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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산물 채취 등산객, 일몰 전 하산 하세요”

경북소방본부가 가을철 산행 및 임산물 채취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16일 ‘산악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산악안전 사고 주의보 발령은 최근 경북 관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사고에 대한 현황을 분석해 재난안전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도민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판단 발령하게 됐다. 경북에서는 최근 3년간 산행 및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는 총 68건이었으며, 9월과 10월 36건(52.9%)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사고유형은 실족·추락·조난 사고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7일 포항시 북구 내연산에서 60대 남성이 하산 중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고, 23일에도 울진군 서면 왕피리 야산에서 한 남성이 버섯을 채취하던 중 길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야생 버섯 및 산나물 등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북지역에서 일어난 실족, 조난 등의 사고는 등산 및 임산물을 채취하는 데 집중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일몰 시간이 다 돼서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0-15

안동 중앙신시장 오일장으로 오이소

안동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한 안동 중앙신시장은 안동시 중앙에 자리한 경북북부지역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1946년 7월 상설시장 허가를 받아 개설된 이래 안동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장이다. 안동시민들에겐 ‘신시장’으로 더 많이 불리기도 한다. 매달 끝자리 2일, 7일에 열리는 오일장과 상설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떡, 건어물, 채소, 과일, 반찬 등을 취급하며 안동특산품인 안동간고등어와 안동문어를 판매한다. 명절이면 장보기와 제수용품 구입에 북적이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으며 장날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지난달 추석 연휴에도 장터 가득 퍼지는 부침개 냄새와 흥정 소리, 온누리상품권 환급 이벤트 행사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몰리게 했다. 언제나 북적이는 공간이라 사람살이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런 신시장에 지난 3월 27일부터 매번 장날, 푸른약국에서 안동민속한우 앞 도로까지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개설됐다. 기존 중앙사거리에서 안동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다 좌회전해 박무영내과에서 중앙시장길 태평양약국까지 갈 수 있던 길을 오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 통행 제한을 한 것이다. 인도 앞 도로에 전을 펴놓고 손님들의 발길을 잡는데, 제철을 맞은 채소부터 각종 과일과 수산물, 당일 아침에 만든 빵과 도너츠, 꽈배기, 비닝봉지에 팽팽하게 담은 다슬기 그리고 양말과 마스크, 소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즐비하다. 농산물을 거래하는 노상 매대 앞에는 품명과 원산지, 가격이 적힌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이른 아침부터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좀 더 신선하고 좋은 농산물 구입을 위해서는 이른 시간에 발품을 파는 것이 좋다. 차량 통행을 제한한 널찍한 도로에서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굴리며 여유 있게 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각종 먹을거리로 발걸음을 붙잡고 특유의 활기로 시선을 잡는 안동 중앙신시장 직거래장터. 전통시장의 흥겨움을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이들 오이소.” /백소애 시민기자

