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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 외국인 근로자 16만명 오는데… 中企 “3만5천명 부족”

올해 고용허가제로 국내에 들어올 외국인 근로자가 16만5천명으로 대폭 늘었지만, 중소기업계는 3만5천명 정도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중소기업 절반은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부족한 한국어 실력을 꼽았다.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 제조업체 1천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 애로 실태조사’ 결과 올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한도 상향에도 여전히 외국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29.7%였다.이들 중소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추가 필요 인력은 평균 4.9명이었다.중기중앙회는 “이를 비전문 취업비자(E-9) 활용 업체 5만4천780개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1만6천270개에서 약 7만9천723명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이라며 “결국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 도입(16만5천명)에도 추가로 약 3만5천명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내국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89.8%가 내국인의 취업기피를 꼽았다.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21.8%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복수 응답)은 출신 국가가 65.9%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한국어 능력(48.0%), 육체적 조건(33.4%) 등 순이었다.지난해 조사 시 3위였던 한국어 능력이 이번 조사에서 2위로 한단계 상승했다.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도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49.7%)이 1위였고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22.9%), 인건비 부담(10.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현 고용허가제의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사업장 변경 횟수 축소 등 불성실한 외국인력에 대한 제재 장치 마련(35.5%),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을 감안한 임금 적용 체계 마련(19.3%), 4년 10개월간 사업장 변경을 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인센티브 부여(14.9%) 등이 뽑혔다.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인건비는 숙식비 40만9천원을 포함해 305만6천원이다.응답 기업의 67.9%가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건비를 지급 중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외국인 근로자 및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고용조건 개선 및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2024-01-08

대구경북 총경 역대 최다 배출

경찰청이 8일 발표한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 역대 최다인 13명의 총경이 배출됐다. 총경은 경찰의 꽃으로 불리며 주요 지역 경찰서장, 경찰청 및 시도경찰청 과장 등을 맡는 경찰 조직에서 핵심 계급이다.대구는 지난해 6명보다 2명이 늘어난 8명이, 경북은 지난해 4명보다 1명이 많은 5명이 이번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대구경찰청은 백승호(54·경찰대 10기) 정보상황계장, 엄홍수(48·경찰대 14기) 홍보계장, 최성열(53·경찰대 12기) 인사계장, 양희성(51·간부후보 51기) 강력범죄수사계장, 박종범(54·학사 경장 특채 2000년) 정보안보외사과장,박신종(53·학사경장 특채 2000년) 수사1계장, 정우달(48·경찰대 14기) 감찰계장, 김도한(51·학사경장 특채 1999년) 생활안전계장 등 8명이 승진했다.이들 중 경찰대 출신과 간부후보 출신은 5명, 학사경장 특채는 3명이다.경북경찰청은 채희창(53·경찰대 11기) 경비계장, 권효섭(50·간부후보 50기) 인사계장, 장찬익(54·간부후보 51기) 강력계장, 박경준(52·순경 출신 1996년 임용) 생활안전계장, 김덕환(49·간부후보 50기) 수사2계장 등 5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찰대 1명, 간부후보 3명, 일반 순경 출신 1명으로 분류됐다.이번 승진 인사는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순경으로 입직한 일반 출신의 비율은 전체의 30.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경찰서 과장의 승진 비율이 20%까지 확대됐다.경찰청 관계자는 “서울권 외 시·도청 소속 적임자를 고루 발탁하고, 여성 경찰관을 다수 선발하는 등 지역별·성별 균형인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경북경찰청은 총경 승진 예정자에 △권효섭 인사계장 △채희창 경비경호계장 △장찬익 강력계장 △박경준 생활안전계장 △김덕환 수사2계장이 이름을 올렸다.권효섭 인사계장은 1974년 생으로 영주제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경북경찰청 감사계장, 보안1계장, 포항남부서와 북부서 정보보안과장, 경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을 역임했다.채희창 경비경호계장은 1971년 생으로 대구 경상고와 경찰대학 행정학과를 졸업(11기)하고, 1995년 임용돼 울릉경비대 소대장, 경북청 교육계장, 대테러의경계장을 지냈다.장찬익 강력계장은 1970년 생으로 청구고와 영남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간부후보생 51기로 임용돼 구미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경북청 광역수사대장, 경북청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장을 역임했다.박경준 생활안전계장은 1972년 생으로 김천중앙고와 경운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순경으로 경찰을 시작해 구미서 112종합상황실장, 상주서 생활안전과장, 구미서 생활안전과장, 중앙경찰학교 학생계장을 맡은 바 있다.김덕환 수사2계장은 1975년 생으로 경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김천서 수사과장, 경주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등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피현진·김재욱기자

