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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해양심층수 정책 설명·산업 활성화’ 토론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18일 포항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해양심층수 정책 설명 및 산업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의 취수해역은 울릉군에만 있고 해양심층수 관련기업은 울릉심층수, 큐비엠 2개소로 소비시장과의 거리가 멀어 물류비용의 부담으로 점차 매출이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과 대책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포항, 영덕 등 동해안 시·군은 신규 취수해역을 개발해 해양심층수의 청정성과 저온성을 이용한 스마트수산양식 및 탈라소테라피(해양요법) 등 치유·관광 등 기존산업과 연계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제4차 해양심층수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의견수렴 △2024년도 정부 해양심층수 시행계획 및 주요 사항 설명 △시·군 해양심층수 사업추진 현황 및 산업 활성화 방안 등 현안 사항을 집중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됐다.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그동안 경북도는 해양심층수 산업이 먹는물 위주로 생산했지만,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해함으로 동해안 시·군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양심층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합산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8

경북 야생동물 올해 523마리 ‘자연품으로’

야생동물들을 구호하는 것은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경북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006년 개원 이후 올해 가장 많은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사진센터에 따르면 18일 기준 올해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수달 등 73종 523마리(조류 349, 포유류 162, 파충류 12)의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했다.야생동물의 주요 구조원인은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및 건물 유리창 충돌로 인한 부상,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 먹이를 구하지 못한 탈진 등이며 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06년 개원이후 17년간 구조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최다 건수를 구조(2006년 18건→2023년 12월 523건)했다.아울러 평소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 현장 교육을 실시해 올해 총 6회 170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방문객에게 동물보호의식 향상 및 생생한 야생동물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임시영 산림자원개발원장은 “도민의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야생동물 구조 및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산림자원개발원 내에 있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야생동물 전담 동물병원으로,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 및 치료, 재활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자연보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8

설과 대보름·추석 등 5개 대표 명절, 국가무형유산 지정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등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전통 예능이나 지식이 아닌 명절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 건 처음이다.문화재청은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전승 돼 온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인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를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되는 우리 명절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음력 5월 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돼온 ‘단오’△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추석’△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까지 총 5개다.현지조사 및 문헌조사, 관계전문가의 자문 등으로 진행된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결과, 우리 명절은 △삼국시대에 명절문화가 성립해 고려시대에 제도화된 이후로 지금까지 고유성과 다양성이 전승되고 있다는 점 △의식주, 의례, 예술, 문화상징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명절 문화와의 비교 등 다양한 학술연구 주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달 제사를 지내는 중국, 일본과 달리 조상 숭배 의례가 이뤄지는 ‘추석’, 팥죽을 나눠먹으며 액운을 막고 가족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동지’ 등과 같이 우리 명절만의 고유성과 대표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또한 △가족과 마을(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각 명절별 다양한 무형유산(윷놀이, 떡 만들기 등)이 전승돼 오며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 △인류가 해마다 새해를 기념하는 특징이 있고, 성묘·차례와 관련돼 있거나(설·한식·추석), 국가공휴일(설·추석)로 지정돼 있는 등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도 지정 가치로 인정됐다. 문화평론가 김재원 씨는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우리가 추상적으로 느끼고 있던 세시풍속이 국가무형문화제가 되면서 우리 것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8

