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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 1년 반만에 운행 재개

1년 반 동안 중단됐던 ‘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가 16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지난 2020년 7월 상업 운행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철도운송 물동량이 감소해 2021년 5월 중단된 바 있다.‘인입 철도’란 화물 수출입이 가능한 항만과 철도를 직접 연결한 철도 물류 수송망으로 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포항역에서 영일만항역을 연결하는 11.3㎞ 단선철도다. 국비 1천696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9년 11월 개통됐다.이번 영일만항 인입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품목은 동남아에서 수입되는 우드펠릿으로 영일만항역에서 상차돼 중앙선을 이용해 강원권 화력발전소로 납품된다.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운영 초기 주 3회 운행으로 시작해 3월부터는 주 5회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1회 운송량은 38TEU(19량)로 월평균 760TEU를 운송하게 된다.포항시 유호성 해양항만과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이번 인입 철도 운행 재개를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분양,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항만 인프라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1-16

미분양 상가, 청년예술인 창작공간으로

구미의 한 재래시장의 미분양 상가가 청년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다.구미시는 장기간 미분양되고 있는 금오시장 3층 상가 공실(1천81.25㎡)을 청년예술인들의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제공하는 ‘청년예술인 창작공간 조성사업’을 오는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사업 대상지를 금오시장으로 결정하고, 최근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대구시의 달천예술창작공간 및 수창청춘맨숀 2개소를 방문했으며, 이달 중 설계용역 착수, 3월 리모델링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사업 대상지인 원평동 금오시장은 원도심 상권 지역임에도 저층 근린생활시설 및 숙박시설 밀집으로 상권 침체 및 인구 감소, 급격한 노령화에 따른 슬럼화를 겪고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예술인 창작공간 △문화도시지원센터 △금오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소극장 공터다 △삼일문고 △카페를 비롯한 각종 상권 등 복합문화공간의 집합화 및 연계 사업 추진으로 구미시 문화 플랫폼으로의 재탄생을 모색하고 있다.청년예술인 창작공간에는 사무실 1실, 개인 스튜디오 15실, 공동 창작공간 및 전시공간으로 조성되며, 별도의 모집 절차를 거쳐 15명의 입주 청년예술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입주 청년예술인에게는 개인별 스튜디오 각 1실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 전시 및 홍보를 통한 예술인 육성사업을 지원한다. /김락현기자

2023-01-16

"경북 최악의 의료취약지중 한 곳…공공의대 신설 시급"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역별 대형 종합병원 현황과 치료가 가능했던 사망자 수 등을 조사한 결과 인천·전남·경북을 ‘최악의 의료취약지’로 꼽았다.경실련은 16일 서울 종로구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 의료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어 필수·공공의료가 부족한 광역시와 도 지역에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의대 정원을 1천명 이상 확대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경실련 조사 결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전남이 0.47명으로 가장 적었고, 충남이 0.49명으로 뒤를 이었다.두 지역의 종합병원 의사 수는 전국 평균(0.79명)을 크게 밑돌았다.의사 수가 가장 많은 서울(1.59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치료가 시의적절하게 이뤄졌다면 살릴 수 있는 사망자를 의미하는 인구 10만명 당 치료 가능 사망률(명)은 충북(50.56명), 인천(48.58명), 강원(48.14명), 전남(47.46명) 순으로 높았다.가장 낮은 곳은 세종(34.34명)이었다.또한 광주, 대전, 울산, 세종에는 300병상 이상의 공공병원이 없었고, 강원(17%)과 인천(25%)도 적정 규모 대비 공공병상 설치율이 낮았다.경실련은 이를 토대로 인천, 전남, 경북을 의사와 공공병원이 모두 부족하고 사망률은 높은 ‘최악의 의료취약지’라고 결론내렸다.경실련은 또한 현행 의대 입학정원을 유지할 경우 2035년에는 의사 2만7천여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전망을 인용하며 정부가 공공의과대학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아울러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최소 1천명 이상 증원하고 국립의과대학이 없는 광역시도에 100명 이상 규모의 국공립 의과대학을 우선 신설할 것을 촉구했다.경실련은 지역주민·지방정부와 ‘공공의대법 제정과 의대정원 확대운동’을 벌여공공병원 건립 등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막는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정보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경실련은 “국가는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지방정부 역시 자체 가용예산을 확보하는 등 공공의료 질 향상을 위한 계획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2023-01-16

