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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 비행고도제한 피해 줄줄이

“이제 다 소용없는 지난 일이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 억울합니다. 합금철 시황이 좋을 그 당시에 공장을 지었더라면 벌써 본전을 뽑고도 남았지요.”포항철강공단 내 동일산업(주) 이희성 상무는 해군6전단의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때문에 회사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동일산업은 지난 2009년 5월 회사 내에 페로망간 공장을 짓기 위해 포항시와 해군6전단측에 `공장증축 비행안전 고도제한 사전협조 요청`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그 해 6월 6전단측은 국방부 연구용역(비행안전영향평가판단기준과 절차적용)을 이유로 신축불허를 회신해 왔고, 그 이후 2010년1월까지 수차례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해군6전단측의 건축불허 방침에는 변함이 없었다.해군 6전단측은 신축공장 지점이 포항공항 활주로의 비행안전 제2구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건축을 불허한다는 것. 즉 제2구역 내에서는 해발 74.5m이상은 고도제한에 해당돼 건물을 지을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 동일산업 신축 공장은 최고 높이가 해발 85.2m로 현 고도제한에서 10.7m나 초과된다.동일산업은 신축 공장의 높이가 인덕산보다 높지 않고 활주로 방향에서 볼 때 송전철탑보다도 낮고 산 뒤쪽에 위치해 신축공장이 비행안전에는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제10조 5항)에서 규정한 고도제한의 경우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을 반드시 받도록 돼 있도나 국방부가 이를 무시했다는 것.또 지난 2010년 (주)루시컨설팅을 통해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에 용역 의뢰한 비행안전영향평가 결과에서도 “신축 예정건물은 비행안전 2구역 고도를 초과하지만 시계비행 절차, 계기접근절차 및 기존 장애물에 의한 차폐, 충돌위험분석에서의 위험요소 등 장애물 회피기준 등을 모두 충족하며 비행안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동일산업은 국방부측의 공장신축 불허는 재량권 일탈행위로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논란이 됐던 포스코 신제강공장(비행안전 제5구역)은 지난 2011년1월 국무조정실 행정협의 조정에서 포항공항의 기존 활주로를 378m 연장할 경우 활주로 표고가 7m(경사도 0.62%)로 높아져 5구역에서 6구역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는 형평성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것. 이 조정결과를 동일산업에 그대로 적용시킬 경우 신축 공장이 비행안전 2구역이라 할지라도 건물 높이가 35m에 불과해 고도제한(39.16m)에는 저촉되지 않는다.동일산업은 이 문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2차례나 접수시킨 끝에 지난 2011년9월 시정권고 조치를 받아냈다.권익위는 “공장증축물이 비행안전 제2구역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행안전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해군6전단의 주장은 위법 부당하다. 조속한 시일 내에 비행안전에 지장이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회신했다.하지만 해군6전단측은 이 같은 시정권고 조치를 받은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동일산업에 아무런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동일산업은 결국 회사내 공장 신축을 포기했다. 이곳에 공장을 지을 경우 1천억원 안팎이면 가능할 것을 500억~600억원의 추가부담까지 떠안으면서 오천 광명일반산단이나 경주 강동일반산단 등 다른 대체부지를 물색하고 있다.포항시 생활폐기물연료화(RDF)사업도 해군6전단의 고도제한에 걸려 설계변경까지 하는 사태를 겪었다.이 사업의 최대 걸림돌은 RDF시설의 높이 70~80m에 달하는 굴뚝이 고도제한에 걸리기 때문.결국 포항시는 당초 RDF사업 부지인 인덕산 중턱(비행안전 4구역)에서 아래쪽(5구역)으로 옮기는 설계변경으로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김명득기자

