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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글로벌 마이스산업 중심도시 도약 박차

포항시가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마이스산업 지원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를 개최하고 마이스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시는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컨벤션센터) 건립 및 마이스산업 육성에 대비해 ‘포항시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2022년 7월 6일 시행)를 제정했고, 이를 근거로 지역 마이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위원회를 운영하게 됐다.위원회는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신현대 (주)엑스포럼 대표를 비롯한 마이스 분야 전문가 위촉직 위원 14명과 당연직 위원 1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컨벤션센터 성공 전략 방안을 도출하고 포항 마이스산업 활성화 방안 자문 등을 수행하며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이번 위원회 회의에서는 컨벤션센터 설계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수헌 (주)아이엔지건축사 소장이 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해 방향 및 계획을 설명했고,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위원회 위원들은 효율적인 컨벤션센터 공간 구성 방안에 대해 분야별 의견을 제시했다.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컨벤션센터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친환경 컨벤션센터 건축’, ‘시민 친화형 컨벤션센터 구축’, ‘디지털 마이스 공간 구성’ 등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지역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이스산업은 향후 포항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원회가 마이스 중심도시로 우뚝 설 포항을 만들어 갈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30

소문난 ‘벚꽃 맛집’ 대잠동 영일대 호수공원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인 1969년, 귀빈 숙소로 문을 연 대잠동 영일대 호텔 인근이 ‘시민의 벚꽃 명소’로 탈바꿈했다.영일대 호수공원을 따라 조성된 ‘벚꽃 산책로’가 장관을 이룬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일대호수공원은 환호공원 벚꽃길, 호미곶 유채꽃 단지에 이어 포항의 대표 봄명소로 자리잡았다.지금 모습과 같은 벚꽃 산책로가 하루 이틀만에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50여 년 전 영빈시설로 쓰일 때 까지만 해도 벚나무는 고작 40주 밖에 없었다. 포스코는 영일대 호수공원이 벚꽃명소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2021년과 2022년에 거쳐 총 132주의 벚나무를 심었고, 여기에 올해 16주의 벚나무를 추가 식재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영일대 호수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벚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야경이다. 포스코는 정원등 86개와 수목등 168개를 교체하고, 공원 곳곳에 조명타워 5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8억원을 투자하여 공원 내 조명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가로등의 조명색상을 주백색으로 변경하면서, 산책로가 더욱 밝아졌을 뿐 아니라 은은한 야경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 풍경이 밤 호수에 반사되어 비춰지는 장관을 감상하기 위해, 밤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고 있다.포스코는 상춘객들이 영일대 호수공원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내 휴식데크와 안전펜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가족친화형 화장실(기저귀교환대, 넓은 가족칸 보유)로 리모델링 하고 주차장과 진입로의 시설들을 보완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쾌적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3-30

복귀 늦춘 이강덕 시장… 병상서 업무결재

이강덕사진 포항시장이 신병 치료로 연가 연장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지난달 말 지병으로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 후 치료를 받아왔다. 출근은 이달 말 예정으로 잡혀 있었다.비뇨계통에서 평소 약간 불편했던 이 시장은 바빠서 수술을 미뤄오다 지난달 짬을 내 병원을 찾았다.간단한 수술로 여기고 주변에도 알리지 않고 입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사달이 났다.병원 측에서 혈관을 잘못 건드려 한때 위험 상태에 이르기도 했던 것.이후 병가를 낸 이 시장은 근 한달 동안 병원 치료와 관리를 받았다. 상태가 호전되자 28일에는 국회에서의 일정을 잡기도 했다.그러나 퇴원 전 실시한 최종 진찰 결과 추가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시장 업무 복귀는 4월 하순 쯤으로 늦춰졌다. 재수술은 4월 초로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이 시장은 병상에서도 업무 결재를 하는 등 평소의 보폭을 유지하고는 있다.시 관계자는 “시장이 출근은 못하지만 유선으로 현안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내리는 등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시장의 연가 연장에 대비, 부시장을 중심으로 행정 조직을 풀가동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9

