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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제철강·비철금속산업전’ 미래 철강산업 비전 제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 Metal Korea 2023, SMK 2023)’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진올해 SMK2023은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톱 전시회, 코트라(KOTRA) 공동 주관 사업으로 선정됐고, 개최 이래 처음으로 미래산업(배터리, 수소, 디지털전환) 특별관을 조성해 철강 산업과의 융합을 보여주었다.또한, 지난 2021년 행사의 84개사 396부스 규모 대비 200개사 600부스로 각각 120%, 50%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바이어 및 참관객은 1만 여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루었다.KOTRA와 공동주관으로 진행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도 중국, 인도를 포함한 해외 8개국 18개사 바이어와 참가업체 29개사가 4천523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고, 1천769만 달러의 계약을 기록했다.특히 태국, 콜롬비아, 그리스에서 국내업체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에 관심을 보여 교류가 활발했으며, 바이어 업체인 THAI ROTARY ENGIN EERING PCL(태국)은 튜브, 강관 참가업체들과 1천만 달러 가량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올해 SMK2023에는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이 공식 스폰서 기업으로 대거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철강제품을 소개했으며, 풍산은 자동차, 이차전지, 전자 등 다양한 산업의 원자재로 쓰이는 고품질의 판, 대, 관, 봉, 선 제품을 선보였고, LS MnM은 세계최고 제련기술을 활용한 이차전지 소재사업 성장전략을 소개했다.TCC 스틸은 석도강판 스테디셀러와 니켈도금강판(NPS)을 전시했으며, 배터리와 이차전지 특별관에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가 참가했다.엑스코 이상길 대표이사 사장은 “엑스코에서 개최된 이번 SMK2023을 계기로 지역 철강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미래산업과 융합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엑스코는 참가기업에게 실질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들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10-17

"포스코 노조 단체행동은 협력사 생존 위협...자제해야"

교섭결렬을 선언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것과 관련,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가 12일 “포스코노조의 단체행동은 협력사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제를 호소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지난 10일 포스코 노조는 포스코 창립 이래 첫 중노위 조정신청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협회는 이에 대해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작년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겪은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해 왔다”며 “고통의 시기를 지나 가까스로 도약의 희망이 보이는 시점에, 포스코노동조합의 단체행동 진행은 그동안 함께 고생한 모든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허탈함을 넘어 자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특히 포스코노동조합이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포스코 직원들만의 이익을 위해 단체행동을 진행하는 상황에 대해, 협력사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협회는 “포스코가 멈추면 협력사와 협력사 직원들은 살아갈 수가 없다”며 “만약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협력사는 매출 축소에 따른 고용 불안과 일자리 감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협력사의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절박한 생존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들은 △포스코 노조가 교섭 결렬을 철회하고 즉각 복귀해 포스코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해 협상을 마무리 할 것 △포스코의 성과는 포스코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도 함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 등을 촉구했다.마지막으로 협회는 “현재의 갈등과 대립 상황이 계속되면서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철강 시황이 악화되는 현 상황은 포스코와 협력사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칠 때이지 파업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2

케이메디허브, 암 진단 동시 치료 물질 개발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연구진이 암 진단과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한 ‘테라노스틱스’ 물질을 개발해 관련내용을 국제논문에 게재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테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뜻의 합성어로 테라그노시스라고도 불린다.암을 표적으로 하는 물질을 이용해 진단과 동시에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학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연구진은 테라노스틱 제제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연구 논문을 생체재료 및 약학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ACS Applied Materials Interfaces (IF=9.46)’ 9월 15일자에 게재했다.이번 논문은 전임상센터 전용현 책임연구원(교신저자), 손광희 연구원·박금이 연구원(주저자)이 참여했고 케이메디허브와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케이메디허브는‘MF33’ 물질이 높은 형광강도를 가지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살생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세포 및 동물수준에서 밝혀냈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질병을 진단하면서 동시에 치료하는 최신 기술인 테라노스틱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며 “형광물질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여기에 약물을 붙여 동시에 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2023-10-11

