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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오늘부터 전국스포츠클럽 교류대회

전국 생활체육동호인들의 큰잔치인 ‘전국스포츠클럽 교류대회’가 주말 동안 포항에서 열린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일부터 3일까지 포항체육관 등 포항지역 종목별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대회 첫 날인 1일 오후 6시 포항라메르웨딩에서 열리는 전국 97개 공공스포츠클럽 선수단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오는 2일 오전 10시30분 포항체육관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정행 명예대한체육회장 등 국내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개최된다.개회식 이후에는 ‘하나 되는 스포츠클럽’, ‘포항으로 행복한 초대’란 슬로건 아래 농구, 배드민턴, 생활체조, 수영, 축구, 탁구, 테니스 등 정식 7개 종목과 스쿼시(시범종목), 택견(전시종목), 바둑(전시종목) 등 모두 10개 종목에 전국 5천여 명의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다. 포항시체육회는 원활한 대회 진행과 함께, 대회에 참석하는 전국 스포츠인들에게 포항의 멋과 맛을 소개할 계획이다.문충국 영일만공공스포츠클럽 운영위원장은 “이번 대회기간 중 5천여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참가해 약 20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스포츠도시 포항의 위상 제고는 물론, 관광포항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포항시체육회와 영일만공공스포츠클럽은 지난 6월 전국스포츠클럽 교류대회 유치 이후 경기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육성하고 있는 공공스포츠클럽은 지역 스포츠시설을 거점으로 다세대·계층의 회원에게 다종목 프로그램과 전문지도자를 제공하는 개방형 비영리법인이다.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우수선수를 양성하고, 은퇴 선수와 스포츠지도자에게 일자리 제공 및 지자체의 공공스포츠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0-31

지역기업 중국진출 다리 놓다

중국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 일행은 30일 중국 선전시의 창업지원기관인 잉단, 대공방(iMakerbase)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기술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포항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인프라, 네트워크 등 공유 △해외판로 개척 및 해외 파트너십 체결 시 지원 △IT, BT 등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기업, 기술 정보공유 △기타 관계 활성화를 위한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이에 따라 시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의 우수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거점 구축 및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추진하고, 지역 기업과 벤처기업 간의 인적교류 및 기술교류를 통한 지역기업의 역량강화 및 지역산업의 다양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술교류를 통한 국내외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제품구현 및 개발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전망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술교류를 통한 국내외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제품구현 및 개발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포항과 선전, 두 지역의 협력은 기술보유자에게는 투자유치와 사업화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유망한 투자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혁신을 위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0-30

포항시, 청년-기업 간 맞춤형 채용연계 사업 호평

포항시가 지난 29일 구미시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 경북지역 일자리 창출 모델 우수 일자리 사업 발굴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2019년 경북에서 시행 중인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대상으로 추진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경상북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창출 모델을 개발하고 우수사업선정 및 시상을 통해 일자리창출 노고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최우수상을 받은 포항시는 경북동부경영자협회와 함께 ‘신성장 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미스매치 해소 지원 사업’을 추진, 신성장 산업 일자리수요를 예측해 전문인력을 조기 양성함으로써 청년 구직자와 기업체의 맞춤형 채용연계를 지원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선정된 우수사업 2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의 참가자격이 우선 부여된다.송경창 부시장은 “우리시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며 “4대 특구 사업추진, 차세대 배터리 산업 육성 등으로 포항시에 더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일자리에 적합한 구직자를 양성하고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0-30

