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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봄의 길목 화랑가 이웃 사랑 꽃피다

▲ 강주영 작 `향기-떠다니기`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7일부터 12일까지 소외 이웃돕기 기금마련전 `사랑과 희망 나눔전`을 전관에 마련한다. 대구시장애인재활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소외된 이웃이 행복을 느끼며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 출신으로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8명의 작품이 나온다.▲ 노태웅 작 `가을`▲ 장민숙 작 `산책`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풍경과 일상적인 자연의 모습을 관조적 시각으로 담아내는 서양화가 노태웅 대구예술대 교수와 화려하면서도 잔잔한 파스텔톤 풍경으로 담백한 서양화의 세계를 열어가는 서양화가 장민숙 등이 최근작을 출품한다.▲ 안광식 작 `Nature-Memory`▲ 장기영 작 `Fragrance-Richness`현실의 경계를 넘어 아련한 추억 속으로 안내하는 풍경으로 독특한 세계를 열어가는 서양화가 안광식을 비롯해 구상회화의 전통을 잇는 김광한 장기영 강주영 양성훈 김동진등 실력파 작가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평소 사회복지에 남다른 관심과 뜻을 가지고 후원해 오던 중 이번 행사의 취지를 이해하고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 김광한 작 `풍요`기금마련을 위한 전시이지만 수준높은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까지 할 수 있는 자리다. 대다수의 작품은 100만원 전후로 직장인이나 주부 등 일반 관람객들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 100만원 이하의 작품을 구입할 경우 세재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술애호가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김동진 작 `또 다른 날에`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작가들마다 새로이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흔쾌히 작품을 구매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는 활동을 했다는 또 다른 만족감이 동반되는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된다.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2-06

경주예술의전당서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공연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 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관객들을 만난다.뮤지컬 제작사 PMC 프러덕션 공동대표 이사이자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송승환이 만들어내는 이번 뮤지컬은 기존의 호두까기 인형과 어린이공연의 틀을 과감히 넘어선 연출과 안무가 특징이다.지난해 12월 막을 올린 `호두까기인형`은 기존의 호두까기인형과 어린이공연의 틀을 과감히 넘어선 연출과 안무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2008년, 2009년 연속 겨울 전체공연순위 1위를 달성했던 작품이다.원작 동화에는 없는`마음요정`이라는 인물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등장인물과 관객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점이 강점이다.공연은 평화로운 성탄절 이브, 주인공 마리네 집에서 열리는 성탄절 파티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이어 큰아버지로부터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마리는 정성스럽게 인형을 보살피지만, 갑작스레 들이닥친 생쥐들로 인해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이 박진감있게 펼쳐진다. 또 입착한 마리와 함께 마음을 모아 하나가 돼 나쁜 생쥐대왕을 물리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선악을 구분하고 악을 물리치는 용기를 심어준다.공연은 2월18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4시, 19일 오후 1시·3시30분 모두 5차례에 걸쳐 각각 65분씩 펼쳐진다.문의 1577-961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31

롯데백화점 포항점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 모집

롯데백화점 포항점 문화센터가 2012년 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롯데백화점 포항점은 31일부터 3월1일까지 기존회원과 신규회원, 인터넷 접수 모집 등을 함께 실시한다.봄학기는 오는 3월2일부터 5월31일까지 진행되며, 지난 학기보다 더 다양한 강좌가 준비됐다.△Specialized Meeting으로 빅마마 이혜정의 `소중한 나`△영재 남매를 둔 배우 정은표의 감성 교육법 △젊은 베르테르를 위한 대화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컨설턴트 송창민의 2012년 나의 짝 찾기 등이 기획돼 있다.또 △소방관 마술쇼 △코믹 매직 마임쇼 △줄 인형극-장화신은 고양이 △샌드애니메이션 △호빵아저씨 인형극 등의 이벤트 공연이 진행되며, 매월 넷째주 일요일 △오늘은 책먹는 날 강좌를 통해 동화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이 밖에도 엄마랑아가랑 프로그램에는 △신체활동놀이 호키포키와 요리로 그리는 미술시간 쿠킹파레트 독일에서 개발된 전문 음악 프로그램 △뮤앤무 오르프 등과 유아, 초등 프로그램으로 △I love Story 영어동화 with Magic △스피드 수연산 영재과정 키즈 방송 재즈댄스 등이 신설됐다. 또한 초등학교 주 5일제로 인해 △꿈꾸는 파티쉐와 클레이 아트 쿠키클레이 강좌가 토요일이 추가 개설됐다.포항점 문화센터는 이 밖에도 사은품 증정과 할인 혜택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문의 (054)230-1232~4./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2-01-31

詩와 도자기의 황홀경

도자기 장인 설봉 스님 초대전 `마음으로 보는 설봉 스님 도예전`이 2월9일부터 28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평소 천연유약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독창적인 색채로 많은 도예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설봉 스님은 30여년 째 도예작업을 하고 있다. 스님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세계적`이라는 신념으로 백자의 전통을 이어 오면서 재유약 개발에 몰두한 끝에 드디어 마음으로 보는 재유약의 신비로움을 탄생시켜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009년 칠곡군 지천면 황학리에 세운 스님의 흙내음 도예마을 토향암에는 도자기 문화관을 건립해 해법당과 다도 생활관, 도자기 전시관이 들어선 3층 규모의 본관과 도예 체험객들을 위한 요사채를 갖추고 있다. 또 야외에는 스님이 직접 빚은 각양각색의 도자기 수백점이 노천 박물관 형태로 전시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도자기를 제작한 수익금으로 군 장병과 어린이 포교에 매진해온 스님은 지난 2009년 10월 작품 활동의 근거지를 강화도에서 대구·경북으로 옮기며 도자기 문화관 건립을 추진해왔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칠곡군 지역의 독특한 흙과 돌 등으로 유약을 개발, 칠곡만의 빛깔을 지닌 작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될 작품은 `진사`, `설중매`, `별이 쏟아지는 해변` 등 제목에서부터 깊은 화두가 묻어나는 1백여점이 나온다.설봉 스님은 “흙내음 도예마을 토향암에는 수백 점의 작품들이 노천에 전시돼 있지만 대문은 물론 담벼락조차 없지요. 그러나 노천전시를 시작한지 2년이 지났지만 작품을 훔쳐간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이 처음 그대로 라며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다”고 말했다.설봉 스님은 그동안 서울 잠실롯데월드, 대구 동아쇼핑센터, 미국 시카코, 광주은행본점 광은 갤러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구시민회관, 부산 KBS방송국 갤러리, 대전 MBC 문화방송공간 등 국내외 30여개소에서 도예전시회를 가졌었다. 모두 어린이법당기금 마련, 불우어린이돕기, 정신대 할머니들 돕기, 불교방송 포교사업기금 마련, 국군 포교 기금 마련, 청소년회관 건립기금 마련 전이었다.문의 (054)220-106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31