2024-01-08

경북농기원, 곶감용 우량품종 ‘태홍’ 개발

경북농업기술원이 대과형 곶감용 우량 품종을 개발해 경북지역 대표 농특산품이 상주 곶감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경북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가 대과형 곶감용 우량품종 ‘태홍’을 개발해 품종보호을 출원했다.이번에 연구소가 개발한 ‘태홍’은 일반적으로 대봉감으로 불리며 홍시, 반건시로 많이 이용되는 ‘갑주백목’의 단점을 보완한 대과형 떫은감이다. 과중 280g, 당도 19°Brix, 과피색은 오렌지색을 띠고 있다. 반건시와 홍시로 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맛과 모양이 뛰어나다. 숙기는 10월 하순으로 ‘갑주백목’에 비해 7일 정도 빨라 이상기후에 의한 만생종 품종의 서리피해를 줄일 수 있다.지금까지 홍시, 반건시로 많이 이용되던 ‘갑주백목’은 감의 분류상 불완전 떫은감으로 종자 주변에 과육흑변의 생리장해가 발생한다. 또 과피에 흑점이 발생하는 단점으로, 미관상 좋지 않아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더욱이 장기 보관 시 흑점에서부터 곰팡이가 발생해 저장력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연구소는 태홍과 함께 ‘상감둥시’,  ‘금동이’ 등 곶감, 말랭이용 우량품종 개발과 동시에 정원수용으로 우수한 ‘미려’,  ‘홍아람’ 등 관상수를 포함한 8품종을 육성해 최종 품종보호 등록했다. 올해는 씨 없는 감과 수분수 계통도 품종 출원을 앞두고 있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태홍’은 상주감연구소에서 교배를 통해 육성한 최초의 신품종으로, 여러 생리장해를 가진 ‘갑주백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우량품종이라 매우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상주감연구소가 국내 유일의 떫은감 연구기관으로서 경쟁력 있는 우수 신품종 육성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1-08

‘호국 일번지’ 경북, 작년 뜻깊은 보훈정책 ‘눈길’

경북도가 지난해 다양한 보훈정책을 추진해 호국영령들의 위대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호국충절의 혼이 깃든 경북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경북도는 6.25전쟁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구국 영웅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고자 지난해 백선엽 장군(7월 5일), 이승만·트루먼 대통령(7월 27일)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호국영웅 동상을 건립했다.그 결과 동상이 세워진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의 방문객은 8월 한 달에만 5만3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급증했다. 이는 2022년 8월 1만 2천여 명과 비교해 4배가 넘고, 한 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3만7천여 명과 비교해도 43%가 넘는 수치다.이에 경북도는 올해 다부동전적기념관 일대에 다부동 호국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선엽 장군 기념관, 다부동 전투스포츠센터, 피난 땅굴 등 추모시설에 놀이·체험시설을 추가해 나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차별된 호국보훈시설을 만든다. 유학산 일대에는 유해 발굴 지점을 정비하고 야외 체험 공간(방공호·서바이벌 게임장), 호국 둘레길 등산로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국가보훈부의 ‘낙동강 호국벨트화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칠곡~군위~영천~경주~포항~영덕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에 설치돼 운영 중인 호국보훈시설을 통합적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호국보훈 관련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경북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강화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아울러, 도내 주요 호국보훈시설인 경주 통일전과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등 도내 호국보훈시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가칭)호국보훈재단을 설립해 국가 현충시설로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국가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도 한층 강화한다. 경북도는 올해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했다. 광복회 행사용 의복, 장례의전선양단 차량 등을 지원하고, 해외참전유공자 초청 학술대회 등도 추진한다.이철우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자리하게 된 것은 호국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섬김의 호국보훈 정책을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의 일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1-08

