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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도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 당사자 될 수 있다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상대방의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고 그 정보를 범죄에 악용하는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많은 사례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나 그 피해가 꾸준히 늘어나는 까닭은 무엇일까?흔히 피해자가 정보통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 순위에서도 피해가 빈번해졌다. 이는 주로 금융기관, 정부 기관, 가족과 지인 등으로 속여서 범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수법을 잘 알고 있다가도 막상 자신이 피해 당사자가 되면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신 기술의 발달로 범죄자들은 음성 합성, 가상 번호 사용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피해자를 속이는데 더 능숙해지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 업무가 디지털화되면서 개인이나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온라인상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리는 더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민기자도 법원으로 속여 말한 전화를 받고 내가 사기 사건 범죄와 연루되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당황하여 정신을 빼앗겼던 경험이 있다. 범죄가 늘어나는 만큼 방법도 다양해져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 눈 뜨고 코 베이는 격이 된다.그렇다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에 조심해야 한다.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나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받으면 절대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야 하며,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하여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관련 기관과 전화번호까지 비슷하게 생성하여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고객센터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의심스러운 전화에는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고 직접 확인해보아야 한다. 긴급한 상황을 조장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할 때,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고 한 번 더 의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스마트폰에 피싱 시도를 탐지하는 보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지속해 업데이트하여 악성 문자 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받지 않고 확인하지 않는 것이다.전화금융사기는 날로 교묘해지는 사이버 범죄이기 때문에 피해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개인의 주의와 경각심이 필요하다.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 수단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 /김소라 시민기자

2024-01-25

“치매 10년 째… 엄마와 함께 한 하루”

“엄마, 보일러 끄지 말고 따뜻하게 주무셔.”이불을 당겨 엄마의 무릎을 덮어준다.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나는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옮긴다. 언제나 그랬듯이 자고 가라는 엄마의 말을 뒤로 하고 차의 시동을 건다. 엄마는 또 담벼락에 기대어 섰다. 30분이나 두 손 잡고 잘 있으라고 인사도 했는데 딸을 보내는 엄마의 인사가 길다. 마을을 벗어나자 가방이 놓인 조수석에 귤 한 개가 보인다.엄마는 치매 10년째. 서너 살 먹은 아기 같은 모습과 행동을 한다. 치매는 인지능력 저하와 기억력 상실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다. 주중에는 도우미의 보살핌으로 생활하고, 주말에는 4남매가 돌아가면서 당번을 정해서 보살피고 있다. 엄마가 좋아하는 먹을거리도 많은 양을 사 드릴 수가 없는 것이 슬프다.한꺼번에 다 드시는 것이 문제다. 당뇨가 있는 엄마는 혈당의 수치가 올라가면 합병증이 오고, 고혈압으로 늘 걱정이 많다. 거실 벽에 숫자가 크게 적힌 달력이 있다. 약봉지를 붙여 놓고 날마다 떼어 드시도록 한다. 그렇게 약의 효능과 기억력 되찾는 가족의 사랑으로 세월을 이기고 있다.나는 헤어디자이너다. 내가 당번이면 염색약, 파마 약, 가위 등을 챙긴다. 햇살 좋은 마당에 앉아 엄마와 미용실 놀이를 한다. 일부러 빨강, 노랑, 초록 등 형형색색의 여러 가지 롯드를 준비한다. 엄마에게 내가 부르는 색깔을 집어 달라고 하면 엄마는 놀이하듯이 찾아준다. 파지와 고무줄을 받아 롯드를 번갈아 파마를 하며, 먼 옛날 엄마의 기억을 끄집어낸다. 목욕탕에도 갔다. 엄마의 옷을 넣어 둔 로커 번호는 86번. 엄마의 나이를 기억하라고 그 번호를 골라 옷을 넣고 문을 잠궜다. 목욕을 마친 후 그 번호가 있는 통로를 가리켜 주며 엄마에게 86번을 찾아 옷을 입으라고 했다. 선풍기 앞에서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엄마의 소리가 들렸다. “이거 어째 하는교?” 지나가는 아줌마에게 묻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눈으로 신호를 보내며 낮은 목소리로 엄마가 치매라고 했다. 그녀는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 엄마는 로커에 숫자와 열쇠에 적힌 숫자가 같은 것을 찾아냈다는 것에 웃는다. 열쇠를 꽂아 문을 열어야 하는데, 구멍 맞추는 것이 어렵다. 한참을 맞추시더니 어찌 문이 열렸다. 기운이 없다며 통로에 퍼질러 앉았다. 옷가지들을 하나씩 입으라고 했다. 온천욕에 땀이나 옷 입기가 쉽지는 않다. 엄마가 옷 입은 모습은 영락없는 아기모습이다. 속내복이 겉 바지 보다 빠지듯이 입고는 다 입었다고 속이 답답하다고 나가자고 재촉한다. 보리차 물부터 한입 마시게 했다. 외투를 걸치고 단추를 채워 목욕탕을 나섰다. 엄마가 좋아하는 들깨 칼국수 한 그릇 먹고 집으로 왔다. 엄마의 모습보다 내 마음이 더 개운하다. 엄마랑 함께 했던 오늘 하루가 저물어간다.길가에 차를 세워서 한참을 울었다. “올 때는 좋은데, 갈 때는….” 엄마의 말이 귀를 울린다. 떠나는 길모퉁이 담벼락에 서서 지켜보던 엄마를 다시 보기 위해 차를 돌렸다. 한 개 남은 귤을 엄마에게 주고 와야지. 골목을 들어서자 엄마는 이제야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차문을 열고 “엄마 귤!” 하며 엄마의 손을 잡았다. 엄마는 다시 귤을 내게 떠밀었다. 몇 번이나 오간 귤은 손톱에 스쳐 껍질이 다 까지고, 엄마가 활짝 웃고 있다./김영주 시민기자