인구감소지역 소규모학교 소멸 막는다

교육부가 15일 인구소멸지역 내 소규모학교의 교육 여건을 유지하고자 교사 ‘기초정원’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중장기 교원수급방안’을 마련하면서 기존과 같은 ‘교사 1인당 학생 수’ 외에 학교 규모에 따라 필요한 교원을 산정하는 방식도 적용하기로 하고 행정안전부와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지금까지 교원 계산 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에 맞추는 방식을 사용해 ‘국가 단위’ 지표를 쓰다 보니 학생이 적은 농산어촌의 소규모학교는 수업과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사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교육부는 학급·학생 수를 고려한 ‘기초정원’을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사를 배치해 교육 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인구감소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교원 배치 기준을 정비하는 것은 지방소멸과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로 전국 229개 자치단체 가운데 89곳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있다.이들 지역에 소재한 전교생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가 전국 초·중·고교(6천269개)의 18.7%에 달하는 1천174곳(2022년 기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교육부 관계자는 “인구소멸지역은 학생 수가 준다고 교원을 더 줄이면 정상적인 교육이 안 된다”며 “지금 수준의 교육과정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행안부와 협의해 기초정원 개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교사 외에 (소규모 학교에) 기간제교사가 투입됐다면 그 인원도 교육에 필요한 부분(기초정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순회교사나 시간강사는 예외(기초정원 미포함)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교육부는 이와 반대로 신도시 과밀학급의 경우에도 학급당 적정 학생 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 교원을 산정해 배치할 예정이다. /김민지기자

2023-01-15

“고향 대구·경북과 부산의 발전에 최선”

“고향 대구와 경북의 발전, 더불어 우리들 삶의 터전인 부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산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대구·경북 출향인사들의 모임인 ‘경구포럼’ 제5대 회장에 선출된 신한춘(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부산지부 회장·사진)씨의 다짐이다.경구포럼은 지난 13일 부산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2023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1999년 발족한 경구포럼은 대구와 경북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활동 중인 출향인사들이 고향인 대구·경북과 현재 삶의 토대인 부산의 발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하자는 뜻에서 출범한 조직이다. 현재 대구와 경북 출신 100여 명의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구포럼 회원들은 역대 부산시장과 부시장, 구청장, 시의회 의장, 경찰청장과 서장, 국군 사단장, 국세청 국·과장, 세관장, 대학총장, 공기업 대표, 기업체 CEO, 병원장, 은행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언론인, 상공회의소 회장, 부회장, 재부산 대구경북시도민회 각 시도 회장 등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나름의 역할을 다해왔다.그간 초대 이윤희 회장(태금정·수한기업 회장)을 비롯해 서정의 회장(부산CC 이사장), 손인규 회장(경림HTC 회장), 이종우 회장(전 부산지검 사무국장) 등은 경구포럼 회원들의 권익 옹호와 친목 도모, 고향 후학들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하며 봉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새롭게 경구포럼 회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신한춘 회장은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대구·경북과 부산을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조직 경구포럼 제5대 회장으로 일할 수 있어 크나큰 영광”이라며 그동안 회장으로 경구포럼을 발전시키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은 전임 회장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무엇보다 경구포럼이 튼튼하게 발전하게 된 것은 역대 회장단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와 더불어 신 회장은 “경구포럼 제5대 집행부는 고향 대구와 경북의 발전, 삶의 터전인 부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며, 임기 내 회원 확보와 확장에도 노력하겠으니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3-01-15

