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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향 오면 불효자라 카더라 너거는 돈만 부치고 치아라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대확산 방지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고향방문 자제 운동이 제안되고 있다.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천명대로 늘어나며 확산세가 더욱 거세졌다. 더욱이 전파력이 훨씬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자도 속출하고 있다.추석절 민족 대이동으로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추석을 맞아 부모님이나 일가친척을 만나기 위해 귀성했다가 오히려 고향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어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80명으로 전날 1천497명보다 무려 583명이 증가했다.하루 2천명대 확진은 지난 9일 이후 6일 만이고, 국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8번째이다. 규모로는 지난달 11일(2천221명), 25일(2천154명), 19일(2천152명)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두 달을 훌쩍 넘기면서 하루 네 자릿수 확진은 71일째 이어졌다.또한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주간 패턴이 이번 주에도 그대로 반복됐다.특히 재확산세를 보이는 서울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600명대 중반을 나타내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고, 국내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0.5%를 차지했다. 이같은 추세는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수도권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와 더불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자도 속출하고 있는 것도 걱정을 키우고 있다.중대본은 최근 1주간(9월 5일∼11일) 해외에서 유래한 4종(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3천460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3천444명으로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9.5%에 달했으며,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가 16명이었다. 지난 1주간 확인된 신규 변이 감염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감염이 3천260건, 해외유입이 200건이었다. 국내 감염 사례 중에서도 델타형 변이 감염자가 3천250명으로 99.7%를 차지했다. 델타형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되면서 검출률도 연일 높아지고 있어 추석 연휴 대유행의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대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기간이 4차 대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 기간 코로나 대유행의 불길이 더 크게 번지는 일이 없도록 행정당국을 비롯해 전국민이 함께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경북도 방역업무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9-15

GS건설, 포항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

GS건설이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립한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15일 영일만4 일반산단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GS건설 자회사인 에네르마(주)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유관기업체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영일만4 일반산단 내 12만㎡(3만6천평) 부지에 들어서는 에네르마(주)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당초 1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500억원이 증액된 1천500억원을 2023년까지 투입해 연간 4천t 규모의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금속을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투자 확대를 통해 연간 1만t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이번에 건설되는 에네르마(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GS건설의 플랜트 및 환경시설의 설계 및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설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GS건설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지면서 가시화됐으며, GS건설은 이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자회사인 에네르마(주)를 설립했다.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사용 후 배터리나 제조 과정에서 나온 배터리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핵심 원료를 추출·재생산하는 사업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규모가 2030년에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많은 기업들이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차세대 사업으로 삼고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에네르마(주)가 추진하게 될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값비싼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배터리 원료를 사용 후 배터리에서 추출해 재활용함으로써 수입에 대한 의존도와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GS건설 에네르마(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으로 포항은 양·음극재 생산 및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형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의 산업 기반을 탄탄히 하면서 이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15

해양쓰레기 처리 9개 부처 팔 걷는다

범부처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을 정하는 내용의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이하 해양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폐기물의 65%(초목류 제외 시 40%)가 하천 등 육상에서 유입된다. 즉 해양에 유입된 폐기물의 수거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워짐에 따라 그동안 학계와 국회에서는 우리나라도 미국의 사례와 같이 육상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해양폐기물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개발과 이를 검토할 범정부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이번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범부처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는 해양수산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해양폐기물 관리와 관련된 9개 부처의 차관급 공무원, 3개 공공기관의 장 및 해양폐기물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10명 이내 전문가로 구성된다. 아울러, 위원회에서 상정될 안건의 사전 검토를 위해 위원회 아래 실무위원회를 두게 된다.위원회는 앞으로 ‘해양폐기물관리법’의 위임에 따라 해양폐기물 관리에 관한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조정·협력하고, 법령과 정책 및 제도 개선, 국제협력 및 대응 업무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조정하게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9-14

“국민지원금이 숨통을 좀 틔워 주네요”