물고기 만져보고, 바닷속 구경하고 ‘체험의 장’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과메기처럼 자꾸만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닌 곳이에요.”본격적인 과메기 철을 맞아 인기를 끄는 포항지역 명소가 있다. 바로 과메기의 역사와 어원, 건조 방법을 비롯해 구룡포의 유래와 전설을 배울 수 있는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이다.지난 27일 오후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룡포 방향으로 가는 200번 버스에 탑승한 뒤 40분을 내리 달려 구룡포 근대역사거리 정류장에 도착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알려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일본인 가옥거리의 중앙 돌계단을 올라 구룡포공원에 도착하자 특이한 디자인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고래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는 과메기 문화관이었다.2016년에 준공된 과메기 문화관은 지상 4층 건물로 포항 대표 먹거리인 과메기의 체계적인 연구 및 품질 관리를 위한 과메기 연구센터와 홍보관과 각종 체험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문화관이다. 이름이 과메기 문화관이라고 해서 과메기에 대한 체험과 정보만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문화관은 층별로 서로 다른 주제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층은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터치 풀(Touch Pool)이 자리 잡고 있다. 살아있는 바다·민물고기를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어 호응이 좋다. 아이들은 양손을 뻗어 금붕어와 비단잉어, 강도다리, 줄돔을 쓰다듬으며 해맑게 웃었고, 일부 겁이 많은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박지원(7) 군은 “처음으로 살아있는 물고기를 만져보는데 그 느낌이 부드럽기도 하고 까칠까칠하기도 했다”며 “물고기가 징그럽지 않고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같은 층에 있는 가상해저체험관은 해양생물에 대한 영상과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다. 특히 돔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마치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3층은 과메기와 구룡포의 유래와 전설에 대해 그림과 사진 등을 활용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4층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거리로 가득했다. 숨어 있는 과메기를 찾아 공을 던져 맞추는 모션슈팅 볼 풀장, 나만의 물고기를 그려 가상바다에 띄워보는 바다스케치, 가상 제트스키 체험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이곳을 찾은 성인과 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전망대와 카페는 탁 트인 구룡포 앞바다와 출항하는 배, 아름다운 산, 알록달록한 지붕 등 구룡포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포항시민 조설희(41·여)씨는 “즐길 거리가 많아서 올해만 두 번째 방문했다. 아이들은 바다를 경험하고, 어른들은 이곳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을 한다”면서 “이곳에서 보는 노을질 무렵의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포항과메기문화관은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353에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다. 휴관일은 설날과 추석,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평일)이다. 수유시설과 엘리베이터도 갖춰져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관광객들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270-2861)로 문의하면 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0-30

“포항사랑상품권 성공 비결 배우러 왔어요”

포항사랑상품권이 지역 화폐의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는 가운데, 벤치마킹을 위한 다른 도시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30일 부산 남구의회 소속 주민복지도시위원회 위원들은 지역사랑상품권 도입 여부를 판단하고자 포항시청을 방문해 상품권 도입배경과 추진과정, 경제유발 효과 등을 살폈다.포항사랑상품권은 출시 첫해인 2017년 1천300억원, 2018년 1천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최대규모인 1천700억원을 찍어냈다.특히, 포항사랑상품권의 직·간접적 경제유발 효과는 무려 1조 5천억원을 능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는 지난 5월 국립안동대학교 문화관광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이며, 세부적으로는 △현금유동성확대 7천389억 △지역소득의 역외유출방지 효과 134억 △생산유발 효과 3천977억 △부가가치유발 효과 2천18억 △소비촉진 효과 767억 △가계수입증대 효과 269억 △카드수수료절감 효과 78억 △지역상인소득증가 439억 등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날 방문단에게 “지역상품권이 성공하려면 지역민들과 함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홍보와 인센티브, 가맹점 확보 등 협업이 필요하다”면서 “상품권이 지역 내 유통함으로써 생기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크기에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0-30