女心 유혹하는 남자의 솔직한 수다

남성들의 솔직한 수다를 다룬 연극 `훈남들의 수다`공연이 2월9일부터 26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마련된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에서는 30대 남자들의 여자와 연애, 결혼에 대한 감춰진 속내를 솔직하게 표현해 공연을 관람하는 여성들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0년 초연부터 객석점유율 94%를 기록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해 시즌 2에 돌입했던 바 있다.`훈남들의 수다`는 서울에 이어 부산, 대전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훈남들의 수다`는 보기만 해도 훈훈한 남자 4명이 등장, 여자보다 더한 그들의 수다 자체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다. 시시껄렁한 음담패설을 떠드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의 이유라 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그들만의 독특한 철학이 아주 솔직하게 펼쳐진다.축구게임 위닝 일레븐 동호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아 오던 희수, 경준, 성환, 태기는 와인을 마시며 게임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여성에 관한 화제로 대화를 옮긴다.때로는 유명 축구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에 또 다르게는 수 천 가지의 맛과 향을 지닌 와인에 빗대어 사랑, 연애, 결혼, 성(性)에 관해 남자들이 쏟아내는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가 이어진다.누가 봐도 완벽한 남자지만 36년째 솔로인 와인 소믈리에가 성환,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7년 만에 이혼을 선택한 치과의사 경준, 연봉 1억 홈쇼핑 쇼 호스트이지만 아내와 잠자리를 갖지 못하는 태기, 여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플레이 보이지만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11명의 아이들과 가족사진 촬영을 꿈꾸는 희수 등 다양하고 독특한 사연들이 관객을 맞이한다.나온컬쳐-한강아트컴퍼니 제작, 홍주영 연출. 명재환, 김동준, 김영확, 오재근, 빈혜경 등 출연. 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7시30분. 월요일(13·20일) 공연 없음. 입장료 전석 2만원.문의 (054)451-304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30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즐겁게 배우세요

포항 (사)침촌문화회관(이사장 백락구)은 2012년도 침촌문화회관 상반기 문화학교를 마련하고 3월4일까지 수강신청을 받는다. (사)침촌문화회관 문화학교는 조선조 선조때 성리학자 백인걸 선생의 5세손 백이현 선생이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입향한 이후 그의 후손인 수원백씨 참판공종회가 지난 2007년 침촌문화회관을 건림하고 포항시민을 위한 종회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여가선용과 문화교육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문화강좌를 개설했다.침촌문화회관측은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올해로 5년째 다채로운 사회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호평받고 있다.3월5일 개강해 6월22일까지 16주간 진행될 2012년도 침촌문화회관 문화학교의 강의 과목은 예능 7개 과정, 교양 7개 과정, 건강 1개 등 모두 15개 과정으로 과정별 선착순 모집한다.과목 내용을 살펴보면 ◆예능 노래교실, 서예, 사군자. 민화 ◆교양 한문(천자문), 한문(명심보감), 다도 ◆건강 요가 등이다. 침촌문화회관 강의실에서 월~목요일 강좌가 열리며 강사진은 한문학자 조능래(포항한림원장)씨를 비롯해 서예가 이형수, 서각가 김남두, 민화작가 최신희, 다도예절 강사 윤말덕, 요가전문가 이두봉(포항요가원장), 레크레이션 전문강사 박용수 동국대사회문화교육원 주임교수 등 지역 유명 강사진들로 구성됐다.모집인원은 제한이 없으며 수강료는 입학금 4만원으로 수강료 없이 전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수강신청 기간 중 본인이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이외에도 포항지역 문화유적 답사와 전통예절·제례, 향토역사 특강 등 다양한 특별 강좌도 마련돼 있다. 문의 (054)242-455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30

본격 오피스 뮤지컬 직장인 폭풍 공감

새해가 시작돼 벌써 2월의 문턱. 숨 돌릴 여유도 없이“이렇게 또 한 달이 지나갔구나”싶어 왠지 모를`갑갑함`에 빠지게 된다. 이럴 땐 그저 가족, 연인과 함께 유쾌하게 웃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 우리 삶의 거울을`웃음`과 `해학`으로 풀어낸 뮤지컬 한편이 포항 무대를 찾는다. 2월18·19일 오후 3시·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4차례 공연하는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가 바로 그것.뮤지컬`막돼먹은 영애씨`는 tvN 히트드라마`막돼먹은 영애씨`를 원작으로 해 제작된`드라마컬`로 지난해 11월 개막 한 달 만에 객석점유율 90%를 넘으며 관객들의 인기를 얻은 화제작이다.막돼먹은 영애씨`는 케이블 채널 tvN의 동명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원작으로,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와 이름만 같을 뿐 그 외에는 모조리 정반대에 있는 `영애씨`가 직장과 회사에서 겪는 처철한 에피소드를 BBC `오피스`와 비슷한 `다큐 드라마` 형식으로 그린 시트콤이다.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특히 일명 `오피스 뮤지컬`로 불리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그려내 일상적인 직장 생활을 무대 위로 가져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상황과 가사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무대는`오피스 뮤지컬`이라는 명확한 컨셉트 아래 영애가 근무하는 광고회사`아름다운 사람들`을 배경으로 직장 생활의 애환과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내 직장인 관객들과 평단으로부터 연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유쾌하고도 과감한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인기에 힘입어 OST가 음반으로도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5년차 광고기획사 회사원인 영애씨. 직장에서`덩어리`라 불린다. 집에서는 “시집안가냐, 다이어트 좀 해라”라며 핀잔 듣기 일쑤고, 연애도 그닥 운명이 아니겠거니 한다. 직장은 광고회사지만 동네 현수막이나 만드는 영세한 중소기업이고, 능글거리는 상사에, 개념없는 사장이 잊을만하면 성희롱성 발언을 쏟아낸다. 온통 짜증투성인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영애씨에게 연하의 꽃미남이 등장하면서`직장인의 삶`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공감`을 이끌어내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뚱뚱하다고 구박받고, 많이 먹는다고 싫은 소리 듣고, 예쁜 후배와 비교당하면서도 뚝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영애씨로부터 관객들은 지친 마음을 위로 받는다. 이재준(연출), 김효진(공동 극작) 등 젊은 창작자들의 감각적인 무대연출 및 김현숙을 비롯한 원작 주인공들의 색다른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는 덤이다.입장권은 2월2일까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 → 로그인(Login-in)→ 홍보 → 문화행사 포항 → 포항 문화 행사 보기)를 통해 신청하면 1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문의 (054)221-975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30