“물가는 올랐지만 그래도 국민지원금 덕분에 차례상 준비에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아요.”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둔 14일 경북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에는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온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신선한 생선부터 과일, 약과, 고소한 전까지 가게마다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식들로 가득했다. 질 좋은 물건을 구매하고자 꼼꼼히 살펴보는 손님과 그런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받으려는 상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시장은 시끌벅적했다.상인들은 모처럼만에 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반가운지 연신 “대박 세일”을 외치며 손님 잡기에 나섰다.시장에서 만난 김귀남(68·여·북구)씨는 “지난 설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때문에 자식들에게 내려오지 말라 했는데, 이번 추석에는 백신을 맞으면 8명까지 모일 수 있다고 해서 모처럼 온 가족이 만날 계획”이라며 “제수 용품 가격이 작년보다 뛰어서 상 차리기가 부담스럽지만, 정부에서 준 지원금을 잘 활용해서 명절 분위기를 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명절 대목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전통시장이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모처럼 만에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시민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전통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실제로 이날 점포 곳곳에는 ‘재난지원금 사용가능’,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처’ 등의 문구가 붙어 있다.30년 동안 죽도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한 권모(71)씨는 “이달 초순만 해도 손님이 없어서 과일을 팔다가 남아서 버리게 될까봐 걱정돼 예년보다 과일을 절반가량 적게 살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은 손님들이 선물용 과일 바구니 세트에 대해 잇따라 문의하고 있어 과일을 조금 더 들여다 놓고 대목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코로나19로 인한 오랜 경기침체로 인해 시민들의 변화된 소비패턴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소고기 등과 같이 평소 가격이 비싸 사먹기 어려운 식재료나 조기, 문어 등 제수 상에 올라가는 식품 가게를 중심으로 많이 몰렸다.정육점을 운영하는 상인 김모(50)씨도 “지난달보다 소고기를 사먹는 사람들의 수가 체감상 두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며 “하루에 5명 이상 꼴로 지원금으로 결제해도 되냐고 묻는 걸 보면, 지원금이 경제 활성화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 건 맞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14

대구·경북 신규 확진 42명 코로나 확산세 ‘다소 주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2명이 발생하며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1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7명이 증가한 1만4천447명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 중 4명은 달성군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지난 11일 종사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되자 다른 종업원들을 상대로 추가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또 4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달서구 소재 A주점 관련이다.지난달 28일 서구 비산동 한 식당에서 지인 모임이 열린 뒤 손님과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아르바이트생이 방문한 A주점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3명이다.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7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이밖에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북구 고교생 생일파티 모임, 동구 방촌동 요양병원, 남구 실업계 고교, 동구 일가족 관련으로도 각각 1명이 추가 확진됐고 해외(미국) 유입 확진자도 1명 나왔다.경북에서는 확진자 15명이 더 나왔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포항·경주 각 5명, 구미 2명, 상주·경산·고령 각 1명이 늘어 총 7천577명이다.포항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1명과 그 지인 1명이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들 가족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3명과 기존 확진자들 가족 2명이 감염됐다.구미 2명과 상주 1명은 확진자들 가족·지인이고 경산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고령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9-14

‘강한’ 찬투 17일께 최대 영향

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께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현재 찬투는 중국 상하이 동남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동남동진 중이다. 태풍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 강도는 강함 수준이다.찬투는 16일 오전까지 태풍의 진행을 막는 동풍류에 의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정체하다가 이날 오후 동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이후 17일 새벽 제주도에 근접하고 같은 날 초속 29m의 중간 수준 강도를 유지하며 남해상을 통과한 뒤 18일 새벽 울릉도·독도 남동쪽 해상을 지나칠 것으로 예상된다.태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때는 제주도가 16일 오후∼17일 낮, 경상권은 17일 아침∼밤이다.현재 예상대로 찬투가 제주도 부근을 지나더라도 경로에 따라 강한 강수 집중구역이 변할 수 있다. 남해안으로 가면 충청도와 강원 영동에, 제주도 남쪽으로 이동하면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지상과 하층 대기의 고기압이 강화될 때는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는 것을 저지해 태풍의 상하층이 분리되며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질 수 있다. 이 경우 태풍의 정체 기간이 늘어나고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14

기업들 요즘 부쩍 구미가 당긴다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현실화하고 있다. 공항과 인접한 구미지역 공단의 물류중심으로서의 장점과 때맞춰 단행된 분양가 인하 정책이 맞물려 기업들이 구미로 몰려오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이하 한수공)는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5산단)의 분양가격을 인하한 이후 최초로 공급한 분양공고(8월 17일)에서 역대 최대인 15만6천㎡, 346억원을 분양했다고 14일 밝혔다.한수공은 지난달 당초 3.3㎡당 86만원이던 분양가를 73만원으로 인하했다. 특히, 단일 계약건으로 구미5산단 역대 최대인 11만㎡가 1개사에 분양되는 등 대규모 기업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지난해까지 분양률이 30%에 머물던 구미5산단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상생형 지역일자리(LG화학) 유치 및 분양가 인하 등의 분양 호재로 현재는 분양률이 50%까지 치솟았다.한수공에 따르면 9월 현재 구미5산단 1단계는 총 112만㎡가 분양돼 분양률 50%에 도달했으며, 이 중 산업시설용지 분양은 총 89만㎡으로 분양률 46%에 이른다. 올해에만 최근 5년간(16∼20년) 산업시설용지 분양실적의 2배가 넘는 43만㎡가 분양됐다.또 현재까지 총 43개사가 구미5산단 산업시설용지를 분양받았으며, 이 중 도레이첨단소재(주), 구미시 탄소산업인증센터 등 9개사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구미5산단 1단계 구간(구미시 산동읍 372만㎡)은 부지조성, 도로·전기·통신·공업용수 및 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이 완비돼 즉시 입주 및 공장 건축이 가능하다.한수공은 분양여건 개선을 위해 분양대금 장기 분할납부(최대 5년), 무이자 할부 공급 및 선납할인 등 수납조건을 완화하고, 시중은행과 제휴를 통한 저금리 자금 대출을 알선하는 등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또 구미5산단 2구역의 입주업종을 기존 4개 업종에서 7개 업종(의료, 전자부품, 전기장비, 자동차, 기계, 금속 등)으로 확대해 기업 유치 및 산업 다각화를 꾀했다. 한수공 김도균 구미사업단장은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투자결정을 내린 기업들이 입주와 공장 가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2단계 조성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해 구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09년부터 산동읍·해평면 일원 933만㎡ 부지에 1조9천억원을 투입해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5산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9-14