‘집단행동’ 예고한 의사들… 국민들 시선은 ‘싸늘’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대하며 집회을 열 예정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대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 이 단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89.3%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노조가 지난 11월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여 사이 6.6%포인트 증가했다.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천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2천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100~1천명”이라는 답변은 32.7%였다.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주·전라(91.0%)에서 특히 높았다.강원·제주에서는 증원폭을 2천명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32.4%나 됐다.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이날까지 파업(집단 진료 거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응답자의 85.6%는 “의협이 진료거부 또는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을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또 71.9%는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협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밝혔다.의협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의대증원의 결정권이 의협에 있다”고 생각하는 의견은 10.5%뿐이었으며, 87.3%는 “국민과 정부가 의대증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각 의료직역 종사자가 참여하는 노동조합으로, 조합원 수가 8만3천여명에 달한다.노조는 부족한 의사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 업무의 일부를 담당하는 PA인력(진료보조인력)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했는데, 서울아산병원(387명), 충남대병원(284명), 이화의료원(249명), 경상국립대병원(235명), 아주대의료원(137명), 영남대의료원(125명), 전북대병원(114명), 원주연세의료원(111명), 백병원부산지역(부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 109명), 예수병원(105명)의 PA인력이 100명 이상이었다.노조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 의대 정원 확대와 양성 지원 ▲ 지역의사제 시행 ▲ 공공의대 설립 ▲ 필수·지역·공공의료 지원 강화 ▲ 개원요건 강화·병상총량제 실시·비급여 진료 통제와 적정수가체계 마련·실손보험 전면 개편 등 왜곡된 의료체계 개선 등 5가지 정책을 제안했다./고세리기자

2023-12-17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 안동시, 예방수칙 준수 당부

안동시보건소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인플루엔자(독감)에 대한 유행상황에 대비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5세 이상 학동기에서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주로 늦가을~초봄에 유행하고, 감염 초기 발열·두통·인후통이 나타나며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다가 중증의 폐렴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한편,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으로 불리며 발열·기침·두통·콧물·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는 오심·구토·설사 등이 나타난다. 경북도 표본감시 48주차 주간소식지(2023년 12월 2일 기준)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지난해 84명에서 올해 96명으로 114% 증가했으며, 인플루엔자(독감)은 지난해 1천 명당 15명에서 48.6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기침할 때는 휴지와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하루에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열기 생활화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7

대구 나이트클럽 영업허가 의혹, 달서구 “억울해”

대구 크리스탈호텔 나이트클럽 영업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가 비리 의혹으로 관할 기관을 고발하자 달서구가 해명했다.반대위는 지난 14일 달서경찰서에 지방세법·식품위생법 위반, 허위공문서 작성 등으로 크리스탈호텔과 달서구청, 시교육청을 고발했다.달서구와 크리스탈호텔은 지난해 클럽에 부과되는 약 4억 원 상당의 재산세 중과 규정을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반대위는 “2021년 12월10일 폐업 신고한 호박나이트클럽의 영업 허가가 지난해 6월 14일 달서구 직원의 확인으로 직권 말소된 과정이 납득이 안 된다”며 “당시 위생과 직원의 확인을 통해 6월14일 멸실 상태를 근거로 완전 철거 시점을 5월 이전으로 추정해 직권 말소함으로써 크리스탈호텔의 세금 회피를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 명백한 비리”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달서구는 반박에 나섰다.달서구는 입장문을 통해 “두류동 크리스탈관광호텔 나이트클럽은 1989년 신규 허가됐으며, 위생과에서는 해당 업소가 관할 세무서에 지난 2021년 12월 10일에 사업자등록 폐업 신고를 한 사실을 지난해 5월 22일 확인 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식품위생법 제75조에 의거 폐업신고 미이행을 사유로 지난해 6월 13일 허가취소했다”며 “올해 8월 개최됐던 교육환경보호구역 관련 심의는 남부교육지원청 소관으로 달서구와 전혀 무관하며, 개입할 수 없는 업무다”고 해명했다.이어 “현재 달서구에는 해당 장소에 대한 신규 유흥주점(나이트클럽) 허가신청이 접수되지 않았으며, 허가신청 접수 시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 적합 여부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17

