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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년보다 높은 기온… 돌발 병해충 ‘주의’

이상 고온으로 인한 병충해 예방에 관련 기관단체들이 소매를 걷었다. 올해 상반기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돌발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기 집중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29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8.4℃로 평년(6.7℃)보다 1.7℃ 높았으며, 6월 기온 또한 평년대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기술원이 경북도 내 주요 돌발해충 발생을 조사한 결과 꽃매미는 부화를 시작해 50% 이상 발생했고,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경북 남부지역부터 부화를 시작해 평년보다 2~3일 정도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주요 돌발해충인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은 포도, 감, 블루베리, 사과, 배, 복숭아 등에 발생해 가지, 잎 등에서 양분을 빨아먹어 작물을 약화시키고 분비물(감로)로 인한 그을음병 등의 피해를 준다. 또 부화한 약충은 성충이 돼 산란기까지 지속해서 피해를 준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동알에서 깨어나는 어린 약충 시기에 방제가 중요한데 지금 시기는 어린 약충의 이동성이 적고, 약제 방제 효과가 높아 방제 적기다. 특히 기술원은 현재 병해충 자동 예보시스템 앱을 통해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 예보를 실시, 각 농가에서 이 앱을 통해 돌발해충 발생 예측과 방제에 용이하도록 돕고 있다.방제용 약제는 꽃매미 66품목, 갈색날개매미충 61품목, 미국선녀벌레 79품목이 등록돼 있다. 지역별 시기에 맞춰 등록된 전용 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초기 방제를 할 수 있다. 이때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2~3종의 약제를 시기별로 달리 사용하면 약제 내성을 줄여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조영숙 기술원장은 “병해충자동예보시스템 앱을 활용해 돌발해충 발생을 예측하고 적기에 방제하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9

대구 선수단 메달 100개 획득 ‘전국소년체전’ 휩쓸었다

대구 지역 청소년들이 전국 규모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모두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9면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구 선수단은 35종목 808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34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42개 등 총 10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당초 목표한 86개 메달을 훨씬 웃도는 역대급 성적이다.단체경기 7개 종목에서는 금메달 등 메달 8개를 땄다. 본리초(남 야구)와 구암중(여 소프트볼)이 금메달을, 관문초 (여 배구), 대서중(남 럭비), 율원중(남 축구)이 은메달을, 율금초(여 농구), 안심중(여 하키), 사수초(여 핸드볼)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개인단체경기에서는 탁구 종목의 선전이 돋보였다. 남초부와 남중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심인중 박민혁과 상서중 박예진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해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기록경기에서는 2개의 신기록 작성과 6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면서 대구선수단의 위상을 높였다. 육상에서 월배초 김서현 학생이 25년 만에 여중부 100m 허들 종목에서 13초67의 부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대한육상연맹에서 정하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남중부 사격 공기권총에 출전한 성당중 김민승 선수는 개인 결선에서 235.5점을 기록하여 대회신기록을 작성함과 동시에 개인, 단체 2관왕을 달성했다.양궁 종목에서 황금초 채수현 학생이 4관왕(35m, 30m, 20m, 개인종합)에 올랐고, 롤러 종목에 출전한 대구동부중 정영운 학생이 3관왕, 성산중 신현지와 김지유 학생은 각각 2관왕에 올랐다.수영에서도 2관왕이 탄생했다. 학남초 4학년 변준성 학생은 첫날 출전한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마지막 날 열린 자유형 5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이 밖에도 바둑 남초부 단체전 동메달, 에어로빅 초등부 5인조 동메달, 자전거 여중부 1km추발 동메달, 카누 남중부 K4 금메달 등 여러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획득하며 대구선수단의 성적에 힘을 보탰다.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대구의 명예를 드높였다”면서“더욱 정진해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5-29

