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고령고, 글로벌 해외 취업 성공

[고령] 고령고등학교는 2018학년도에 이어 2019학년도에도 경북도교육청 글로벌 현장학습 선발과정을 통한 학생 4명 전원이 호주 현지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지난해 10월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4명의 학생들은 6주간의 직무교육을 통해 호주 현지 적응과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호주 현지 기관과 연계해 푸드트럭 운영을 통한 자선행사를 하며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했고, 호주 재호요식업협회(KORA)를 통해 호주 요식산업 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에게 다양한 직무교육과정을 이수 했다.글로벌 현장학습 선발 학생들은 지난 3년간 영어교육, 직무교육 등을 통해 호주 현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이수했다.현지 기술 심사를 통해 CertificationⅢ 자격을 취득한 학생들은 현지 현장실습을 통해 김규리(sushia), 김나연(초이스스시), 류다영(kaito), 박초은(BanSang) 등 총 4명의 학생이 호주 현지에서의 취업을 확정지었다.진영대 교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학습 교육 확대를 통해 선진기술 습득과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제공 등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기능·기술 인재로 해외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0-01-20

고령군 ‘인구 4만 시대’ 위해 발 벗고 나서

[고령] 고령군은 올해 다양한 인구증가시책을 시행하고 있다.고령군 인구는 2017년 3만5천525명, 2018년 3만2천969명, 2019년 3만2천373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596명이 감소됐다.이는 출생률 저하, 노령인구 사망, 주민등록지 전출로 인한 인구 감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고령에 근무하면서 주민등록이 관외에 있는 군 산하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및 기업체 임직원에 대한 지역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또 출산장려금 지원, 임산부 진료비 지원, 출산·육아용품 무려대여 서비스, 가정양육수당 지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대가야교육원운영 지원, 청소년국제교류사업 및 장학금 지원 등 임산부와 아기,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소속된 직원을 고령군으로 전입시켜 인구증가시책에 협조한 유관기관·단체 및 기업에 대해서는 1인당 20만원을 지원하는 조례를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전입한 사람에게는 재산세(세대당 10만원 이내), 자동차세(1대당 15만원 이내), 국적취득자지원금(1인당 30만원), 전입학생지원금(1인당 1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곽용환 군수는 “올해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흰 쥐띠 해”라며 “그 이름에 걸맞게 고령군 인구 3만 시대를 넘어 인구 4만 시대가 도래하길 기대하며, 인구증가를 위해 불철주야 뛰겠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0-01-15

영남대 의료경영연구센터, 의료 블록체인 연구 국제 저명 저널 게재

영남대 융합혁신전략연구소 산하 의료경영연구센터가 의학과 경영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수행한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영남대 의대와 경영대 교수들이 학제 간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한 연구 논문이 의료정보과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칼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IF(영향력 지수)= 4.945) 최신호(2019년 12월 9일 자)에 게재된 것.이번 연구는 영남대 경영대학 허용석(44)·박재찬(41) 교수, 의과대학 이재민(42)·장민철(40)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영남대 의료경영연구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논문은 ‘의료 정보 관리에 있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태도(Attitudes Toward Blockchain Technology in Managing Medical Information: Survey Study)’에 관한 연구다. 연구팀은 의료 정보 관리에 있어서 블록체인 기술 사용에 대한 의사들과 환자들의 태도를 설문 조사를 통해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환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이에 비해 의사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개원의, 봉직의, 의대 교수 등 의사 집단을 세분화해 봤을 때, 개원의가 봉직의나 의대 교수보다 블록체인 기술 사용에 대해 좀 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의료 정보 관리에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블록체인 기술 사용에 대한 의사들의 부정적 태도를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최근 의료 산업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허용석 교수(영남대 의료경영연구센터장)는 “영남대 경영대학 융합혁신전략연구소 산하 의료경영연구센터를 통해 이루어진 이번 의학과 경영학의 공동 연구성과는 학제 간 융합 연구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영남대 의료경영연구센터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 지능 기술 등을 적용한 융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 비즈니스 고도화 분야에서도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1-08