2024-01-25

‘개고기 식용금지법’ 통과, 보신탕 문화 이제 역사 속으로

반려 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고 있다. 펫 산업은 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편의에 대한 초점을 넘어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제 펫 푸드도 가축용 사료와 구분되기 시작했다. 반려 동물 문화 확산으로 개 식용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는 점점 더 부정적이 되었고 여러 문화를 존중하는 국제사회에서조차 개 식용 문화만큼은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지난 1월 9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에서 찬성 99%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통과했다. 2027년부터 시행될 ‘개고기 식용 금지법’이 통과된 것이다. 한국의 보신탕 문화는 2026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알맞은 변화’라는 찬성과 ‘다른 동물과 달리 개를 먹으면 안 된다고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국민의 자유 침해’라는 반대로 찬반 여론이 뜨겁다.개를 식용하는 문화는 고대에도 있었다. 고대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된 식재료 중 하나가 개고기였다고 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신에게 바치는 제사상에 개고기를 올리기도 했고 1870년에 발발한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당시 파리 정육점에서는 개고기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쥐 고기까지 유통했다. 남극탐험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아문센은 지치고 약해진 썰매 개들을 잡아먹으며 탐험대 식량을 보충했고 중국도 한나라 말기 반려동물로 개를 키우는 문화가 확산되기 전까지는 개고기를 흔히 먹었으며 일반 연회와 제사에 오르는 제물에 쓰이기도 했다. 1930년대 세계 경제 대공황 당시에는 유럽인들도 개를 먹었다.한국 역시 고대사회부터 개고기를 먹었으며 불교 문화권이었던 고려시대에는 살생을 금하는 교리 영향으로 개고기뿐만 아니라 육식 문화 자체가 쇠퇴했다가 유교 문화권이었던 조선시대가 되면서 개고기는 푸줏간에서 거리낌 없이 유통된다.공자 맹자 시대에도 개 식용 문화였으므로 조선시대 개고기 식문화는 신분을 가리지 않았다. 광복이후 경제발전으로 먹을거리가 풍족해지면서 개를 식용이 아닌 반려동물로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개고기 문화가 쇠퇴하며 금지하자는 목소기가 커지기 시작했다.개는 축산법에서 가축에 해당하지만 축산물 위생관리법 규제대상은 아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 적용 대상 가축은 식품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개 식용 금지 반대론자는 이 법을 적용해서 체계적인 위생관리 규제를 받게 하려하고 개고기 섭취 자체를 근절해야한다는 금지론 자는 이 법 적용 자체를 반대한다. 개는 다른 가축과 달리 밀집 사육이 힘든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개를 도살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방법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그 과정을 연구 개발하여 공인을 받는다는 것이 쉽지 않아 식용가축 동물복지 수준의 축사에서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지켜가며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사육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그러다보니 대다수 개 농장은 축산법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으며 미신고 상태로 운영되고 있고 도축 과정은 비위생적이고 비인도적이다. 두들겨 패야 고기가 연해진다는 잘못된 미신으로 도축 시 살아있는 개를 죽어라 패는 것은 동물 학대일 뿐 아니라 사실 육질도 최악이 된다.영천의 한 사찰에는 축생법당이 따로 있어 사람과 같은 절차로 49제를 지낸다. 반려동물의 제사가 늘어나는 반면 조상에 대한 제사는 갈수록 줄어드는 요즘 문화가 자못 염려스럽다. 자식 같은 대우를 받으며 고가의 코스요리까지 누리는 반려견이 있는가하면 불행히도 주인에 의해 버려지는 애완견도 적지 않다. 2022년 기준 연간 200만 마리가 식용개로 사육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식용금지는 이들에 대한 동물복지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들이 모두 애완견이 된다는 보장이 어렵고 또한 사육 당하지 않아서 행복한 삶을 누린다는 보장도 없다. 지금 보장할 수 있는 것은 2027년이면 보신탕 문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이다. /박귀상 시민기자

