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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시, 업무용 행정 안심번호 서비스 시행

포항시는 개인 전화번호 노출 없이 휴대전화를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업무용 행정 안심번호 서비스’를 이달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업무용 행정 안심번호 서비스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전화 수·발신 시 개인 전화번호 대신 사무실 행정 전화번호가 표시되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공무원의 개인 전화번호가 민원인에게 노출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출장, 재택근무 등 공무원이 외부에서 업무를 하는 상황에서 개인 휴대전화 번호 노출 걱정 없이 민원인과 통화할 수 있어 적극적인 민원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인 전화번호로 시민에게 전화를 걸면 피싱·광고로 의심해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를 방지하여 시민들의 민원 편의를 증진하고,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안나경 정보통신과장은 “업무용 행정 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무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민원인과 소통하고, 시민들은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하여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23

포항 올해 ‘유망강소기업’ 한자리에

포항시는 22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2024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길용 포항유망강소기업협의회장과 유망강소기업 대표 및 RD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유망강소기업협의회의 경북도 저출생 극복 성금 전달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지정서 수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으며, (주)에이치에너지(22년 지정), (주)에이엔폴리(21년 지정)의 기업성과 발표로 마무리됐다. 지난 4월 모집공고로 접수를 시작해 요건·현장·발표·종합평가를 다방면으로 심사한 결과 올해 우수유망강소기업으로 △(주)에이치케이솔루션 유망강소기업으로는 △(주)케이텍 △(주)라라스틸 △렘코(주) △(주)그린코어이엔씨 △(주)현진테크 예비유망강소기업으로는 △(주)노드톡스 △(주)포렘코 △(주)한시스템이 최종 선정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0년간 강소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 결과 당초 목표였던 100개 사를 넘어 총 111개 사의 포항형 유망강소기업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해 후배 기업들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유망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매년 성장과 혁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그 결과 평균 매출액 19.5% 증가(2023년 기준), 정부 과제 총 482건(1628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CES 2024 혁신상, 중기부 발명특허 금상, 산자부 에너지신기술 부분 대상 등 대외 수상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석윤기자

2024-10-22

서숙희 시조시인 ‘제14회 애린문화상’ 수상

‘제14회 애린문화상’수상자로 서숙희(65·사진)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재)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은 22일 오후 1시 30분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갖고 서 시인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애린문화상은 포항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씨를 뿌리내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故) 재생 이명석(1904∼1979)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토양을 가꾸고 정신적 토대를 다지는데 기여한 이들을 찾아내 조명하고 격려하고자 지난 2011년 제정됐다. 올해 애린문화상을 수상하는 서숙희 시인은 1959년 포항에서 출생해 1992년 매일신문과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며 문단에 등단해 현재까지 지역문단은 물론 중앙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는 포항지역 대표 시조시인이다.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중앙일보 시조대상을 비롯해 백수문학상, 김상옥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시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6권의 시조집을 출간하는 등 한국 시조단의 중견 시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포항지역 시조 동인회 더율을 창립, 후진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그동안 신춘문예 5명, 문예지 등단 4명, 전국 규모의 신인상 공모전 당선과 시조백일장 장원 등에 10여 명이 입상하는 등의 쾌거를 거두면서 포항을 시조문학의 중심도시로 주목받게 했다. 서 시인의 이 같은 노력은 그간 시조문학 활동이 저조하던 포항 지역에 시조인구의 저변확대와 시조문학 활성화로 이어져 포항 문학의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 시인은 또한 여러 주요 문예지의 편집위원으로, 손꼽히는 시조문학상의 본심 심사위원으로 한국 시조문단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면서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및 포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제19대, 20대 포항문인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회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문협의 위상을 높여 왔으며 이런 공로로 한국문인협회로부터 우수지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외에도 40년간 포항시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지난 2019년 정년퇴임 한 서 시인은 시립도서관장으로 7년 8개월을 재임하면서 시립도서관 규모와 조직 확대, 중앙도서관 건립 추진, 작은도서관 구축사업,‘한 도시 한 책 읽기(One Book One Pohang)’사업을 처음 도입하는 등 포항 도서관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데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쏟은 바 있다. 한편, 애린복지재단은 보건복지부 인가 재단으로 1998년 6월 1일 설립돼 애린문화상은 제13회 애린문화상 시상, 제24회 재생백일장을 가졌으며 사회복지·장학·복지선교·문화예술지원 사업 등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매년 약 4억원을 지원해 현재까지 약 70억여 원을 집행하면서 애린·선린(愛隣·善隣)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21