‘귀비고 프로젝트’ 역사콘텐츠 생산 가능성 증명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지난 8일부터 27일까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에서 열린 ‘2019 귀비고 프로젝트-포항, 여성, 기둥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행사는 올해 4월 정식 개관한 귀비고의 첫 기획전시로 포항역사콘텐츠 생산 공간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하며 막을 내렸다. 세오녀(여성), 세오녀의 직조기술(노동), 세오녀가 짠 비단(제의적 성격)에 주목한 이번 행사는 포항여성아카이브 전시를 비롯해 창·제작워크숍, 상설체험프로그램, 전시연계 특별강연을 운영했다.먼저 포항여성아카이브 전시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포항시 북구청의 협력으로 올해 70세가 된 포항여성들과 포항해녀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포항의 근현대사와 여성들의 삶(노동)을 엿볼 수 있어 중장년층 방문객들과 포항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했다.창·제작워크숍은 ‘직조’와 ‘제의’를 주제로 3명의 시각예술가가 참여했다. 일월문화제 기간 사전워크숍으로 진행한 정원연 작가의 ‘소원을 부르는 방울반지 제작 워크숍’에서는 세밀한 손노동을 통해 방울과 반지를 제작했다. 직접 일상 속에 가져갈 수 있는 결과물이 완성되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치유와 따뜻한 공존에 대한 작업을 이어오는 이선희 작가의 ‘종이자수제작워크숍’은 종이엽서에 귀비고 건축 기둥을 실뜨기하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보는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서해영 작가는 참여자들과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타피스트리 비단 제작 워크숍’을 통해 ‘2019 귀비’를 완성했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포항여성들이 모여 공동 창작한 비단은 포항해녀의 그물, 참여자와 가족들의 헌옷, 포항바다 일대에서 발견한 솔방울과 나무조각 등이 직조재료로 사용됐다. ‘2019 귀비’는 귀한 비단을 지어 해가 다시 뜨도록 했던 설화 속 세오녀의 노동과 같이 포항여성들의 숨겨진 노동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공동창작물이다. 지난 27일, 비단 쇼케이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 ‘2019 귀비’는 귀비고 1층 일월라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김윤규 교수(한동대)의 특별강연 ‘여성의 바다, 포항’은 고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포항지역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세오녀 중심으로 다시 읽고 새로운 시선을 제안하는 특별한 강연이었다.그 외에도 귀비고 건축기둥과 공간에 누적되는 방식으로 운영한 상설체험프로그램은 2천여 명이 참여하며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윤희정기자

2019-10-29

“친환경 농산물 사세요”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제14회 포항시 친환경농산물 홍보·직판행사’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이 기간 행사장을 방문하면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20%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농산물 교환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특히, 올해 행사는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입상한 우수농산물 전시를 비롯해 친환경농업 홍보관, 농기계 전시, 곤충 생태관, 야생화관, 우렁이농법 시현장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다. 또 친환경 쌀로 빚은 오색 가래떡을 비롯한 각종 친환경농산물을 시식할 수 있고, 곤충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떡메치기 체험과 친환경농산물 즉석 경매, 공예 체험, 각종 공연, 민속놀이 한마당, 시민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2006년 이후 다양하고 체계적인 친환경농업육성정책을 추진한 결과, 도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농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513ha)은 도내 3위, 인증농가수(660농가) 부분에서는 도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0-29

인문학 가치·공동체 소중함 일깨워

포항 출신의 조선말 대학자 석곡 이규준 선생을 선양하기 위한 ‘2019 석곡 인문학 축제’가 지난 26, 27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청룡회관과 석곡도서관 일원에서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이번 축제는 26일 ‘석곡 재조명 학술포럼’을 시작으로 27일 본 행사로 △석곡 선생 홍보 영상 상영 △석곡 선생 추모시 낭송 △‘석곡! 포항의 미래를 열다’퍼포먼스 △‘석곡 마당놀이 석곡뎐’공연 △석곡 인문학 청소년 글쓰기 △석곡서당 △다함께 미래를 드리다 △청소년 마음약국 △한방진료와 약제처방전 △석곡목판 장부도와 수족도 탁본체험의 ‘약전 김약국’△청소년 꿈끼 한마당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석곡 인문학 축제는 근대 한의학과 문학, 철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업적을 대내외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로 포항의 정신적 가치와 더불어 건강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축제로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인문학적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특히 포항시청소년재단 청소년동아리팀들의 열정과 끼가 어우러져 마련된 청소년 마음약국 등의 프로그램은 지역 전체가 화합되는 모습을 통해 생활인문학의 가치를 보여줬다.김용직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근현대한의학의 독보적인 존재인 석곡 선생의 그 학문적 성취와 석곡 서당을 열어 애국과 애민을 실천한 깨달음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석곡 인문학 축제를 통해 인문학의 가치와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0-28

