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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산, 적극적 스포츠마케팅 `눈에띄네`

【경산】 경산시의 스포츠마케팅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시는 지난 17일 끝난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기간 중 4천1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61개 숙소에 머물러 17억원의 지역경제파급 효과를 누린 것으로 집계했다.지역에서 골프와 핸드볼, 럭비 등 3종목이 개최되었으나 지리적으로 주경기장과 가까워 접근성이 쉽고 훈련하기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평소 남다른 스포츠마케팅의 결과라는 분석이다.경산시는 전국단위 대회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올해도 전국 춘계럭비대회 등 11개 대회를 유치해 지역을 알리고 동·하계 전지훈련 장소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30개 팀 525명의 선수가 평균 20일 동안 체류하면서 훈련장소로 활용했고 시는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경산시민체전을 포기하고 최상의 경기장 상태를 위해 경기장시설을 보수하고 잔디관리 등에 나섰다.지난 7월에는 전국 육상지도자 강습회를 유치하며 전국체육대회 숙박을 권유해 300여 객실을 사전예약 받기도 했다.자메이카 코치와 선수들이 전국체전 육상경기장을 방문해 전국의 육상 지도자를 만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였다.경산시는 스포츠를 지역발전 전략의 한 축으로 생각해 자메이카 육상코치를 영입해 국내 육상팀의 전지훈련 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산시 실업팀도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금 1, 은 2, 동 4개의 성과를 그 효과를 입증했다.시는 동계훈련의 최적지로 도약하고자 실내체육관 2층에 250M 트랙을 11월까지 설치하고 실내테니스장을 건립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스포츠마케팅을 활성화한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23

경일대 `지역 우수기업 채용 로드쇼`

【경산】 경일대학교는 17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아진산업 등 지역 우수기업 50개 업체와 4학년 재학생 300여 명이 참가한 `경일대 학생을 위한 지역 우수기업 채용면접 로드쇼`를 가졌다.행사장소를 학교가 아닌 대구시내 호텔로, 행사시간도 오후 3시부터 시작한 것은 채용기업을 위한 배려로 일체 부대행사 없이 지원자와 기업 간의 면접으로만 이루어졌다.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고 기업부스에 자리한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꼼꼼한 검증작업에 나섰다.이날 행사를 위해 경일대 취업지원팀은 채용면접 로드쇼 참가학생의 스펙이 고스란히 담긴 서류를 지난 15일까지 참가기업 인사팀에 보냈으며 기업들도 면접대상자를 경일대에 통보해 실속행사로 진행했다.행정학과 4학년 전주현(23·여)씨는 “다른 취업박람회도 다녀봤지만, 오늘만큼 긴장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학교 취업지원팀으로 이력서와 스펙관련 서류를 사전접수하면서 이미 기업에 제출된 상태에서 보는 면접이라 취업에 대한 기대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경일대 취업지원팀 관계자는 “로드쇼 참가학생들은 어디까지나 기업들이 요구하는 교육과정과 자격증을 갖춘 학생들만 선발했기 때문에 인원도 많지 않다”라며 “행사의 규모를 줄이고 거품을 뺀 대신 수요자인 기업과 공급자인 대학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실속형 행사로 준비했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2012-10-19

