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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주 산란계 농장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 발생

성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조치에 들어갔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산란계 6만6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 지난 21일 축주가 폐사축을 발견해 성주군에 신고했다.이에 경북도는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해 임상검사 및 시료채취를 실시했고,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이는 예천 종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61일 만이다.성주에서 고병원성AI 의심환축이 발생됨에 따라 경북도는 가축방역관 현장 출동 이후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사람과 차량 등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해당 농가 산란계는 긴급 살처분하고, 방역대 10㎞내의 가금전업농장 7호 52만9천수에 대해서는 이동제한하고 긴급예찰을 실시했다.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겨울철 대설·한파로 소독 여건이 악화돼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가 더욱 높은 상황”이라며 “농장에서는 사람과 차량 출입을 최대한 통제하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에상되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500m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해서도 살처분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가금농장에서는 48건, 야생조류에서는 92건이며, 경북도 내 발생은 가금농장에서 2건(예천), 야생조류에서 3건(경주 1, 안동 1, 구미 1) 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22

‘미래산업의 쌀’ 이차전지 산업 포항이 선도

포항시가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종주도시로서의 위상 굳히기에 나섰다.22일 포항시는 미래 신산업인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초격차 지속 확보를 위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 배터리 전문가들의 정책 자문과 이차전지 산업 진단을 통해 이차전지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발전방안을 모색했다.이번 포럼은 김정재·김병욱 지역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한무경 국회의원의 주최로 개최돼 각계 전문가와 시민 4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이차전지가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산업 패권의 핵심 열쇠로 자리를 굳혀가는 지금,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진단 및 발전방안에 대해 국내 이차전지 전문가들이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차세대전자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의 발표를 시작으로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의 ‘국내외 전기차/이차전지 소재 산업 비전과 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김광주 SNE 리서치 대표를 좌장으로 박석준 에코프로 CNG 대표, 박규영 포스텍 교수, 이영주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장, 이주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기업지원본부장, 산업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토론의 장을 열었다.이번 포럼 개최로 이차전지 산업 종주도시로서의 포항의 입지도 명확해졌다.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2021년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준공했고,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최초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고안전 보급형 리튬인산철(LFP) 상용화 지원 구축사업 유치 등 국가 실증인프라 구축과 함께 최근 중국 CNGR의 1조 원 규모 투자유치,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개소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및 배터리 기업 투자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텍, 한동대, RIS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연구 인프라도 갖췄다. 동시에 교통 분야에서도 동해선 철도, 영일만항 인입철도,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포항경주공항 및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을 보유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지역의 혁신역량을 결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차전지 산업은 경북과 포항을 도약시키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신념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기가팩토리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22

교육부 “고교학점제, 현 중1부터 적용”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한다고 22일 밝혔다.새롭게 마련된 교육과정은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대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적용된다.‘2022 개정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수업 시수 위주인 초·중학교 교육과정과 달리 고등학교는 학점 기반 선택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교육과정이 학점 기반으로 바뀐 것은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로 대학 교육과정과 유사한 방식이다.학생들은 진로나 적성에 따라 소속 학교에 국한되지 않은 온·오프라인 수업을 들으며 졸업 학점(192점)을 채우게 된다.교육당국은 현재 일부 고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를 2025학년도부터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이에 고교 내신이 1∼9등급으로 나누었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성취평가)로 전환되면서 대입제도도 달라진다.새 교육과정은 2025학년도 고1, 2026학년도 고2, 2027학년도 고3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돼, 2028학년도 대입 제도는 오는 2024년 2월까지 확정된다.다만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대입 체제로는 새 교육과정이 안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예측 가능성, 교육 현장의 안정적인 운영 등을 고려해 현행 대입제도의 큰 틀은 유지하고 미세 조정을 할 방침”이라며 “현재 수능 폐지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2-22