한겨울 속 경주서 듣는 따뜻한 봄이 오는 소리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2월 2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2월2일 오후 7시30분 경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마련된다.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러시아 정통 클래식음악의 재현을 목표로 젊고 재능 있는 정상급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됐다. 수 백회의 정기공연과 음악의 본토인 유럽은 물론, 세계 순회공연을 통하여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인정받았다.정기공연 외에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윤리적이고 음악적인 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음악회를 열고 있는 러시아와 세계에서 유일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이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노태철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차이코프스키`교향곡 4번`과 `백조의 호수`조곡,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 임긍수의 `강건너 봄이 오듯`등을 들려준다.동아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뷔르츠부르크 국립 음대에서 유학한 지휘자 노태철은 1997년 동양인 최초로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발탁되며 눈길을 끌었다.1994년 독일 호프 심포니커 지휘를 시작으로 18년간 헝가리안 심포니·토론토 필하모니·서울시향 등 세계 80여 오케스트라와 140여 콘서트홀에서 400회 이상 공연을 펼쳤고, 세계 60여명의 작곡가와 오케스트라·솔리스트가 참여하는 러시아 `고리키 현대음악 축제`에서 예술총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5년 타타르스탄 국립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가 되면서 `러시아 최초의 동양인 오케스트라 지휘자`라는 수식어를 보탰다.`강건너 봄이 오듯`은 소프라노 이화영이 협연한다. 소프라노 이화영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정적이면서 다이내믹한 목소리로 국립오페라단 `아이다` `마탄의 사수` `나부코` `투란도트`에 연이어 주역으로 출연해 리릭 소프라노의 진수를 선보였다.입장료 3만, 4만, 5만원. 문의 1588-492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7

눈과 귀로 즐기는 맛있는 비빔밥

27일~2월5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서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 공연 비빔밥을 소재로 한 비언어극 `비밥`공연이 27일~2월5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오른다. `비밥`은 지난해 5월 서울 정동 한화손보 세실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뒤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1세대 넌버벌 퍼포먼스의 대표작 `난타`, `점프`를 뒤이어 세계적 공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한식의 우수성을 문화로 표현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공연`비밥`은 감독은 `난타`, `점프`의 최철기 감독이 맡았다.8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비밥`은 비빔밥과 비트박스, 비보이를 줄인 말이다. 여가수 2명과 비보이 2명, 비트박스 전문가와 셰프들이 무대 위를 날아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수준급 개인기가 볼거리다.`비밥`은 8명의 요리사가 요리 달인인 스승의 지시에 따라 우리나라 곳곳에서 신선하고 청정한 비빔밥 재료를 구해 비빔밥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극으로 구성했다.`비밥`에서는 비빔밥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아카펠라, 비-보이, 마샬아츠 등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요리사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칼로 재료를 다듬는 소리와 나물 데치는 소리 등 조리과정에서 나는 소리는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 요리사들이 조리하는 모습은 비보잉 및 아크로바틱으로 표현된다.특히 각종 재료가 섞여 맛의 조화를 이루는 비빔밥의 우수성을 관객들에게 `MixHarmony`의 이미지로 전달하는데 주력했으며, 신선한 재료를 찾기 위한 요리사들의 노력과 극 후반부의 비보잉은 관객들이 비빔밥을 `웰빙(Wellbeing)`, `다이나믹(Dynamic)` 등의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손님이 셰프를 선택해 좋아하는 요리를 주문할 수 있는 레스토랑 `비밥`.개성 있는 요리사들이 최고의 한 그릇의 요리를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두 셰프의 대결구도는 비빔밥으로 시작해 누구나 공감하는 세계 각국의 요리로 이어지고 마지막 비빔밥 대결이 다가오자 긴장감은 극에 달하는데….공연시간 평일 7시45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6시. 입장료 3만, 4만원. 문의 1566-789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7

회화ㆍ서예ㆍ사진, 다양한 미술세계 한꺼번에 즐기세요

대구문예회관 `2010·2011 신소장 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이 올해 첫 전시로 17일부터 2월12일까지 4~5전시실에서 `2010·2011 신소장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10년과 2011년에 구입, 기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집한 소장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2년간 수집된 작품들은 총 45점으로 다양한 경향을 반영한 여러 세대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됐다.특히 지역의 신진·중견·원로 작가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타 지역 미술인과의 교류전을 개최하면서 기증된 많은 작품들이 소개된다.이번 전시는 지난 2년간`올해의 청년작가초대전`에 선정된 신진작가들의 작품 20점을 선보인다.매년 격년으로 부문을 바꿔 개최되는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은 회화, 조소·입체, 공예, 서예, 사진 등 전부문에 걸쳐 선정된 20대 후반 30대 유망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대구를 대표하는 원로작가 전선택과 이명미 작가의 작품, 중견작가 정창기, 신재순, 조동오의 작품을 전시한다.또한 작가들의 자발적인 기증으로 수집된 작품들도 있다. 2010년 국제 서예 동향전을 대구에서 개최한 계기로 일본 및 한국의 대표 서예가가 총 15점의 작품을 기증했다. 그리고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념전에서 육상 선수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한 사진작가 오상택은`sports`시리즈 가운데 1점을 기증함으로써 다양한 작품경향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2010년도와 2011년도 작품 수집에는 각각 950만원에 2점과 1천350만원에 3점을 구입했고, 총 5점이 구입됐다. 문의 (053)606-613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6

대구·포항 희망의 신년음악회

대구오페라하우스 17일싱싱예술가들 힘찬 연주 대구오페라하우스`2012 Sing! Sing! Concert`가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마련된다. `싱싱예술가들의 힘찬 새해음악회`를 주제로 한 음악회는 지역의 젊고 패기에 찬 성악·기악·국악 예술가들이 함께 펼치는 희망의 음악회다.흑룡의 새해를 힘차게 장식할 1부는 우리 국악 `풍물놀이 판 굿`의 상모돌리기를 시작으로 `봄의 소리 왈츠`, 오페라`연대의 아가씨`, `쥬디타`의 아름다운 곡들과 한국 가곡 `청산에 살리라`, 사랑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바이올린 연주 `로망스`가 이어지며 오페라`카르멘`의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힘찬 아리아로 장식한다.부채춤으로 시작되는 2부에서는 트럼펫의 힘찬 2중 협주곡과 이탈리아 가곡 `아침의 노래`, `입맞춤`, 오는 2월11일 올해 첫`아하!오페라`로 올려질 코믹오페라`세빌리아의 이발사`중 가장 신나는 아리아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를 비롯해 우리 오페라 최고작`춘향전`의 `사랑가`등이 수 놓으며 피날레는 우리 가곡 `봄이 오면 산에 들에`로 출연진과 관객들이 함께 새해의 희망을 합창한다.박지운의 지휘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주선영, 배진형, 마혜선, 김상은, 메조소프라노 구은정, 테너 이성민, 신형욱, 바리톤 제상철, 구본광, 베이스 이재훈, 트럼펫 배승호, 이종석, 바이올린 박은지 등 실력파 음악가들과 전통타악연희단 풍물마당, 장유경 무용단이 출연해 힘차게 도약하는 새해를 연다입장료 1만, 2만, 3만원. 문의 (053)666-6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6