2024-10-15

‘5도 2촌’을 즐기는 사람들

5도(都) 2촌(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칠 때 가끔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의 삶을 꿈꾸며 힐링을 하고 싶어진다. ‘빨리빨리’에 치인 도시인들에게 일상의 활력소를 불어넣는 시골 생활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다. 중년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귀농과 귀촌이 아니어도 도시와 시골 생활을 함께하는 5도 2촌은 주중 5일은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주말에는 한적한 농어촌 생활을 즐기고자 함이다. 최근에는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들에게도 그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도시를 완전히 떠나지 않으면서 자연에서의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는 생활이 매력적인 까닭이다. TV 방송에서도 자연의 삶을 동경하는 프로그램은 장수할 만큼 도시인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또 내 주위를 살펴보면 5도 2촌을 하는 지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구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이 모(42)씨는 금요일 저녁이면 가까운 영천의 시골집으로 향한다. 2019년부터 아이들과 함께한 시골 생활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 처음에 집을 구하고 고칠 때 많은 정성을 쏟았기에 아파트보다 더 애정이 간다고 한다. 유아였던 두 아이가 지금은 초등학생이 될 동안 꽤 오랜 시간의 시골 생활을 가족들이 만족해한다는데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대부분 시골집에 와서는 밭에서 일을 하고 농작물들을 수확한다. 아이들은 지난여름 자신의 키 보다 높이 자란 옥수수 옆에 서 보기도 하고 블루베리와 자기 팔뚝만한 굵은 오이도 따며 그 싱싱한 맛도 느꼈다. 시골이라 도시보다 벌레도 많고 약간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얻을 것도 많다. 아이들은 밭에서 나는 농작물들을 보며 식물에 대해 자연스레 배우게 되고 농사를 지으면서 흙과 친해지고 채소와 친해지고 자연과 친구가 되는 걸 경험할 수 있어서 좋다. 베란다에서 몇 개의 화분을 가꾸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면서 “도시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고 노래하고 흙 만지는 시골 감성을 오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도시의 생활을 이어가면서 시골 생활을 하는 5도 2촌은 다양해지는 라이프 스타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일명 ‘러스틱 라이프’다. 시골과 생활이라는 뜻인데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 특유의 매력과 편안함을 즐기는 시골형 라이프 스타일이다. 삶의 질을 위해 도시 생활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러스틱 라이프는 앞으로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청년층에게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최근 한 데이터 컨설팅 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 3000명 중 응답자의 30%가 “연휴나 휴가 때 해외여행보다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에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시골의 빈집을 찾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30대 직장인 A씨도 자신의 5도 2촌 생활에 대해 “금요일마다 시골집에 도착하면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을 하면 몸이 바쁘고 피곤함과 불편함이 있지만 도시를 잠시 잊게 해주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제일 좋은 건 자연의 소리가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오래 이 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2024-10-15

‘2024 사진의숲 트리엔날레’

가을은 수확의 계절, 문화 예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가을밤 수필 낭독회가 열리고 독서 대전이 포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렸고 열리는 중이다. 사진을 찍는 사진가들도 이 가을을 풍성하게 전시회를 준비했다. 포항 양덕에 자리한 갤러리 상생에서 초대전으로 ‘2024 사진의숲 트리엔날레’를 준비했다. ‘사진의숲’은 2017년부터 포항, 경주, 안강, 영덕, 울진에서 활동하는 사진가들이 모여서 사진예술에 대해 고민하며 트리엔날레 전시로 관객과 소통하는 모임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전시는 갤러리 상생 1층과 2층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참여작가로는 강철행 권기철 권영섭 김배근 김시태 김숙경 김주영 박영희 박성두 박태희 양순남 오연미 이한구이다. 1층 전시장은 사진예술의 대중적 접근성 확대를 위한 사진 마켓으로 꾸몄다. 작품의 구매 장벽을 허물고 사진예술에 대한 깊이와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그래서인지 전시회 시작하고 며칠 만에 방문객들이 전시를 보고 그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현장에서 구매해 갔다. 빈자리에는 구매자가 사진에 대한 느낌과 사연을 적은 메모지를 붙여놓아 그 또한 전시의 일부분이 되었다. 김주영 작가의 사진을 사려고 했다가 완판이라는 소식에 축하의 말만 전했다. 1층 전시장이 허전해질수록 사진이 도착한 곳에서 더 빛날 것이다. 이번 사진 마켓이 사진예술을 소유하고, 가정에서 즐기는 문화가 자연스러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2층 전시장은 ‘사진의숲’ 기획전시 ‘현현하는 존재’로 꾸려졌다. 입구에서부터 돌에 새겨진 불상이 발밑에서 시작해 기둥까지 이어졌다. 벽에 액자로만 전시되었던 사진이 이렇게 자유로운 형식을 입고 있어서 사진을 더 자세히 보게 만든다. 동서남북에서 부처님을 지키는 형상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오래된 탁본을 보는 느낌도 들었다. 여러 작가가 모여 ‘근원, 심연, 현상’의 원형질이 사유와 통찰을 통해 작가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 사진을 보며 관찰할 수 있다. 고정된 실체는 없다. 모든 것은 변해간다. 지금이라는 순간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생성과 소멸, 반복의 순환을 거듭하는 지금을 규정한다는 것, 그 자체가 모순이다. ‘사진의 숲’ 사진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을 ‘현현하는 존재’로 표상화했다. 입구 오른편은 바다를 찍은 사진들이다. 이한구 작가의 ‘어떤 것도 아닌, 그러나 그 어떤 것’은 카메라 셔터가 ‘찰’하고 ‘칵’하는 그사이를 표현했다. 반대편 창가에서 바라보면 창에 비친 관람자 또한 작품이 된다. 박영희 작가의 ‘일마레’는 이탈리아어로 바다란 뜻이다. 영화 ‘시월애’가 떠올라 작가가 우리에게 과거에서 보낸 편지처럼 느껴졌다. 박태희 작가의 ‘흔적의 소멸’은 나무 액자가 아닌 인화지 상자에 사진을 넣어 바닥에 전시했다. 언젠가 시골 폐교에 갔을 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교실 바닥에 놓인 초점이 흔들린 운동회 사진이 생각났다. 인화지 상자에 동료 사진작가들의 이름이 써 있어 그 또한 전시회의 주제인가 싶어 작가의 상상력이 어디까지일까 궁금했다. 식물의 안부를 묻는 김주영 작가의 사진을 보니, 전시장에 가며 들고 간 쑥부쟁이꽃 사진이 환하게 피어있어 더 반가웠다. 강철행 작가의 ‘진주의 상평상단’은 쓸쓸했고, 김숙경 작가의 ‘비나리’는 저절로 두 손을 모으게 했다. 작가 각자의 시선이 달라, 보는 맛이 있었다. 전시 기간은 10월 5∼17일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다. 입장료 무료이니 풍성하게 시월을 보내려면 가까운 곳으로 전시장을 방문하면 좋은 날씨이다. /김순희 시민기자

