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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국립경국대 통합 이후 첫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국립경국대학교가 22일 안동캠퍼스 국제교류관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학위수여식으로, 학위수여 대상자와 가족, 교직원,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9명, 석사 82명, 학사 158명, 전문학사 10명 등 총 279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중국 출신 장레이(음악과) 등 6명이 박사학위를, 인도 출신 수르야 발루사미(기계공학과) 등 8명이 석사학위를, 베트남 출신 부란안(경영학전공) 등 3명이 학사학위를 취득하며 국립경국대의 국제화 성과를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생 대표의 답사와 교수진의 축하 공연, 가족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졸업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외국인 졸업생들은 전통 한복을 입고 학위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정태주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학위를 받고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아름다운 성공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는 2025년 ‘미래시대 인재를 양성하는 경북거점국립대’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통합대학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며 전국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컬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경국대는 이번 졸업생을 포함해 지금까지 학사 4만9950명, 석사 6019명, 박사 556명, 전문학사 8918명 등 총 6만5443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는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국립경국대학교는 향후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교육 허브로서, 교육·연구·산학협력의 삼각축을 강화하며 경북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야간 귀가길, 이제는 안심하세요

안동경찰서가 안동과학대 인근 원룸촌 지역에 ‘Pol-Light, 안심귀갓길’을 조성하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활용해 야간 보행자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경찰은 조도가 낮고 방범시설이 부족한 구간을 중심으로 △안심반사경 △태양광 보안등 △경광등 △위치표지판 △로고젝터 등을 설치했다. 또한, 로고젝터를 통해 ‘안심귀갓길’이라는 문구와 시각적 이미지를 바닥에 투사함으로써, 시민들이 한눈에 안전한 경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안동경찰서는 실제 귀갓길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심귀갓길 간담회’를 개최하고, 환경개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 참여형 안전 정책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경찰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환경을 구현하며, 공동체 치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정근호 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지키는 범죄예방 효과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경이 함께하는 공동체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김모 씨(24·안동과학대 학생)는 “예전에는 밤길이 무서워서 돌아가거나 친구와 함께 다녔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동경찰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른 취약지역에도 CPTED 기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는 환경을 바꾸면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안동 맹개마을 세계 문화 중심지 급부상

한국의 깊은 산골 마을, 안동 맹개마을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제작한 6부작 스파이 스릴러 드라마 ‘버터플라이(Butterfly)’가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이 드라마의 주요 배경지로 등장한 맹개마을이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위치한 맹개마을은 낙동강으로 둘러싸인 육지 속의 섬 같은 지형으로,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2007년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한 부부가 귀농하여 가꾼 이 마을은 약 3만 평 규모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발전했다. 맹개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최근에는 융복합 관광 콘텐츠 분야에서 ‘2024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은 이곳에서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전통주를 빚고 보트를 만들며 은둔 생활을 이어간다. 이러한 설정은 맹개마을의 실제 모습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깊은 문화와 자연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는 전통주 ‘진맥소주’는 맹개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산주로, 한국의 음식과 함께 소개되며 ‘K-소주’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진맥소주는 맹개마을의 청정 자연과 전통 방식으로 빚어져, 이미 일부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드라마의 글로벌 인기로 인해 진맥소주의 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맹개마을 박성호 씨는 “맹개마을은 그동안 소수의 여행자들에게만 알려진 숨은 명소였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 문화와 자연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버터플라이는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연을 맡아, 한국에 은둔 중인 전직 미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태희, 박해수, 김지훈, 성동일 등 국내 톱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며, 한국 배우들의 본격적인 미드 진출작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뿐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낯선 오지인 안동 맹개마을이 주요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했다. 드라마 ‘버터플라이’는 한국에서는 22일 tvN을 통해 첫 방송되며, 티빙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안동시는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맹개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 투어,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 낙동강 생태 탐방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국립경국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설명회 개최

국립경국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입시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과 대학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담을 통해 진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23일 국립경국대 국제교류관 대회의장에서, 2차는 30일 경북교육청 행복지원동 연화관에서 열린다. 두 행사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에서는 국립경국대 입학협력처장이 직접 나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함께, 대학의 특성화 학과 및 교육 강점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취업률 상승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AI융합학부, 바이오헬스학과, 지역혁신공공인재학부 등 신설 및 전략 학과에 대한 정보도 공개된다. 이어 국립경국대 졸업생이 직접 등장해 취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대학 생활과 진로 선택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참여하는 졸업생은 ‘대학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실무 역량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할 계획이다. 설명회 전후로는 입학협력처가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입학사정관과의 1:1 컨설팅을 통해 개별 학생의 성향과 지원 전략을 분석하고, 학사·장학·취업 등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맞춤형 상담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지방 거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국대 입학 홈페이지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김병규 입학협력처장은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며 “국립경국대가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경국대학교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이며,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재수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 국가유산 됐다