흥겨운 왈츠로 새해 출발

포항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유종)이 19일 오후 7시30분`특별연주회 2012 신년음악회`를 연다.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맞는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흥겨운 왈츠를 통해 새해의 기쁨을 전하는 것이다.유종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가 저 유명한 음악가 가문인 슈트라우스 가문만의 유쾌하고 활기찬 음악으로 꾸몄다.특히 열정과 생명력과 화려한 기악편성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요셉 슈트라우스, 에드워드 슈트라우스의 명곡들을 엄선해 들려준다.연주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박쥐`서곡, `남쪽에서 온 장미`, 이집트 행진곡 `천일야`, 요셉 슈트라우스의 `내 이력서는 사랑과 기쁨이다`, `조끼`폴카, 에드워드 슈트라우스의 `길 비켜`, 프란츠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중 `발레곡`, `왈츠`등을 들려준다.`박쥐`는 슈트라우스의 16개 오페레타 중 가장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왈츠와 폴카를 중심으로 한 우아한 선율이 매력적이다.19세기 음악과 환락의 도시인 빈을 무대로 펼쳐지는 `박쥐`는 가면무도회에 간 팔케 박사가 박쥐 가면을 한 채 술에 취해 공원에서 자다 웃음거리가 된 뒤 자신을 이렇게 만든 친구를 상대로 유쾌하게 복수하는 내용이 골자.협연자로 정상급 연주자인 소프라노 김정아와 바리톤 송기창이 나서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선율에 힘을 보탠다. 소프라노 김정아는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 한국인 최초로 세미파이널 리스트에 오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영남대 교수. 바리톤 송기창을 프랑스 에콜노르말 최고 연주자과정을 수석졸업했으며 현재 가천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전석 1천원. 문의 (054)270-54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6

가구가 예술이네!

유럽디자인 가구와 현대미술의 멋진 조화대구 리안갤러리 내달 25일까지 퍼니처전 대구 리안갤러리가 다음달 25일까지 세계적인 디자인 가구회사인 덴마크의 프리츠 한센(Fritz Hansen)과 스위스 비트라(Vitra)의 디자인 가구와 명작이 어우러지는 전시`퍼니처(Furniture)`전을 열고 있다. 공간 속에서 공존하는 가구와 현대미술의 조화는 이제 보다 아름다우면서도 개성있는 생활환경에 대한 현대인의 높아진 관심과 더불어 최근 유럽디자인 가구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지고 있다.리안갤러리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임진년 새해 첫 전시로 북유럽을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프리츠 한센과 비트라 가구를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유럽 가구에서 볼 수 있는 모던한 라인과 소재가 가구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있는 프리츠 한센과 비트라 디자이너의 가구가 현대미술 대표작과 함께하는 자리를 즐길 수 있다.덴마크를 대표하는 프리츠 한센 가구는 20세기 초 가구 디자인의 새로운 형식을 세운 Arne Jacobson(1902~1971), Hans J. Wegner(1914~2007), Poul Kjaerholm(1929~1980의 에그(Egg), 스완(Swan), 와이체어(Y chair) 등을 소개하고, 이미 여러 차례 대규모 전시를 통해 한국에 이름을 알린 비트라의 대표 디자이너들 Verner Panton(1926~1998)의 펜톤체어와 하트콘 체어, 안토니오 치테리오(1950~)의 스위타 소파, Isamu Noguchi(1904-0988)의 노구치 커피 테이블 등 대표작품들을 소개한다.디자인사에서 거론되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가구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과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공간에 대한 리안갤러리의 제안과 시각을 선보일 예정이다.전시장이 하나의 모던한 응접실이나 서재를 연출한 듯 디자인가구와 예술작품이 어우러지는 이번 전시는 건축적 공간과 디자인가구 그리고 예술작품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신선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문의 (053)424-220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0

클래식 선율로 보는 아름다운 한국의 산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대구 포항 연주회 벨기에 출신의 한국계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37)가 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2월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주회 `왈츠 사이로-여행자의 일기`를 연다. 부산에서 태어난 드니 성호는 생후 3일 만에 보육원에 보내진 뒤 벨기에로 입양됐고 이후 친부모를 찾는 사연이 국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14살 때 벨기에 음악경연대회(영재 부문)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파리 고등사범음악원, 브뤼셀 왕립음악원 등에서 공부했고, 2004년 유럽콘서트홀연맹의 `떠오르는 스타`로 뽑혔다. 뉴욕 카네기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유명 극장에서 독주회도 열었다. 브라질 출신 기타 거장인 세르지오 아사드 등에게 사사하기도 했다.그가 이번 무대에서 보여줄 음악은 왈츠다. 벨기에인이면서 한국인인 그가 늘 여행자로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왈츠가 어울린다고 봤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의 사진첩을 펼쳐 보이듯 쇼팽과 바리오스의 왈츠 곡들을 연주한다. 그가 만든`한국의 산(Korean Mountain)`, `아침 안개(Morning Due)`도 들려준다. 문의 (02)749-882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0

가곡과 아리아의 따뜻한 감동

10일 메조 소프라노 공지영 독창회 신진 성악가의 독창회가 눈에 띈다. 10일 오후 7시30분 포항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열리는 메조 소프라노 공지영(25)의 무대.공지영은 포항 출신으로 포항예술고와 한양대 음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솔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풍부한 음악적 감성으로 겨울밤에 어울리는 음색을 지닌 공지영은 일찍부터 포항음악협회 주최 학생콩쿠르 1등 음악저널콩쿠르, 영남대, 목원대, 고신대 등 다수의 대학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이후 한국예술진흥위원회 주최 한예음악콩쿠르 대학·일반부 1등 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테너 박정원 소프라노 이현정·이신애, 바리톤 임용석을 사사한 공지영은 그동안 포항시립교향악단, 포항윈드오케스트라,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내의 다양한 공연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성악가로 자리잡았다. 특히 특유의 부드럽고 정열적인 목소리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으며 지역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성악가로 부상하고 있는 공지영은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 부지사의 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첫번째 가지는 이번 독창회에서 공지영은 테너 송호종, 피아니스트 이지민, 트럼보니스트 방제표와 더불어 겨울밤 따뜻한 감동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연주곡은 헨델 `아! 나의 마음``참 기쁨`, 벨리니 `만일 내가 할 수 없다면` `그래도 기쁘게 해주오``뜨거운 갈망`, 비제 `4월의 노래``네 마음을 열어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조두남 `산촌`등 귀에 익은 국내외 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문의 (054)221-975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0