케이메디허브, 피부병 치료제 국내 생산기술 개발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국가 필수의약품의 하나인 케토코나졸 원료 의약품의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특히 이번 생산기술 개발로 해외공급이 끊기는 위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내 시장에 케토코나졸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돼 피부병 환자의 걱정을 덜게 될 전망이다.케토코나졸은 진균성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약물로 한국희귀·필수의약품 센터에서 공고된 국가 필수의약품으로 무좀, 비듬, 지루성 피부염 치료제에 사용된다.이번 개발은 케이메디허브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과제(과제명: 국가 필수의약품 안정공급 대상품목의 국내 생산기술 개발·1차년도 과제비 2억9천만 원)에 선정돼 진행됐다.케이메디허브는 1년간의 연구를 통해 생산기술을 확보했고 원료의약품 국산화 기술을 통해 국가 필수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개발한 기술을 국내제약사에 기술 이전해 원료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양진영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는 국가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약물 수급이 어려워 환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생산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3-10-10

철강·비철금속산업 현재와 미래 한눈에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 Metal Korea 2023, SMK2023)’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이번 산업전은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 주최로 펼쳐진다.SMK2023은 ‘미래 기초 소재산업으로의 재도약!’을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다양한 미래산업과 융합된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행사는 엑스코 동관 4, 5, 6홀(1만5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00개사 600부스 규모로 열린다.행사의 공동 주관을 맡은 엑스코는 대구·경북의 핵심 산업인 철강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에서 개최되던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을 지난 2021년 엑스코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지역 산업 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SMK2023의 주요 전시품목은 △미래금속소재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소재 △고기능성 강관 및 와이어케이블 △가공설비 및 기술들이 전시된다. 또한, 미래금속소재산업을 융합해 △강관·선재·STS 가공설비 특별관 △배터리 특별관 △수소·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친환경 특별관 △STEEL, DX(디지털 전환) 특별관 △이노빌트 특별관 △철강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공동관 △대구경북대학 RIS 공동관 △해외공동관 등 다양한 특별관이 마련돼 철강 산업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행사에는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주요 철강 기업들의 탄소중립을 향한 로드맵을 한눈에 볼 수 있다.포스코는 탄소중립 마스터브랜드 그리닛(Steel, tech Process, infra)을 선보인다. 친환경 철강제품과 함께 저탄소 철강기술과 공정, 미래수소 환원제철을 선보여 포스코의 중장기 탄소저감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또 현대제철은 미래를 선도할 탄소중립, 친환경 철강기술, 3대 브랜드를 선보이는데, 1관에서는 현대제철의 70주년 발자취와 탄소중립 로드맵을 볼 수 있다. 2관에서는 세계최초 전기로 저탄소 판재생산을 볼 수 있으며, 3관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3H(H-CORE, H-SOLUTION, HyECOsteel)을 선보인다.이밖에도 철강 산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업체들도 대거 참가한다.산업전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박람회 홈페이지(www.smk.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엑스코 이상길 대표이사 사장은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이 지역 기업에게 다양한 판로 개척과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철강 산업이 보유한 잠재력과 확장성을 통해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에코프로와 같은 기업을 새롭게 발견하고 철강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행사가 되도록 다양한 교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10-04

티웨이항공, 하반기 경력 공채

티웨이항공이 4일까지 하반기 부문별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이번 경력 공채는 우선 △여객운송 △케이터링 △영업 △RM △OTA·BSP 영업 △운임·규정 파일링 △홈페이지 기획·운영 △언론홍보 기업PR △내부통제 △수입관리 등 총 10개 분야다.IT 부문은 △앱 개발자 △시스템 엔지니어 △IT 행정지원 △정보보호 업무지원 직무를 채용한다.각 부문별 관련 경력, 자격증 소지자, 외국어 및 컴퓨터 활용 능력 우수자는 채용 시 우대한다.지원서는 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티웨이항공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전형 단계별 결과 발표는 채용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형 과정은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1차, 2차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치게 된다.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오는 11월 중순 경 입사 예정이며 자세한 직무별 모집 요강, 응시 자격, 근무지 및 전형 일정은 채용 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은 항공업계가 회복하는 가운데 활발히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우수 인력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두 차례의 객실승무원 채용을 비롯해 운항승무원과 정비직, 일반직 직무 등 3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채용을 완료했다. 또한 내년에도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부문별 채용을 확대해서 이어갈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티웨이항공과 함께 도약할 분야별 경력직 인재 채용을 실시한다”며 “항공업계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태 기자