포항지진 생생한 기록 한 곳에 담아

‘2017 포항지진 그간의 기록’을 담은 11·15 지진백서 ‘최종판’이 책자와 e-book 형태로 발간됐다.800여 쪽으로 발간된 11·15 지진백서는 2019년 3월 초판을 발간한 이후 지진 극복 과정을 추가로 포함한 최종 5년간의 발간본이다.백서 서론에는 연도별 주요 활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기록 사항을 담은 타임라인을 실었다. 12장으로 구성된 본론에는 지진 발생 직후 피해 현황과 정부의 초기 대응 과정이 포함됐다.또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임시구호소 운영, 이재민 주거지원, 피해조사 및 지원금 지급 등 복구 활동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피해주민들의 피해구제 및 피해지역의 재건을 목표로 포항시시와 시민단체, 피해 주민들이 지진피해구제법 제·개정을 위해 어떻게 활동하고 노력했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아울러, 지진원인과 책임소재에 대한 정부조사연구단의 연구 결과, 감사원 감사 결과,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피해주민 지진피해구제지원금 지급을 위한 시의 준비과정 및 지원금 지급 현황 등의 내용도 빠짐없이 실었다.이와 함께 흥해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별재생 사업의 세부 내용과 다목적 재난구호소, 지열 발전부지 안전관리 사업추진 현황, 북구보건소 및 재난트라우마센터 통합 건립, 공동체복합시설 건립 등 지진극복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각종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사업 진행 상황을 상세히 수록했다.부록에는 자원봉사 및 기부내용을 담은 미담사례와 지진 관련 신문기사, 사진자료와 지진피해구제법령 등을 추가하여 가독성을 높였다.포항시는 백서는 향후 지진 대응 및 지진극복 정책 수립에 있어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주요 기관에 배부하고,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포항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지난 5년간 지진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지진을 극복하기 위해 시정 발전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포항시는 어떠한 재난에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시민이 살기 좋고 누구나 살고 싶은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22

“학잠동지구 교통량 분산 대책 마련해야”

포항시의회 김상일(죽도, 중앙, 양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잠동 공동주택 신축에 따른 교통량 분산에 관한 포항시 차원의 중장기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학잠지구에는 2023년 7월에 완공될 659세대 규모의 신원 퀘렌시아를 비롯해 2025년 12월에는 550세대 규모의 득량동 삼구트리니엔이 완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2026년 5월에는 1천433세대 규모의 포항자이애서턴이 완공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학잠1지구에는 629세대 규모의 우미린과 242세대 규모의 동부센트레빌 재건축이 예정돼 있다. 또한 2024년 1월에는 4개관 400석 규모의 영화관이 포함된 8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양학동에 들어설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현재 양학동의 도로상황으로 늘어나는 차량유동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양학지역의 중심도로인 양학로는 통행차량이 많고 대부분 4차로로 구성돼 있어서 출근시간 교통혼잡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면서 “차후 공동주택이 차례로 준공되면 필연적으로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므로 포항시는 지금부터 장기적으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장기적인 대안으로는 시가지 내부 순환형 가로망 노선인 장성동에서 지곡아파트까지의 도시계획도로(중로 1-184)의 신속한 준공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도시계획도로가 완공된다면 만성적인 교통혼잡지역인 장성동, 우창동, 용흥동, 양학동 지역의 도심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12-22

권익위, 도청 신도시 교통혼잡 집단 민원 해결

경북도청 신도시 내 공공 임대아파트 단지의 차량 진·출입구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소해달라는 집단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해결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1일 임차인대표회장, 안동시장,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 조정 회의를 개최하고, 해당 아파트의 부출입구와 도로개설 추진을 통해 단지 출입구의 교통혼잡을 해소키로 합의했다.해당 아파트는 차량 진·출입구가 1개소만 있고 차량 진·출입구에 접한 도로는 막다른 도로로 왕복 2차선에 불과하다. 또한 해당 막다른 도로를 반대편 1천86세대 공동주택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출근 시간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이에 아파트 입주민 772명은 이러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부출입구와 우회도로 등을 개설해 달라고 고충 민원을 제기,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안동시와 아파트 사업 주체인 경북개발공사가 교통혼잡의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 필요성에 동의했지만 부출입구·도로개설과 관련된 3가지 이상의 대안이 있는 상황이다 보니, 한가지 안으로 의견수렴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이에 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조정안을 마련했으며, 경북개발공사는 3가지 교통혼잡 해소방안에 대한 상세한 설명자료를 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청인들이 한가지 방안을 결정하면 사업추진 주체로서 역할과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안동시도 교통혼잡 해소방안 추진주체로서 역할과 비용을 부담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22