그림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2011년 세계일러스트 거장전에 이어 2012년 새해특별전으로 세계적인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단독 전시회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마련된다. 14일부터 2월12일까지 개최되는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속 세계여행`에서는 영국 태생의 세계적 그림책 작가이자 한국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인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원화 26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1970년대를 살아간 어린이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작품부터 1980년대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과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그의 전성기 작품인`윌리와 고릴라`를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회는 앤서니 브라운의 일생에 걸친 창작과정을 모두 보여주는 원본자료들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출간된 31권 전작 그림책 원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작품부터 근작까지 전 작업들의 변화 과정을 관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앤서니 브라운은 그래픽 미술을 전공하고 의학 일러스트레이션, 카드 디자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작가의 이력 때문에 그의 그림들은 대상에 대한 자유자재의 표현과 섬세한 묘사를 할 수 있는 뛰어난 기법들이 드러나고 있다.여기에 여러 초현실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삽입됨으로써 사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해내어 모든 것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알려주는 그림이 아니라 보는 이가 실마리를 풀어야하는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특징이 있다.영국에서 태어난 앤서니 브라운은 미술을 전공한 후 30년간 그림책을 그려왔다. 1976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앤서니 브라운은 1983년 `고릴라`와 1992년`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고 2000년에는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우리 아빠가 최고야`, `우리 엄마`, `돼지책`등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그의 작품에는 어린이가 가정 내에서 혹은 친구들과 겪는 심리적 내면세계가 아이들의 시선으로 잘 표현돼 있다. 항상 밝고 명랑한 아이라도 부모가 미처 어루만져주지 못한 외로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복하고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고, 본인 스스로도 행복했었다고 말하는 앤서니 브라운은 아주 특별한 기억력으로 자신의 유년기의 감수성을 책을 통해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입장료 5천원.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09

행운의 상징 龍 그림 감상하세요

대구백화점 `Dream Dragon - 용 꿈 꾸세요` 작품전 임진년 용의 해가 밝았다. 지난 2011년은 토끼처럼 지혜롭고 슬기로운 한해를 보냈다면, 2012년은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은 곳으로 승천하는 기운찬 한해가 될 것이다. 예로부터 용은 출세와 부귀, 영화로움 그리고 만사형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이었다. (주)대구백화점은 이러한 용의 기운을 신년을 맞아 함께 나누기 위한 `Dream Dragon - 용 꿈 꾸세요`작품전을 이달 말까지 마련한다.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의 애플 라운지에서 마련되는 이번 작품전에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젊은 작가 7명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 김아라, 김찬주, 김홍경, 양승훈, 오희연, 이승현, 전동진은 저마다 용이 주는 상징적 의미와 캐릭터를 통해 작품 속에 힘찬 기운을 불어 넣고 있다. 한국화 재료를 이용해 힘차게 기상하는 용을 표현하고 있는 김아라는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대구청년작가회와 단묵여류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보건대서 강의 중이다. 전통 한국화풍에서 탈피해 현대적 감각으로 신화적 동물을 재해석한 그녀의 화폭에는 위엄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보다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용의 모습으로 묘사되어져 있다. 현재 영천창작스튜디오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양화가 김찬주는 그의 화풍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환상적 분위기속에서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사실감 넘치게 표현해 내고 있다. 몽환적 분위기속에 등장하는 전설 속 동물들과 함께 표현되어진 용의 모습은 신비감 그 자체로 표출되어지고 있다. 작가 김찬주는 대구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 최고위 과정을 졸업했다. 극사실적 표현기법으로 도자기속에 그려진 용 문양을 고스란히 담은 김홍경과 전동진의 작품은 백자 도자기의 담백한 느낌에 화려한 용문양이 함께 어우러져 중량감을 더해 주고 있다. 최근 극사실적 인 표현기법이 미술애호가들과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이들의 작품들 또한 친근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용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와 느낌을 배경으로 새로운 공간구성을 펼치고 있는 이승현과 양승훈은 각자 개성 있는 작품에 용 문양을 곁들여 상징성과 은유적 요소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1970년대 세계 영화계 스타로 활동했던 `이소룡`이 주는 외형과 무술실력은 그의 이름만큼이나 화려했다. 이소룡이 주는 시각적 의미와 용의 문양을 매치시킨 그의 작품 속에는 남 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양승훈 역시 그가 늘 다뤄 왔던 레고 인형 뒤로 새겨진 용의 문양은 마치 강한 대비가 주는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 내는 재미를 함께 담고 있는 듯 하다. 한국화가 오희연의 작품에서는 형상에서 오는 용문양이나 이미지가 아닌 용이란 동물이 주는 느낌을 강한 속도감으로 한지위에 묘사해 내고있다. 용의 형상 대신 한자의 `龍`을 표현해냄으로써 강한 용의 이미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김태곤 대백프라자 갤러리 큐레이터는 “신년 초 행운의 상징이며, 강인한 이미지를 전달해 주는 `용 그림`을 가까운 곳에서 감상하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행운을 함께 나누어 보자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면서 “ 지역에서 활동 중인 30대의 젊은 작가들에 의해 꾸며지는 이번 작품전은 `젊은 화가와 행운의 용`이라는 컨셉을 통해 희망찬 2012년을 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03