조선 후기 명망 높은 관료이자 사도세자의 스승으로 알려진 삼산 류정원(1702~1761)의 고택이 국가유산으로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21일 안동시 예안면에 위치한 ‘전주류씨 삼산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삼산고택은 류정원의 부친 류석구가 1693년(계유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330여 년의 세월을 견뎌온 고택이다. 이곳은 류정원의 향불천위를 모시는 장소로 유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을 지역 유림이 사당에 영구히 모시는 전통을 따른다. 택호 ‘삼산’은 류정원이 고택 안마루에서 바라본 세 개의 산봉우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후 마을 이름으로도 자리잡았다. 고택은 안채, 사랑채, 사당, 외양간채, 대문채 등 총 5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북 북부지방의 전형적인 ‘ㅁ자’형 뜰집 구조를 따르고 있다. 특히 안채와 사랑채가 별동으로 배치돼 내·외 공간의 구분이 뚜렷하며, 다양한 수장재에서 조선 후기 반가의 건축미가 잘 드러난다. 안채는 일반적인 안동지역 고택과 달리 안방과 대청이 나란히 배치돼 있고, 정침은' 一자'형 팔작지붕, 좌우 익사와 중문채는 ‘ㄷ자’형으로 구성돼 건축 시기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류정원은 ‘주역’을 깊이 연구해 ‘역해참고’, ‘하락지요’ 등의 저술을 남겼으며 이를 후손들이 계승해 학문적 전통을 이어왔다. 그는 현감, 대사간, 호조참의 등을 역임하며 선정을 베풀었고,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11회나 언급될 정도로 당대의 모범 관료로 평가받는다. 삼산 문중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동안 독립운동가 10여 명을 배출하며 안동 지역의 사회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집안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가유산청은 “삼산고택은 역사·학문·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향후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와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민속문화유산을 적극 발굴·지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안동시, 청소년 글로벌 인문 리더로 양성

안동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인문 리더 양성 사업’을 통해 관내 고등학생 28명을 선발, 21일 독일과 교류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통에서 세계로, 통찰에서 미래로’라는 비전 아래, 인문학적 성찰과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6월 진행된 선발 과정에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79명이 지원해 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경안고 4명, 길원여고 1명, 성희여고 8명, 안동고 2명, 안동여고 11명, 중앙고 2명 등 총 28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8월 초 오리엔테이션과 2주간의 집중 사전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사고력과 디지털 기술 융합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토론 및 발표 훈련을 통해 글로벌 교류에 필요한 소통 능력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이번 독일 방문은 프랑크푸르트 소재의 괴테대학(Johann Wolfgang Goethe-Universität Frankfurt am Main)과 오펜바흐에 위치한 알베르트 슈바이처 학교(Albert Schweitzer Schule)에서 진행된다. 괴테대학은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연구 중심의 명문 종합대학교로, 독일 인문학 연구 분야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대학은 세계적인 시인이자 극작가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이름을 따 교명을 정했으며, 이번 교류에서는 현지 대학생 및 한국인 유학생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학교는 1853년 설립된 유서 깊은 교육기관으로, 독일의 수학·과학·기술 융합교육을 선도하는 MINT-EC 인증 학교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1 대 1 수업 참여, 자유토론, K-문화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학생들과 직접 교류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우리의 행동이 안동시, 나아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렵게 선발된 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미옥 교육도시과장은 “한국문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만큼, 학생들이 한국과 안동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국제적 경험을 통해 글로벌 문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교육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지역 인재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안동시, 시금고 이자수익 318억 원 달성!

안동시가 지난해 시금고 이자수익으로 318억 원을 거두며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상위 9.5%에 해당하는 우수한 재정 운용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는 2023년 이자수익 280억 원보다 38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시는 연간 평균 예치금 대비 이자수익률이 2023년 3.54%에서 2024년 4.16%로 상승, 전국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금리 변동성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수익률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시는 또 최근 일부 언론이 2023년도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안동시 금고 이자수익 전국 최하위’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당시 국감 자료 제출 과정에서 담당 직원이 요구사항을 잘못 이해해 실제 수익 280억 원을 6억7천만 원으로 잘못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년 세정과장은 “자료 제출 착오로 시민들께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자료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고 이자수익 증대와 재정 효율성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이번 해명을 계기로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금고 운영 과정에서 예치금 분산, 금리 협상력 강화, 금융기관과의 협력 체계 개선 등을 통해 이자수익을 극대화하고, 시민 세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재정 전문가들은 “단순한 수치 오류가 언론 보도에 영향을 준 사례”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자료 제출과 검증 절차가 한층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실제 안동시의 성과는 전국 상위권으로 지방재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안동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124명 모집

안동시가 오는 10월 실시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조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조사요원 124명을 모집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 지정 통계조사로, 인구·가구·주택에 관한 종합 정보를 수집해 지역 발전 계획과 복지 서비스 개선 등 국가 및 지자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모집은 조사관리자 11명, 조사지원담당자 3명, 조사원 110명 등 총 124명 규모로 진행된다. 조사관리자와 조사지원담당자는 조사원의 지도 및 관리, 조사 내용 검토 등의 업무를 맡으며, 조사원은 가구 방문 면접조사와 응답 거부 가구 설득 등의 현장 조사를 담당한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 안동시 거주자로, 조사 기간 동안 성실히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조사가 진행되므로 기기 활용 능력이 요구된다. 모집 일정은 조사관리자 및 조사지원담당자는 8월 22일까지, 조사원은 8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다. 지원은 인구주택총조사 공식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안동시청 스마트정보과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선발된 조사요원은 온라인 교육과 집합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되며, 조사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약 28일간 진행된다. 먼저 인터넷 및 전화 조사를 실시하고, 미응답 가구에 대해서는 조사원이 직접 태블릿PC를 활용해 방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영호 스마트정보과장은 “국가와 지역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조사인 만큼 조사요원의 책임감 있는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병산서원 진입로 포장… 수십 년 숙원 푼다