포항사랑상품권 600억 나흘 만에 완판

포항사랑상품권 600억원 어치가 나흘 만에 완판되며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으로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는 지난 10일부터 발행한 포항사랑상품권 600억원이 나흘 만에 완판돼 10% 특별할인 행사가 조기 종료됐다고 15일 밝혔다.카드·모바일형 포항사랑상품권(포항사랑카드) 200억원은 모바일 앱(IM#) 충전의 경우 개시 6시간 만에 예산이 전액 소진됐으며, 오프라인 대구은행 영업점 충전도 첫날에 모두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포항사랑카드는 1만8천여 개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과 모바일 앱 사용의 편리성을 등에 업고 현재 11만5천여 명의 시민이 사용하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또한, 지류형 상품권 400억원도 166개의 지역 판매대행 금융기관에서 나흘 만에 모두 완판됐다. 특히 올해부터 개인 할인구매 한도가 지류형과 카드형을 통합해 월 50만원(연 600만 원)까지로 변경돼 시민들은 상품권 종류를 선택해 필요한 금액만큼 구매할 수 있었다.올해 처음 진행한 포항사랑상품권 할인판매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조기 종료되면서, 포항사랑상품권을 통해 다가오는 설 명절에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져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설 명절에 발행한 포항사랑상품권이 위축된 소비를 촉진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용 가맹점 추가 확보, 카드 판매처 확대 등을 통해 시민 생활밀착형 상품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올해 포항사랑상품권 2천4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1-15

면세유 폭등·이상기후로 화훼농가 비상

“지난 크리스마스도 그렇고 설 명절과 졸업 시즌이 코 앞인데 요즘 꽃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줄었어요. 왔던 사람들도 꽃값이 오르다 보니 가격에 비해 기대했던 양 많큼 드리지 못하니 실망하는 것 같아요. 말은 안 해도 표정에서 다 보이죠” 지난달 크리스마스와 1월 설 명절 및 졸업시즌으로 이어지는 황금 대목에도 불구하고 지역 꽃 재배 농가와 꽃집들이 울상이다. 여기에 요즘은 ‘꽃보다 현금’이라며 금전적 축하를 더 중요하게 야기는 풍조에 화훼농가와 꽃집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화훼농가와 꽃집들은 지난 3년 코로나19라는 악재에 근근이 연명하는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난해 연말과 올해 졸업시즌 등 꽃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예상치 못한 이상기온 등으로 꽃 생산 저하에다 가격 인상으로 판매가 급감하자 더이상 버티기도 힘들다는 입장이다.실제로 14일 기준 화훼유통정보 경매 동행을 살펴보면 가장 인기가 많은 장미의 도매업 경매 기준 1단(10송이 묶음)은 2만53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2천114원보다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매업 경매 가격이고, 꽃 시장을 거쳐 소매상인이 구입할 땐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될 수밖에 없다. 도매가 상승은 소매가 상승으로 이어져 안동의 한 꽃집 주인 A씨는 “장미를 비롯한 꽃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어 예전엔 대략 3만원 선이면 풍성한 꽃다발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들어가는 꽃의 양을 줄일 수 밖에 없다”며 “리본이나 끈 등 부자재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격 상승은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연인들끼리 쉽게 주고받던 꽃 선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질 만큼 판매가 많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설 명절 산소 방문과 졸업식을 앞둔 대목이라고 무작정 비싼 자금을 투입해 꽃을 많이 들여 놓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처럼 꽃 가격이 상승하는 원인으로는 면세유 등 가격 폭등과 이상기후를 들 수 있다. 최근 한 드럼(200L) 21만원이던 면세등윳값이 지난해 말 30만원대로 오르다 보니 유류비를 아끼기 위해 하우스 실내 온도를 낮췄고 때마침 지난달 불어닥친 한파가 꽃의 생육을 부진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화훼농가들은 “조금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지금 상태라면 수확량이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대면 졸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화훼농가마다 출하 준비로 바쁘지만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난방비에 인건비 등 이것저것 제외하다 보면 원가 회수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15