영남대, 2단계 `BK21` 종합평가 `매우 우수`

【경산】 영남대가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rain Korea 21, 이하 `BK21`) 종합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2단계 BK21사업으로 지원받은 전국 65개 대학 500개 사업단(팀) 성과에 대한 분석·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영남대 약학대학의 `개량신약 개발 및 효능평가 인합양성사업팀`(팀장 용철순, 이하 `개량신약팀`)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용철순·김종오 교수(개량신약 개발)와 김정애·박필훈 교수(효능평가) 등 4명의 교수와 91명의 대학원생(연평균 12명)이 참여한 영남대 `개량신약팀`은 지난 6년간 SCI급 논문 164편을 발표했다.연평균 27.3편, 월평균 2.3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한 셈이다. 아울러 지역기업에 적합한 맞춤형 우수 연구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해 대학원을 특성화함으로써 박사 5명과 석사 33명을 신규 배출하는 등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취지에 걸맞은 제도적 기반 마련 및 안정적 정착에 성공한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신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 실적에서도 영남대 개량신약팀은 두드러진 성과를 낳았다. 지난 6년간 국내특허 출원 27건, 등록 15건을 기록했으며 동아제약, 티지바이오텍 등 연관분야 산업체와의 지속적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를 통해 2건의 개량신약 기술을 이전하는 등 산업유발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항고혈압제, 노화방지제 및 항암제의 개량신약을 개발해 현재 제품화 과정에 있다.이에 대해 영남대 개량신약팀장 용철순 교수(56·약학부)는 “이번에 실시된 BK21사업 평가는 지난 6년간의 모든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인 동시에 2013년 2월에 마무리되는 BK21사업에 대한 마지막 평가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기존의 복제약 중심의 국내 제약산업이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재편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의 고급두뇌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2단계 BK21사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석·박사 대학원생 및 신진연구인력(post-doc 등)을 지원함으로써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및 지역 우수대학원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고급 연구개발 선도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18

시민휴식처에 버젓이 `버려진 양심`

【경산】 경산 도심을 흐르며 자연형 하천으로 개발돼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남천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개발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남천은 오랜 시간 직강화 등 인간 편의주의로 개발돼 녹조현상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다 430억원의 사업비로 자연형 하천으로 개발돼 푸른 잔디밭과 산책로, 수변공간 등 지역민의 휴식과 건강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개의 배설물과 아무 곳에서나 발견되는 담배꽁초,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는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비가 와야 물이 흐르던 건천인 남천은 하천유지수가 흐르며 먹이 사냥에 나선 오리와 백로, 씨앗을 먹고자 모여든 수십 마리의 비둘기가 자주 목격되며 어린아이들의 견학장소로 애용되고 있으나 아무 곳에나 굴러다니는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으로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애완견과 함께 산책해야 할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배설물처리 용구를 휴대하는 시민정신의 결여로 남천 산책로 곳곳에서 배설물의 악취가 풍기고 있다. 많은 시민이 휴식을 위해 찾았지만 시원한 잔디밭에서 남녀가 모여 벌이는 술판과 위험한 수위를 넘나드는 말로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장소와 거리감이 생기게 하고 있다. 교각에는 불법 광고게시물이 버젓이 자리를 잡고 가지고 가야 하는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버린 비양심도 곳곳에서 목격되며 있어 악취를 해결하려던 애초의 의지가 퇴색되고 있다.김미숙(47)씨는 “남천에 물이 흐르며 시간을 내어 자주 찾고 있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자주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라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선진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며 남천을 함께 가꿔 가기를 바랐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17

`동아시아 바다와 섬 체계적 고찰` 관심 끌어

【경산】 최근 독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바다와 섬을 둘러싼 갈등과 투쟁의 역사를 고찰한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대구사학회(회장 이경규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부산·경남사학회, 호남사학회, 호서사학회와 함께 13일 대구한의대에서 `동아시아의 바다와 섬을 둘러싼 갈등과 투쟁의 역사-독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합동 학술대회를 열었다.사진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일의 해양 인식,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분쟁, 조어도 영유권 문제의 역사적 추이, 독도에 대한 시대별 정부의 정책과 경영 등 총 11편의 논문이 발표되어 역사의 영역 안으로 `바다와 섬`을 끌어들이고, 역사 속에서 `바다와 섬`을 체계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종합토론에서 학자들은 독도문제에 있어 `空島(공도) 정책`이란 일본식 용어를 구태여 쓸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공도 정책을 `수토` 혹은 `순심(살펴봄)`으로 하는 것이 어떤지 하는 견해도 제시했다.중국 하문대의 황순력 교수(중국인)는 `고대 중국인의 해양 관념 및 특징-당송원(唐宋元) 세 시기를 중심으로 한 역사 고찰`을 통해 중국 당·송·원 삼조의 해양관념은 비록 개방적으로 변화되어 갔지만 주류는 대륙농업문명이 주류였다고 보았다.심정보(서원대) 교수는 `지리 교과서에서 본 근대 일본과 한국의 동해 해역 명칭에 대한 인식의 추이`에서 한국·일본·러시아의 연안을 포함하는 광대한 지역의 명칭을 부여함에 일본해, 조선해와 같은 특정국가의 명칭을 따르는 것보다 동해라고 표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발표했다./심한식기자