2012-10-29

현대제철, 불황에도 `흑자경영`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 속에서도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3조4천63억원, 영업이익 2천314억원, 당기순이익 2천32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글로벌 경기부진과 중국산 저가매물 증대로 판매량 감소와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9.3%, 영업이익 19.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1.8%,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지만 현대제철의 3분기 제품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7.5% 감소한 391만3천t, 판매량은 8.9% 감소한 395만9천t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도 극한의 원가절감과 고수익 제품 판매 증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만큼 나쁜 상황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현대제철은 비상경영 체질화로 △용강품질 개선 △손실 최소화를 통한 회수율 향상 △수익성 제고를 고려한 전부문 초긴축 예산집행 등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3분기 동안 총 1천719억원을 절감하는 등 올해 총 5천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판재류 부문의 연구개발 활동도 지속 강화해 10월까지 자동차강판 10종, 일반 열연강판 25종, 후판 21종 등 총 56종의 신강종 개발을 완료한 가운데 올해까지 총 63종의 신규 강종을 개발할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강재 개발을 바탕으로 열연강판 가운데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이 지난해 33.3%에서 올해 3분기에는 39.1%까지 확대됐다”며 “후판 역시 TMCP강 및 열처리강 판매 비중이 지난해 17.4%에서 24.0%로 늘어났다”고 밝혔다.한편 2013년 9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3고로는 현재까지 1조9천313억원이 투입돼 지난 26일 현재 종합 공정률 69.1%를 기록하고 있다./황태진기자

2012-10-29

“삼성, 애플 특허 일부 침해”

무역분쟁 관련 준(準)사법기관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애플의 특허 중 일부를 침해했다고 예비판정했다.대상이 된 제품은 삼성의 주력 제품은 아니지만, ITC가 추후 예비판정을 본판정으로 확정하면 해당 제품의 미국 수출이 금지될 수 있다.ITC는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애플 측이 보유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관련 상용특허와 디자인 특허 등 4건을 침해했다고 판정했다.ITC의 토머스 B 펜더 해정 판사는 ITC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삼성-애플간 소송의 예비판정에서 삼성이 애플과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보유한 4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밝혔다.ITC는 내년 2월 전체 회의의 검토를 거친 뒤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린다. ITC는 규정상 내년 2월25일까지 이 사안에 대한 판단을 마쳐야 한다.ITC는 미국 관세법 337조에 의거, 미국에 수입되는 물품이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면 이를 불공정 무역행위로 간주해 수입금지를 대통령에게 권고한다.단 미국 대통령은 권고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를 받아들일지, 유보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ITC가 침해 판정을 낸 특허는 애플측이 당초 제기한 6건의 특허 중 4건으로 디자인 특허 1건과 상용 특허 3건이다.디자인 특허는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에 평평한 전면부을 담은 `아이폰 전면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에는 단말기 앞면의 마름모꼴 스피커 구멍도 포함한다.상용 특허는 △휴리스틱스를 이용한 터치스크린 기기와 방법, 그래픽 사용자 환경 △컴퓨터 디스플레이에 반투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 △이어폰의 플러그 내 마이크 인식 방법이다. 이 중 휴리스틱스 관련 특허는 스티브 잡스가 공동 개발자로 참여한 것이다.ITC는 애플이 제기했던 `외관 디자인`과 `이어폰의 플러그 삽입 인식 방법` 등 특허 2건은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정을 내렸다.침해했다고 판정한 제품은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 넥서스 등 스마트폰과 갤럭시탭 등 태블릿PC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2-10-26

포스코건설, 7천억 규모 `카자흐 주택사업` 수주

포스코건설이 7천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주택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4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카자흐스탄 굴지 기업인 카스피안(Caspian) 그룹과 공사비 7천억원 규모의 `코얀쿠스(Koyankus)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포스코건설이 건설하게 될 코얀쿠스 주택사업은 카자흐스탄이 향후 15년에 걸쳐 개발하게 될 `G4 신도시 개발사업`의 1단계 프로젝트로서,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Almaty)시의 북측 경계로부터 1.5km 떨어져 있는 게이트 시티내에 8천여 세대를 짓게 된다. 공사기간은 설계기간을 포함해 총 69개월, 공사비는 6억4천만달러(한화 7천억원)다.전체 공사금액이 50조원에 이르는 G4 신도시 개발사업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캅차가이 호수까지 79km 이르는 구간에, 이니셜 `G`로 시작하는 4개의 신도시를 민관이 합동으로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4개의 신도시는 알마티에서 가까운 순으로 각각 게이트 시티 골든 시티 그로잉 시티 그린 시티로 이름 지어졌다. 포스코건설은 투자나 PF이 본 공사를 수주해 사업 리스크가 없는 안정적인 공사계약을 이루어 냈다. 또한 설계와 조달,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수주해, 신도시건설에 대한 종합관리능력을 인정 받았다.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신도시 건설은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 없이는 추진하기 어렵다”며 “포스코건설만의 노하우를 살려 이번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0-26