경북 전역 대설 예비특보에 ‘비상 1단계’ 대응

경북도는 도내 전역에 많은 눈이 예고된 가운데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된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초기대응 비상근무체계를 시작으로 21일 오전 6시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로 격상했다. 관련기사 4면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후까지 경북북부내륙에 강한 눈이 내리고 22일부터 경북서부내륙과 울릉도·독도에 많은 눈과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강추위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1일 새벽부터(오전 5시~6시) 대설이 예보되면서 경북도는 아침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3시부터 제설장비 36대, 염화칼슘 71t을 투입해 북부지역 주요고갯길 및 상습강설결빙구간에 대해 제설재를 살포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21일 오전 11시 기준 상주, 문경, 예천, 영주, 봉화, 포항, 경주, 군위, 안동, 칠곡, 의성, 청송, 영양 등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경북도는 장비 80대, 염화칼슘 202t, 모래 438㎥, 염수 96t으로 제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상청에서는 22일부터 다시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5~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고, 특히 23일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로 떨어지는 맹추위가 찾아 올 것으로 보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21

포항, ‘50만 회복’ 동력 키운다

포항시 인구가 지난 6월 말 49만9천854명으로 집계되며 50만명 아래로 떨어진 지 6개월 차를 맞이했다. 오는 2023년 역시 50만으로의 인구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경북 제1 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현실적으로 50만 회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인구 감소폭을 최소화함으로써 장기적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21일 포항시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포항시 인구는 49만7천197명으로 지난 6월에 50만명 밑으로 떨어진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인구 감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40조(대도시에 대한 사무특례)에서 “인구 30만 이상인 지방자치단체로서 면적이 1천제곱킬로미터 이상인 경우 이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즉 면적이 1천128.76㎢인 포항시는 당장 인구가 30만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대도시 특례 지위는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다만, 이미지 하락 문제는 심각하다. 경북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포항시는 50만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큰 장점을 내세워 각종 기업 유치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50만명이 붕괴되며 가져온 이미지 하락은 향후 기업유치나 각종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인구감소 문제를 두고 일각에서는 포항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다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국가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인구가 자연감소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합계출산율 역시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점을 볼 때 감소 자체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자체별로 시행하고 있는 인구유인정책 자체가 땅따먹기 식의 제로섬 게임이라는 주장 역시 이러한 의견과 궤를 같이한다. 주민등록을 넘어 ‘생활인구’ 개념을 정부가 도입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2023년부터 ‘생활인구’라는 개념이 도입되는데,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인구 및 외국인등록인구 외에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포항시는 이를 감안, 포항만의 강점을 더욱 살려 인구 유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감소세를 완만하게 하는 부분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시는 2023 인구정책 추진방안을 ‘패러다임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와 저출생·고령화 심화에 따라 급변하는 인구구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모든 세대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적인 인구정책을 발굴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즉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3대 신산업 육성 및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충으로 인구유입을 가속화하는 한편,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과 선진화된 교육·문화·예술·의료 생활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포항시 배성호 정책기획관은 “인구 감소 자체는 국가적인 문제라 지자체별로 경쟁하듯 인구를 뺏고 빼앗기는 부분은 이제는 실효성이 없다”면서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높여 포항시 전체적인 소비를 진작시키고, 각종 복지 여건을 향상시켜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등 장기적인 부분을 바라보고 인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21

대구·경북 눈 ‘펑펑’… 빙판길 사고 속출

21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한파 및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부터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적설량은 봉화 석포 4.5㎝, 문경 동로 4.1㎝, 청송 6㎝, 상주 3.5㎝, 안동 하회 3㎝, 김천 2.7㎝, 포항 죽장 2.2㎝, 구미 1.4㎝, 대구 0.8㎝ 등을 기록했다.이날 오후 3시까지 상주, 문경, 예천, 영주,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 대설주의보가 지속됐다.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속출했다.새벽부터 눈이 내린 경주지역도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도로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져 큰 혼잡을 빚었다특히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강변로, 서라벌대로, 태종로, 동대로, 보불로 등) △신경주역 진입로 △국도14호선(외동~양남) 구간은 내린눈으로 차량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역 내에 모두 87건의 크고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주가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미 9건, 칠곡 9건, 상주 7건, 영천 6건, 영덕 6건, 안동 5건, 의성 4건, 김천 3건 등이다.오전 9시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산업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보다 앞선 오전 8시 17분쯤에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도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축대벽을 들이받아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오전 7시 40분쯤에도 경주시 내남면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탱크로리에 실린 아르곤가스가 일부 누출돼 소방당국이 수습했다.또 탱크로리가 3개 차로를 막으면서 일대 교통이 한동안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이밖에 포항 죽장면 상옥리∼기북면 성법재 입구, 신광면 냉수리∼도움산 길 방면 도로가 통제되는 등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대구에서도 차량 미끄러짐과 행인 낙상 사고 등 50여건의 빙판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결빙으로 인해 22곳의 도로교통이 끊어지기도 했다.오전 한때 대구 달성군 화남명곡-옥포 용연사 구간 5㎞, 달성 가창오리-헐티재 정상 10㎞ 구간, 동구 파계삼거리-봉황사 입구 8.3㎞ 구간은 도로결빙으로 운행이 통제됐었다.기상청은 이날 경북북부내륙에는 2∼8㎝, 대구와 경북중·남부 내륙에는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낮까지 비와 눈이 섞여 내릴 때 도로 살얼음으로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22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북쪽에서 찬 공기를 내려 보내는 기압배치로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황성호·이시라기자