2012-10-17

영남대, 암 정복 새 지평 연다

【경산】 영남대가 美 FDA의 승인을 받은 `국산 1호 항암제` 및 인공장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12일 중앙기기센터 분관의 `YU-ECI 연구센터` 개소식사진으로 일본 줄기세포 관련 상장벤처회사인 (주)ECI(Effector Cell Institute)의 핵심연구팀이 영남대에 둥지를 튼 것이다.단순한 기초연구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선언이기도 한 이날 개소식은 앞으로 YU-ECI 연구센터가 임상시험과 미국 FDA의 승인절차, 세계시장에 시판 가능한 단계까지를 주도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을 보여줬다.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영남대는 (주)ECI의 창업자이자 BT분야 세계적 석학인 카네가사키 시로(ヶ崎 史朗·74) 일본 도쿄대 의대 명예교수를 지난 8월 말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카네가사키 교수는 차세대 항암제 및 항염증 신약 개발 연구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센터(Max Planck Institute) 방문교수 등 화려한 연구배경에 Science나 Cell에 버금가는 면역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 `The LACENT` 등 국제 저명저널에 152편의 논문을 발표한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일본세균학회상, 일본생화학회상, 국제면역결핍학회상 등도 받았다.YU-ECI 연구센터는 인공 혈관, 피부, 방광, 간 등 인공장기 개발에도 착수한다.당뇨병, 치매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과 연구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의료기기의 개발·시판도 추진할 방침으로 수년간 선행연구를 진행해 온 영남대 유기겔클러스터사업단(단장 한성수,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과 카네가사키 교수의 10년 지기 동료인 핵심연구원 2명도 힘을 합친다.이 과정에서 YU-ECI 연구센터가 보유한 총 120여억 원 규모의 최첨단 장비도 한몫할 전망이다.카네가사키 교수가 직접 개발한 `택시스캔`(TAXIScan)은 특수영상처리를 통해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자동화 TAXIScan은 전 세계에 단 1대뿐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15

경산대추축제 집안잔치 되나

【경산】 제4회 경산대추축제 농산물 한마당이 전국 대추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경산대추를 알리기 위한 축제인지 의심을 사고 있다.이 축제는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 주최로 오는 13일과 14일 경산실내체육관 어귀마당에서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대추 아가씨 선발대회와 경기민요공연 등 대추수확체험, 농기계전시, 먹거리 장터 등을 마련했다.경산시연합회는 축제분위기를 살리고자 길거리에 배너와 플래카드를, 행사장 하늘에는 애드벌룬은 띄웠으나 지역을 벗어난 외부에 행사를 알리는 시도에는 손을 놓았다.기껏 이번 축제에 민간행사보조 역할을 한 농축산과가 경산시청 홈페이지에 띄운 팝업창과 경상북도연합회 홈페이지 바탕화면 경산시연합회에서 찾을 수 있는 대추축제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공지사항이 외부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전부다.대다수의 홈페이지 방문객이 팝업창을 싫어하고 농업경영인 홈페이지를 방문할 기회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부홍보는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는 경산시의 후원(8천만원)과 여러 후원기관의 기금으로 그들만의 잔치를 여는 것이다.또 외부의 관광객이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마련된 먹거리 장터는 소중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부추기는 꼴이다.시민 김모(56)씨는 “말로는 지역특산품을 홍보한다면서 행동으로는 자신들의 수익을 먼저 생각하는 축제라면 세금을 축내면서까지 열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12