신선한 미술의 도전과 열정

경북대미술관 4일~내달 24일`VISION REFLECTION전` 경북대 미술관에서 4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열리는 `VISION REFLECTION 2012전`은 예비 큐레이터들이 오늘의 미술을 조망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특별전이다. 경북대 대학원생 9명과 경북대 평생교육원 큐레이터과정을 이수해온 예비큐레이터 54명이 함께 전시기획과 진행의 전 과정에 참여했다.4번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예비 큐레이터들이 엮어내는 도전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도발적 발전적 정신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다..▲1조 공간을 깨우다 = 1월4~14일 경북대 미술관도시는 우리 생존의 장소이며 도시인의 삶에서 인간성을 찾아야 하는 곳이다. 도시는 서로 소통을 열망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공론화된 동시대의 감수성과 문제의식을 함께하고 치유과정을 작가들은 제시하고 있다.`공간을 깨우다`를 부제로 한 전시는 평면과 입체, 가상공간을 자유롭게 해석해 체험자에게 같은 공간을 자기 성찰의 공간으로 바꿔 도시민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이상향을 꿈꾸게 한다.▲2조 구멍-예술과 통하다 = 1월18~2월7일 경북대 미술관전시`구멍 -예술과 통하다`는 관념의 틈새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물리적 구멍이 작품에 주제로 나타나는 구상미술, 설치 그리고 영상작품 위주로 전시된다. 단어 구멍의 사전적 의미는 뚫어지거나 파낸 자리를 의미하지만 전시에서는 현실을 관통한 공극, 연속되게 이어지지 않는 현실의 단면을 의미한다. 작품은 뚫어짐, 공백, 통념과의 단절 등의 맥락으로 다양한 층위의 여백을 구성하고 암시하며, 이러한 간극은 이에 반응하는 우리의 정신적 작용에 의해 메워지게 될 지도 모른다. 이는 움베르토 에코가 언급한 `열린 예술작품`의 열어둔 구멍과도 상통한다.▲3조 결을 수놓다 = 2월9~24일 경북대 미술관지구상의 모든 것들은 결을 가지고 태어난다. 나무에겐 나무결이 있고, 물은 물결을 이루며 사람의 피부는 살결을 만들고 성격이나 기질 역시 결이라고 명명되기도 한다. 이러한 세상의 다양한 결들을 표현해내는 작품들을 한데 모아 그 속에 숨쉬고 있는 숨결을 읽어낸다. 수없이 덧칠하는 과정속에서 보이지 않는 결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 보자기의 결, 켜켜이 여인네의 삶의 결이 녹아 있는 작품, 동양의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하는 작품, 삶의 결을 보여주는 작품속에서 작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4조 EXTENSION = 1월17~30일 대구 갤러리 전회화의 기본이 되는 선이 평면을 뛰어넘어 그 개념을 확장시키고 선이 만들어내는 특질에 따라 인간의 내면을 사유하며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 작가의 육체가 만들어내는 반복적인 선, 한지로 만든 노끈을 이용해 무한한 확장을 암시하는 선, 무수히 많은 종이의 중첩과 틈이 만든 선을 한곳에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엮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위의 선은 순간의 행위가 모여 시간의 연속성을 이루며 강렬한 에너지로 다가온다. 하나의 선이 다른 선과 만나 반복이 거듭되면서 선(禪)의 의미로도 확장될 수 있다. EXTENSION전은 한국 현대개념미술의 거장과 대구청년작가의 만남으로 신체의 드로잉선, 종이의 틈이 만들어 내는 선, 지승(紙繩)이 만들어 내는 선의 작업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사유하는 동양적 사상과 색채감을 보여주며 동시에 현대 개념미술을 가로지르는 교차점을 보여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03

대구시향 6일 `2012 신년음악회`

위풍당당 행진곡에 힘찬 기상을 싣고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새해를 맞아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2012 신년음악회`를 개최, 임진년을 힘차게 출발한다. 대구시향 전임지휘자 황해랑이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새해 첫 연주회답게 경쾌하고 활기찬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구시향의 2012년 첫 연주곡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이다.`위풍당당 행진곡`은 총 5곡으로 구성된 행진곡집인데 이중 이날 연주회에서 듣게 될 제1번이 가장 유명하다. 관중을 사로잡는 힘찬 기상을 지닌 이 곡은 새해의 희망찬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이어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서곡이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간다. 경쾌한 리듬과 풍부한 선율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청중들에게 다음 연주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한다.그리고 전반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차이코프스키의`1812년` 서곡이 연주된다.`1812년` 서곡은 나폴레옹의 군대를 물리친 러시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곡의 마지막 부분에 대포소리와 환희의 종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휴식 후에는 소프라노 강혜정(현 계명대 성악과 교수)과 테너 이병삼(현 대구가톨릭대 성악과 교수)이 협연하는 오페라 아리아의 무대가 펼쳐진다.먼저 구노의 오페라`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는 강혜정, 레하르의 오페레타`미소의 나라`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은 이병삼이 열창한다. 그리고 듀엣으로 선보이는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두 사람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공연 후반부는 밝고 생동감 넘치는 슈트라우스 2세의 춤곡들로 꾸며진다. 왈츠의 황제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트리치-트라치 폴카`, `헝가리 만세! 폴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연주되는데, 특히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는 오스트리아의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신년음악회 때마다 연주하는 곡으로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신년음악회 단골 레퍼토리다. 대구시향 또한 공연의 피날레로 이 곡을 연주하며, 음악과 함께 대구시립무용단의 김분선, 송경찬, 김홍영, 김혜림 단원이 우아한 왈츠를 직접 춰 보일 예정이다.대구시향의`2012 신년음악회`는 전석 일반 1만원이며, 학생은 5천원이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고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문의 (053) 606-619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02

“미술관에 보물 찾으러 왔어요”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미술놀이체험전 매년 어린이들의 EQ개발과 미술체험을 위해 마련되는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 어린이 미술체험전이 겨울방학을 맞아 보다 다채롭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리뉴얼을 통해 현대식 갤러리로 재개관한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이번 `미스터리 미술 탐험대-네가지 보물을 찾아라`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미술관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여 현장에서 체험을 통한 미술교육의 장으로 기획됐다. 미술관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테마여행, 꿈과 환상이 가득한 모험의 세계가 펼쳐지는 미술관 속에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미술놀이체험이 펼쳐질 이번 전시·체험전은 4일부터 2월5일까지 31일간 대백프라자갤러리에 전관에 마련된다.미술관속에서 보물을 찾아 탈출하는 이번 전시는 달콤한 미술관, 시원한 미술관, 빛나는 미술관, 꿈을 만드는 미술관, 맛있는 미술관의 다섯 가지 테마로 각 미술관에서 보물을 찾아나서는 모험이 가득한 퍼포먼스 미술 체험전이다.이번 전시는 2차원적인 전시장 구성이 아닌 작품과 전시장 배경, 진열 소품들을 하나의 컨셉으로 구성돼 전시주제에 맞는 다양한 조형물 설치들이 시각적 효과의 극대화를 이루고 있어 체험과 예술을 접목시켜 잠재된 EQ개발을 극대화 시키는 체험학습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전시 관람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60분정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이번 체험전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한 이색적이고 다양한 전시 체험이 이뤄져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오감체험을 유도하고 있다. 방학을 맞아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볼 수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EQ를 향상 시키는 동시에 순수한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재미와 미술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미술교육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2012-01-02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내한 구미공연