과메기 만들 외국인 계절근로자 왔다

수산분야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3년 연속으로 포항을 찾는다.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입국해 과메기·오징어 생산에 힘을 보탠다.이들은 베트남과 중국, 캄보디아 국적인 14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남구 구룡포읍에 위치한 과메기 가공업체 46개 업체에 최대 5명씩 분산 배치돼 근무할 계획이다. 주요 업무로 과메기 세척과 포장, 할복 등을 하게 된다.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다문화 가족의 해외 친지들을 초청해 3개월간 단기로 일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동남아 지역 출신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타국 생활로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다문화 가정에게는 가족 상봉의 기회까지 마련해주는 일거양득의 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은 고용노동부가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2019년 최저 시급 8천350원을 보장받고, 1인 법정 근로시간인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174만5천150원을 받게 된다.이는 모국보다 3배∼7배에 이르는 고임금으로 사업 참여자로부터의 인기가 매우 높으며, 실제로 이를 반영하듯 올해 선발된 근로자들의 90% 이상이 지난해에 참여한 사람들이다.고용 업체의 만족도도 높다. 대부분의 업체가 “외국인근로자들이 일을 성실히 하고 책임감도 뛰어나 만족한다”며 재고용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기존 C-4에서 E-8로 비자번호를 바꿔 근로자들의 체류기간도 5개월로 더 연장할 계획이다”며 “현재는 근로자들의 활동 분야가 어업분야 위주로 치우쳐져 있지만 앞으로는 농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까지도 도움받을 수 있게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0-28

‘경보 울리면 실제처럼’

포항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진행되는 지진대피훈련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제413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은 오후 2시가 되면 TV, 라디오를 통한 실황방송과 중앙경보통제소의 재난 위험경보(사이렌)가 발령된다.시민들은 방송 안내에 따라 책상이나 탁자 아래 몸을 2분간 보호하고 계단을 이용해 인근 공원이나 광장 등 넓은 공터로 대피하면 된다.이날 훈련에는 시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참여한다. 민간시설은 자율참여지만, 다중이용시설인 롯데마트 포항점에서는 시민 참여형 지진대피 시범훈련이 추진될 예정이다.시는 전국 단위 민방공 대피 위주의 형식적인 훈련이 아닌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실내대피, 야외대피, 지진행동요령 교육, 지진으로 인한 화재 진화 등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 대비할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도명 포항시 방재정책과장은 “며칠 전 경남에서도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한반도 전역에서 지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11·15지진을 경험으로 시민 모두가 지진대피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0-28

포항시·러 블라디보스토크와경제·문화 교류방안 집중 논의

이강덕 포항시장이 28일 자매결연도시인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의 올레그 구몌뉴크 시장을 만나 우호교류 및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이 시장과 올레그 구몌뉴크 시장은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열린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에서 만남을 가졌다.이날 두 시장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포항시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국제크루즈의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두 도시가 관광을 비롯한 민간교류와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우호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2020년이 한·러 수교 30주년이자 블라디보스토크가 시(市)로 승격한지 16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만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교류를 더욱 늘려나가는 한편,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포스텍과 극동연방대, 포항테크노파크와 루스키 테크노파크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공동연구도 점차 확대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또 이 시장은 내년에 포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와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지역의 행사에 블라디보스토크시의 참가를 요청했고, 구몌뉴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도 두 도시의 우정을 위해 적극적인 참석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0-28

“환동해권 주요도시 협력 높여 경제공동체 형성을”