2022-12-21

“내 돈 돌려달라”는 연인 살해… 50대男 징역 20년

사귀던 여성이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살해한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윤호)는 21일 교제 중인 여성이 빌려간 42만5천원을 돌려달라고 하자 다투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강도살인죄)로 A씨(56)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8월 구미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여자친구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보완수사한 결과, A씨는 이전부터 여자친구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요구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죽어가는 피해자의 휴대전화 케이스에서 현금 2만7천원을 꺼내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범행 직후 5시간 동안의 행적, 유흥비 소비 내역, CCTV 분석 결과를 근거로 A씨에게 ‘살인죄’가 아닌 ‘강도살인죄’를 적용, 기소하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에 의해 공격받고 살해당한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사망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의 유족들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도 가늠하기 어려운데도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점, 처음부터 범행을 계획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김영태·김락현기자

2022-12-21

섬개연, 매출 43억·지재권 확보 등 성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1일 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ktdi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올 한해 기업지원 성과를 짚어보고,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 및 개발 제품 등을 전시했다.우수사례 발표 이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윤석한 PD를 초빙해 ‘2023년 섬유산업 RD 정책 방향’에 대해 기업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연구원은 올 한해 대구시의 지원으로 지역 섬유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에 나섰다.중점 지원 분야는 다른 산업의 부품소재로 사용하는 이업종 융합 섬유 개발과 탄소중립·친환경 소재인 리사이클 섬유 개발 분야다.특히, 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 사업과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은 지난 3월 지원기업을 모집해 모두 44곳 기업을 지원했다.지원 내용은 시제품 제작 지원에서부터 지식재산권, 친환경 인증, 전시회 참가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이뤄졌다.지원 결과 시제품 제작을 통한 직접 매출 43억, 신규고용 29명, 친환경 인증지원 7건, 지식재산권 6건 확보의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사업 지원기업인 GH신소재(주)는 산화 생분해 및 리사이클 가능한 100% PP 기반의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를 개발해 기존 부직포 필터 성능과 같은 H11 필터 효율을 구현하면서 2억 원의 직접 매출과 신규고용 1명의 성과를 달성했다.또, (주)비에스지는 Bio-PU 라미네이팅 원단을 적용해 펫팸족 1천만 시대에 적합한 친환경 반려동물 이동가방을 개발해 1억7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의 지원기업인 삼성염직(주)과 (주)할리케이는 클러스터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이종 r-PET 원사 복합 제직 기법을 활용한 투톤 캔버스 효과 발현 가방을 개발했다.해당 제품으로 양 기업에서는 3억8천만 원의 직접매출과 신규고용 3명의 성과를 거뒀다.이 밖에도 (주)나경과 (주)신광섬유는 r-PET 코팅사 및 필라멘트 소재를 적용한 항균 99.9% 이상 기능을 가진 벨벳형 바닥재 제품을 개발해 2천400만원의 직접 매출과 1명의 신규고용 성과를 냈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올 한해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더불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인력, 장비 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그 어느 해 보다 폭넓게 업계를 지원할 수 있었다”며 “기술을 선도하고, 지역기업에 버팀목이 되는 연구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2-12-21