2023수능 영어 23번, 학원서 풀었던 문제와 동일… 수사 착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지문에서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한 문항이 출제돼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수능 지문이 사설 업체의 모의고사 등과 유사하다는 의혹은 자주 제기됐지만, 교육부가 정식 수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강사는 현직 교원들에게 돈을 주고 문항을 사들인 뒤 이를 바탕으로 교재를 제작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교육부는 8일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입시학원 강사 교재 지문과 비슷하게 출제된 배경에 대해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문항은 지난 2022년 11월 실시된 2023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영역에서 지문을 읽고 주제를 찾는 3점짜리 23번 문제이다.문제 출제 직후 입시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실제로 수능 직후부터 닷새간 문제의 23번 문항에만 약 100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지난해 7월 교육부가 운영한 ‘사교육 카르텔 신고 센터’에도 이 같은 제보가 접수됐고, 교육부가 사실관계를 확인을 통해 전년 수능 영어 23번 문항 역시 해당 강사가 만든 교재와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 수사를 의뢰했다.현재 교육부는 해당 강사와 함께 현직 교사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의혹이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업무방해죄가 될 수 있다”면서도 “수사 의뢰된 교사들이 실제 2023학년도 수능이나 6월·9월 모의평가 출제·검토위원으로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평가원 측도 “특정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과 지문의 출처가 동일하지만, 문항 유형이나 선택지 구성 등이 다르다”고 해명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08

지방의대 경쟁률 7.73대 1… 서울권 2배↑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경쟁률.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지방대 의대 경쟁률이 서울권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정시 경쟁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 소재 의대 경쟁률은 7.73대 1로 집계됐다. 서울 소재 의대 경쟁률(3.6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지방 소재 27개 의대의 정시모집 인원은 736명, 지원자 수는 5천686명이다. 서울 소재 의대 9곳은 401명 모집에 1천455명이 지원했다. 이는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소재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수시모집 보다 낮아 수도권 수험생들이 대거 지방 의대를 지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2024학년도 기준 지방권 의대 정시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31.6%로 수시비율인 61.1%보다 크게 낮았다. 또 상대적으로 수도권 보다 경쟁이 덜한 지방에 소재한 의과대학에 하향지원한 학생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 학생들이 경인권에 하향 지원했고 지방권 학생들은 경쟁이 치열한 서울권보다는 경인권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대구경북의 경우 대구가톨릭대와 계명대 의대가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대학별 의대 정시 경쟁률로는 인하대가 33.75대 1로 1위를 기록했다.대구·경북에서는 대구가톨릭대와 계명대 의대가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대구경북권에서는 대구가톨릭대가 경쟁률 17.87대 1로 전국 5위에 올랐고, 계명대가 16.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상위 7위를 기록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08

추울수록 기승부리는 ‘노로바이러스’ 요주의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음식물 섭취·보관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8일 포항북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쯤 북구 청하면 한 펜션에서 대학생 14명 중 8명이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포항 소재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모두 귀가했다.서울 소재 모 대학에 다니는 이들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굴을 주문해 먹은 후 남은 굴을 다음 날 6일 구워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검사 결과는 보름 뒤에 나올 전망이다.북구보건소 관계자는 “겨울철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면서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뜨거운 물에 충분히 익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경북지역에서 바이러스성 식중독 ‘노로바이러스’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지역 식중독 환자 발생 수는 총 301명으로 집계됐다.노로바이러스 환자는 통상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3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실제로 지난해 9월 3건(36명), 10월 2건(24명), 11월 4건(70명)으로 식중독 환자가 급증했다.최근 5년(2018~2022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4천765명으로, 11∼4월에 70.8%(3천378명) 집중됐다.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높아지는 건 바이러스 특성 때문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더 강해진다. 생존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력이 높아지며,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도 잘 살아 남는다.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으려면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식약처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나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며 “배변 후에는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은 채 물을 내려야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이시라·구경모기자