세계유산 병산서원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드디어 새 단장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는 21일 풍천 병산도로(군도 5호선) 정비공사가 국가유산청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수십 년간 비포장 상태로 방치돼 주민과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해온 숙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유학 교육의 중심지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위상과 달리 진입로는 오랜 기간 비포장 상태로 남아 있었다. 특히 우천 시 도로 파임, 배수로 막힘, 먼지 발생 등으로 인해 방문객의 통행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일상에도 큰 지장을 줬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해당 구간의 정비 필요성을 제기하며 관련 행정 절차를 밟아왔고, 지난 12일 열린 국가유산청 민속분과위원회 현상변경 심의에서 정비의 필요성을 호소한 끝에 최종 허가를 받았다. 정비 대상은 병산서원 앞 약 780m 구간으로, 도로 폭은 5.0~5.5m에 이른다. 이번 공사에서는 아스팔트 포장과 함께 배수로 정비가 병행되며, 문화재 보호를 위한 친환경적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착공은 2026년 3월 예정돼 있다. 안동시는 공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 제한, 우회 안내 등 사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화숙 안동시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허가는 병산서원을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이라며 “세계유산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주민생활 편의향상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병산서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비가 오면 진입로가 진흙탕이 되면서 외출 자체가 어려웠다”며 “이번 공사로 병산서원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문화유산과 현대적 접근성의 조화를 모색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등재 이후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안동학가산김치 통큰 투자···53억 원 규모 제조공장 증축

안동시와 학가산김치가 투자확대에 손을 맞잡았다. 경북 대표김치를 넘어 국내 굴지의 김장류 회사로 육성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안동시와 영농조합법인 안동학가산김치는 20일 53억원을 투자하는 등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학가산김치의 기존 공장을 확장해 생산 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2008년 설립된 안동학가산김치는 17년간 ‘안전한 먹거리’와 ‘뛰어난 맛’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온 지역 대표 식품기업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학가산김치는 총 5488㎡ 부지에 생산라인을 대폭 확대하고, 냉장·저장·포장 등 부속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연간 생산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끌어올리고, 품질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시와 학가산김치는 이번에 지역 농산물의 우선 수급 부분을 집중 논의했다. 안동학가산김치는 그동안 안동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 고추, 마늘 등 주요 원재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다. 학가산김치측은 증축 후에도 필요 물량은 전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3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어서 지역 고용 안정과 청년층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안동학가산김치의 이번 투자는 지역 농업의 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안동시 이색 폭염대책 ‘냉방버스’ 눈길

안동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이색 대책으로 ‘냉방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안동시는 지난 18일부터 도산면을 시작으로 냉방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단순한 무더위 쉼터를 넘어 건강검진과 생활 안전 교육까지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뿐 아니라 고령자 비율이 높은 마을,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해 주민들이 직접 이동하지 않고도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버스 내부에는 강력한 냉방시설과 푹신한 좌석이 마련돼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잠시나마 시원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버스 도착 시간에 맞춰 모여들며 냉방버스가 마치 ‘이동형 사랑방’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또 보건소와 협력해 매주 목요일에는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령 주민들의 인지 건강을 챙기고 있다. 폭염 대응 수칙, 교통안전 교육, 자살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생활 안전 교육도 한다. 최근에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하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마음 돌봄 활동’도 시범 운영 중이다. 이는 고립된 농촌 지역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산면 주민 김영자씨(78)는 “요즘은 밖에 나가기도 무서운데, 이렇게 시원한 버스가 우리 마을까지 와주니 정말 고맙다”며 “검진도 받고, 젊은 친구들과 얘기도 나눠 참 좋다"고 말했다. 이춘자씨(83)는 “예전 같으면 이렇게 더운 날엔 집 밖으로 못 나갔을 텐데 이제는 버스 오는 날만 기다린다”며 “의사 선생님이 혈압도 재주고 젊은 사람들이 와서 말벗도 해주니 하루가 금방 간다”고 웃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폭염은 날씨 문제를 넘어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다. 냉방버스는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종합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0

독도 지킨 안용복, 동화로 재탄생!