2023-10-03

올해 일본 맥주 수입량, 작년보다 238% 급증…수입국 1위 탈환

올해 일본 맥주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본이 맥주수입국 1위에 다시 올랐다.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6천573t(톤)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에 이어 중국(3만2천153t), 네덜란드(2만9천243t), 폴란드(1만1천291t), 독일(9천911t), 미국(9천876t), 체코(8천850t), 아일랜드(8천705t) 등 순이었다.지난해에는 일본 맥주 수입량이 1만8천940t으로 전체 수입량의 8.8%에 그쳐 중국(4만6천504t)과 네덜란드(4만5천125t)에 이어 3위였다.올해는 1∼8월 일본의 맥주 수입량이 중국(3만2천153t)과 네덜란드(2만9천243t)를 추월했다.이는 일본 맥주 수입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8.4%나 늘었기 때문이다.일본이 2019년 7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기 전에는 일본이 맥주 수입국 1위 국가였다.2018년 일본 맥주 수입량은 8만6천676t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4.2%로 1위였다.그러나 2019년 4만7천331t으로 급감해 벨기에(5만9천72t)와 중국(5만8천233t)에이어 3위에 그쳤고 2020년에는 10위까지 추락했다.2021년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가 지난해 3위까지 회복했고 올해 1위를 탈환했다.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해 국내에선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불매운동이 점점 약화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등 일본 맥주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연합뉴스

2023-10-02

에코프로 포항사업장, 고용인원 5년 내 1천800명 증원

포항에 주요 사업장을 둔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그룹이 고용 규모를 확대한다.28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있는 영일만산업단지에 2조9천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 전구체, 양극재, 재활용까지 전주기 가치사슬 수직 계열화를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이를 통해 현재 2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이 회사는 현재 3조 2교대인 생산직 근무형태를 내년 1월부터 4조 2교대로 바꾼다.이를 위해 약 100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또 영일만산업단지에 추가로 생산시설을 확대해 600명을 더 채용한다.에코프로그룹 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생산), 에코프로씨엔지(이차전지 재활용) 등은 포항에 본사와 사업장을 두고 있다.에코프로그룹이 포항캠퍼스에 고용을 늘리면서 사업장과 가까운 북구 일대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이 회사는 자체 기숙사를 만드는 대신 타지역 출신 직원에게 월세에 해당하는 정착지원금을 주고 있다.그러다가 보니 회사와 가까운 곳에 방을 얻어서 사는 직원들이 많은 편이다.포항에서도 대표적인 주거단지인 장량동 일대에서는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전체적으로 젊은 직원들이 많아 장량동 일대 식당이나 주점은 에코프로 직원들이 몰리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런 에코프로발 호황은 포항 남구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에코프로그룹은 2028년까지 포항시 남구에 있는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69만4천214㎡ 땅에 2조원을 투자해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양극소재 일관 생산공장인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를 건립한다.이를 통해 1천12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전체적으로는 5년 이내에 포항 근무인원이 2천여명에서 3천800여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채용 인원 계속 늘면서 관련 부서 업무도 덩달아 늘었다”며“회사 성장에 따라 계획한 인원보다 더 많이 채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부용기자