대구교육청 ‘급식보조금 환수 취소’ 訴 각하

대구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채정선)는 29일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시를 상대로 제기한 학교급식 보조금 환수 통지 처분 취소소송을 각하했다.이날 재판부는 “보조금 환수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지만, 본안 전 항변에 따라 원고 청구를 각하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또 “지방자치단체로서 대구시는 하나의 법인이고 사무 영역에 따라 대구시장과 대구시교육감, 두 대표가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자기가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다름없어 권리 보호 이익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앞서 대구시는 지난 2022년 9월 대구시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ㅂ이후 대구시는 지난 2019년(500억원)과 2020년(531억원)에 지원한 무상급식 보조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집행잔액 22억6800만원이 덜 반환됐다며 대구시교육청에 환수 방침을 통보했다.당초 시교육청은 2019∼2020년 관련 보조금 집행잔액으로 각각 5억원과 96억원을 시에 반환한 바 있다.그러나 대구시교육청은 “해마다 대구시와 함께 학교급식 관련 예산을 정산한 뒤 남는 금액은 반환하고 있다”며 “뒤늦게 잘못을 지적하며 추가 환수를 통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지난해 3월 대구시를 상대로 보조금 환수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29

“정부 비자금 금괴인데 투자하면 고액 배당금”유혹에…

투자 권유 시 제시한 금괴사진. /대구경찰청 제공 금괴·현금 유통자금이라고 속여 투자금을 편취한 사기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9일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부가 비자금 명목으로 보관하는 금괴와 5만원권 지폐 유통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기망해 지난해 4월∼8월 피해자로부터 2억7700만원의 투자금을 송금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외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금괴 보관창고 팀장을 사칭한 A씨와 투자자 모집 역할을 공모한 B씨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피해자에게 투자금 15배 이상의 고액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취지로 속였다.피해자로부터 송금받은 피해액 대부분을 채무 변제와 생활비 용도로 소비하며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는 피해자의 연락을 회피한 채 잠적한 일당은 추적 수사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일당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다수의 금괴·지폐(5만원권) 사진과 동영상을 피해자에게 제시한 후 원금의 15배 이상 고수익 배당을 보장하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단기 고수익 보장 등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투자사기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향후에도 대구경찰청은 악질적으로 국민들을 괴롭히는 민생침해 범죄인 사기 범죄를 엄정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5-29

케이메디허브, 대구 규제특구계획 점검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28일 국제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교류기관 협의체’를 개최하고 대구 규제특구계획을 점검했다.이번 ‘교류기관 협의체’는 지난 4월 15일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부처 협업과제 중 ‘부처간 칸막이 해소’를 위해 구성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규제자유특구와 경제자유구역의 연계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현재 경제자유구역이면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유일한 구역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협의체가 운영되는 첫 사례다.이번 협의체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김홍주 특구혁신기획단장, 산자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이현조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대구시 권건 의료산업과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김진하 규제혁신단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이현모 기획행정실장 등 정부·지자체·유관기관은 물론 (주)덴티스, (주)코리아덴탈솔루션 등 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협의체 참석자들은 △협업과제 관련 대구 규제특구계획 후속조치 △전략적 인사교류 협업과제 성과목표 설정 및 이행계획 △양 부처 협업과제별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는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부처간 협의체 ‘대구지역혁신네트워크’를 발족함으로써 첨단 신산업의 태동-성장-성숙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지원 특구를 조성해 부처 협업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는 규제자유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연계의 윤활제 역할을 수행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의료분야 협력체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4-05-28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리더십 방향’ 논의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한동대 김영길 그레이스 스쿨에서 ‘제4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UN 아카데믹 임팩트 한국협의회와 한동대가 주최하며, 포항시와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이 협력해 진행된다.행사는 ‘위기의 미래, 우리는 세계시민입니까?’를 주제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넘어서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 인공지능(AI), 전쟁 등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를 통찰하는 지혜를 모색하며, 최첨단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리더십 방향과 해법을 논의한다.행사 기간 동안에는 개회식, 월드 위즈덤 포럼, ESG 전인적 세계시민 기업 토크, 특별 강연,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영상)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포럼은 105세 철학자로 잘 알려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강연과 대담이 진행된다.또 미국 에모리대학 최진호 교수의 AI와 관련된 특별 강연과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사례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홍이삭 싱어송라이터와 김세은 예술감독이 함께하는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이날 행사는 특히 포항시 전체가 ESG 채널을 통해 행사에 참여해 폐기물 재활용 워크샵 및 전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인행사는 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신청은 사전에 링크를 통해 (https://bit.ly/HUMAN2024) 가능하다. 행사 관련 문의는 UNAI코리아(sowon@unaikorea.org)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5-28

“전통과 현대 공존, 리얼 K-관광지 경북”

