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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도소싸움, 3D 애니로 재탄생

【청도】 청도군이 천년을 이어 온 농경민속 소싸움을 관광상품화해 축제와 레져산업으로 발전시킨 청도소싸움을 극장판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전통문화콘텐츠인 소싸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창조적 스토리로 완성한 이번 애니메이션은 `뽀롱 뽀롱 뽀로로`의 제작사로 알려진 (주)스튜디오게일에서 제작했다.1년에 걸친 제작과정을 마무리하고 1일 11시 서울 CGV명동(제1관)에서 미디어 시사회 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8일부터 11일까지 오전 11시 대구 이시아폴리스 CGV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 홍보회를 열어 청도소싸움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한 대중의 참여와 관심을 불러올 계획이다.애니메이션 `변신싸움소 바우`는 청도소싸움의 주고객층을 장·노년층 남성 위주에서 어린이 및 여성까지 확대하기 위해 소싸움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와 교훈을 담아 5세에서 10세 미만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추어 제작됐다.소싸움은 정정당당한 스포츠다 라는 주제로 주인공 초보 싸움소바우의 도전과 노력, 규칙을 지키며 자신을 극복하는 성장기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여준다.바우가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성장해 경기장에 난입한 규칙도 무시하고 무자비한 폭력성으로 자격을 잃은 로봇소에 대항해 소싸움 대회를 지켜낸다는 내용이다.소싸움의 전통적인 요소를 적절히 배합하여 등장하는 캐릭터의 감정 이입, 탄탄한 스토리 구성, 재미와 감동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와 작품성을 겸비한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된다.이중근 청도군수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시작으로 `TV 시리즈물을 제작해 공급하고 국내외 애니메이션 영화제 출품, 캐릭터와 게임산업으로 발전시켜 소싸움을 통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나간다”고 밝혔다./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4-04-02

학교급식지원 심의위 개최

청도군은 지난 14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13년보다 5천여만원이 증액된 총예산 5억6천900만원으로 초·중학교 무상급식과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및 유치원, 고등학교 식재료구입비를 지원하는 2014년 학교급식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진 학교급식지원안을 살펴보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농민소득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적으로 경상북도와 교육청, 청도군이 힘을 합쳐 추진하는 역점사업으로 학교급식지원방식을 기존의 현금지원 방식에서 친환경 농산물 현물지원으로 바꿨다.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사업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센터를 통한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농산물 구입으로 발생하는 추가 부담을 군에서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교급식 현장에서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 사용 증가를 유도하여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식생활 개선을 도모한다.청도군 관계자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학교급식지원 확대를 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친환경으로 생산된 우리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지원해줌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4-03-17

청도초교, 故이인호 소령 현충비 이전 제막

【청도】 청도초등학교(교장 도정기)는 지난 19일 숙원 사업이었던 고 이인호 소령 현충비 이전 제막식을 거행했다. 그동안 구 건물 후관 옆쪽에 위치하고 있던 현충비는 구석진 곳에 위치하여 현충비로서의 역할과 관리 및 유지 보수에 어려움이 있어 현충비 이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준영)를 조직하여 지난해 11월 18일 착공, 지난해 12월 16일 현 위치에 완공되어 제막식이 이루어졌다.제막식에는 학교 관계자, 학생회장단, 유가족 등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히 유가족(대표 이경자)의 추모시 낭송이 이루어져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현충비 이전 제막식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고취하고 근현대사에 관심 없는 초등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함양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김동언(5학년)학생은 “우리 학교 선배님 가운데 세계평화를 위해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신 분이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나라사랑을 실천해야 겠다”고 말했다.고 이인호 소령은 1966년 8월 11일 월남 투이호아지구 해풍작전 수행 시 베트공이 던진 수류탄에 자기 몸으로 막아 부하들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했다./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4-02-21

개장 미룬 청도소싸움장 해법 찾나

【청도】 지난 15일 청도소싸움의 개장 현수막이 갑자기 철거되고 개장 연기 현수막으로 교체했다.소싸움 개장일로 예정됐던 이날 첫 소싸움을 보기 위해 청도를 찾은 관람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발길을 돌렸다. 청도공영사업공사 직원들은 항의하는 일부 방문객에게 개장 선물로 준비했던 기념품과 홍보용 CD를 건네며 양해를 구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공사와 ㈜한국우사회 양측이 지난해 6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밝히고 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올해 행사가 무기한 개장 연기 사태를 맞으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공사는 소싸움경기사업을 운영하는 시행 주체이며 우사회는 경기장을 지어 청도군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31년 9개월간 무상사용권을 갖고 있어 공사가 올해부터 우사회 측에 15억~20억원의 경기장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그동안 공사는 사용료 협상에서 밀리면 경영수지 악화와 기득권 상실 등의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지불금액과 방식에 대해 양측이 어느 정도 접근을 본 상태로 알려져 왔다. 공영사업공사는 경기장 내 냉난방시설을 갖춘 1천여 석의 소망관과 각종 장비 등 수십억원이 들어간 경기장 추가시설을 공영공사의 자산으로 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우사회는 사용협약이 해지될 경우를 대비해 공사가 추가로 설치한 시설물은 원상복구한다는 조항을 넣으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공영사업공사가 우사회에 대여금의 원금과 이자 등 약 40억원에 대한 상환유예와 납부방식을 제의한 데 대해 청도군 및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소싸움의 개막 자체가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공영사업공사 관계자는 17일“우사회가 상식적인 선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고 개장 의지를 가지고 협의에 나올 것”을 촉구했고, 우사회 관계자는 “지난 2년 4개월간 양보할 만큼 했으며 이제는 권리를 지켜달라”고 주장했다.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지난 몇 년간 운영이 순항하면서 매년 수십만 관람객을 불러모아 왔다. 하지만 청도군이 출자한 지방공사로서 청도 소싸움 경기 사업을 시행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와 민간 수탁 사업자로 30여 년간 경기장 무상 사용권을 쥐고 있는 ㈜한국우사회 간의 개장 협상을 둘러싼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특히 양측의 최종 협약서 제출 시한 초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이 무효화되면서 청도 소싸움장 개장이 두 달 이상 더 늦어질 우려 마저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청도의 사회단체 임원 C씨는 “청도 소싸움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전국적인 관심을 고려해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는 아량과 상식선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