대구한의대 계림청소년수련원, 청소년수련활동 프로그램 국가인증 획득

대구한의대가 경산시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는 계림청소년수련원이 국가가 인증하는 청소년수련활동 프로그램 2종을 인증 획득했다.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제는 국가가 청소년수련활동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인증함으로써 청소년의 교육·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양질의 청소년활동 정책과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기록을 유지·관리해주는 국가인증제도이다.특히 활동프로그램과 지도력, 활동환경의 3개 영역과 프로그램 구성, 프로그램 자원운영, 지도자 자격, 지도자 역할 및 배치, 공간과 설비의 확보 및 관리, 안전관리 계획의 6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청소년 분야의 유일한 국가 인증제도이다.이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여성가족부 장관 이름으로 발급된 프로그램 활동 기록을 갖게 돼 입시, 취업 등 진로 관련 포트폴리오 작성에 공신력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이번에 인증받은 프로그램은 ‘Say 김치!’와 ‘안녕(安寧)하십니까?’ 프로그램이다.‘Say 김치!’ 인증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수련원 생태학습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를 활용해서 우리나라 전통발효 음식인 김장을 체험하고 김장김치를 지역 독거노인에게 전달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이다.또 ‘안녕(安寧)하십니까?’ 인증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재해에 대한 생존법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함양시키고 모둠별 임무 활동으로 공동체 의식과 문제해결력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류수현 계림청소년수련원장은 “수련원은 이번 국가인증 프로그램 획득으로 경산시 청소년들에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경산시 모든 청소년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수련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2-03

고령군, 대만 관광객 유치 총력전

[고령] 고령군이 최근 대만 타이난시 남방세무전람중심에서 열린 ‘대타이난 국제여전’에 참가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마케팅을 펼쳤다.경북도 시군에서는 유일하게 고령군이 참가, 개실마을의 전통체험과 딸기수확체험 등 관광자원을 소개했다.타이난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대타이난국제여전에 앞서 군은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인바운드 전담여행사인 화은국제여행사와 함께 가오슝 엠베서더호텔에서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또 경북문화관광공사 박용우 본부장과 함께 타이난시 관광여유국을 방문해 상호 관광교류증진을 위한 의견교환과 고령군이 추진하고 있는 타이난시 안핑구와의 국제교류 협조를 요청했다.군은 지난해 대타이난국제여전에 처음으로 참가해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해외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1천200명 가량의 대만인 관광객을 유치했다.대타이난국제여전은 일반 관람객 약 12만명이 참가하는 국제규모의 여행박람회이다.타이난시는 대만의 옛 수도였으며, 명나라 부흥운동의 중심인물인 정성공의 근거지였고, 1683년 청나라가 점령한 이래 200년 동안 타이완의 중심도시였다.곽용환 군수는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군이 대만의 옛 수도 타이난에서 관광마케팅활동을 펼쳐 6개월 동안 다수의 대만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시의적절하고 전략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9-12-02

경일대, 지역청년 아이디어챌린지 대상

경일대가 지역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친 ‘2019 지역청년 아이디어 챌린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아이디어 챌린지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경북도경제진흥원이 공동주최하고 경일대를 비롯해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등 지역 5개 대학 240개 팀 542명이 3개 영역의 주제를 놓고 예선과 본선을 거치면서 치열한 아이디어 전쟁을 펼쳤다.경일대 기계자동차학부 4학년 김은혜 씨는 제1영역의 ‘청년고용정책 지역청년 참여 활성화(홍보)방안’에서 청년고용정책 홍보대상 연령을 20대와 30대, 40대로 구분하고 연령대별로 맞춤형 홍보방안을 제안해 대상(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상)을 차지했다.김은혜 씨는 발표심사에서 연령대별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분류하고 이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각 어플리케이션 특징에 맞는 홍보방안을 맞춤형으로 제안했다.또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나 ‘취업성공패키지’와 같은 어려운 고용정책 용어를 ‘쇼미더 취업머니’, ‘취업 아이 돈 케어’ 등으로 쉽게 바꿔 부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청년고용정책의 문제점도 정부와 기업의 입장과 청년들의 입장의 차이점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서포터즈 활성화 방안, 기프티콘, 리뷰 이벤트 등 틈을 좁힐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경일대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에너지’ 팀이 교내 입주업체 기업분석 및 경영제안 발표로 제2영역에서 대상을 차지해 참가대학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1-28

