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식목일엔 마음에 생기를 심어줄 아름다운 음악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지역민을 위한 열린공간을 지향하는 대구 한영아트홀이 봄을 맞아 지역의 유명 성악가를 초청해 오페라 명작 아리아 등을 들려주는 음악회를 준비했다. 5일 오후 7시30분 수성구 중동 한영아트홀에서 제18회 한영음악회를 여는 것.이번 음악회는 테너 한용희, 바리톤 구본광, 소프라노 류진교, 주선영,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등 이탈리아, 독일 유학파 출신이자, 오페라 주역 가수, 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대표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프로그램은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웃음의 아리아)`,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루살카` 중 `달에게 바치는 노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춘향전` 중 `사랑가` 등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이중창, 우리 귀에 익숙한 가곡과 칸초네로 꾸며진다.피아노는 대구시립오페라단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민씨가 맡았다.한편, 한영아트홀은 2005년 10월 대구음협 후원회장을 지낸 김대곤 한영산업 대표가 자비로 마련한 공간으로 지역 성악가들과 시민들을 위해 신인 귀국 음악회, 실내악 연주회 등 크고 작은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무료입장.문의 (053)744-707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