2024-10-15

동물원 멸종위기종 10마리 중 6마리 ‘질병·사고’로 죽었다

전국 동물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절반 이상(64%) 질병 등으로 폐사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상주ㆍ문경·사진)이 13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동물원에서 총 4001마리의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이 폐사했다. 이 가운데 2563마리(64%)가 질병, 투쟁 등 자연사 외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자연사로 인한 폐사는 1438마리(36%)로 집계됐다. 폐사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에는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오랑우탄, 알파카, 친칠라, 백공작, 구관조, 아누비스 개코원숭이, 망토원숭이, 작은발톱수달, 남아메리카물개, 장미앵무, 자카스펭귄 등 다양한 종이 포함돼 있다.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 동물원이 위치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립생태원이 있는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총 1303마리 중 916마리(70%)가, 충남에서는 총 880마리 중 728마리(83%)가 자연사 외 원인으로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제주(93%), 경북(88%), 경남(87%), 전남(86%)의 동물원에서는 자연사의 비중이 훨씬 높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이자 의원은 “자연사 외의 원인으로 인한 폐사가 더 많다는 것은 동물원 보호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증명”이라며 “관련 기관들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자연사 외 폐사율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4-10-14

‘안전조치 미흡’ 근로자 사망사고 업체대표 실형

공사현장에 안전조치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근로자가 작업 도중 토사에 깔려 숨진 사건과 관련, 법원이 해당 건설업체 대표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14일 대구지법 형사5단독(안경록 부장판사)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0)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의 회사에는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1500만원의 벌금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쯤 경북 영천시 망정동에 위치한 상수도 시설 개설공사현장에서 피해자 등 근로자들에게 굴착을 한 후 상수도 배관 설치 작업을 지시했다. 해당 현장은 안전조치를 위해 해당 작업, 작업장의 지형·지반 및 지층 상태 등에 대한 사전조사 및 작업계획서 작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굴착면의 기울기 기준도 맞추지 않았다. 또한, 토석 낙하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도 흙막이 지보공도 설치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일을 진행하게 했고,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피해자 B씨는 지하 2.5m 깊이의 굴착면에서 상수도관 연결 작업을 하던 도중 측면에서 붕괴한 토사에 맞고 매물됐다. B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안전조치 의무 또는 업무상 주의의무의 위반 정도가 가볍지 않으며, 피해자의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소규모 회사를 운영하면서 관급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충분히 이행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었고, A씨가 책임을 인정하며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했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가 대표자인 회사는 위반행위 정도와 경위, 피고인의 조직 형태와 영업 규모 등 제반 양형 조건을 종합해 벌금액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10-14

