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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한의대 계림청소년수련원, 청소년수련활동 프로그램 국가인증 획득

대구한의대가 경산시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는 계림청소년수련원이 국가가 인증하는 청소년수련활동 프로그램 2종을 인증 획득했다.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제는 국가가 청소년수련활동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인증함으로써 청소년의 교육·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양질의 청소년활동 정책과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기록을 유지·관리해주는 국가인증제도이다.특히 활동프로그램과 지도력, 활동환경의 3개 영역과 프로그램 구성, 프로그램 자원운영, 지도자 자격, 지도자 역할 및 배치, 공간과 설비의 확보 및 관리, 안전관리 계획의 6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청소년 분야의 유일한 국가 인증제도이다.이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여성가족부 장관 이름으로 발급된 프로그램 활동 기록을 갖게 돼 입시, 취업 등 진로 관련 포트폴리오 작성에 공신력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이번에 인증받은 프로그램은 ‘Say 김치!’와 ‘안녕(安寧)하십니까?’ 프로그램이다.‘Say 김치!’ 인증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수련원 생태학습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를 활용해서 우리나라 전통발효 음식인 김장을 체험하고 김장김치를 지역 독거노인에게 전달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이다.또 ‘안녕(安寧)하십니까?’ 인증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재해에 대한 생존법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함양시키고 모둠별 임무 활동으로 공동체 의식과 문제해결력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류수현 계림청소년수련원장은 “수련원은 이번 국가인증 프로그램 획득으로 경산시 청소년들에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경산시 모든 청소년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수련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2-03

고령군, 대만 관광객 유치 총력전

[고령] 고령군이 최근 대만 타이난시 남방세무전람중심에서 열린 ‘대타이난 국제여전’에 참가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마케팅을 펼쳤다.경북도 시군에서는 유일하게 고령군이 참가, 개실마을의 전통체험과 딸기수확체험 등 관광자원을 소개했다.타이난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대타이난국제여전에 앞서 군은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인바운드 전담여행사인 화은국제여행사와 함께 가오슝 엠베서더호텔에서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또 경북문화관광공사 박용우 본부장과 함께 타이난시 관광여유국을 방문해 상호 관광교류증진을 위한 의견교환과 고령군이 추진하고 있는 타이난시 안핑구와의 국제교류 협조를 요청했다.군은 지난해 대타이난국제여전에 처음으로 참가해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해외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1천200명 가량의 대만인 관광객을 유치했다.대타이난국제여전은 일반 관람객 약 12만명이 참가하는 국제규모의 여행박람회이다.타이난시는 대만의 옛 수도였으며, 명나라 부흥운동의 중심인물인 정성공의 근거지였고, 1683년 청나라가 점령한 이래 200년 동안 타이완의 중심도시였다.곽용환 군수는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군이 대만의 옛 수도 타이난에서 관광마케팅활동을 펼쳐 6개월 동안 다수의 대만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시의적절하고 전략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9-12-02

경일대, 지역청년 아이디어챌린지 대상

경일대가 지역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친 ‘2019 지역청년 아이디어 챌린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아이디어 챌린지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경북도경제진흥원이 공동주최하고 경일대를 비롯해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등 지역 5개 대학 240개 팀 542명이 3개 영역의 주제를 놓고 예선과 본선을 거치면서 치열한 아이디어 전쟁을 펼쳤다.경일대 기계자동차학부 4학년 김은혜 씨는 제1영역의 ‘청년고용정책 지역청년 참여 활성화(홍보)방안’에서 청년고용정책 홍보대상 연령을 20대와 30대, 40대로 구분하고 연령대별로 맞춤형 홍보방안을 제안해 대상(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상)을 차지했다.김은혜 씨는 발표심사에서 연령대별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분류하고 이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각 어플리케이션 특징에 맞는 홍보방안을 맞춤형으로 제안했다.또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나 ‘취업성공패키지’와 같은 어려운 고용정책 용어를 ‘쇼미더 취업머니’, ‘취업 아이 돈 케어’ 등으로 쉽게 바꿔 부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청년고용정책의 문제점도 정부와 기업의 입장과 청년들의 입장의 차이점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서포터즈 활성화 방안, 기프티콘, 리뷰 이벤트 등 틈을 좁힐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경일대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에너지’ 팀이 교내 입주업체 기업분석 및 경영제안 발표로 제2영역에서 대상을 차지해 참가대학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1-28