2023-09-28

세계적 석학들과 ‘대성 해강 미생물포럼’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2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2023 대성해강미생물포럼(DAESUNG HAEGANG MICROBES FORUM)’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바이오기술 혁신의 코어, AI(The Impact of AI on Biotech)’를 주제로 바이오테크와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최근 바이오 분야는 인공지능 기술과 합성생물학 기술의 융합으로 DNA합성, 게놈분석, 인공단백질 설계, 세포 치료제개발, mRNA 백신개발, 미생물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연구와 응용에서 혁신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AI를 활용해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의 자기학습능력과 시뮬레이션을 신약개발과정 등에 이용해 연구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활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이번 포럼에는 이 분야 석학들의 입을 통해 광대하고 복잡한 바이오분야 빅데이터와 AI의 결합으로 바이오화학, 바이오헬스, 지속가능 환경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들과 함께 앞으로 어떤 획기적 솔루션들을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까지 논의했다.또 AI와 생명과학의 발전에 따른 윤리 및 안전 이슈와 이에 대한 적절한 규제 및 가이드라인의 필요성도 거론했다.이번 포럼의주요 연사로는 △시스템 생물학의 대가인 미국캘리포니아 대학의 버나드 폴슨(Bernhard Palsson)교수 △컴퓨터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서울대 화학부 석차옥 교수 △국내 AI분야 최고권위자인 KAIST 오혜연 교수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반도체인 메타브레인(MetaVRain)’을 개발한 KAIST 유회준 교수 등이 주요 연사로 참가했다.좌장은 KAIST연구처장이자 생명과학부 조병관 석좌교수가 맡았다.이어 신진 과학자들을 위한 별도의 세션에는 △KAIST 임성순 교수는 ‘DNA 기반 세포 메모리시스템’ △한국화학연구소 이주영 박사는 ‘합성생물학 기반 맞춤형 미생물 세포공장을 활용한 바이오화학 기술’을 각각 발표했다.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바이오테크 분야 연구, 개발 등 많은 단계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은 그 비중이나 중요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인공지능이 가져올 바이오테크분야 기술발전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바이오 및 AI 분야 글로벌 최고 석학들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양 분야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은 바이오테크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미래에너지 확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솔루션 제시, 난치병 치료 등 다양한 글로벌 연구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연관 분야의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 분야 연구 성과들을 일반 대중에도 소개해 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26

청년 일자리창출 ‘체험형 인턴 채용’ 눈길

대구도시개발공사(사장 정명섭)는 25일 지역 청년의 취업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체험형 인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올해 청년 체험형 인턴 10명 선발하고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채용해 직무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기관과 협업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경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경주에서 개최된 ‘2023년 대경권 지역청년 희망이음 취업캠프’ 참여를 통해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면접 등으로 실질적인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했다.또 올해부터 대구시 3개 공사·공단(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공유형 인턴제 도입 협약 체결 후 새롭게 추진하는 ‘소통하GO, 체험하JOB’프로그램을 통해 채용정보 공유를 위해 지난 21일 대구시 공사·공단 청년 체험형 인턴 31명이 기관별 투어를 실시했다.이어 ‘영남대 취업한마당’,‘단디JOB자! 페스티벌’에도 참가해 채용 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취업관련 상담 등 현장에서 취업 준비생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청년 체험형 인턴’ 채용을 통해 취업 준비생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한편, 공사는 하반기에 진행한 2023년 신입사원 채용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5일 10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블라인드 원칙의 공개경쟁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 10명(업무직5명, 기술직5명)을 발표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25

가스공사, 대구시 등과 탄소중립 협력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대구시 등과 탄소중립 및 지역 상생에 나섰다.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 20일 대구시 및 지역 관계기관과 함께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1회 대구지역 산·학·연·관 협의체 회의’를 실시했다.이번 협의체 구성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경북대, 영남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성에너지, 대구·경북 중소기업 등 25개 기관이 참여했다.이날 가스공사는 기술개발 전략 및 탄소중립 기술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대구·경북 국산화 기술개발 성공사례 등 6개 주제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가스공사는 이번 협의체 구성을 통해 앞으로 △천연가스 기반 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공동 개발 △대구·경북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동반성장 펀드 대출 등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대구시는 탄소중립 기술개발 정책 및 연관 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산·학·연은 탄소중립 RD 기술을 추진·실증하고 기자재 국산화 기술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또 분기마다 정기 협의체를 열어 기술개발 및 상생협력 분야별 현안을 지속 공유·논의하는 등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대구가 미래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미래기술 개발, 인재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상생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21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8일 생활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환경부 릴레이 캠페인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최연혜 사장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다회용품 사용 실천을 통해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것으로 ‘1회용품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의 ‘1’과 ‘0’을 손으로 표현한 사진이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청정에너지기업 가스공사는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생활 속 탄소 줄이기를 실천해오고 있다.사내 카페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회의 시 태블릿 PC를 활용한 페이퍼리스(paperless)문화 정착, 우산 비닐 대신 빗물제거기 사용 등을 통해 소중한 자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최연혜 사장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의 공감대 형성과 일상생활에서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회사에서도 1회용 컵과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생활화해 깨끗한 지구을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자”고 말했다.한편, 앞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한 최연혜 사장은 다음 주자로 한국철도공사 한문희 사장을 지목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19