지금과 옛것이 아름답게 결합하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이 궁금증에 답하는 행사가 열렸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2024 하노이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판촉 활동을 펼쳤다.‘2024 하노이 K-관광 로드쇼’는 베트남 MZ세대와 가족 관광객의 발길을 한국행으로 이끌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행사로, 경북도와 공사는 안동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홍보부스를 꾸며 많은 베트남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경북의 풍부한 세계문화유산, 수려한 자연환경과 한류 관광지 등 K-콘텐츠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전통적인 고유성과 현대적인 대중성이 공존하는 ‘Real Korea, 경북’을 각인시켰다.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는 경북관광에 대한 설문조사 이벤트를 실시해 방한 여행 수요를 파악하고, 선호하는 관광상품과 여행 트렌드 자료를 수집했다.아울러 현지 및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170여 명이 참가한 코리아 트래블 마트(Korea Travel Mart)에 참가해 경북관광 홍보 상담(B2B)을 진행, 경북 관광상품을 계획 중인 현지 여행사에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국외 전담여행사, 인센티브 제도 등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갔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베트남은 동남아권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이자 지속적으로 지역관광을 선도할 핵심 시장”이라며 “문화유산, 수려한 자연경관, K-콘텐츠 등 경북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 맞춤형 체류 상품 발굴 등 다각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8

인공지능 韓美 공동연구 수행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미국과 한국의 우수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공동연구를 긴밀 수행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대에 구축한다.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캐나다 등의 세계적 연구기관을 방문, 글로벌 석학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이에 과기정통부는 AI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보유한 미국 대학들의 협력 의향과 기관 역량 등에 대해 검토해 왔다.과기정통부는 올해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대에 구축하고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이 해외 파견 형식으로 현지에 머무르면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기존의 국제 공동연구 방식과는 다르게 초기부터 국내외 기관·전문가가 함께 연구과제를 공동 기획해 왔으며, 향후 해외 현지에 물리적 공동연구랩을 신설해 양국 연구자 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및 AI 공동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24일 IITP와 뉴욕대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과 관련된 △양 기관의 협력·준수사항 △AI 기초연구와 의료·헬스케어 AI 등 공동연구 분야 △뉴욕대 내 물리적 인프라(약 1천150㎡) 확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의 공동소장으로는 튜링상 수상자이자 글로벌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 삼성호암상 공학상 수상자이자 임용 4년 만에 종신교수로 임명된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발탁됐다.또한 과기정통부는 28일부터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참여하며 뉴욕대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국내 연구진(컨소시엄)을 공모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새로운 국제공동연구 패러다임의 첫발이자 대한민국의 AI G3 도약과 글로벌 연대·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수습기자sweetjmini@kbmaeil.com

2024-05-28

‘하도급 갑질’ 에쓰와이이앤씨 검찰 고발

정부가 하도급업체에 추가공사 서면을 발급하지 않고, 부당 특약·부당 하도급 대금 등을 설정한 건설업체 에쓰와이이앤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으로 대구에서도 공사한 에쓰와이이앤씨에 과징금 2000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에쓰와이이앤씨는 지난 2021년 5월 ‘양산 물금 범어리 연립주택 기계설비, 소방공사(양산물금공사)’의 설계도면 누락 등을 이유로 총 10건의 추가공사를 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하면서 수급사업자가 추가공사를 착공하기 전까지 공사의 내용, 기간, 대금 지급방법 등이 기재된 하도급계약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특히 에쓰와이이앤씨는 지난 2019년 11월~2021년 6월 ‘대구 방촌세영리첼아파트 기계설비공사 및 기계소방공사(대구방촌공사)’를 건설 위탁하면서도 하도급업체에 부당특약을 설정했다.이 업체는 하도급업체에게 기성금을 기성률의 90%만 지급하고 공사중단 시 수급사업자가 투입한 자재 및 시공비를 무상으로 원사업자에게 귀속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또 공정진행이 부진하다고 판단될 시 원사업자가 임의로 선조치한 후 그 비용을 수급사업자의 기성금에서 공제하고 이에 대한 수급사업자의 이의제기도 금지했다.이어 수급사업자가 산업재해 등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고 수급사업자에 공사 시공 관련법 신고 의무 등을 부과했다.심지어 공사비가 추가되더라도 총계약 금액의 5% 이내라면 추가된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의 변경도 제한했다.아울러 에쓰와이이앤씨는 지난 2019년 11∼12월 양산물금공사의 수급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경쟁입찰을 실시했다.2차 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시한 신고인과 지난 2020년 2월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찰 최저가인 10억7000만 원보다 2000만 원 낮은 10억5000만 원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했다.공정위는 에쓰와이이앤씨에 대해 앞으로 재발방지를 명하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부당하게 하도급대금을 결정한 행위의 경우 중대한 법 위반행위에 해당하는 점 등을 고려해 과징금 2000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 관계자는 “경영 어려움을 겪는 영세 하도급업체에 계약서 지연발급, 부당 특약 설정, 부당 하도급 대금결정 등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28