3억대 위조지폐 유통한 20대 총책 검거

서울, 경북 구미·안동 등지에서 수억원 상당의 위조지폐를 제작해 유통한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통화위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초 3억7230만원 상당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컬러프린트로 만들어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 광고를 올려 미성년자 등에게 위조지폐를 판매하기도 했다. 5만원권 위조지폐 한장당 판매 가격은 2500∼3500원가량으로 모두 1000매가량을 판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1월 구미에서 유통한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혀 처음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유통된 위조지폐 일련번호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통해 이들이 구미, 안동, 서울 등 전국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2월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고 필리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추석 연휴 때 국내로 송환됐고 공범 21명은 지난 5월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화폐 위조범들이 주로 모텔, 목욕탕, 재래시장 등을 피해 대상으로 삼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10-14

“안전한 탐방 위해 ‘야생동물 거리두기’ 하세요”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호경)는 최근 탐방객이 집중되는 가을철을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방과 야생동물 매개질병으로부터 안전한 탐방문화 조성을 위해 ‘야생동물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10~11월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 야생동물 매개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이며 최근까지도 청송군 일원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되는 등 매개질병 감염과 ASF 확산과 예방을 위한 탐방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주왕산공원사무소는 캠페인에 참여한 500여 명의 탐방객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로써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탐방객의 이해를 돕고 멧돼지 폐사체 신고요령과 가을철 안전한 산행요령 등 탐방객 행동수칙을 집중 홍보했다. 탐방객 행동수칙으로는 폐사체 발견시 신고하기, 야생동물과 접촉하거나 먹이주지 않기, 음식물쓰레기 버리지 않기, 기피제 사용하기,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기, 풀숲에 그냥 앉지 않기, 반려동물 데려오지 않기 등이 있다. 우병웅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탐방시 야생동물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안전한 국립공원이 될 수 있도록 탐방객들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4-10-14

40대 이상 기술창업 증가세… 지역 시니어 지원 강화해야

40대 이상의 기술 창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내 시니어 기술 창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술 창업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및 지식 기반 서비스업 창업으로,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력이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베이비부머의 지역 내 고부가가치 창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기술 창업을 지역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증가시키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2016~2023년까지 국내 창업 동향을 분석한 결과, 40대와 50대, 60대 이상의 기술 창업 비중이 각각 3.0%포인트, 3.8%포인트, 2.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증가세가 학력 수준과 전문성이 높아진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창업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기술 창업 건수는 2016년 19만 674건에서 2023년 22만 1436건으로 8년 동안 16.1%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기술 창업은 같은 기간 11만 254건에서 13만 5042건으로 22.5% 증가하며 전체 기술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8%에서 61.0%로 확대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8만 420건에서 8만 6394건으로 7.4% 증가에 그쳤으며, 비중은 42.2%에서 39.0%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기술 창업 비중은 2016년 27.5%에서 2023년 31.6%로 4.1%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천도 같은 기간 5.1%에서 5.8%로 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25.3%에서 23.7%로 1.6%포인트 감소했으며, 이는 경기·인천·충남 등 인근 지역으로 창업이 이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경남의 기술 창업 비중은 2016년 7.0%에서 2023년 5.2%로 1.8%포인트 하락하며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경북(0.7%포인트↓), 부산·대구(0.5%포인트↓), 울산(0.4%포인트↓)서도 기술 창업 비중이 줄었다. /단정민기자