안동 출신의 권오단 작가가 역사 동화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조선 숙종때 일본 막부를 상대로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되찾아온 어부 안용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2010년 초판 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설민석 강의의 보충자료로 인용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개정판은 어린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요소가 추가됐다. 안용복의 두 차례 일본행 경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지도와 관련 역사적 사건을 정리한 연대표가 본문 앞에 삽입됐다. 본문 곳곳에는 ‘각주’를 통해 당시 인물들의 발언과 행동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단순한 역사 동화를 넘어 독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한 사람의 용기와 신념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란 평가다. 권오단 작가는 “300년 전 평범한 어부 하나가 독도의 운명을 바꿨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독도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교과서를 통해 자국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누구도 관심 갖지 않을 때 홀로 일어나 독도를 침범하던 일본인을 쫓아낸 안용복 같은 인물의 역사를 우리는 오래오래 기억하고 행동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강한 역사 의식을 드러냈다. 독도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권 작가는 이에 대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경고를 던지고 있다. 권오단 작가는 2006년 제1회 디지털작가상 대상, 2011년 한국중앙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공모전 수상, 2014년 아르코창작지원금 선정, 2017년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 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이육사 1943’, ‘도깨비도사 토부리’, ‘요괴사냥꾼 천봉이’, ‘독도의 숨겨진 비밀’ 등이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0

퇴계선생 산수유람 즐긴 안동 ‘고산정’ 일원 명승 된다

국가유산청이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18일 관보를 통해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일원의 ‘고산정’을 자연유산(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지정 면적은 총 4필지 5만3000여㎡에 달하며, 관리단체는 안동시로 지정될 예정이다. 고산정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 금난수(琴蘭秀·1530~1604)가 1564년 낙동강 절벽 위에 건립한 정자로, 퇴계 이황과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금난수는 퇴계의 제자이자 학문적 동반자이다. 고산정은 단순한 휴식처가 아닌 학문과 풍류가 어우러진 정신적 공간이었다. 퇴계는 이곳을 자주 방문해 시를 짓고 강을 바라보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도 고산정의 경관이 ‘산수가 뛰어나고 정자가 절벽 위에 있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하다’고 기록돼 있다. 고산정이 자리한 낙동강변은 절벽과 강물,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정자는 하천변 단애 위에 위치해 사계절 마다 변화하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물든 절벽과 강물에 비친 정자의 모습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손꼽힌다. 인근에는 퇴계의 유람 흔적이 남아 있는 예던길과 농암종택이 있어, 고산정을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의 연계성이 돋보인다. 국가유산청은 고산정이 명승 지정 기준 중 ‘저명 인물과의 관련성’, ‘위치 및 구성의 진실성’, ‘조망지로서의 경관적 가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퇴계 이황이라는 조선 유학의 상징적 인물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고산정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부각시킨다. 이번 지정 예고에 따라 안동시는 고산정 일원의 보존과 활용을 책임진다. 국가유산청은 지정 예고일로부터 30일간 의견 수렴 기간을 두고 있다. 국민 누구나 관련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의견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에 제출하거나,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의 ‘국가유산 지정예고’ 게시판을 통해 게재할 수 있다. 고산정은 조선 유학의 정신과 자연미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이번 명승 지정 예고는 안동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후손들에게 그 가치를 온전히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안동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선정

안동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선정으로 국·도비 21억 원을 확보, 총 36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읍·면 지역 주택 289개소와 건물 42개소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상향된 평가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안동시의 지속적인 행정 노력과 주민 참여가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안동시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총 640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했으며, 연간 3435MWh의 전력을 생산 중이다. 2026년 사업이 완료되면 추가로 2408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져, 지역 내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주민 김영자 씨(남후면)는 “전기요금이 점점 오르는데, 태양광 설비 덕분에 부담이 줄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권기창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향후 농촌 지역의 에너지 복지 확대와 공공시설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추가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안동시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안동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88.2% 긍정 평가

안동시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실시한 ‘2025년 시정 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9명이 안동을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인구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도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8월 6일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 1015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2%가 안동의 거주 여건에 대해 ‘살기 좋다’고 답했으며, 85.3%는 ‘앞으로도 계속 안동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시민들은 정주 요인으로 가족과 직장, 자연환경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도심과 가까운 산책로, 낙동강변의 수변공간, 문화유산과 전통마을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일자리 문제는 이탈 요인으로 지적됐다. 20~30대 청년층은 ‘쇼핑, 문화, 여가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많이 냈으며, 일부는 ‘서울이나 대구로 이주를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 응답이 68.4%, 부정 응답은 10.8%에 그쳤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시민들은 ‘시민과의 소통이 잘 이뤄진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청년 창업 지원, 문화행사 확대,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실질적인 정책이 체감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부정 응답자들은 ‘실생활 체감 정책이 부족하다’, ‘사업 추진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부 시민은 ‘계획은 많지만 실행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냈다. 안동의 미래상에 대해 시민들은 ‘좋은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문화·관광·체육 인프라가 갖춰진 문화관광도시’가 뒤를 이었다. 이는 안동이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갖춘 도시인 동시에,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경제적 안정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는 시민들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다. 조사에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발전 저해 요인이라는 응답은 54.8%에 달했다. 특히 40대 이하 응답자들은 ‘지역에 남고 싶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안동시는 지난 10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5%를 넘어섰다. 안동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여건 개선, 교통·의료 인프라 확충, 청년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 체감형 정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활성화, 여성친화도시 정책 확대, 노인 복지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소통과 실행력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안동시청 테니스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정보영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정보영 선수는 지난 17일 중국 루안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W15 국제여자테니스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대만의 양야이를 세트스코어 2-0(6-4, 6-2)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그녀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단식 타이틀이자, 안동시청 소속 선수로는 최초의 국제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정 선수는 결승전에서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상대의 강한 서브와 베이스라인 플레이에 맞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중요한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6-4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강력한 포핸드와 안정적인 리턴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6-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성과는 정보영 선수의 하드코트에서의 두 번째 타이틀로, 빠른 템포와 강력한 베이스라인 플레이가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 특히 랭킹포인트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상위 등급 대회 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정보영 선수는꾸준한 훈련과 국제 경험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해 경북 지역에서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 대회에서 첫 국제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정 선수는 “국제무대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더 높은 무대에서 한국 테니스를 대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용식 감독은 “이번 성과는 우리 팀 역사상 처음 있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보영 선수의 성과를 기반으로 안동에서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보영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ITF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며 향후 W25 이상의 대회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더 많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로, 세계 랭킹 상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단계다. 테니스 전문가들은 “정보영 선수는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 모두 뛰어난 선수”라며 “꾸준한 국제 경험과 체력 관리가 병행된다면 WTA 투어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은 국내에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팀이지만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최상위 성적을 내는 테니스 명문 구단으로 한국 여자 테니스의 미래를 밝히는 정보영 선수의 행보에 국내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안동시의회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현장 점검

