 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강민영 구명본 권혁 김대섭 김대연 김병수 김성진 김철윤 도진욱 모기홍 박성열 박종경 변지현 안정환 안창표 양성훈 예진우 이용학 이원희 이종욱 장이규.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6

“과학의 원리, 미술 작품서 찾아보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여름방학을 맞아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어린이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미술 ·과학 융합 교육 프로젝트 POMA 다빈치 키즈 - 2012 서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POMA 다빈치 키즈는 포항시립미술관이 포스텍 과학기술진흥센터 포항생활과학교실(센터장 임경순)과 공동주관으로 예술·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의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미술 과학 융합 교육 프로젝트다. 2011년 서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방학마다 지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방학 프로그램은 3회째를 맞이함에 따라 더욱 내실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POMA 다빈치 키즈 - 2012 서머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과학과 미술이라는 쉽게 어울리기 힘든 두 영역의 만남을 통해 과학적인 원리를 미술 작품에서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내재된 감성과 미감, 과학적 상상력을 키우도록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는 미술 속에 과학이, 과학 속에 아름다움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일상의 사물들을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미술적 표현을 해보는 창의적 체험을 하게 된다.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오전, 오후 각 1회씩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흥미있는 소재를 이용해 아동 눈높이에 맞춘 과학이 접목된 미술 작품 만들기에 도전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24일 `누에고치 모자이크`는 생명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누에의 한살이 과정을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살펴보고, 누에고치의 여러 활용 방법을 탐구하는 과정과 함께 독창적인 예술 표현을 담아낸 모자이크 작품을 만들어본다.25일에는 자연의 상태에서는 융화할 수 없는 물과 기름이 유화작용으로 혼합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활동 프로그램 `초콜릿 마요네즈로 표현하는 우리가족` 이 진행된다. 유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초콜릿 무스와 다양한 식재료들을 가지고 크래커위에 우리가족의 특징적인 모습들을 표현해 보면서 미술과 놀이로 과학의 원리를 배워본다.26일은 `직선은 멋진 예술가`라는 주제로 스트링아트를 이용한 창작작품을 만들어본다. 곡선을 쓰지않고 직선만으로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내는 스트링 아트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안에 숨겨진 수학적인 원리를 직접 체험해보며 직선이 모여서 원이 되는 신비한 조형 체험을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27일에는 `균형이 숨어있는 모빌과 스테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움직이는 조각의 창시자인 알렉산더 칼더의 다양한 작품세계 속 조형적 아름다움을 감상해보고, 작품들에 숨겨진 균형의 비밀을 탐구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직접 나만의 창의적인 스테빌작품을 만들어보며 균형의 원리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참가 신청은 16일 오전 11시부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하면 된다.참가비는 무료이고 1인 최대 2회 프로그램까지 참여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6

해방이후 대구 미술단체 성격·역사 조명

▲ `이상회` 창립멤버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대구미술협회와 공동으로 `대구 미술단체 초대전`을 18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재 대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36개 미술단체가 참여해 각 단체의 소개와 더불어 단체의 성격을 대표하는 중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이 전시는 해방 이후 대구지역 미술단체의 성격과 역사를 되짚어 봄으로써 지역 미술계의 흐름을 진단하고 이들의 활동을 정리하는 계기로 마련됐다.민간 단체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각 단체들의 개성을 지킬 수 있도록 이들의 활동을 독려, 여러 미술단체들과의 만남을 가짐으로써 향후 발전적인 지역 화단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로 마련됐다.이미 해체된 단체에 대해서는 연표와 자료를 통해 역사를 짚어 볼 예정이다. 사라진 대구의 미술단체는 해방 전 교남시서화연구회(1922년 창립), 영과회(1927년), 향토회(1930년)에서 비롯돼 해방 후와 전쟁 기간 중에는 서동진을 중심으로 한 대구화우회(1950년 전후)가 있었다. 본격적인 단체의 역사는 1962년 예총 아래 미술협회 경북지부가 생기면서 이를 전후해서 여러 단체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했다. 대구미술가협회(1955년), 경북미협(1957년) 두 단체가 몇 년간 양립했었고, 앙그리전(1963년), 63미전(1963년)이 2~3년간 활동했다.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를 전후해 결성된 35/128(1975년), 대구현대작가협회 D·C·A·A(1975년)은 대구의 현대미술운동에 기여했다가 지금은 사라진 단체이다. 이들 단체에 대해서는 팸플릿과 신문기사 등을 통해 역사의 흔적을 찾아 본다.현재 남아있는 단체들은 장르별로 나눠 각 단체의 소개 패널과 더불어 단체의 성격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장수 단체로 이상회(1969년)는 구상미술 경향, 신조회(1972년)는 추상미술 경향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됐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심상회(1977년), 한유회(1979년), 대구수채화협회(1983년), 대구구상작가회전(1984년) 등 구상 미술단체를 비롯해 대구현대미술가협회(1997년), 아트신테(1995년), TAC(1995년) 등의 현대미술을 표방한 단체들이다. 이 외에도 많은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현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재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이 전시에 참여하는 단체는 서양 회화 중심의 15개 단체, 한국화 8개 단체를 비롯해 조각 1개 단체, 서예 문인화의 6개 단체, 공예 4개 단체, 디자인 1개 단체 등이 참가하고, 대구의 대표 미술단체인 대구미술협회 등 36개 단체이다. 참여작가는 270여명이 출품해 대구미술의 현재를 총망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의 (053)606-613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6