2024-01-25

AI 기술로 순직 소방관 복원 희생 추모

경북소방본부 정다호 소방장, 우영준 소방사가 제작한 ‘AI로 복원한 우리의 영웅들’이 공무원 AI활용 우수사례 공유마당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경북도와 경북연구원이 지난 22일 공무원의 AI활용 능력을 기르고 우수한 창작물 제작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AI활용 우수사례 공유 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에는 고위직부터 신규직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해 추모, 업무소개, 홍보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을 선보였다.경북도는 이번 공모에 접수된 63편의 창작물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편에 대해 상금을 시상하고 제작자가 직접 작품 제작 의도와 활용한 AI기술을 공유했다.대상은 경소방본부 정다호 소방장, 우영준 소방사가 제작한 ‘AI로 복원한 우리의 영웅들’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AI기술로 복원해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내용으로 심사위원의 큰 호평을 받았다.최우수작은 저출생 극복을 주제로 한 가상의 영화 예고편으로 줄거리부터 등장인물, 영상, 음향까지 AI만으로 제작한 경북연구원 전아리아 연구원의 ‘시간을 잇는 경북’이 차지했다.이 밖에도 사진과 음성을 AI기술과 결합한 신년 연하장(경산시청 정순영, 경북테크노파크 김나은), SNS 짧은 영상 형태의 홍보영상(대변인실 정원, 대변인실 홍미진, 경산시청 정영환), 여행을 기록하는 영상 일기를 AI아바타를 활용해 제작한 창작물(예산담당관실 윤희란)도 눈길을 끌었다.업무와 관련된 창작물도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저출산 정책 아이디어를 가상 뉴스 방식으로 제작(여성아동정책관실 정화수)하거나 연수보고를 AI아바타를 활용한 영상물로 제작(봉화군청 전제욱)한 작품도 소개됐다. 또한, 이날 AI콘텐츠를 실물 작품으로 만들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AI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AI·달빛 그윽한 동해’를 소개하며 “AI가 학습할 수 있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확보하고, 적극 활용해 나가야 글로벌 AI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행사를 주관한 경북연구원 유철균 원장은 “AI를 활용한 창의적 기획력과 활용 능력이 뛰어났다”며 “앞으로 경북의 AI활용을 경북연구원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철우 지사는 “AI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좋은 도구”라며 “모든 직원이 AI 기술을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1-24

외식업 대표 구의원이 식품기금 심사?… 이해충돌 논란

대구의 한 시민단체가 지방의회 의원의 겸직과 이해충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서구의회 의원 A씨의 서구 식품진흥기금운영심의위원회 위원직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의원의 겸직과 이해충돌에 대한 서구의회의 안이한 태도를 크게 우려하며, 서구의회 의원의 집행부 위원회 참여, 활동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A씨는 서구 비산동에서 햄버거 가게와 카페 등을 운영하며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서구지부 대표가 됐고, 서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위원으로 재위촉됐다고 알려졌다.해당 위원회는 서구 간부공무원인 3명의 당연직 위원과 구청장이 위촉하는 4명의 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구청장이 위촉하는 위원 대상자는 서구의회 의원, 식품위생에 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자, 식품위생관련 직능단체 대표 등이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무제한으로 연임할 수 있다.현재 A씨는 위원회에 식품관련 직능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고, 지난 2017년부터 연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실련은 “심의위원회는 위생수준 향상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설개선 및 위생설비 지원 사업, 교육·홍보사업 등 서구의 위생업소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과 위생업소 지원에 필요한 사항 등을 심의,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면서 “위생업소를 운영하는 A씨가 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하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이어 “A씨가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지회 서구지부 대표를 겸직하는 것도 지방자치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서구 위생과 관계자는 “식품진흥기금은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에 대한 과징금과 시 보조금이 매칭돼서 운영되는 기금으로 세금이 투입되지 않고, 위원이 사업에 크게 관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타 자치구도 대부분 식품위생관련 직능단체 대표로 외식업중앙회 지부장을 위원으로 위촉하는데 A의원이 구의원이면서 외식업중앙회 지부장이어서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한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해촉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24

민주 경북도당·대구시당,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처리 촉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대구시당,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센터, 부산·대구·포항·경산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가 2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법안심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전세사기 특별법은 법안 제정 당시부터 협소한 피해자 범위부터 대출 중심의 보상 방안까지 한계가 분명했지만, 당시 여·야는 사안이 중대하고 위급해 6개월 후 개정하기로 합의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피해자들의 요구를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했지만, 현재 여당의 비협조로 현재 28일째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이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임미애 위원장은 “정치가 있어야 할 현장에서 정치가 실종됐다. 아무리 다수 의석인 민주당이 민생법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고 있다”며 “그런데 전세사기 특별법은 거부권도 사치인 상황이다. 여당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북 정치인들이 중앙당과 정부에 민생을 전달해달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적극 동참하고 조속한 피해구제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 민심”이라고 요구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24