이강덕 포항시장은 2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일본 요나고시에서 열리는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해 환동해권의 공동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우호·경제교류에 따른 앞으로의 발전과 전망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4개국(대한민국, 중국, 일본, 러시아), 10개 도시(포항, 동해, 속초, 투먼, 연길, 훈춘, 돗토리, 사카이미나토, 요나고, 블라디보스토크)가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 거점도시 간 우호·경제 교류에 따른 발전과 전망’을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이강덕 시장은 “환동해권은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산업·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으로 각광 받는 지역”이라면서 “이제 환동해 시대의 핵심적인 주체로서 산업협력 고도화, 인적·문화교류 확대 등 도시 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동북아시아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자”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환동해권 물류시장 협력을 주도하기 위한 공동 거버넌스 구축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환동해권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무역상담회 개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특히 이 시장은 “대한민국과 중국, 일보,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시아 각국의 민·관 연구기관과 통상·물류전문가, 무역지원기관 등을 망라한 다자간 거버넌스(governance)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서 나진-하산, 훈춘-자루비노 등 각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루트 확보는 물론 도로·철도 등을 통한 내륙-항만 간 복합운송 체계 정립, 제도 표준화 및 간소화를 통한 원스톱 세관절차 마련 등 다양한 대책을 공동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지난 1994년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와 요나고시에서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환동해권에 있는 4개국 12개 도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방안을 협의·도출하는 국제회의이다.내년 제26회 회의를 개최하게 될 포항시는 지난 2009년 제15회 본 회의를 주관하는 등 지속적인 참가를 통하여 도시 간의 우호증진 및 경제교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이강덕 시장은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가 끝난 후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박5일간 중국 홍콩과 선전시, 징먼시 등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0-27

포항~서울 하늘길 3년 만에 사라졌다

속보 = 대한항공이 포항∼김포노선을 포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는 관측본지 10월 2일자 1면 보도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이로써 2014년 7월 포항공항 활주로 공사로 임시 폐쇄했다가 2016년 5월에 재취항한 포항-김포 노선은 운항 3년여 만에 다시 사라지게 됐다. 결국 포항공항은 하루 1회 왕복 운항하는 포항∼제주 노선만 남으며 겨우 공항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김포(서울) 노선을 운항하고 있던 대한항공이 27일부터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27일은 내년 3월 30일까지는 이어지는 동계스케줄이 처음 시작하는 날짜로, 앞서 대한항공은 포항∼김포노선 동계스케줄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지 않았었다. 당시 차일피일 미뤄지는 스케줄 제출과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고, 최종안과 관련해 아직 완벽하게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면서도 “포항∼김포노선은 이용객 저조에 따른 적자 지속이 이어져 왔다”고 밝힌 바 있다.포항시 역시 “아직 결정된 건 없고, 대한항공과 포항∼김포노선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결국 운항 중단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포항∼김포노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포항시로부터 운항손실보조금으로 10억원 안팎을 해마다 지원받고 있음에도 적자가 20억원이 넘어가는 등 경영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1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한항공이 비용 부담 및 재정 적자 등을 이유로 전국 공항에서 적자노선을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포항∼김포노선 중단에 무게를 실었다.포항시 관계자는 “노선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대한항공의 운항 중단 결정을 돌이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0-27

내년 포항서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 열려

포항시가 내년도 제14회 대한민국 건강도시 협의회 및 정기총회 개최 도시로 선출됐다. 시는 지난 24일, 25일 충북 보은군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HCP)정기총회에 참석해 포항시 건강도시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이날 정기총회에서 제14회 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된 포항시는 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의 ‘건강한 일상으로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포항’이라는 주제로 소견발표를 했다.포항시는 지난 2012년 3월 건강도시협의회에 가입하여 2017 대한민국 건강도시 대상수상, 2018 대한민국 건강도시 우수상을 받는 등 포항을 건강도시로 만들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건강도시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상호협력하여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로, 도시의 건강과 환경을 개선하여 도시 주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모든 인류에게 건강을’ 달성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제14회 건강도시 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된 만큼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더욱 힘쓰는 포항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2019-10-27

여야 대치로 지진특별법 제정 표류… 대책은?