옛 포항역 일대 69층 주상복합 드디어 착공

포항의 구도심인 옛 포항역 부지 일원에 조성이 확정된 69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포항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구도심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포항시는 14일 옛 포항역 부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주민, 사업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은 KTX 개통에 따른 역사 이전으로 옛 포항역 철도 유휴부지가 발생해 추진하는 사업이며, 국유지인 1지구와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2지구로 나눠져 있고 철도공사는 2지구인 포항역 주변인 대흥동 일대 2만7천여㎡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왔다.포항시는 침체된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진과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4월 재공모를 시행했고, 지난 7월 한국철도공사와 신세계건설 컨소시엄 간의 사업시행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기반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민간사업자 신세계건설은 6만2천600여㎡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호텔 1개동, 편의시설 1개동을 지을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는 최고 69층 높이로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 가장 높아 도심 랜드 마크로서 포항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하에는 200여대 규모의 공공 지하주차장이 들어오고, 지상에는 공원이 꾸며진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은 구도심의 상징인 옛 포항역의 개발을 통해 침체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구심점으로서의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위로는 초고층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서고, 아래로는 단절된 그린웨이를 연결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구도심 도시재생과 주변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14

“대구시민 70%, 못 먹는 물 정수해 마셔”

대구시민 대다수가 전국에서 가장 나쁜 품질의 수돗물을 먹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대구안전실천시민연합은 14일 대구시민 70%가 못 먹는 물을 정수해서 마시고 있다고 주장했다.대구안실련에 따르면 수질오염 지표인 총유기 탄소량(TOC)기준으로 지난해 평균값이 매곡취수장은 4.3mg/ℓ(최대 5.3), 문산취수장은 4.4mg/ℓ(최대5.2)로 생활용수로 쓰기 어려운 3·4등급 물을 정수해서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처리한 수돗물도 지난해 평균 매곡정수장은 1.5mg/ℓ(최대 1.9), 문산취수장은 1.8mg/ℓ(최대 2.1)로 정수 효율을 보면 매곡정수장은 65%, 문산정수장은 59%로 약 40%는 정수가 안 된 상태의 유기물이 포함된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대구 취수원 상류 구미공단 등에서 약 2천종의 다양한 화학물질 배출과 오·폐수 발생량도 하루 수십만t 이상 발생하는 등 오염원이 비중이 높고 구미공단과 대구취수장 사이의 유하거리가 짧아 오염원에 대한 상쇄 및 자정이 되지 않고 단시간에 정수장으로 유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TOC는 물에 함유돼 있는 유기물질의 농도로서 물속에 포함된 전체 탄소량을 의미하며, 수질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화학적 방법을 동원해 그동안 측정이 어려웠던 고분자 오염물까지 측정하는 지표다.선진국의 경우 전체 유기물의 90% 이상 실시간 측정해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낙동강 수질 관리는 전체 유기물의 20∼50% 정도만을 측정할 수 있는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기준을 삼고 있어 수질오염 지표를 임의적으로 낮추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 기준에 따르면 2등급 물은 일반적인 정수처리를 통해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반면 3등급은 고도의 정수처리를 해야만 생활용수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정수처리를 하면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어 3등급 수질은 식수원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의미다.대구안실련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해소와 안전한 공급을 위해 대구시 취수장과 정수장별 수돗물에 대한 총유기 탄소(TOC) 농도를 실시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대구안실련 관계자는 “대구시민은 지난 1991년 페놀사태 이후 과불화화합물 사태까지 총 12차례에 걸친 수돗물사태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30년 동안 위협 받아왔다”며 “해평취수원도 수년이 걸리는 만큼 먼저 선진국형 최상 가용기술의 초고도 처리시설을 조속히 도입 설치해 대구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구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지난 6월 24일 낙동강 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이 의결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30만t 활용 예정으로 원수의 안정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9-14