사유와 관조로 재탄생한 산수화

▲ 민병도한국화가 민병도사진씨의 21번째 개인전이 10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 마련된다. 민병도는 그동안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의 현대적 해석을 바탕으로 대구, 서울을 비롯해 중국 등지에서 진경산수화의 새로운 중흥을 위해 노력해온 중진 작가. 지금까지 대구, 서울, 안동 등 국내와 중국, 일본에서 20차례의 개인전과 300여 회에 이르는 각종 전시회를 가져 왔다.이번 전시는 그간 실경 산수화의 현대적 해석에 주목한 작가가 새로운 조형성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전통적인 소재와 재료들을 원용하되 기법의 전수나 답습이 아니라 먹과 채색을 새롭게 해석해 현대적인 정서에 부합되도록 일정한 긴장미와 감각적 조형언어를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지금까지의 현장 사생과 실경 중심의 산수화에서 벗어나 동양철학의 근간이 되는 사유와 관조를 바탕으로 생략하고 함축해 기운생동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동양회화의 중심재료인 먹과 붓, 그리고 순지의 특질을 효과적으로 살려 서구회화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극단적으로 생략되고 단순화된 산이 지닌 이미지와 메시지의 극대화에 고심했다. 10호에서 120호까지의 다양한 크기의 작품 35여점이 나왔다. 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0

대구시향의 여름밤 팝스 콘서트 13일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한여름 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수놓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파크 콘서트`가 오는 13일 오후 8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엄숙한 공연장을 벗어나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며, 클래식뿐만 아니라 영화음악, 팝송,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팝스 콘서트 형식이다. 단원들 역시 검은색 정장 대신 캐주얼한 복장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 황해랑 전임지휘자이날 무대는 대구시향 황해랑 전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뉴욕재즈페스티벌, 대구국제재즈 페스티벌 등 다수의 국내외 공연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색소폰 연주자 이상직과 뛰어난 실력과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젊은 남녀 성악가들로 구성된 중창단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이 협연한다. 그리고 공연의 진행은 음악 칼럼니스트 최영애가 맡는다.연주곡은 슈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테마`, 비제 `오페라 카르멘 서곡`, 비틀즈 `렛 잇 비`, 김희갑 `향수`, 윌리엄스 `영화 스타워즈`모음곡 중 `알현실과 종곡` 등이다. 익숙한 멜로디의 대중적인 곡들로 구성돼 있는데다 연주와 함께 진행자의 간단한 곡 해설까지 곁들여져 쉽고 편안한 감상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황해랑 전임지휘자는 “클래식 악기들이 낯선 관객들에게 클래식 연주의 묘미를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더운 날씨,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잊지 못할 여름 추억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천 시에는 공연이 취소될 수 있다. 전석 초대.문의 (053)606-631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10

아름다운 음악에 깃든 슬픈 스토리

이탈리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오는 14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19세기 말, 음악가들은 더 이상 역사적인 사건, 위대한 인물들의 숭고한 사랑의노래 보다는 혁명과 산업화로 소외된 가난한 사람들의 거친 삶, 사랑과 질투를 미화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것을 베리즈모(현실주의·verismo) 오페라라고 한다. 이 오페라는 전체공연시간이 70분으로 단편소설을 보듯 강렬한 매력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그야말로 최고의 현실주의 오페라다.이 오페라의 배경인 이탈리아의 남부 시칠리아 섬은 어떤 지역보다도 지배계급에게 심하게 수탈당하고 전쟁에 시달린 지역이다.가난하고 거친 삶 속에서 가족주의가 강해져 가족의 불명예를 반드시 피로 갚는 `피의 복수`가 일반화된 고장이면서도 가톨릭 신앙으로 완고한 지역이기도하다. 이 오페라나 영화 `대부`가 이 섬을 배경으로 하는 것도 그런 연관이 있다. 치정에서 비롯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오히려 친숙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음악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부활절과 피의 복수를 음악으로 대비시킨 `간주곡(Intermezzo)`이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대부`의 한 장면이 삽입될 예정인데 영화 `대부`의 코폴리 감독이 바로 이 오페라의 작곡자인 마스카니의 손자라고 한다.영화 `대부 3편`에서 대부를 향한 총탄에 딸 `메리`가 죽고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마이클의 슬픔위로 이 유명한 `간주곡`이 흐른다.그외 봄의 평화를 노래하는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합창곡이라는`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와 질투심으로 불타는 여인의 애타는 호소, 사랑의 종말과 복수의 아리아들이 시칠리아 섬을 뜨겁게 달군다.지휘 박지운, 연출 장재호 등 실력있는 제작진과 산투차역에 소프라노 김보경, 투리두역에 테너 최덕술, 루치아역에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알피오역에 바리톤 김성범, 로라역에 소프라노 이지혜 등이 캐스팅돼 최고의 오페라 공연을 선사한다.입장료 1만, 2만, 3만원. 문의 (053)666-6000./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2-07-10

