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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서비스 지원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을 덜어내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동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안동시는 이들의 안정적 근무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11일 NH농협은행 안동시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는 입국과 동시에 급여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지원 체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송금 수수료 감면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협약에 따라 안동시는 계좌 개설에 필요한 행정자료를 지원하고, NH농협은행 안동시지부는 급여계좌 개설과 외환 송금 업무를 전담한다. 특히 라오스 인도차이나은행과 농협중앙회 간 협약을 바탕으로 송금수수료 면제, 전신료와 중계수수료 감면이 이뤄져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제공된다. 안동시는 이번 금융지원 체계 강화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더욱 안정적인 여건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 편의 제공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2

안동과학대학교,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지역 인재 양성과 전문 인력 배출에 힘써 온 안동과학대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에 나선다. 수시 모집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8일부터 30일까지, 2차는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학과는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과 △바이오백신제약과 △뷰티아트과 △호텔조리과 △반려동물케어과 △바이오헴프과 △건설정보과 △원예조경과 △사회복지과 △스포츠레저과 △축구과 등 총 16개 학과다. 보건·의료 분야를 비롯해 바이오 신산업, 문화·예술, 사회복지, 스포츠까지 다양한 진로를 아우르고 있어 수험생들의 선택 폭이 넓다. 간호학과는 최신 장비를 갖춘 별도 실습동 ‘양경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임상실습처와 원거리 실습자를 위한 자취사 지원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물리치료학과는 박애와 봉사 정신을 기반으로 건강 증진과 기능 회복을 위한 이론·실습 교육을 제공하며, 재활 의료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학은 만 25세 이상 성인학습자를 위한 주말반 운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치위생과, 바이오백신제약과, 바이오헴프과, 사회복지과, 스포츠레저과(골프전공) 등 5개 학과에 개설돼 직장인과 주부가 학업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수업은 주말에 집중적으로 편성돼 있으며, 장학 혜택도 마련돼 있어 학업 부담을 줄이고 자기 계발 기회를 넓히는 데 효과적이다.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역 인재를 대상으로 한 ‘안동IN’, ‘경북IN’ 장학 제도를 통해 입학 학기 등록금의 최대 80%를 감면한다. 성인학습자에게는 ‘평생교육장학’을 통해 최대 50%의 등록금이 지원된다. 이 밖에도 성적우수장학, 복지장학 등 다양한 제도가 운영돼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생활·학습 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1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함백생활관은 신입생 전원 입사가 가능하며, 1인실·2인실·4인실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약 14만 권의 장서를 보유한 학계도서관은 학문적 탐구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안동국민체육센터는 수영·헬스·골프·배드민턴·바른자세운동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과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학업과 생활을 균형 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복지 체계가 강화돼 있다.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을 위해 이달 13일, 20일,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내에서 ‘주말 입학 상담 카페’가 운영된다. 학과 교수와 입학 상담 교직원이 직접 참여해 전형 안내, 학과 소개, 장학 제도 등을 1대1로 상담한다. 상담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입학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851-3516)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입시 전형과 상담 관련 정보는 안동과학대학교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무처(054-851-3515~6)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1

“이동주택 덕분에 무사히 여름 넘겼어요”