포항 화진훈련장 구조물 12개동 철거 완료

육군 50사단이 14일 지역민들과의 약속한 포항 화진훈련장 내부 구조물 철거 작업을 완료했다.50사단은 지난 4월 16일 1개동(강철동)을 철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5개월 동안 작업을 진행해 14일자로 계획한 12개동 철거를 모두 완료했다.화진훈련장은 지역주민들의 개방 요구와 관련해 적극적인 민·군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50사단은 지난해 8월 훈련장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훈련장 이정표 철거, 민·군 상생발전을 위한 민·관·군 실무협의 및 간담회(10회) 등을 실시했다. 또한, 해수욕장 및 해변 정화활동, 훼손된 울타리 보수,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대민지원활동을 실시하며 민·군상생의 모범이 되고 있다.지역주민들도 이러한 사단의 노력에 신뢰를 보내며 전투력 유지를 위한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지난 4월과 6월에는 공유수면 사용승인 등의 절차를 준수한 가운데, 지역주민들과 공감하에 해안경계작전 수행능력향상을 위한 박격포 조명탄 사격훈련과 4년 만에 지·해·공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사단 공병대대장인 신호철 중령은 “훈련장 내 구조물 철훼는 국민의 군대로서 사단이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올해 계획한 12개 동을 모두 첼훼한 만큼 앞으로도 민·관·군 협의체 구성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9-14

영덕 송이,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리 출하

전국 최대 송이생산지인 영덕 등 경북일원에서 올해 산 송이가 예년보다 보름가까이 빨리 출하가 시작됐다. 영덕군산림조합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문을 열었던 송이 위판 거래를 올해는 이달 7일부터 개장했다.지난달 한 달여 동안의 잦은 비로 인해 송이 포자가 일찍 형성되면서 수확시기도 앞당겨진 데 따른 것이다. 13일 거래된 위판가는 1등품이 ㎏당 58만3천원, 2등품은 46만7천원, 3등품은 28만원, 등외품은 20만원대에서 형성됐다. 12일까지 산림조합을 통해 판매된 물량은 총 1천974kg다.권오웅 영덕군 산림조합 조합장은 “8월 중순만 해도 여름 폭염으로 올해 송이가 흉작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잦아 송이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수확이 빨라졌다”고 말했다.한켠에선 최근 나오는 송이는 여름송이고 맛과 향이 최적인 가을송이는 예년 기준으로 볼 때 이번 주 예보된 태풍이 지나간 후 이달 20일쯤 돼야 출하가 본격적으로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영덕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있어 선물용으로 송이가 인기를 끌면서 가격대가 매우 높은 것 같다”면서 추석 후에는 안정세로 돌아서 적정선에서 위판될 것으로 전망했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9-13

값싸고 독성 적은 리튬-황 전지 개발

포스텍 연구팀이 정유 처리의 부산물로 여겨졌던 황을 이용해 30분 만에 리튬-황 전지 양극재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포스텍은 화학과 박문정 교수·통합과정 강한얼씨 연구팀이 고에너지 밀도, 고속 충전, 그리고 기계적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리튬-황(Li-S) 전지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는 추가적인 용매나 개시제, 계면활성제, 입체 안정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30분 이내의 빠른 반응시간을 통해 계층적으로 정렬된 형태의 역가황 고분자 입자를 합성한 첫 번째 사례이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에 지난 8월 25일 온라인 속보로 게재됐다.현재 사용되는 고독성 전이 금속계 양극 재료와는 달리, 황은 값이 싸고 풍부하며, 독성이 적다는 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물질이다.하지만, 황은 근본적으로 낮은 전기전도도를 가지기 때문에, 활성 물질의 완전한 활용을 방해하여 충방전 속도를 늦추고, 전해질에 용해도가 높아 전지의 수명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연구팀은 기존의 황 전극과 달리 황의 함침 공정(melt-diffusion process)을 사용하지 않고, 황과 비닐포스폰산(Vinylphosphonic acid, VPA)의 역가황 반응을 이용한 공중합을 통해 30분 만에 황 기반 고분자 입자를 합성했다.짧은 반응시간에 균일한 미세 입자를 형성할 수 있었던 열쇠는 황 라디칼과 VPA의 자가 촉매 반응 때문이며, VPA가 부착된 긴 황 사슬이 반응 초기에 형성되어 계면활성제 없이도 SVPA의 구형 형태를 안정화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SVPA 입자 표면에 사람의 피부와 같은 주름과 기공이 자발적으로 형성돼 양극 내 전해질 침투를 쉽게 하고 동시에 전극 표면에 가해지는 기계적 응력을 완화시켜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이를 통해 연구팀은 간단한 합성법을 바탕으로 활물질 자체에 다공성 구조를 도입해 전해질의 침투를 쉽게 하고, 낮은 부피팽창을 갖는 황 동소체를 이용해 전극의 기계적 무결성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활물질 표면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포스폰산 관능기를 통해 효과적으로 리튬폴리설파이드의 용출을 막을 수 있어 우수한 리튬-황 전지 특성을 달성할 수 있었다.연구를 주도한 박문정 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포스폰산 그룹이 풍부한 역가황 고분자를 저비용-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합성해 유연한 리튬-황 전지를 개발했다”며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리튬폴리설파이드 용출문제를 화학적으로 억제했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지 등으로 그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바름기자