대구경북 한뿌리 사업 ‘도농 상생장터’ 철수될 판

대구시와 경북도가 도농 상생을 목적으로 공동 투자해 운영하는 ‘도농 상생장터’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30억을 들여 시장을 리모델링해 장터를 조성하는 등 투입된 예산 대비 효과는 미미하기 짝이 없다.지원사업도 올해로 4년째 접어들며 3년간 총 18억 원이 투입됐지만 장터는 파리만 날리고 있다.더군다나 내년이면 이 사업이 만료될 예정인데다 사업 연장은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대구와 경북의 상생 분위기가 시들해진 탓이 크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021년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대구와 경북 22개 시·군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도록 대구 북구 산격종합시장에 상생장터를 조성했다.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상생 협력의 본보기 사업으로 추진했다.대구시는 상생장터 조성하는데만 30억을 들여 산격시장 일부를 리모델링했다. 상생장터는 산격시장 가·나동 (총 면적 960㎡)을 판매점과 홍보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판매점에는 과일과 채소를 포함해 정육과 지역 막걸리 등을 판매한다.대구시와 경북도는 5년간 30억 원의 운영비를 책정, 각각 50%씩 지원키로 했다. 시·도가 각각 3억 원씩 연간 6억 원을 지원키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은 현재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맡고 있다. 재단은 현재 8명의 직원을 투입해 장터를 운영 중이지만 연간 인건비만 3억4천만 원에 달해 지원비의 56%가 인건비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올들어 상생장터 운영 4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상생 협력 분위기도 사그라졌고 장터 운영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는 당초 입지 선정이 잘못된 탓이 크다. 산격종합시장 일대에 조성된 상생장터 주변에는 전용 주차장이 없어 이용객이 찾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3년간 누적 이용객이 11만 명으로 하루 평균 100명 내외에 그친다. 이마저 중복 인원과 온라인 이용객을 제외하면 실제 방문객이 너무 적어 썰렁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 주위 상인들의 얘기다.이에 지난 2022년 3월부터는 대구형 생활 플랫폼인 ‘대구로’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지만, 이용건수는 모두 719건에 지나지 않았다.코로나19와 경기불황 등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된 사업이라 해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21억 원에 그쳤다. 연평균 매출은 7억 원이다. 운영비 예산 6억을 제외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현재 출하 농가는 292곳으로, 상생장터 판매수수료 10%를 제외하면 한 농가당 1년에 평균 30만 원밖에 돌아가지 않는다.또, 소규모 농업을 통해 상생장터에 출하한 농산물은 제때 판매되지 않아 폐기되거나 생산자가 회수하는 양도 많다. 상황이 이렇자 경북도는 사업 기한이 만료되면 더 이상 연장을 않고 사업을 철수하려는 분위기다. 사업이 연장되지 않으면 오는 2026년부터는 지원사업이 종료되고 상생장터도 문을 닫아야 된다.경북도 관계자는 “상생장터에 입주한 업체가 대부분 경북 지역의 농가들이라 광역단체급으로 판로를 넓히고 홍보 효과도 커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 협력 사업도 시작할 때와는 다른 분위기고, 연간 6억씩 지원하던 상생장터 예산도 올해부터 5억 2천만 원으로 삭감돼 지금으로서는 사업 연장을 전망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24

경찰·시민 함께 ‘공포의 역주행’ 막았다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지난 23일 오전 5시 37분쯤 경부고속도로를 약 37㎞ 역주행한 택시의 진행 방향 3차로를 전면 차단하고, 60대 택시 기사를 신속히 검거해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했다.2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역주행 차량은 대구 동성로에서 손님을 태운 후 목적지인 영천으로 가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경산톨게이트로 진입, 서울 방면으로 운행하던 중 ‘반대 방향’이라는 손님의 말에 그대로 부산 방면으로 차량을 돌려 경주 건천까지 약 22분간 37km를 역주행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역주행 차량 위치를 파악 후 인근에 근무 중인 순찰차에 상황을 전파, 고속도로순찰대 김진섭 경위 등 2명은 지그재그 운행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로 모든 주행 차량을 정차시키는 동시에 전면에 대형화물차량 두 대를 대각선으로 정차시켜 통제 차단선을 구축, 큰 사고 없이 역주행 택시를 정지시켜 사고를 예방했다.최주원 청장은 “신고자와 운전자분들의 협조로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형교통사고 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경북경찰청은 이번 역주행 신고 처리에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트레일러 운전사 2명과 역주행 택시를 초기에 신고한 신고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24

경북, 작년 화재 3천 건 발생… 전년比 7.3% ‘뚝’

지난해 경북에서 총 3천 건의 화재가 발생해 286명의 인명피해(사망 29, 부상 257), 573억여 원의 재산 피해(부동산 185억, 동산 387억)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3천 건의 화재는 2022년 대비 237건(7.3%) 감소한 수치로 재산 피해 역시 2천397억여 원(8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명피해는 95명(49.7%) 증가했다.경북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로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전체 화재 건수 중 1천254건(41.8%)을 차지했다. 이어 원인 미상 576건(19.2%), 전기적 요인 565건(18.8%) 순이었다.장소별로 살펴보면 쓰레기 및 야외 783건(26.1%), 주거시설 699건(23.3%), 산업시설 498건(16.6%), 차량 411건(13.7%) 순이었다. 특히, 단독주택은 주거시설 화재 건수의 72%(504건)를 차지했고 사망자 또한 2023년 전체 사망자 수의 48%(15명)를 차지했다.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계절은 겨울철인 1월~3월로 1천41건(34.7%)이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사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 12시~6시에 1천389건(4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 12시부터 6시가 438건(14.6%)으로 가장 적었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도민 모두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올해도 우리 경북소방본부는 철저한 예방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1-24

“달성군의 부당해고·부당노동 행위 규탄”

