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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시청 김은채 선수 순천오픈테니스대회 2관왕 등극

안동시청 테니스선수단 소속 김은채 선수가 지난 3일 막을 내린 ‘2025 국가정원배 순천오픈테니스대회’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은채 선수는 여자복식에서 성남시청의 최서인 선수와 짝을 이뤄 결승에 진출, 김다애(인천시청)·이다미(성남시청) 조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성남시청의 이정헌 선수와 팀을 이뤄 김민성(대구시청)·신혜서(부천시청) 조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 극적인 우승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은채 선수는 2025 여수오픈테니스대회 여자복식 우승을 시작으로 올 시즌 총 4번의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 여자 테니스 복식 부문에서 최강자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강구건(안동시청) 선수가 이재문(산업은행) 선수를 상대로 3시간 45분에 달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풀세트 접전까지 힘을 냈으나 세트 스코어 1:2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영석 선수도 혼합복식 3위를 기록하며 안동시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업 테니스 최강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같은 기간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안동시청의 장가을 선수가 복식 3위에 오르며 해외무대에서도 값진 성과를 남겼다. 권용식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우리 팀이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8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고립가구 생명 구조로 빛 발해

“문 열어보이소”, 집배원의 작은 관심이 생명을 살렸다. 지난달 31일, 안동시 도산면에서 홀로 거주하던 A(57)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우체국 집배원이 발견해 구조하는 일이 있었다. 당뇨 합병증을 앓던 A씨는 자택 안에서 자가호흡조차 어려운 위중한 상태였다. 이를 발견한 도산우체국 소속 김재현 집배원은 평소처럼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해 해당 가정을 방문했다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 데다 집 안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 김 집배원은 곧바로 창문을 통해 내부를 확인했고, 방 안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는 신속히 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이다. 이번 구조는 안동시가 안동우체국과 함께 시행 중인 ‘안부살핌 우편서비스’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다. 이 서비스는 관내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집배원이 월 2회 생필품을 전달하며 대상자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재현 집배원은 “7월 첫 방문 때는 직접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눴는데, 두 번째 방문에서는 아무 기척이 없어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고, 앞으로도 안부살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안동우체국 소속 집배원 80여 명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며, 단순한 우편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 복지의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심한 관찰력과 빠른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김재현 집배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립가구를 위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례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고립 문제가 심화되는 사회에서 ‘사람을 향한 관심’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7

안동시 지역 주민 목소리 담은 복지 청사진 그린다

안동시가 8월부터 12월까지 ‘제6기(2027~2030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욕구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35조에 근거한 4년 단위의 법정 계획으로, 향후 안동시의 복지 방향과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짓는 핵심 기반이 된다.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주관하며, 무작위 표본 추출 방식으로 선정된 400가구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조사로 진행된다. 면접은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지역 주민의 생활실태를 섬세하게 파악하고, 안동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 정책 수립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조사 항목은 지역 주민 삶의 질과 밀접한 14개 사회보장 영역에 걸쳐 구성된다. 아동·노인·장애인 돌봄 서비스, 정신 및 신체 건강, 기초생활 유지, 가족 및 사회적 관계, 문화·여가 참여 등에 대한 실태와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단순한 복지 서비스 실태 파악을 넘어서 안동시가 직면한 주요 지역 현안과 특수성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노인 친화도시 조성 방안, 지방소멸 위험 대응 전략, 귀농귀촌 정책 수요, 지역축제 및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항목에 포함되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심층적으로 수렴한다. 권숙자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욕구조사는 단순한 설문을 넘어 주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복지정책은 책상 위 계획보다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돼야 한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집단과의 협의, 시민토론회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지역사회보장계획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6

안동시 통합 아동돌봄 생태계 구축 박차

안동시가 지역 자원을 연계한 통합 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아동돌봄 정책을 강화한다. 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도의 아동 돌봄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문을 연 ‘대학돌봄지원센터’는 그 상징적 출발점이다. 가톨릭상지대학교 미래관 2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센터는 아동 전용 활동 공간과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만 3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평일과 주말 모두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약제로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프로그램 구성도 세심하다. 주말에는 창의수학, 체육활동, 성장요가, 비누코딩 등으로 아동의 창의성과 신체 발달을 함께 고려했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맞벌이 가정뿐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와 가족 전체의 양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부모의 양육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행사, 접근성이 낮은 가정을 위한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까지 마련했다. 아울러 돌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과 인증제도 도입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돌봄 서비스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지역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통합 생태계’ 구축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지역 기반 돌봄의 강화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마을돌봄터와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노후화된 시설 환경을 개선하며 벽지와 장판 교체 등 물리적 안정성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각 시설의 특성과 아동의 흥미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이 예정되어 있다. 이런 노력은 아동뿐만 아니라 보호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으며,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안동시는 돌봄을 단순한 보호에 그치지 않고, 아동의 신체 건강과 사회성 향상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 시키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시작된 ‘초등 돌봄 스포츠교실’은 축구, 테니스, 우슈,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종목으로 운영되며, 통학차량도 함께 지원하고 있어 안전한 이동까지 고려한 돌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미옥 교육도시과장은 “아동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시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 기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6