경북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만든다

국토교통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캠퍼스 혁신파크로 선정된 경북대학교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산·학·연 혁신허브(기업입주공간)를 마련해 정부의 산·학·연 협력 및 기업역량강화 사업 등을 활용·연계함으로써 대학을 지역의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내 약 2만9천㎡의 면적의 부지를 대학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산업시설용지 및 복합용지에 전자부품 제조업, 정보서비스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첨단산업 업종을 유치, 연구개발·기술·창업 및 지역 협력 기능을 집약해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창업 클러스터의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특히, 정부는 캠퍼스 혁신파크 내 국비 및 지방비를 보조해 기업의 입주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를 조성, 중소기업에 저렴한 임대료로 업무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교육부의 산학협력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화 프로그램 등을 활용·연계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창업 후 성장기업이 입주한 생애주기 생태계를 조성한다.정부는 “캠퍼스 혁신파크는 범정부 역량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심 내 대학 공간을 활용하여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곳곳에 대학을 거점으로 하는 혁신성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성공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21

“올 ‘영덕대게축제’ 온라인으로 만나요”

영덕군은 22일부터 26일까지 강구 해파랑공원 일대에서 개최키로 한 제25회 영덕대게축제의 오프라인 축제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21일 영덕군 관계자에 따르면 개막식 당일인 23일 순간 최대풍속 27㎧의 강풍이 예보된다.오프라인 행사취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내려진 조치이다.이에 따라 기원제, 퍼레이드, 개막식, 먹거리파티존, 특산물판매장, 플리마켓 등 강구항 해파랑공원에서 진행하려던 오프라인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하지만 2021년 온라인 영덕대게축제를 통해 경북대표축제와 메타버스 우수축제로 지정받았던 만큼 오프라인 축제 취소와 상관없이 온라인 대게축제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온라인 영덕대게축제에서는 예능형 라이브 커머스 ‘위대한쿡쇼’와 ‘어서옥션’ 프로그램으로 쿡방과 영덕대게 깜짝경매가 진행되어 온라인을 통해 영덕대게를 만날 수 있게 되며, 대게줄다리기, 대게인형탈 축구대회, 홈쇼핑 ‘대게좋은밤’, 인기BJ 라이브 체험쇼 등이 유튜브와 아프리카TV로 진행된다.또한 12월 31일 자정에는 경북대종 타종식, 신년카운트다운, 1월 1일에는 해맞이행사가 메타버스축제로 진행되어 경북도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타종식과 해맞이행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영덕/박윤식기자

2022-12-21

경주 월성 북편 ‘발천권역’ 발굴 성과 설명회

경주시는 오는 23일 문화재청, 경북도와 경주 월성 북편 ‘발천권역’ 발굴성과 설명회를 개최한다.발천 발굴조사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발천은 동궁과 월지에서 월성 북쪽과 계림을 지나 남천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왕비 알영이 발천에서 겪은 일화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전해지는 곳이다.지난해 신라 문무왕 당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발천의 옛 물길과 발천의 석교지(돌다리가 있던 터)를 새롭게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발천 석교지에서 시작되는 남북대로를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남북대로는 궁궐(월성)과 연결되는 신라왕경 도시골격의 실체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남북대로는 신라의 왕궁인 월성으로 들어가는 넓은 길로 폭은 20m이며 잔자갈을 바닥에 깔고 다졌다.대로의 북쪽은 전랑지로 연결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랑지는 발굴유적의 규모나 건물의 배치 등으로 미루어보아 신라시대 북궁(북쪽에 있는 궁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또 대로의 서쪽편에는 대로와 같은 길이 방향으로 길이 50m, 폭 80cm 정도의 배수로를 뒀다.월성에서 발천 석교지를 건너면 남북대로가 이어지고 대로 서쪽편에는 다양한 대형 건물군과 우물 1기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를 단랑(들보 사이가 한 칸으로 된 회랑) 형식의 회랑이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대로 동쪽편은 건물군 없이 회랑만 배치된 형태이다. 건물군의 배치양상과 위치 등으로 볼 때 신라왕궁(월성) 밖의 관아유적으로 판단된다.앞으로 경주시는 주요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을 적극적으로 일반에 공개해서 문화재가 좀 더 친숙하게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실현 해 나갈 방침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2-21