노벨상 수상자 나왔지만… 책 안 읽고 문해력 떨어지는 학생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지만, 정작 한국 학생들의 독서량은 줄고 문해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매일신문은 지난 16일 청소년의 실제 문해력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문해력 테스트가 이뤄진 곳은 포항시의 모 중학교. 3학년 한반인 24명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검사는 총 6문항으로 출제되었다. 각 문항은 4지 선다형 3개, 2지 선다형 2개, 주관식 1개로 구성됐다. 약 30분간 검사가 진행된 후 학생들에게 검사 난이도를 물으니 대부분 ‘쉬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학급 내 문해력 검사에서 만점자는 없었다. 실제로 일상에서 많이 쓰는 단어조차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출제한 문항 중 최다 오답은 ‘가결’이라는 단어가 문제나 안건을 합당하다고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맞냐는 물음에 대해 24명 중 17명(70.8%)의 학생이 아니라고 답했다. 아예 답을 적지 못한 학생도 있었다. ‘심심한 사과’는 매우 깊고 간절한 사과를 뜻한다’는 문항도 오답이라고 ‘X’를 선택한 학생이 12명(50%), ‘임시로 붙인 제목’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를 묻는 말에 ‘가제’를 선택하지 않고 오답을 선택한 학생이 12명(50%)이었다. ‘우천 시 취소’의 뜻을 묻는 유일한 주관식 문제에서 ‘모름’이라고 답변한 학생의 수는 6명(25%)이나 있었다. 이 외에도 검사지 문항은 ‘사흘’이 며칠인지 묻는 문항과, ‘금일’이 언제인지에 대한 문항 등으로 구성되었다. 검사지 전반이 2지 선다형 등 객관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답을 알지 못하더라도 둘 중 하나를 잘 찍기만 해도 정답을 맞힐 확률이 높아 실제 학생들의 문해력 정도보다 높게 평가되었을 확률이 높았다. 실제로 문해력 검사 후 실시된 인터뷰에서 A(16)학생은 “잘 알지 못하는 2문제는 아무거나 골랐다”며 “직접 뜻을 쓰라고 하면 몰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B(16)학생은 “심심한 사과의 뜻이 성의 없는 사과가 아니겠나”고 말하는가 하면“가결은 잘 모르는 말이었지만, 왠지 부정적인 느낌이 들어 ‘X’를 선택했다”라고 오답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우천 시’가 몇 시를 뜻하는 것이냐”, “‘가재’와 ‘가제’ 중 맞는 말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수업 시간 이외 학교 도서관을 사용해 본 학생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24명 중 11명(46%)만이 사용해 봤다고 응답했다. 학급 담임인 김 모(44) 교사는“요즘 아이들에게 독후감을 써오라 해도, 독서 유투브를 보고 요약된 줄거리를 그대로 써온다”며 책보다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와 더 가까운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렇듯 아이들의 평균 문해력이 나날이 저하되는 이유는 부족한 독서량과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김중수 부산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는 “짧고 즉각적인 ‘숏폼 콘텐츠’만 소비하는 경향때문에 문장을 조합해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문해력은 단지 단어의 뜻을 파악하거나 어휘력을 기르는 것 이상을 넘어 사고체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실질적으로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독서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학교 도서관 진흥 기본계획’을 지난 3월 마련했고,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기본계획에서 교육부는 사서 교사 정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전문 연수 과정을 운영해 독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노벨상 수상이 독서교육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0-21

