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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전통문화 제대로 보고 맛있게 드소~”

안동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6월에 가볼 만한 곳``전통산업`부서 신설 등 문화창조도시 비상 박차 【안동】 “얼른 안동 와 보이소~.”한국관광공사가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안동을 선정한 가운데 안동시가 신 도청시대 중심에 걸맞은 韓-문화창조도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통산업` 부서를 신설한 안동시는 기존 전통음식 담당을 비롯한 韓스타일 담당, 한방산업 담당, 문화산업 담당 및 인프라 개발담당을 신설하고 3대 문화권 개발담당도 통합했다.한국을 대표하는 한옥, 한식, 한지 등 전통문화의 보고로써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택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음식문화가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유교와 전통문화가 바탕이 된 21개의 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주요관광지와 연계돼 있어 타지역과 차별화된 문화적 색채가 강한 도시이다.이처럼 역사성이 입증된 고택을 비롯한 韓문화에 대한 우수성을 토대로 안동시는 경북도청이전에 맞춰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문화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성 제시와 특성화, 산업화로 지역 문화를 세계화하는 동시에 韓문화 창조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이미 문중을 대표하는 종가, 재사, 정자 등 안동의 고가(古家)는 단순히 전통 문물로 남겨두는 차원을 넘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숙박지로 활용되고 있다.지난해 5만6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 높은 이곳에서 안동문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 음악회 등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문화상품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또 안동국시, 안동 헛제사밥, 안동식혜, 안동소주, 안동간고등어 등의 지역 대표 한식은 안동을 방문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이외 안동댐 공예문화전시관과 자연색문화체험관은 전통문화를 접목한 공예품과 천연염색 상품 등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등 지역 공예인들의 창작활동장소로 자리매김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전통한옥, 음식 등 안동의 역사적 매력이 오롯이 담긴 분야를 총체적으로 융합하고 산업화해 지역 정체성은 물론 상품 가치를 높여 韓-문화가 살아있는 곳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06-01

가곡뮤지컬에 담아낸 이육사 문학과 정신

시극 `광야에서…` 현충일 공연 【안동】 감시와 검열 속에서도 독립운동과 문학을 통해 일제에 맞선 이육사 시인. 6월이 오면 어김없이 안동지역은 그의 저항정신을 기념하는 공연, 음악회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안동에서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리라` 제목으로 이육사 시극공연이 내달 6일 현충일에 맞춰 최초로 공개된다.30일 이육사문학관에 따르면 시극공연은 일반적으로 연기, 영상을 비롯해 음악, 미술 등의 장르까지 총 동원된 종합적 예술 형식의 성격을 띠고 있다.안동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이날 오후 4시, 7시에 학생과 일반인으로 각각 나눠 진행하는 이번 시극공연에는 `마라 사드`, `사면포`, `아름다운 답` 등의 연극배우 김민상씨와 `나는 소설속의 여인이 아니오`, `무녀도`, `우하하 살인놀이`, `아가멤논의 자식들` 등의 연극무대에서 활약한 배우 백승아씨를 비롯 영상, 음악 등에서도 다수 출연한다.시극을 제작한 문화창작집단 `행동모두` 대표 최치언씨는 이번 공연에 필요한 모든 연출까지 진행한다. 1999년 동아일보신춘문예 시부분에 당선한 최씨는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육사문학관 이위발 사무국장은 “이번 시극공연은 시인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육사의 숭고한 얼을 되새겨 보는 귀중한 공연이 될 것”이라며 “육사 선생이 남긴 시와 독립운동의 생애를 가곡뮤지컬에 담아 전국 공연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5-31