안동시의회 산불 피해 복구 현장점검 통해 이재민 지원 강화

안동시의회 산불피해대책특별위원회가 지난 1일과 4일 산불 피해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선진이동주택 단지 7개소와 남후농공단지를 방문해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주거 지원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위원회는 임시주택 설치 현황뿐 아니라 운영 및 관리 실태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다. 또한,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의 설계 및 시공 적절성, 표준설계도 준수 여부, 하자 보수 진행 상황, 그리고 입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 등을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코자 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몇 가지 지적 사항도 눈길을 끌었다. 일부 주민들은 △전기와 통신 연결 지연 △하수도 처리 시설의 설계 미흡으로 인한 침수 가능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임시주택에 거주 중인 남후면 한 주민은 “처음엔 임시주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불편이 많다”며 “그래도 안동시와 시의회가 직접 와서 이야기를 들어주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산불로 집을 잃고 나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는 데, 요즘은 상담도 받고 있고 마을회관에서 모임도 생겨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며 “다만 언제쯤 다시 집을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하다. 행정에서 좀 더 구체적인 일정과 지원 내용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방문 후 위원회는 5일 제7차 회의에서 이번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안동시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전반적인 산불피해 복구 과정과 현황에 대해 집중 질의하고 부족한 부분에서는 개선을 요구하였다. 특히, 피해 주택 복구 속도 향상과 관련된 대책, 행정적 일관성 확보 방안 등도 중심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위원회는 전소된 주택 부지 주변의 산사태 예방 조치 강화를 주문했으며, 자가 신축 권고 원칙과 임시주택 거주자에게 공매 우선권을 부여하는 예외적 조치 사이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일관된 행정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위원장은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행정에 직접 반영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며 “즉시 시행 가능한 사항은 빠르게 적용하고,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향후에도 피해복구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재민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6

‘에코워싱 안동’ 지역사회 성공적인 첫 발

안동시와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가 공동 운영한 ‘에코워싱 안동’이 여름철 대표 축제인 ‘안동 수(水)페스타’를 통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5일 안동시에 따르면 ‘에코워싱 안동’을 통해 하루 평균 800세트 이상의 다회용기가 축제때 사용됐다. 축제 참가자가 늘면서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를 대폭 줄이는 데 기여하면서 환경을 고려한 축제 운영 방식이 큰 호응을 받았다. 시민들은 이번 시범 운영에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드러냈다. 직장인 김세훈 씨는 “축제장에서 음식을 먹고 나서도 다회용기를 반납하면 끝이라는 점이 편리했다”며 “세척된 용기를 사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고, 앞으로도 이런 방식이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미옥씨는 “아이에게 환경교육을 실천으로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버릴 것도 없이 깨끗하게 다시 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식당가 상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식음료 부스 운영자는 “쓰레기 분리와 처리에 드는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어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었다”며 “시민들이 위생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안심하고 사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에코워싱 안동은 축제 이후에도 수거함 추가 설치와 세척 과정 실시간 공개를 통해 위생 신뢰도를 높이고, 다음 축제부터는 전 부스로 다회용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당시 약 1만 개의 종량제 봉투가 사용된 것과 비교해 볼 때 올해 축제의 다회용기 도입은 시민들의 환경인식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아니라 오는 8월부터는 어린이집 식판 세척 시범사업도 시작된다. 이를 계기로 장례식장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공간에서도 다회용기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기반을 안정화한다. 권기창 시장은 “민간에서 시작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가치가 공공영역으로 확산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5