대구시립합창단 다섯 색깔로 무더위 식힌다

대구시립합창단(지휘 박영호)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넝쿨째 굴러온 쿨 하모니`라는 제목으로 5개의 중창단으로 구성해 다양한 테마를 선보인다. 연중 4회에 걸쳐 개최되는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여름을 맞아 기획공연으로 구성한 이번 단원음악회는 기존 대구시립합창단원들이 소규모 중창단으로 편성을 해 좀더 친근하고 말랑말랑한 레퍼토리로 다양한 무대를 구성해 합창무대와는 또 다른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위드, 돌체, 드림 싱어즈, 유칼립투스, 나인스 총 다섯 개의 중창팀이 슈베르트 가곡, 남성 아카펠라, 귀에 익은 영화음악과 뮤지컬 음악 등 다채로운 색깔로 구성해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계획이다.합창단으로서 한 목소리가 돼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대곡이나 규모가 큰 공연을 꾸미는 것과는 달리 전혀 다른 모습으로 관객에게 좀더 가까이 찾아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실행하고 있는 이번 기획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비슬홀을 공연장으로 선택해 관객에게 익숙하고 가까운 레퍼토리를 선정할 뿐 아니라 실제 무대와 관객과의 거리도 좁혀나갈 예정이다.대구시립합창단 박영호 상임지휘자는 “대구시립합창단의 단원들은 훌륭한 합창단원이자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성악가”라면서 “그런 성악가 예닐곱명이 모여 중창팀을 이루어 꾸미는 무대이니 만큼 좀 더 색깔있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2012-07-09

강대영·리우·이상헌 조각전 & 워크숍

여름방학을 맞아 현대조각의 올바른 이해와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청소년과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전시와 워크숍이 마련된다. 오는 24일부터 8월4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제3전시실에 마련되는 이번 워크숍은 기획전시와 연계해 진행한다는 점에 눈길이 쏠린다. 일반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보는 미술 감상`에서 `체험하는 미술 감상`을 실천하는 장이 되는 것.이번 행사는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조각가 3인의 작품 전시와 감상형 실기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전시와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는`강대영·리우·이상헌전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방학시즌 `예술아카데미`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좀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운영 형태다. 이번 현대조각 전시와 워크숍은 현대미술 분야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현대조각의 일면들을 소개하고 조각가의 현장감 있는 설명과 작품제작방식 체험을 통해 밀착된 예술적 교류를 선보인다.이번 기획전에서 동시대 현대조각의 일면을 어렵지 않게 탐구할 수 있다. 아주 가는 철사를 이용해 최소한의 양감으로 일상에서 혐오의 대상이 되는 모기를 재현하는 강대영 작가와 폐컴퓨터의 부속품을 조립하고 주요 부위에 디지털 영상매체를 결합해 신화나 동화속의 인물을 재탄생시켜내는 리우 작가, 나무의 물성과 재료의 숨결을 인체 형태에 녹여내어 도시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이상헌 작가의 작품에서 우리가 쉽게 접해온 현대성과 우리시대의 감성을 발견할 수 있다.문의 (053)661-308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09

한국 오페라에 터키 언론·관객 열광

한국 오페라에 대한 터키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30일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 페스티벌 무대에서 선보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 김신길)의 `라 트라비아타`가 현지 언론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크게 보도됐다. 터키 주요 신문사인 Hurses·Sabah를 비롯해 10여개의 언론들이 지면 1면 등에 대서특필한 것.현지 언론들은 `아스펜도스, 대한민국을 초청하다`, `제19회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페스티벌에 동아시아의 바람이 불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대구에서 온 음악인들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했다`, `라 트라비아타의 진정한 매혹을 만나다` 등의 제목과 내용으로 20여 건의 기사를 앞 다퉈보도했다.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선보인 이날 공연에는 2천여명의 관객이 터키 아스펜도스 원형극장 객석을 가득 채웠고, 성악가들의 뛰어난 절창과 섬세한 연기로, 아리아와 이중창 등 곡이 끝날 때마다 `브라보` 세례가 이어졌다. 또한 커튼콜에서도 환호와 휘파람, 기립박수가 10여 분 동안 쏟아졌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측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서 지금까지 (`라 트라비아타`공연 당일) 가장 많은 관객이 입장했다.2천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아스펜도스 야외 원형극장에서 열리는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터키 측으로부터 항공, 숙박, 출연료 등 일체 비용을 제공받고 진출했으며, 특히 이번 공연은 성악가 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 의상 등 제작 분야까지 모두 초청받아 한국 오페라 성악가들의 기량과 뛰어난 제작 역량을 과시한 역사적인 무대였다. 터키 측은 한국의 무대와 의상 등 제작진을 한번 더 초청해 국내 순회공연을 갖기로 했다.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성공적인 공연 성과에 힘입어 계속해서 세계 여러 나라로 진출해 한국 오페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내년 이후에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독일, 스페인 등에서도 초청에 관한 계약이 진행 중으로 대구가 오페라의 도시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매년 해외 진출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09