대구 학폭 응답률 전국 평균比 낮아

대구지역 학생의 학교폭력피해 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 한달간 전국 초 4∼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대구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지난해 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0.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 1.9%에 비해 낮았지만 지난 2022년 0.8% 응답률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대구지역에서는 초 4∼고3 재학생 18만3천809명 중 91.6%인 16만8천413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했다.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 중, 고교가 각각 1.6%, 0.6%, 0.2%를 기록했다.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6%로 가장 많고 신체폭력(16.5%), 집단따돌림(15.1%), 강요(7.9%), 사이버폭력(6.0%), 스토킹(5.9%), 금품갈취(5.7%), 성폭력(5.3%) 순으로 조사됐다.학생 1천 명당 피해 학생 수는 언어폭력(5.8명), 신체폭력(2.5명), 집단따돌림(2.3명), 강요(1.2명), 사이버폭력(0.9명), 스토킹(0.9명) 순이다.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4.0%로 가장 많고‘피해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가 24.1%, ‘피해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가 11.3%,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가 9.7%, ‘피해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9.4%, ‘다른 친구나 선·후배가 하니까’가 4.5% 등이다.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학생 10명당 9명(91.9%) 이상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신고 방법은 가족(35.5%), 학교 선생님(35.2%), 친구나 선·후배(14.2%), 117센터 및 경찰서 등의 기관(4.5%), 학교 밖 상담기관(1.3%), 학교 익명 게시판(1.2%) 순으로 분석됐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사전 예방과 신속 대응, 회복 지원을 골자로 한 ‘3-STEP’ 학교폭력예방 대응 시스템 운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17

‘메타버스 버킷리스트 체험 데이’ 개최

경북도는 지난 15일 도청 메타버스 XR체험존에서 ‘메타버스 버킷리스트 체험 데이’를 개최했다.이날 체험데이는 소망 목록을 가상 현실에 구현, 확장 가상세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메타버스 버킷리스트 프로젝트 공모전’ 아이디어 우수 제안팀, 버킷리스트(소망 목록) 개발 연합 기업, 행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공모전에서 △(추억) 꼭 한번 가고픈 역사의 순간 타임머신 체험 △(스포츠) 물리적·건강상 이유로 하기 힘든 스포츠 체험 △(여행) 평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체험 등 3개 주제로 아이디어 신청을 받아 △‘조선시대에서 즐긴 연회 직접 체험해 보기(추억 분야)’ △‘나도 이제 해양을 지키는 스킨스쿠버 일일체험 메타버스(스포츠 분야)’ △‘경북 메타스토리(여행 분야)’를 최종 선정했다.‘조선시대에서 즐긴 연회 직접 체험해 보기’는 조선시대 궁중 연회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로 연등놀이, 낙화놀이 등 선조들의 놀이문화를 재현해 과거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나도 이제 해양을 지키는 스킨스쿠버 일일체험 메타버스’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초현실 실감형 콘텐츠로 쉽게 접하기 힘든 스포츠 중 하나인 스킨스쿠버를 간접 체험할 수 있고, 해양 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교육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다.‘경북 메타스토리’는 경북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로 가상 세계의 도산서원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 체험과 하회마을에서 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는 등 이용자들이 경북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버킷리스트(소망 목록) 콘텐츠는 향후 경북도청 메타버스 XR 체험존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웹 버전으로 개발된 소망 목록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포트(경북 메타버스 플랫폼)와 연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2023-12-17

포항 도심교통 허브 ‘동빈대교’ 순항 중

포항시 도심 교통의 허브이자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동빈대교’가 공정률 34%를 나타내는 등 순항중이다. 포항시는 17일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4차로 395m 해상교량인 동빈대교는 지난 2021년 6월 착공해 현재 교각 기초공사 단계를 밟고 있다”며 “2026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주민 민원 등으로 공사가 1년 늦게 시작됐으나 현재 공정률 34%는 계획 공정률 대비 105%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내년 2월 동빈대교 64m 주탑을 완료한 후 12월까지 상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개통 시기를 당초 2026년 6월에서 2025년 12월로 앞당길 계획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동빈대교 공사 구역 내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과 거주민 이주도 완료돼 향후 공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또 시는 동빈대교 개통에 대비해 주변 도로 교통 체계를 전면 검토할 예정이다.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동빈대교가 개통될 경우 이곳 도심 통과 소요시간은 현재 1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동빈대교 개통으로 포스코와 철강관리공단 등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교통량 분산으로 시내 도로 교통 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구 영일대해수욕장과 남구 송도해수욕장의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지난 2016년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공사추진 협약 체결을 거쳐 건립 중인 동빈대교는 총사업비 738억 원이 투입된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2-17