안동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 가족 단위 피서 명소로 급부상

안동시가 여름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임시로 개장한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가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피서 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상놀이터는 안동을 배경으로 한 인기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를 테마로 구성돼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5일 안동시에 따르면 상상놀이터는 운영 시작 이후 3일 만에 누적 방문객 1100명을 돌파하며 가족 단위의 시민들과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간 내에는 △그물네트 △어린이 집라인 △조합놀이대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그늘막과 쉼터가 설치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물놀이장은 시민들의 무더위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운영되며, 사전 예약제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당일 취소자가 발생하면 잔여 인원에 대한 현장 접수도 병행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동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 운영 인력 배치, 회차당 적정 수용 인원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정식 개장 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놀이터를 직접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안동시 태화동에 거주하는 김영수씨(38)는 “아이들이 더운 날씨에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너무 반갑다”며 “물놀이부터 놀이터까지 알차게 구성돼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안동에 온 이은주씨(42)는 “휴가로 친정에 왔다가 우연히 놀이터를 알게 됐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좋은 추억이 됐다”며 “정식 운영되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5

안동시 지류형 ‘소비쿠폰’ 8일부터 지급 재개

안동시가 지난 달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류형 상품권 수요가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자 총 80억 원 규모의 안동사랑 상품권을 추가로 확보해 오는 8일부터 1차 소비쿠폰의 지급을 재개한다. 앞서 안동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하면서 동 지역은 전체 지급액의 20~25%, 읍·면 지역은 30~35% 정도가 지류형 상품권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총 82억 원 상당의 지류형을 준비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지류형을 선호하며 첫주에 대부분의 상품권이 소진됐다. 디지털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 보다 지류형을 더욱 선호하는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신청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8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미신청된 약 3만5000명에게 지급 가능한 규모이다. 안동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의 소비쿠폰 수요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공급 부족 문제는 대체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신청 시민들은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 후 상품권을 수령할 수 있다. 미리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령증을 발급받은 시민들은 해당 시간 이후부터 수령증을 지참하면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안동시는 이번 1차 소비쿠폰 지급에 이어 오는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지급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2차 지급은 전체 상품권의 50% 수준을 지류형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65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9월 초까지 조기 확보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안동시 강남동에 거주하는 김영자씨(68) 는 “모바일은 잘 못 써서 걱정했는데 지류형으로 다시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시장에 가서 필요한 생필품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풍산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성호씨(45)는 “쿠폰 덕분에 손님이 늘었고, 매출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이런 정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4

안동 관광택시 광복 80주년 기념 할인 이벤트 진행

안동시와 (사)안동시관광협의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관광택시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광복절을 기념해 관광택시 대상 최대 3만 원을 할인해주는 이번 이벤트는 안동의 역사적 장소를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2025 경북 방문의 해(최대 2만 원 할인)’ 할인과 연계 시 최대 5만 원까지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안동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다.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도시로 대표적인 명소로는 임청각(이육사 시인의 생가), 경북독립운동기념관(항일운동의 역사와 인물을 체계적으로 소개), 도심 속에서 독립운동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웅부공원이 등이 있다. 또한 관광협의회는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안동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심지로서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관광택시의 기본요금은 5시간 기준 10만 원(승합차 25만 원)이며, 이용 시간이 초과되면 시간당 2만 원(승합차 5만 원)이 추가된다. 예약 및 자세한 내용은 관광택시 전용 누리집 또는 (사)안동시관광협의회로 문의 가능하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많은 분들이 안동을 방문해 우리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이번 할인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동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역사의 현장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8월, 안동에서의 특별한 여행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3

안동시 전국 최초 이재민 관리체계 도입

안동시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고자, 전국 최초로 ‘이재민 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의 수기 중심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이재민 등록 △구호물자 배분 △피해사실 확인 △임시주거지 배정 등을 디지털화해 관계 부서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중복 지원이나 누락 같은 행정적 오류를 크게 줄이고, 피해자의 실질적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시는 이재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관리카드를 작성함으로써 필요한 자원을 빠짐없이 제공하고, 임시주거 배정과 입·퇴실 관리까지 체계화해 주거 안정성을 강화했다. 나아가 이재민의 유형, 피해 내역, 지원 현황 등을 정밀하게 데이터화해 향후 정책 수립 및 개선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안동시는 시스템 구축에 앞서 관련 공무원 및 사용자 대상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장 실무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현장 대응력 강화 및 피해자의 심리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이재민 중심’ 재난 대응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시장은 “디지털 기반 대응 시스템 구축은 산불 피해로 지친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제공하는 첫걸음”이라며 “이재민들이 불편 없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런 시스템이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이 빈번해지는 시대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 통합 대응체계는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3