“집은 잃었지만 이동주택을 빨리 마련해줘 여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지요. 이렇게라도 살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지난 10일 안동시 임하면 금소1리 선진이동주택 단지. 주민 김순호(70) 어르신은 “처음 불길이 번지던 날의 아비규환 같은 상황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다. 평생 일군 집과 밭이 하루아침에 다 타버렸을 땐 앞이 캄캄했고, 집도 잃고 막막해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동주택단지 앞에서는 이웃들이 저녁 준비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농삿일을 하는 주민들은 해가 뜨면 여전히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논밭은 잃었지만, 손은 늘 무언가를 거들어야 마음이 놓인다. 누군가는 깨를 털고 땅콩을 수확하며 하루를 이어간다. 저녁이 되면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날씨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만든 반찬을 함께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잃어버린 마을 대신 이동주택 단지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 김순호 어르신은 “재난지원금으로 농사기구나 상자를 마련할 수 있었고, 앞으로 특별 지원금까지 받으면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 이장님이 앞장서 주민들을 챙기고 위로해 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안동시장도 거의 매일같이 찾아와 점검하고 지원책을 마련해준 덕분에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했다. 지난 3월 안동을 덮친 대형 산불은 삽시간에 전역으로 번지며 지역 전체를 마비시켰다. 순간풍속 28m의 강풍을 타고 확산된 불길은 산림 2만6708㏊와 주택 1600여 채를 태웠고, 주민 53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가장 절실했던 것은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에 맞춰 안동시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주거안정 대책을 꼽았다. 안동시는 정부와 협력해 총 859동의 선진 이동주택을 설치하고, 공공임대주택 74세대와 모듈러주택 17세대를 긴급 제공했다. 각 가구 마다 싱크대와 냉방기기, 바닥난방, 옷장이 갖춰져 주민들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주거안정 조치에 이어 생활 전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 지원도 뒤따랐다. 안동시는 ‘과장 담당제’를 도입해 단지별로 간부 공무원과 면장을 책임자로 배치하고 민원을 접수해 즉시 처리하도록 했다. 배수 문제나 생활 편의시설 고장 같은 작은 불편도 현장에서 곧바로 해결됐다. 안동시 사회복지과 재해구호 태스크포스팀은 이재민 지원의 중심에서 맹활약했다. 실내체육관 지하에 모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패딩, 점퍼, 티셔츠, 바지, 양말 등 동절기 의류를 분류하고 이를 일일이 포장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주말을 반납한 태스크포스팀의 헌신은 피해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위로가 됐다. 생계 회복을 위한 지원도 속도를 냈다. 안동시는 55억 원을 투입해 트랙터, 승용제초기 등 농기계를 무상 임대하고 피해 농가의 시설 철거를 지원했다. 농기계를 새로 구입하는 농가에는 최대 70%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응급 복구용 기자재도 제공했다. 산불은 삶의 터전을 불태웠지만, 잿더미 속에서도 희망은 다시 움트고 있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1

서울 대학로서 인문가치포럼 사전 무대… 문학과 인문이 만난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인문과 문학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포럼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려 시민들에게 삶과 행복을 성찰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번 사전포럼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문학주간’과 함께 열려, 문학과 인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날인 13일 오후에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서은국 연세대 교수, 의사 출신 작가 이낙준, 배우 김석훈 등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삶 속에서 발견한 행복의 의미를 시민과 나눈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컬러카드로 내면을 탐색하는 ‘들여다보길’ △걱정을 엽서에 적어 비워내는 ‘비워내길’ △인문 글귀를 선물받는 ‘채워가길’ △키링 제작으로 긍정과 용기를 담는 ‘담아가길’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해 인문적 성찰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서울 사전포럼은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본포럼으로 이어진다.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의 기조연설과 국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예정돼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서울 사전포럼을 계기로 인문정신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안동이 인문가치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1

안동시, 농기계 임대 남부분소 착공… 남부 농업인 불편 해소

안동시가 남부지역 농업인의 농기계 임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 건립에 나섰다. 지난 8일 착공한 남부분소는 남후면 농공길 77 일원에 들어선다. 부지 면적은 1만1358㎡이며,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분소는 건축면적 2718㎡ 규모로, 농기계 보관창고와 사무실, 교육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59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남부지역 농업인들은 농기계를 빌리기 위해 풍산(서부분소)이나 송천동(본소)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남부분소가 문을 열면 이동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마늘·양파 등 남부지역 특화작목에 맞는 맞춤형 농기계도 비치돼 농업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개소 이후에는 동·서·남·북 4개 권역 임대사업소 체계가 완성된다. 이를 기반으로 △농기계 안전사용 교육 △수리 및 배송 서비스 △농한기 영농 대행 △장기 임대 △교육 지원 등 농업인을 위한 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농가는 농기계 구매 부담을 덜고 경영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지난 3월 대형 산불 이후 농기계 피해를 본 농가에 관리기·경운기·분무기 등 640여 대를 장기 임대하고, 단기 임대용 농기계 300여 대도 추가 확보해 피해 농업인을 지원한 바 있다. 또 농촌 고령화와 귀농·귀촌 증가에 발맞춰 주말·체험 농업인이나 소규모 농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등 임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농촌의 인력난과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 농기계 임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1