경산서 중증장애인 조례 개정 서명운동

【경산】 420 장애인차별철폐 경산공동투쟁단은 9일 경산시청에서 시가 지난해 12월 제정한 `경산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가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에 필요한 실질적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며 개정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산공동투쟁단은 “경산시와 경산시의회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자립생활 정책을 제도화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조례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의견수렴 없이 법률이 정한 최소한의 공시 절차만을 거친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다”고 주장했다.이에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에 필요한 주거서비스와 활동보조서비스의 확대문제를 담는 조례로 개정하고자 서명운동을 전개해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경산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하지만 경산공동투쟁단이 앞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기에 앞서 개정 조례안에 대한 정확한 시민홍보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생활하는 것을 말하는 자립생활에도 보호자는 필요하다. 그러나 공동투쟁단이 개정하려는 조례(안)에는 보호자가 삭제되고 예산의 안의 범위에서 지원하여야 한다는 조항도 삭제했다.또 “시장은 관내 생활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시설에서 나왔을 시 각종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를 “…지원을 해야 한다” 등으로 조항을 수정하거나 “시장은 중증장애인에게 자립주택, 임대료, 주택개조 사업 등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 및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임시 및 중장기 주거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등의 조항을 신설했다.경산공동투쟁단이 준비한 개정조례안이 조례로 의결된다면 예산의 범위가 어디까지 늘어날지 알 수가 없는 점과 중증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명확히 밝히고 지역민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10

지방자치단체 청소업무 `정부 표준안` 청소노동자 대책 없으면 `속 빈 강정`

【경산】 행정안전부의 `청소대행업체 적격심사기준 표준안` 등 폐기물 처리업무 표준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현장 파급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달 17일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선정과 관련해 업무특성에 맞는 적격심사기준 표준안을 마련하고 현재 시·군·구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생활폐기물 대행업자에 대한 평가도 광역시·도가 평가할 수 있도록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11월까지 표준안을 만들어 자치단체에 보급하고 대행업체 선정방법을 지방계약법의 계약 절차에 따르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하기로 했다.이러한 배경에는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 청소 노동자 임금 착취, 관리감독 소홀 등 폐기물 수거업무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공공운수노조대경지부 경산환경지회는 청소대행업체의 중간착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민간위탁 철회와 경산시의 직고용, 용역원가 계산에 따른 인건비 100% 지급, 인력충원, 공영차고지 확충 등을 요구하면서 한 달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또한 지난 1993년 9월부터 경산시 생활폐기물의 청소대행업을 맡았던 성암환경(대표 우영복)이 폐업신고 즉 청소대행업무 계약해지를 지난달 28일 경산시에 제출했다.성암환경은 “인사권과 경영권을 노조가 침해하는 환경에서 회사의 존립이유가 없어 계약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산환경지회는 폐업신고 한 성암환경 소속 17명의 청소 노동자 고용승계와 고용유지에 경산시가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경산시는 “행안부가 민간위탁경영을 권고하고 있고 시 소속의 청소 노동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채용되는 현실에서 직고용은 형평성의 문제 등을 포함하고 있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경산시는 행안부의 청소업무 정부 표준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행안부의 폐기물 처리업무 표준안은 그동안 환경부와 행안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등 8개 부· 청에 어지럽게 나눠 있는 57개 법률과 예규·지침을 하나의 기준안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산시 관계자는 “지자체를 어렵게 하는 민간위탁업무를 직고용으로 요구하거나 대행업체의 폐업신고 후 발생하는 청소 노동자의 대책 등에 대한 매뉴얼이 정부 표준안에 없다면 위탁계약 심사 표준안과 계약절차 표준은 뜨거운 감자를 피해간다는 지적에 부딪힐 수 있어 지자체의 속을 환하게 풀어 줄 묘책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08