조선시대 감영문화 한눈에 본다

조선시대 감영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경상감영의 유산과 유물전`이 10일부터 9월30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향토역사관이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宣化堂)과 징청각(澄淸閣)에서 발굴된 유물 등을 일반인에게 소개한다.조선시대 경상감영에서 간행된 사서오경 등 고서 수백권도 함께 선보인다.전시 유물은 선화당 및 징청각 관련 유물 19점과 경상감영 간행 도서 200점, 옛 경상도 지도와 감영 관련 사진자료 4점과 옛 경상도 지도 사본 8점 등이다.이 가운데 유물 19점은 2010년 대구시가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 징청각을 보수할 당시 발굴됐다.이들 유물 중 `嘉慶(가경) 12년(1807년) 정묘 2월`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와 전돌, 상평통보, 일본식 자기와 잔 등이 눈길을 끈다.또 경상감영이 발간한 사서삼경 등 유교경전과 중앙관서의 명에 따라 제작한 대전통편 등 통치관련 서적과 의례서적, 역사서적, 의학서적도 주목을 끌고 있다.특히 경상감영에서 한글로 제작된 언해본인 `시경언해` 2질이 나란히 전시되는데, 이들 언해본은 한글의 변천과정 등을 엿볼 수 있어 국어학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이밖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 연구원이 소장한 18~19세기 지도자료 중 경상도 대구부 지도 8점도 소개된다. 지도에는 대구 주변 각 고을의 이름과 경계 도로 등이 표시돼 있어 예로부터 대구가 지리적 군사적 요충지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한편 조선시대 지방 행정구역은 전국을 8도로 나눠 약 330여개의 군현을 두었는데 각 군현의 수령을 지휘, 감독하기 위해 8도에 관찰사가 파견됐다. 경상도의 중심도시인 대구에는 최고 통치기구인 경상감영이 설치돼, 이곳에 파견된 관찰사가 경상도 전반의 정치와 경제, 군사, 사회, 문화에 관한 행정을 펼쳤다.경상도 관찰사가 집무실과 처소로 삼던 선화당과 징청각은 감영의 핵심공간으로 이 중 선화당은 1601년 이래 화재로 여러 차례 소실됐으며 1807년(순조 7년)에 중건됐다 .대구시는 선화당, 징청각을 올바로 복원하고 역사적 고증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10년 보수작업과 함께 발굴조사를 실시, 온돌, 고맥이, 아궁이 등 상당량의 유구와 유물 등을 발굴했다.대구향토역사관 변성호 학예연구사는 “조선 시대 감영에서는 유학을 장려하고 지방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도서를 간행했는데, 그 중 경상감영의 도서간행이 가장 활발해 무려 200여종의 책자를 발간했다”고 말했다.그는 “조선시대 관찰사의 학문적 노력과 경상감영의 문화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당시 경상감영에서 간행한 사서오경 등 수많은 고서와 관련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09

포항연극 50년사 최다 유료관객 유치 포항시립연극단 `우물`

▲ 연출가 김삼일포항시립연극단의 연극 `우물`(김홍곤 작·김삼일 연출)이 `2012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에 초청돼 3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우물`은 포항시립연극단이 지난 3월 한달간 제156회 정기공연으로 공연해 유료관객 5천2백여명을 관람시키며 포항연극 50년사에 최다 유료 관객수를 기록,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우물`은 1958년 서울신문과 국립극장 공동 현상모집에 당선된 작품으로 당시 정통 사실주의 작품으로 주목을 끌었으며 1958년 3월 유명 연출가 이진순 연출로 국립극단에서 공연해 절찬을 받은 작품으로 민선차지시대가 발족한 1950년대 혼탁한 정치 현실에서 민선 동장선거를 소재로 한 정치풍자극이다.1950년대 가난한 시절 정치, 사회 현상을 한 가정에서 우물을 통해 정치풍토와 사회상을 비판한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으로 당시의 정치, 사회상을 무대라는 압축된 공간에서 등장인물의 다양한 성격 창조로 종합적인 에너지를 창출케 한다.주인공 최재수가 예부터 물이 부족한 청석골이라는 마을의 민선 동장에 당선되기 위해 집 뒤편에 우물을 파서 물을 동민들에게 나눠 주려고 마을종합시장 조합장의 건달 아들에게 딸을 주기로 하고 우물 공사비를 빌려 우물을 파는 과정에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딸(혜경)이 우물에 뛰어 들어가 죽음을 택하는 내용이다.우물의 무대는 경기도 청석골의 이야기와 주인공 최재수의 처갓집인 포항 구룡포의 이야기, 포항 포도주와 포항영일만을 배경으로 발표된 이육사의 청포도 이야기, 1950년대와 50년대 포항건달의 한 부류를 형성했던 동빈동 선창 갈매기의 이야기도 섞여나온다. 또 물장수 연일 김서방의 코믹한 연기와 `아기별`, `고향의 봄` 등 옛 동요와 특히 50년대 인기를 얻었던`방랑시인 김삿갓` 등 옛 대중가요도 흘러나와 어려웠던 시절이 관객들의 뇌리 속에 파노라마처럼 아련히 펼쳐지게 된다.한편, `2012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은 1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며 국립극단을 비롯해 대구·인천·부산·목포·순천시립극단 등 전국 10개 국공립극단이 참여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연습한 우수작들을 선보이게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03