“또 자료 거부라니”… 지열발전 안전 설명회 ‘파열음’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참석 주민들의 반발에 파행으로 치달았다.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29일 오후 2시 포항테크노파크 본부동에서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운영 현황,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방향 및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특히 촉발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열발전소 부지에 설치된 심부지진계 3개 중 2개의 작동이 중지된 상태라, 이에 대한 향후 계획 등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하지만 행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고성이 오갔고 결국 개최도 하지 못한 채 끝이 났다.주민들은 에기평의 성의 없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설명회를 개최하는 당사자가 설명자료를 배포하지 않자 이를 두고 “주민들을 무시한다”고 비판한 것.앞서 개최됐던 설명회에서도 에기평의 자료 배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도마에 올랐었고, 이에 자료 배포를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이날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참여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더구나 자료 배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에기평 관계자가 “미처 출력을 못했다”고 답변하자 참석 주민 몇몇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결국 모두가 자리를 뜨며 설명회는 무산됐다.이날 자리했던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은 “지난번 설명회에서도 자료 배포가 이뤄지지 않아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 협의했으나 똑같은 일이 또 반복됐다”며 “참석자에 대한 자료 배포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비롯한 주민들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이들은 “지진에 큰 책임이 있는 에기평은 사과조차 하지 않았고 설명회도 그냥 형식적으로만 하고 있다”, “고장 난 심부지진계 처리 방안도 교체나 수리가 불가하다 했다가 다시 가능하다 하는 등 말을 계속 바꾼다”,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계속 자료 공유를 거부하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이에 에기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업무 담당자가 전부 교체돼 제대로 소통이 안 된 것 같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자료 배포에 대한 부분을 두고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3-03-29

평행선 달리는 힌남노 피해 보상

태풍 힌남노 피해 보상을 둘러싸고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주민들과 포항시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주민들은 “요구안이 단 하나도 수용이 안 됐다”며 추가 집회를 예고했고, 포항시는 “관련법과 규정상 제한이 있어 그 한계치 내에서는 전력을 기울여 노력했다”는 입장이다.28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송다목적복지회관에서 주민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힌남노 피해 보상 및 대책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송면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적절한 보상과 이주 등을 요구했고, 최근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요구안을 포항시에 제출했다. 이날 자리는 포항시가 요구안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민 요구안은 △전기·가스·수도 요금 감면 연장 △공기청정기 지원 △재난지원금 상향 지원 등이다.설명회 초반은 순조로웠다. 이주 대책과 관련해 용역 등을 거쳐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에 일부 주민들은 안심하는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각종 공공요금 지원, 재난지원금 상향, 공기청정기 지급, 도배·장판 추가 지원 등에 대한 답변에 분위기는 점차 험악해졌다.포항시와 한전 등이 해당 요구안에 대해 “관련 규정과 법상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며 사실상 추가 지원이 불가하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이에 “포항시가 자기들 할 말만 하고 끝내는 게 무슨 설명회냐”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으며 추가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일부 주민이 “똑바로 답변해 달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일단 주민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집회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대송면 비상대책위원회 김해식 위원장은 “주민들 요구 사항을 적어내라고 해서 보냈는데, 포항시는 법상으로 안 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요구안이 단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집회를 열고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8