“기차는 멈췄지만…” 옛 경주역 인근 시장 돌아보기

짙은 햇볕이 덧씌워진 도심의 벽들은 오후가 되자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다. 많은 이들을 태우고 오가던 기차가 멈춘 역은 이름이 한 글자 늘어났다. 구 경주역 뒤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예전엔 여행을 하기 위해 주차를 했다면 이젠 길 건너 시장에 가기 위해 이용하는 중이다. 특정 금액 이상을 구입할 경우 상점에서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시장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횡단보도를 건너자 시장 입구가 보인다. 시장에 들어서자 익숙한 시장 냄새가 난다. 모든 삶이 엉켜진 냄새. 신기하게도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이 냄새는 변함이 없다. 긴 세월동안 시장 안 풍경은 계속 달라졌음에도 그것만은 여전하다.휴일이라 문을 닫은 가게들이 더러 보였다. 채소 가게 상인은 조용한 시간을 맞아 깊은 잠에 빠져있다. 한산했던 입구 통로와는 달리 먹자골목은 휴일 임에도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산처럼 쌓인 우엉조림 옆으로 김밥들이 말아져 있다. 꽤 많은 양의 김밥이었지만 이내 소진될 것이란 자신감이 상인의 표정에서 보였다.가게마다 아래로 매달린 노란 등이 음식들을 더 맛깔스럽게 비추고 있다. 중간중간 자리를 잡고 떡볶이와 어묵을 먹고 있는 젊은 손님들이 눈에 띈다. SNS와 방송의 영향인지 젊은 관광객들이 늘어난 듯하다.높은 물가 탓에 시장 음식도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그럼에도 가성비가 좋은 게 이곳이다. 방송 이후 예약이 필수가 된 통닭집, 다양한 반찬을 뷔페식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 문어 도시락 전문점, 맛과 양 모두를 잡은 순대 전문점 등은 늘 인기다.그 중 김밥집과 순대 전문점은 메뉴는 같지만 단골이 갈려 늘 찾는 가게만 찾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가성비 식당으로 인기가 높은 한식뷔페 식당은 시장 가운데 합동식당 안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엔 다양한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다. 보통 두 종류의 국 중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 반찬을 알아서 담아먹는 방식이다.복작복작 거리던 골목을 돌아서자 한복집, 메리야스 가게, 뜨개방 등이 나타났다.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다. 메리야스라고 크게 적힌 간판이 걸려있다. 그 시절 속옷계의 양대 산맥이었던 S사와 B사가 간판마다 적혀있다. 빛바랜 간판 속 글자 폰트가 옛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중심가에선 보기 힘들었던 속옷 전문점이 시장 안엔 꽤 남아있었다. 조금 더 지나자 회 코너가 나타났다. 경주의 큰 매력 중 하나가 육지와 바다를 모두 품고 있다는 점이다. 한 시간 이내에 바다에 이를 수 있기에 시장에서도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인근에서만 잡힌다는 참가자미는 경주에서만 만날 수 있다. 명절엔 주문이 밀려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포장 주문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육류 코너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자 외국인들에게 간단한 단어로 쉽게 설명하고 있는 상인이 보였다. 몇 마디 나누지 않았음에도 손님 손에 검은 봉지가 쥐어지는걸 보니 세상을 생존 하는데 있어 그리 많은 단어를 요구하지 않는듯하다.여행지에 가면 시장을 찾게 되는데 시장은 그 도시를 가장 잘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성동시장은 큰 메리트가 있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큰 규모, 관광지임에도 비싸지 않은 가격, 관광코스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기찻길은 멈췄지만 시장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 관광지에서 원도심, 시장으로 이어지는 길. 빛나던 그 시절을 다시금 만나길 바라본다. /박선유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5-28

감포 어디까지 가봤니?