지역연대노동조합이 용역환경미화원을 부당해고 했다며 대구 달성군을 규탄하고 나섰다.지역연대노동조합(이하 조합)은 24일 오후 3시 30분 대구 달성군청 앞에서 조합원들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규탄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이날 고용승계 누락 및 임금 삭감, 무쟁의 격려금이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조합은 “달성군청은 음식물 쓰레기 t량이 줄었다는 이유로 책정 인원을 대폭 감소시켜서 13.78명으로 인원을 감축했다”며 “지난해 연말까지 17명이 근무하다가 현재 14명이 되면서 3명의 인원을 정년을 이유로 고용승계에서 누락시켰다”고 설명했다.또 책정인원이 줄며 야간근무에서 주간근무로 바뀐 후 야간근무수당이 삭감된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조합은 “그전까지 받던 야간근무수당 월 51만1천828원이 삭감됐다”면서 “달성군은 삭감금액을 대행계약서 상에 무쟁의 격려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해 노동3권을 제약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고 했다.지역연대노동조합 김대천 위원장은 “공공기관 대행용역 환경미화원에 대한 집단해고가 발생하는 등 고용보장을 못 받는 공공기관 용역환경미화원의 억울한 눈물은 누가 닦아 주나”라며 “달성군은 근로조건 이행확약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대행업체와 즉시 계약을 해지하고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라. 해결되지 않을 시 노동청에 고발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달성군의 입장은 달랐다.달성군은 고용승계가 누락됐다는 주장에 대해 “음식물 수집·운반량 감소로 인해 원가설계 책정 인원이 1.14명 줄어든 것은 불가피한 사항이며, 고용승계는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에 의거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책정 인원 감소는 이에 해당하는 특별한 사정으로 사료된다”면서 “또한 근로자 채용 및 정년을 규정하는 단체협약은 노사간의 문제로 달성군은 이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임금 삭감 및 무쟁의 격려금이 부당노동행위라는 주장과 관련, “환경부 방침에 따라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야간근로에서 주간근로로 전환되면서 야간근무수당을 원가설계에서 책정하지 아니한 것은 임금 삭감에 해당하지 않고, 기존 임금을 상당 부분 보존해주기 위해 무쟁의 격려금을 도입했다”며 “태업 등 업무의 정상적 운영을 저해하지 아니한 합법적인 쟁의 활동은 무쟁의 격려금 미지급 사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노동3권을 제약하는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김재욱·안병욱기자

2024-01-24

‘돼지머리’ 무혐의 처분 “억울함 풀렸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주민들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현동 주민에 대한 차별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또, 불법 부실 건축물인 이슬람 사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고 주장했다.‘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허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돼지머리 검찰 처분, 대현동 주민 억울함 풀렸다”고 토로했다.비대위는 “검찰이 돼지머리 방치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없음으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3년 동안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반인권적이고 반인륜적인 집단, 혐오범죄자, 인종차별, 종교탄압 세력 등으로 억울하게 취급당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대현동 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멈추고 불법 부실 건축물인 이슬람 사원을 이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비대위는 “경북대에서 도보로 5분 이내 위치하며 지금의 부지와 비슷한 크기의 부지에, 내부는 넓은 강당이 있어야 하고 외부는 이슬람 상징들을 내걸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면서 “특히 새로운 부지 인근 주민들이 반대가 없는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대구지방검찰청은 지난달 이슬람 사원 예정지 앞에 돼지머리를 둬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된 주민 2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검찰은 돼지머리가 공사 진행에 별다른 장애를 주지 않은 점, 예정된 공사가 완료된 점 등으로 업무방해죄에서 요구하는 위력의 행사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한편, 북구는 지난달 이슬람 사원이 설계도와 다르게 지어진 점에 대해 건축법을 위반한 혐의로 시공자를 경찰에 고발하고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23

범죄수익금 인출 돕고 뇌물 받은 경찰관 실형

대구지법 형사5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23일 사기 사건 가담자의 범죄 수익금 인출을 도와주고 대가를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기소된 경찰관 A씨(41)에게 징역 2년에 벌금 8천만 원, 추징금 1천750여만 원을 선고했다.또 A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포통장 공급업자 B씨(43)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9년 2월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근무 당시 26억 원대 가짜 명품 판매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B씨가 노숙자 C씨 명의로 대포통장을 공급한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눈감아주고 B씨를 입건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지난 2020년 1월 6일 B씨로부터 범죄수익금 5천700여만 원이 남아 있는 대포통장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도록 C씨를 찾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C씨 거주지 정보를 알아내 B씨에게 알려준 뒤 대가로 2천만 원을 받은 혐의 등도 받았다.법원은 A씨가 B씨에게서 받은 2천만 원 가운데 1천만 원은 차용금 변제에 해당한다고 보고 1천만 원만 뇌물로 인정했다.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경찰공무원의 직무 집행 공정성 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해 죄책이 중하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점, 음주운전으로 1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 외에 다른 형사처벌은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23