안동시, 국회 심의 앞두고 내년도 예산 확보 총력

안동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현안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섰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안동 주요 현안사업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예산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앞서 지난 8월에도 기재부를 직접 방문해 안동 현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최종안은 오는 12월 2일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이에 안동시는 예산 반영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건의된 주요 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안동호 횡단교량 건설 △영주 평은~안동 도산 간 지선 국도 건설 △국도 35호선 4차로 확장 △산불 피해지 일반 벌채 △공공 CDMO(위탁개발생산) 전략적 육성 및 바이오텍 생산 지원 등이 포함됐다. 계속사업으로는 △안동 풍산~서후 간 국도 34호선 확장 △국립민속박물관 영남관 건립 등이 꼽혔다. 시는 이들 사업이 지역 성장 동력 확보와 대형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핵심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 예산 편성 일정에 맞춰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왔으며,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 이후 산불 복구 대책과 예산정책 간담회를 통해 정치권과 협력해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재도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기에 내년 국비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조체계는 물론 경북도와 정치권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주요 사업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1

안동시의회, 추경 편성으로 재난 복구·민생 회복 앞당긴다

안동시의회가 제4차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고 산불과 수해 복구,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편성과 각종 시정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 9일 안동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이 핵심 의제로 올랐다. 의원들은 추경이 재난 복구와 소비쿠폰 지급 등 시급한 사업에 집중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연내 집행이 가능한 사업을 우선 배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요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준비, 안동시립공연단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 제64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 개최, 농축특산물 직거래장터 ‘왔니껴안동장터’ 운영, 산불피해지역 신축매입임대주택 건립, R2R 인쇄 유연컴퓨터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다양한 현안도 검토됐다. 의원들은 각 사안의 필요성과 효과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이번 추경은 산불과 수해 복구, 그리고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인 만큼 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꼼꼼히 챙겨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는 오는 12일부터 8일간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과 각종 조례안을 본격적으로 심의할 예정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0

양성평등, 안동에서 새로운 길을 열다

성평등 사회를 향한 안동의 의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과 단체가 성평등의 의미를 공유하며, 존중의 문화를 함께 다졌다. 안동시는 지난 9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지역 기관장과 사회단체 지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안동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사회, 모두가 행복한 안동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무대에서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고, 이어 결의문 낭독과 기념 퍼포먼스, 권기창 안동시장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축하공연도 마련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밖에는 보건소와 안동시가족센터, 안동가정폭력상담소, 안동YWCA 등 지역 기관이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2007년 창립된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는 현재 19개 단체, 1만 1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여성 권익 신장과 단체 간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의 양성평등 의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조희옥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양성평등은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번 행사가 성평등 실현을 위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양성평등은 단순한 정책 목표가 아니라 사회와 공동체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척도”라며 “안동시는 모든 시민이 존중받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도적 지원과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0