대구한의대 침술의 알코올 중독 억제 효과 입증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양재하·김희영·장수찬 연구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침술의 알코올 의존 억제 효과 및 치료기전을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해 세계적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논문을 발표했다.미국과학진흥회(AAAS)에서 발행하는 종합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Science Advances는 2015년 초에 설립된 과학저널로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다.대구한의대 연구팀은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에서 침 자극의 불안 및 진전과 같은 전형적인 금단 증상의 억제 및 알코올 자가투여 행동 감소를 확인하고 이러한 침 자극의 작용은 뇌 시상하부의 베타-에돌핀 신경의 활성화를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으며 정신과 육체적인 심각한 금단증상을 동반한다.현재 알코올 사용 장애는 다양한 치료에도 재발률이 매우 높은 정신 질환으로 특히 국내는 성인 10명 중 1명이 알코올 사용 장애인이며,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러한 알코올 사용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나 기전 연구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근본적 치료법은 부족한 실정이다.연구를 주도한 양재하 교수는 “이 연구는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얻은 과학적 증거를 통해 전통적으로 임상에 이용된 우리 고유의 한의학인 침술의 치료효과 및 신경과학적 작용기전을 규명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는 후속연구를 통해 알코올을 포함한 약물중독에 의한 다양한 인지장애에 있어서 침술의 치료효과 및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약물중독 재발 치료를 위한 비약물적 치료방법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Science Advances 9월호 메인커버를 장식했다. 또 연구내용은 미국 의학전문지인 Medical Xpress와 Gizmodo, 영국 일간지 Daily Mail, 동아사이언스 강석기 과학카페에도 소개됐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1-19

국내 연구팀, ‘미세먼지 유해성’ 패스트트랙 평가법 개발

영남대와 연세대가 공동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와 가습기 살균제 등 초미세 물질의 유해성을 빠르게 평가할 방법을 개발했다.영남대 기계공학부 변정훈 교수와 약학부 김종오 교수, 연세대 기계공학부 황정호 교수 연구팀은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Plug-in system) 항균 능력이 있는 수백 나노미터(nm) 이하의 무기나노입자를 미세먼지[에어로졸(Aerosol)] 형태로 제조하는 방법을 구현했으며, 이 초미세 항균물질에 대한 인체 유해성을 3주 안에 평가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이번 논문은 영남대 가우탐 미란(Gautam Milan, 박사과정) 씨와 연세대 박대훈(박사과정) 씨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기 중 미세먼지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공기 중에 미세먼지 형태로 존재하는 살생 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상당히 주목된다.특히, 대표적인 항균 물질로 알려진 은(Ag)이나 구리(Cu) 나노입자는 인체 유해성에 대한 우려로 공기 필터 코팅제 등 산업용으로 활용되는데 법적 규제를 받고 있다.연구팀은 “항균 능력이 매우 우수한 금속인 구리를 인체 유해성이 낮다고 알려진 금속인 텔루륨(Te, Tellurium)에 부분적으로 도핑(Doping) 시키면 높은 항균성은 유지되고, 인체 유해성은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이 성질을 이용해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손쉽게 200nm 이하의 안전한 항균 나노물질을 미세먼지 형태로 제조하는 플랫폼을 구현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또한, 연구팀은 미세먼지 형태의 안전한 항균 나노물질의 기능성과 인체 유해성을 3주 안에 검증하는 평가법을 고안해냈다. 이번에 개발한 물질을 평가한 결과, 생체 내·외 평가에서 모두 높은 항균성과 낮은 인체 유해성을 지니는 것을 확인했다.변정훈 교수는 “이번에 고안한 평가법으로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무기나노 항균 물질의 인체 유해성 평가가 가능해졌다. 기존 또는 새로운 항균 물질에 대해 ‘과연 이 물질이 안전한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후속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가습기 살균제 등의 물질들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책으로써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자 및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저명학술지 ‘ACS Nano’(영향력지수 13.903) 온라인 최신판[https://doi.org/10.1021/acsnano.9b04939(논문명: Plug-In Safe-by-Design Nanoinorganic Antibacterials)]에 게재됐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11-18

고령 폐기물 처리장서 2년새 6번 '불'