경북교육청연구원, 초·중등 수업혁신 선도

경북교육청 연구원들이 우리나라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연구원이 ‘2023년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에 29편을 출품해 23편(초등 12편, 중등 11편)이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는 출품작 수 대비 전국대회 입상 비율 최고의 성적이다.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는 전국에서 AI·에듀테크 등 미래형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수학습 모델을 발굴하고, 학생의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교실수업 혁신 촉진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대회 참가 자격 확대, 전국대회 입상자 비율 상향, 공동연구(2인) 허용 등 대회 운영에 변화를 줬다.먼저 전국 초등 1등급에 입상한 선주초등학교 김현주 교사는 ‘EngTech(잉글테크)로 영어 핵심역량에 날개를 다는 Gro-Wing-UP English!’, 풍각초등학교 이영규 교사는 ‘BA·SIC한 시.나.브.로. 스미다+ 사회로 시민성에 푹(DEPTH) 빠지다’라는 주제로 수업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한, 전국 중등 1등급에 입상한 성주중학교 김혜정 교사는 ‘에듀테크를 더한 3D MAPS 프로젝트 수업으로 미래 핵심역량을 찾아라!’, 인동고등학교 황은아 교사는 ‘STEP수업모형을 적용한 자(自)유(You)로워(Our)프로젝트로 디지털 시민성 역량 신장하기’, 구미고등학교 김경훈 교사는 ‘K-TOC 에세이 쓰기를 통한 역사 역량 강화’라는 연구 주제로 입상했다.이 밖에도 전국 2등급에 초등 7편, 중등 6편, 3등급에 초등 3편, 중등 2편 입상해 경북교육의 위상을 높였다.박용휘 원장은 “미래형 수업으로의 혁신을 선도한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현장 실천 중심으로 연구대회를 운영하여 우수한 수업 사례가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2024-01-23

경북도, 16년 만에 네 번째 ‘전국기능경기대회’ 유치

경북도가 16년만에 네번째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유치했다.  경북도는 23일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로부터 ‘2024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유치를 확정했다. 1977년, 1993년, 2008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오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구미, 안동 등 4개 시 7개 경기장에서, 전국 17개 시·도 선수, 지도 교사, 대회 관계자 등 1만8천여 명이 참가해 산업용 드론 제어 등 총 50개 직종에서 최고 수준의 기능을 선보인다.또한 이번 대회 3위 이내 입상자는 메달, 상장과 최대 1천만 원의 시상금, 입상 직종 산업기사 자격 실기시험 면제, 삼성전자 입사 등 취업 기회 부여,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전 출전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자원 홍보 등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차순애 기업지원과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수많은 기술자를 발굴하고, 엘리트로 성장시키는 매우 저력있는 대회”라며 “규모 있는 대회를 16년 만에 우리 도에 또다시 유치 한 만큼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서 성공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수 숙련기술자 발굴과 사기진작을 목표로 지난 1966년 제1회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인 축제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제58회 대회(충남)까지 약 8만 명의 참가자와 총 1만215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며 종합우승 5회, 준우승 2회 등 최다 우승과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34명의 배출 기록도 갖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4-01-23

“따뜻하게 입으세요” 대구·경북 당분간 강추위

23일 전국적으로 들이 닥친 북극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서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대구 군위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도 한파특보가 발효됐다.영양, 봉화, 경북북동산지 등은 한파경보, 대구 군위, 경북 영천, 청도, 고령,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경주 등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이날 한파로 하늘길이 막혀 대구에서도 8편의 항공기가 결항되는가 하면 전국적으로는 12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한파가 닥치면서 기온은 전날보다 5℃∼10℃가량 낮아졌다. 이날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15℃∼-8℃ 사이로, 안동 -12.4℃, 포항 -8.7℃, 대구 -8.6℃, 구미 -8.5℃ 등을 기록했다.강추위와 강풍은 25일까지 지속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24일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15℃∼-8℃ 사이로, 안동 -12℃, 포항 -9℃, 대구·구미 -8℃, 울릉-5℃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4℃∼2℃ 사이로 안동-2℃, 울릉 -2℃, 포항·대구 1℃, 구미 0℃ 등을 보이겠다.24일 예상 적설량은 5∼20㎝, 예상 강수량은 5∼20㎜로, 이날 오후에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시간당 3㎝ 내외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시작된 눈은 2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까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15㎧ 내외로 강하게 불고,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북북부동해안과 경북남부동해안을 중심으로는 24일까지 순간풍속 20㎧ 이상으로 부는 곳도 있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 작업장에서는 따뜻한 장소를 마련해 작업 시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23

“지표조사 없이 죽곡산 파헤친 달성군 규탄”