안동 전통주, 세계로 향한다… 월영교서 박람회 개최

종가의 가양주와 다양한 특산주가 뿌리내린 안동의 전통주가 이제 세계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월영교 일원에서 ‘안동 전통주 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농암종택, 학봉종택, 노송정 등 경북 11개 종가의 가양주를 비롯해 안동소주, 옹천막걸리, 안동맥주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술이 대거 출품된다. 총 27개 기업이 참여해 각자의 독창적인 술을 선보인다. 12일에는 관풍정 특설무대에서 뉴질랜드와 베트남 등 해외 주류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특히 뉴질랜드의 주류 독점 유통업체인 핸콕스는 안동 업체들과 본격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과의 협약으로 명인안동소주가 현지 수출에 나선 데 이어, 올해도 글로벌 진출 성과가 기대된다. 박람회는 단순한 술 전시를 넘어 안동의 전통 접빈 문화와 의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진다. 국화, 솔잎, 참외 등 다채로운 재료로 빚은 종가 술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한다. 현장에서는 구매한 술을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전통주 PUB ‘달빛주담’이 운영되며, 전통주 칵테일 경연대회 수상작도 맛볼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안동의 술 문화와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줄 자리”라며 “전통주 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0

안동 자활센터, 어린이집 급식 위생 새 해법 제시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가 추진 중인 식판세척 시범사업이 급식 위생 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지난 8월 안동 지역 어린이집 4곳과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학부모와 보육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고온·고압 세척과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열풍 살균·건조, 오염도 측정, 위생 포장·배송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했다. 환경부와 식약처의 다회용기 세척 기준을 충족하는 공정을 도입해 식중독과 감염병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효과는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어린이집 원장들은 위생업무 부담이 덜어져 교사는 수업 준비에, 조리사는 식단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2개월 일정으로 계획된 시범사업은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 연말까지 확대 운영된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는 향후 사업 범위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넓힐 계획이다. 지난 7월 안동 수페스타 행사에서 일부 부스에만 다회용기를 지원·세척했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전 부스로 확대해 쓰레기 없는 지역축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자활사업단 ‘에코워싱 안동’이 공공·민간·지역사회가 함께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며 “참여자들에게는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깨끗한 급식 환경을, 지역사회에는 수익 환원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9

안동 도산서원,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 ‘도산별과대전’ 열린다

안동 도산서원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고, 지역 유학 전통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자리다. 안동문화원은 오는 13일 도산서원 경내에서 ‘제31회 도산별과대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199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1번째를 맞는다. 영남에서 유일하게 운영됐던 지방 과거시험인 ‘도산별과’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례 의식과 시험 문제 게시, 군악대 연주 등이 이어지며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국에서 참가한 한시 동호인 180여 명이 퇴계의 대표 저작 ‘성학십도’에 담긴 구절을 주제로 백일장을 치른다. 수상자들은 전통 관복을 입고 군악대의 행렬과 함께 과거 급제 행렬을 펼쳐 흥을 더한다. 도산서원 방문객들에게는 장원 작품 전시, 무료 전통차 시음, 도포를 입고 시험을 치르는 이색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연계해 ‘디지털 도산별과 이벤트’도 마련돼 사진 촬영, 오행시 짓기, 퍼즐 맞추기 등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안동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미가 다시 조명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9

국립경국대, 반둥에 한국문화센터 열어…해외 교류 확대 나선다

국립경국대학교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국문화 확산과 해외 인재 유치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립경국대 RISE사업단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마라나타 크리스찬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문화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교는 글로벌 인재 유치와 학생·교수 교류 확대, 한국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국립경국대가 2012년부터 운영해 온 한국어센터를 기반으로 원스톱 한국어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문화센터로 확장해 해외 유학생 유치와 한국문화 전파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국립경국대 RISE사업단과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의 협업으로 이뤄진 결과이며, 앞으로도 두 기관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문화센터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란스 움부 다타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교 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문화센터 활성화와 한국어 교육 확대, 해외 인재 유치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우택 국립경국대 RISE사업단장도 “RISE사업단이 개발한 한국어소통능력시험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국립경국대에 유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문화를 알리고 글로벌 인재 교류를 확대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안동시의회, 농촌 일손 부족 해법 찾는다