안동시의회가 지난 18일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의 주요 구간인 영가대교에서 분수대 주차장까지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한 시설 확인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의원들은 관계 부서로부터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현재까지의 공정률, 안전시설 설치 현황, 시민 접근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안동시가 도심 내 수변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해당 구간은 기존의 실개천을 중심으로 산책로, 휴게 공간, 조경 시설 등이 조성되며, 향후 분수대와 야간 경관 조명 등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경도 의장은 “실개천 친수공간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가 돼야 한다”며 “안전과 접근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특히 사업 완료 이후의 유지관리 계획과 시민 접근성 개선 방안, 안전시설 확충 등 운영 전반에 걸친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집중했다. 또한, 향후 시민 의견을 반영한 추가 시설 설치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계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실개천 친수공간이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안동시가 추진 중인 ‘도심 속 녹색 인프라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지역 주민과의 협력 및 의견 수렴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무장애 설계와 야간 조명 안전성 확보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설계가 주목받고 있다. 김경도 의장은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의견 수렴을 이어갈 것”이라며 “친수공간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자유로운 전공 선택·지역 인재 육성에 주력

국립경국대학교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1633명 중 161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의 98.9%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시·정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교과 전형과 학사제도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평가 방식이다. 기존의 교과 성적 100% 반영에서 벗어나, 교과 성적 80%와 비교과 영역인 출결 성적 20%를 함께 반영한다. 국어·영어·수학 중심의 과목 비중도 기존 9개 과목에서 7개로 축소하고, 진로선택 과목은 기존 1개에서 3개 과목으로 확대된다. 이는 학생의 학업 성취뿐 아니라 진로 탐색 과정까지 평가에 포함시키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학년 2학기부터 자유로운 전공 선택이 가능한 ‘완전 자유전과제’를 전면 도입한다. 전과 인원 제한과 횟수 제한을 모두 폐지해, 학생들은 학부 내에서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생의 진로 수정과 학문적 재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융합전공과 나노·마이크로디그리제, 모듈형 학생설계전공 등 유연한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경북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도 주목할 만하다. 경북에 주소를 둔 신입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경북거주지역인재장학금’이 제공되며, 안동시에 거주하는 학생에게는 연 100만 원의 ‘안동시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이 밖에도 해외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어학연수, 국제교류대사 활동 등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재학 중은 물론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진로 설계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정태주 총장은 “국립경국대학교는 경북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국대는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돼 국비 1000억 원과 지방비 1150억 원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학생 성공지원 시스템, K-인문 세계화 사업, 지역산업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19~23일 ‘안동학 인문학술주간’ … 5일간 대규모 행사

안동이 인문학의 중심 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시와 19일부터 23일까지 ‘2025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을 선포하고 안동의 역사와 정신문화, 그리고 학문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인문학술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안동이 ‘인문학술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지역학을 기반으로 미래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려는 전략적 시도이다. 안동시는 조선 유학의 본산이자 퇴계학의 발원지로서 오랜 세월 정신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의 품격과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려는 것이다. ‘2025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은 총 4개의 주요 학술행사로 구성된다. 19일과 20일에 열리는 ‘안동 역사 인물 대중 학술 강연회’는 올해로 탄신 400주년을 맞은 고산 이유장과 예안학단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인물의 학문적 가치와 시대적 의미를 공유한다. 21일에는 ‘광복 80년, 안동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안동학 학술대회가 열린다. 안동이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를 학문적으로 조명하며 지역의 역사적 위상을 되새긴다. 22일과 23일에는 전국 20여 개 한국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국국학자대회’가 개최돼 ‘과거의 유산, 오늘의 성찰, 미래의 길’이라는 주제로 국학연구의 공공성과 지역성, 학문적 심화와 학제적 연대를 논의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안동의 인문자산은 오랜 시간 축적되어 왔지만, 전국의 전문가들이 한 주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가 인문학술도시 안동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13년째 답보’ 안동문화관광단지, 개발 활성화 물꼬 튼다