한수원, 원전수출 막으려한 美경쟁사 소송 승소…수주 탄력받나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으려고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했다.법원은 소송의 쟁점인 지식재산권 문제는 건드리지 않은 채 웨스팅하우스가 소송할 자격이 안 된다고 판단했는데 현재 이 문제를 두고 웨스팅하우스와 협상 중인 한수원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한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법원은 웨스팅하우스가 제810절(수출통제 규정)을 집행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작년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웨스팅하우스는 특정 원전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해 외국에 이전할 경우 에너지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를 부과한 미국 연방 규정 제10장 제810절을근거로 들었다.이에 한전은 웨스팅하우스가 문제 삼은 원자력에너지법은 법을 집행할 권한을 미 법무부 장관에게 배타적으로 위임했으며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 같은 사인(私人)에게는 소송을 통해 권리를 주장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날 법원은 한수원의 이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법원이 웨스팅하우스의 자격 문제를 이유로 소송을 각하했지만, 사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한국형 원전이 웨스팅하우스 기술이냐, 아니면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기술이냐였다.한수원은 원전 개발 초기에는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 수출을 추진하는 원전은 이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라 미국 수출통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이 문제는 다루지 않았지만, 소송 각하로 한수원은 부담을 덜게 됐다.원전 건설을 맡길 기업을 고민하는 외국 정부 입장에서는 웨스팅하우스가 아닌 한수원을 선택했다가 법원 판결로 문제가 생길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이번 판결로 그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특히 법원이 웨스팅하우스 주장을 받아들였다면 한수원은 앞으로 원전을 수출할때마다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이번 소송은 웨스팅하우스가 지식재산권 문제로 갈등하는 한수원을 압박하고 협상력을 높이고자 제기했다는 관측이 일반적이었다.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한수원은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소송이라는 압박 요인이 사라지면서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원전 업계에서는 한미 양국 정부가 제3국 원전 시장 진출 등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이 적절한 타협안을 도출하기를 기대해왔다.다만 소송 각하만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웨스팅하우스가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때부터 지식재산권 문제를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을 고려하면 이번 판결에 항소하고 여타 경로로 계속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또 웨스팅하우스 대신 미국 정부가 수출통제를 문제 삼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한수원은 작년 말 웨스팅하우스를 우회하고, 체코 원전 수출을 직접 미국 에너지부에 신고하려고 했으나 에너지부가 반려해 미국 정부가 한수원의 독자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연합뉴스