수어 통역서비스·유튜브 중계… ‘소통의회’ 만든다

지난해 7월 제9대 포항시의회 출범 이후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항시의회가 2023년 운영 목표를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중심 열린 의회’로 정하고 새롭게 의지를 다지고 있다.시의회는 운영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합리적 견제와 대안제시를 통한 균형의회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시민중심의회 △시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연구의회 △기본과 원칙에 솔선하는 청렴의회 등 4대 부문 10개 중점과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앞으로 포항시의회는 현장 중심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해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은 물론 시정이 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대안까지 제시하는 선도적 의회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특히 시의회는 올해 본회의 수어통역서비스와 유튜브 채널 개설을 통한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 주요 의정 활동 생중계 및 의정 홍보를 통해 시민과 더 가까운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중심 열린 의회’에 한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적극적인 의정 활동포항시의회는 지난해 9대 의회 출범 후 9개월 동안 정례회 2회, 임시회 7회 총 85일간 회기를 운영하며 조례 제·개정안 50건, 예산·결산안 9건, 동의·승인안 42건, 기타 63건 등 총 16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22건의 시정질문, 39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포항시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대책지역 및 인근지역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9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 반영했다.특히,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포스코홀딩스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을 위해 힘을 보태, 지난 3월 17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의 포항 이전 결정을 이끌어 냈다. 시의회는 올해도 정례회 2회, 임시회 7회 총 100여 일의 회기동안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및 결산검사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제9대 포항시의회는 원 구성 이후 취약시설인 장애인재활작업장을 첫걸음으로 다양한 민생현장과 지역 군부대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며 시민과 함께 해왔다. 상임위원회별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와 냉천 일원, 포항하수처리장 등 52곳의 주요 사업장 현장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강타했을 때 시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렸고, 태풍피해 기업 현장과 포스코 협력사 협회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했다. 또한 한국은행 포항본부를 찾아 태풍피해기업 지원과 산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을 요청했다.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쌀값 폭락 극복 및 가격안정 방안 마련 촉구 건의문,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정상화 및 포항지진 안전관리 연구센터 조기건립 촉구 성명서,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산업 정상화를 위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민의를 대변하고 당면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올해도 시의회는 현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50만 시민의 진정한 뜻을 대변하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민과 더욱 가까운 의회시의회는 지난 2월 포항시수어통역센터와 ‘포항시의회 본회의 수어통역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3월 제303회 임시회 본회의 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현재 운영중인 SNS에 추가로 모든 세대가 소비 가능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주요 의정활동을 생중계하고 의정스케치, 의정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깝고 친근한 의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백인규 의장은 “시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포항도 있고 의회도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항상 시민들과 소통하며 50만 민의의 대변자이자 시민의 무한 봉사자로서 신뢰받는 의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3-03-28

국내 최고 이차전지 선도도시 자리매김

포항시가 국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와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고 이차전지 선도도시이자 특화단지 최적의 도시로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포항은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연구인프라와 함께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기업 집적으로 원료부터 전구체, 양·음극재 등 핵심 소재 양산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지정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대규모의 기업투자유치와 함께 1천억 원 규모의 후속 연계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등 3년 연속 전국 29개 특구 중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며 k-배터리 혁신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2021년 준공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사용 후 배터리를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어내는 인큐베이터로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을 선도하고 있으며, 산업부의 고안전·보급형(LFP) 상용화 지원사업을 비롯해 환경부의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R&D 실증 인프라를 폭넓게 확보해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이차전지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한 기업의 집적화로 포항은 국내 최대 이차전지 원료와 소재 대량 생산 클러스터로 급부상 중이다. 리사이클링부터 원료·전구체·양극재 생산까지 완성형 양극재 생태계를 갖춘 양극재 분야 세계 최고 기업 에코프로, 음극재와 양극재 모두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선도기업을 비롯해 솔루엠, 미래세라텍, 해동엔지니어링 등 중소기업들이 함께 들어서면서 소재부터 부품까지 포항의 이차전지 시장 선점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포항은 현재 연산 15만t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도시로 지속적인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2030년에는 세계 양극재 시장의 16.5%에 해당하는 10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며, 양극재를 포함한 리튬,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총생산량은 192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잇따른 대규모 기업 유치 성공으로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생산기지가 마련된 포항은 기업들의 대량 추가 증설과 신규 투자도 활발히 협의 중이며, 향후 투자금액 규모는 무려 12조6천500억 원에 달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포항 지정은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이차전지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배터리 강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이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해 확실한 주도권 확보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7