경주 감포에는 볼거리가 많다. 작은 조선소가 있는 감포항, 일출 명소인 전촌용굴, 역사 스토리텔링이 견고한 이견대, 뷰가 멋진 감포정,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포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자주 다니러 가도 돌아볼 곳이 아직 남았다. 흘깃 보기만 해도 등대가 대여섯 개나 보이는 감포항은 등대 수만큼 아름답다. 이달의 등대라는 명찰을 단 감은사 탑을 음각한 등대 사이로 푸른 바다와 갈매기가 넘나든다. 감포항 방파제 끝에 자리한 송대말등대는 한옥 등대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그곳에 마련된 빛 체험전시관은 1955년 무인 등대로 설치되어 60여 년 감포 앞바다를 비추던 ‘송대말등대’를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디지털 미디어를 상영하는 곳으로 2025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관했다. 경주 앞바다와 감포항 등대를 주제로 해양 문화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국내 유일 디지털 미디어 시상식인 2021년 ‘앤 어워드 시상식’에서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최고의 디지털 콘텐츠로도 인정받은 곳이다.전시관 1층에는 감포항과 송대말등대 빛의 역사와 주변의 주요 어종, 근대 감포 이야기와 개항 이후 현재까지를 소개한다. 파도가 밀려오는 영상이 파도 소리와 더불어 실사처럼 느껴져 아이처럼 파도와 장난을 쳤다. 용이 날아오르는 감은사의 전설은 한참 그 자리에 멈춰있게 만든다.2층에는 바다의 길잡이로서 아름다운 경주 바다를 밝히는 ‘빛으로 여는 바닷길’ 체험이 이어지는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했다. 발자국이 그려진 곳에서 화면에서 설명하는 대로 따라 터치하며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옆 전시실에 내 사진이 반영되어 내 모습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뜻밖의 경험을 맛본다. 터치하거나 걸을 때마다 빛이 바뀌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콘텐츠이다.전시 공간은 5개 존과 13개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천년광체’라는 주제로 경주와 감포의 과거 1000년과 현재, 미래 1000년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여 준다. 굳게 닫혀있던 등대 건물 내부에 신비롭고 몽환적인 빛과 조명으로 가득 차 찬란한 경주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향연케 만든다. 전시관을 나와 화장실을 가려고 들어간 건물에는 볼풀 터치스크린 게임이 있어서 바닷속으로 떨어지는 쓰레기를 맞추면 점수가 올라간다. 옆 칸의 볼풀장은 작은 공간이지만 서너 명의 아이들이 잠시 쉬어가기 안성맞춤이다. 큰 기대 없이 등대 구경하러 왔다가 환상적인 선물을 받았다.이젠 야외로 발길을 옮겼다. 감포 공설시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국이 피어난 골목으로 들어갔다. 콘크리트 벽에 구멍이 난 곳을 꽃의 중심이 되도록 감쪽같이 그렸고, 벽의 꽃을 따라 골목을 걸으면 작은 모퉁이 돌에도 꽃 그림이 피었다. 일제강점기에 어업기지로 수탈의 현장이었고 을씨년스럽기만 하던 이곳을 해국 그림이 그려지며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언덕을 오르는 계단에 그려진 세상에서 제일 큰 해국은 감포의 상징이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며 사진을 찍다 보면 힘들지 않게 언덕 위에 오르게 된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감포항도 매력적이다. 해국은 7월에서 11월까지 연보랏빛 꽃이 피는데 계단 주변에 꽃밭을 조성했다.이곳의 정겨움이 알려져서인지, 드라마 촬영팀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지금도 촬영 중이라 미술팀이 골목에 꽃을 장식하고 낡고 빈집에 색을 입히고 세탁소와 떡집이라는 간판도 달았다. 7월 즈음 공개될 드라마에 해국 골목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목욕탕이었던 곳이 새롭게 리모델링 해 카페가 되고, 옛 지하창고는 갤러리로 변신할 거라고 한다. 이 골목에는 ‘다물은집’이 있다. 무슨 뜻일까 했더니 일본인들이 살던 적산가옥을 다시 찾았다는 뜻인 다물은집으로 이름 붙였다고 한다. 골목은 어린 시절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지금 감포에는 기다림을 간직한 채 피어난 해국이 우리를 기다린다. /김순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5-28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을 통해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합쳐 인구 500만 명의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전국 제2의 도시를 만들고자 함이다. 현재 지역에서는 고령화와 저출생, 청년 실업률, 인구 소멸의 당면한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인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행정통합으로 함께 발전하며 위기를 이겨나가고자 하려는 것이다.다시 지역의 화두가 되고 있는 대구와 경북의 통합은 사실 2019년부터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지지 여론 부족 등으로 2021년에 실패로 끝나버렸다. 이처럼 행정통합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이를 두고 두 가지 시선에서 목소리가 엇갈린다.대구·경북의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경제발전을 두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역의 인구 감소가 지역총생산의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제발전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쪽 지역의 경제인들이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경제 공동체로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되면 경제발전으로 더 나은 대구·경북이 될 것이라 강조한다. 또 대구와 경북은 생활권이 가까워 행정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을 따져봤을 때 통합하면 지역경쟁력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반면 학계나 시민사회에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간의 공감대 형성도 부족하고 구체적인 행정통합에 대한 계획과 방향 또한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두 지자체 간의 행정통합은 대구시와 경북도민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다. 대구와 경북을 놓고 보면 행정통합은 ‘빨대효과’로 경북보다는 대구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경북의 모든 편의시설이 대구에 있고 인구의 대구 집중화와 신공항과 달빛철도(광주 송정역과 서대구를 잇는 철도)까지 완공되면 대구로의 집중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행정통합에 대한 다른 사례도 찾기가 쉽지 않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메가시티도 2022년 10월 출범을 앞두고 와해된 상황에서 2010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한 창원시와 2014년 충청북도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한 정도를 꼽을 수 있는 정도다. 마창진(마산·창원·진해) 통합사례를 보면 통합 당시 주민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실질적인 중앙정부의 지원도 없었다. 이런 문제가 장기간 이어져 마창진 지역 발전을 두고 지역 주민들 갈등이 문제가 됐다. 지자체의 신중하지 못한 통합 추진으로 인해 의회에서 재분리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에도 이 사례를 참고해 충분히 의견 수렴 후 추진해야 할 것이라 보고 있다.대구시와 경북도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대구시민 김 모(61) 씨는 “대구와 경북의 장점은 장점대로, 부족한 점은 부족한 대로, 서로 좋은 쪽에서 상승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이 있는 안동에 거주하는 시민 A(56)씨는 “굳이 할 이유가 있나 싶다. 그렇다고 안동이 발전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지역의 다양성과 고유성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허명화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5-28