포항 한파주의보 속 눈 펑펑… 곳곳서 교통사고 잇달아

21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한파 및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부터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 50분까지 경북지역에서 빙판길 관련 교통사고가 40건이나 일어났다. 다만 부상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대구 지역은 아직 관련 사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경주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미 7건, 칠곡 3건, 상주 2건, 영덕 2건, 의성 2건, 포항 2건, 성주·경산·영주·문경·영천·고령·김천·청송·청도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앞서 8시 17분쯤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서 달리던 스타렉스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차량에 있던 5명의 탑승자는 가슴 통증과 허리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결빙에 따른 교통통제 구간도 늘고 있다. 오전 8시 30분 기준 대구 달성군 화남명곡-옥포 용연사 구간 5km, 달성 가창오리-헐티재 정상 10km 구간, 동구 파계삼거리-봉황사 입구 8.3km 구간은 도로결빙으로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대구 시내 지하철 운행은 정상 운행 중이다.기상청은 이날 경북북부내륙에는 2∼8cm, 대구와 경북중·남부 내륙에는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낮까지 비와 눈이 섞여 내릴 때 도로 살얼음으로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22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북쪽에서 찬 공기를 내려보내는 기압배치로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21

주민등록인구 넘어 ‘생활인구’ 개념 도입

내년부터 주민등록인구 외에 ‘생활인구’라는 개념이 법에 새로 도입된다.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및 외국인등록인구 외에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지난 6월 제정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은 주민등록상 주민 외 시·군·구를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을 생활인구로 포함해 필요한 시책 등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이어 후속조치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이번 시행령 제정안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생활인구 요건과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한 각종 특례의 내용 등을 담았다.먼저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생활인구 중에 ‘통근·통학·관광·업무 등의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과 ‘외국인’에 대한 요건을 규정했다.특별법에서 생활인구는 주민등록법에 따라 주민으로 등록한 사람과 체류하는 사람, 외국인으로 구성됐다.‘체류하는 사람’이란 주민등록지가 아닌 지역에 소재한 직장에 근무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경우, 관광·휴양지를 방문해 체류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행안부 장관이정하는 기준에 따른 체류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으로 규정했다.행안부는 ‘체류하는 사람’에 대한 상세한 요건을 행안부령으로 정할 계획이다. 생활인구는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생활인구에 포함되는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등록을 한 사람과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거소신고를 한 사람으로 정했다.이제까지 주민등록상의 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인구의 양적 확대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인구의 이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인구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역 인구감소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법령이 내년부터 시행된다”면서 “지자체,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법령의 취지가 현장에서 잘 구현돼 지역의 인구감소 대응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2-12-20

화물연대 다음은 건설노조 공정위 조사 등 전면전 예고

정부가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노조를 상대로 전면전에 들어간다. 건설노조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전방위 대응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오전 세종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와 관련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건설노조가) 채용과 장비 사용을 강요하고, 월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가면 인력 사무소나 중개 앱을 통해 정당하게 일자리를 얻고, 대우받아야 하는 대다수 서민 노동자들이 피해를 본다”며 “정부에서 더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원 장관은 건설노조의 불법 행위로 떨어진 생산성은 고스란히 건설업체의 생산원가와 분양가에 반영된다며 “건설노조가 경제에 기생하는 독이 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원 장관은 이어 “그간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조끼를 입은 ‘완장 부대’가 방치돼 왔지만, 새 정부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방치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다.국토부는 경찰과 함께 내년 6월 25일까지 200일간 건설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다.기초·골조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 하도급업체들이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지급하는 월례비 관행, 건설노조의 조합원 가입 강요, 채용 강요 등 과거 사건까지 모두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원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월례비를 받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으로 불법”이라며 “공정위에서 월례비와 관련한 전면적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자료를 내지 않거나 위력·폭력을 행사하면 검찰과 경찰 수사로 들어가게 된다고 원 장관은 밝혔다.노동조합의 회계 처리도 문제 삼았다. 조합이 선출한 내부 감사에 의해 형식적 회계 감사를 벌이는 게 특히 문제라고 지적했다.원 장관은 “조합비가 쌓이니 이를 쓰기 위해 억지 파업이나 집단행동을 하고, 전국적으로 정치 투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많은 노동자가 있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또 “노조 운영비의 법인카드 사용 의무화 등을 폭넓게 검토해 입법화할 부분은 해야 한다”며 “다수 조합원과 국민에게 떳떳한 조직 운영과 회계 운영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12-20

“동국제강과 장세욱 대표를 즉각 기소하라”