프랑스로 예술여행 함께 떠나요?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루브르 천번 가본남자` 윤운중의 아르츠콘서트로 하반기 튜즈데이 모닝 콘서트의 문을 연다. 튜즈데이 모닝 콘서트는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에 펼쳐져 수성아트피아의 대표 공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특히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오전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주부와 여성 관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장르와 형식의 충돌과 만남은 언제나 기존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새로움을 갈망하던 관객에게 시원한 단비와도 같이 다가간다.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 받는 명화와 명곡들 중에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간직한 작품들이 무수히 많다. 이러한 명작들의 탄생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엿들으며 명화와 명곡의 감동과 재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아르츠콘서트다.아르츠콘서트는 미술을 뜻하는 Arts의 스페인식 발음 `아르츠`와 음악공연을 뜻하는 `콘서트(Concert)`의 조합어이다. 윤운중의 아르츠콘서트가 특별한 이유는 파리 루브르박물관 해설자 윤운중의 프리미엄 해설이 있기 때문.유럽 도슨트계의 전설이자 멘토로 활약해온 윤운중은 루브르박물관을 비롯 유럽 5대 미술관에서 10여년 동안 활약했다. 미술과 음악의 접점을 깊이 있고 재미있는 해설과 명곡의 연주 실황을 통해 풀어낸다.윤운중 특유의 위트와 재미,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박식한 해설로 동시대를 살았던 화가와 음악가가 서로에게서 받은 영감과 교류를 통해 탄생한 명작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무대 위의 해설과 연주로 빚어낸다.이번 아르츠콘서트는 전세계 예술가의 로망 프랑스로 떠나는 예술여행이다. 프랑스 예술의 중심인 낭만의 도시 파리를 출발해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유명한 개혁의 땅 일 드 프랑스, 와인의 고장인 축복의 땅 부르고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왕들의 계곡 루와르를 거쳐 프랑스 속에 또 다른 문화를 간직한 지중해 연안의 프로방스까지 마치 프랑스 현지를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해설과 명곡의 연주가 함께 한다.소프라노 김순영, 바이올리니스트 이재욱, 피아니스트 이설의, 첼리스트 강미사 등이 출연해 피아노 트리오, 오페라 아리아, 현악 3중주 등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 마련된다. 전석 2만원.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03

대구 구상회화 진수 한자리서 본다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는 대구 구상작가회(회장 박종경) 제41회 정기회원전이 3일부터 8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 마련된다. 대구 구상작가회는 1985년 창립 이후 구상회화의 범주에서 개인의 독특한 개성을 자랑으로 매년 두 차례 정기회원전을 열어 구상회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구상회화의 발전을 위해 타 지역과의 미술 교류와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구 구상회화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전주구상작가들과 격년제로 대구와 전주를 오가며 교류전을 활발하게 추진해 일회성 교류전이 아니라 지속성을 가지며 대구 구상회화의 긍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정기회원전에는 박종경 회장을 비롯해 문상직, 손문익, 김향주, 이규목, 이태형, 이준절, 여환열, 김외란, 이종갑, 민경숙, 강주영, 류종필, 김명수, 김우식, 모기홍, 이운우, 방복희, 최윤기, 전효선, 이종욱, 김희락 등 22명의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이벤트 행사로 마련되는 작가들의 `무조건 소품 80만원 전` 코너를 통해 10호 내외의 소품들을 정상적인 작품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보다 저렴하게 작가들의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03

“임용석·최광훈의 아트토크쇼 보러 오세요”