2023-09-19

포스코와 현대제철 경쟁구도 결실과 전망

서정헌 스틸앤스틸 연구소장 현대차그룹이 1998년 외환위기의 산물인 한보철강을 2004년에 인수하고 오랜 숙원사업이던 고로로 진입하였다. 현대제철의 한보철강 인수는 한국 철강산업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2010년 현대제철 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오랜 세월 우리나라 철강시장을 지배했던 포스코 독점이 약화되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가 시작되었다.여기에 2000년대 들어 중국 철강산업이 또 하나의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한국 철강산업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에 중국산 수입재와 경쟁이 더해진 새로운 경쟁구도를 직면하게 되었다.새로운 경쟁구도를 직면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대응전략도 큰 변화를 보였지만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 단압밀이었다. 복점적 경쟁구도에 끼인 단압밀들이 먼저 변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많은 철강전문가들이 현대제철의 부상과 포스코의 위기를 예견하였다.현대제철이 가지고 있는 재벌기업의 힘과 수직계열화를 생각하면 포스코의 위기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그 경쟁의 성과는 경쟁을 촉진한 현대제철보다 경쟁에서 위기로 몰렸던 포스코가 더 챙기는 모습이다.포스코는 현대제철의 고로진입 이후 위기를 느끼면서 변신하기 시작하였다.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되었지만, 2010년 현대제철 고로진입 덕분에 독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2022년 홀딩스로 전환하고 탈철강과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완전한 민영화로 나아가는 모습이다.포스코는 철강과 공기업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완전히 민영화된 기업으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포스코에 대한 정부개입도 차츰 줄어들 것이다.자의든 타의든 포스코는 공기업과 독점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신을 경쟁에 노출시킴으로써 변신하고 있다. 과거에도 포스코는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였지만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을 때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복점적 경쟁구도가 되면서 포스코는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위기를 자신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시킨 것이다. 포스코가 홀딩스로 전환하고 탈철강과 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현대제철 고로진입 덕분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포스코 홀딩스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2차전지 광물자원으로 다각화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포스코의 의지만 하더라도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이러한 포스코의 변신이 국내 타 철강사나 유통 등 관련 기업으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시장의 규모나 성장단계를 보면 한국 철강산업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경쟁구도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점적 경쟁구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여야 하는 것이다.양 고로사가 공정한 경쟁과 분업과 특화를 통해 철강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한다.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수요산업의 철강재 선택의 폭이 넓히고, 철강 수요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전반의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여야 할 것이다.많은 철강전문가들이 현대제철 고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주저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재벌의 수직계열화 남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만약 현대제철 고로가 지나치게 현대자동차에만 의존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포스코가 독점과 공기업을 벗어버리고 변신하듯 현대제철도 자신이 가진 재벌과 수직계열화를 벗어버리고 독자적인 하나의 고로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그래야 그룹내 자동차 등 다른 부문과의 시너지도 가능하고, 포스코와 대등한 경쟁을 통해 철강과 철강수요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현대제철이 고로사로서는 후발주자이지만 2등의 전략을 과감히 버리고 한국 철강시장의 복점적 경쟁구도에서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필자는 당사 창립 이후 지난 20년간 포스코와 현대제철 그리고 단압밀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철강사가 경쟁구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각 철강사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23-09-18

포스코,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