지역 출신 기타리스트 김화종日 국제기타페스티벌서 2관왕

포항 출신 핑거스타일(Finger style) 기타리스트 김화종(29)씨가 최근 일본의 기타 회사 모리스가 주최하는 국제 기타 페스티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27일 문화계 등에 따르면 김화종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아카렌가소코에서 4년 만에 열린 ‘모리스 핑거피킹데이 2023’에서 2위를 기록해 우수상을 받았다. 핑거스타일은 손가락을 이용해 기타 등 현악기를 연주하는 방식으로 경연은 기타 연주 및 작곡을 모두 포함한다.지난 2001년 시작된 핑거피킹데이는 권위 있는 일본 기타 대회로 전 세계 각국의 쟁쟁한 실력자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후 결선에 진출한다. 김화종씨는 결선진출자 17명 중 당당히 2위를 기록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편곡 1곡과 자작곡 1곡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결선에서 김씨는 비틀즈(Beatles)의 ‘Yesterday’를 그의 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였고 이어 자작곡 ‘Night’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마음을 울리는 연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관객평가상도 함께 수상해 2관왕을 달성했다. 한편, 김화종씨는 포항 이동초등학교·이동중학교·동지고를 재학해 포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후 서울재즈아카데미(SJA)를 졸업했다. 지난해 경향실용음악콩쿠르에서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상을 수상해 기타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2019년 미국 핑거스타일 콜렉티브 기타 페스티벌(Fingerstyle Collective Guitar Festival)에서 동양인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김화종씨는 “오랜만에 재개된 권위 있는 대회라 많이 긴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곡들을 선보이고, 앨범 작업과 공연 활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지기자

2023-03-27

“해양레저 즐기고 관광택시 타요”… 고향기부 답례 ‘포항답게’

포항시가 체험형 답례품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24일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답례품 공급업체 6곳을 추가 선정했다.이날 선정된 공급업체는 △포항 관광택시 △야외 미션 게임 키트 등 투어·게임 분야 △스쿠버다이빙 체험 할인권 △해양레저 스포츠 분야 등이다.이번 답례품 공급업체 추가 선정은 지난 2월 진행된 공개모집에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협약 체결 이후 오는 4월 중 기부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포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포항다움의 관광·서비스 상품’을 추가로 선정하면서 기부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는 포항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과 유대를 맺는 ‘관계 인구 창출·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는 향후 기부자들의 답례품 주문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특색있는 답례품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10만 원 이내는 전액 소득세가 공제되고 3만 원(기부금액의 30%)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3만원 상당의 답례품 발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아울러 각 부서의 기부금 사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해 기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등 기부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포항만의 매력적인 답례품과 기금사업 발굴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를 향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어 기부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등 출향 인사들이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면서 기부문화 분위기 조성에 적극 앞장섰다. 특히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개인 연간한도 500만 원을 기탁하면서 고향을 향한 마음을 전하고 지역의 발전을 응원했다.재경 대동고 동문회의 명예회장인 이세형 (주)NR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와 김한용(재경동문회장) (주)지앤엘에스티 대표이사는 각각 500만 원과 200만 원을 쾌척하는 등 동문회 차원의 응원도 뜨겁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월드컵 영웅’ 황희찬 선수는 500만 원을 기부하며 유년 시절을 보낸 포항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6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 도시 도약 방안은

포항시가 수소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인 ‘포항시 수소 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23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과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수소산업협회 및 전문가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수소 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포항시 수소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최종보고회에서는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 도시로의 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안정적인 수소공급체계 구축 △경쟁력 있는 수소 산업 기반 조성 △시민 체감형 수소 활용 인프라 확대 △수소 인증·인력 양성 등 4대 추진전략과 이에 따른 구체적인 세부 과제 및 정책 제언 등을 발표했다.포항시는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열기 위한 수소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1월 ‘포항시 수소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근거해 4월부터 본격적인 수소 산업 육성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용역의 주요 내용은 수소 산업 동향과 포항시의 수소 산업 잠재력 분석, 이에 기반한 수소 산업 육성 로드맵과 활성화 추진전략 수립 등이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수소 산업 육성계획은 포항시 수소경제 비전 실현을 위한 가장 첫 단계로 앞으로 시에서 시행할 모든 수소 관련 사업에 대한 지침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포항시가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수소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현재 추진 중인 예비 수소 전문기업 육성,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고도화, 수소 도시 조성,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사업을 더해 탄소 배출도시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3