포스코, 인니 일관제철소 건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공장 건축, 부대설비 설치, 마케팅, 직원교육 등 다방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포스코는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PT)를 2010년 8월에 설립한 이래로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시에서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크라카타우포스코 제철소건설은 총 부지면적 372만㎡에 2013년 12월 1단계 연산 300만t 체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현재 공정률은 45.7%를 보이고 있다.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1일 후판설비 기전공사를 착공했다.포스코는 마케팅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산업별·고객사별 판매계획을 수립하는 등 상세한 마케팅 실행전략을 짜놓고 제철소 완공시점에 맞춰 제품판매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현지 채용 엔지니어 460여명을 대상으로 포항, 광양제철소에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포스코 황은연 마케팅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포스코 해외사업 중 최대 규모인 일관제철소 준공 준비를 철저히 해 동남아시아의 중심이 될 인도네시아의 성장에 초석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0-26

철강업체, 불황에도 `고군분투`

포스코가 3분기 영업이익이 비록 1조클럽에서 탈락했으나 당초 시장 우려와는 달리 선전했고, 현대제철·세아제강 등 다른 철강업체들도 고군분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하이스코, 세아제강 등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2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국내 주요 철강업체의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현대하이스코는 매출액 1조7천662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전망치는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8.06%, 12.52%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59%, 32.56% 증가한 수치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체들의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적이라는 평가다.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천390억원, 영업이익 1조620억원, 순이익 7천2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2%, 17.6% 줄었지만 순이익은 215.7% 늘었다. 포스코 단독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9천100억원, 영업이익 8천1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4%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가격 하락폭이 커 영업이익은 22.5% 급락했다. 비록 4개월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탈락했으나 괜찮은 성적표다.기업설명회를 하지 않았으나 세아제강도 큰 폭의 실적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예상 매출액 4천575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율이 각각 22.27%, 61.40%에 달한다. 전분기 대비로도 감소폭이 1.12%, 1.86%로 전망되고 있어 다른 철강업체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다.현대제철은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선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예상치를 보면 매출액 3조5천264억원, 영업이익 2천4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6.14%, 13.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 -8.67%, 영업이익 -25.37%로 감소폭이 다소 커진다.동국제강 역시 흑자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영업이익 적자폭이 지난해 800억원대에서 100억원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10-26

철강업계 `혹독한 시즌`

최근 글로벌 불황장기화로 국내 수요급감과 중국산 저가매물 유입 등 가격하락과 감산, 임금삭감 등 최악의 비상경영에 놓인 철강업계가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강시황과 경영상황에 따른 생산계획 조정으로 10월 한달 동안 전기로(하이밀)열연공장의 생산량을 2만7천t가량 감산에 나섰다. 이는 평소 하이밀 생산능력이 12만t에 달하는 규모를 감안, 미미한 수치지만 포스코로서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에 이르던 지난 2008년 12월, 2009년 1월에 이은 세번째 감산이다.이처럼 국내 철강업계 맏형격인 포스코의 상황이 심각수준으로 경영의 고삐를 당기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시장에도 적잖은 파급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경우 이달 당진공장 열연강판 생산량을 20% 줄이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6월 포항 제1후판공장을 아예 폐쇄 조치했다.특히 철강업계가 엎친데덮친 격으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컬러강판 담합의혹이 최근 혐의가 확정되면서 세아제강·유니온스틸·현대하이스코·동부제철·포스코강판 등이 2천억원대의 과징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4위 철강업체인 동부제철이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6개월동안 임금 30%를 삭감하는 등 최악의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 여기에 조선·건설업계와의 후판·철근 협상도 전분기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며 “국내 철강업계들이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미개척 시장 수출 등으로 탈출구를 모색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10-25