2024-01-08

예천박물관 ‘입학도설’, ‘맹자언해’ 道 유형문화재 지정

예천박물관은 소장 유물인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입학도설은 고려말·조선초 문신이자 학자 권근(權近, 1352~1409)이 저술한 책으로 성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이다. 맹자언해는 1590년 교정청(校正廳)에서 편집·간행한 언해본(諺解本)으로 금속활자인 을해자체경서자로 간행됐다. 한자음에 방점이 있고 언해문의 ‘ㅿ’와 ‘ㆁ’ 표기를 보여주는 국내 마지막 문헌이다. 두 문헌 모두 의성김씨 남악종가에서 기탁한 자료이다. 남악종가 고문헌은 2019년 ‘금곡서당 창립회문(金谷書堂 創立回文)’ 등 ‘예천 남악종가 소장 전적(醴泉 南嶽宗家 所藏 典籍)’ 8종 14책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었다. 이번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추가되면서 총 10종 16책이 도 유형문화재가 됐다.예천박물관 관계자는 “경북도 문화재지정은 입학도설과 맹자언해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며, “빠른 시일 내 두 문헌을 연구, 전시 및 교육을 통해 많은 분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수장고 증축 사업의 사전평가를 통과해 소장 유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안진기자

2024-01-08

경북경찰청 총경 승진 예정자 5명 배출···역대 최다

경북경찰청에서 역대 최다 총경 승진자가 배출됐다.  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단행된 인사에서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 예정자에 경북경찰청에서 △권효섭 인사계장 △채희창 경비경호계장 △장찬익 강력계장 △박경준 생활안전계장 △김덕환 수사2계장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경찰청에서 총경 승진자가 한꺼번에 5명 배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 경찰들도 오랜만에 경사를 반겼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이번 인사에 총경으로 승진한 직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날 실시된 총경 승진은 경찰청이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 발탁 기조를 유지하고, 지역별·성별균형 인사를 위해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라면서 경북경찰청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권효섭 인사계장은 1974년 생으로 영주제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경북경찰청 감사계장, 보안1계장, 포항남부서와 북부서 정보보안과장, 경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을 역임했다. 채희창 경비경호계장은 1971년 생으로 대구 경상고와 경찰대학 행정학과를 졸업(11기)하고, 1995년 임용된 후 울릉경비대 소대장, 경북청 교육계장, 대테러의경계장을 지냈다. 장찬익 강력계장은 1970년 생으로 청구고와 영남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간부후보생 51기로 임용돼 구미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경북청 광역수사대장, 경북청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장을 역임했다. 박경준 생활안전계장은 1972년 생으로 김천중앙고와 경운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순경으로 경찰을 시작해 구미서 112종합상황실장, 상주서 생활안전과장, 구미서 생활안전과장, 중앙경찰학교 학생계장을 맡은 바 있다.  김덕환 수사2계장은 1975년 생으로 경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김천서 수사과장, 경주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등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피현진 기자