지난해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차량 43만대 압류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2019~2024.9.) 고속도로 통행료 강제징수현황’에 따르면 2023년 고속도로통행료를 내지않아 압류처분이 내려진 차량은 총 43만대, 체납액은 약 300억원에 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안내문, 고지서, 독촉장 등 3단계의 징수절차를 거쳐 미납고지를 하고 납부하지 않을 경우 차량을 압류조치하고 있는데, 강제징수로 압류된 차량대수는 2019년 32만대에서 2023년 43만대로 11만대 증가했고, 강제징수 차량 체납금액도 2019년 236억에서 2023년 301억으로 27.6% 증가했다. 그러나 징수율은 2019년 68.7%에서 2023년 45.2%로 24%p 감소했다. 차량 압류조치 후에도 체납자들이 뒤늦게 통행료를 납부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징수율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체납차량이 압류조치되면, 세금납부 전까지 차량을 판매할 수 없다. 또한 공사는 악성 체납자로 판단되는 경우 예금 및 가상자산 압류를 시행한다. 2022년부터 도입된 가상자산압류 금액은 총 1억원으로, 공사는 가상자산거래소의 협조를 받아 체납자 가산자산정보를 조회하고 압류요청을 통해 거래중지, 출금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으며 가상자산 압류건수는 2022년 11건, 2022년 13건, 2024년 42건으로 증가했다. 예금압류도 지난해만 25억원으로 2019년 13억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한편 최근 5년간(2019~2024.9.) 체납자 상위 10인을 살펴보면, 부산광역시 A씨의 차량이 총 1908건, 647만원의 통행료를 체납했고, 경북 B씨가 1216건, 전남 C법인 1082건 순으로 상위 10명의 체납 건수는 총 8829건에 달했다. 김정재 의원은“체납 규모가 수백억대인 것은 적은 금액의 통행료를 수십, 수백차례나 체납한 도덕적 해이가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통행료 징수를 위해 공사의 행정력이 낭비될 뿐 아니라 대규모 미납은 고속도로 유지관리 재원확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어“한국도로공사에 번호판 영치권한을 부여하고, 현장단속반에 대해 인력을 지원하는 등 징수제도 강화방안을 마련해 선량한 납세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21

포항 넥스틸 ‘대왕고래 프로젝트’ 참여

영일만 석유 가스전 탐사시추 작업에 포항 지역 업체가 주요 부품 공급을 맡는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항 소재 특수강관 기업인 ‘넥스틸’이 지난 17일 한국석유공사 시추 기자재 입찰 사업에 선정됐다. 석유 퇴적물 등을 탐색하기 위해 대형 굴삭 장비를 이용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탐사 시추작업에는 시추공 보호를 위해 외곽에 강관을 설치하는 ‘케이싱’이 함께 진행된다. ‘넥스틸’은 케이싱 작업에 사용되는 특수강관을 공급하게 됐다. 지난 7월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탐사시추 작업과 관련 ‘포항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탐사 시추 작업이 포항 영일만 인근에서 실시되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파도 등 해역의 불안정성과 접근성을 이유로 영일만항이 아닌 부산항이 하역을 위한 주항만으로 지정됐기 때문. 이후 포항시와 경북도는 항만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추진단을 구성했고, 사업주체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5일 포항시청 안에 석유공사 출장사무소를 열어 진행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포항시는 한국석유공사 본사를 방문하는 등 포항항의 보조항만 역할에 대한 입지 확보와 지역소재 기업의 시추작업 참여에 대해 적극 건의해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본 작업에 지역기업이 참여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진행 공정에 대한 지속적인 협업으로 지역 주민이 선도하는 성공적인 국책사업의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개발을 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올 12월 영일만 인근 해역에서 첫 탐사시추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10-20