항공권 위약금·택배 분실… 소비자 피해 주의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항공권, 택배, 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5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항공권, 택배, 상품권 관련 서비스는 설 연휴 기간 소비자의 이용이 증가하는 분야로, 이와 관련한 소비자피해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대표적인 소비자피해 사례는 △항공권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 부과, 항공편 지연·결항 등 계약불이행 △택배 물품 파손·훼손, 분실 △상품권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사용 거부, 상품권 잔액 환급거부 등이다.특히 이번 설은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공권 구매 시 사전에 여행지의 출입국 정책을 알아보고, 항공권 취소수수료 및 환급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또한 택배를 보낼 때는 물량이 집중되는 때를 고려해 배송을 의뢰하고, 배송 완료 시까지 운송장, 구매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상품권을 선물할 경우,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현금 결제 등을 유도하는 곳이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한 구매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발행된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로 받은 경우, 유효기간이 짧고 기간 연장 및 환불이 불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피해 사례와 유의사항을 제공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 발생 시 ‘소비자24’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이부용기자

2023-01-15

화상·교통사고 등 경북 사건사고 잇따라

주말 사이 경북지역에는 LP가스재생공장에서 작업하던 40대 남성 직원 2명이 화상을 입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2시12분쯤 경산시 남천면 대구 방향 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에서 마티즈 승용차와 K3 승용차가 충돌해 마티즈 운전자 2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K3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경찰은 사고 차량 중 1대가 역주행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선 14일 오후 5시33분쯤에는 포항시 북구 득량동의 한 15층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 60대 여성이 3층에서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여성은 무사히 귀가했다. 같은 날 오후 1시47분쯤 상주시 사벌국면에서는 40대 남성 직원 2명이 한 LP가스재생공장에서 작업하던 중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폐가스 탱크 해체 작업 중 체류가스가 새어 나와 순간 불꽃이 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지난 13일 오전 9시 29분쯤에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한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남성 A씨(30)가 두통과 갈비뼈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곽인규·심한식·구경모기자

2023-01-15

골목길에서 만난 반가운 눈사람

안동 운흥동 골목길에서 만난 눈사람을 보며 유년을 추억했다. 올겨울, 우리 지역 안동엔 적지 않은 눈이 내렸다. 자이언티의 노래 ‘눈’이 어울리는 계절이 되어버린 것이다.최근 눈이 흩뿌린 세상은 뮤직비디오처럼 새하얀 풍경을 만들어냈다. 안동에도 눈이 제법 내려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즐겁고도 흥미로운 일이었다.어린 시절엔 꽁꽁 언 손이 시린 줄도 모르고 집 마당에서 혹은 골목길에서 눈사람을 만들었었다. 낮은 담장 위에 쌓인 눈을 뭉치고, 옥상 기와지붕에 내린 눈을 뭉치고, 이웃과 왁자하게 떠들던 들마루에 쌓인 눈을 뭉치기도 했다. 이제는 모두 흘러간 애틋한 추억들이다. 고드름이 달린 추위에도 털모자에 털장갑, 솜파카를 입고 눈밭을 뒹굴었다. 지금 같은 롱패딩이 있었다면 하루 종일 밖에서 놀았을지도 모른다.이젠 그런 낭만이 없어졌나 싶었던 찰나, 얼마전 안동시 운흥동 골목길에서 눈사람을 만났다. 흐트러진 헤어와 선명한 눈코입, 승리의 브이(V)자를 그린 손까지….눈사람을 만들어본 어린 시절을 보낸 어른들 몇이 그 옛날을 추억하며 만들어냈다. 이 추억의 눈사람을 지나가는 이들 모두가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곤 했다.익살스런 표정의 눈사람은 한동안 골목을 지키다가 녹아 없어지거나 주차하는 옆집 아저씨 트럭 꽁무니에 치여 운명을 달리할지도 모른다.새해에도 눈은 한동안 녹지 않을 것이다. 응달진 골목길에선 빙판이 되고 그늘진 산등성이에 생크림처럼 얹혀 이 겨울을 날 것이다.눈 내린 아침이면 삽을 들고 골목길을 치우던 아빠와 빗자루로 그 뒤를 쓸어내던 엄마, 아랫목에 누워 늦잠을 자다 뛰쳐나와 눈싸움에 열중하던 유년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옛날을 행복으로 추억하게 하는 눈이, 왔다./백소애 시민기자