안동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번기마다 일손 부족이 반복되며 농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안동시의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안동시의회 도농상생발전연구회는 8일 ‘농촌일자리 창출 및 영농인력의 안정적 확보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현실에 맞는 해법을 모색했다. 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과 집행부 관계자, 용역사 연구진 등 20여 명이 참석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용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늘리고, 농촌관광을 활성화해 생활 인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영농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며, 단순히 인력을 충원하는 수준을 넘어 농촌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회에서는 연구진의 조사와 분석 결과가 공유됐으며, 의원들과 참석자들은 질의와 토론을 통해 정책 제언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보고회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창현 도농상생발전연구회 회장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이 안동 농촌의 미래를 지탱할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안동시,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사업 최종 선정

안동에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안동시는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77개 센터가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50개 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학습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교육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며, 선정된 센터에는 연간 최대 2억8000만 원의 운영비가 3년간 지원된다. 센터에는 개별 열람실과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이 마련되고,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학생별 학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EBS 연계 학습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준별 진단과 학습 진도 관리가 이뤄지며,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된다. 또 대학생 멘토와 연계한 화상 지도(튜터링)를 통해 영어와 수학 등 주요 과목 질의응답과 학습 상담도 지원한다. 안동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학습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다양한 학습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의 학업 동기와 자기주도 역량을 높이고,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올바른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르며 교육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교육 없는 도시 실현을 위한 마중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안동서 뮤지컬 ‘이육사’ 개막…독립운동가의 삶 무대에 담는다

일제강점기 치열한 저항정신을 노래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삶이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세계유교문화재단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안동탈춤공연장에서 ‘2025 뮤지컬 이육사’를 선보인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공연은 안동 출신 신택기 연출가가 참여해 지역적 의미를 더했다. 신 연출가는 뮤지컬 ‘안동역에서’ ‘부용지애’ 등을 통해 안동의 이야기를 무대화해 온 바 있으며 이번에는 이육사의 치열한 삶을 한층 깊이 있게 해석했다. 주인공 이육사 역은 영화배우 박광현이 맡는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안동 출신 배우 박혜민·신가영 등도 합류해 지역 예술인들의 정체성과 에너지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작품은 본명 ‘이원록’ 보다 수인번호 ‘264’로 불렸던 시인의 삶과 저항의 메시지를 중심에 뒀다.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를 상징적 인물과 시적 상상력을 통해 그려내며 오늘의 관객에게도 울림 있는 질문을 던진다. 무대는 1910~1940년대 격동의 시대와 2025년 현재를 오가며 자아를 상징하는 인물 ‘264’를 통해 과거와 현재, 기억과 인식을 잇는 시적 대화를 펼친다. 올해 공연은 강화된 상징성과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이육사의 정신을 오늘의 무대에서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지역화폐 연계 페이백 제도를 통해 전액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예매는 세계유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 안동 관광에 새 바람

안동시와 코레일관광개발이 6일 전통주와 지역 관광을 결합한 특별 여행상품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를 선보였다. 이번 팝업열차는 ‘팝업스토어’ 개념을 여행에 접목해 이동 과정 자체를 하나의 만찬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날 서울역을 출발한 이트레인 관광전용열차에 몸을 실은 관광객들은 차창 밖으로 스쳐 가는 가을 들녘과 산세를 바라보며 여행의 설렘을 나눴다. 객실 안에서는 전통주 소믈리에의 해설에 맞춰 안동 대표 전통주가 잔에 채워졌고, 열차 안은 전통주를 맛보는 즐거움과 여행의 기대감으로 한층 활기를 띠었다. 열차가 영주역에 도착한 뒤에는 연계 차량으로 안동에 이동해 본격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안동에서는 전통주 시음과 주조 문화 체험, 다이닝 콘텐츠 등 6개 코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안동소주, 밀소주, 막걸리, 칵테일 등을 맛보며 전통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했으며, 기차에서 시작해 현지로 이어지는 여정이 색다른 체험으로 다가오면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팝업열차는 안동시와 함께 전통주 산업과 관광자원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였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오는 10월 정식 출시를 앞둔 ‘안동 더 다이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콘텐츠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열차 안에서부터 시작된 미식 체험이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통주와 관광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안동시, 제3회 추경 2587억 증액… 산불 항구 복구에 집중