안동문화관광단지가 13년째 답보상태였던 ‘미완의 꿈’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2002년 시작된 뒤 올해까지 총 56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8월 기준 개발률은 58.4%, 분양률은 47%에 그치고 있다. 워터파크는 수년째 설계 단계에서 멈춰 있고, 콘도미니엄 사업은 무산됐다. 민자유치 실적도 전체 사업비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분양 문의조차 거의 없는 상황은 사업의 매력도와 신뢰도에 의문을 던진다. 2018년부터 작성된 사후환경영향조사서 조차 사실과 다르다는 문제까지 제기된 바 있다. 콘텐츠 측면의 한계도 뚜렷하다. 유교문화 중심의 단조로운 테마는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 유교랜드와 한국국학진흥원 간 기능 중복, 외곽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등도 관광객 유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간평가에서도 지적됐다. 김대일 경북도의원은 “공사 북부지사의 전문성 부족과 마케팅 공백이 개발 지연의 핵심 원인”이라며 “마케팅본부장이 3년째 공석인 상황에서 민간 투자 유치는 요원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안동시와 경북도,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5일 연석회의를 열고 △주요 관광개발 예정 부지의 용적률·건폐율 상향을 포함한 규제 완화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전담 창구 운영 △처리 기한 단축 등을 검토했다. 또 투자 대상지별 개발 조건 사전 안내, 유관 기관 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투자 지원 체계 구축 등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지역의 잠재력 있는 관광 자원에 전략적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공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유교문화 외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 확대 △셔틀버스 및 순환형 교통망 구축 △마케팅 전담 조직 신설 △사후환경조사서 전면 재검토 등을 핵심 개선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동문 지역 주민들도 단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고택 캠핑·전통주 시음회·한복 체험과 SNS 인증 이벤트 △야경 조명 설치·야시장 운영·별빛 콘서트 등 야간관광 활성화 △카페·공방·팝업스토어 유치 등 청년 창업공간 조성 △셔틀버스 도입 및 순환형 관광버스 운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여성 독립운동가 ‘허은 선생’의 삶 동화로 만난다

안동시와 경북호국보훈재단이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책으로 되살리고 있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독립운동 콘텐츠 활용 동화책 발간사업’을 통해 안동이 배출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동화 형식으로 풀어내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인물의 용기와 희생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동화책의 주인공은 여성 독립운동가 ‘허은(許銀) 선생’이다. 허은 선생은 1909년 안동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어린 나이에 국외로 떠나 독립군을 돕고 여성으로서 험난한 시대를 살았던 그녀의 삶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조명된다. 올해 하반기 출간 예정인 이 책은 허은 선생의 어린 시절과 가족, 그리고 조국을 향한 마음을 담는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상황을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역사 속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희원 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역사 교육은 단순한 사실 전달이 아니라 감정과 가치의 공유”라며 “허은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나도 누군가를 위해 행동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또 ‘국외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연계해 국외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안동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안동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고 지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역사적 연대감을 나눌 예정이다. 권숙자 안동시사회복지과장은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교육과 문화 속에 녹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동시와 경북호국보훈재단은 2022년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과 저항 시인 이육사의 이야기, 2023년 일본 궁성에 폭탄을 던진 김지섭 의사의 의거, 지난해에는 만주 독립군 기지 건설에 헌신한 김동삼 선생의 삶을 동화로 제작했다. 동화책은 안동 지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물론 전국 1370여 개의 공공도서관에 배포됐다. 경북호국보훈재단 유튜브 채널은 동화책을 기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도 무료로 제공한다. 영상 콘텐츠는 시청각 자료로 교육적 효과를 높여 가정과 학교에서 활용도가 높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안동 ‘풍산시장’ 지역상권활력지원 추가 공모 선정

안동시 풍산시장이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5 지역상권활력지원 추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말부터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민관 협력으로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지원책이다. 안동시는 풍산시장에 ‘미식관광 특화 상권’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며 지역 대표 특산물인 안동소주, 안동한우, 안동참마를 중심으로 ‘안동 3味’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과 소비를 동시에 견인할 계획이다. 풍산시장은 안동의 전통을 품은 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산불과 경기 침체로 소비가 급감하며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안동시는 ‘전통의 재해석’을 통해 시장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안동소주는 현대적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입혀 젊은 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안동한우는 품질 인증과 미식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한다. 안동참마는 건강식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요리 콘텐츠로 확장된다. 이러한 ‘3味’ 전략은 풍산시장을 하나의 체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풍산시장은 그동안 관광지와의 연결성이 부족해 소외된 면이 있었다”며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청신도시 등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주요 관광지와 풍산시장을 연계해 지역 전체의 소비 흐름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7