파워블로거들 안동 알리기 나섰다

`여행기자단` 1박2일간 관광지·고가 체험 팸투어 【안동】 SNS를 활용한 문화관광홍보를 위해 파워블로거 `여행블로거기자단`이 안동에 떴다.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조위)는 25~26일 양일간`여행블로거기자단`을 초청해 안동의 대표 관광지 견학 및 안동의 고가문화를 체험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축조위는 이들을 초청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포스팅으로 상호 공유, 교류함으로써 안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마련했다.여행블로거 기자단은 방송, 신문, 잡지, 블로그 등에 다양하고 유용한 여행기사를 게재하는 프리랜서 기자단으로 국내여행 및 축제를 통한 축제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컨설팅사업 등의 활동을 해왔다.기자단 대표 강경원씨는 `강경원의 여행만들기`라는 여행 전문 블로그를 통해 일일 1천명 이상이 방문하는 다음베스트(우수)블로거이자 월간신문과 방송이 선정한 파워블로거다.이번 팸투어는 파급효과가 큰 여행블로거기자단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안동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홍보했다.팸투어 일정 첫날인 25일에는 지난해 8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을 비롯해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로 인기있는 병산서원을 답사해 스케치했다.특히 숨어있는 안동의 고가문화자원인 서후면 소재 칠계재에서 하회탈춤따라배우기, 숙박체험 등을 통해 안동문화를 직접 피부로 느꼈다.이들은 26일 도산서원과 봉정사 답사를 비롯해 지난 4월 개장한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허브 테마공원 `온뜨레피움`과 국내·외 다양한 탈과 탈춤축제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동세계탈문화전시관을 관람했다.축조위 관계자는 “이번 여행블로거기자단 팸투어는 안동의 대표관광지와 고택체험을 통해 숙박이 가능한 체험관광 온라인 홍보를 진행, 안동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향후 신문, 잡지,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동문화의 매력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5-27

전통도시 안동서 과학을 만난다

28~29일 영남 최대 발명축제로봇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 【안동】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발명축제장`인 안동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 가보는 것이 어떨까?발명관련 영남지역 최대 축제가 28일부터 29일 양일간`탈출! 발명속으로`란 슬로건으로 안동에서 개최된다.안동시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안동지식재산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8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대회인 `제1회 안동탈춤발명로봇경진대회`를 비롯해 발명품 전시회, 가족발명 창의력대회, 발명 골든벨, 발명체험부스 운영, 특허상담 코너 등 발명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또 자전거 모형, 스위치 로봇, 로봇팔, 풍력자동차, 레오나르도 다빈치 헬기 만들기 등 만들기 전문 발명체험부스와 170여점의 특허 발명품들을 통해 생활 속의 발명원리를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발명품 전시회가 운영된다.특히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안동탈춤발명로봇경진대회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230개팀 353명이 참가해 로봇레이싱, 로봇댄싱, 로봇달리기, 로봇 서바이벌 등 4가지 종목에서 승자를 가린다.이외 정해진 시간내에 창의적으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가족발명 창의력 경진대회`와 당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안동문화와 발명에 관한 문제를 푸는 `발명골든벨`행사도 개최된다.자세한 내용은 안동지식재산센터(www.ripc.org/andong)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권광순기자

2011-05-27

안동대 도서관 장서 70만권 넘어 섰다

【안동】 국립 안동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된 장서가 70만권을 넘어섰다.1979년 안동초급대학 당시 1만권의 장서를 이관받아 도서관을 개관한 안동대학교는 최근까지 기관 및 일반인들의 기증 자료 장서 70만권 가운데 기증 자료의 경우 도서관 장서구성의 균형을 감안해 엄선된 자료로 장서화했다.안동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3일 오후 2시 대학도서관에서`도서관 장서 70만권 돌파 기념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재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해 70만 번째 장서 서명식 및 캡슐함 보관, 책 나눔 행사 외 도서관 투어 등을 할 계획이다.안동대학교 도서관은 2004년부터 지역민들에게 문호를 개방, 70만 권의 인쇄자료와 더불어 전자저널, e-Book, 각종 학술논문, 영화 등을 안동대학교 학생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서비스하고 있다.지역민들은 간단한 절차를 거쳐 일반회원제도에 가입하거나, 특별한 조건으로 특별회원에 가입해 각종 장서를 이용할 수 있다.안동대 신상형(동양철학과) 도서관장은 “학술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안동대 도서관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든든한 기반으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5-23

