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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A대학교 집단 임금체불 전액 청산

포항 소재 A대학교에서 발생한 1억 3000만원 규모의 집단 임금체불 사태가 최근 해결됐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지청장 김진하)은 지난 7월에 발생한 이 사건이 11월에 전액 청산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A대학교가 발주하고 원청인 B사로부터 골조공사를 하도급 받은 C사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 등 89명이 수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한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포항지청은 원청업체를 대상으로 직불처리를 지도하고, C사를 상대로 신속한 수사를 진행해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체불임금이 전액 청산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진하 포항지청장은 “A대학교의 집단체불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와 지속적인 청산지도로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체불임금이 청산되었다”며 “앞으로로 체불임금 청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임금체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금체불 취약 대상 사업장’을 선정해 체불 동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상습·고액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수사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업장을 근로감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하여 노동 관련법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19

대구 서문시장서 짝퉁명품 판매하던 2명 적발…위조상품 290점 압수

대구 서문시장서 위조상품을 판매하던 업자들이 연이어 적발됐다.  18일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지난 2∼3일 서문시장 일대에서 위조상품 단속을 펼쳐 가방과 의류 등 위조상품(일명 짝퉁)을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A씨(49) 등 2명을 입건했다. 상표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A씨 등이 현장에서 판매·보관하던 해외 유명상표의 짝퉁 가방과 의류 등 정품 시가 13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290점을 압수했다. 압수된 물품의 대부분은 L사, C사, H사 등 해외명품 상표를 도용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압수 물품 중 품목별로는 가방이 136점(46.9%)으로 가장 많고, 의류 100점(34.5%), 스카프 5점(1.7%), 모자 4점(1.4%)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상표경찰은 지난 9월에도 서문시장에 대해 일제 단속을 펼쳐 위조상품 판매업자 4명을 입건하고 정품 시가 21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1100여점을 압수한 바 있다. 특허청은 대구 서문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등 전국 유명 전통시장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표경찰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전통시장에서의 위조상품 유통행위는 대외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켜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상습적인 위조상품 유통지역에 대해서는 위조상품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12-18

코오롱생명과학 김천공장 화재…대응 1단계 발령

16일 오후 10시 8분쯤 김천시 어모면 김천1일반산업단지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공장 안에 있던 다른 직원 7명은 자력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의 압축공기포 차량 등 장비 30대와 소방 인력 71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건물 내외부에 남아있을 인명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라며 “외부 창고에인화물질이 있다고 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연소 확대를 저지 중”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은 연면적 1만2천317㎡ 규모의 4층 높이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총 2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화재로 인한 연소는 1개동에서만 진행되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김천시는 개령면·어모면·응명동·대광동 주민에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라”고 알렸다.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장소인만큼 완전 진화 선언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것으로 소방당국은 내다봤다. 이 공장은 지난 6월 19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한때 대응 1단계가 발령된 끝에 13시간 만에 진화됐다. 당시 화재로 14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은 평소 유해화학물질 23개를 포함해 4류·5류 위험물을 다량 취급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은 선박도료용 방오제를 비롯한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

2024-12-17

경북 울진과 영양서 잇따라 산불 발생

경북 울진군과 영양군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0일 오전 11시 48분쯤 울진군 북면 덕구리 산 96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 진화 작업 중이다. 산림당국은 등은 현장 기상여건을 감안하여 초기 산불진화를 위해 진화헬기 4대, 진화차량 3대, 진화인력 46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지만 현장에 풍속 1.5m/s의 바람이 불고, 산세 또한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같은날 오전 11시 54분쯤 영양군 청기면 당리 산 133-1 일원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등은 진화헬기 5대, 진화차량 25대, 진화인력 77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울진군 산불 현장과 마찬가지로 풍속 1.5m/s의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림당국과 경찰, 소방당국은은 산불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실시하여 산불의 정확한 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으므로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일체 금지하여 줄 것과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 드린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10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서 불 나…“곰탕 끓이다가” 부탄가스 폭발 추정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30명이 자력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9분쯤 수성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7대, 소방관 13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오전 10시 5분쯤 초기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1명이 자력 대피했고, 아파트 안에 있던 주민 9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불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가스버너로 곰탕을 끓이다가 부탄가스가 폭발하며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불이 난 세대에도 거주 인원이 있었지만, 대피를 완료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28층 건물로, 윗세대 약 10여 층이 연기로 인한 그을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01년 준공된 아파트이다 보니 화재 발생 현장인 15층에는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화재가 난 아파트 동 앞쪽에 대피해 있다. 수성구청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세대별 인적사항을 파악해 임시보호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12-02