고전서 왈츠까지 `빈 음악` 정수 선봬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내한 신년음악회가 17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09년, 2011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전통적인 고전음악에서부터 빈의 상징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까지 `빈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빈 출신 음악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색 있는 연주를 선보여 가는 곳마다 찬사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10여 년간 꾸준히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신년음악회를 개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에도 이들의 신년음악회는 흥행에 성공할 만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단체다.특히 거장 지휘자들의 장난기 넘치는 유머와 엔터테이너적인 성향으로 신년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번에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창립자이자 요한 슈트라우스 스페셜리스트인 페터 구트가 지휘한다.협연자로는 조수미 이후 유일하게 유럽 메이저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을 도맡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나서 빈 스타일의 오페레타에 도전한다.오케스트라의 리더이자 지휘자인 페터 구트는 오이스트라흐에게 직접 바이올린을 배운 운궁의 명수로 `빈이 낳은 희대의 음악가`, `이 시대 최고의 슈트라우시안` `왈츠 음악의 스페셜리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트는 이런 상찬에 상응하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빈에서는 `신년 음악회의 새로운 흥행사`로 자리잡았고 이런 기량은 지난 09년 내한 신년음악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소프라노 임선혜는 1998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독일 칼스로에 국립음대에서 공부했다. 독일에서 활동 중 고음악계의 거장 필립 헤레베게에 의해 우연한 기회에 약관 23세에 발탁되며 모차르트로 고음악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유럽 고음악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최근에는 르네 야콥스와 협연한 모차르트의`티토의 자비`로 2007년 유럽 최고의 권위상들을 휩쓸었으며 제 49회 그래미상 클래식 부문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올랐었다.연주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중 서곡, `친애하는 후작님`, 오페레타 `인디고와 40인의 도적`중 `빠른 걸음`, `황제 왈츠`, `봄의 소리`,`크라펜의 숲 속에서`, `란너 `낭만주의자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 1세 `아이젤레와 바이젤의 모험, 폴카`, 레하르 오페레타`유쾌한 미망인` 중 `아낙네들의 행진곡` 등을 들려준다.입장료 3만5천, 4만, 6만원. 문의 (054)451-304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02

포항이 문화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다음달 6일까지 육거리 일원·중앙상가 실개천 일대플래카드 시화전, 육거리-동심의 세계로 물들다 展 다음달 6일까지 포항의 중심가인 육거리 일원과 중앙상가 실개천 일대에서 `플래카드 시화전, 육거리-동심의 세계로 물들다`전이 마련된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규방)이 육거리 문화공간갤러리전 세번째 순서로 마련한 기획전으로 야외에서 열린다는 점이 특별하다.전시 주제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이웃과 훈훈한 정을 나누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작은 계기를 꿈꾸는 희망을 담고 있다.이번 육거리, 실개천 거리전시는 지난 7월 말 육거리에서 개최됐던`육거리 문화공간갤러리전 I-지금! 새로운 탄생`과 `육거리 문화공간갤러리전 II-파도로 오라!`에 이어 열리는 것이다.포항의 구도심 문화권인 육거리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재생시켜 육거리와 중앙상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육거리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129점이며, 포항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지은 동시와 동화 작품이 모두 125점이고, 동시 15점, 동화 110점. 동시는 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한 지난해와 올해 쇳물백일장과 재생백일장 초, 중, 고등부 장원작품 12점, 그리고 올해 포항문인협회에서 주관하고 포항대학에서 주최한 평보백일장 초, 중, 고등부 장원작품 3점이며, 동화는 지난해와 올해 포항MBC가 주관한 전국그림그리기대회 수상작들이다.동화는 포항거주 어린이 수상작품들 중 유치부 대상에서 특선까지, 초등부 1학년에서 4학년까지 대상에서 특선까지 작품을 전시했다.동시 부분의 주제 창작동시 작품이 2점, 동화 부분의 주제 동화 작품이 2점이다. 주제 동시 창작품 `둥근 웃음`은 지역작가인 하재영 시인이 이번 거리 시화전을 위해 직접 창작했고, 창작시의 일부를 솔뫼 정현식 서예가가 서예필체로 대필창작해 실개천 북포항우체국 전면 외벽에 걸었다. 창작 주제동시의 전문 1점은 북포항우체국 앞 T배너에 이번 전시 포스터와 함께 게시돼 있다. 주제 동화 작품 `일상-작업실 1``일상-작업실2`는 지역작가 송호민 화가가 직접 그린 동화같이 아름다운 화가의 일상을 선보인다.포항시립중앙아트홀 관계자는 “실내에서 전시를 하지 않고, `미술관 밖에서` 전시를 하는 이유는 예술로 `소통`하려는 데 있다. 소통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할 때 가능하다”면서 “이번 전시는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의 소통을 벗어나 일반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위대한 예술가의 작품만이 예술이 아니라 고사리 같은 아이들의 손으로 세상을 진솔하게 표현한 것도 예술이다. 연말연시 부모와 어린이가 손을 잡고 어린이들이 직접 표현한 세상을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아름다운 풍경이 저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문의 (054)270-457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27

예술이 된 테트리스 게임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기억 공작소- 예술+ 미래를 기억하다`가 내년 1월8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제4전시실에 마련된다. 정은주(47) 작가는 테트리스 정육면체 4개로 만들어질 수 있는 형태(테트리스)를 직접 붙여 만들고, 사포질해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 칠한다. 잘 말린 후에 평면의 테트리스가 아니라 입체적인 테트리스조각을 만들었다.`예술+, 미래를 기억하다`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마치 생의 사건을 가치 있게 살려내려는 기억공작소 같다.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흰 벽면을 바탕으로 붉은 색 덩어리가 보인다. 색 덩어리는 붉은색 계열의 사각형 묶음의 조합으로서 전체적 인상은 기계틀로 찍어놓은 붉은 젤리과자 같기도 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양한 길이의 그림자와 각기 다른 반사광 색상이 눈에 지각되면서, 이것이 입체이고 정육면체 4개로 디자인된 다양한 형태 12개를 결합한 `색 조각`임을 알 수 있다.이 전시 작품들은 어떤 서술보다 앞서 조형의 단순함과 색의 순수성을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단지 `본다`는 사건의 체험을 우선시한다. 작가의 평면 회화에서 출발했던 `순수`의 보기는 회화의 표면을 확대할 때 보이는 그 물감의 층위가 가지는 입체감처럼 자연스럽게 입체조형으로 이어졌다. 평면에서 입체로 이어지는 공간 전개에는 시간이 필수적으로 개입한다. 작가의 시간과 관객의 시간이 이 사건을 체험하는 공간에서 만나 기억의 층위를 쌓아가는 것이다. 작가는 이번`Tetris`작업에서 게임이 내포하는 시간 속성과 함께 영상 매체를 통한 시간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구체화한다. 사각형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사건의 `붉은 조각`과 `회화`, `영상` 전시는 작가의 사유와 경험, 기억을 중심으로 `시간`, `움직임`, `관계`, `소통`의 담론을 만드는 기억공작소이다.`붉은 조각`에 관한 작가의 기억은 이곳의 현재와 만나고 다시 관객의 미래로 기억되는 것이다. 문의 (053)661-3081./윤희정기자