안동문화관광단지 골프장 `첫삽`

【안동】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안동문화관광단지 골프장 조성공사를 시작하면서 유교문화체험센터 등 안동시 성곡동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안동시 성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안동문화관광단지 골프장 공사 기공식은 지역 국회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 관계자를 비롯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개최됐다.2013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골프장은 총 86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총 100만㎡(31만평)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된다.지난 2005년 4월 각종 영향평가 인허가 및 조성계획승인을 완료하고 2007년 12월에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안동문화관광단지 골프장은 올 1월 대명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상태다.특히 이번 골프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접근성과 수려한 주변환경에다 원형지 보존이 많고 자연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적 대중골프장으로 조성된다.경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안동호 등 주위 청정 자연환경을 관광요소로 한 친환경적인 대중 골프장이 개장되면 유교문화체험센터, 숙박시설, 휴양문화시설 등과 함께 경북북부권의 종합적인 관광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안동문화관광단지는 경북관광개발공사에서 1999년 10월에 사업을 착수해 지난해까지 기반조성을 마무리하고 올해 허브공원인 온뜨레피움, 전망대, 축구장, 매점 등을 개장해 운영 중에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5-18

안동병원,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구축

한국후지쯔와 `협약`정확한 병력 관리 등서비스 질 향상 기대 【안동】 안동병원과 한국후지쯔(사장 박제일)가 17일 `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구축 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은 기존에 종이차트에 기록했던 인적사항, 병력, 건강상태, 진찰 및 입퇴원 기록, 각종 검사 결과 등 진료 중 발생한 환자의 모든 정보를 전산화해 입력, 관리, 저장하는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은 환자 입장에서 대기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신속한 병력관리가 가능하다. 또 의료정보의 입력, 관리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방지하고 정확한 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필요한 부서에 제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이번 체결로 안동병원은 기존 종이문서가 없어져 수납공간 및 인력이 절감되고, 병원 업무 프로세스가 간소화 돼 행정효율성과 고객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안동병원은 1996년 OCS(처방전달시스템), 2001년 PACS(의료영상정보전달시스템), 2003년 IMR(Images Medical Record)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이번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이제`유비쿼터스` 병원이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한편, 한국 후지쯔는 의료정보시스템 전분야 대한 노하우를 가진 회사로 국내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백병원, 원광대병원, 인천길병원 등이 이 회사 EMR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5-18

`안동 흑마` 미국시장 납시오

【안동】 안동지역 특산품이면서 마(산약)를 소재로 한 건강식품인 `안동흑마`가 미국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주)비티라이프(대표이사 조병태/www. hukma.co.kr)는 지역농산물의 식품산업화를 선언하며 지난해 6월 `안동흑마`를 출시한 이후 1년만에 `안동흑마 분말`과 `안동흑마 농축액`의 미국 수출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외화획득에도 한몫하게 됐다.이번 미국수출은 지난 3월 경북지역 농특산물을 해외로 수출하는 경북통상(주)이 미국시장에 `안동흑마`를 소개하면서 성사됐으며 미국 FDA에 등록을 마치고 지난 9일 첫 수출길에 올랐다.조병태 대표이사는 “1차 수출물량은 1만달러 미만으로 다소 미약하나,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도 한국의 건강식품인 안동흑마에 관심이 많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안동흑마는 지난달 26일~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중국바이어와 상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이미 중국식품업체 2~3곳으로 수출상담을 진행 중에 있다.또 내달 21~23일까지 개최되는 `상하이식품원료전시회 2011`에도 참여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한편 안동마의 기능성과 건강증진 효능을 높인 `안동흑마`는 안동지역의 청정환경에서 재배된 안동마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숙성 가공해 효능을 높이는 특허기술로 만든 것으로 연구개발 결과, 기존 마보다 수용성 생리활성 성분의 추출수율 및 항산화력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5-13