안동 예안향교, 제63대 전교 이필상 취임

안동 예안향교 제63대 전교 취임식이 오는 23일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예안향 유림 임시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제63대 전교로 선출된 이필상 씨는 故 박천민 전교의 뒤를 이어 향교의 중책을 맡게 됐다. 예안향교는 1411년 창건된 이후 수차례 중수를 거쳐 현재까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퇴계 이황 선생과 유림들이 제정한 ‘예안향약’은 전국 향약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향교 건물 전체가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교적 가치와 공동체 윤리를 실천하는 공간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 이날 취임식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향교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행사에서는 문묘향배와 상읍례 등 전통 의례가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윤리선언문 낭독을 통해 유림의 도덕적 책무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전교는 “예안향교는 단순한 유교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신적 중심이자 문화적 자산”이라며 “선현들의 뜻을 계승하고, 오늘날의 사회와 소통하는 향교로 거듭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44년생인 이필상 전교는 한양대학교와 DE LA SALLE UNIVERSITY에서 학문을 닦았으며, 한국전력공사, 삼보컴퓨터, 한빛방송 등에서 요직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신안산대학교 교수, 예안현향친회 회장,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 고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학문과 실무를 아우르는 경륜을 쌓아왔다. 그는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관리공단,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등 여러 기관의 자문과 감사직을 맡아 지역사회와 학술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1969년에는 대통령 무공포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필상 전교는 향후 예안향교가 지역사회와 더욱 밀접하게 협력하며, 청소년 인성교육, 시민 교양강좌, 문화행사 등을 통해 유교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7

안동시 전통시장 주차난 해소에 120억 투입

안동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54억 원을 확보하고, 총 120억 원 규모의 ‘신구시장 공동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사업은 안동시 안흥동 일원 5511㎡ 부지에 150면 규모의 노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주차장 위치가 안동 중앙신시장과 구시장 사이에 위치해 있어, 두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현재 중앙신시장과 구시장 인근에 총 290면의 공영주차장을 운영 중이지만, 주말이나 장날에는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상인과 방문객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구시장과 중앙신시장 간 도보 연결성이 떨어지고, 골목길 불법 주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번 공동주차장 조성은 단순한 주차 공간 확충을 넘어, 시장 간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 내 보행 흐름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안동시는 진입로와 교통 흐름을 고려해 부지를 선정했으며, 향후 주변 도로 정비와 보행자 중심의 환경 조성도 병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통시장 상권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온라인 소비 확산과 대형마트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물리적 접근성 개선과 함께 문화·관광 요소를 접목한 복합 공간으로의 전환도 검토 중이다. 이석동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공동주차장 조성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시장을 중심으로 한 도시 재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장 방문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주차장이 생기면 손님들이 더 쉽게 시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간 연결이 강화되면 두 곳이 하나의 상권처럼 작동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근 상인과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차장 외에도 시장 간 연결 통로, 휴게 공간, 스마트 안내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시설 도입을 검토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7

고교 축구의 진검승부, 안동서 뜨겁게 펼쳐진다

안동에서 지난 15일부터 ‘2025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이 열려 안동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축구의 심장이 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 고등학교 축구팀 중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로, 축구 팬들과 스카우터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고교 축구 대회다. 올해는 전국 64개 팀, 약 3000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가해 각자의 명예와 실력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경기는 안동강변구장, 안동시민운동장 등 총 4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장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안동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왕중왕전은 단순한 고교 대회를 넘어,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지난 대회 MVP 출신 선수들이 K리그와 U-20 대표팀에 발탁된 사례가 다수 있으며, 올해도 프로 구단 스카우터들이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왕중왕전은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이며, 지도자들에게는 전략과 팀워크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다. 이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대회 기간 다양한 축구 관련 문화행사도 함께 개최하고, 지역 특산물 홍보 부스, 팬 사인회, 유소년 축구 체험존 등이 마련되어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7

행정기관 민원부서 전화 폭력 꼼짝마!

안동시가 민원 응대의 신뢰성과 공무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행정전화 전수녹취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으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한 주요 민원 부서에 적용되며, 모든 행정전화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녹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폭력, 감정노동, 위협 사례가 증가하면서 안동시는 통화 연결음에 폭언 자제 안내를 삽입하고, 필요 시 수동 녹취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수동 녹취는 대응 속도와 기록의 완전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고, 실제 분쟁 발생 시 증거 확보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손영호 스마트정보과장은 “민원 현장은 단순한 행정 처리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행정이 소통하는 최전선”이라며 “공무원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야 시민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수녹취시스템은 단순히 민원인의 언행을 감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통화 시작 전 안내 멘트를 통해 ‘상호 존중의 대화 문화’를 유도하고, 모든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함으로써 민원인의 권리와 공무원의 안전을 동시에 보호한다. 또한, 민원인의 불만이나 요청 사항도 더 정확하게 기록돼 사후 처리의 신속성과 공정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원 응대와 관련 일선 공무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업무 피로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도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 특히 언어폭력이나 부당한 요구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민원인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는 균형 잡힌 행정 환경 조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 전문가들은 “녹취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적 장치가 아니라, 공공기관의 서비스 철학을 반영하는 상징적 조치”라며 “공무원과 시민 모두가 존중받는 민원 문화가 정착되려면 제도뿐 아니라 교육과 인식 개선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동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민원 응대 매뉴얼 개선, 감정노동 예방 교육 확대, 민원 만족도 조사 강화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또한, 민원인의 개인정보 보호와 녹취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손 과장은 “이번 시스템은 공무원 보호와 민원 서비스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존중받는 행정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7