유승록 스틸앤스틸 연구소 부소장 포스코 노조가 진정 파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파업에 이르게 된다면 포스코 창립 55년 만에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포스코 노조가 설립된 지 5년 만이라고 한다.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 포스코 경영진들은 매우 당혹해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창립 이후부터 이어져온 무노조의 포스코 노사관계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노조와 협상하는 방법이나 기술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모자랄 것이라는 생각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노무관련 직원들은 지금까지의 관례대로 협상한다면 큰 문제없이 해결될 것이라는 타성에 젖어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설마 파업까지야 가겠는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20여 차례에 걸친 노사 협상에도 불구하고 파업으로 가는 길을 선택한 노조를 보면 그러한 생각이 든다. 이러한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랄 뿐이다.포스코 안팎에 따르면 포스코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항목이 무려 86개에 이른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그간 20여 차례의 협상을 하면서 총 43건의 요구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노사 이견이 절반 이상인 상황에서 노조는 사측이 가장 중요한 임금인상률을 끝내 제시하지 않자 최종적으로 교섭결렬을 선언, 사안이 무척 복잡해졌다. 실제 노조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요구를 하였는지, 이에 대해 포스코가 제시한 의견은 어떠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면 양측 간의 의견에 큰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따름이다.일부에서는 포스코 노조가 너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연간 1억원을 초과하는 평균임금을 받는 회사에서 13.1%라는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나, 추가적으로 시가 기준으로 인당 5천만원을 초과하는 규모의 자사주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그러하다. 정년도 60세에서 61세로 연장하고,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노조의 문화행사에 20억원을 지급하라는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요구도 다양하고 모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들이다.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에 다니지 않는 일반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가히 입이 벌어질 일이다. 특히 똑같은 포항제철소 혹은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면서도 포스코 직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 하에서 일하고 있는 포스코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상대적 박탈감마저도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아가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의 수많은 노동자들은 포스코 노조의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포스코 경영진은 당연히 현재 포스코 노조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다. 만약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면 총 인건비의 70%를 초과하는 1조6천억원이 추가적으로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의 어느 기업이 일시적으로 총인건비의 70%를 한 번에 부담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포스코가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을 경우에 더 커질 수도 있다. 수많은 협력업체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것이 포스코로서는 더 큰 부담일 것이다. 포스코 경영진 입장에서는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이 타결되어 경영의 안정성이 회복되기를 바라겠지만 그렇다고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중요한 것은 왜 포스코 노조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과도하다고 느낄만한 요구를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단순히 협상 전략차원인가, 아니면 그 이면에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가? 항간에는 노조가 사측과의 교섭이나 향후 노사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는 의견과 회사가 조합원들에게만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요한 후 경영진들은 올 해 ‘Stock Grant’를 수령한 것 또한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상대적 박탈감이 작용하면서 나아가서는 최정우 회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후자라면 타협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칫 자존심 싸움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파업으로 치닫게 될 경우, 그 피해는 포스코 만이 아니라 포스코 철강재를 사용하는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생산에도 치명적이 될 것이다. 고금리, 수출 감소, 건설경기 침체 등 국가경제 전체가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 시점에 포스코 파업은 국가경제를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다. 포항경제권도 직격탄을 맞을 수가 있다. 지금 포항경제는 말이 아니다. 이미 곳곳에서 상처가 나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인구 감소에다 물가 인상 등이 겹쳐 아우성을 낸지 오래됐다.국가와 포항을 위해 어쨌든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 감정적 대응으로는 어떠한 것도 해결할 수 없다. 자존심으로 해결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노조 측에서도 무리한 요구는 철회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야 하고 회사 측에도 노조원들이 느끼고 있는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한국 경제는 포스코라는 기반 위에서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사는 그 자긍심 아래 협상과 타결에서도 한국 경제의 모델을 만들었으면 한다.