“검찰은 고(故) 이동우 동국제강 하청노동자 산재사망사건에 대한 수사를 더는 지연시키지 마라”20일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동국제강과 장세욱 대표 기소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동국제강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을 개연성이 충분함에도, 검찰이 사건을 입건조차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겠다는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법령 개정 후에 사건을 처리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지난 3월 21일 이씨가 공장 내 천정크레인 브레이크 및 감속기 교체작업을 위해 천정크레인에 올라가 크레인 상부를 확인하던 중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산재사망사고는 동국제강과 하청업체인 창우이엠씨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안전조치의무를 위반해 발생한 사건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나도록 현재까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책임자들에 대한 단 1명도 입건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사는 엄정함과 신속성이, 기소는 공명정대함이 원칙이지만 현재 검찰은 수사의 신속성도 기소의 공정성도 찾아보기 어렵다. 포항지청은 지금도 보강수사를 요구하며 유족에게 보강수사의 내용은 철저히 함구한 채 그저 수사상 보완이 필요해 보강수사를 지휘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날 자리에 참석한 고인의 아내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이가)뱃속에서 자리 잡은 지 3개월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벌써 그 아이가 태어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웃는 아이를 남편이 한 번만 안아 봤으면 하는데 남편은 이 세상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검찰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고 말했다.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동국제강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 기업이므로 그 경영책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정한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등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안전보건확보의무를 위반했기에 동국제강의 실질적인 경영책임자인 장세욱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위반죄로 기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라기자

2022-12-20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내년부터 운영

구미시가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위한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시는 지난 10월 27일 순천향대학교부속구미병원과 평일, 주말 구분없이 24시간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운영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그동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진료센터를 개소하지 못했으나, 최근 의료진을 100% 확보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의료진은 소아청소년 전문의 4명과 간호사 10명 등으로 구성됐다.구미시는 평일 야간 및 공휴일 등 소아청소년 진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의료진에 시비 9억2천200만원을 지원한다.구미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으로 의료진 구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미시와 순천향대학교부속구미병원의 적극적인 공조로 젊은 의사진으로 진료센터를 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구미시는 순천향구미병원 응급실 내에 별도의 소아응급실을 마련할 계획으로, 내년 1월 9일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개소식을 진행할 방침이다.소아응급 진료는 센터 개소식보다 앞선 1월1일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현재 순천향구미병원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이제 구미시에서는 더 이상 아이가 아파 병원을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은 없도록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개소해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2-20

텅 빈 마을버스… 포항시 적자운행 심화

포항시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도입한 마을버스의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운영업체들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증액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포항시는 지난 2020년 7월 버스노선 개편 당시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외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도입했다.마을버스 도입으로 기존에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벽지 지역의 시민들까지 비교적 용이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시내 구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의 경우 1~2 명의 승객만 태우거나 아예 승객 없이 빈차로 운행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시내 구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은 시내버스들과 겹치는 정거장이 많고, 시내버스에 비해 배차시간이 길어서 시내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마을버스를 기다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19일 오후 12시 15분 기자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용흥1 마을버스를 탑승했다.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기자를 포함한 두 명의 승객을 싣고 출발한 버스는 종점인 도심환승센터 까지 약 40여분의 시간 동안 운행됐지만 해당 버스를 이용한 승객은 기자를 포함한 4명에 불과했다.이날 회차지인 도심환승센터에서 운행을 준비중이던 마을버스 기사 A(63)씨는 “마을버스의 경우 통상적으로 시내버스보다 승객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외곽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은 병원을 찾는 노인이나 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인원들의 수요가 적지 않아 개편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의 교통카드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에 의하면 11월 한 달 동안 시내버스의 302번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3만1천802명으로 일 평균 약 1천60명의 승객이 이용한 반면, 마을버스 용흥1 노선은 11월 한 달 동안 1천626명으로 일 평균 약 54명의 승객이 이용하는데 그쳤다.현재 각 지자체는 대중교통 운영업체의 수익이 적자일 경우 운영업체의 사업 유지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시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다.19일 시에 따르면 포항시가 2022년 한 해 동안 마을버스 운영업체에 손실보상금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은 30억8천100여만 원으로 전년도의 24억3천300여만 원에 비해 약 25% 이상 증가했다.이처럼 시민혈세로 운영업체의 손실을 보상해주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보상금이 증액되고 있어 정확한 수요조사를 통해 버스 운영적자를 개선할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마을버스는 교통사각지대 지역 주민들의 교통 복지를 증진시키는 취지로 도입됐다. 시내 구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마을버스가 지나가는 시내구간들은 대부분 노선 개편 이후 시내버스들이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 마을버스가 기존의 시내버스들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2-12-20