청개구리와 경찰관들의 `기묘한 동거`

“우왝, 우왝… 파출소 매복근무를 명 받았습니다 !” “우왝, 우왝”이게 무슨 소리? 청개구리 소리다.마치 오리나 거위 소리와 흡사했지만 분명 청개구리가 우는 소리였다.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10일 오후,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마을 대로변에 위치한 안동경찰서 임하파출소 경찰관들과 1년이 넘도록 동거 중인 `괴짜 청개구리`를 만났다.지난해 3월 4일 신설된 이 파출소는 개소식 날짜에 맞춰 우연히 청개구리 1마리가 들어오면서 직원들과의 묘한 동거는 시작됐다.이 청개구리는 당시 파출소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어떤 지인이 선사한 `행운목` 화분에 보금자리를 틀면서 아예 파출소 밖을 벗어나질 않고 있다.처음에 어린아이 새끼손톱 만하던 녀석이 이제 몸길이 3㎝ 크기로 성큼 자랐다.연두 빛깔의 청개구리는 파출소 내 벽면이나 바닥에서 회색에 가깝다가 나뭇잎 주위에서는 어김없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등 주변에 따라 변화무쌍한 보호색을 보였다. 또 네 다리의 발가락 끝에 발달한 흡반(빨판) 덕에 벽이든 나무든 어디든지 착착 달라붙는다.안동경찰서 임하파출소에 1년전부터 보금자리 틀어동면까지 하며 한 식구로…추운 겨울철에는 행운목 화분흙을 비집고 들어가 동면을 취하더니 최근 파출소 내에서 날파리, 하루살이를 잡아먹는 등 왕성한 매복근무(?)활동을 다시 시작했단다.이 파출소 김진곤(47) 경사와는 1년이 넘게 함께 지낸 파출소 입소 동기다.김 경사는 가끔 개구리와 서로 통하는 대화(?)도 한다.김 경사가 목을 가다듬어 “우왝” 하면 청개구리도 “우왝”으로 맞장구 친다. 이를 본 권종덕 경사 등 동료 직원들은 배꼽을 잡았다.“청개구리는 비가 오거나 새벽 2시만 되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소리 높여 울곤 합니다. 우리 파출소 총 7명 가운데 8번째 야간 순찰조를 담당하고 있지요” 라고 김 경사는 익살스런 표정으로 너스레를 떨었다.한달 전 추가로 한마리 합세앙증스런 한쌍으로 동고동락마을 주민들 인기 `한몸에`여기에 지난달 또 다른 청개구리 한 마리가 파출소에 들어오면서 이제 한 쌍이 됐다.직원들은 부부가 됐다며 청개구리들의 신방을 차려주기 위해 짬이 날 때마다 분무기로 바닥이며 행운목 주위에 촉촉하게 물을 뿜어준다.이 같은 소문은 마을주위로 삽시간에 퍼져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특히 자율방범대원, 어머니봉사대원으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임하파출소 이성만(49·경위) 소장은 “앙증스런 청개구리 한 쌍을 보기위해 주민들도 자주 들리는데다 가끔 치안활동에 지친 직원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다만 거꾸로 일하는 `청개구리 파출소`로 인식될까 조금 염려된다”며 웃음을 지었다.고즈넉하고 평온한 임하면 신덕리 마을에서 매일 새벽마다 파출소의 정적을 깨우는 `괴짜 청개구리 한 쌍` 은 도심과 사뭇 다른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5-12

안동 출신 이인화 의병장 생가 복원

110여년전 일본군 방화로 소실되기 전 모습 그대로오늘 온계종택서 조순 前부총리 등 참석 낙성식 【안동】 일본군에 의해 방화돼 소실됐던 조선말기 안동 출신의 의병 이인화 의병장의 생가가 110여년 만에 복원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일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온계종택에서 조순 前총리를 비롯한 권영세 안동시장,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광림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및 유림단체 등 800여명이 참석해 `이인화 의병장 생가복원 낙성식`을 갖는다.생가복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경희·진성이씨 대종회 회장)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비 4억1천900만원, 도·시비 각 3억8천200만원, 자부담 2억1천500만원 등 총 13억9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9년 2월에 착공해 지난해 12월말 완료했다.전체 부지 1천611㎡에 건평 256㎡의 규모로 특히 사랑채, 안채, 대문채, 삼문, 사당 등이 1896년 당시 일본군에 의해 방화 소실되기 전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건축했다.온계종택(이인화 생가)은 온계선생이 20세 되던 해 노송정 본가에서 분가해 이 곳에 집을 지어 정착하였고, 온계선생이 성균관에서 수학하는 동안 퇴계선생이 어머니(춘천박씨)를 모시고 5년간 거처했던 곳이기도 하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지암(芝庵) 이인화(李仁和) 의병장1858년 퇴계선생의 중형인 온계선생의 12대손으로 태어났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안동 예안에서 군사를 모아 의병을 일으켜 함창(咸昌·상주) 태봉리 전투 등 여러 전투에서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1910년대에 예안에 선명학교(宣明學校)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등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29년 7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2011-05-05