내일 김천 ‘옥률∼대룡’ 국도대체도로 전면 개통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홍목)은 오는 19일 경북 김천시 어모면 옥률리에서 대항면 대룡리를 연결하는 김천시 국도대체우회도로 6.95km 구간을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되는‘옥률∼대룡’구간으로 인해 소요시간도 그동안 25분에서 14분으로 11분 단축됐다. 특히 지난 2013년 개통한‘농소-어모’구간과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나들목이 연결돼 국도3·국도4·국도59호선과 경부고속도로가 연결된다.이에 경북 김천과 구미, 상주, 성주, 선산, 칠곡, 거창 등 경북지역 주요 거점의 교통망이 연결되고 김천에서 영동이나 대구방향으로 이동 시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김천시를 우회함에 따라 지역주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또 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나들목과 이어져 경북 김천혁신도시와의 연계는 물론이고 인근 지역의 일반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공산품과 농축산물의 운송 등 물류비 절감으로 경북내륙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홍목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종전에 김천에서 영동방면으로 운행할 경우 김천 도심지를 통과했으나, 옥률∼대룡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도심지를 우회해 영동방면으로 운행, 통행시간이 약 11분 단축된다”며“앞으로도 영남지역의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품격 있고 친환경적인 도로 건설과 더불어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로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17

얼어붙은 휴일 오늘도 강추위

17일 전국 한파에다 강풍·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비행기와 배가 줄줄이 결항된 가운데 대구·경북 역시 아침 최저기온이 -15℃∼-6℃ 사이로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졌다.낮 기온도 차가운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체감 온도는 초속 5m 안팎의 강풍 탓에 기온보다 5℃ 가량 낮았다.이날 오후까지 경북 전역은 한파특보가 내려지고 울릉·독도를 비롯한 곳곳에는 대설주의보와 풍랑·강풍특보까지 발효됐다.경북 울릉·문경 등 8개 시군에는 눈이 쌓였고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대구 경북의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전날인 16일부터 포항경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여객기와 포항경주로 향하는 서울(김포)행, 제주행 여객기도 결항 및 지연운항했고, 울릉∼포항·후포 간 여객선도 모두 통제됐다.경북소방은 13개 시군에서 강풍 피해 신고 20건 이상을 접수, 가로수와 간판, 지붕 등을 정비했다.18일 오전에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강한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월요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4℃∼ -6℃ 분포로 봉화 -14℃, 청송·의성 -13℃, 안동 -11℃, 영천·상주 -9℃, 포항 -6℃, 울릉 -3℃ 등이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지역별로 -1℃∼3℃ 사이로 예상 되는데, 아침부터 구름이 많다가 차차 더 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 남부해상에는 아침부터 눈이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화요일인 19일에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기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수요일인 20일은 아침부터 비나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이날 동해남부해상에는 파고 2m ∼ 4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기상청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내린 비 또는 눈으로 인한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낮시간도 대부분 영하여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2-17