2024-10-14

10분 기다려도 배차 못받고… 기사가 먼저 호출 취소

포항시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목표로 출시한 타보소 택시 앱이 출시 한 달을 맞이했으나, 이용자와 택시 기사 모두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타보소 택시 앱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택시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도입된 서비스로, 포항사랑상품권과 연계한 결제 편의성 제공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 도입 후 발생한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가을비가 내리던 저녁, 기자가 직접 타보소 택시를 호출해 봤다. 경쟁 앱인 카카오택시의 경우 5분 이내에 호출이 잡히는 데 반해 타보소 택시는 10분을 기다려도 배차를 받을 수 없었다. 대기 시간은 17분에서 28분으로 계속 늘어났다. 조금 더 기다리면 택시를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기사가 호출을 취소해 결국 택시를 이용하지 못했다. 출근길 타보소 택시를 호출한 직장인 김 씨(20대)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녀는 “배차 후 예상 도착 시간이 짧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더 오래 걸렸다”며 “출근 시간에 맞추기 위해 택시를 호출했으나, 예상 도착 시간이 계속 늘어나 초조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이용자 최 씨(50대)는 앱의 위치 인식 문제로 겪은 불편을 털어놨다. 그는 “영일대에 있는 식당 앞으로 택시를 호출했지만, 택시는 식당을 한참 지나친 뒤에야 도착했다”며 “결국 택시 기사로부터 전화가 와 위치를 다시 설명해야 했다”고 전했다. 불편은 승객들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기사들 또한 타보소 택시 기사용 앱 사용에 있어 여러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택시 기사 이 씨(50대)는 “자동 결제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직접 결제해야 하거나, 미터기 금액을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앱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결제 시스템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또 다른 기사 박 씨(60대)도 “기사용 앱의 잦은 오류로 인해 정상적인 운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타보소 택시 앱의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서비스의 문제점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 3일 기준, 총 호출 건수는 약 240건, 그중 주행 완료된 건수는 약 130건에 그쳤다. 나머지 약 110건은 호출이 취소됐다. 콜 취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앱 오류, 날씨 악화, 기사들의 호출 거부 등이 꼽혔다. 이처럼 높은 취소율은 택시 공급 부족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 타보소 택시에 등록된 택시는 개인택시 875대, 법인택시 70대에 불과해 총 1만2000명의 가입자 수를 감안했을 때 기사들이 호출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제 문제도 타보소 택시 앱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포항사랑카드로 결제 시 카드 발급 정보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간편 결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은행과 협력하고 있지만, 결제 과정이 복잡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 부족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택시 래핑 차량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꼽히고 있으나, 현재 타보소 택시 문구가 래핑된 차량은 10대 이하에 불과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택시 기사와 승객들로부터 접수된 불편 사항을 바탕으로 주기적인 앱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앱의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보완을 꾸준히 이어가겠다. 이를 통해 포항시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더 많은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타보소에 가입되지 않은 약 600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10월 내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며, 택시 기사들을 위한 추가 교육을 실시해 앱 사용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예산을 활용한 10%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와 관련해서는 “광고 효과가 가장 큰 수단은 차량 래핑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500대 이상의 택시를 래핑할 계획이다. 타보소 택시 서비스를 더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0-13

“중도해지 안 되네” 넷플릭스·쿠팡· ‘배짱 영업’

국내 주요 OTT 서비스들이 사실상 유료 고객의 중도해지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도해지권이란 소비자가 다음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지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부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한국소비자원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이 올해 2월 말부터 6월까지 △유튜브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 6개 OTT 사업자의 약관과 서비스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OTT 서비스들이 중도해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이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안내하지 않고, 과정도 일반해지와 달리 복잡하다. 예를 들어 대다수의 OTT 서비스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해지를 신청할 경우 별 다른 중도해지로 인한 환불 조치에 대한 설명 없이 다음 결제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한 뒤 환불 없이 계약을 종료한다. 또 만약 소비자가 중도해지로 잔여 이용료를 환불받으려면 본사 상담원을 통한 전화나 채팅 상담 절차가 필요하다.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는 중도해지가 아예 불가능하다. 넷플릭스는 일반해지만 가능했다. 한 번 구독하면 다음 결제일까지는 무조건 구독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쿠팡플레이는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의 유료 서비스(와우 회원)과 결합돼 있어 쿠팡플레이만 단독 해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쿠팡플레이만 따로 떼서 일반·중도해지가 모두 불가능한 셈이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1~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OTT 관련 상담 1166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 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문의가 전체의 47%(344건)로 가장 많았고 부당 요금 결제나 구독료 중복 청구 관련 문의가 28.9%(211건)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도해지권 보장 및 안내 강화 △과오납금 환불 보장 및 약관 개선 △소비자 피해보상 기준 구체화 △할인 요금제 도입 검토 등을 OTT 사업자들에게 권고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10-13