2024-01-08

영일신항만, ‘풍력발전·화주’ 두마리 토끼 놓칠라

속보 =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는 포항영일신항만(주)(이하 PICT)이 최근 항만 야적장 임대료를 250% 인상본지 2024년 1월 3일자 4면 보도한 것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 유치를 위한 ‘의도적 사전 조치’라는 의혹이 제기된다.PICT는 임대료를 갑자기 올려 화주들이 떠날 경우 그곳에 풍력발전 기반 시설을 설치, 더 많은 임대료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있어 ‘기업간 상거래 도덕성 논란’도 일고 있다.게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 도입에 나섰던 울산시조차 최근 사업성을 이유로 발을 빼고 있어, 자칫 PICT가 ‘화주도 놓치고 풍력발전도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지난 2009년부터 16년째 정부로부터 항만 운영권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PICT는 현재 컨테이너터미널 4개 선석 가운데 2개 선석을 A종합물류회사에 빌려 주었다.A종합물류회사는 다시 넥스틸과 세아제강, 대주중공업등 지역 업체들과 휴스틸과 동아스틸 등 타지역 업체 등 5개 화주 업체들에게 야적장 부지를 임대해 임대료를 받아 왔다. 문제는 PICT가 지난해 말 A물류회사에게 ‘올해부터 임대료를 기존의 평당 월 3천10원에서 평당 7천53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상당수 화주 업체들은 “임대료가 너무 높아지면 영일만항을 떠날 수밖에 없다”면서 “임대료 인상에 대한 사전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나 울산시 부유식 풍력발전사업조차 최근 지지부진하면서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당초 부유식 풍력발전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밀어붙인 사업으로, 울산 육지에서 50여㎞ 떨어진 바다 수심 200m 안팎에 대규모로 건설할 예정이었다.당시 울산에서는 GIG-TOTAL 에너지사, 한국석유공사 등 5개 민간 발전사가 총 13개 구역의 발전 사업 허가를 정부로부터 취득하기도 했다.하지만 부유식 풍력발전이 고정식에 비해 설치비용이 2배가 드는데다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는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민간 발전사들은 울산 사업에서 철수해 버렸다.울산시는 현재 “사기업 간의 투자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사업 자체가 답보상태”라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있다.이 같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PICT에 제안된 것은, 울산에서 사업이 활발히 거론될 당시 한 외국투자사가 울산에서 부지를 찾지 못하자 포항을 대안으로 선택했다는 것.당시 이 외국투자사는 포항의 넓은 항만 부지를 보유한 PICT에 투자를 제안, 계약금 80억원을 지급하면서 야적장 임대료는 평당 만원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유식 풍력발전 사업은 해안의 넓은 부지에서 대형 발전기 구조물을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야적장이 필요하다.지역의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높은 임대료에다 감정까지 상한 화주들이 영일만신항을 떠나고 풍력발전도 무산되면 PICT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라면서 “PICT의 사업 방침이 너무 엉성해 보인다”고 비난했다.PICT 관계자는 “많은 투자사들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접촉을 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사기업 간 거래 비밀협약 준수를 맺어 어떤 내용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1-07

선관위 ‘부정청탁·갑질 의혹’ 안동시의원 조사

속보 =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공연티켓 부정청탁·갑질 등으로 논란을 빚은 안동시의회 A의원본지 1월 4일 4면 보도에 대해 선거법 위반 조사에 들어갔다.7일 안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일 A의원과 자신의 카드로 20%할인된 금액에 구매해 티켓을 제공한 담당 공무원 B씨를 불러 구매 청탁과 관련해 3시간여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안동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한 자료 제출과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는 추후 조사와 법적 검토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전했다.지난 5일 안동시민 C씨가 수의계약 등으로 안동시의회 D의원을 공직선거법,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실도 새롭게 전해졌다.D의원은 안동시가 민간위탁하는 사업체 운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명단을 사전에 알고, 관련 부서에 특정 심사위원 배제를 요구해 특정 업체가 선정되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이 소속된 정당 대표에게 지역구 개발사업 수의계약을 몰아주고, 안동시의 각종 물품 구입 계약을 지인과 맺도록 부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고 있다.이와 관련 D의원은 “누가 어떤 혐의로 고발했는지에 대해 아직 그 누구에게도 연락받지 못해 (고발 유무)를 몰랐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제가 어디에 무엇을 요구한다고 해서 그 요구가 수용할 정도의 정치 역량도 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4-01-07

경북보건환경硏, 안전한 상수 공급 팔 걷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사회복지시설 무료수질검사, 학교급수시설, 먹는물공동시설(약수), 소규모수도시설(마을상수도, 소규모급수시설), 지하수 등의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7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규모 수도시설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주)알앤에스랩과 (주)KT의 ‘언텍트 센싱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이란 저수조의 수질검사항목(수소이온농도(pH), 전기전도도(EC), 잔류염소, 탁도, 수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필요한 염소를 자동 투입하고, 수원(水源)에 사고 발생 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경고신호 및 음용 금지 문자를 전달하는 지능형 상수도 관제시스템으로 연구원은 향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상시 관리가 미흡한 시설에도 안전한 상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북부지역 폭우와 산사태로 마을상수도 시설이 유실돼 상수 공급이 중단된 예천지역을 중심으로 봉화, 상주, 영주지역의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긴급 무료 수질 검사를 시행해 피해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도내 산재한 소규모수도시설에 대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연구사업을 진행했다.아울러 영주, 문경지역 소규모수도시설의 먹는 물 정밀 수질검사(60항목)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와 현 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더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및 담당부서 역할에 관한 컨설팅을 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7