“지방세는 주요 재원, 징수 목표 달성 총력”

포항시는 세입목표 달성과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1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4년 지방세입 징수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박재관 자치행정국장이 주재한 이번 보고회는 구청 세무과와 세외수입 주요부서 24개 부서가 참석해 올해 지방세입 징수 현황 및 체납액 전반을 분석했다. 또한 부서별 문제점과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이월 체납액 최소화를 위한 징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시의 올해 지방세입 징수목표액은 5,830억 원으로 9월 말 기준 4,770억 원을 징수해 82% 징수율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목표액 전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체납정리팀 및 통합징수팀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체납액 정리추진단을 운영하여 전화·문자 안내, 체납안내문 발송, 체납액 집중정리기간을 실시해 체납자의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상시 체납 차량의 번호판을 영치하는 등 체납액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및 금융자산 압류, 체납자 명단공개,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소상공인 및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 체납처분 유예 등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관 자치행정국장은 “지방세입은 시민의 복지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쓰여지는 중요한 재원인 만큼 체납액 최소화를 위해 전 부서가 세입 징수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0-17

올 첫 수확 영일만 샤인머스켓, 중동 두바이 입맛 ‘유혹’

포항시는 17일 북구 흥해읍 영일만샤인머스켓작목반 농가에서 올해 첫 수확한 샤인머스켓을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수출하는 상차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출하는 첫 물량은 2kg 상당 500박스, 1톤 규모이며 내년 1월까지 20톤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인기 품목인 샤인머스켓은 최근 가격 하락과 수출 물량 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있어 시는 수출 길을 열기 위한 다양한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 첫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포항산 샤인머스켓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번에 수출하게 된 포항 샤인머스켓은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생산돼 껍질이 얇고 단맛과 망고 향이 강한 특징을 강조했다. 두바이 현지 바이어는 “포항 샤인머스켓은 특히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좋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수출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해외 마케팅과 품질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포항 샤인머스켓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며, 농가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샤인머스켓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첫 수출을 시작으로 많은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샤인머스켓을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0-17

‘한미연’ 전문가들도 “포스텍 의대 필요”

포항시가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이하 한미연) 제4회 세미나에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 김철홍 포스텍 융합대학원 교수가 참석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미연 공동대표인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비롯해 △김종일 서울의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단장 △송민교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원△김영주 이대목동병원 교수 △유경호 한림대학교 의과대 학장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 등 의료기관 관계자 및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한미연은 의료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3월 출범한 연구회다. 지난 8월 ‘지역의료 혁신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3차 세미나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해 분자 이미징 분야의 권위자인 와 치우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를 포항시 바이오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김종일 서울의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단장과 송민교 미국국립 보건원(NIH) 연구원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김철홍 포스텍 교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며 “포스텍 의대 설립으로 공학을 기반으로 한 의학교육 표준모델을 정립하고, 차세대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시는 포스텍 의대 설립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10-17

국립과학관 방문객 급감… 5년새 30%↓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국민의 과학적 소양을 높이고 과학문화 확산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전국에 국립과학관을 건립하고 있지만, 관람객은 줄어들고, 인건비 지출은 늘어나는 등 운영효율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과기정통부 소관 5개 국립과학관의 방문객 수는 평균 30.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국립중앙과학관이 42%로 방문객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국립대구과학관도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방문객 감소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와 대비 인건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립과학관 인건비 지출현황을 보면 국립중앙과학관이 16% 가까이 증가하는 등 5개 국립과학관 전체로 보면 증가율이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과학관의 전체 예산 약 1,270억 중 자체수입은 132억원 가량으로 자체수입 비율이 10.4%에 불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립중앙과학관의 경우 자체수입비율이 5.8%로 수준으로 국립과학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의 예산을 정부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기존 과학관들이 △방문객 수 감소 △인건비 증가 △낮은 자체수입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과기정통부는 원주, 울산, 포항에 신규 국립과학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이상휘 의원은 “제 지역구인 포항에도 총 사업비 364억원을 투입해 과학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새롭게 건립되는 과학관들은 차별화를 통해 자체적인 운영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저 또 하나의 나랏돈 먹는 하마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과학관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방문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포항 등 새롭게 건립되는 신규 국립과학관들 또한 충분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체 운영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잘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17