영덕 축구 전지훈련 메카로 뜬다

지난 14일부터 영덕 강구 대게축구장에서 차가운 바닷바람도 아랑곳 않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상무여자축구단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는 이미연 감독은 “강구는 겨울철에 운동할 수 있는 여러 환경이 딱 마음에 든다”고 잘라 말했다.이 감독은 영덕은 겨울 날씨가 적당할 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풍부하며 특히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많아 전국에서 프로축구팀이 전지훈련장으로 자주 찾게 된다며 상무여자축구단도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하사, 중사, 상사 등 부사관으로 구성된 상무여자축구단 23명은 지난 14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강구에 둥지를 틀고 대게축구장에서 현재 강훈을 하고 있다.창단 때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영덕 내려와서 동해안의 기운을 듬뿍 받고 있다”면서 2023년에는 WK(여자축구리그)에 출전하는 8개 구단 가운데 목표한 5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성축구선수 출신인 이 감독은 “상무팀은 군인이기에 선수로 선발되더라도 먼저 군사훈련을 5개월 받아야한다”면서 강한 체력과 정신이야말로 상무팀이 어디 내놔도 자랑할 수 있는 무기인 만큼 최근의 한파 정도는 거뜬하다고 웃어 넘겼다.영덕이 축구 전지훈련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프로축구 FC서울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갔고, 3월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19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지로 선택되기도 했었다. 국내·외 굴지의 축구팀들이 수시로 영덕을 찾아 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배경에는 잘 갖춰진 구장과 먹거리, 군민들의 성원 등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축구인들은 전하고 있다.영덕군도 ‘2022 하계 영덕 축구팀 전지훈련 지원 사업’ 으로 16개 초등학교 U12, U11, U10 팀 700여 명을 유치해 전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영덕/박윤식기자

2022-12-20

대구 중구청 노조 “약자 코스프레 그만하라”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대구 중구의회 사태를 지켜본 대구 중구청 노조가 의회에 성명서를 내며 쓴소리를 전달했다.지난 1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중구지부(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추경예산 심사 보이콧한 분노를 유발하는 세명의 구의원들은 약자 코스프레 그만하고 떠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중구의회는 구청의 내년도 핵심사업 예산안 삭감하기로 잠정 결정해 이에 대해 소명하려 늦게까지 회의실 밖에서 대기하던 집행부에 대해 단 1초의 설명 기회조차 주지 않고 삭감된 예산을 그대로 확정했다”며 “관광으로 먹고 사는 중구의 핵심사업 관광분야 예산 대부분을 삭감하는 건 예산으로 갑질하는 수준을 넘어 중구 망하라고 폭력을 행사는 조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동성로와 서문시장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상황에 이번 예산삭감 결정은 잘못된 점임을 강조했다.더불어 노조는 폭력시비에 휩쌓인 집행부 관계자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노조는 “당사자가 의회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사과 할 의사를 이미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세명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며 “30여 년 넘게 한결같이 열심히 일하고 직원들에게 존경받는 공무원을 일시에 폭력범죄자로 몰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이어 “600여 중구청 직원들은 지난 5년 동안 직원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며 온갖 갑질을 일삼은 A의원에게 분노하면서도 예산삭감 등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까 봐 인내해왔다”면서 “의원이면 사업에 대한 타당성이 있다 없다는 걸 주장해야지 SNS에서 개인가족사를 들먹이며 약자, 여자 코스프레하는 것이 맞는 일이냐”고 일침했다.이밖에도 노조는 의원들의 평소 권위 의식, 품격과 자질의 부족함, 회의에 임하는 태도 등을 문제점으로 삼았다.마지막으로 노조 측은 “사실을 과장해 한 공무원을 폭력범죄자 몰이한 것에 대해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그동안 구청 직원들에게 해 온 갑질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삭감한 내년도 주요 사업 예산을 빠른 시일 내 복원하라”고 촉구했다.이와 관련 본지는 해당 중구의원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