대구한의대 침술의 알코올 중독 억제 효과 입증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양재하·김희영·장수찬 연구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침술의 알코올 의존 억제 효과 및 치료기전을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해 세계적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논문을 발표했다.미국과학진흥회(AAAS)에서 발행하는 종합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Science Advances는 2015년 초에 설립된 과학저널로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다.대구한의대 연구팀은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에서 침 자극의 불안 및 진전과 같은 전형적인 금단 증상의 억제 및 알코올 자가투여 행동 감소를 확인하고 이러한 침 자극의 작용은 뇌 시상하부의 베타-에돌핀 신경의 활성화를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으며 정신과 육체적인 심각한 금단증상을 동반한다.현재 알코올 사용 장애는 다양한 치료에도 재발률이 매우 높은 정신 질환으로 특히 국내는 성인 10명 중 1명이 알코올 사용 장애인이며,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러한 알코올 사용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나 기전 연구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근본적 치료법은 부족한 실정이다.연구를 주도한 양재하 교수는 “이 연구는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얻은 과학적 증거를 통해 전통적으로 임상에 이용된 우리 고유의 한의학인 침술의 치료효과 및 신경과학적 작용기전을 규명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는 후속연구를 통해 알코올을 포함한 약물중독에 의한 다양한 인지장애에 있어서 침술의 치료효과 및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약물중독 재발 치료를 위한 비약물적 치료방법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Science Advances 9월호 메인커버를 장식했다. 또 연구내용은 미국 의학전문지인 Medical Xpress와 Gizmodo, 영국 일간지 Daily Mail, 동아사이언스 강석기 과학카페에도 소개됐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1-19

국내 연구팀, ‘미세먼지 유해성’ 패스트트랙 평가법 개발

영남대와 연세대가 공동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와 가습기 살균제 등 초미세 물질의 유해성을 빠르게 평가할 방법을 개발했다.영남대 기계공학부 변정훈 교수와 약학부 김종오 교수, 연세대 기계공학부 황정호 교수 연구팀은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Plug-in system) 항균 능력이 있는 수백 나노미터(nm) 이하의 무기나노입자를 미세먼지[에어로졸(Aerosol)] 형태로 제조하는 방법을 구현했으며, 이 초미세 항균물질에 대한 인체 유해성을 3주 안에 평가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이번 논문은 영남대 가우탐 미란(Gautam Milan, 박사과정) 씨와 연세대 박대훈(박사과정) 씨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기 중 미세먼지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공기 중에 미세먼지 형태로 존재하는 살생 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상당히 주목된다.특히, 대표적인 항균 물질로 알려진 은(Ag)이나 구리(Cu) 나노입자는 인체 유해성에 대한 우려로 공기 필터 코팅제 등 산업용으로 활용되는데 법적 규제를 받고 있다.연구팀은 “항균 능력이 매우 우수한 금속인 구리를 인체 유해성이 낮다고 알려진 금속인 텔루륨(Te, Tellurium)에 부분적으로 도핑(Doping) 시키면 높은 항균성은 유지되고, 인체 유해성은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이 성질을 이용해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손쉽게 200nm 이하의 안전한 항균 나노물질을 미세먼지 형태로 제조하는 플랫폼을 구현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또한, 연구팀은 미세먼지 형태의 안전한 항균 나노물질의 기능성과 인체 유해성을 3주 안에 검증하는 평가법을 고안해냈다. 이번에 개발한 물질을 평가한 결과, 생체 내·외 평가에서 모두 높은 항균성과 낮은 인체 유해성을 지니는 것을 확인했다.변정훈 교수는 “이번에 고안한 평가법으로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무기나노 항균 물질의 인체 유해성 평가가 가능해졌다. 기존 또는 새로운 항균 물질에 대해 ‘과연 이 물질이 안전한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후속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가습기 살균제 등의 물질들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책으로써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자 및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저명학술지 ‘ACS Nano’(영향력지수 13.903) 온라인 최신판[https://doi.org/10.1021/acsnano.9b04939(논문명: Plug-In Safe-by-Design Nanoinorganic Antibacterials)]에 게재됐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1-18

고령 폐기물 처리장서 2년새 6번 '불'

【고령】 17일 오후 6시20분께 고령군 개진면 직리에 있는 Y 폐기물 중간재활용 처리업체에서 또 다시 불이 났다.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발생한 메케한 연기로 인해 이틀 동안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이 업체는 2018년 2월 화재로 인해 공장이 전소됐다. 이어 같은 해 11월과 올해 7월 11일, 21일, 10월 29일까지 크고 작은 화재가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17일에도 불이 나 공장이 전소되고 내부시설이 탔다.이처럼 불이 잦자 지역주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업체대표 J씨는 화재현장에서 폐건전지 가열로 인한 자연발화로 추정했다.하지만 지역주민 A씨는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폐기물업체에서 2년 동안 한 번도 아닌 6번의 화재가 발생 한 것에 대해 고의성 화재가 아닌지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100여m 거리에 송촌 어린이집 원생들이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다”며 “어린들의 안전을 위해 폐기물처리장 이전이 절실하다”고 했다.이 업체는 2017년 폐기물보관기준위반으로 고령군으로부터 2천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고, 고령소방서로부터 소방시설 자체점검(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미실시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군 관계자는 “2차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보관중인 폐기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과 폐기물 반입금지, 화재 잔여물 적정처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 들어 고령지역에서 81건의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억6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2019-11-18