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는 24일 제2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시정질문을 펼쳤다. 이날은 김성조, 김만호, 박희정 시의원이 주요 현안 10건에 대해 문제점 지적과 대안 제시에 나섰다. 현안과 관련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에 대한 집행부의 설명은 대체로 “최선을 다 하겠다”“검토해보겠다”는 식의 형식적인 답변이었다는 혹평도 일부 흘러나왔다.김성조 “특별법 지연에 시민만 고통”… 시 “공청회 개최 등 노력”김만호 “포스코 소유 양학공원 부지 확보 어려울 때 방법 있나”박희정 “시내버스 보조금 200억원 시대… 시민 혈세 낭비 없나”△김성조 시의원무소속 김성조(장량동·사진) 시의원은 국회 계류 중인 지진특별법과 관련한 포항시의 대책을 추궁했다. 또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소 내 장비에 대한 활용·처리 방안을 물었다.김성조 의원은 “오늘은 포항지진이 발생한 지 711일째, 포항지진이 인재로 판명된 지 220일째 되는 날이다”며 “지진 피해주민들에게는 하루하루가 힘겹고 긴 시간인데, 아직도 이재민 2천390명 중 85%인 2천30명이 임대아파트 등 임시주택에 머물고 있으며 360명은 이동식 컨테이너 숙소와 흥해체육관 텐트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포항지진특별법이 여야 간 대치국면이 이어지면서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포항시민에게 돌아오고 있다. 포항시가 지진특별법의 통과를 위해 어떤 대책과 방안을 세우고 있는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질문을 던졌다. 시추탑 등 지열발전소 부지 내 시설이 매각될 수도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앞으로 지열발전소 부지를 비롯한 핵심시설을 어떻게 활용, 처리할 것인지 계획이 있다면 말해 달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주관하는 ‘포항지진특별법안 입법 공청회’ 등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진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촉발지진의 중요 증거물인 시추장비 등 핵심시설에 대해 매각을 중지하고 보존할 것을 정부와 주관기관 및 금융기관에 요청했으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성조 의원은 또 택시 감차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택시기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송경창 부시장에게 관련 문제를 질문했다.김 의원은 “현재 포항시의 택시 숫자는 법인택시 925대, 개인택시 1천920대 등 총 2천845대이다. 2013년 정부택시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시의 과잉공급된 택시숫자는 571대에 이른다. 하지만, 2014년 5대 감차 후 지금까지 감차 재원이 없다는 이유로 중지된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시장은 “자율감차는 제도적으로 한계가 있고 택시 감차에 따른 시의 재정 부담이 많아서 중앙정부의 국비지원 확대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앞으로 택시감차위원회를 구성해 실질적인 감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만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김만호(우창, 용흥, 양학동·사진) 시의원은 최근 찬반논란이 가열된 양학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한 포항시의 대책을 물었다. 또 구 포항역 복원사업을 비롯한 인근 부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해 질문했다.김만호 의원은 “포항시가 2020년 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추진 중인 포항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양학공원은 포스코가 부지 매각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도 어려울 것이고, 최근에는 사업을 반대하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만약 민간사업자가 양학공원 개발 추진이 어렵다면 포항시가 양학공원의 일부를 매입하는 등의 대책이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라고 물었다.김 의원은 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주택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주택공급관리 정책에 대한 추가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포항시의 주택공급률은 전국 주택공급률 103.3%보다 높은 107.9%이며, 미분양 세대수는 1천373 세대로 주택보증공사로부터 3년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악성 미분양 방지를 위한 주택공급관리 정책을 캐물었다.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과 송경창 부시장은 “양학공원은 1천억원 이상의 보상비와 476억원의 공원 조성비 부담으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하게 됐고, 체계적인 조성을 위해 포스코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해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택공급관리 정책에 대해서는 “향후 신규 아파트의 분양 추이를 감안해 공급시기를 적절히 조절하고 지역건설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하는 등 수요자 중심방향으로 주택공급 관리 정책을 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구 포항역 복원사업과 구 시가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김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옛 포항역사 일대 개발을 위해 현재 사업 주관자 모집을 공고 중에 있고 올해 말 사업 시행자를 최종 선정해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며 “추진 과정에 옛 포항역사의 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반영과 공감대를 형성해 위치, 면적, 규모 등 전반에 대해 토지 소유자 및 사업 시행자과 협조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희정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박희정(효곡, 대이동·사진) 시의원은 강한 어조로 시내버스 행정을 집중 질타했다. 또 포항시청 호화청사 논란 후 포항시의 미흡한 조치 등과 포항시 산하기관 독립경영 보장 등을 지적했다.박희정 의원은 “2018년 12월말을 기준으로 포항의 시내버스는 총 면허 대수 200대 중 상용 195대, 예비 5대이며, 총 109개 노선에 대해 도시 간선 일반형 120대(10개 노선), 도시 간선 좌석형 43대(5개 노선), 외곽지선은 32대(94개 노선)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포항시에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손실보상금과 재정지원금, 저상버스운영보조금 등을 지급하고 있는데, 2019년 보조금이 192억5천만원이 조금 넘는다. 시내버스 보조금 200억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혈세로 들어가는 보조금 규모가 200억을 넘어서는 상황이면 시내버스 운영방식에 대한 고민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시내버스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포항시가 계획 중인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했다.박 의원은 “지속적인 자본잠식으로 인해 자기자본 회전율을 나타낼 수 없는 상황에서 향후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으로 인해 운행 대수가 더 많이 늘어나면 적자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다”고 분석했다. 또 “시내버스 문제는 민간영역에 대한 보조사업이 아닌 공공서비스의 영역으로 진입해 있다. 전향적인 태도로 시내버스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하며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과 경쟁체제 도입, ‘시내버스 재정지원투명성 확보 등에 관한 조례’ 등을 언급했다.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은 “보조금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자 2013년에 표준운송원가 제도를 도입해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에 대한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후 과다 산정된 사례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했다”고 답변했다.박 의원은 또 출자출연기관을 포함한 산하기관의 대표권을 포항시장에서 원장 또는 대표이사에게 넘기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몇 해 전 시청사 9층에 있던 국장실을 해당 부서가 있는 층으로 옮기면서 직원들의 공간이 협소해졌다”면서 포항시청사 재배치로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0-24