안동시가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587억 원 증액 편성해 지난 5일 안동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2회 추경이 산불 피해 보상과 응급 복구에 집중됐다면, 이번 추경은 항구적 복구와 지역 재건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추경으로 일반회계는 2조 1710억 원 규모로 늘었고, 특별회계는 1740억 원으로 조정됐다. 이로써 올해 안동시 총예산은 2조 3450억 원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산불 피해 복구 예산이다. 일반회계 증액분의 78.6%인 2043억 원이 투입된다. 생활안정지원금 245억 원, 산사태 예방·긴급 벌채 449억 원, 임시조립주택 지원 330억 원, 부속창고 지원 28억 원, 마을 기반 정비 134억 원, 공동체 복구·재생 54억 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맞춤형 예산도 반영됐다. 산불 피해 기업의 제조 혁신과 자동화 지원 13억 원, 일자리 창출 6억 원, 송이 대체작물 조성 75억 원이 편성됐다. 소비쿠폰 500억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182억 원을 통해 위축된 민생경제 살리기에도 나선다. 농가 지원으로는 노후 농기계 대체 18억 원, 중소형 농기계 지원 10억 원, 이상저온 피해 복구 13억 원, 과수 시설 현대화 9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이는 산불 피해 농가뿐 아니라 일반 농가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이다. 이 밖에도 서구동 행정복지센터 부지 매입(70억 원),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18억 원), 경북도민체전 대비 시설 개보수(10억 원) 등 지역 현안과 직결되는 사업도 포함됐다. 교통·복지 분야에서는 비수익노선 손실 보상(25억 원), 어르신 무료승차 보전금(12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17억 원) 등이 반영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산불 피해 항구 복구를 넘어 안동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예산”이라며 “재난 위기를 희망찬 도약의 기회로 바꿔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제64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 13일 개막

안동시민이 하나 되는 제64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이 오는 13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시민과 향우 회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가을 하늘 아래 힘찬 도약을 다짐한다. 성화는 이날 아침 웅부공원에서 채화돼 시내 곳곳을 거쳐 시민운동장으로 봉송된다. 최종 주자인 신상호 산림항공관리소 주무관과 권의경 안동소방서 소방사가 점화대에 불을 밝히며 축제의 서막을 연다. 식전 무대에는 권승, 김은조, 스포츠클럽 댄스팀이 공연을 펼치고,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읍면동 대항 5개 종목 10개 경기가 이어진다. 경기 후에는 읍면동 장기자랑이 마련돼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초청가수 서지오, 딴따라패밀리, 박지현, 지원이, 왕탁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TV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박지현의 공연이 주목받고 있다. 폐회식에서는 종목별 시상과 함께 성화가 소화되며 대축전의 막이 내린다. 안동시체육회 관계자는 “12일 최종 리허설을 통해 행사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며,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AI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인성지능”…인문교양 강연 성황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인간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성지능(HI)’이 필요합니다.” 윤홍식 홍익학당 대표가 던진 이 한마디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0일 세계유교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인문교양강연은 ‘AI시대 인간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전 신청자 60명 모집은 사흘 만에 마감됐고, 강연 당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윤 대표는 퇴계학을 계승한 곽종석 학맥의 유교 철학자로, 동서양 사상과 종교를 아우르는 연구를 이어온 인문학자다. 이날 강연에서는 유교의 핵심 가치인 ‘양심(良心)’을 화두로 제시하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이 지켜야 할 본성은 양심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철학적 담론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뚜렷한 방향성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인문교양강연은 오는 27일, 10월 25일, 11월 29일에도 이어지며, 매회 선착순 60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한국문화테마파크 무료 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고, KTX 안동역과 박물관을 오가는 전세버스도 제공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첫 강연부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교문화 전문 박물관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인문학 콘텐츠를 시민과 관람객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5