3일 오후 7시 포항 중앙상가 카페1944에서 `살롱산책 음악편 - 사회적 기업 뮤지션 임용석·최광훈의 아트토크쇼`가 열린다. `살롱산책-음악편`은 포항지역 사회적 기업 음악가인 임용석·최광훈을 초청해 사회적 기업가로서 재능나눔 봉사활동 등 지역문화계에 기여한 업적과 사회적 기업인으로 종사하는 예술가의 삶, 그리고 사회적 기업 예술단체의 애로사항과 발전방향 등을 모색해보는 대화의 장이다.살롱산책은 편안한 대화 형식에 에코뮤직패밀리 사회적기업 총감독으로 활동한 성악가 바리톤 임용석의 독창과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 이사장 비올리스트 최광훈의 독주를 간헐적으로 곁들인 아트토크쇼(art-talk show) 형식으로 진행한다.좌담 참석자는 지역 문화와 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실천적으로 헌신하는 메세나 후원 기업체인 포스코 포항공장, 포스코 엠텍, 포스코 켐텍 등 기업가와 관계 예술인, 음악인, 문화부 기자 등이다.바리톤 임용석은 에코뮤직패밀리 사회적기업 총감독으로 올해 국악인 오정해와 성악가 우주호 초청 신년음악회와 최성수와 우주호가 출연하는 동행 콘서트 등의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현재 포항오페라단 총감독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최광훈은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 이사장으로 올해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등 알찬 시리즈 기획공연을 비롯해 예술적 재능을 사회에 무상으로 환원하는 문화소외계층청소년들을 위한 재능기부 무료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280-936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02

스틸 미학으로 포스코 성공신화 쓴다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스틸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올 하반기 행사를 앞두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위원장 류영재)가 주관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 22일 스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위원회가 구성됐고, 구체적인 사업이 마련됐다.총 사업비 12억(국비 5억, 도비 2억, 시비 5억)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지원으로 개최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해 7월 정병국 문화관광부장관이 포항시립미술관을 방문해 김갑수 관장으로부터 “스틸의 미학을 축제로 이끌어내면 국내 여느 축제보다 차별성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 될 것이다”라는 보고를 받고 올초 국비 예산확보가 이뤄졌으며 이달부터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사무국이 설치되고 업무가 시작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에서부터 파이넥스 공법으로 세계철강사를 다시 쓰고 있는 포스코의 성공신화에 이르기까지, 포항역사의 시공간에 걸친 철의 문화적 코드를 예술 및 문화활동과 융합한 철을 소재로 한 예술축제이며, 시민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즐기고 소유하는 삶 속의 예술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박승모 作행사를 주관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 대해 “첨단 과학도시, 문화 예술의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미래 포항의 문화 지형도를 만들고 또한 철의 문화화를 통한 지역문화 콘텐츠 구축과 도시정책, 도시 경관, 예술과 삶을 융합하는 영일만 르네상스의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21세기 신철기 시대(Neo-iron Age)를 여는 세계 속의 철 협약 도시(Steel convention City)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1일 밝혔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조직은 운영위원회, 커미셔너와 사무국으로 나눠진다. 주요 사업으로는 주행사로 국내외 작가들의 철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의 전시와 공식행사, 부대행사(아트 투어, 스틸 아트 세미나, 축제공연) 등으로 나눠지며, 커미셔너 제도 도입으로 국내 유명 스틸조각가 40여명이 선별돼 참석한다. 10월12일부터 11월11일까지 행사기간 1개월 동안은 볼거리가 있는 풍성한 공연행사도 준비돼 스틸아트 축제를 한껏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벌마크는 국내 제일 먼저 해가 뜨는`빛`의 도시로서의 의미와 `철(Steel)`을 상징하는 둥근 형태로 형상화 했다.▲ 박충흠 作행사는 동빈내항과 환호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지난해 포항시립미술관에서 마련했던 아트웨이 프로젝트의 전시성격과 연관되는 행사다. 아트 웨이(Art Way)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미술이 길이 됨으로써,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장소와 도시를 예술로 거듭나도록 하는 포항시립미술관 주도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이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포항시청이 아름다운 미항으로 개발 중인 동빈내항과 환호공원 일대가 예술이 있는 거리가 조성됨으로써 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는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02