경산시 2013년도 시정운영 청사진 살펴보니…

【경산】 경산시는 2013년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민간부분 일자리 1만 3천 개를 창출하고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사업을 포함한 지역혁신연구개발 지원사업 확대와 함께 그린 홈 100만 호 보급사업, 국가 자전거도로 구축사업 등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또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의 건설기계부품단지 조성, 차세대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설계지원센터 구축, 경산 4 일반산업단지 조성, 첨단 메디컬 섬유 개발사업 등에 박차를 가한다.시는 시민 생활공간 확대와 문화도시 기반을 위해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완공, 삽살개 테마 공원 조성, 남매공원 조성 완료, 임당 대중교통 환승주차장 설치, 임당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을 조기 완성하도록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 이는 경산시가 최근 2013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밝힌 것으로 부서는 제한된 예산 안의 범위에서 시민의 다양한 욕구반영과 사업의 당위성, 예산의 연계성을 살폈다.2013년도 업무보고에는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경제자유구역 건설기계부품단지 조성, 삼성현 문화관 콘텐츠 개발사업,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제1회 경산시 평생학습동아리 발표회, 장애인 종합체육관 건립, 별관(아이리스웨딩) 리모델링 공사 등 450여 건이 보고됐다.정병윤 경산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장 개통으로 더욱더 미래가치가 함축될 수 있는 구체적 시책 개발이 필요하다”며 “모든 공직자는 시민을 위한, 기업을 위한 새로운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창조적 사고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10-05

대경대 수시 1차 평균 4.6대1

【경산】 전체정원의 74%인 1천434명을 선발하는 대경대학교 수시모집 1차에 6천600명이 지원해 평균 4.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문화, 예술 특성화를 표방하는 대경대학에는 예체능 계열과 전국에서 유일한 학과들에 지원자 강세현상이 두드러졌다.대학 관계자는 “올해는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선택하는 경향이 작년보다 상승했으며 문화, 예술, 예능 학과들은 취업과는 무관하게 소신지원자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지원현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전임교수로 있는 가수 소찬휘 씨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실용음악과는 38명 모집에 198명이 지원해 지난해 4.7대 1보다 소폭 상승한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델과는 4.8대 1, 국내 유일 학과인 동물조련이벤트과는 34명 모집에 304명이 몰려 11.1대 1의 경쟁률로 꾸준한 강세현상을 보였다.크루즈 승무원을 양성하는 관광크루즈승무원과는 5.2대 1, 국내 유일의 수입차 딜러 양성소인 자동차딜러과는 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에 지원자의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4년제로 승격된 간호학과는 38대 1, 임상병리과는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군사학과는 55명 모집에 350명이 지원해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경대학의 수시모집 2차원서 접수는 8일부터 시작된다./심한식기자

2012-10-02

“대경대로 오세요”… 재학생 자발적 캠페인 `눈길`

【경산】 대경대학교 재학생들이 수시모집 마감을 앞두고 이색 대학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재학생들은 최근 교과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 발표로 인해 대학 지원 학생들에게 마치 부실대학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어 자발적인 캠페인에 나선 것.대경대는 2011년도 6월1일 기준 취업통계 조사결과 해당 연도 졸업자 1천314명 중 826명을 취업시켜 전체 취업률 69.1%로 B 그룹에서 비교적 높은 위치를 차지했지만, 취업자 감사에서 37명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됐다.대학측은 문제의 37명은 비상근 22명, 1개월 미만 근로자 8명, 작년 6월1일 기준 건강보험 상실자 6명, 해당 사항이 없는 대상자가 1명으로 파악됐다.이는 연극, 음악, 예능, 예술, 문화 분야에서 활발하게 취업활동을 하고 있어도 소정 근로 시간이 60시간 미만의 단기근로자로 분류되며 취업률이 잘못 공시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경대 전공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같은 오류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대학 홍보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과 전공학생들은 사이버 홍보팀을 만들어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을 활용한 학과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문화예술 예능 특성화학과들은 별도의 학과의 특성과 전문성을 알리는 공연예술단을 이끌고 있다. 요청이 있는 고등학교를 방문해 전공의 장점을 적극적인 홍보활동 벌여나가고 있다. 다른 학과들도 대학을 방문하는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전공프로그램을 상시 개방하고 있다.김은혜(22·뮤지컬과 3년)씨는 “우리 대학의 특성상 예능, 예술 학과들이 많아 프리랜서와 작품별로 활동할 수밖에 없는 비상근취업 선배들이 많다”며 “입학하게 될 후배들에게 우리 취업의 무대는 정규직 취업체가 아닌, 뮤지컬 무대라는 것을 선배로서 말해주고 싶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상호 산학처장은 “교과부의 발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발표된 모든 대학들이 마치 부실대학인 것처럼 인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부실 운영을 하는 대학과, 일부 지표가 잘못된 대학을 정확하게 구분해 발표해 주는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2012-09-26