발걸음 빨라진 권기창 안동시장…예산 확보 위해 기재부 찾아

권기창 시장이 1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안동시 핵심 현안 사업들의 반영을 요청했다. 이날 방문은 안동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비 유치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로,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다. 권 시장은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및 관련 부서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최근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필요성과 낙후된 도로 인프라 개선, 바이오 산업 육성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번에 건의된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안동호 횡단교량 건설 △영주 평은서후 간 국도 34호선 확장 △국립민속박물관 영남관 건립이 포함돼 있다. 이들 사업은 지역 간 접근성 제고, 물류 기반 강화, 산불 피해 복구, 관광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시장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정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안동의 미래 도약을 위한 국비 확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부 예산 확정 시점까지 중앙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며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 건의는 경북도를 통한 사전 절차를 거쳐 기재부의 예산안 2차 심의 시점에 맞춰 이루어진 것으로, 안동시는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대형 산불 이후 중앙정부와의 예산정책간담회를 통해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왔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행보를 통해 안동시가 ‘재난 극복과 미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지역 특산물 ‘랩’으로 소개 MZ세대 감성 사로잡았다

안동시청 소속 공무원이 등장한 SNS 콘텐츠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지자체 홍보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안동시청 권해미 주무관이다. 그녀는 최근 안동시 공식 인스타그램(@andongcity_official)에 공개된 영상에서 개그우먼 이수지의 ‘햄부기 랩-섹시푸드(sexy food)’를 패러디한 ‘안동푸드 랩’ 커버 콘텐츠에 출연했다. 이 콘텐츠는 단 하루 만에 조회수 30만 회를 돌파하며 SNS상에서 안동시를 뜨겁게 달궜다. 해당 영상은 안동찜닭, 안동소주, 안동식혜, 안동참마 등 지역 특산물을 랩 형식으로 소개하며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신선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권 주무관이 직접 춤과 연기에 참여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였고, 학창시절 댄스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퍼포먼스 실력은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SNS 댓글창에는 “요즘 공무원들 보너스 줌? 일을 왤케 열심히함ㅋㅋㅋ”, “처음으로 안동 가보고 싶은 느낌!”, “ㅋㅋㅋㅋ 왜 이렇게 잘하시는 거죠?”와 같은 반응이 줄을 이었다. 권 주무관은 2020년 안동시청에 입직 후 2021년부터 안동시의 SNS 채널 ‘마카다안동’의 주요 콘텐츠 출연자로 활약해왔다. 넘치는 에너지와 창의력으로 지역 문화·음식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해왔다. 이번 ‘안동푸드 랩’ 영상은 안동시 SNS 전략의 정점을 찍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시는 2017년부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이며, 현재 팔로워 수는 약 3만5000명에 달한다. 특히 공무원이 직접 출연하는 방식은 정보 전달을 넘어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콘텐츠의 확산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안동시, 전국 최초 이재민 통합관리시스템 도입한다

안동시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고자, 전국 최초로 ‘이재민 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의 수기 중심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이재민 등록 △구호물자 배분 △피해사실 확인 △임시주거지 배정 등을 디지털화해 관계 부서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중복 지원이나 누락 같은 행정적 오류를 크게 줄이고, 피해자의 실질적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시는 이재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관리카드를 작성함으로써 필요한 자원을 빠짐없이 제공하고, 임시주거 배정과 입·퇴실 관리까지 체계화해 주거 안정성을 강화했다. 나아가 이재민의 유형, 피해 내역, 지원 현황 등을 정밀하게 데이터화해 향후 정책 수립 및 개선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안동시는 시스템 구축에 앞서 관련 공무원 및 사용자 대상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장 실무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현장 대응력 강화 및 피해자의 심리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이재민 중심’ 재난 대응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시장은 “디지털 기반 대응 시스템 구축은 산불 피해로 지친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제공하는 첫걸음”이라며 “이재민들이 불편 없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런 시스템이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이 빈번해지는 시대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 통합 대응체계는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선한 사람 많은 세상’ 꿈꾸며…고교생 퇴계학 토론대회