국립경국대 대학원생 3명, 이공계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최종 선정

국립경국대학교 대학원생들이 국가 공모사업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이공계 석사·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식품생명공학과와 식품영양학과 소속 대학원생 3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학문 후속세대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의 우수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공계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전업 학생을 대상으로 학위논문과 연계된 연구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선정을 통해 식품생명공학과와 식품영양학과는 식품 분야에서 학문적·산업적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으며, 대학 차원의 연구 저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박사무엘 식품생명공학과 박사과정생은 ‘국내 감귤류 과피 추출물을 활용한 인지기능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로 선정돼 2년간 총 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그는 감귤류 과피에 포함된 기능성 성분을 분석해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규명하고, 미래형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규 식품생명공학과 석사과정생은 ‘향미 지문 기반 안동 증류소주의 품질 특성 분석’ 과제로 선정돼 1년간 1200만 원의 연구비를 받는다. 전통주인 안동소주의 향미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체계적 품질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며, 지역 특산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구범준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생은 ‘두충 유래 엑소좀의 안정성 평가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연구’ 과제로 선정돼 1년간 12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구 학생은 두충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창의적 연구를 추진할 예정으로,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와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된다. 국립경국대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원생들의 도전적인 연구 환경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국립경국대 정철의 교수·권순호 학생, 한국양봉학회서 나란히 수상

국립경국대학교가 꿀벌 연구 분야에서 ‘스승과 제자’가 동시에 성과를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정철의 교수는 꿀벌과학자상을, 권순호 대학원생은 우수구두발표상을 각각 수상하며 국립경국대의 연구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정철의 교수는 꿀벌 생태와 화분매개 곤충 보전 연구의 선도적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꿀벌 생태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농업 현장에서의 정책 자문과 보전 활동에도 기여하며 꿀벌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왔다. 정철의 교수는 “이 상은 꿀벌과 생태계를 함께 연구해 온 학생들과 연구진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꿀벌과 화분매개 곤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생태계와 농업을 지켜내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권순호 학생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럽피나무(Tilia cordata)의 꿀벌 밀원식물 가능성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연구는 꿀벌 먹이자원 확보와 지역 생태계 관리의 실질적 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순호 학생은 “학문적으로도 의미 있는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꿀벌과 밀원식물 보전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경국대는 교육부 지정 농업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꿀벌 보전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6학년도에는 국내 최초로 ‘저탄소양봉학과’ 석·박사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대학의 꿀벌 연구 기반이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안동시, 주민건강공간 ‘꿀케어’ 개소

안동에 주민들이 자유롭게 건강을 점검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마련된 주민편의 공간 ‘꿀케어’ 다. 지난 2일 열린 개소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복지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와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정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꿀케어’는 복지관 프로그램실을 리모델링해 약 10평 규모로 소소하게 꾸몄다. 신장계, 체성분 분석기, 자동혈압계, 악력계, 안마의자 등 건강 측정 장비와 휴식 기기를 갖추고 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손성문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을 점검하고 작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지역 자원과 연계해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꿀케어가 주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공동체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옥동지역을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을 지정하고 2023년부터 4년간 총 9억 8500만 원을 투입해 소외계층의 삶을 지원하는 한편 복지자원과 연계된 특화사업 및 주민 주도형 사업을 발굴해오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안동시, 대마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나서

안동 대마가 자동차부품 소재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일 DYETEC연구원, 현대첨단소재㈜와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마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를 연구·실증·상용화 단계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마 기반 친환경 소재 기술개발 및 제품화 지원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전문 인력 교류 및 협력 강화 등이다. 안동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대마 원료를 소재화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실제 상용화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대마섬유는 재활용이 가능하면서도 물성과 경량성이 뛰어나 해외에서 산업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도어패널, 시트백, 대시보드 등 내장재에 대마섬유를 적용 중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협약이 대마섬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친환경소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