불법 입양 신생아 숨지자 암매장한 남녀 징역 5∼7년 선고

불법 입양한 신생아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된 20·30대 남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11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3·여)와 B씨(29)씨 등 2명에게 징역 5∼7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각 40시간씩 이수와 5∼7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날 피해 여아를 A씨 등에게 넘긴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30대 친모 C씨씨에게도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5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A씨와 B씨 등 2명은 지난해 2월 24일 사회관계망 서비스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C씨로부터 생후 7일 된 여아를 불법으로 입양했다. 피해 여아는 A씨 등이 거주하는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집에 도착한 이튿날부터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아는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됐고 열흘 뒤인 3월 7일 오전에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러나 A씨는 119에 이러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서 검색한 심장마사지·가래침 제거 등 조치를 했고, 피해 여아는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여아 시신을 평소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장례를 위해 구입해 놓은 나무관에 담아 보관하다가 이틀 뒤인 9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친척 집 인근 나무 아래에 암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 C씨 역시 A·B씨 등 2명이 피해 여아 시신을 암매장한 직후 휴대전화 문자로 이러한 사실을 알렸음에도 수사당국 등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씨는 또 피해 여아를 불법으로 A씨 등에게 입양시킨 후에도 관할 당국에 거짓으로 사회보장급여 신청서를 제출해 990만원가량의 양육·아동수당을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재판 과정에서 B씨 측은 피해 여아 암매장에 가담한 사실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들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B씨가 A씨 집에서 동거하며 피해 아동 물품 구입 비용을 부담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보호자 지위’에 있었다고 판단하며 암매장 가담 외 범행에도 책임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아무런 의사 능력이 없는 피해 아동에게 저지른 범행 수법과 경위 등을 볼 때 죄질이 좋지 않아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계획적으로 피해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A씨와 B씨의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또 친모 C씨에 대해 “적법한 절차 없이 양육 환경도 확인하지 않은 채 딸을 (A씨 등에) 입양시키고 피해 아동 시체 유기에도 동의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입양을 선택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10-11

경북경찰청, 어르신 보행용 전동휠체어 ‘안전 깃발’ 달아주기

경북경찰청이 최근 어르신들의 이동 수단 중 하나인 보행용 의자차(전동휠체어) 이용 증가에 따라,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보행용 의자차 안전 깃발 달아주기 운동을 실시한다. 1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보행용 의자차는 특성상 도로 시설물에 가리거나 자동차 사각지대에 놓여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편으로, 어르신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경북경찰청과 경북도, 자치경찰위원회, TS교통안전공단이 힘을 모아 안전 깃발을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안전 깃발은 170cm 깃발 봉에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노란 깃발과 안전 경고등을 부착한 것으로, 주․야간 도로 위 시인성 확보에 용이해 교통사고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경찰청은 대한노인회 행복선생님과 협업해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실시, 유관기관 합동 장날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자치경찰위원회 협업 어르신 안전보행 5원칙이 담긴 ‘구구팔팔! 구구안전!’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등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주요 이동 수단인 보행용 의자차의 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0-11

경주디아너스 회원그린피 5000원 인상으로 갈등 일단락

경주 소재 '블루원 디아너스CC(27홀)’ 회사 측과 회원 간에 팽팽한 줄 당기기를 했던 그린피는 5,000원 인상으로 타결됐다. 당초 이 골프장을 매입한 강동씨앤엘(고려시멘트) 측은 인수하자마자 비용과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그린피를 4만원에서 50% 인상(2만원)한 6만원으로 올리면서 회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왔다.  소송으로까지 비화됐던 양측 갈등은 지난 7일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 회원, 준회원 공히 그린피 5000원 인상으로 일단락됐다. 이 합의안은 8일부터 시행하며 지난 9월 1일부터 받았던 인상요금은 환불키로 하고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 골프장은 비회원들의 주말 이용료는 기존 25만에서 2만원 올려 27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트비용을 포함하면 29만5000원이 된다. 주중이용료도 220,000원에서 24만원으로 2만원 인상됐다. 이는 경북도내 골프장 중에서 가장 비싸고 수도권에서도 상위클래스다.  골프장 관계자는 "비회원 이용료는 픽스된 것이 아니라 시간대, 계절별로 다소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골프장은 현재 일반 회원권이 2억8000여 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강동씨앤엘은 지난 8월 태영그룹 계열사 블루원이 보유하고 있던  ‘블루원 디아너스CC’ 를 비롯 워터파크, 룩스타워(복합문화공간) 사업의 자산과 부채, 계약, 인력 등 영업 일체를 132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했다. /황성호 기자