퇴계 이황 선생의 철학을 계승하고 청년세대의 공감 능력과 사유력을 키우기 위한 특별한 장이 마련됐다. 퇴계학진흥회는 퇴계학연구원과 공동으로 9일과 10일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제2회 전국 고교생 퇴계학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토론 주제는 퇴계 선생이 남긴 문구인 ‘所願善人多'(소원선인다·선한 사람이 많은 세상)으로 지난 6월 에세이 심사를 통과해 참가 자격을 얻은 총 36명의 고교생 중 예선과 본선을 거쳐 6명이 ‘2025년 청년퇴계’에 선발됐다. 이들은 첫날 6개 분임조로 나뉘어 예선 토론이 펼칠 예정이며, 둘째 날 본선에서는 각 조에서 선발된 대표들이 퇴계 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인다. 특히, 인공지능과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선한 공동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퇴계학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토론을 넘어, 퇴계 선생이 강조한 ‘경(敬)’과 ‘성(誠)’의 가치를 바탕으로 마음챙김과 자기돌봄, 배려의 철학을 배우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상 1명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우수상 2명에게는 교육감상과 도산서원상이 각각 90만 원이, 장려상 3명에게는 퇴계학진흥회상, 퇴계학연구원상이 각각 80만 원씩 수여된다. 퇴계학진흥회 이희범 회장은 “퇴계 선생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인간과 지구에 대한 ‘경(敬)’”이라며 “청년들이 토론을 통해 퇴계의 경건한 집중력과 성실한 사유(誠)를 배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안동여고 카누부, 부여 백마강배 대회서 뛰어난 활약

안동여자고등학교 카누부가 ‘제21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지역 체육계에 자긍심을 안겼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충남 부여군 백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동여고 카누부는 K-2 500M(윤아 2학년, 금수연 1학년)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K-1 500M(윤아) 2위, K-2 200M(윤아, 금수연) 3위, C-2 200M(손영희 1학년, 우다솜 1학년) 3위를 차지해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선수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특히 윤아 학생은 팀 경기와 개인 경기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 K-2 500M 종목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치열한 접전 끝에 금빛 메달을 거머쥐었고, 개인전에서도 안정된 페이스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역량이 아닌, 전문 지도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교의 과학적 훈련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합쳐진 결과로 경북교육청은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멘탈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이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됐다. 안동여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학생 선수들은 자신감과 열정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역 체육인들과 시민들 역시 안동여자고등학교의 활약을 반갑게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안동 지역 스포츠가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안동 여름 밤을 수놓을 창작 뮤지컬 ‘신웅부전’

문화산업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신웅부전-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 Returns’이 오는 8월 1일과 2일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신웅부전’은 안동의 대표 먹거리인 간고등어와 찜닭을 소재로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녹여낸 가족형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 구성과 출연진들의 성숙한 연기로 눈길을 끌며, 여름밤의 감성과 함께 안동의 매력을 다시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동이라는 도시 고유의 전통을 바탕으로, 맛과 이야기를 접목해 감동과 웃음을 함께 전하는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월영교 특설무대를 거쳐 올해는 개목나루로 무대를 옮겨 색다른 분위기를 시도한다. 특히 부제 ‘Returns’라는 명칭에 걸맞게, 지난 공연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안동의 대표 야간 축제인 ‘월영야행’과 연계된 주요 프로그램으로, 여름밤의 정취와 어우러진 공연이 될 전망이다.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펼쳐지는 공연은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안동의 여름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지역화폐와 연계된 페이백 제도를 통해 관람 후 전액을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의 융합을 실현하는 형태로,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로도 주목된다. 김민성 총감독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준비한 이번 작품은 안동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지역형 콘텐츠의 대표 모델”이라며 “깊어 가는 여름밤, 공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석주 선생의 얼과 임청각의 숨결, 서울에서 되살아나

서울시와 안동시는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교류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나라 위한 얼과 글’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역임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업적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이상룡 선생의 국무령 취임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돌아보며, 시문·서간·문집 등 약 90점의 자료를 통해 독립운동가로서의 행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선생의 문집 ‘석주유고(石州遺稿)’ 속 정신은 서예작품 59건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된다.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임청각에 대한 복원 사업도 소개된다. 임청각은 일제에 의해 중앙선 철도가 가옥을 관통하는 아픔을 겪은 공간이다. 그 복원은 독립운동의 역사적 상징을 되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서울 시민들에게 비교적 낯선 이 공간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국가적 기억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방된 조국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어떤 희생을 통해 가능했는지 되새기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오는 10월 개장을 앞둔 임청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전시 개막식은 4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모든 관람은 무료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안동시 8월부터 치매 고위험군 집중 검진 실시