고령군, 가야문화특별시 조성 팔 걷어

[고령] 고령군이 가야문화특별시 조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5개 광역시도 25개 시군에 이르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의장 군으로서 특별법 제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등 영호남 화합과 통합을 위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가야문화권의 역사성 규명과 보존, 회복,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가야사 국정과제 추진에 제도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국정과제의 선도적인 추진으로 열정 넘치는 가야문화특별시를 만들 계획이다. 가야문화권에 대한 시민강좌를 운영하는 등 가야문화권의 대중화도 추진한다.□ 가야사 재조명, 대가야 역사문화의 부활군은 1천6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후기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 역사문화 부활과 고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가야사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대통령 국정과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은 통합과 공존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사업이다.영·호남에 고루 분포한 가야문화권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영·호남의 통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고 가야사의 올바른 정립을 통해 왜곡된 한일관계를 바로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령군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5개 광역시도 25개 시군에 이르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 협의회 의장군으로서 특별법 제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등 영호남 화합과 통합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이런 분위기와 발맞추듯 고령군에서 대가야시대 궁성지와 가야산성이 발견됐고,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정비부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대가야시대의 유물들과 함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인골이 출토돼 향후 대가야인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올 3월 2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한 7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등재 후보에 선정 됐다. 후보로 선정된 7개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이번 후보 선정으로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국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올 7월 최종 등재신청 대상 선정을 거쳐 2021년 7월 최종 등재결정이 된다.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삼국시대에 묻혀 고대국가로서의 명맥을 갖지 못한 ‘가야’를 새롭게 재조명해 가야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 세계화 돼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 ‘1500년 전의 타임캡슐’, 토제 방울에 새겨진 이야기지산동 고분군의 탐방로 정비를 위해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5세기부터 6세기에 조성된 대가야 시대 소형 석곽묘 10기와 석실묘 1기가 확인 됐다. 5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곽묘에서는 ‘가야건국 설화’를 그림으로 표현해 낸 토제방울이 출토됐다.직경 5cm 정도의 작은 토제 방울의 표면에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의 구지봉에서 가야 시조가 탄생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6개의 문양이 발견됐다.문양은 △남성 성기(구지봉), △거북이 등껍질(구지가), △지도자 관을 쓴 남자(구간) △춤을 추는 여자 △하늘을 우러러 보는 사람 △하늘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금합을 담은 보자기 등 6개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가야의 건국신화가 새겨진 토제 방울의 발견은 우리나라 고대사와 가야사 연구에 큰 의미를 가진다.먼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건국신화를 재조명할 직접적이고 절대적인 증거 자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또 토제 방울의 제작 시점을 전후한 대가야 건국신화의 변화과정을 유추할 수 있다. 즉, 5세기 후반 이전에는 대가야와 금관가야를 비롯한 가야 전 지역에서 ‘가락국기’와 동일한 난생설화가 존재 했고, 대가야가 가야 최대 세력으로 부상하는 5세기 후반 이후 새로운 대가야 중심의 형제 건국신화로 재탄생한 것으로 보인다.가야산신 정견모주와 천신 이비가지 사이에서 태어난 뇌질주일이 대가야 왕이 됐고, 뇌질청예가 김해의 수로왕이 됐다는 내용이 그것이다.현재 가야사 복원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으며,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런 시점에 가야의 건국신화를 담은 소중한 유물이 출토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고령군에서 출토된 토제방울을 보물 신청 및 향후 국보 승격을 위해 관련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잘 보존하는 것이 가장 잘 개발한 것이라는 역설이 성립되는 것이 역사문화유산의 가치이고, 문화경쟁력이다”며 “가야문화권 최고의 경쟁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야의 역사성과 문화적 고유성이 조사·연구돼 잘 보존되고 회복되는 데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9-11-03

ASF 발병 40여일 돼지고기값 ‘폭락’ 양돈농민 ‘한숨만’