육군 50사단 문경ㆍ예천대대, 한미 공동 유해발굴 지원

육군 50보병사단 문경·예천대대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과 함께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경북 문경시 마성면 일대에서 공동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문경시 마성면은 6·25전쟁 당시 영강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지금까지 약 150구의 유해가 발굴됐었고 특히, 2022년 지역주민으로부터 추락한 전투기에서 조종사의 시신을 직접 수습해 매장했다는 증언과 함께 전투기 잔해를 확보한 바 있는 지역이다. 이번 공동 유해발굴은 1950년 12월 15일에 발굴된 미군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추락한 F-15D 전투기의 추가 잔해를 찾는 것을 목표로 실시되고 있으며, 문경·예천대대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원에 대한 작전지원과 미군 측 장비관리, 현장 안전통제와 발굴토양 운반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 문경·예천대대장 조현민 중령은 “이번 유해발굴 간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한미 공동 유해발굴단이 유해발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후 사단이 실시하는 유해발굴작전에도 최선을 다해 선배 전우님들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오는 8월부터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문경·영천·칠곡·군위 등 4개 지역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5-28

경북접십자사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태세 집중 점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풍수해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이 수립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구호사업 운영 시스템 발전을 위한 ‘재난대응역량 강화 회의’를 개최하고, 구호물자 관리 및 특수차량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경북적십자는 올해부터 재난관리 체계를 사후 복구에서 사전 대비 체계로 대전환하는 경북도의 움직임에 맞춰, 재난대응역량 강화 회의를 통해 대형재난 빈도수와 사전 대비 체계를 고려한 구호물자 개선 방안을 비롯해 전체 구호사업 운영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강수량은 평년(622~790㎜)보다 비슷하거나 많겠고, 대기 불안정 및 저기압 등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들어서는 ‘역대 1위’를 경신하는 호우가 자주 관측되며, 시간당 50㎜ 이상 강한 호우의 발생 빈도도 기존 4~10일에서 최대 15일로 증가하는 추세다.서수희 경북접심자 구호봉사팀장은 “빈번한 재난 발생으로 예방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경북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구호사업 운영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장마철 이전 재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도내 재난 상황 발생 시 재난관리책임기관 및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행정기관과 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신속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적십자사는 2023년 재난구호사업을 통해 총 820가구 4523명을 지원했다. 재난예방대비활동의 일환으로 혹한기·혹서기 재난취약계층 2010명 대상 물품 지원 및 재난구호훈련 12회, 재난교육 54회 실시했다. 또한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이재민 및 재난경험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상담 활동 561건을 수행한 바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8