생후 17일 여아 이불 덮어 살해 친모 “고의입증 부족” 징역 12년→3년 감형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이불로 덮어 숨지게 한 친모가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다.대구고법 형사1부 (부장판사 진성철)는 14일 열린 항소심에서 생후 17일 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20)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무거우나 불안감과 우울감으로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1심 형보다 낮은 감형을 결정했다.재판부는 “범죄 전후 상황을 보면 인터넷으로 질식사 등에 관한 검색도 했지만, 아동 보호 시설, 베이비박스를 검색하거나 상담을 통해 아동을 맡기는 것까지 검토했다”며 “이불의 무게가 피해자에게 접힌 부분은 330g 정도밖에 안 되는 등 살인의 고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이번 항소심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A씨를 아동학대 살해에서 영아 살인, 살인, 아동학대 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해 제출했으나, 재판부는 아동학대 치사만 받아들였다. A씨는 올해 1월 16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여자 아기를 낳고 퇴원한 뒤 출산 17일쯤에 잠든 아기 얼굴과 몸에 두꺼운 겨울 이불을 여러 겹으로 덮어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영태기자

2023-12-14

‘청정 경북농장 지켜라’ AI 방역 총력전

지난 3일 전남 육용오리 농장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0여 일 만에 전북지역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경북도가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가금농장 발생 고병원성 AI는 총 10건(전남 고흥1, 무안1, 전북 익산4, 김제2, 완주 1, 충남 아산1)이며, 김제 산란계 4곳과 영암 육용오리 1곳은 현재 검사 중이다. 경북에서는 구미 지산샛강 야생조류에서 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으며 바이러스 유형도 H5N1형 뿐만 아니라 H5N6형도 같이 확인돼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이에 경북도는 현장점검반을 동원해 전 국민 계란 수급과 직결되는 산란계농장의 소독실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오는 28일까지 집중 점검하고, 20만수 이상 산란계농장 20개소에 대해서는 지역담당관 지정·운영으로 1:1 전화예찰과 현장점검, 농장 방역실태 개선사항 도출 등을 통해 농장 주도의 자율 책임방역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산란계 밀집단지 4개소에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되는 10월 초부터 통제초소와 환적장을 운영하며 차량·사람 통제 및 농장 주변과 진입로 소독을 철저히 하고, 2주 1회 실시하던 책임전담관 현장점검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장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농장 출입 통제, 농장 내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농장 내 매일 소독, 축사 내 진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는 소독제 효력이 저하되므로 겨울철 소독제 선택과 사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이어 “과거 H5N6형 발생을 보면 가금에서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됐다”며 “농장에서는 세심하게 관찰하여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외 비교적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사료섭취 저하,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 등 가벼운 임상증상이 있더라도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4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방문객 67만 명 돌파

새마을운동 정신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자 설립된 경북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11월 말 기준 방문객 수가 67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경북도가 2021년 5월부터 직접 운영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재개관 후 올해 11월말 기준 67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28만 6천 명이 다녀갔고, 올해도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해당 공원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12월부터 2024년도 전시·행사 신청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금오산 자락 25만㎡(7만 5천평)의 부지에 60~70년대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교육 및 문화 발전 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민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공연 공간을 갖고 있다. 또한, 전국 단위 행사 등 대관이 가능한 대규모 전시관, 다목적홀, 잔디광장 등을 갖추고 있어 도민들의 명실상부 문화 향유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을 위해 전시용 테마촌을 체험·볼거리·먹을거리가 풍성한 문화관광 내용으로 바구기 위해 2024년 27동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전시관 내에 미디어아트를 설치하는 등 새마을운동에 대한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김호기 새마을봉사과장은 “2024년에는 테마촌 리모델링과 전시물 보강 사업으로 체험 공간과 전시물을 확충해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새마을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4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 코로나 이후 신체피해 늘어