미국 시카고 한인축제서 ‘헬스투어’ 열풍

지난 9~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5 Taste of Korea Chicago’ 한인축제 현장이 이례적인 열기로 가득 찼다. 그 중심에는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선보인 ‘헬스투어’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틀간 7000여 명의 교민과 현지 방문객들이 안동병원 부스를 찾으며, 한국형 의료관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안동병원이 소개한 ‘헬스투어’는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선 체류형 의료관광 모델이다. △공항 픽업부터 시작되는 전담 컨시어지 서비스 △전문의 직접 정밀검진 △다음날 결과 제공까지 이어지는 신속한 의료 시스템은 바쁜 해외 교민들에게 최적화된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하회마을·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관광과 지역 특산 음식 체험이 더해져 참가자들은 “건강도 챙기고 마음도 힐링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안동병원의 헬스투어는 단순한 병원 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 일정 기간 머무르며 숙박·식사·쇼핑 등 지역 소비를 유도,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에 시달리는 지방 도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헬스투어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 의료를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주는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해외 동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재미시카고한인간호사협회·시카고한인여성회·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관계자들은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차별화된 구성과 연령층 맞춤형 정밀검진, 휴식, 관광이 모두 포함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미국 내 한인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에도 충분히 확장 가능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닥터헬기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중증 응급 의료역량은 국제적 신뢰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됐다. 안동병원은 행사 기간 중 시카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지난 2월 체결한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향후 미국 외에도 캐나다·호주·동남아 등지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헬스투어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문화·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로서, ‘헬스투어’는 이제 막 글로벌 여정을 시작했다.

2025-08-17

안동시 청소년 보호 통합지원체계 구축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문화복지정책연구회가 지난 7일 ‘안동시 위기청소년 보호 및 통합지원체계 구축 방안 연구’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청소년 복지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보고회는 최근 복합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위기청소년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찾고자 마련됐다. 안동시의 위기청소년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예방부터 발견, 개입, 회복에 이르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복지정책연구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연구수행기관 관계자, 안동시청 관련 부서 공무원, 관내 중·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안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보고회에서는 위기청소년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전문인력의 부족,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보호 공백, 의료기관과의 연계 어려움, 상담 및 보호를 위한 전담 시설 부족 등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특히, 청소년 문제의 양상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강조되며,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명확한 역할 분담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청소년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 부모와의 동시 상담이 필요하다는 점, 지역 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적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우창하 회장은 “오늘 중간보고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 연구가 단순한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수행기관에서도 우리 시의 실정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자살률은 최상위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과도한 학업 경쟁과 입시 부담,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교와 경쟁 심화, 정서적 지지 부족,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보호와 개입을 통해 회복으로 이끄는 지역사회의 통합적 대응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향후 최종보고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안동시가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0

안동시의회 위기청소년 보호 위한 통합지원체계 마련 박차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문화복지정책연구회가 지난 7일 ‘안동시 위기청소년 보호 및 통합지원체계 구축 방안 연구’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청소년 복지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보고회는 최근 복합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위기청소년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찾고자 마련된 자리로, 안동시의 위기청소년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예방부터 발견, 개입, 회복에 이르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복지정책연구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연구수행기관 관계자, 안동시청 관련 부서 공무원, 관내 중·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안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보고회에서는 위기청소년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전문인력의 부족,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보호 공백, 의료기관과의 연계 어려움, 상담 및 보호를 위한 전담 시설 부족 등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특히, 청소년 문제의 양상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강조되며,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명확한 역할 분담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청소년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 부모와의 동시 상담이 필요하다는 점, 지역 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적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우창하 회장은 “오늘 중간보고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 연구가 단순한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수행기관에서도 우리 시의 실정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자살률은 최상위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과도한 학업 경쟁과 입시 부담,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교와 경쟁 심화, 정서적 지지 부족,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보호와 개입을 통해 회복으로 이끄는 지역사회의 통합적 대응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향후 최종보고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안동시가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8

제19회 문체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 12일 안동서 티오프

‘제1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가 오는 12일과 13일 안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과 안동시골프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초등학생 골프 유망주와 임원 등 총 3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경기는 학년과 성별에 따라 △1~4학년 남자 ‘기린부’ △1~4학년 여자 ‘청학부’ △5~6학년 남자 ‘항룡부’ △5~6학년 여자 ‘불새부’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선수들은 매일 18홀씩, 이틀간 총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게 된다. 특히, 항룡부와 불새부 우승자에게는 대한골프협회 주니어 상비군 가점이 부여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상장이 수여되는 등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매우 큰 영예가 주어진다. 이는 향후 국가대표 선발 및 국제대회 출전의 발판이 될 수 있어 참가자들의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유소년 골프대회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임성재(미국 PGA 투어)와 김효주(LPGA 투어) 등을 배출한 대회로도 유명하다. 특히 2012년 제6회 대회부터 14년 연속 안동에서 개최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스포츠 발전과 유소년 골프 육성에 대한 안동시의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이 돋보인다.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준 높은 코스 관리로 전국 유소년 골퍼들에게 최적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며, 매년 대회 참가자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전국의 골프 꿈나무들이 안동에서 실력을 발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체육 인재 양성과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제공과 지역 관광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