경산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

【경산】 경산시가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되어 가며 민원도 사라지고 있다. 시는 2004년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무상수거하다 매년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로 수거비용과 처리비용 증가로 고심하던 중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방침에 따라 거점수거방식에서 전용수거용기 규격에 따라 비용을 부담하는 문전수거방식으로 전환, 지난 7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도입 초기에는 수거용기의 배부차질로 삐거덕거리기도 했으나 정상 개도에 오른 8월의 결과는 만족한 수준이다. 지난해 8월 89t이던 음식물쓰레기가 지난 8월에는 63t으로 29.1%로 줄어들었다.하지만, 7월에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앞두고 냉장고를 정리한 손길이 많아 배출된 음식물쓰레기양을 비교하기는 어렵고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민족 고유의 명절로 음식소비가 많은 추석을 지내보아야 하는 전제가 붙어도 쓰레기봉투를 알뜰하게 활용하는 주부들의 지혜로 음식물쓰레기양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경산시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따른 일회용 칩의 소비자 가격은 5ℓ 120원, 20ℓ 500원, 120ℓ 2천760원이다. 음식물쓰레기의 종량제 시행으로 경산시는 깨끗한 거리와 주거환경개선의 기쁨이 6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보다 더 반기고 있다.거점형 음식물쓰레기 수거는 일반쓰레기와 함께 집적되어 파리 등의 곤충과 쥐, 고양이들의 표적이 되며 도시미관을 해치고 악취로 인한 민원의 대상이 됐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9-25

영남대, 국내 첫 `아랍문화센터` 개소

【경산】 영남대가 국내 최초의 `아랍문화센터`를 캠퍼스에 설치했다. 영남대는 18일 오후 국제처 지하 1층에 마련된 `아랍문화센터` 개소식을 갖고 종교와 문화적 장벽을 넘어선 국제화를 가속했다.영남대는 지난해 3월 지역 대학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원장 투르키 파하드 알아이야르)과 교류협정을 체결,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직업훈련공사(Saudi Arabian Technical and Vocational Training Corporation)와 기술 및 직업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하는 등 아랍권과의 교류에 빠른 행보를 보여 왔다.그 결과 영남대에 재학 중인 아랍지역 출신 유학생 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11명과 튀니지 출신 1명 등 총 12명이다. 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수다.지난 3월 영남대 기계공학부 1학년이 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파하드 페이샬 알아하마디(23)씨는 “우리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써주셔서 학교 측에 정말 감사한다”는 소감과 함께 “아랍권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아랍의 역사와 문화를 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현재 42개국에서 1천3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남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언어와 문화, 종교적 장벽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장벽을 넘어서야 진정한 국제화가 가능하다”면서 “아랍문화센터가 장벽을 허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아랍문화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투르키 파하드 알아이야르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장이 참석하기도 했다.영남대는 2003년 기계공학부 대학원에 입학한 이집트 학생을 1호로, 2012년 9월 현재는 총 95명의 무슬림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2009년 캠퍼스 내 별도의 공간을 기도실로 제공하기도 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9-20