포항 ‘바이오 특화단지’ 1호 기업 닻 올려

포항시는 16일 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이하 바이오 특화단지)에서 (주)에이엔폴리 본사 및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건물은 연면적 4429㎡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첨단 바이오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개발과 생산을 위한 시설물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한창화 경북도의원, 김종익 포항시의원, 김철호 효성벤처스 대표, 신성원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주)에이엔폴리는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6월 27일 포항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본사와 공장을 착공하는 첫 번째 바이오 기업이다. 미래 바이오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사용 후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첨단 소재로, 플라스틱과 리튬이온 전지의 대체재는 물론 화장품 및 의료용 생체재료, 전자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에이엔폴리에서 생산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왕겨에서 추출한 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목재에서 추출된 나노셀룰로오스에 비해 기체 차단성과 흡착성 등이 강화돼 경쟁력이 높다. 시는 지난 10여 년간 육성하고 추진해 온 다양한 바이오산업 관련 사업과 맞물려 이번 착공이 포항의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포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향후 설립될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바이오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에이엔폴리는 ‘2023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 및 ‘2024 CES 지속가능부문 혁신상’ 수상 등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업으로, 이번 본사 및 공장 착공으로 더욱 품질 높은 친환경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10-16

포항 시정연구원 설립, 인력난에 발목 잡혀

포항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시정연구원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해 초 당해 주요업무 중 첫 번째로 시의회에 보고하는 등 연구원 설립은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였다. 대내외 정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특히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정책을 적기에 발굴하기 위해 일종의 싱크탱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그간 지방자치단체의 시정연구원 설립 기준은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만 해당됐었다. 하지만 2022년 10월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지방연구원법)이 개정 시행되면서 인구 50만 이상 도시들도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포항시도 ‘시정연구원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지난해 11월 이강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까지 마쳤다. 하지만 그 후 1년 가까이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고 내년도 본예산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법 개정후 50만 이상 도시 중 시정연구원을 이미 설립한 곳은 전주, 김해, 청주 등 3곳이고 부천, 시흥, 남양주 등은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 연구원 확보 등 인력 수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좀 더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검토할 사항들이 있다”고 밝히고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 분석 등은 용역 결과를 통해 확인했음으로 내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 인력 문제와 관련, 정수진 전 수원시정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대외적 인식이 부족해 국책 연구보다 작은 연구를 한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연구예산, 근무환경, 보수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15

포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머리 맞대’

포항시는 ‘철강의 미래, 혁신적 변화를 향한 끝없는 진화’를 주제로 15일 포스코 국제관서 ‘2024 철강 대개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장,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과 산학연관 전문가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 강연을 맡은 주세돈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은 ‘철강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철강산업의 녹색전환(GX, Green transformation)과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 대응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디지털 전환시대 AI 및 모바일 로봇을 활용한 제조 기술 및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지능형 제철소(Intelligent Factory)에 대해 소개했다. 정보영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그룹장은 ‘친환경 산업에서의 철강소재 적용 동향’을, 김영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실장은 ‘석유 에너지 산업 금속소재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하며 지역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주 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 연경흠 딜로이트(DELOITTE) 상무, 박노근 영남대학교 교수, 김영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실장, 박유수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상무가 참여한 가운데 ‘금속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차세대 철강 및 금속소재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 개발사업’으로 철강산업의 고도화와 고부가가치화 기술 개발과 ‘철강·금속 디지털 전환(DX) 실증센터’구축으로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성장 산업인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헬스와 금속 소재를 접목하기 위해 고기능성 소재 RD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혁신적인 철강산업의 미래를 위해 철강 및 신소재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다각적으로 노력해달라”며 “포항은 제1의 철강도시로서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2024-10-15