2023-09-18

KT&G 상상유니브 대구, 소소디 시즌3 ‘사회적 가치 페스티벌’

KTG 상상유니브 대구운영사무국은 최근 대구시,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함께 소소디(소소한 디자인 마케팅 프로젝트) 시즌 3의 ‘사회적 가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소소디’는 대구지역 기반 산업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전통시장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으로‘지역사회와 함께 전통시장의 가치를 지켜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가치 가요 전통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대구시 북구에 있는‘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이번 행사에는 총 20개 팀으로 구성된 80명의 대학생 선발팀이 두 달간 대구지역에 있는 달서시장, 신매시장의 소상공인과 일대일로 매칭돼 상품개발, 홍보영상 제작, 점포 환경개선 등 해당 점포에 필요한 마케팅 미션을 수행했다.참여 대학생들은 소상공인과 함께 만들어 낸 온·오프라인 홍보 결과, 신상품 개발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물품 등 마케팅 결과물을 방문객에게 알리며 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관심을 유도했다.또 커피박 화분 만들기 등 친환경 클래스 부스와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5일 ‘마케팅 미션 성과 발표회’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된 7개팀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대구광역시장상, 달서구청장과 수성구청장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영태기자

2023-09-18

티웨이 항공 초특가 이벤트

티웨이항공은 오는 27일까지 9월 임박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을 통해 진행되고 대구∼제주, 김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4개 및 국제선 35개(일본, 대만, 홍콩, 동남아, 몽골, 호주, 대양주, 중앙아시아) 노선을 포함한 총 39개 노선 대상이다.탑승 기간은 오는 10월31일까지이며 노선별로 탑승기간은 다를 수 있다.티웨이항공은 우선 국제선 18개 노선을 대상으로 초특가 운임 이벤트를 진행한다.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대구∼다낭 11만4천600원부터를 비롯한 △인천∼방콕(수완나폼) 13만6천490원부터 △인천∼세부 11만4천600원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12만4천600원부터 △인천∼보라카이(칼리보) 12만4천200원부터 △인천∼시드니 34만8천760원부터 △청주∼나트랑 11만9천600원부터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7만6천500원부터 △인천∼괌 15만4천780원부터 판매한다.초특가를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임박특가’를 입력하면 국내선과 국제선 노선별 편도 및 왕복 항공권에 5∼10%의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할인 코드는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 시 적용되며 일부 노선의 경우 이벤트 운임에도 적용된다.할인 코드 적용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김포∼제주 1만9천800원부터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8만1천500원부터 △인천∼오사카 10만4천800원부터 △인천∼삿포로 17만6천500원부터 △인천∼싱가폴 17만8천400원부터 △인천∼홍콩 13만4천200원부터 △인천∼비슈케크 42만8천400원부터 등이다.또 △대구∼후쿠오카 12만9천800원부터 △대구∼방콕(수완나폼) 15만1천490원부터 △청주∼오사카 13만9천800원부터 △청주∼방콕(돈므앙) 15만1천490원부터 각각 판매한다.카카오페이와 제휴카드(우리카드·NH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2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2023-09-18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 오전 운행률 79.2%…국토부, 정상화 총력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는 16일 국토교통부는 파업 영향으로 떨어진 열차 운행률을 회복하고 안전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9.2%(619대 가운데 490대)로 집계됐다.이는 전날 오후 3시 기준(76.4%)보다 2.8%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당초 계획의 100.6% 수준으로 거의 비슷하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85대 중 65대 운행), 여객열차 74.8%(107대 중 80대 운행), 화물열차 34.6%(26대 중 9대 운행), 수도권전철 83.8%(401대 중 336대 운행)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국토부는 주말인 이날과 오는 17일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를 집중하는 대신 혼잡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날 기관사 389명, 열차 승무원 191명 등 대체 인력 1천308명을 현장에 투입한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날 KTX 7편을 임시 운행하고, 오는 17일에는 6편을 투입해 주말 사이 총 13편을 추가 운행한다.아울러 철도노조 파업 비상수송대책본부(본부장 백원국 2차관)가 마련한 비상대책에 따라 철도경찰과 철도 안전 감독관 22명을 투입해 차량과 시설, 관제 등의 안전 분야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전국 주요 역사에도 안전요원들을 추가 배치했다.국토부는 철도노조가 예고한 이번 파업의 마무리 시점인 오는 18일 오전 9시 이전에도 철도노조와의 ‘핫라인’을 유지하며 추가 교섭의 여지를 열어 뒀다고 설명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노조 스스로 한시적 경고성 파업을 예고한 만큼 파업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국민 피해가 커질 수 있으니 파업 기간이 더 늘지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9-16

대구·경북, 8월 고용률·취업자수 ‘희비 교차’

8월 고용률과 취업자 수에서 대구와 경북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공개한 2023년 8월 지역 고용 동향에 따르면 대구 지역 고용률은 6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대구 취업자 수는 125만8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1천 명 늘었다.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7천 명), 건설업(6천 명) 등에서 늘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2천 명), 제조업(-3천 명) 등에서 줄었다.경북 고용률은 63.6%로 전년 동월보다 0.4%포인트 내렸다.취업자 수는 145만7천 명으로 같은 기간 3만4천 명 줄었다.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 명) 등에서 늘었으나 제조업(-4만9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4천 명) 등에서 감소했다.한편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20만명대 늘었다. 다만 집중호우 영향으로 큰 폭 둔화했던 흐름에서는 벗어나 다소간 증가세를 회복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67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8천명 늘었다.올해 들어 30만∼40만명 안팎을 유지했던 증가 폭이 7월 들어 21만1천명으로 크게 좁혀졌다가, 8월에는 20만명대 중반으로 늘어난 것이다.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8월에는 확대했다”고 말했다.제조업 취업자는 6만9천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건설업 취업자도9개월째 줄었지만 감소폭은 1천명에 그쳤다.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0만4천명 늘었다.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3만6천명 감소한 셈이다.청년층(15∼29세)에서 10만3천명, 40대에서 6만9천명 각각 감소했다.청년층은 10개월째, 40대는 14개월째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다.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39만3천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4만9천명, 임시근로자는 1만4천명 각각 감소했다.실업자는 4만1천명 감소한 57만3천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실업률은 2.0%, 15∼64세 고용률은 69.6%를 각각 기록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