【고령】 17일 오후 6시20분께 고령군 개진면 직리에 있는 Y 폐기물 중간재활용 처리업체에서 또 다시 불이 났다.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발생한 메케한 연기로 인해 이틀 동안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이 업체는 2018년 2월 화재로 인해 공장이 전소됐다. 이어 같은 해 11월과 올해 7월 11일, 21일, 10월 29일까지 크고 작은 화재가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17일에도 불이 나 공장이 전소되고 내부시설이 탔다.이처럼 불이 잦자 지역주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업체대표 J씨는 화재현장에서 폐건전지 가열로 인한 자연발화로 추정했다.하지만 지역주민 A씨는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폐기물업체에서 2년 동안 한 번도 아닌 6번의 화재가 발생 한 것에 대해 고의성 화재가 아닌지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100여m 거리에 송촌 어린이집 원생들이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다”며 “어린들의 안전을 위해 폐기물처리장 이전이 절실하다”고 했다.이 업체는 2017년 폐기물보관기준위반으로 고령군으로부터 2천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고, 고령소방서로부터 소방시설 자체점검(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미실시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군 관계자는 “2차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보관중인 폐기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과 폐기물 반입금지, 화재 잔여물 적정처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 들어 고령지역에서 81건의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억6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2019-11-18

고령군, 가야문화특별시 조성 팔 걷어

[고령] 고령군이 가야문화특별시 조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5개 광역시도 25개 시군에 이르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의장 군으로서 특별법 제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등 영호남 화합과 통합을 위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가야문화권의 역사성 규명과 보존, 회복,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가야사 국정과제 추진에 제도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국정과제의 선도적인 추진으로 열정 넘치는 가야문화특별시를 만들 계획이다. 가야문화권에 대한 시민강좌를 운영하는 등 가야문화권의 대중화도 추진한다.□ 가야사 재조명, 대가야 역사문화의 부활군은 1천6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후기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 역사문화 부활과 고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가야사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대통령 국정과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은 통합과 공존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사업이다.영·호남에 고루 분포한 가야문화권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영·호남의 통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고 가야사의 올바른 정립을 통해 왜곡된 한일관계를 바로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령군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5개 광역시도 25개 시군에 이르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 협의회 의장군으로서 특별법 제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등 영호남 화합과 통합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이런 분위기와 발맞추듯 고령군에서 대가야시대 궁성지와 가야산성이 발견됐고,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정비부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대가야시대의 유물들과 함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인골이 출토돼 향후 대가야인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올 3월 2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한 7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등재 후보에 선정 됐다. 후보로 선정된 7개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이번 후보 선정으로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국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올 7월 최종 등재신청 대상 선정을 거쳐 2021년 7월 최종 등재결정이 된다.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삼국시대에 묻혀 고대국가로서의 명맥을 갖지 못한 ‘가야’를 새롭게 재조명해 가야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 세계화 돼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 ‘1500년 전의 타임캡슐’, 토제 방울에 새겨진 이야기지산동 고분군의 탐방로 정비를 위해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5세기부터 6세기에 조성된 대가야 시대 소형 석곽묘 10기와 석실묘 1기가 확인 됐다. 5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곽묘에서는 ‘가야건국 설화’를 그림으로 표현해 낸 토제방울이 출토됐다.직경 5cm 정도의 작은 토제 방울의 표면에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의 구지봉에서 가야 시조가 탄생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6개의 문양이 발견됐다.문양은 △남성 성기(구지봉), △거북이 등껍질(구지가), △지도자 관을 쓴 남자(구간) △춤을 추는 여자 △하늘을 우러러 보는 사람 △하늘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금합을 담은 보자기 등 6개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가야의 건국신화가 새겨진 토제 방울의 발견은 우리나라 고대사와 가야사 연구에 큰 의미를 가진다.먼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건국신화를 재조명할 직접적이고 절대적인 증거 자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또 토제 방울의 제작 시점을 전후한 대가야 건국신화의 변화과정을 유추할 수 있다. 즉, 5세기 후반 이전에는 대가야와 금관가야를 비롯한 가야 전 지역에서 ‘가락국기’와 동일한 난생설화가 존재 했고, 대가야가 가야 최대 세력으로 부상하는 5세기 후반 이후 새로운 대가야 중심의 형제 건국신화로 재탄생한 것으로 보인다.가야산신 정견모주와 천신 이비가지 사이에서 태어난 뇌질주일이 대가야 왕이 됐고, 뇌질청예가 김해의 수로왕이 됐다는 내용이 그것이다.현재 가야사 복원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으며,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런 시점에 가야의 건국신화를 담은 소중한 유물이 출토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고령군에서 출토된 토제방울을 보물 신청 및 향후 국보 승격을 위해 관련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잘 보존하는 것이 가장 잘 개발한 것이라는 역설이 성립되는 것이 역사문화유산의 가치이고, 문화경쟁력이다”며 “가야문화권 최고의 경쟁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야의 역사성과 문화적 고유성이 조사·연구돼 잘 보존되고 회복되는 데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