소상공인 기살리기 나선 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 1114억 조성

오랜 경기 불황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 상황이 나날이 악화일로본지 9월 30일자 1면 보도를 걷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금융지원 카드’를 꺼내며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섰다. 포항시는 14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인 1114억원의 ‘희망동행 특례보증’ 재원을 조성해 경영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나 타 지자체의 기존 특례보증 지원사업과는 달리 올해 민간 금융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1:1 매칭사업으로 추진한 전국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IM뱅크와 함께 ‘희망동행 특례보증’ 300억 보증재원 조성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4월에는 포항수협과 오천신협이 각 5천만원과 2천만원을 출연해 14억원의 재원을 추가 조성했다. 6월에는 iM뱅크의 30억 추가 출연으로 총 600억원의 추가 재원을 마련한데 이어 8월에는 포항시 관내 새마을금고의 20억 출연으로 200억원을 조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같은 지역 금융기관과의 금융지원 상생협력 사업은 현재 지역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는 지역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50만원까지 카드수수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내년도에는 사업을 30억으로 대폭 확대해 카드수수료 부담경감을 통한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정부의 경제활성화의 일환으로 온누리 상품권 확대에 발맞추고자 골목형 상점가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14

“부동산 전자계약, 활용률 고작 4.67%”

부동산 거래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종이계약서 대신 온라인 전자방식으로 계약할 수 있도록 만든 전자계약시스템이 최근 5년간 100억 원의 유지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활용률은 5%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사진)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동산전자계약시스템 이용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거래량(매매·전월세) 3,872,480건 중 전자계약을 활용한 건수는 180,966건으로 활용률은 4.67%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활용률(전자계약건수/부동산거래량)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1.83% (66,148건/3,617,116건), 2020년 2.5% (111,150건/4,443,061건), 2021년 3.16% (141,533건/4,482,658건), 2022년 3.94% (164,227건/4,163,321건)으로 매년 활용률은 5%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투입된 관련 운영예산은 2019년 9억7,000만 원, 2020년 17억 4,400만 원, 2021년 22억 7,900만 원, 2022년 17억 7,500만 원, 2023년 15억 200만 원, 2024년 17억 900만 원으로 총 약 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정부는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출 우대금리 및 보증료(율) 인하 적용, 거래임대차신고 및 확정일자 자동신청, 중개보수 지원(바우처)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IT 기술에 익숙지 않은 공인중개사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고 인센티브도 없어 여전히 전자계약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최근 5년간 등록공인중개사 중 전자계약을 활용한 공인중개사 비율은 2019년 1.5% (1,602명/106,699명), 2020년 1.4%(1,563명/111,016명) 2021년 1.4%(1,708명/119,108명) 2022년 2.1% (2,555명/117,721명), 2023년 6%(6,997명/116,083명)로 매년 증가했지만, 아직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 활용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실수요자들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편리하게 개선하고 공인중개사들에게도 인센티브를 부여해 부동산 전자계약 활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재 의원은 “부동산 전자계약은 시군구청에 등록된 공인중개사만 사용할 수 있어 무자격·무등록자에 의한 불법 중개 행위를 막을 수 있고 계약서 위·변조 허위신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시스템 개선과 복잡한 절차 간소화해 공인중개사의 참여를 높여 부동산 전자계약의 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14