“지진 촉발한 지열발전소 장비 보존해야”

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는 23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265회 임시회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상민, 복덕규, 차동찬 의원은 모두 현안과 관련된 소신 있는 발언으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김상민, 장비 매각 대응책 촉구복덕규, 시 경관사업 개선 요구차동찬, 태풍 대비책 미흡 지적△김상민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김상민(장량동·사진) 시의원은 포항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내 장비들의 매각을 막으려면 합리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상민 의원은 “촉발 지진이라는 정부조사 결과에 따라 지열발전 장비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선 대다수가 동의하지만, 장비들이 사유 재산이기에 사고파는 행위를 정부나 포항시가 법적으로 제재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서 국내외 법률적 검토 후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현재 지열발전 사업을 진행했던 넥스지오는 회생절차를 밟고 있으므로 지열발전 시추탑 등 자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 다만, 김 의원은 최근 양도담보권을 보유한 금융회사가 시추장비의 해외매각을 검토했고 중국 업체 관계자들이 현장을 점검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 같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김 의원은 우선 “정부조사 결과 발표에도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이 많은 만큼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의 조사결과와 더불어 최근 지역의 시민단체가 법원에 신청한 ‘지열발전시설 점유이전 및 철거 금지’ 가처분 결과에 따른 다양한 대응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열발전 시설물의 해외매각에 대한 국제통상 규범적 검토를 당부했다. 지열발전 시추탑 매각 금지 조치가 정당한 공공복지 목적을 위한 비차별적인 공공정책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ISDS(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제도)의 예외적용 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대응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둬야 한다는 것.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열발전 부지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합리적 의견수렴 절차를 시급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해외매각이 결정되면 수많은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포항시도 합리적인 사후관리방안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를 설득해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복덕규 시의원무소속 복덕규 시의원(두호, 환여동·사진)은 포항시의 경관·관광사업 전반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복덕규 의원은 “포항시는 2017년부터 철강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계획으로 예산 18억9천만원을 투입해 동빈큰다리, 신형산교, 송도다리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했고, 연일대교, 오천냉천 인도교에도 20억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동빈큰다리, 신형산교, 송도다리 경관조명은 18억9천만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의 성과라고 보기에는 너무 초라하다”고 지적했다.포항지역 많은 관광지에 설치된 목재데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그는 “포항시는 2012년에 구룡포읍 장길리에 25억원을 들여 170m 보릿돌교량을 설치했고, 2013년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6억7천만의 예산으로 길이 75m의 해상 데크로드를 만들었으나, 대부분의 구간 재질이 목재데크로 돼 있어 바다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현재는 목재데크의 나사가 풀리거나, 퇴색되고, 해풍으로 인한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미관상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상황임에도, 86억원이 투입되는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조성사업’ 역시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길이 463m에 달하는 구간을 목재데크로 조성할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차동찬 시의원자유한국당 차동찬(양학, 용흥, 우창동·사진) 시의원은 지난 태풍피해와 관련한 포항시의 미흡했던 대응을 지적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우선 차동찬 의원은 지난 2일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창포동 두호시장과 관련, 펌프처리능력 부족과 펌프장 운영 미숙을 지적했다.차 의원은 “태풍 미탁 때 집중호우로 두호시장 저지대부터 침수가 발생했는데, 이는 펌프장운영 미숙에 따른 배수처리지연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는 견해가 많았다”면서 “현재 포항시 빗물펌프장16곳(대형9·소형7)은 대부분 2012년 이전에 준공됐다. 이중 강우 강도 20년 빈도 펌프장은 13곳, 30년 빈도는 3곳(죽도, 효자, 형산) 뿐이다. 앞으로 포항시는 강우 강도를 40년 빈도(시간당76.9mm)로 증설하고 특히 침수피해가 많은 창포동 두호시장 펌프장은 50년 빈도로 증설하는 계획을 검토 해야한다”고 말했다.차동찬 의원은 또 태풍 당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안전점검을 당부했다.그는 “태풍 미탁으로 인해 용흥동 일원에서 8곳의 산사태가 발생해 민가 2채가 반파됐다. 현재 산불 피해를 겪은 용흥동 일원은 식목된 나무들이 아직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산사태의 위험이 다른 지역보다 더 높다”면서 “또다시 태풍 등의 기상 이변발생 시 땅 밀림현상의 확산으로 엄청난 산사태의 위험은 없는 것인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차 의원은 “용흥동에서는 가로수가 전선을 덮쳐 대안골일원의 3천여세대가 1시간 동안 정전사태를 빚었고, 우미골(용흥4지구) 서산터널 침수는 국도7호선 가로수 뿌리로 인한 배수구 막힘이 원인이었다. 포항지역 가로수 전수조사를 통해 각종 사고요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2019-10-23