2021-09-13

영진전문대, 전문기술 석사 과정 운영

영진전문대학교가 전문학사에서 학사학위는 물론 석사학위까지 취득하는 주문식 교육 2.0의 새 지평을 열어간다. 영진전문대는 올해 4월 교육부의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전문기술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이는 대구·경북지역 전문대로는 유일한 것으로 내년부터 30명 정원의 석사학위과정(2년)을 시작한다. 또 디지털 신기술 8개 분야에 핵심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이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에도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2개 분야에 선정됐다.이 사업으로 영진은 컨소시엄에 참가한 한양대, 성균관대, 경북대, 전남대 등과 손잡고,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은 전국에 5곳 전문대가 선정돼 시범사업인 2년 동안 단기 직무과정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직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영진전문대는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으로 2년 도안 정부 국고와 대구시비 등 30억원을 지원받아 ‘신산업과 연계한 초정밀금형기술’ 분야의 석사학위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특히 초정밀금형 개발 시 설계·가공·성형·검사 등의 공정별로 빅데이터, 지능형제어, 첨단신소재 및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분야에 신기술을 연계한 초정밀금형 기술의 스마트 공정화로 금형산업의 혁신을 창출한다.또,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으로 지능형로봇 분야와 인공지능 분야에 매년 20여억 원씩 6년 동안 120억원에 달하는 국고 지원을 받아 핵심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영진전문대를 포함한 컨소시엄 대학들은 신기술분야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표준화된 양질의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한다.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창안해 사반세기에 걸쳐 뿌리내리게 한 결과 올해 교육부의 핵심 사업인 마이스터대 사업,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모두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국가 신산업 분야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09-13

칠곡 가산바위, 국가문화재 명승 지정

경북도는 최근 칠곡군 가산면 소재 ‘칠곡 가산바위’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칠곡 가산바위’ 명승 지정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서류심사, 현장조사, 지정예고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경북도와 칠곡군의 긴밀한 협업으로 가능했다.문화재로의 명승은 경관성, 인간상호 관계성, 역사성 등의 종합적 가치가 충족돼야 지정이 가능하다. 이로써 도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16번째 명승을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가산바위는 17세기 관찰사가 가산산성을 조성할 때, 이 바위를 산성의 일부로 포함시켜 쌓은 것으로 인간과 자연환경의 상호작용을 잘 보여준다. 정상에 서면 영남대로와 대구의 지세가 한눈에 보이고, 주변 수림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여지도서(輿地圖書, 1757∼1765)에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우수한 전망에 대한 기록이 있고, 1899년 발간된 ‘칠곡부읍지(漆谷府邑誌)’에는 ‘칠곡 3대 경관’이라 묘사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으로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는 지정된 문화재를 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향유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관광자원화 및 보존·관리에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9-13

대구·경북 신규 확진 56명 주점·고교생 모임 등서 확산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6명이 발생했다.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1명이 증가한 1만4천255명이다.추가 확진자 중 8명은 달서구 소재 주점 관련이다.지난달 28일 서구 비산동 한 식당에서 지인 모임 후 손님과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아르바이트생이 방문한 달서구 주점으로 감염이 확산해 관련 누계가 59명으로 늘었다.북구 고등학생 지인 모임 관련으로 7명이 추가됐다.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고교생 등 18명이 최근 북구 한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한 뒤 확산해 누적 확진자가 29명이 됐다.9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고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이밖에 달성군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2명, 남구 일가족·남구 소재 학교·동구 지인 모임 관련으로 각각 1명이 추가 확진됐다.경북에서는 이날 확진자 25명 추가됐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구미 9명, 김천 6명, 경주 5명, 포항·경산 각 2명, 상주 1명이 늘어 총 7천562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구미에서는 기존 확진자들 지인 등 8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1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해 역학조사 중이다.김천에서는 확진자들과 접촉한 6명, 경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1명과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포항 2명, 경산 2명, 상주 1명은 확진자들과 접촉한 지인 등이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9-13