지역 스님들 라오스 어린이에 새 교복 선물

지난달 28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시의 빠톰 논티렉 초등학교. 수세식 변소 한 곳 없이 여름 장마철이면 학교 전체가 똥물로 뒤덮이는 열악한 이곳에 경북 동해안 지역 스님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효웅 스님)를 주축으로 한 경북동해안 스님자원봉사단은 시설 개보수가 절실한 학교에 방문단을 꾸려 3박4일 일정으로 라오스를 찾았다.빠톰 논티렉 초등학교는 비엔티안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외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도움의 손길이 간절히 필요한 학교다.850여 가구가 사는 이 마을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이곳은 154명의 학생이 재학중이지만 어두침침한 교실과 더위를 식혀줄 선풍기도 하나 없어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열악한 환경이다. 건물 자체가 양철 지붕에 간이 벽돌로 세워진 건물은 학교라고 하기보다는 피난수용소라고 하면 어울릴 듯 하다고 스님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화장실 보수를 약속했고, 국내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한국에서 가지고 간 학용품과 컴퓨터, 교복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에게 새 교복을 전달하고 마을주민 805세대에 주민 4천여명이 쓸 빨래용 가루비누를 선물했다.효웅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스님은 “지난해 성지순례차 라오스를 방문했을 때 열악한 환경의 초등학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봐야 할 것 같아 이번에 여러 스님들과 함께 찾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니 안타깝고 하루빨리 지원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스님자원봉사단은 학교 개보수 이외에도 지역 주민들에게도 집을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현재 이들은 집을 지을 수 없는 습지, 산간지역에 무허가로 집을 지어 살고 있다. 가난으로 인해 타인의 도움 없이는 환경개선이 어려운 극빈층 가정들이다. 새롭게 지어질 집은 모두 8~10평 규모로 이번달 착공해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효웅 스님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현지인들이 행복해 진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많지 않은 액수이지만 주민들이 흡족해 줘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또 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어렵게 생활하는 비엔티안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밝게 자라고 있는 그들의 자녀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7-02

경북 여성 `남녀평등`을 꿈 꾼다

오는 7월1~7일은 제17회 여성주간이다. 여성주간은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범국민적으로 남녀평등의 촉진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7월1일부터 7일까지로 하도록 돼 있다.여성주간에는 중앙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들이 한데 어우러져 기념행사, 연구발표 행사, 유공자 포상, 대중매체 홍보 등을 실시해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이고 있다.△포항시·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제15회 포항세오녀 문화제`포항 여성들의 최대의 문화축제의 장인 `제15회 포항세오녀 문화제`가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등 시내 문화시설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포항시와 포항여성단체협의회 등이 여성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남녀평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제17회 여성주간(7월1~7일)을 기념해 매해 마련하고 있는 뜻깊은 행사다.포항시는 `크게 펼쳐요 여성의 힘! 함께 만들어요 감사 포항!`이라는 주제로 여성주간 기념식과 여성 취·창업 박람회, 부모교육, 여성생활 법률강좌, 여성영화제, 여성예술인 작품전시회, 성폭력·가정폭력 관련 시민 감수성 훈련 부스 등 총 14개의 행사를 준비했다.제17회 여성주간 기념식은 7월2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박승호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여성상·포항여성발전 유공자 시상, 지역여성예술인 작품발표회 등으로 진행된다.부모교육은 4일 오전 10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자녀를 꽃피게 하는 부모교육`이라는 주제로 유명강사를 초청해 엄마의 정보와 준비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내용의 부모교육 강연이 마련된다.`알아두면 도움되는 여성생활 법률강좌`는 5~6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며 `여성영화제`는 2일 오전 10시,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각각 열린다.`지역 여성예술인 작품전시회`는 1~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성매애 예방 작품 전시회 및 홍보 부스는 같은 기간 동안 부스가 마련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자녀 더갖기 운동 활동사진전과 여성과 함께한 포항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도 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 마련되며 한국전통차 시음회는 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 마련된다.이밖에도 농수산물 홍보전시 부스, 여성폭력 관련 시민감수성 훈련 및 참여 부스, 여성노인 복지증진 프로그램, 청소년 성교육, 안전한 먹을거리 체험, 농촌 다문화 이주여성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 국제결혼 여성의 우리문화체험 등이 2~3일 포항문화예술회관과 동해·오천초등학교, 포항의료원 등지에 마련된다.김순옥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명실공히 최고의 여성문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는 좀더 다채롭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남녀평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드높이고 여성 발전을 도모하는 경북 최대의 여성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1회 양성평등 기반포럼`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한재숙)은 여성주간을 맞아 오는 7월2일 오후 1시30분 경북테크노파크 2층 국제회의실에서 `경북지역의 성 주류화 거버넌스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제1회 양성평등 기반포럼`을 개최한다.이날 포럼은 박은미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성별영향평가센터장의 `경북지역의 성 주류화 거버넌스 실행을 위한 정책개선 분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둘순 연구위원의 `성 주류화 활성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 주제발표로 시작된다.토론은 경북대 전훈 교수, 성별영향평가 전문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신두섭 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원소연 연구원, 언론 분야에는 영남일보 김수영 차장, 지역 NGO인 포항여성회 윤경희 이사, 대구여성가족재단 이미원 대표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한재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성주류화 전략의 공감대 형성과 추진 주체들의 협력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성주류화 전략 정착 및 확산을 통해 성별영향분석평가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6-27