2024-10-11

최근 5년간 스미싱 발생건수 8배, 피해액 36배 증가

#1.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한 증명서발급 사실 여부 문자를 받고 하단의 URL을 클릭했다가 악성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탈취와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다. #2. B씨는 ‘저희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꼭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청첩장 시간 7/8(토)AM 11:00 결혼식에 오세요’ 내용의 문자를 받고 하단의 URL이 예식장 위치라 생각하고 클릭했다가 스미싱 피해를 당했다. 정부 당국의 불법스팸에 대한 규제 강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스미싱(문자 결제사기) 피해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 국정감사에서 스미싱 범죄가 최근 5년간 발생건수는 8배, 피해금액은 3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KISA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스미싱 범죄 발생건수와 피해금액은 △2019년 207건, 4억원 △2020년 822건, 11억원 △2021년 1336건, 50억원 △2022년 799건, 41억원 △2023년 1673건, 144억원으로 최근 5년간 발생건수는 8배, 피해금액은 3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싱(Smishing)범죄는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내 인터넷주소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피해 또는 개인·금융정보 탈취하는 신종 범죄이다. KISA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피싱을 목적으로 거짓표시한 전화번호를 확인 및 정지하고, 유포된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피싱사이트 접속 및 악성앱 유포 인터넷주소(URL)를 분석 및 차단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스미싱 대응현황을 살펴보면, 스미싱문자 탐지 건수는 △2020년 95만843건 △2021년 20만2276건 △2022년 3만7122건 △2023년 50만3300건 △2024년 8월까지 109만2838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피해가 급증하는 이유는 특히 국민들이 속기 쉽도록 공공기관, 지인 등을 사칭하는 문자 발송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문자사기 현황을 보면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합계 116만여건(71%)에 이르고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도 27만여건(16.8%)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식·가상자산 투자 유도, 상품권 지급 등 투자·상품권 사칭형이 2만여건(1.3%)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이상휘 의원은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스미싱도 함께 진화하며 피해자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카카오, 텔레그램 메신저앱으로 유도해 금전이나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KISA의 대책은 아직 문자메세지에 국한되어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용자가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악성 링크를 직접 신고하는 방식은 예방이 아닌 피해 신고로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카카오톡에 신고채널처럼 민간 플랫폼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민들이 쉽게 스미싱 신고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대응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거나, KISA가 운영하는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10

에코프로 사칭 사이트 ‘또’ 투자자 각별한 주의 필요

에코프로가 10일 ‘에코프로 반대매매 물량 신청 허위 사이트’가 개설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허위 사이트는 ‘https://www.ecopro-main-trade.com’이라는 도메인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에코프로 공식 CI, CEO 메시지, 회사현황표, 최근 뉴스 내용 등도 불법적으로 도용했다. 해당 사이트는 ‘반대매매 물량 신청’ 목적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번호로 개인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전화가 오는 구조다. 반대매매 물량을 1주당 5만4000원으로 명시하고 선착순 물량이 소진 시 마감된다는 내용의 허위 내용을 게재했다. 에코프로는 해당 피싱 사이트로 인한 회사 이미지 훼손 및 투자자 피해 예방,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경찰에 신고를 완료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0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앞두고 비슷한 형태의 불법 사이트가 개설되자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고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당국에 해당 사기 관련 내용을 신고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도 공급물량 신청 명목으로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에코프로 사칭 피싱 사이트가 생기자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고 유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