대혼잡은 없었던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날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날인 13일, 포항지역 읍면동 주민센터는 지원금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몰려 오전 내내 혼잡을 이뤘다. 일부 주민센터에서는 새벽부터 150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줄을 서며 기다리기도 했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오전 10시 포항시 북구 흥해읍행정복지센터는 어림잡아도 1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새벽부터 기다리는 주민들로 한때는 인산인해를 이뤘으나, 시간이 점차 지날수록 인원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신청자는 우선 야외에서 지원서 작성을 위해 대기를 한 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창구로 가서 담당자의 설명과 함께 지원서를 작성했다. 이어 주민센터 내부에 마련된 신청 창구로 이동해 신청서를 제출한 뒤 포항사랑카드를 수령했다. 한 명의 신청자가 카드 수령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내외. 다만, 대리 수령이나 미성년 자녀 지원금 수령 등을 위해 주민등록등본을 비롯한 관련 서류가 필요할 경우에는 2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 이날 흥해읍에서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처리한 건수는 접수 및 상담 모두 합쳐 680여건으로, 대략 1시간에 130건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대혼잡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재난지원금 신청이 나름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포항시의 철저한 사전준비 영향이 컸다. 포항시는 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처리를 위해 29개 읍면동에 본청 공무원 51명과 기간제 보조인력 87명을 파견했고, PC도 75대를 추가로 확보해 읍면동 상황에 맞게 배부했다.여기에다 읍면동의 자체적인 노력도 돋보였다.현장 신청의 특성상 신청자 대부분이 노인인구인데, 65세 이상 주민 수가 7천명이 넘어가며 포항에서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흥해읍의 경우는 따로 어르신들을 위해 대기의자를 마련하고 자원봉사자들도 모집해 원활한 신청이 이뤄지도록 했다. PC도 자체적으로 추가 확보해 상담부스 10곳을 운영,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늘 하나 없는 야외에서 줄을 서느라 어르신들이 많이 힘들어했으며, 일부 읍면동에서는 의자가 마련되지 않아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은 곳도 많았다. 이번 주말 태풍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굳은 날씨가 지속될 경우 지금과 같은 야외신청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포항시는 예산의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최대한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는 입장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신청 민원인을 위한 그늘막 텐트 마련 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모든 읍면동에 이를 마련할 경우 수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해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 등이 없으면 예산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용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태풍 대비 등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우기 위해 충분히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9-13

포항 신규 음식물처리시설 늦어진다

포항시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신규 건립을 위한 입지 선정이 연기됐다.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처리시설이 용량초과로 지난해부터 타지역 업체에 고비용을 부담하고 지역에서 나오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위탁처리 중인 터라 신규 시설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이번에 입지 선정이 완료되지 않으면서 착공시기 지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우려된다.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주민대표 3명과 시의원 2명, 공무원 2명, 전문가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황석환 포스텍 교수)는 지난 10일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입지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앞서 포항시는 지난 2001년부터 포항지역 음식물처리를 대행한 영산만산업과의 계약이 지난 2020년 6월 만료되면서 오는 2023년 말까지 496억원을 들여 1일 200t을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신규건립을 추진에 돌입했다.시는 용역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후보지 4곳을 대상으로 부지면적, 접근 용이성, 폐기물 운반·수집 효율성, 주변생태계, 부지조성 및 시공용이성, 개략공사비 등 23개 항목에 대한 점수를 바탕으로 우선 순위를 정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지 4곳 가운데 남구 괴동동 일원이 85.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청하면 일원 77.1점, 흥해읍 일원 76.5점, 오천읍 일원 67.4점 등이다.포항시는 지난 6월 25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용역 결과를 공개한 후 지난 7월 4일 입지선정위원회에 제출했다.그런데 입지선정위는 주민수용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포항시 담당부서에 관련 조례 등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현재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에는 처리시설 주변 300m에 속한 행정 리·통에 사업예산의 10%를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는 비용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한 처리시설 건립 후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10%를 주민지원금으로 제공해야 한다. 끝으로 앞서 책정된 주민편의시설 건립비용 중 50%는 처리시설 주민숙원사업 비용으로 책정된다.하지만 1순위 후보지인 괴동동과 2순위 후보지인 청하면 상대리 처리시설 대상지 주변 300m에 거주하는 주민은 단 1명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받게 되는 혜택은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에 입지선정위는 폐촉법상에 명시된 내용으로는 주변지역 주민지원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지원범위를 리·통 단위가 아닌 읍·면·동 단위로 확장하는 조례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지적에 따라 포항시는 조례개정을 통한 주민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다시 입지선정위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한 후 입지 선정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지선정위 위원들의 지적이 타당하다고 받아들여 즉시 관련 조례 마련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다만 조례 개정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2023년 말로 예정된 신규 음식물처리시설 건립시기도 지연될 전망이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13