요즘 제일 핫한 곳? 구룡포!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18일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이 드라마는 동백(공효진)과 용식(강하늘)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어촌마을의 소박한 이야기다. 극 중 미혼모로 나온 동백이 아들 필구를 키우려고 터전을 잡은 옹산 게장거리가 바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다.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촬영지이기도 하며, 2012년 12월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관광지다. 이곳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골목골목이 동화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서 드라마 촬영 콘셉트에 맞는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드라마 상 동백의 가게인 까멜리아는 건물 자체만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은 마당과 지붕 딸린 우물까지 갖춘 2층 목조주택으로 촬영용 세트처럼 보이지만, 현재 마을 주민들의 예술활동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의 포토존 1순위이기도 하다.동백과 용식이 동화 속 풍경 같은 배경에서 서로를 바라보면서 드라마 포스터를 촬영한 곳은 일본인 가옥거리 뒷산에 있는 구룡포공원이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주인공처럼 포즈를 취하는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특히, 지난 주 목요일 드라마가 끝난 밤 11시부터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가 오르는 등 앞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몰릴 전망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0-23

배터리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물꼬’

(주)에코프로비엠이 22일 포항1공장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양극재 생산에 들어갔다.이날 준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 등 1천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지난해 11월 착공한 에코프로비엠 포항1공장은 지난 1년 동안 1천800억원 규모의 예산과 연인원 9만명, 중장비 누적 1만5천대를 투입해 영일만1 일반산업단지 내 6만2천305㎡(1만9천평) 부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항1공장은 연간 2만6천t의 이차전지 양극소재의 생산과 함께 260명의 신규 인력 고용이 가능해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다음 달 중으로 인근 부지에 연간 1만5천t 생산규모의 포항2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내년에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포항에 건립하기로 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 시장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1일, 에코프로와 중국GEM의 우리 포항에 대한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포항1공장이 준공됨으로써 이차전지 분야의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의 포항시대가 열렸다”면서 “앞으로 빠르게 커가는 시장을 선점하며 발전을 거듭하는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