대구 4년제 정시 경쟁 치열… 5대1 이상

대구지역 주요 4년제 대학이 지난 6일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5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경북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180명 모집에 6천821명이 지원해 전체 5.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4.91:1 보다 상승한 경쟁률이다.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은 599명 모집에 3천644명이 지원해 6.08:1, ‘나’군은 581명 모집에 3천177명이 지원하여 5.47:1의 경쟁률을 보였다.모집군별 경쟁률은 ‘가’군에서 수능 100%로 3명을 선발하는 예술대학 디자인학과에 46명이 지원해 15.33: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어 약학대학 약학과는 5명 모집에 70명이 지원해 14.00:1, ‘나’군의 경우 사범대학 유럽어교육학부(불어교육전공)는 2명 모집에 25명 지원으로 12.50:1,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가 4명 모집에 47명 지원으로 11.75:1의 경쟁률을 보였다.실기고사는 ‘가’군(예능계열)은 오는 16일, ‘나’군(체능계열)은 오는 19일에 각각 실시한다.최종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6일 경북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고, 합격자 등록기간은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이다.수시모집 합격자 온라인 문서등록을 완료한 수험생 및 정시모집 합격자 모두 기간 내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충원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14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계명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기준 모집인원 1천69명에 5천685명이 지원해 5.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는 전년도 경쟁률 6.1대 1보다 소폭 하락한 결과이다.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다’군의 약학과가 8명 모집에 564명이 지원해 70.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가’군의 실용음악학과가 10.3대1, 철학과가 9.5대1, 기독교학과가 9.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나’군에서는 자율전공부 자연계열이 7.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다’군에서는 의예과가 16.2대1, 교통공학과가 7.6대1, 건축공학과가 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가’군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오는 16일 실시할 예정이며, 모든 모집단위의 합격자는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07

작년 경북도내 ‘112신고’ 100만 건 넘었다

지난해 경북도 내 112신고 건수가 100만 건이 넘어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2신고는 5월,  토요일,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접수됐다.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112신고건수는 87만5천788건이었으나 지난해는 100만6천199건의 신고가 접수돼 14.9%(13만411건)가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2천757건의 112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제되면서 장기간 억제된 다양한 욕구들이 표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해 112신고접수 범죄관련 신고 유형을 살펴보면 △교제폭력 4.9%(2천193→2천301) △절도 2.0%(1만129→1만335) △가정폭력 0.5%(9천185→9천230) △아동학대 0.4%(804→807) 증가했다. 특히 이슈화된 마약류 신고가 242%(129→441) 대폭 증가해 도내에서도 마약 예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것을 볼 수 있다.교통분야 신고는 △교통위반이 24.8%(5천601→6천988) △교통불편이 19.3%(1만7천61→2만362) △음주운전이 12.8%(1만5천129→1만7천63), 교통사고 신고 5.7%(8만1천222→8만5천886) 증가추세를 보였다.질서유지분야는 △무전취식이 15.5%(3천88→3천568) △주취자 9.6%(2만664→2만2천657) △보호조치 신고 7.2%(1만623→1만1천391) 증가했다.기타 신고로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북부지역 산사태 발생 등 신고가 집중되면서 재해재난 신고가 467%(229건→1천299)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출동 신고인 상담문의 신고는 6.8%(9만7천22→10만3천578) 증가했다.지난해 신고 최다 월은 5월(10만2천926건), 최다 요일은 토요일(15만4천715건), 최다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11만6천419건)로 나타났다. 이는 활동량이 많은 계절, 요일, 시간대에 112신고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경북경찰청은 올해도 국회의원 선거와 민생범죄 등으로 112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여행수요 증가 등 일상 활동이 늘어나면서 교통관련 신고(교통위반, 교통불편, 교통사고 등)와 불안정한 경제전망 등으로 인한 음주 관련 신고(주취자, 보호조치, 무전취식 등) 및 폭력·시비 등 신고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최주원 청장은 “올해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광역정보계 운영 등 조직재편과 함께 매월 112신고현황 분석을 토대로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수립·시행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7