첫 가을 태풍에 “또 농사 망칠라”

14호 태풍 북상 소식에 지역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폭염에다 유난히 길었던 가을 장마가 걷히자 곧바로 태풍이 들이닥쳤다. 농작물의 결실기에 닥친 긴 장마는 작황부진과 병해충을 동반하며 수확량 감소로 이어졌다. 그나마 겨우 일으켜 놓은 결실이지만 수확을 앞두고 태풍마저 쓸고가면 수확물이 거의 없어지니 사실상 폐농을 선고해야 할판이다.제14호 태풍 찬투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13일 오후 3시 현재 상하이 동남동쪽 200㎞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 중심 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로 대만을 지나면서 위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경북은 16일부터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농가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지역의 농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미입국 등 일손 부족에가 여름 가뭄, 가을 장마까지 이어지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태풍이 지난해 정도의 피해만 남겨도 올해 농사는 완전히 망칠 수도 있다고 크게 걱정하고 있다.안동시 길안면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늘 일손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코로나와 올 봄 안동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으로 일손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 농작물을 키워내는데 예년보다 몇 배는 힘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만약 태풍 피해를 입게 되면 결실을 보지 못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진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피해 갔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또 다른 농민은 “지난해 태풍으로 추석을 앞두고 낙과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가을 태풍은 이제 매년 찾아오는 단골손님으로 우리 농민들의 재산을 갉아 먹고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내고 지나간다”고 불평했다.그는 “올해는 봄철 병해충 피해와 일손 부족 등 최악의 상황을 겪었는데 태풍까지 우리 지역을 지나간다면 그 피해는 상상하기도 싫다”고 말했다.경북도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일단은 포항 등 지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 응급 복구를 마치고 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고 있다”며 “농작물의 경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주를 세우는 등 농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를 펼치는 동시에 풍·수해 보험 가입을 독려해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농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경북에는 지난해 이맘때 들이닥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은 농경지 1천434㏊, 농업시설 14ha의 피해가 났다. 당시 청송이 422ha로 가장 많았고 경주 208.6ha, 안동 196ha, 영천 147.7ha 등이다. 작물별로는 과수 낙과 513.8ha(사과 764, 배 10 등), 쓰러짐 5.05ha(벼 434, 사과 55, 복숭아 8.5), 침수 139ha(벼 80, 고추 14, 무 6, 멜론 1.8 등)로 집계됐다.한편, 행정안전부는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북상에 대비해 13일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선 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를 사전점검·보강하고, 해안가 저지대 배수시설을 정비하는 등 만조에 대비토록 했다.또 저수율이 높은 댐은 사전에 방류하고, 도심 내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나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강풍에 대비해 과수·농작물은 조기 수확하도록 독려하고, 해안가 고층 건물의 피해가 없도록 안전조치를 하도록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9-13

주민들이 의견 모은 ‘행정구역통합’ 무산시켜버린 구미시의회

구미시의회가 주민 스스로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내린 결정을 부결시켜 대의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구미시의회는 지난 10일 제252회 임시회 제1차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신평1동과 신평2동의 통합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이 상정된 것과 관련, 일부 시의원들이 반대의견을 내면서 논쟁을 진행하다 결국 투표까지 진행해 반대 4표, 찬성 3표, 기권 1표로 부결했다.문제는 주민 스스로가 행정구역 통합에 동의해 내린 결정을 시민들의 대의기관이라고 하는 시의회가 부결시킴에 따라 사실상 행정구역 통합이 무산됐다는 점이다.이날 논의된 신평1·2동 통합은 구미시 행정동의 설치 조례에 따라 지난 3월 11일 신평1·2동 주민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했고, 5월 7일 제5차 회의에서 신평2동에 위치한 청사를 통합동 청사로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통합동의 명칭은 신평통으로 확정했다.이에 구미시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3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주민들이 내린 원안 그대로 가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미시의회 이선우, 홍난이 의원은 주차장과 접근성 등을 문제삼으며 신평2동 청사를 통합동 청사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했다.그렇다면 두 시의원이 문제삼은 주차장과 접근성 등이 주민들이 내린 결정을 번복시킬 만큼 큰 문제일까. 신평1동과 신평2동 청사의 주차시설을 비교하면 1동은 17대(공영주차장 22대 별도), 2동은 4대(누리공원 8대 별도)로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건물 면적을 보면 1동은 1982년에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연면적은 655㎡(198평)이지만, 2동은 1997년에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연면적 989㎡(300평)으로 1동에 비해 월등히 크다.2개 동이 통합이 되면 공무원 수도 지금보다 늘어나고 주민들을 위한 행정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청사 내부 공간 확보가 필수인 셈이다.접근성의 불편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신평1동에는 구미경찰서와 금오테크노밸리 등의 관공서가 들어와 있고, 신평2동에는 관공서가 없다는 점이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이미 고려된 사항이다.주민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에서 내려진 결정사항은 다시 번복될 수도 없고,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사항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경우가 없는 만큼 사실상 주민들이 원했던 신평1·2동의 행정통합은 무산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한편, 구미시가 작년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신평1·2동의 전체 3천40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동 통합 설문조사 결과 찬성은 65%, 반대 26.5%, 기타 8.5%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참여율은 51.5%였으며, 조사방식은 통장의 직접 방문 형식으로 진행됐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9-12