세계 탄소시장, 4년만에 16배 `급팽창`

세계 탄소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금융투자업계와 세계은행(WB) 등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전 세계 탄소시장 규모는 지난해 1천760억달러에 달했다.그래픽 교토의정서가 시행되며 본격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시작된 2005년 108억 달러보다 1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교토의정서는 주요 선진국에 대해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규정하고 의무를 달성하지 못하면 일정한 규제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국제규약이다.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탄소시장 성장세도 둔화했지만 시장 규모는 2008년과 비교해도 30.3% 늘었다. 작년 탄소 거래량은 약 100억3천만t이었다. 이는 한국의 2009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17배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현재 세계 탄소시장은 유럽연합(EU)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U의 작년 탄소시장 규모는 1천480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84.0%를 차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도 세계 시장의 76.4%에 달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녹색성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세계 각국은 앞다퉈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세계 9위의 탄소 배출국인 한국도 탄소시장 개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은 2020년까지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줄이겠다고 선언했으며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재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 중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탄소시장을 주관할 거래소가 결정된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연합뉴스

2012-10-25

구미공단, 9월 수출·입 다소 늘어

구미공단의 수출입 물량이 다소 늘어나 지역경제에 청신호를 켰다.24일 구미세관은 구미공단의 9월 한달동안 수출·입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243억달러, 수입은 85억 달러로 무역흑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수출액 243억달러는 전년 누계대비 3%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휴대폰 등 전자제품은 전년대비 14% 감소했으나 이중 20%를 차지하는 LCD 등 광학 제품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입은 전년 누계대비 7%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억불(11%)증가했다. 증가원인은 전체 수입의 48%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제조용 원자재 수입이 전년대비 1% 감소했지만 20%를 차지하는 광학기기류가 13% 증가 했기 때문이다.무역수지는 158억 달러로 전년대비 1% 감소 했으나, 수출증가세 전환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 될 것으로 구미세관은 전망했다.9월의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전자제품(21억달러, 16%) , 광학제품(6억달러, 33%)기계류(2억달러,5%) ,플라스틱(1억달러,14%)은 증가한 반면 섬유(9천만 달러 10%)만 감소했다.수입은 전자부품(5억달러, 5%) ,광학기기(2억달러, 30%) ,기계류(2억달러, 45%)는 증가했고, 화학제품(6천만달러,19%), 비금속류(3천만달러,42%)는 감소했다.지역별 수출입 구성비(%)는 수출은 중국(31%), 유럽(13%), 중남미(10%), 미국(10%), 동남아(9%), 일본(9%), 중동(6%) 순이고 수입은 일본(32%), 동남아(31%), 중국(23%), 미국(6%), 유럽(4%), 중남미(2%)순으로 나타났다.구미/남보수기자

2012-10-25

포스코 “中 내수부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호전”

포스코의 실적이 내년 하반기부터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내수시장 부양정책이 포스코 철강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포스코는 지난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중국의 내수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날 포스코 전중선 상무(원료구매실장)는 “내년 3월 중국 신정부가 출범하고 2분기부터 내수부양 정책과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내놓게 될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철강경기가 호전되고 2분기 이후 철강 원료값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제품 가격도 올해보다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신재철 상무(마케팅전략실장)는 “열연강판 가격은 현재 바닥수준”이라며 “철광석이 t당 110달러대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철강사들이 가격인상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호주 철강사이자 자원업체 아리움 인수와 관련해 전우식 상무(전략사업실장)는 “아리움은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주가가 떨어져 인수 제안을 냈지만 그쪽에서 거절했다”며 “그러나 조만간 다시 만나 가격을 협상할 계획이다. 좋은 결말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계열사 구조조정과 관련, 박기홍 부사장은 “올초부터 시작된 구조조정 성과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의 상장 역시 연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부사장은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하향되고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포스코특수강 상장은 계획대로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0-25