이나나 문인화전 `사실과 추상의 경계 너머`

오는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문인화가 이나나 초대전 `사실과 추상의 경계 너머`가 열린다. 포항시가 지역의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 주관으로 지난 2월 류영재 서양화가 기획초대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되는 지역우수작가발굴전이다.이나나는 문인화 장르에서 전통문인화의 경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추상적인 문인화법을 모색하는 등 실험정신이 강한 작가로서 왕성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계명대 예술대학원 서예학과에서 문인화를 전공했고, 석사학위 논문으로 `문인화의 함축미 연구`가 있으며, 동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에서 `문인화의 연원과 근대 영남문인화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초대전을 포함해 개인전 3회 및 각종 단체전에 출품했고, 현재 한국미협 문인화 분과 위원, 한국미협 경상북도 초대작가 심사 및 운영을 맡고 있으며, 포항 서예인협회 이사 초대작가 심사 및 운영도 맡고 있다. 또한 계명대, 동국대, 영남대에서 다년간 강의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면서 포항시 용흥동에 이나나 서예 문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전통문인화 작품과 추상적인 문인화 작품으로 크게 구분된다.전시 구성은 파티션으로 전시공간을 구획해 앞면 주 전시공간에 현대 설치미술의 개념을 차용해 대형 매화작품과 대죽작품을 크게 설치하고 뒷면 부수적인 작은 공간에 소형 작품을 별도로 전시한다.이번 초대전을 통해 문인화법을 기술적으로 연마하는 형사(形似)의 경계를 초월, 문인화의 정신성을 통달하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프닝은 27일 오후 6시30분. 문의 (054)270-54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6-26

현대미술과 사랑에 빠져 보세요

오는 29일부터 경주아트선재미술관 전관에 마련되는 `2012 현대미술의 시각`전은 그동안 아트선재미술관이 수집해 온 현대미술의 수작들과 함께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소장품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정과 기억을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오늘날 미술은 단지 미적 쾌락을 넘어 미술의 표현행위 자체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삶과 사물의 가치를 나날이 새롭게 인식해 가는 깨달음의 결과물이자 그 소통의 마당이기도 하다. 1층에서는 인체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삼베와 송진을 이용한 독특한 질감으로 인간 속에 내재된 역사적이고도 집단적인 기억들을 강열하게 표현한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막달리나 아바카노비치의 초대형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독립된 공간에 전시된 `등 80`은 인체의 등 부분을 도드라지게 강조한 군상 80개가 군중속의 소외감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낸시 그레이브스作2층 전시실에서는 마치 공장에서 프레스로 막 찍어낸 듯 보이는 미국 팝아트의 대표작가 탐 웨슬만의 철판 부조작품과 판화가 전시되며, 원색의 화려한 공간 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데일 치후리의 유리 작품이 놓인다. 그가 창안한 독창적인 유리불기 기법으로 탄생한 작품들은 이태리에서 유리공예 기법을 익히고 미국으로 돌아 온 후 소규모 공예작품 제작의 전통에서 벗어나 강열한 색상과 다양한 형태의 작품제작에 매진해 환경과 설치미술에까지 영역을 확장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유화와 밀랍을 사용하는 독특한 조각 기법을 선보였던 미국의 여류 조각가 낸시 그레이브스는 마치 생명체와 같은 유기적 형태 위에 추상표현주의 스타일의 자유로운 페인팅을 더해 작품 전체를 하나의 올오버(All-Over) 페인팅으로 처리함으로써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조각을 선보였었다. 전시된 작품 `키메라(Chimer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는 사자, 몸통은 산양, 꼬리는 용의 형상을 한 사나운 괴물이지만 그녀의 손을 통해 마치 열대의 화초 같이 화려하고 이국적인 형태로 새로 태어났다.▲ 샘 프란시스作사진작가로 시작한 장-마르크 뷔스타만테는 기억 속에 있는 장면을 연상 시키는 사진을 찾아내고, 이를 프로젝터를 이용해 확대한 다음 교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만을 추출해 플렉시글라스 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프린팅해 작품을 완성한다. 그에게 사진은 세상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도구가 아니라, 작가가 창조한 기억의 이미지이고, 정신의 이미지로 재탄생 된다. 매우 개념적인 회화와 설치작업을 병행하는 이태리 출신의 작가 루돌프 스틴젤은 고무, 카펫, 페인트 칠 한 알루미늄, 스티로폼 등을 이용해 일상에서 발견한 이미지들을 부조나 압인의 방식으로 새롭게 창조해 낸다.이는 물감을 캔버스에 그리는 전통적인 회화의 방법론에 대한 강한 의문을 만들어내면서 관람객을 혼란에 빠지게도 하지만 그의 작품을 통해 주변 사물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우리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매우 지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조각가 퀸터 우에커의 동생이자 1960년대 유럽미술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브 클라인의 아내인 독일의 여류조각가 로트라우트는 여성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감수성을 작품에 반영하는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들은 잘 절제된 간결한 형태를 보여주는데, 전시기간 중 로비에 전시되는 작품 `Bridge of Love`는 상쾌한 바람에 긴 머리를 날리는 여인이 무지갯빛 하모니를 노래하며 우리를 이상향으로 인도하는 `사랑의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전시회는 12월2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4)745-707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