안동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참가

【안동】 안동시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KINTEX`에서 개최되는`2011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지역의 대표적인 가공농식품을 출품 전시·홍보한다.코트라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발전 및 해외 수출확대를 목적으로 국내 최대의 식품산업 전문전시회로 총 40개국, 1천200개 업체에서 2천200부스를 이용할 정도로 3천여명의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4일간 4만5천여명의 식품산업계 종사자가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인 안동시는 서안동농협풍산김치공장 김치류 9종, 남안동농협가공사업소 고춧가루류 8종, 북안동농협산약가공공장 마분말, 마음료 등 20종, 안동봉화축협 발효햄, 명인주안동소주 주류 10종, (주)류충현약용버섯 가공버섯제품류 20종, 안동제비원전통식품 된장류 등 5종, 안동국화차 12종 등 9개 업체에서 85개품목을 출품한다.시 관계자는 “국내외 바이어 및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각 업체별 제품 홍보 강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가짐으로서 업체간 제품정보 교환, 바이어와 구매 상담·계약 등을 통한 국내 및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4-27

안동간고등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인증` 획득

구매서 생산·유통까지 체계적 관리 차별화된 품질 인정받아 (주)안동간고등어 등 8개 업체 유사 상표로부터 브랜드 보호 【안동】 안동지역 명물, 안동간고등어가 26일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타지역 또는 유사상표로부터 안동간고등어 브랜드를 보호받을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로고 첨부)된 제품에 대해 신뢰성을 바탕으로 구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리적 표시를 상품의 특정 품질·명성 또는 그 밖의 특성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에서 비롯된 경우에 그 지역에서 생산·제조 또는 가공된 상품임을 나타내는 표시이다.또 지리적 표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의 생산·제조 또는 가공업자만으로 구성된 법인(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이 등록받을 수 있는 제도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한국식품연구원은 최근 안동간고등어가 수산 가공을 하기에는 어려운 안동의 지리적·기후 특성을 잘 활용해 엄선된 원료구입과 체계적인 관리, 제조공정의 차별화, 염장기술의 체계적인 전승 필요와 함께 바닷가에서 유통하는 갓 잡은 통고등어의 품질을 더욱 고품질의 간고등어로 생산·유통시키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또 이들은 안동간고등어가 타지역 간고등어보다 평균적으로 육질, 고소함, 맛에 있어 우수함을 나타냈고 전체적인 기호도에 있어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조사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한국식품연구원 이남혁 박사는 “안동간고등어는 타지역에 비해 원료의 선도가 평균이상으로 나타나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원료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안동간고등어는 협회를 설립해 구매에서부터 생산, 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안동간고등어간잽이보존회와 연구회를 자체적으로 조직해 인적자원의 전문화를 꾀하고 타지역의 간고등어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 오상일 회장은 “안동간고등어의 명품화를 위해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간고등어 가운데서도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일부 브랜드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안동간고등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사용하도록 했다”며“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원료공급의 어려움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업계에 안동간고등어가 명품으로 자리매김해 매출증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안동간고등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사용할 수 있는 업체는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의 회원사인 (주)안동간고등어, (주)안동간고등어종합식품, (주)안동얼간재비, (주)안동맛자반, (주)하회마을종합식품, 안동참간고등어(주), 풍산수산, (주)안동간고등어FB 등 8개 업체이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4-27