정순신 변호사 자녀 논란과 드라마 ’더 글로리‘인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초·중·고 학생들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교육부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교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이 1.9%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온라인으로묻는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전수 조사이지만 참여는 자율로, 전체 조사 대상(384만명)의 82.6%가 참여했다.학교폭력 실태조사는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는데, 1차가 전수 조사, 2차는 표본 조사다. 1차 조사로만 비교해보면 피해 응답률은 1년 전(2021년 2학기∼지난해 4월 응답시점)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2.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 0.9%로 최근 10년 내 저점을 찍었다가, 이후 3년 연속 높아지는 추세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고, 다음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포인트, 중학교는 0.4%포인트 올랐다.학교폭력 피해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다.2위는 ’신체폭력‘(17.3%), 3위는 ’집단 따돌림‘(15.1%)이었다.눈에 띄는 점은 신체폭력 비중이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이다.반대로 최근 꾸준히 확대돼오던 ’사이버폭력‘ 비중은 지난해 9.6%에서 올해 6.9%로 2.7%포인트 낮아졌다.초·중·고 모두 언어폭력 피해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는 언어폭력 다음으로 ’신체폭력‘(18.2%)의 비중이 컸다. /심상선기자

2023-12-14

‘포항 침선장’ 조정화씨 경북 무형문화재 제52호 지정

‘포항 침선장’이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경상북도는 14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52호로 포항 침선장을 종목 지정하고, 기능을 보유한 조정화 씨를 보유자로 지정 고시했다.‘침선(針線)’이란 바늘과 실 또는 바느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써, 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기술을 가진 장인을 침선장(針線匠) 이라고 한다.보유자 조정화 씨는 포항 북구에서 태어나 친정어머니 이분연 여사로부터 전통 복식 기술을 전수받아 지금까지 궁중복식, 관복, 서민복, 일상복 등의 옷을 지으며 침선과정을 거쳐왔다. 특히, 도포와 두루마기의 복식 구성을 활용한 중간 형태의 복식인 두루막도포 복식을 전수받아 제작하고 있는 유일한 침선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두루막도포는 포항, 경주, 영일 지방을 중심으로 경북의 동해안 지역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복식으로 일반도포와 달리 뒤가 막혀 있는 형태다.보유자는 무형문화재위원 현장조사에서 두루막도포의 제작과정을 시연했으며, 단령 깃 제작 시 옷감과 같은 색의 실을 사용하기 위해 천의 올을 풀어 한 가닥씩 실 꼬기를 하는 기술 또한 일반 침선과 차별화된 방식을 보여줬다.또한 두루막도포를 제작한 재료, 바느질 법 등 포항지역 두루막도포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하는 등 전승 의지 또한 높아 지난 8일 경상북도무형문화재위원회 제4차 회의 심의에서 포항 침선장으로 가결됐다./이창훈기자·장은희기자

2023-12-14

출산율 반등해도 50년 뒤 인구 3천600만명대 그쳐

앞으로 50년간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1천550만명가량 급감하면서 3천600만명대에 머물 것이라고 통계청이 14일 전망했다.현재 0.7명선에서 1.0명선으로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비교적 긍정적인 가정에서 계산한 추정치다.출산율이 현재와 엇비슷한 0.7~0.8명선에 머무는 시나리오에서는 2천만명 이상 줄면서 3천만명 선을 지키기도 빠듯해질 것으로 관측됐다.현재 총인구의 70%를 웃도는 생산연령(15~64세)은 50년 이후에는 절반 밑으로 추락하게 된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 선으로 쪼그라들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0%에 육박하면서 극단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발표했다. 2년 주기로 작성되는 인구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 결과와 최근까지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국제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간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총인구는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국내 자연 증감분에 유학과 해외 근로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의 동향이 합산된 개념이다.총인구는 이미 2020년 5천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Dead Cross)에 진입했다.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 개념으로는 지난해 -11만명에서 2040년 -27만명으로 인구감소가 가팔라지다가, 2072년에는 53만명으로 인구감소폭이 커지게 된다.인구성장률 기준으로는 2025~2035년 연평균 -0.16% 증감률을 유지하다, 감소세가 빨라지면서 2072년에는 -1.13%에 달한다는 것이다.그 결과, 올해 5천167만명으로 줄어든 총인구는 2072년에는 3천622만명으로 50년간 1천545만명 감소하게 된다.총인구는 2041년 5천만명선이 붕괴하면서 4천만명대로 떨어졌다가, 2060년대에는 3천만명대로 각각 쪼그라들게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2-14