대구 한 환경단체가 문화재 지표 조사 없이 죽곡산 일대 도로 사업을 추진한 대구 달성군을 강하게 비판했다.23일 대구환경운동연합(이하 연합) 외 시민단체 5곳은 달성군 다사읍 죽곡산 도로공사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곡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라”고 촉구했다.달성군은 지난해 11월 다사읍 강정마을부터 죽곡2지구를 연결하는 도로 건설 공사를 진행했다.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달성군이 공사 시작 전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달성군은 뒤늦게 지표조사를 나섰다.지표조사 결과, 공사구간 일대에는 죽곡산성을 비롯해 삼국시대 유적, 고분군 등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운동연합은 “공사구간에 선사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윷판형 암각화’ 등도 보존돼 있다”며 “윷판형 암각화는 선사시대 별자리를 관측해 암각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 관계자는 “문화재 지표 조사 없이 공사구간 일대를 마구 파헤치고, 암각화가 새겨진 너럭바위마저 쪼개 방치시키는 대형사고 일으켰다”면서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죽곡산을 제대로 보전하는 길을 속히 찾아달라”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이에 달성군 관계자는 “죽곡 강정마을 일원이 교통량의 꾸준한 증가로 죽곡택지지구와 연결하는 순환도로 형식의 새로운 도로망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우리 군에서는 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 결과와 관련부처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 후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욱·안병욱기자

2024-01-23

다시 달리는 ‘아기 백호’ 백두대간 협곡열차

지난해 7월 호우에 따른 철길 유실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영동선 전 구간이 1월 8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낙동강 최상류 계곡이며 오로지 기차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협곡 구간을 천천히 쉬어가며 달리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도 하얀 겨울을 달리기 시작했다.백두대간 협곡열차는 영동선 봉화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27.7㎞를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V-Train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V는 협곡(valley)의 약자이며, V자 협곡 모양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이름은 ‘아기 백호’라는 애칭.분천역에서 승부역 구간은 시속 30㎞로 천천히 운행하면서 강줄기 따라 이어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돼있다. 특히 겨울에는 온통 하얗게 뒤덮인 협곡 설원을 누비며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분천역(산타마을)에서 출발해 양원역(영화 ‘기적’ 실제 배경), 승부역, 철암역까지 역마다 쉬어가며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운행한다.분천역에서는 산타마을 축제가 2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꿈을 심어주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추억 속의 역이다. 주민들 손으로 직접 지은 우리나라 최초 민자역사인 초미니 3평짜리 양원역은 기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오지다. 협곡 속에 자리 잡은 양원역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봉화군 원곡마을과 울진군 원곡마을이 양쪽에 있다고 하여 양원역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됐다.승부역은 “하늘도 3평이요, 꽃밭도 3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글귀로 잘 알려진 오지 역으로 순백의 설경을 연출한다. 겨울의 삭막함에 부드러움이 있어 포근함을 주고 순백의 비경을 펼쳐내는 풍광과 계곡을 끼고 이어진 철로와 다소곳이 자리 잡은 승부역은 길손의 넋을 빼앗는다.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협곡에 눈이 내리고 깎아지른 듯한 암봉과 협곡 사이를 달리는 환상의 눈꽃열차로 유명한 겨울 여행지 봉화. 오묘한 조화를 이룬 풍경으로 들어가는 열차는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눈여겨볼 12선경이 펼쳐진다.제 1선경은 승부역의 용관 바위를 시작으로 제2선경 은병대, 제3선경 관람담, 제4선경 구암, 제5선경 연인봉과 선약고, 제7선경 양원, 제8선경, 암징대, 제9선경 비동, 제10선경 월원, 제11선경 와유곡, 제12선경 융화동천은 아름다운 비경을 품은 자연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하얀 겨울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하루 2회 왕복 운행되고 있으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기차는 아름다운 자연을 두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도록 통유리로 돼있고, 복고풍의 소품으로 실내를 장식한 3량의 객차로 이루어져 있다.복잡한 마음을 굽이굽이 협곡의 대자연 속에 묻어버리고, 두메산골 속에 섬처럼 고이 숨겨진 사람과 풍경을 찾아 봉화로 겨울 기차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류중천 시민기자