[고령·영천] “하루하루 긴장하며 지옥 같은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사활을 건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하루가 힘든 양돈농가 농민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건 추락하는 돼지고기 값이다.고령지역 돼지고기값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기 전보다 반 토막이 났다.ASF가 발생한 지난 9월 16일 이후 40여일 만이다.지난 9월 5일부터 11일까지 kg당 4천407원하던 돼지고기값이 40여일이 지난 30일 기준 kg당 2천898원으로 폭락했다.지역 양돈농가 농민들은 “생산 원가라도 건지려면 최소 kg당 3천500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족발집을 운영하는 k씨는 “ASF가 국내에서 처음 발병된 이후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섭취를 꺼려 매출이 떨어졌다”며 “ASF 이슈가 사라지지 않으면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영천지역 양돈농가 농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영천지역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지난달보다 20∼30% 하락하고, 산지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농민들은 돼지의 이상 징후를 살피는 것으로 하루를 열고 있다.외부 차량 진입을 막고 하루에도 몇 차례 사활을 건 방역을 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이 실제로 돼지고기 구매를 꺼리고 있다.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지난 17일 소비자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39명(45.4%)은 “돼지고기 소비를 지난해 10월보다 줄였다”고 답했다.돼지고기 소비를 늘렸다는 응답은 26명(4.9%)에 불과했다.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원인으로 154명(70.3%)은 “돼지고기 안전성이 의심돼서”라고 답했다.농민들은 “ASF가 인체에 무해함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급감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ASF로 밤잠을 설치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돼지고기 소비촉진행사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이와 관련 한돈협회 영천시지부(지부장 권호산)는 30일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행사로 관내 사회복지시설 16곳에 앞다리 1.5t(1천만원 상당)을 기부했다.최기문 영천시장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무해하며, 발생지역에서의 반출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되며, 한돈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소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고령군은 이보다 하루 앞선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곽용환 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양돈 농가에게 희망을 주고, 소비자들에게는 돼지고기가 안전함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진행했다”며 “군민들이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군청 구내식당에서 지속적으로 돼지고기를 많이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9-10-30

‘고령역 유치’ 군민 염원 담아

[고령]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을 건설해 주세요.”고령역유치위원회는 지난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 자유한국당 간사를 방문,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설치를 건의하고 3만5천 군민의 염원을 담은 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했다.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유치위원회 최송기 부위원장, 전환승 사무국장, 김병옥 위원, 고령군 정광태 건설과장 등은 이날 면담에서 “김천∼거제간 총연장 172.38㎞(6개 역사 계획)의 남부내륙고속철도 중 경북도 구간에 철도역 신규 설치계획이 없다”며 고령역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최송기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유치부위원장은 “고령역은 2개의 고속도로 IC, 영·호남을 연결하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26호·33호가 교차하는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달빛내륙철도와의 환승역 역할로 가장 합리적인 역”이라며 “남부내륙 지역에 고루 혜택이 미칠 수 있는 적정 역간 거리에 위치한 고령역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령역유치위원회는 지난 4월 45명의 민간위원들로 구성한 뒤 5월 대규모 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의 필요성을 홍보하며 유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9-10-29

서울 청소년, 생애 첫 대가야 나들이

[고령] 고령군은 지난 21일~23일 서울지역 청소년들을 초청해 2박 3일 일정으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교류행사를 가졌다. 사진2015년 고령군과 서울시와 업무협약 이후 네 번째를 맞은 청소년 교류활동이다.78명의 교류단은 경희중, 언북중, 동원중, 신현중, 국사봉중, 신양중, 선정중 등 서울시 소재 7개 중학교의 학생들과 인솔교사, 망우청소년센터의 지도자들로 구성됐다.이들 모두 생애 처음으로 고령을 방문했다.대가야의 도읍지 고령을 방문한 첫날에는 가얏고마을의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가야금연주체험, 지산동 고분군 트래킹을 했다. 저녁시간에는 대가야체험캠프에서 건강한 소시지 만들기체험과 저녁식사를 한 뒤 대가야생활촌에서 여장을 풀었다.둘째 날에는 개실마을을 방문해 점필재·김종직 선생에 대해 알아보고 전통 엿만들기체험을 시작했다.이어 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을 둘러본 후 고령군의 청소년과의 교류활동을 위해 ‘대가야학생문화축제’에 참가해 뜨거운 환영과 함께 상호 문화교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대가야다례원과 기마문화체험장을 방문해서는 다도예절과 승마체험을 함으로써 역동적이고 신나는 하루를 마무리했다.셋째 날에는 농촌에서 고구마수확체험을 한 뒤 교과서에서 배웠던 장기리 암각화 현장을 방문했다.마지막으로 향토기업이자 국내 기와제조업 1호인 고령기와를 찾아 경복궁을 비롯한 우리나라 주요 문화재의 지붕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기와의 다양한 형태와 전통기와박물관에서 대가야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고령의 예술적 혼과 우수성을 확인했다.곽용환 군수는 환영인사에서 “520년의 대가야 역사와 문화는 이제 한국을 넘어 유럽의 이탈리아까지 알려져 상호 문화교류를 하고 있는 만큼 보편적 가치와 우수성은 입증이 됐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