2023-01-15

유도 꿈나무들, 영양에 모이다

영양군이 유도 챔피언을 꿈꾸는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하다. 그 이유가 궁금한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영양군체육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023 동계 유도전지훈련’을 영양군민회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19일간 이어지는 유도 꿈나무들의 흥겨운 축제로 보인다.영양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영양군유도회가 주관하며, 영양군이 후원하는 이번 동계전지훈련은 대한체육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꿈나무 유도 대표팀(감독 임희대) 지도자 9명과 선수 38명이 참여한다. 여기에 전국에 있는 60여 개 초중고 유도팀 700여 명도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한 지도자는 모두 100명, 선수 600여 명이다.올 겨울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훈련장 입장 시 발열 체크, 손 소독 후 입장, 주기적 환기와 방역수칙 준수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전지훈련에 모인 어린 학생들을 위한 배려다.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약 5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큰 명절 선물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참여한 선수와 영양군의 동시에 발전하는 모습으로 느껴진다.전지훈련에 참여한 관계자 중 한 사람은 “영양군은 훈련장 바로 옆에 119 안전센터가 있어 안전사고 발생 시 즉시 대응이 가능하고, 주변에 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적합하게 갖추어져 있어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이와 관련해 박재서 영양군체육회장은 “전지훈련 방문 팀은 관내 숙박업소 장기 체류, 식당과 목욕탕 등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전지훈련이 일회성 방문행사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도 다시 찾는 영양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지금 영양군에선 한국 유도 미래 유망주들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역민들은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김성주 시민기자