안동시가 오는 8월부터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집중 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 및 돌봄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치매로 인한 개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목적이다. 검진 대상은 치매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계층으로, 치매선별검사에서 인지 저하자로 분류된 시민,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75세 이상 독거노인, 올해 75세가 되는 신규 진입자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인지 기능이 점차 저하될 가능성이 크지만, 사회적 고립과 건강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치매를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선제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개입과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검진은 안동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되며, 전문 인력이 직접 참여해 대상자에게 1:1 맞춤형 상담과 함께 정밀한 검사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자에게는 문자 및 유선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안내하고, 검진 결과 치매가 의심될 경우 관내 협약 의료기관과 연계해 정밀검사와 치료를 지원한다. 김미영 마음건강과장은 “지역사회 내 치매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돌봄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안동시의 고령화 대응 복지 정책 중 하나로, 지역 돌봄 체계의 구조적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안동시 서부초 주변 ‘자녀안심그린숲’ 조성 완료

안동시가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서부초등학교 통학로 일원에 ‘자녀안심그린숲’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안동시에 따르면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전국 녹지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숲과 정원 공간을 마련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총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4월 착공, 이달 초 준공을 마쳤다. 안동시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녹지 기반 통학환경 개선에 착수했고, 서부초등학교 인근 통학로를 중심으로 녹색경관을 확대했다. 조성된 그린숲에는 배롱나무와 청단풍 등 교목 67주를 비롯해 황금사철과 남천 등 관목류 3084주, 참억새 및 무늬맥문동 등 초화류 893주가 식재됐다. 여기에 벤치 등의 휴게시설도 함께 설치돼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녹색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숲의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재 종류와 배치를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평가다. 공병화 공원녹지과장은 “자녀안심그린숲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환경단체와 학부모들도 이번 사업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단순한 녹지 사업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건강성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번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은 안동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아동 친화 정책을 실현하는 실질적 성과로 향후 다른 학교나 지역에도 유사한 모델이 확대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콘서트로 밤이 빛나는 ‘안동 수(水) 페스타’

안동시가 지난 26일 개최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한층 강화된 야간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체류형 여름축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31일 안동시에 따르면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낙동강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의 핵심은 단연 야간 프로그램이다. 안동 정하동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을 중심으로 구성된 ‘낙동포차’는 레트로 감성의 조명과 아트쉐이드가 어우러진 포장마차형 공간으로, 강변의 야경과 간편한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휴식처로 부상하면서 가족,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여름밤을 음미하며 안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대표 콘텐츠인 ‘낙동 캠핑존’은 도심 속 캠핑 경험을 제공한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캠핑 사이트 이용료는 1만 원이다. 단, 안동시 관내에서의 소비 영수증(금액 무관)을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이 마련돼 있다. 현장에서는 캠핑 장비도 유료 대여할 수 있어 장비가 없는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수페스타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안동썸머나이트’로,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대형 야외 공연과 물놀이가 결합된 무대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자이언티, 하하&스컬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음악과 물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는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025 안동 수페스타’는 지역의 자연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안동을 여름 관광 명소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선 체류형 콘텐츠 기획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야경, 캠핑,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도심 속 특별한 휴식의 경험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관광객에게는 안동만의 여름을 선사한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도심과 자연, 빛과 음악, 그리고 물이 어우러지는 ‘수페스타’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야경이자 축제의 정점”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국립경국대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 운영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창업혁신본부-창업학교)이 안동 한지를 활용한 지역 창업 인재 육성과 문화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광역)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오는 9월 9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문체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경국대 산학협력단이 주관, 창의예술공방 ‘SOMIDANG’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 자산인 ‘안동 한지’를 현대적 창업 아이템으로 재해석하고, 실전 중심의 창업 교육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Local Start-up Program’ 을 주제로 교육-연구-현장을 연계해 지역 밀착형 창업 기반을 조성하고, 한지 상품화와 창업 지원을 아우르는 상품 개발 실습, 브랜딩 전략, 판로 개척 등 후속 지원까지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국립경국대 관계자는 “안동 한지는 역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소재지만, 산업 기반은 취약한 실정”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는 그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자원 기반 창업 모델을 실현하는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 9주, 50시간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아카데미는 국립경국대 창업학교가 총괄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 전문 기관 ‘고소미 스튜디오’가 협력한다. 세부 교육 내용으로는 △한지 이해 및 아이디어 발굴 △전공 연계 상품 개발 집중 실습 △마케팅 및 사업화 전략 수립 △성과 공유 및 피칭 데이 등이 포함된다. 교육 방식 또한 눈길을 끈다. 한지 상품 개발에 대한 학습형 강의 후에는 멘토의 개별 코칭과 워크북 기반 실습을 통해 수강생 각자가 고유한 상품을 개발하고 적용해보는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국립경국대 대학(원)생 및 경북 북부권 창업 희망자 중 내년 상품 판매가 가능한 인원 총 10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향후 지역 창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은다. 이혁재 창업혁신본부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년들이 문화산업 창업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안동을 청년 창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농업정보 정확성 제고 나선 안동 농관원, 현장 이행점검 본격 추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안동사무소가 오는 9월까지 벼·사과·포도·고추 등 하계작물을 대상으로 등록된 농지에 대해 현장 이행점검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31일 안동 농관원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공익직불금 및 각종 농업지원 사업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농업경영체 등록제도는 농업인이 농업 관련 융자, 보조금, 공익직불금 등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한 기반 정보로, 재배 품목이나 농지 위치가 변경되는 경우 반드시 농관원에 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농업인은 농번기의 바쁜 일정과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제때 변경 등록을 하지 않아, 실제 농업 현황과 등록 정보 간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오류는 향후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농정 분석에서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정보의 정확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 농관원은 올해부터 ‘정기 변경 신고제’를 도입해, 농업인이 자발적으로 변경 사항을 신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 이행점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기 변경 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농업인에 대해서는 직권 변경 및 공익직불금의 감액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며, 현재는 계도기간으로 ‘사전 예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6년부터는 실제 감액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여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동 농관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등록 정보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스마트 농정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며, 나아가 농업인이 정부 지원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안동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 행정 절차를 넘어,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미래 지향적인 농업 정책 추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검토 즉각 중단”