2011-12-27

대구 봉산문화회관서 김승현 설치작품전

사람의 공간에 대한 욕망과 환상그리고 잃어버린 것에 대한 갈증 한국화가 김승현(29)의 설치작품 전이 내달 29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 마련된다.봉산문화회관이 지난 2006년부터 열고 있는 기획전`유리상자-아트스타`전의 7번째 전시회다. 도심 속에 4개의 유리벽면으로 구성된 아트스페이스의 장소 특성을 살려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이 독특하다. 이 프로그램은 어느 시간이나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람객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전시장에 나온 김승현 작가의`House is not a home-series-empty`는`빈, 공허한, 무의미한`의 위기감을 `house`와 `home`의 차이와 팝송의 가사에 연계하여 우리시대를 담은 풍경화다. 이는 작가 자신이 세계와의 관계에서 직감한 정서적 위기감에 관한 조형적 서술이자 미감이며, 개발주의와 남성성 혹은 욕망과 권위에 대한 예술적 은유 장치로 해석되기도 한다.이번 전시 설정은 4면의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안과 밖이 시각적으로 통하는 쇼 케이스 안에 어떤 사건 상태의 아파트 건축물을 연출하는 것이다. 짓다가 허물어진 아파트 건설 현장을 연상시키는 이 조형물은 회색 시멘트를 칠한 천으로 만든 가로 50×세로 50×높이 900㎝ 크기의 아파트 구조물과 아파트의 4귀퉁이를 지지하는 3m20㎝ 높이의 노란색 파이프 구조물 4개, 열기구 풍선 등으로 구성돼 있다.노란색 파이프 구조물보다 더 높이 위치한 아파트의 상부는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져 있고, 쓰러진 건축물 끝부분을 열기구 풍선이 들어올리고 있는 장면이다. 지름이 60㎝정도 크기인 열기구는 바람이 빠졌는지 구겨지고 허술하게 보여 아파트 건축물의 상부를 하늘로 끌어올리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또 열기구의 흰색 표면에는 구강 전문용품 브랜드 `oral-B`의 상표가 새겨져 있고, 힘겨워 보이는 `oral-B`열기구가 쓰러진 건축물을 들어올리려고 애쓰는 불편한 상태의 풍경화다.세계를 바라보는 예민한 감성과 탐구, 관찰이 작가의 고정관념이 되고 그 묘사로부터 시작되는 작가의 풍경그리기는 대형사건을 전하는 시사만화의 한 컷처럼 간결해 보인다. 그 메시지는 가정의 소중함과 그리움, 정서적 안정과 채움에 관한 질문에서부터 정치·사회제도적인 안타까움, 남성성의 위축과 위기감 등 다의적 해석이 가하다. 메시지의 원천은 우리의 욕망과 구조적 모순에 대한 사색, 잃어버린 것에 대한 갈증에 다름 아니다. 상실의 위기감에 관한 시·공간적 의미 해석, 타인과의 공감 제안은 동시대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 아닌 동시대 예술의 힘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다. 또한 관객이 자기 삶의 위기에서 새로운 유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26

여성의 신체 美 베일을 벗다

포항작가 이철진·김명화 누드 드로잉 가까이 보다 展 이철진·김명화 등 포항지역의 누드작가 2명의 드로잉 2인전 `누드 드로잉 가까이 보다 전`이 26일까지 포항 W갤러리에서 열린다. 인물에 대한 연구와 인체에 대한 남다른 해석을 가지고 있는 두 작가의 이번 드로잉전은 지역화단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누드라는 소재를 가지고 여는 전시라 더욱 의미 있다.서양미술사 안에서 볼때 누드는 금기 보다는 오히려 정당한 것이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조각들이 다 누드 인 것만 봐도 알수 있듯이 그들에게 누드란 숨김이 없다는 점에서 이상적이고 숭상받는 것이었다. 사실 19세기 이전의 누드는 신화적인 여신으로서 소재로 즐겨 사용했다. 그러다 19세기 중엽 인상주의 작가 마네의`올랭피아`라는 작품에 의해 그 신화가 무너졌다고 할 수 있다. 신화 속의 여신에서 현실속의 여체로 그려진 이 작품은 그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고 그가 출품한 살롱전은 1865년 최악의 살롱전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한 사건이었다. 영국 미술평론가 존 버그는 유럽미술은 전통적으로 누드화를 더 많이 그렸다고 애기 할만큼 그 이후 누드화는 현실속의 인물로 자연스럽게 화가들에 의해 그려졌다. 고대에서부터 마네의`올랭피아` 이후 150여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누드화에 대한 인식이 편하질 않은 것이 사실이다.누드작가들은 인터넷상에서 누드화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인증을 받아야하고 일부 공공 장소에서의 전시관 역시 대중들을 의식한다는 명목하에 누드화에 제한을 하는 경우를 볼때마다 아직까지 우리의 문화수준이 유럽의 200여년전에도 못미친다는 한탄을 하곤한다.이런 이유에서 인지 최근의 화단에는 특히 누드화가 귀하다. 작가들 역시 일반 대중성을 지향하는 소재 일색적이다. 이러한 여러 악재들 속에서 지역화단에 유일하게 누드작업을 하고있는 작가 2인이 의기투합해 지역화단에 누드화의 흐름을 한번 바꿔보자는 취지로 이번 `누드 드로잉 가까이 보다 전`을 열고 있다.3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에 작가 이철진은 혼합매체를 사용한 자유분방하고 절제된 선을 구사한 드로잉으로, 작가 김명화는 활달한 운필의 수묵적 드로잉으로 누드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한국화가 이철진은 영남대 미대와 동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동안 개인전 24회를 열었으며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시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항미술협회한국화분과위원장, 동국대 외래 교수, 포항예술고 교사로 재직 중이다.서양화가 김명화는 경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포항미협, 청년작가회, 현상회, 대구크로키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문의 010-5653-2399./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