대형 도자 벽화 `계곡` 2호선 영남대역 장식

【경산】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구간 개통으로 경산구간 역사에 설치된 문화작품들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종착역인 영남대역에 설치된 도자 벽화도 그 중의 하나로 김호득(62) 영남대 교수의 작품이다.가장 현대화된 한국화,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 작가로 평가받는 김 교수는 영남대역 지하 1층 중앙홀에 청량한 계곡의 힘찬 물줄기가 거대한 바위 사이를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가로 7.3m, 세로 2.7m의 대형 도자벽화 `계곡`(溪谷)을 걸었다.폭포 그림으로 유명한 김 교수는 화선지 대신 총 112개의 수제도자타일 위에 먹이 튀면서 표현된 물방울들이 실제로 계곡을 흘러내리며 바위에 부딪히는 듯한 강렬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했다.도자 벽화는 `웅장함`과 `청량함` 그 자체로 어찌 보면 무척 단순하다.단순히 먹과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극도의 단순함으로 압축된 형상은 동양의 정신은 물론 서양의 미니멀리즘마저 떠올리게 한다는 감상평이 있다.심혈을 기울여 1년 만에 대작을 완성한 김호득 교수는 “경산은 지리적으로 북쪽에 팔공산을 두고 상당히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지만, 물길이 약해 논농사보다 과실수 위주의 밭농사가 주를 이루는 곳으로 부족한 물의 기운을 보충하는 의미를 담아 영남대역에 `계곡`을 그렸다”고 밝혔다.그는 또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를 통해 우리의 산수를 이루는 요소들을 조화롭게 화면에 구성해냄으로써 실경을 넘어선 사람 살기 좋은 이상적 복지(福地)로서의 인문학적 산수화를 창안했듯이 이번 작품은 경산에 있는 산과 들, 물의 기운이 조화를 이뤄 이곳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상생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창작배경을 설명했다.올해로 화력 44년의 김호득 교수는 서울대 회화과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1991년부터 영남대 미술학부에서 후학양성 및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1993년 `제4회 김수근 문화상`, 1995년 `제2회 토탈미술상 수상`, 2004년 `이중섭미술상`, 2008년 `금복문화상` 등을 수상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9-19

“이러니 실패할 수 밖에 없지”

【경산】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주차장 일원에서 열렸으나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제12회 경산 갓바위 축제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행사진행의 미숙함과 다양하지 못한 프로그램도 하나의 요인이지만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빠른 축제진행에도 갓바위 축제추진위원회는 지역민을 위한 홍보에 소홀했던 것으로 지적됐다.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갓바위 축제 플래카드는 축제장 인근에만 게시됐고 대다수 장소에는 홍보 포스트로 대체했다.홍보 포스트가 부착된 곳은 관공서나 관의 손길이 가능한 곳에만 부착돼 지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때문에 갓바위 축제가 진행되는지도 몰랐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지난 15일 경산시 생활체육회가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을 축하하고 대구지하철 1호선의 하양 연장을 기원하고자 진행한 시민 한마음 걷기대회에는 5천명 예상인원에 7천여명이 집결하는 대호황을 이뤘다. 경차를 비롯한 경품이 시민의 발걸음 이끌었지만, 지역 곳곳에 게시된 홍보용 플래카드가 끼친 여파였다.일회성 이벤트행사로 경산시의 지원보다는 협찬에 의존한 행사가 시가 수억원의 비용을 지원하며 민간행사로 진행한 갓바위 축제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인근 대구 동구청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는 갓바위(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를 주제로 한 축제를 처음에는 `갓방구 축제`에서 갓바위 축제로 개최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무성의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당연지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춘구(42·정평동)씨는 “대부분 교통수단을 이용해 움직이고 바쁘게 생활하는 생활방식을 무시하고 평소 관심을 두지 않는 포스트로 홍보를 대신할 생각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지역민도 모르는 축제에 관광객이 얼마나 오겠는가”라고 질책했다.이씨는 이어 “다음 축제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주민을 위한 홍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한마디 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