2023-01-15

숨겨진 문화 유적을 찾아… 고령 대평리 석조여래입상

한국 어느 지역을 가도 그곳엔 숨겨진 보물 같은 문화재들이 적지 않다.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난 유물이나 유적도 있지만, 숨겨진 문화유적도 많은 것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나라 한국의 특징이기도 하다.시간을 내 이런 문화 유적을 찾아보는 것은 유구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애정을 마음속에 품는 행위이기에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어진다. 이는 또 다른 방식의 나라 사랑이기도 할 것이라는 게 필자의 변함없는 견해다.필자는 고령에서 살고 있다. 고령에도 적지 않은 귀한 문화유적과 유물이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며 조용히 숨 쉬고 있다. 그런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는 것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이들의 책무 중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고령군 운수면 대평리에 위치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59호 석조여래입상은 상당 부분이 땅에 묻혀 있어 전체의 형태나 규모를 자세히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모습 또한 약간의 신비로움을 선사하고 있다.석조여래입상의 높이는 1m 내외로 추정된다.타원형의 광배(光背·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진리의 빛을 형상화한 것)와 부처의 몸을 같은 돌에 새긴 것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여래입상의 머리는 둥근 편으로 왼쪽부터 앞이마까지가 다소 깎여 평평한데, 이는 조각할 당시의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대체적인 해석이다.눈 부위는 얕게 조각하였으며, 입가는 미소가 뚜렷하고 두 볼은 풍만하다. 몸에 걸친 법복은 통견(通肩·앞가슴을 둘러 양어깨를 덮어 입는 부처의 옷차림)으로 겨드랑이 안쪽을 가로지르는 옷이 있다.석조여래입상의 두 손은 가슴 앞에서 모은 형식이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 일반적인 불상 양식과 비슷하다는 것이 학계의 평가다. 그러나, 광배 앞뒷면에 조각이 없고 목 부분이 없는 것이 이 석조여래입상만의 특징이라고 해석되고 있다.이 석불은 고목 한 그루에 의지하며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원 위치에서 옮겨진 듯하다는 것이 역사학계의 이야기다. 관련된 뒷이야기도 궁금해진다.석불이 위치한 곳은 예전의 노온사(盧溫寺) 절터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나 근거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다만 주변에서 연꽃무늬가 새겨진 고려시대의 기와 조각이 발견되어 근처가 절터였음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필자가 찾아갔을 때도 석조여래입상은 오랜 세월 간직한 고고하고 평안한 모습을 숨김 없이 드러내며 보는 이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석불과 관련해 고령군 운수면 대평2리 김종태 이장은 “이 석조여래입상은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어, 연초에는 방문객들이 평소보다 많다”는 설명을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많은 여행자들이 그곳까지 가는 방법을 궁금해 할 것 같다. 석조여래상을 찾아가려면 고령군 운수면 소재지 봉평리에서 대평리 방면으로 6.5km가량 차를 몰면 된다.여러분도 무엇이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고령 대평리 석조여래입상을 만나 2023년 계묘년에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을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이경근 시민기자

2023-01-15

산사태 예측정보 48시간 전에 알려준다

산림청이 현재 24시간 전에 제공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내달부터 48시간 전까지 앞당겨 제공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목재수확(벌채) 가능 면적을 최대 50㏊에서 30㏊로 제한하는 등 친환경적 목재수확 제도도 6월부터 시행한다.남성현 산림청장은 12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올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요 업무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우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11%인 3천200만t을 산림에서 충당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30년까지 11조4천억원을 투입해 국내외 산림 활동을 강화한다. 임업경영 산림에 체험, 숙박 등의 시설설치를 허용해 임업인 소득증진을 모색하는 ‘숲경영체험림’도 6월부터 도입한다.산지 연금의 매수기준 단가 상한선과 공유지분 제한을 삭제하고 매입 면적도 371㏊에서 3천700㏊로 확대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 지난해 10월 시행해 2만 임가에 5.9% 소득증진 효과를 준 임업직불제 지급요건을 농업 등 수준으로 개선해 3만여 임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산림의 공익기능 확보를 위해 재산권을 제한받는 사유림 산림보호구역 산주(3만명, 9만㏊를 보상하는 ‘산림 공익가치 보전지불제’ 도입을 추진한다. 대형화하는 산림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주민 강제 대피, 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설립 등을 담은 ‘산림재난방지법’ 제정을 추진한다.탄소배출권 확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 공적개발원조(ODA) 국가를 확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기업지원으로 임산물 수출액 5억 달러를 달성한다.남성현 산림청장은 “본격적인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선진국형 산림관리로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국민에게 제공해, 숲으로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12

취약계층 도시가스요금 할인폭 50% 확대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할인 폭을 50% 늘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요금할인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정부와 가스공사는 민수용 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가구 등 약 161만 가구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이번 할인으로 인해 그동안 계층별 6천원∼2만4천원에서 최소 9천원부터 최대 3만6천원까지 적용된다.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도시가스 할인 폭을 확대했다”며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가스공사는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절감률이 7% 이상 절감 시 30원/㎥, 10% 이상 절감 시 50원/㎥, 15% 이상 절감 시 70원/㎥로 차등 지급하는 ‘가정용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2