포스코 3분기 영업익 8천190억

포스코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포스코는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천390억원, 영업이익 1조620억원, 순이익 7천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2%, 17.6% 줄었지만 순이익은 215.7% 늘었다.포스코 단독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9천100억원, 영업이익 8천1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4%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가격 하락폭이 커 영업이익은 22.5% 급락했다. 지난 2분기 1조5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으나 4개월만에 시황부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5조7천390억원, 영업이익 1조620억원, 순이익 7천23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시장 개척 및 제품 개발을 통해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 기간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966만t, 제품판매량 893만t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 14.8%에서 15.5%로 증가하고 자동차강판 수출과 에너지용 후판 판매도 전년보다 각각 8.2%, 30.6% 는 것으로 분석됐다.원가절감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1조1천억원 목표 중 3분기까지 9천596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이미 연간 목표액의 90%를 달성한 것이다. 3분기까지 주요 원가절감 내역으로는 원료비 5천750억원, 정비비 1천270억원, 에너지 1천120억원 등이다.차입금 상환 등으로 3분기 재무건전성은 한층 강화됐다. 부채비율은 35.9%로 전년대비 4.3%p 감소했다. 자기자본비율은 73.6%로 전년대비 2.3%p 증가했다.포스코는 3분기를 저점으로 수요산업이 소폭 회복돼 철강 수요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투자 우선순위에 의한 집행시기 조정 등을 통해 연결기준 연초 8조9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던 계획을 8조4천억원으로 낮췄다.포스코 박기홍 부사장은 “연말까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원가절감,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제고에 더욱 주력하고 핵심 사업구조로 역량을 결집시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2천억원, 단독기준으로 36조3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10-24

41년 건설명가 `서한` 혁신 바람

41년의 주택건설명가 (주)서한이 또 한번 혁신한다.23일 서한은 서한 이다음의 브랜드 자산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자사 이미지를 높이며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효과 증진을 위해 CI와 BI를 변경하고 직원도 대대적으로 모집하기로 했다.이는 최근 몇년간 지속된 불황속에서도 올들어 경산 중산지구 펜타힐즈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서한이다음 등의 성공적인 분양과 오는 11월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앞 서한 이다음 레이크뷰 분양을 준비하는 등 탄탄한 성장에 힘입어 기업 이미지개선작업 및 인재 보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새롭게 바뀐 서한의 CI는 안정적이며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서한의 모습을 상징화했고 기존 블루색상보다 밝고 경쾌한 컬러로 젊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았고 라운딩과 직선이 절묘한 조합을 이룬 고딕체는 힘과 견고한 기업의 이미지를 나타낸다.서한 이다음 BI는 두 개의 사각 모티브가 겹쳐져 또 하나의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내는 형상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티브를 중의적으로 표현했으며 유연한 사고와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주거문화 리더로서의 모습을 형상화했다.이번에 대대적인 CI 및 BI 개편과 더불어 서한은 11월중에 달서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한 이다음 레이크뷰 633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서한은 오는 26일까지 건축·조경계열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직무별로 모집하는 이번 채용은 시공관리 유경험자는 우대하며 희망자는 회사 채용 홈페이지(www.seo-han.c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주)서한 관계자는 “새로운 CI와 BI는 지난 41년 동안 서한이 쌓아온 저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새로운 서한 시대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담고있다”며 “임직원 스스로의 끊임없는 혁신과 소비자와의 허물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창조적 건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2-10-24

달러환율 10% 이상 하락 포스코 최대 9천억 환이익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짭짤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주력기업들에게는 대체적으로 불리하지만, 반대로 외화부채나 자산이 많은 기업들은 환율하락으로 반사이익을 얻는다. 대표적인 기업이 포스코다.22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연결 기준으로 포스코의 외화부채와 외화자산은 각각 14조134억원, 4조4천947억원으로 외화부채에서 외화자산을 뺀 순 외화부채는 9조5천187억원으로 집계됐다는 것.원·달러 환율이 10% 떨어질 경우 포스코는 순 외화부채에서 무려 9천519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 이는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엔화 등 다른 통화들의 환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것이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4일 단기 고점인 1천182.0원을 기록한 뒤 지난 17일 1천105.5원으로 6.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4개월여 동안 포스코는 외화부채 평가만으로 약 6천190억원의 세전 순이익 증가 효과를 누린 셈이다.이밖에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 업체들도 외화부채를 상당규모 보유하고 있어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0-23