나노 신소재 특화단지 조성 위한 혁신 기반 다진다

포항시는 14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포항 그래핀 산업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그래핀스퀘어(주) 등 지역 내 그래핀 등 나노 신소재 산업 종사자, 나노융합기술원, 포항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래핀은 뛰어난 전기전도성과 고강도를 자랑하는 물질로 미래를 이끌 차세대 물질로 각광받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양자 컴퓨터, 바이오 신약 등 다양한 응용 산업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향후 ‘꿈의 나노물질’로 주목받는 그래핀 소재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 건의하는 등 나노 신소재의 본격적인 육성에 나설 예정이며 ‘포항 나노 신소재 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일찍이 그래핀을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 신소재로 점찍고 지난 2021년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을 위해 그래핀스퀘어(주) 및 포스텍 등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해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 전략’ 용역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산·학·연·관 협력을 기반으로 그래핀 기술의 성공적 상용화와 글로벌 그래핀 시장 선점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미 선정된 이차전지, 바이오 특화단지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수소특화단지 등 다른 국가첨단전략산업 등과 연계해 ‘나노 신소재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목표로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그래핀 소재는 우리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첨단 신소재”라며 “그래핀 등 나노 신소재 분야를 적극 육성해 포항시가 세계적인 그래핀 산업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14

에너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포항서 마주하다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센터장 이정수)는 지난 11일 혁신적인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에서 ‘2024년 에너지 강소특구 공동 투자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에너지 강소특구 협의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에너지 산업의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투자 유치와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만남의 장이 됐다. 특히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간 1:1 매칭 상담 강화로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네트워킹에 집중해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기술력을 깊이 이해하고, 스타트업들은 투자 유치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호응을 얻었다. 전체 참여 기업 10개 사 중 포항 기업은 제철소 부산물을 활용한 희유금속 추출 및 소재·부품·장비 제품을 개발하는 친환경 기업 (주)포렘코와 극자외선(EUV) 광원 및 측정·평가 장비 개발 국산화를 추진하는 포항 제35호 연구소기업 (주)하바랩으로 이날 투자상담회에서 각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했다. 또한 참여 기업 350개 사, 500개 부스, 참관객 약 3만 명 규모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행사와 연계해 특구 홍보, 타 기업 포항 유치 및 특구 내 유망업체 전시를 통한 기술·제품 홍보의 장도 동시에 마련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행사가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혁신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 유치 기회를 얻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우수기업의 투자 유치 활동 및 글로벌 진출 협력에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 강소특구 협의체는 2022년 11월 에너지 특화분야 공동지원 연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포항(포항공과대), 구미(금오공대), 나주(한국전력공사), 울주(울산과학기술원), 창원(한국전기연구원) 등 5개 강소특구가 협력해 각종 연계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에너지 강소특구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기업 및 금융기관, 투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1:1 투자 상담 30건, 후속 미팅 4건, 투자 유치 3건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석윤기자

2024-10-13

포항시, 21일부터 공공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포항시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공공임대주택 18세대의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이차전지 기업 유치 등으로 포항에 청년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LH와 계약을 체결해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지역수요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위치한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은 600만원, 월 임대료는 14만원 수준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예비입주자는 올해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입주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포항에 거주하거나 입주예정일 전까지 포항에 전입신고를 완료할 수 있는 만19세∼34세의 청년 중 소득·자산요건이 포항시에서 공고한 세부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 가구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예비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주희망자는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포항시청 13층 공동주택과에서 신청하면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LH와 협업으로 제공되는 주택이 포항시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10-11

포항시, 남양주시-강진군과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MOU

포항시는 11일 남양주시에 위치한 정약용 유적지에서 남양주시(주광덕 시장), 강진군(강진원 군수)과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산 정약용의 역사적 의미와 유산을 기리고 세 도시가 지속적인 협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문화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다산 정약용의 유산과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산업콘텐츠 관광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홍보하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다산 정약용은 유배길 18년(1801∼1818) 동안 현재의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220여 일을, 강진 강진읍과 도암면에서 17년을 보낸 후 출생지인 남양주에서 여생을 보낸 조선 후기 유학자다. 장기면에는 다산 정약용과 우암 송시열 등 유명 학자들이 유배객으로 머물면서 많은 저술을 남겼다. 특히 다산이 포항 장기면에서 유배 기간 동안 저술한 ‘기성잡시’, ‘장기농가’ 등은 당시 농민의 생활과 고충을 잘 담은 저서로 평가되고 있으며, 포항시는 매해 장기의 유배 문화를 문화·예술의 형태로 풀어낸 ‘포항 장기유배문화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고유문화를 반영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실질적으로 세 지역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10-11