“태풍피해 재발 막자” 현장 합동점검

포항시가 지난 22일 행정안전부 및 경상북도와 함께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현장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이번 점검은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행안부와 경북도 자연 재난 대응 관계자들이 함께 냉천을 비롯한 하천 주변과 상습 침수 피해지역 등을 살펴봤다. 또, 올해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 추진상황을 확인했으며, 포스코 등을 방문해 산업시설에 대한 피해방지 대책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합동점검반은 여름철 발생 위험이 큰 태풍 및 집중호우 등에 의한 재해 재발 방지 대비책을 협의했으며,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발생한 피해 현장들을 빠짐없이 둘러보고 복구와 대책 마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여름철 풍수해 사전대비책 △상습 침수 피해지역의 우수관로 사업 현황 △냉천 제방 복구 사업 현장 △국가산업 기반 시설(포스코)을 세부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포항시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의 복구상황을 설명했으며, 향후 주민들의 피해 재발과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한 대책을 위해 행안부와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건의했다.이와 함께 행안부에 장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위한 ‘안전 도시 종합 계획’을 설명하고, 빗물 터널 및 차수벽 건립, 도심 저류지 확충, 빗물펌프장 기준 강화, 스마트 재난 시스템 정비 등의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했다. /전준혁기자

2023-03-23

지질·지구·해양 테마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 추진

최근 초대형 나무화석이 발견되며 지질학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포항시가 지오사이언스(Geo Science)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을 적극 추진한다.국립 포항 전문과학관은 포항시가 경북도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포항시는 지질·지구 등을 의미하는 지오(Geo)사이언스를 테마로 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지난해부터 포항 과학관 건립 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해 준비해 왔다. 전문과학관은 지질, 지구, 해양(심해)을 중심으로 지오 헤리티지 존(Geo Heritage Zone), 에이아이 지오 존(Ai Geo Zone), 딥씨 존(Deep Sea Zone), 키드 지오 존(Kid Geo Zone)으로 구성해 과학으로 자연을 이해하고 원리를 터득하는 과학교육문화 공간을 건립할 계획이다.향후 과학관 건립이 최종 확정되면 포항시는 남구 부지에 연면적 7천㎡, 지상 3층 규모로 과학관을 건립해 오는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포항은 전국에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 층이 분포하는 젊은 땅이다.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와 신생대 제3기 층의 생물 화석 등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인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비롯해 최근 구룡포 성동리 하천에서 발견된 초대형 나무화석 등 지질학적 문화유산의 보고다.이뿐만 아니라 2017년 촉발 지진과 2022년 유례없는 힌남노 태풍 피해를 경험한 지역으로서, 지구 해류와 지질 및 기상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체험과 슈퍼컴퓨터 등의 AI와 접목해 과학관을 건립할 예정이다.또한, 해양도시로서 심해 생태계 재현, 해양탐사, 심해과학탐험, 심해 지질자원 등도 과학적 원리로 풀어낼 예정이며, 어린이 과학관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 방재 과학 교육 공간 구축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다양한 과학직업군 체험을 제공한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경북도,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과 해양자원 그리고 자연재해를 겪은 도시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지오 사이언스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북도에 유일한 국립과학관 건립을 통해 포항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의 과학 향유 기회 확대와 포항시 랜드마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과기정통부 산하의 국립과학관은 건립 예정인 국립강원전문과학관과 국립울산탄소중립과학관을 포함해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까지 총 7개의 국립과학관이 있다. /전준혁기자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