경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지난 2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제336차 정기총회’를 열고 지역 상생과 지방자치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동시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월례회는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북 21개 시·군의회의 의장, 권기창 안동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복지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나눔 실천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시·군 의장들은 ‘정부의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검토 중단 촉구 성명서’ 채택을 비롯해, 각 시·군이 직면한 민생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부의 농축산물 정책이 지역 경제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홍보를 위한 축제 안내도 이어졌다. 시·군 의장들은 안동의 수페스타 및 월영야행, 영주의 시원축제, 울릉도의 오징어축제 등 여름철 대표 문화행사들을 소개하며, 관광 활성화와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 눈에 띈 부분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직접 성금을 전달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점이다. 의장들은 소외계층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방의회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보여줬다.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소멸 위기를 최소화하고 상생 발전하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숙한 지방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의장협의회가 더 많은 소통과 교류로 경북 발전을 이끌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의 실질적 구현과 균형적인 국가 발전을 목표로, 매월 순회 회의를 개최해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를 논의한다. 이는 단순한 행정협의체를 넘어, 도민 복리 증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는 실천적 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0

안동시 ‘물속 걷는길’ 조성… 400m 실개천 힐링명소로 급부상

안동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여름철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물속 걷는 길’을 조성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9일 탈춤공원 앞 강변 일대에 맨발로 걷는 수로형 산책로 ‘물속 걷는 길’을 마련했다. 이 길은 약 400m이며, 안동댐에서 내려오는 맑고 차가운 물을 실개천으로 유입해 만들었다. 맨발로 물길 위를 걷다 보면 한여름 무더위가 자연스레 씻겨 내려가듯 사라지고, 시원한 청량감과 함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물속 걷는 길’은 조성 초기부터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았다. 어린이들은 물속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발끝으로 전해지는 시원함에 미소 짓는다.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안동 여름’ 하면 떠오르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시민 김철민(47·안동시 정하동)는 “날이 너무 더워 외출이 꺼려졌는데, 아이들과 함께 물속 걷는 길을 걸어보니 발이 시릴 정도로 시원해서 놀랐다”며 “물길 위를 맨발로 걷는 경험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최고의 여름 선물인 것 같다”고 반겼다. 관광객 이모씨(대구)는 “SNS에서 보고 일부러 찾아왔는데 기대 이상”이라며 “물길이 깨끗하고 주변도 잘 정비돼 있어 사진 찍기에도 훌륭하고, 힐링하기 딱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시는 ‘물속 걷는 길’ 외에도 지난해부터 낙동강 둔치 양안에 △모래길 △적운모길 △자갈길 등 다양한 촉감의 맨발 산책로를 조성해왔다. 각각의 길은 고유한 재질과 감촉을 통해 자연의 다양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돼 걷는 것만으로도 심신을 치유하는 효과를 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고윤희 안동시체육진흥과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물속 걷는 길’은 도심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여름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힐링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0