2024-01-23

새해 선물을 받았다

새해 선물을 받았다. 경주예술의전당이 준비한 한수원과 함께 준비한 2024년 첫 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근현대 세계미술사를 망라한 최대 규모의 전시로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고전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시다.경주예술의전당의 행사 참여시 연락처를 남긴 덕분에 문자를 받고 첫날에 방문했다. 블로그에서 친구로 등록하면 미리 전시나 공연 정보를 공유해주니 여러 방법 중에 자신이 편한 방법으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1월 16일 시작일이어서인지 관람객이 소수여서 그림 감상하기가 더 좋았다.입구에 들어서자 벽면 가득 모네의 작품 ‘봄’을 크게 프린트해 놓았다. 전체적으로 한 톤 다운된 흐릿한 풍경이 몇 해 전 유럽 여행에서 비 오는 풍경을 찍은 산과 들의 벚꽃과 너무 닮았다. 그렇게 첫 방에 들어갔다.‘서재의 젊은 남자와 소박한 식사’라는 제목의 그림을 지나자 블리엣의 ‘성 바보 교회의 실내’라는 큰 그림은 우리가 마치 교회 안에 들어온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반 뒤어스의 ‘노인이 노래하면 젊은이는 피리를 불어라’ 속의 가장은 아기를 안고 세 명의 아이는 피리를 분다. 할머니는 대나무로 엮은 독특한 의자에 앉아서 잘 보이지 않는 노랫말을 읽느라 돋보기로 애를 쓴다. 특히 할아버지의 시선이 관람객인 우리를 향했다. 무슨 노래일까 상상하며 두 번째 방으로 이동했다.빅토리아시대 영국 낭만주의 라파엘 전파 방이다. 윌리엄 터너의 에칭과 수채화로 그린 풍경화다. 로렌스 알마타데마의 장남의 죽음은 성경에 모세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올 때 열 번째 재앙을 떠오르게 했다. 존 에버렛 밀레이의 ‘한땀! 한땀!’의 구도는 진주 귀고리 소녀랑 닮았고 ‘뻐꾹!’이란 제목의 그림 속 소녀의 손가락이 새를 가리키는 것 같다. 그림에 새는 없지만 뻐꾹뻐꾹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인상주의 이전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 19세기 객관적 사실주의 리얼리즘 방의 페나의 ‘숲속의 그리스인 가족’은 십자수 놓은 듯 색이 선명했고 탬버린을 들고 있어서 집시 같기도 했다. 네 번째 방은 인상주의 그림으로 폴시낙의 점으로 표현한 핑크 분위기의 항구가 보이고 그 유명한 로댕의 작품 이브가 까맣게 섰다. 그 앞에 인상주의 이후의 폴 세잔의 판화와 고흐가 그린 늙은 남자의 초상 목탄 그림이 보인다. 뭉크, 로트렉, 드가 이름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계속된다.아방가르드한 피카소, 마티스, 모딜리아니 사실주의 리얼리즘 팝아트의 보태르, 데이비드 호크니의 ‘프랑스풍의 역광’을 지나 앤디 워홀의 세 가지 색깔의 똑같은 그림이 나란하다. 이제 그림은 막바지로 달려 남아프리카 예술작품으로 마무리한다. 마지막 그림은 필립스라는 이름의 키 큰 남자가 우리를 내려다본다. 이 방의 그림들이 조명에 반사되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게 흠이었다. 그러함에도 이번 전시 작품은 미술 관련 책에서도 본 적 없던 작품이라 신선함 그 자체였다.이 전시를 가능하게 한 필립스 부인은 런던에서 거주할 때 자주 방문했던 미술관과 유사한 것을 고국에 만들 결심을 하고 갤러리를 설립했다. 남아공과 영국 금융계 거물들을 설득해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지원하게 하고, 소장품 기증도 받았다. 또 직접 그림을 구입하기도 했다. 그렇게 1910년에 미술관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 작품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으로서 145점의 세계 명화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명작들로 이루어졌다. 주말은 혼잡하니 평일에 관람을 권한다./김순희 시민기자

2024-01-23

음주·폭행… 자질 논란 후보자들...유권자들은 누굴 뽑아야 하나?

선거 때마다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를 뽑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그 가운데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자질 문제는 늘 논란거리이다. 때문에 다가오는 4·10 총선에도 우리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자질을 꼼꼼히 따져볼 이유가 충분하다.사실 이런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의 자질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또 TV나 언론을 통해 보여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볼 때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이런 모습만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발표한 21대 전·현직 국회의원 316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자질 검증 결과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중 적어도 1개 이상으로 자질이 논란이 된 의원이 173명(54.7%)으로 절반 이상이 ‘자질 의심’으로 분류됐다. 검증 분야는 법안 대표 발의 건수,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과다부동산, 과다주식, 전과 기록 등이다.대구·경북에서도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25명 중 대부분이 지질 검증에서 ‘다주택과 음주운전, 폭행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절반 이상이 문제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시에 불성실과 부적절하고 부도덕함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자질 논란이 있는 국회의원 후보자는 당연히 처음부터 출마를 할 수 없어야 한다.국회의원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리이다. 또 입법 기관에서 일하는 국회의원들은 먼저 법을 지키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자질 의심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특권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특권만 무려 180여 개 가까이 되는 데 이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국회의원이 잘못을 저질러도 매달 세비를 비롯한 특권은 그대로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세비(연간 1억5천500만원, 2022년 기준)와 차량 유지비, 출장비, 식비, 입법·정책 개발비 등은 따로 지급 받는다. 불체포·면책특권, 해외여행 경비 지원, 또 9명이나 되는 보좌관은 대부분 선진국에서 2~5명인 것에 비하면 지나치게 많은 수다.국회의원 스스로가 본인을 국민의 하인이라고 부르며 특권은 없고 국민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법안을 상정하며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스웨덴 국회의원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가지는 이 특권은 국회의원의 직무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신분에 주어진 것이라서 온갖 논란에도 특권이 그대로 유지되는 게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상식에도 한참 벗어나 보이는 것이다.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상전으로 모시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세비도 앞으로는 국민들처럼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 입법 활동을 하지 않으면 세비를 받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과 형평성이 맞다. 이러려면 후보자를 검증에 앞서 자질 미달은 스스로가 처음부터 선거 출마를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포항시민 A씨는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의 홍보우편물을 받으면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정치에 관심이 생기는데 우선 정책을 보기 전에 전과 기록부터 먼저 보게 된다.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내신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후보자들이 음주운전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런 분들은 내가 판단하기에 무조건 패스다. 입법 기관에서 일하시게 될 분들이라 사소한 것 하나라도 지키기는 후보자가 당선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