안동영화예술학교, 민간위탁 협약체결

밀양영화촌, 5년간 시설 사용… 9월 개교 앞둬 【안동】 안동 영화산업의 주역이 될 `안동영화예술학교` 가 오는 9월 개교를 앞두고 민간으로 위탁 관리된다.민간위탁기관으로 (재)밀양영화촌을 선정한 안동시는 1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재)밀양영화촌 (이사장 이옥선)과 영상산업 관계자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영화예술학교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밀양영화촌은 2016년 4월까지 5년간 안동영화예술학교 시설을 인수해 영상물 제작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미인가 `영화 특성화 대안학교`로서 영상콘텐츠 제작인력을 양성하게 된다.이 학교는 교장 외 교사 5명, 전문 및 특별강사 10명, 학생 30여명의 규모로 올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안동영화예술학교는 안동시 도산면 도산청소년수련원 건물을 지난 지난해 9월부터 총 공사비 3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강의실, 영상제작편집실, 기숙사(10실) 등을 갖추었고, 외벽도색 등 일부 마무리 공사만 남아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에 산재한 전통적 문화콘텐츠가 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됨과 동시에 영상에 관한 중견 기술자를 길러냄으로써 앞으로 경북문화콘텐츠지원센터 건립과 연계해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 제작과 지역영상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4-14

원이엄마 편지·미투리 상표권 등록

안동대, `글로벌 감동스토리` 체계적 관리 위해 완료 【안동】 조선시대 한 여인이 사별한 남편을 그리면서 애절하게 쓴 편지인 `원이엄마 편지`와 머리카락을 이용해 정성껏 삼은 `미투리`가 상표권으로 등록됐다. 안동대학교는 현재 대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원이엄마 편지와 미투리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3월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밝혔다.430여 년 전, 고성 이씨 이응태(李應台 1556~1586)의 부인 원이 엄마는 병든 남편의 쾌유를 기원,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든 미투리 한 켤레와 젊은 나이에 요절한 남편을 그리워하며 쓴 애절한 내용의 한글편지를 그의 무덤에 함께 묻었다.1998년, 안동대학교박물관의 특별전시회를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된 미투리와 편지는 국내의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상세히 보도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특히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저널 `내셔널지오그래픽`(2007년 11월호)을 비롯해 고고학 잡지 `엔티쿼티`(2009년 3월호)와 `아케올로지`(2010년 3/4월호), 중국 국영 CCTV-4(2009년)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또한 원이엄마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담겨있는 편지와 미투리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벗어나 소설, 영화, 음악, 미술 등 각종 장르의 창작활동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안동대학교 관계자는 “지금까지 원이 엄마의 편지와 미투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일부 자의적인 사용과 무분별한 활용으로 편지와 미투리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는 경우가 발생되면서 편지와 미투리에 대한 체계적인 이미지 관리와 제고를 위해 최근 5개월에 걸쳐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04-11

“디지털? 별거 아니더구먼”

백발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안동병원 리더스포럼, 휴대폰·컴퓨터 배움 열기 【안동】 안동병원이 선택수업과정으로 2007년 개교, 5년째 무료로 운영중인 노인대학 `리더스포럼`에 최근 참석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디지털 삼매경에 푹 빠졌다.이메일·문자쓰기도 `척척`소셜네트워크까지 `삼매경`이들은 지난 7일 휴대폰 100% 활용하기, 컴퓨터 수업 등을 배우면서 수업시간의 주제인 `디지털`수업에서 스마트 폰까지는 아니지만 휴대전화 기능만이라도 제대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열린 강좌에 참여했다.이 노인대학의 정원은 80명. 이 가운데 98%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만 걸고 받고 하는게 활용의 전부인터라 통신회사 서포터즈 봉사단이 문자보내기, 게임하기 등 간단한 기능부터 아이패드, 스마트 폰 등 첨단 디지털 기기의 활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이날 참석한 어른신들은 어렵고 힘들지만 배우는 재미가 생기면서 즉석에서 외지에 있는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즐거워했다.이날 1교시에 디지털 수업을 마친 어르신들은 컴퓨터 교실로 자리로 옮겨 평소 마우스 사용법도 몰랐지만 메일주고받기는 물론 사진, 소식을 업데이트하고 소셜네트워크(SNS)를 적극 활용하는 이도 있을 정도로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안동병원 리더스포럼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쓰고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은 부족하다” 며 “앞으로 어르신의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다양한 교육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