경북경찰청 녹색어머니연합회 정기총회 개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어머니들이 어깨를 걸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7일 어린이가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24년 경북녹색어머니연합회 정기총회 및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손순혁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과 경찰지휘부, 김성희 연합회장을 비롯한 경북지역 녹색어머니 연합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올해 경북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된 포항북부경찰서 김성희 회장과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한, 어린이 교통안전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로 영천 녹색어머니회장 최주연 등 4명에게 경북청장 감사장, 경주 녹색어머니회 이금미 등 4명에게는 경북자치경찰위원장 감사장을 각각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최근 8년간 경북도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녹색어머니회원들의 봉사와 헌신 덕분이며, 경찰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인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ol.com

2024-05-28

안동서 빌라 분양 대행업체와 유치권 주장 시민 집단 몸싸움

안동시 정상동의 한 빌라 분양 현장에서 지난 27일 오전 8시23분쯤 분양 대행업체 직원들과 공사대금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유치권을 주장하는 이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여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28일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건물의 입구를 지키려는 유치권자들과 공사 현장의 채권을 매입한 대부업체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건물을 점유하려다 발생했다.이 과정에서 유치권자인 70대 남성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머리를 20여 바늘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행업체 직원도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등에 상세 신원이 확인되지는 않았다.유치권자들은 “공사 마무리 후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건축주의 말을 믿고 공사를 해줬다가 수년째 돈을 못 받는 상황”이라며 “기존 대출을 해준 은행이 대부업체에 채권을 팔면서 건물마저 빼앗길 처지”라고 밝혔다.신탁사 관계자는 “공사 대금을 대출해준 은행도 돈을 받지 못해 이 채권을 대부업체에 팔았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수익자인 대부업체에 협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빌라는 2채 총 38세대로 강변 조망의 고급 빌라라고 홍보 중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8

“의대 문 넓어졌다” 6월 모의평가 N수생 역대 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올해 첫 모의평가가 6월 4일 실시되는 가운데,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N수생’ 비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2025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다음달 4일 8시40분부터 전국 2천11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실시된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는 47만4133명으로, 지난해 6월(46만 3675명) 대비 1만458명 증가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8만5435명(81.3%)로 지난해 대비 1만 60명, 졸업생 등은 8만8698명(18.7%)으로 398명 늘어났다.지난해 6월 모의평가 당시 ‘졸업생 등 응시자’ 이른바 ‘N수생’ 비율은 19.0%로,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재학생 지원자가 1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졸업생 등 응시자 비율은 소폭 낮아졌지만, 숫자만 따지면 집계 이래 최대규모다.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 점을 고려하면 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에서는 ‘N수생’ 비율이 전년도 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통상적으로 대학에 재학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이후 본격적으로 수능 응시를 준비하기 때문.탐구영역별로 지원자들을 살펴보면 사회탐구에 27만1천676명, 과학탐구에 25만2천265명이 응시해 사회탐구에 응시하는 지원자가 더 많았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 처음으로 과학탐구 지원자가 사회탐구 지원자 보다 많았으나, 다시 원상복귀 됐다.이는 통합수능 이후 높은 표준점수를 위해 과학탐구에 응시해 왔지만, 최근 자연계열에 진학해도 사회과목 선택을 허용하는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3학년도 고3 학생이 전년도 보다 3만6천명 정도 줄었는데 N수생이 증가한 건 이례적이다”며 “의대 증원에 따른 반수생 유입규모와 이들의 학력 수준이 수능 난이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관리 업무를 맡는 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고사다. 공통 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본인이 고른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시험 당일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4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응시생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지만, 성적이 전체 응시생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받고, 최종 정답은 6월 18일 오후 5시에 확정된다. 성적표는 7월 2일에 발표된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