계명대 동산병원, 스마트 병동 구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스마트 병동 구축을 완료했다.이번 구축으로 입원 환경 및 서비스 개선 등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192병동에서 스마트 병동 구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세엽 의료원장과 황재석 병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했다.이번 스마트 병동 구축은 스마트 병원 사업 계획의 하나로 ‘입원환경 개선 및 고도화’를 목적으로 진행했다.지난해 9월부터 12월 말까지 추진했는데 191, 192병동(계명대 동산병원 19층)에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정비해 스마트 병동 구축을 완료했다.스마트 병동 시스템은 △베드사이드 스테이션(Bedside Station) △병실, 병상 정보 사이니지 구축 △모바일 앱 입원부문 기능 고도화 등으로 구분한다.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은 태블릿 단말기에 환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들이 구성됐다. 또한, 기존 수작업 방식의 종이라벨 교체 등 환자통합관리를 위한 어려움을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해 보완할 수 있게 됐다.모바일 앱 고도화를 통해 입원 환자의 치료 여정에 따라 더욱 편리하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환자 경험 향상을 도모했다.특히, 베드사이드 스테이션 구축으로 입원 환자들의 편의성이 대폭 확대됐다.회진안내, 오늘의 검사 및 약, 수술일정 등이 입원환자 맞춤형 서비스로 실시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진료비 조회 입·퇴원 안내 서비스도 제공해 전체적인 입원 환경 서비스를 개선했다.황재석 병원장은 “전체 병동으로 스마트 병실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입원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1-12

“구미에 반도체 특화단지유치” 한목소리

구자근 국민의힘(구미갑), 김영식 국민의힘(구미을)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주관한 ‘경북 구미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유치 국회토론회’가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양향자 반도체특위 위원장, 노용호·이인선·양금희·한무경·김정재·강민국·박대출·이만희·이달곤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 시·도의원,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 반도체 기업 관계자와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국회토론회는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의 정책 자문과 반도체 산업 진단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속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대한민국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 생산기지로서 구미시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회는 이현권 구미반도체 특화단지 실무추진위원장이 ‘구미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전략기획단 단장을 좌장으로 양기욱 산업통산자원부 산업정책실 국장,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장, 전재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연구지원 본부장, 이종수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대외협력 부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의 장을 열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정치권의 지원이 눈에 띄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구미는 반도체사업에 필요한 용지와 용수가 갖춰진 최적지”라며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기에 선정돼 구미시가 산업도시의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양향자 반도체특위 위원장도 “전세계 강대국들이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고, 특히, 미국은 기술력을 자국으로 빨아들이고 있는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기업과 기술력을 갖춘 구미가 반도체특화단지로 지정을 받는다면 국내 반도체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김영식 국회의원은 “지난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K-반도체 전략에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 모여있는 구미시를 포함시키고, 반도체 특화단지 단지로 조성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면서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간사로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정책, 입법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구자근 국회의원은 “구미 국가산단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최적의 투자입지와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고 통합신공항과 KTX 노선추가 등 교통SOC도 지원하고 있는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기술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지역의 혁신역량을 결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구미는 경북도와 앞으로 5년간 반도체산업 인력 2만명을 양성하고,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 공항배후도시로서 적합한 정주요건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구미시는 수도권 외 지역 중 기반인프라와 주요산업과 연계발전성, 관련기업의 집적도 등 정부의 특화단지 법정 지정요건에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신속한 대규모투자가 가능한 입지(국가5산단 81만평)와 공업용수, 전력과 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직선 10㎞ 거리로 수출 물류 경쟁력 등 기반 시설이 확보돼 있고 반도체 소재·부품 등 반도체 관련기업(359개사)이 밀집해 클러스터 구축에 용이하다. 또 SK실트론, KEC, 매그나칩반도체, LG이노텍, 원익큐엔씨 등(관련특허 1만6천여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 보유와 가전, 국방, 5G, 로봇산업 등 전방산업이 포진하여 있어 첨단산업과 연계발전 및 지속발전도 가능하다. /김락현·고세리기자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