포항신항 물류 속속 이탈 생산성 제고 자구책 시급

속보=포항 신항의 낮은 생산성과 창고 부족 등으로 지역 철강업계 물류가 부산으로 빠져 나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파이프를 부산항을 통해 수출하는 넥스틸본지 9월 6일 자 4면 보도에 이어 포스코도 자사에서 생산하는 선재·코일·후판의 일부를 부산항을 통해 수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신항과 영일만항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역에 창고를 신축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신항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최근 포스코는 한진·세방 등과 부산신항 창고 이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입찰을 통해 이달 말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부산항을 통해 수출하는 물량은 내년 7월까지 월 5~7만t 정도, 금액으로 약 400~600억 원어치다. 포스코가 이런 결정은 내린 데는 현재 증축 중인 3부두 공사도 한몫을 했지만, 재고 유지를 위한 창고 부족과 낮은 신항 생산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한 물류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신항과 영일만항의 창고에도 물량이 가득 차 있다. 심지어 지하 주차장까지 창고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기 위축이 재고율을 높여 놨다. 차량 제작에 쓰이는 CHQ 선재는 올 상반기만 해도 없어서 못 팔았지만 지금은 판매량이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포스코 원자재의 재고율도 덩달아 올랐고 창고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신항과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창고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신항의 낮은 생산성은 포스코의 출하(선적 물량을 부두까지 내보내는 일)와 항운노조의 선적 작업이 엇박자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항만 물류 작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A선사 관계자는 “출하와 선적에서 효율을 높인다면 부산으로 가는 물량을 막을 수도 있다”며 “시스템 개선과 화주·운송업체·항운노조의 3위 일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선사에게 시간이 곧 `돈`이다. 선적을 빨리하는 만큼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작업 속도만 놓고 보면 신항은 부산항의 1/3 정도 수준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이번 포스코의 부산항 이용 결정으로 지역 경제 손실도 예상된다. B선사 관계자는 “15척 정도의 배가 신항을 이용하지 못하고 부산항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역료·예선료·검정료·도선사료 등을 따지면 배 1척이 입항하면 1억 5천만 원을 쓰고 떠난다. 포항으로 들어올 현금 30억 원이 부산으로 가는 셈”이라며 “지역 항만물류 관련업체의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2012-10-19

철강업계 연말 `한파주의보`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이른바 철강 `빅3사`의 임원들이 요즘 좌불안석이다.올 연말로 예정된 임원급 정기인사를 앞두고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들 빅3사는 연말 정기 임원급 인사에서 상당수를 추려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포스코는 지난 2009년 53명에 불과하던 임원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 현재 재적 임원은 71명.포스코는 오는 23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15~20% 감소한 1조1천억~8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올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진행될 것이라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더욱이 올 연말안으로 70개 계열사를 54~56개로 줄이는 대대적 구조조정까지 겹쳐 임원급의 칼바람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전체 직원 1만7천600여명 가운데 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0.4% 수준이다.현대제철은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임원 수가 102명에 이른다. 업계 1위인 포스코보다 31명이나 많고, 임원수가 20~40명 수준인 동국제강과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철강업체들보다도 많은 편이다.현대제철은 총 직원수 8천640여명 가운데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철강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9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88명에 불과하던 임원수가 2010년 108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년 사이에 소폭 감소해 현재 102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한 뒤 고로사업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라이벌 포스코 등으로부터 임원급을 대거 영입한 것이 늘어난 배경이다. 회사 측은 이사대우까지 임원을 공시하고 있어 상무까지 공개하는 포스코나 다른 철강사보다 숫자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2%, 11.11%씩 줄어든 3조5천123억원, 2천54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임원수가 26명에 불과한 동국제강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포항공장 1후판 공장을 폐쇄하면서까지 몸집을 줄인 동국제강은 업계에서 가장 `소금경영`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임원수 감축은 필수코스가 될 전망이다.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철강 빅3사의 칼바람이 어느 정도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0-19