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아이디어 공모

안동시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의 다양화 및 실효성 제고를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지역사회와 기부자가 함께 참여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동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안동지역 발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문화·예술·보건 증진, 시민 참여 확대 및 자원봉사 활성화, 기타 주민복지 증진에 필요한 모든 사업 아이디어 등이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삶의 현장을 반영하는 폭넓은 제안이 기대된다. 특히 청소년 지원, 노인 복지, 환경 보호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제안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는 안동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제안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jh3670@korea.kr), 우편, 또는 안동시청 농촌경제진흥과에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창의성, 실행 가능성, 공공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며, 오는 9월 중 우수 제안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안동사랑상품권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만 원, 우수상 3명에게는 각 30만 원, 장려상 6명에게는 각 10만 원이 지급돼 시민 주도형 정책 실현의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공동체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정철 농촌경제진흥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재정 확보 수단을 넘어, 지역 문제를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참여형 플랫폼”이라며 “안동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안동시 휴가철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시행

안동시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시민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특별한 소비자 환급행사를 개최한다. 안동시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중앙신시장, 구시장, 용상시장 등 안동시 관내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산 수산물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산 수산물을 3만4000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는 1만 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는 2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해당 시장 내 지정 환급처에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즉시 환급이 이뤄진다. 환급처는 중앙신시장의 특산품카페, 구시장의 고객지원센터, 용상시장의 중앙광장 고객쉼터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안동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과 최근 여름철 폭우 및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숙자 축산과장은 “산불 피해에 이어 폭우와 폭염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이번 환급행사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무더운 여름철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시는 행사 기간 동안 시장 내 혼잡을 방지하고 안전한 환급 절차를 운영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협력해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안동사랑상품권 상향 조정···지역경제 회복 기대

안동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모바일 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4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하고, 다양한 혜택을 통해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특히 월 최대 구매 한도가 60만 원으로 늘어나면서 월 6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또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모션’을 9월까지 연장하며, 이를 통해 결제액의 10%를 적립해 주는 포인트 제도도 계속 운영한다. 적립 최대 한도는 월 6만 원으로 상향돼 할인과 적립을 모두 활용하면 시민들은 월 최대 12만 원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동시는 이러한 인센티브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골목상권·전통시장 등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프로모션으로 적립된 포인트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므로 해당기간 내 사용해야 한다. 지류형 상품권은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해 기존처럼 월 30만 원 구매 한도를 유지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시청 누리집 및 ‘지역상품권 chak’ 앱 내 팝업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동 안동시지역경제과장은 “시민의 체감 혜택을 높이고, 지역 내 자금 순환을 활발히 함으로써 선순환 경제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안동시의회 제9대 후반기 1주년···시민 중심, 변화의 중심에 서다

안동시의회가 제9대 후반기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시민 중심의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경도 의장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의정, 정책, 예산이 되도록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안동의 미래를 위해 시민과 함께 해답을 찾을 것임을 다짐했다. 지난 1년간 안동시의회는 여덟 차례의 임시회와 두 차례 정례회를 통해 총 104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의정활동의 실효성을 높였다. 의원발의 조례는 28건에 달했으며, 시정질문 5건, 5분 자유발언 12회, 촉구결의안 3건을 통해 시민 편익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시민 실생활에 밀접한 조례들이 다수 제정됐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 조례, 위기임산부 보호 조례, 경계선 지능인 지원 조례, 영화·영상산업 진흥 조례 등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공동체 강화 차원의 ‘바르게살기운동 조직 육성 조례’ 및 ‘의용소방대 지원 조례’ 역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었다. 재난 대응에서도 의회의 적극적인 행보가 돋보인다. 2023년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고, 사유시설 피해 주민을 위한 재난지원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복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의회가 단순 감시 기관을 넘어 위기 대응에 주체적으로 나섰음을 보여준다. 의원연구단체 활동도 활발했다. 도농상생발전연구회, 지역활성화 및 건강도시연구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 등은 도시재생, 관광, 이민자 유치, 주민참여예산제도 등 다방면의 정책 현안에 대한 워크숍과 시민과 함께 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며 정책 논의의 저변을 넓혔다. 향후 안동시의회는 청년층 유출을 막고 출향인·베이비붐 세대의 귀향을 유도하는 ‘유턴(U-Turn)’ 및 ‘제이턴(J-Turn)’ 전략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예산 편성과 집행의 투명성 강화,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역량 집중,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경북·대구 행정통합 논의와 같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사안에 대해선 시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졸속 추진을 방지하겠다는 의회의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안동시의회의 지난 1년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의정활동의 모범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