8억 땅 사는데 12억 은행 대출 이상한 부동산 거래 ‘갸우뚱’

포항에 사는 김 모씨는 최근 흥해읍 소재 상업지역 땅 701.2㎡(약 212평)을 8억2000여만원에 팔았다. 평당 거래가격은 380만원 정도. 매각 전에 두 감정기관에 의뢰한 이 땅의 감정가는 15억원대였다. 하지만 부동산 가치 하락에다 거래 실종으로 감정가 언저리에서는 팔수가 없었다. 이 땅을 담보로 대출받은 원금의 이자도 부담이다 보니 김 씨는 어쩔 수 없이 반 토막 선에서 매매하며 손절했다. 그런데 김 씨가 놀란 건 이 땅을 산 이 모씨가 받은 대출금이었다. 매입자는 이 땅을 담보로 대구의 한 금융기관으로부터 무려 12억2000여만 원을 대출받았다. 대출금은 막대금 지급일 날 이전 도장을 찍은 직 후 곧바로 내놨다. 결국 매입자 이 씨는 땅값을 지불하고서도 4억여 원을 남겼다. 원 지주 김 씨는 “기상천외한 일을 경험했다”면서 뒤늦게 알고 보니 간혹 이런 일이 포항에서 발생하고 있음도 알게 됐다고 했다. 포항 중앙동의 한 부동산중개사는 “대출금으로 땅도 사고 돈도 남기는 그런 사례는 소위 은행작업 전문가가 행하는 거래로, 공시지가가 시세보다 높은 곳이 작업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래야 대출금이 거래액보다 더 나온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선 해당 부동산이 대출 실행 담보로 잡혔다지만 차주와 대출금융기관간에 사전 협의가 없고서는 이런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적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이런 거래에는 간혹 사기나 매도자의 명의도용 등의 피해가 발생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시 북구 대흥동 모 상업부지. 100여평 남짓한 이 땅은 지난 5월 11여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이 땅 역시 공시지가가 실거래가보다 높다. 나이도 있고 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땅을 팔아야했던 지주는 역시 막대금 날 등기서류를 넘겨주고 잔금을 받았다. 하지만 매입자는 등기이전 절차를 차일피일 미뤘다. 그 사이 이자가 지주에게 부과돼 확인해 본 결과, 그 땅을 담보로 14억원이 대출돼 있었다. 서류를 넘겨 줄 당시 꼼꼼히 챙기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 됐다. 지주가 항의하자 매입자는 1년 후 등기를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 경우는 감정기관에서 해당 부지를 평가한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올해 다시 감정을 해도 감정 금액에는 변화가 없지만 내년에 감정을 해 총액이 올라가면 대출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빚어진 케이스다. 지주는 매입자로부터 내년에 등기를 하면 4억원을 추가 대출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매입자가 이자도 내주고 해 현재 견디고는 있으나 혹시 자기도 모르는 일이 발생할지 늘 걱정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부동산 경기 하락 속에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도 증가 추세다. NH농협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 적정성 여부를 자체 감사하던 중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해 지난 9일 형사 고소했다. 대출 실행 후 해당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 간에 담보여력 부분과 관련한 적절치 못한 일로, 140여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포항 장성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지방의 경우 땅을 팔려는 사람은 많으나 구매자는 없는 상황, 다시 말해 부동산 경기가 멈춰서 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구매자는 땅을 팔아야하는 측의 사정을 잘 알기에 자기들이 원하는 서류를 받아 가 장난치기도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