경북독립운동기념관, 1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울진의 윤대규·이두연·장영준·전병찬·주영석 선생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포스터를 도내에 배부했다. 경북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양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널리 알려 도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것으로, 1월이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윤대규(尹大奎, 1915~1944)·이두연(李斗淵, 1915~1944)·장영준(張永俊, 1913~1944)·전병찬(田炳瓚, 1915~1944)·주영석(朱永錫, 1915~1944) 선생은 울진 출생으로 비밀결사인 창유계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펼쳤다.창유계는 1938년 10월 울진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항일결사였으며, 일제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소규모 모임인 계의 형태로 운영됐다.특히, 1942년 5월까지 64회에 결처 집회를 가지면서 반일선전 활동의 확대에 주력했다.그러나 1943년 일제에 의해 조직이 탄로되어 와해되면서 조직원 102명이 붙잡혔다. 이때 윤대규·이두연·장영준·전병찬·주영석 선생도 붙잡혀 고문으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이들은 1991년에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한희원 관장은 “앞으로도 경북 선열들의 숭고한 생애와 나라사랑 정신을 도민에게 알려, 일상에서 독립운동가를 존중하는 보훈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7

이철우 지사 광역長 직무수행 평가 1위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해 하반기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지난 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3년도 하반기 17개 시도지사 직무 평가’ 자료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가 62%의 긍정 평가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가 60%로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58%로 3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56%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 지사의 이 같은 평가는 상반기 61%에서 1%가 상승한 것이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8%로, 상반기 20%에서 2%하락했다. 나머지 어느쪽도 아니다가 4%, 모름·응답거절은 17%였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국 유권자 2만1천30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 시도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었다. 경북지역에선 1천44명(남성 525명, 여성 51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시도지사 직무 평가는 지역별 상황·특수성 고려해 시·도 간 비교가 아닌 해당 지역 내 추이 중심으로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이철우 지사가 1위를 기록한 것은 특화산업단지 및 ‘글로컬대학 30’ 전국 최다 선정 등 지난해 경북도가 거둔 성과가 평가에 방영된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했으며, 조사대상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만1천30명. 조사방법은 무선(100%)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개 시도별 ±1.3%p~7.9%p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2024-01-07

"지난 대선 때보다 '사회갈등 심각' 인식 증가…세대갈등 부상"

우리 국민이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보다 현재 사회갈등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가보훈처 산하 재단법인 ‘대한국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0∼22일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20대 대선 18개월 전인 2020년 12월 7∼11일,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3∼6일 이뤄진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했다.매우 동의하지 않으면 1점, 매우 동의하면 5점으로 평가하도록 한 결과 ‘사회갈등이 심각해졌다’는 문항에 대한 이번 응답 평균은 4.26점으로 나타났다.2020년 12월에는 3.98점, 지난 대선 직전에는 4.06점이었다.‘사회 갈등이 심각해질 것이다’라는 문항에 대한 평균도 2020년 12월 3.93점, 대선 직전 3.94점에서 이번에 4.19점으로 높아졌다.연구를 주도한 조정열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는 “외국의 연구에서는 선거가 끝나면 각 진영의 승복이 이뤄지며 갈등도 잠잠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한국의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회 갈등은 빈부갈등으로 4.16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세대갈등(4.00점)과 노사갈등(3.99점), 남녀갈등(3.97점), 이념갈등(3.94점), 지역갈등(3.74점), 종교갈등(3.37점) 순이었다.연구팀은 특히 세대갈등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세대갈등은 2020년 12월 5위(3.75점), 대선 직전 4위(3.85점)에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서 2위로 올라섰다. /고세리기자

202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