대구·경북, 일반주점·지인모임 확진 줄이어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5명이 추가로 나왔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5명이 늘어난 1만4천162명이다.추가 확진자 중 7명은 달서구 일반주점으로, 이 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25명이 됐다.또 남구 소재 학교 관련 3명, 북구 고등학생 지인 모임 관련 2명, 달성군 지인 모임 관련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 확진자 2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239명으로 늘었다.이밖에 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 중구와 동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각 1명, 기타 확진자와 접촉한 16명, 해외에서 입국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는 7명으로 방역당국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추가됐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기준으로 구미시 8명, 경주시 4명, 포항시 3명, 김천시 2명, 상주 경산 칠곡 각 1명 발생했다.구미에서는 총 8명으로 8일 확진자의 접촉자 2명, 10일 확진자(대구 달서구)의 접촉자 1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1명, 구미 소재 교회 관련 접촉자 1명, 10일 확진자의 접촉자 2명, 10일 확진자(인천 남구)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경주에서는 총 4명으로 9일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2명, 무증상 선제검사 후 1명이 확진됐다.포항에서는 총 3명으로 확진자의 접촉자 1명, 8월 30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의료기관 진료를 위한 선제검사 후 1명이 확진됐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9-12

영덕시장, 옛 야성초 운동장에 임시 개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영덕시장 상인들이 임시시장 개설에 나서고 있다. 영덕군 등에 따르면 영덕시장 상인들은 옛 야성초등학교 운동장에 임시시장을 마련하고 오는 14일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12일 찾은 임시시장 부지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바빠야 할 시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대목 장사 준비를 위한 상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임시시장 4천㎡ 부지에는 상하수도 설비와 전기, 가스, 통신 설비 등 점포, 임시사무실, 화장실 등 가설건축물 48동이 들어서 있다.수산물 가게를 운영하는 안모(55)씨는 “임시시장에서 얼마나 보내야 할지 기약없는 생활이 시작됐지만 빚을 내서 물건도 들이고 집기도 새로 구입했다”며 “임시로 만들어진 시장이지만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영덕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영덕군에서 시장 앞에 임시군수실을 설치하고 상인의 입장에서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장사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한편, 영덕시장을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야 한다. 영덕군은 민간 전문 업체를 투입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영덕군은 공설시장인 영덕시장의 재건을 시장 현대화와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비용의 50%를 국비로 충당하겠다는 입장이다.영덕시장의 재건축 비용을 최소 250억원, 콘텐츠 보강 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경북도와 영덕군은 국비가 확보되면 영덕시장을 관광과 문화 콘텐츠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전통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영덕군 관계자는 “화재 직후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시설 구조물과 전기, 가스 설비 등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돼 보수 공사만으로는 시장을 재건하기 힘들 것”이라며 “재건축 요건인 D나 E등급이 나오면 곧바로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9-12

RIST 이만재 대리, 최연소 우수숙련기술인 선정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최근 이만재 대리가 2021년 금속재료분야 재료시험 직종에서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해마다 우수숙련기술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자는 대한민국명장 11명, 우수숙련기술자 53명, 숙련기술전수자 4명으로 총 68명이 선정됐다. 이중 이만재 대리는 최연소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됐다.우수숙련기술자는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7년이상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542명이 선정됐다.선정된 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우수숙련기술자 증서와 일시 장려금 200만원, 선정 후 7년이내 대학 및 전문대학 입학 시 입학지원금이 지원된다.이만재 대리는 2011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입사해 조직시험 및 화상분석 등 금속재료시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해당 분야의 최고 실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금속재료기능장 및 용접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특히 현업의 경험을 토대로 고실리콘 함유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 강의 결정립도 측정방법 등 3건의 특허와 공정개선 제안 19건을 등록하기도 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