적자 깊은 늪 영일신항만, 기사회생 ‘활로’ 찾아라

경북 유일의 컨테이너항만 (주)포항영일신항만(이하 PICT)이 갈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등 심한 운영난의 깊은 늪에 빠지고 있다.기획재정부와 경북도·포항시는 매년 PICT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영업 연 매출액이 급감, 대출금 이자도 갚지 못하면서 ‘극약 처방이 아니면 해법이 없다’는 강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PICT의 비공개 내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12월 기준 자산 총계는 1천95억6천200만원이지만 부채 총계는 1천655억3천500만원으로 이미 심각한 부실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경영수지 향상을 위한 밑바탕이 되는 연 매출액도 51억 6천500만원에 그쳤다. 영업 순이익률은 더욱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46.03%, 2021년 -55.78%, 2020년 -89.72%로 마이너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당연히 초기 자본금 780억 원과 금융 차입금 550억 원 모두 잠식됐다.환태평양 해양시대 선도를 기대하며 지난 2009년 설립된 PICT의 국내 동종 산업 성적도 최하위로, 명함도 내밀기 부끄러운 수준이다.지난해 동종 산업의 매출액을 보면 1위 부산항만공사는 3천356억9775만원에 달했고, 2위 전남 여수 보잉코퍼레이션(주) 2천923억4천82만원, 3위 부산신항만(주) 2천903억9천983만원, 4위 부산항터미널(주), 5위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 순이었다.PICT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현재로선 선박 물동량을 늘려 선박 입출항료와 화물 입출항료, 전압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 수입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다.하지만 최근 PICT의 물동량은 감가상각비를 충당하는 최저 마지노선인 20만TEU(규격 컨테이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PICT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8년 11만6천148TEU, 2019년 11만9천922TEU, 2020년 10만8천641TEU 등으로 수년 여 째 10만 TEU를 유지하다 2021년에는 9만7천775TEU으로 떨어졌다.그마저도 2022년에는 5만8천443TEU를 기록, 다시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PICT측은 실적 하락의 주 원인이 “지난 2013년 철강 경기 악화로 물동량이 줄어 든 데다 러시아 루블화 폭락사태로 물동량 30%였던 쌍용 완성차 분해 수출이 중단된 점,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밝혔다.PICT가 회복 불능 상황으로 빠져들자 이 회사 지분을 각각 10%씩 갖고 있는 경북도와 포항시는 물동량 확보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연간 보조금 35억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지원금으로는 매년 45~85억원에 달하는 이자 내기에도 급급, 원금은 아예 갚을 엄두 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심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쏟아져 나오고 있다.지난 6월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선희 도의원은 “도가 투자한 78억원이 자본잠식으로 장부가액이 ‘0’이 됐다”며 “보조사업 자부담금 예치와 보조금 정산 법정 기한 준수 등 법령에 따라 보조금이 집행되도록 수시점검과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역의 A항만전문가는 “컨테이너부두 개발 때 제시된 포항경제 유발효과는 8.3% 성장에다 생산유발효과 5천140억원, 임금유발효과 1천76억원, 고용유발효과 8천894명이었고 포항시 인구도 4.3% 2만2천200명 증가를 낙관했었다”면서 “지금 되돌아 보면 터무니 없는‘장미빛 청사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운영을 할수록 빚만 눈덩이 처럼 늘어나는 항만을 차라리 없애는 것이 낫다”면서 “부산의 많은 물동량 중 일부를 유치하거나 러시아와의 협상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PICT 관계자는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 된데다 이스라엘까지 전쟁 중이어서 현재 북방거점항만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컨테이너 부두 2선석을 근간으로 하되 잡화부두 2선석을 통한 수입 증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실이 만만찮아 고민”이라고 밝혔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