교량 아래 추락 위기 운전자… 손잡고 45분 버텨 구조

교통사고로 11m 교량 난간에 매달린 60대 운전자가 소방관의 끈질긴 사투로 구조됐다. 2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 29분쯤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 인근 중앙고속도로에서 시멘트 원료를 운반하던 25t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교량 난간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석 쪽이 파손되면서 60대 운전자의 하반신이 11m 교량 난간으로 빠져나와 자칫 추락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안동시 풍산119안전센터 박준현(34) 소방교와 대원들은 파손된 차량을 확인하던 중 이불에 가려진 운전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운전자는 상체만 겨우 운전석에 걸쳐 있던 상태였다. 이에 박 소방교는 즉시 운전자를 향해 손을 뻗어 잡았다. 하지만 사고 여파로 운전자의 손은 피범벅 이었다. 하지만 박 소방교는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손을 교대하다 혹시 모를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대신 펌프차에 있던 로프로 운전기사의 팔을 휘감아 다른 구조대원 2명과 연결했다.  시간이 흐르며 차량 일부가 11m 교량 아래로 떨어졌고, 운전기사의 몸도 점점 내려갔다. 두려움에 빠진 운전기사가 발버둥을 칠 때마다 박 소방교는 그를 진정시켰다. 이렇게 박 소방교와 운전자는 약 45분간 손을 잡고 버텼다. 이들은 교량 아래 국도에 에어매트가 깔리고 굴절차가 도착한 후에 손을 놓을 수 있었다. 운전자는 사고 발생 1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굴절차 바스켓(탑승 공간)을 타고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열상 외에 다른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소방교는 “처음 운전자를 찾았으나 이불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이불을 치워 보니 상체만 보였다. 급한 마음에 손부터 뻗어 운전자를 붙잡았다”며 “구조 작업을 펼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좁아 운전자를 잡고 있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날 눈도 많이 내리고, 기온도 내려가 잡고 있는 손이 얼어 붙었다”며 “그래도 운전자가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1-28

대구 성서산단 차 부품공장 불...5시간만에 진화, 합동 감식

대구 성서산업단지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난 불이 인명피해 없이 5시간 만에 진화됐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쯤 달서구 장동 성서 1차 일반산업단지 자동차 베어링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한때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불은 이날 오전 2시 14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철근콘크리트(RC 슬라브) 구조로 지어진 지상 4층 높이, 연면적 3353㎡ 규모의 공장 1개 동과 내부에 있던 제조 설비 등이 모두 탔다. 당초 공장 안에 직원 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직원 20명이 있었고, 모두 자력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공장 안에는 근로자용 숙소가 있었다. 불이 난 뒤 달서구는 장기동 경로당을 대피 외국인 근로자들이 임시 숙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불이 나자 전날 오후 9시 38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또 화재로 다량의 검은 연기가 퍼지자 ‘주변 도로 통행 시 우회하고 주민은 접근을 제한하라’는 안전 안내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길 확산 차단을 막고도 공장 안에 보관된 시너 등 가연성 물질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을 끄기 위해 현장에는 첨단 특수장비인 ‘무인파괴방수차’도 동원됐다. 무인파괴방수차를 이용하면 소방대원이 직접 현장에 진입하지 않고 특수차량을 원격 조종해 지붕이나 벽을 뚫고 물을 주입할 수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20여분만인 오전 0시 34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진압까지 소방차 56대, 소방관 144명, 강서의용소방대 14명 등이 동원됐다. 작업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불은 자동차 부품 도포 작업 중 분진에 불꽃이 튀며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이날 오전 8시쯤 화재 현장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